[파이낸셜뉴스] EDGC가 유전체 서비스 홍보에 나섰다. EDGC는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22~24일 개최된 ‘2021국제바이오제약전시회’에 참가, 유전체 빅데이터 분석기술 기반 조기 암 진단(온코캐치), 산전태아 건강검사(나이스), 신생아 희귀질환검사(베베진), 질병 예측 유전자검사(진투미플러스) 등을 선보였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전시회는 전시회와 수출상담회까지 결합한 콘펙스 형태로 개최돼 아시아·남미 등 해외 26개국 50여개사 및 바이어를 대상으로 자사 제품 및 서비스 전시와 기업 투자 상담 등을 진행한다. 조성민 EDGC 본부장은 “EDGC의 극초기 암 진단 액체생검(온코캐치)는 미국 일루미나의 그레일과 함께 고난이도의 cfDNA(세포유리 DNA) 메틸레이션 분석 알고리즘을 토대로 글로벌 유전체 분야 최첨단 기술을 이끌고 있다"며 "유전체 빅데이터 결정체 유후 헬스케어서비스는 구글의 자회사인 23앤미와 세계 시장에서 경쟁 및 협력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EDGC는 ‘차세대 세계일류상품’에 선정된 태아의 유전적 건강을 살펴보는 산전태아 건강검사를 비롯해 후성유전학적 인자들을 이용한 면역항암치료제 및 퇴행성 뇌질환 치료제 연구개발, 코로나 진단키트 등도 함께 선보였다. DNA 공유경제 플랫폼 기업 마이지놈박스는 EDGC와 공동부스로 참여해 사회적 관계망 서비스(SNS)의 일종인 DNA TALK 베타서비스를 전시해 관심을 끌었다. kjw@fnnews.com 강재웅 기자
2021-11-24 14:45:08에이치로보틱스는 비대면 시대에 주목받는 원격재활 솔루션 기업이다. 재활 의료기기를 자체 개발할 뿐 아니라 온라인 연동이 가능한 앱과 웹으로 구성된 솔루션 '리블레스'를 선보여 원격으로 재활을 모니터링하는 시스템을 구현했다. 특히, 리블레스는 대부분 재활 의료기기가 정형외과적인 치료만 가능했던 것과 달리 뇌졸중 환자를 위한 신경계질환 재활도 가능해 차별화된 경쟁력을 갖췄다. 고도화된 기술력을 인정받아 씨케이디창업투자, 포스코기술투자, 현대투자파트너스 등으로부터 60억원 규모 시리즈A 투자유치를 완료했다. 누적 투자유치금액은 총 82억원이다. ■가정에서 사용 가능한 재활의료기기 지난달 26일 온라인을 통해 만난 에이치로보틱스 구익모 대표는 '재활 의료기기의 대중화'를 기업의 비전으로 제시했다. 대부분의 재활 의료기기는 병원에서 이용할 수 있는 반면 재활은 가정 내 꾸준한 치료가 중요하다는 구 대표의 지론이 자리잡고 있다. 이 때문에 개발된 제품이 리블레스다. 코로나19로 비대면이 활성화되고 고령화가 진행되면서 가정 내 사용이 가능한 리블레스는 환자와 의료진을 잇는 새로운 재활 플랫폼 가능성을 갖고 있다. 리블레스는 로봇 기술이 적용된 하드웨어(재활 의료기기)와 소프트웨어(앱, 웹)가 연계된 통합 원격재활 솔루션이다. 환자가 리블레스 의료기기를 사용하면서 앱으로 장비를 조작하고 의료진은 원격재활 플랫폼을 웹으로 이용하면서 환자를 관리할 수 있다. 특히 의료진은 환자의 재활 상태를 확인해 맞춤 재활 운동을 부여할 수 있고 환자는 앱을 활용한 재활 상담 및 의료진으로부터 부여된 운동을 수행할 수 있다. 리블레스 재활 의료기기는 1개 장비로 팔목, 팔꿈치, 발목, 무릎 4개 관절 부위 재활이 가능하다. 지난해 미국 식품의약국(FDA)과 식품의약품안전처 등록을 완료했고 유럽 CE인증도 진행 중이다. 지난 1월에는 서울아산병원이 리블레스 임상시험을 승인받았다. 리블레스를 이용해 재활 치료를 진행할 경우 기존 치료 방식 대비 뇌졸중 환자에게 어떤 효과가 있는지 비교할 계획이다. 특히 리블레스 재활의료기기는 신경계 재활치료가 가능한 점이 강점이다. 구 대표는 "시장 내 고가의 재활 장비를 제외한 다수의 재활 의료기기들은 근골격계 질환 위주의 재활 운동이 가능하다. 반면 리블레스는 뇌졸중 등 신경계 질환에도 적용할 수 있다"며 "신경계 환자는 신경이 손상돼 움직이고 싶어도 신경 신호가 전달이 안 된다. 리블레스는 환자의 움직임을 보조해줘 신경을 회복하는 원리"라고 설명했다. ■리블레스, CES 2021 혁신상 수상 에이치로보틱스는 지난해 의료기기 전시회인 MEDICA에서 톱12 메디칼 스타트업에 선정됐다. 올해 CES 2021에서는 헬스&웰니스 부문 혁신상을 수상했다. 이 같은 관심에 힘입어 에이치로보틱스는 리블레스 해외진출에 속도를 올리고 있다. 2019년 미국 법인을 설립하고 하모닉 바이오닉스와 전략적 공급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지난해 10월에는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이 주관하는 KSC핀란드 스타트업 프로그램에 참가하면서 유럽 현지 파트너사에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다. 국내 시장도 본격적인 판매를 진행하고 있다. 최근 국내 판매망을 갖춘 경보제약과 업무협약을 통해 리블레스 판로를 개척하고 있다. 양사는 국내 최대 의료산업 전시회 키메스(KIMES)에도 공동 참가를 통해 리블레스를 홍보할 예정이다. 이밖에 DB손해보험 후유장애 보험상품 '더필요한 소득보장보험'에 리블레스를 제공한다. 해당 보험에 가입한 고객에게 재활 필요 시 후유장애 관리 프로그램을 통해 리블레스와 간병인 지원 등의 부가 서비스가 제공되는 방식이다. 2018년 11월 설립된 에이치로보틱스는 현재 직원 29명 중 개발인력이 27명이다. 연구개발에 적극 투자하면서 리블레스는 14개 국내 특허, 10개 PCT(국제특허출원)를 보유하고 있다. 구 대표는 "올해는 다양한 국내외 판매채널을 통해 리블레스 판매를 본격화할 계획"이라며 "재활치료의 새로운 국면을 열겠다"고 강조했다.
2021-03-01 17:20:31정부가 '농업계의 반도체'로 불리는 종자산업을 글로벌 수준으로 끌어올리기 위해 온 힘을 쏟고 있다. 현재 세계 종자 시장에서 우리의 점유율은 1% 안팎에 불과하지만 '골든 시드 프로젝트(Golden Seed Project.GSP)' 등 종자산업 육성을 위한 각종 정책으로 세계 시장에서의 반전을 노리고 있다. 종자산업 육성 정책이 본격화된 이후에서 꾸준히 종자 수출도 늘고 있다. 올해는 GSP 사업을 통해 3868만 달러의 수출 목표까지 세웠다. 이는 전년대비 66% 증가한 규모다. ■종자 세계화 디딤돌 놓는다. 29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세계 종자시장은 지난 2005년 247억 달러에서 2015년 372억 달러로 1.5배 성장했다. 종자 교역 규모 역시 같은 기간 48억 달러에서 107억 달러로 2배 이상 급증했다. 이는 기후 변화와 생산성 향상 등 식량난 해소의 대안으로 꼽히고 있어서다. 현재는 주요 선진국 5개 국가가 전체 세계시장의 65.4%를 차지한다. 여기에 다국적 기업들이 인수.합병을 통해 시장 점유율을 점차 확대하는 추세다. 이 결과, 10개의 다국적 기업이 세계 시장의 70% 이상을 점유하는 과점 현상이 심화됐다. 일례로 최근 독일 제약.농화학기업인 바이엘이 세계 최대 종자 기업인 몬산토를 인수했다. 이 두 거대 기업의 인수.합병으로 농약과 종자 분야에서 세계시장 점유율이 확대돼 경쟁은 한층 더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세계 시장에서 한국의 점유율은 1%에 그쳤다. 2015년 기준 종자업 실태조사를 보면, 종자업 등록 및 영업 중인 1210개 업체 중 판매액이 5억원 미만 업체가 87.9%인 1061개에 달한다. 산업구조가 취약해 대다수 업체(93.8%)들이 내수 시장이 의존한다. 종자기업 중 신품종 개발 및 산업화를 위한 육종-생산-가공-판매까지 모두 가능한 기업 비중은 7.6% 수준이다. 민간주도의 종자 연구개발(R&D) 활성화를 위한 정부의 종자산업 지원이 더욱 절실한 이유다. ■정부, 종자산업 육성 '총력전' 정부 역시 종자산업의 중요성을 인식, 미래 성장 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대표적인 것이 지난 2012년부터 추진 중인 '골든 시드 프로젝트(GSP)'다. GSP 사업은 종자 강국으로 도약을 위해 농산품부.해양수산부.농촌진흥청.산림청이 공동으로 투자하는 국가 전략형 종자 R&D 과제다. 이 결과, 지난해 GSP 사업을 통해 종자 수출은 2447만 달러를 달성했다. 1단계 사업(2013~2016)에 이어 본격적인 산업화를 추진하기 위한 2단계 사업(2017~2021)을 추진한 뒤 이룬 값진 성과다. 우연히 이뤄진 것은 아니다. 산업화에 주력할 수 있도록 과제 구조, 평가 등을 성과 관리 중심으로 개선하고 1단계 동안 육성한 품종의 시장 진출을 위한 수출 활동을 지원한 결과다. 올해는 수출 목표액이 전년 대비 66% 증가한 3868만 달러를 달성하기 위해 체계적이고 전략적으로 수출지원 활동을 강화할 방침이다. 올해 GSP사업 수출지원 강화를 위한 중점 추진 방향은 △수출지원협의회 구축 △중소기업 국제박람회 참가 지원 △ K-Seed Day를 통한 홍보 △ 각 사업단 및 관계기관의 수출활동강화 등이다. 지난 2월22일 농식품부 주관으로 열린 수출지원협의회는 코트라 등 수출지원 유관기관으로 구성돼 GSP 참여 중소 종자기업의 수출을 지원하기로 합의했다. 또 지난 2월 독일 신선농산물 박람회에 참가해 아시아종묘, 씨드온, 가나종묘의 주요 품종을 홍보했다. 박람회를 통해 138만 달러의 상담 및 9만2000달러의 계약체결을 달성해 국산 종자의 유럽 진출을 본격화했다. 해외 육종기지 및 전시포가 돼 있는 참여 기업의 품종을 홍보하기 위해 현지 유통업체 및 농업 관계자를 초청, 설명회를 진행하는 'K-Seed Day' 행사를 카자흐스탄 알마티에서 열기도 했다. 국내에서 열리는 행사에도 적극 참여, GSP 품종을 홍보했다. 서울국제식품산업대전은 아시아 4대 식품산업 전문 전시회로 국내.외 바이어와 수출업체 간의 비즈니스 상담이 활발하게 이뤄지는 행사다. 정부는 또 종자산업 육성을 위해 전북 김제에 민간육종연구단지를 조성했다. 단지에는 농우바이오, 아시아종묘, 코레곤 등 국내 우수 종자기업들이 다수 입주해 있다. 이 곳에서 오는 10월23일부터 26일까지 국내외 50여개 종자기업, 종자 전.후방 산업, 유관기관이 참여하는 '제2회 국제종자박람회'가 열린다. 종자산업의 중요성과 미래를 한눈에 살펴 볼 수 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국가 종자 산업 육성을 위한 힘을 기울인다면 2030년 즈음에는 민간육종연구단지에 입주한 기업 중 몇몇은 글로벌 종자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ssuccu@fnnews.com 김서연 기자
2018-08-29 16:37: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