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3년간 30% 가량 치솟았던 건설공사비지수가 최근 들어 3개월 연속 하락하면서 폭등세가 진정될지 관심이다. 천정부지로 치솟던 자재값이 다소 안정화 된 것이 주된 원인이라는 분석이다. 업계에서도 공사비 폭등이 피크를 찍은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단 층간소음 및 환경·안전관리 기준강화 등 상승요인은 여전해 예전 수준 회귀는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공사비 증액 갈등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15일 한국건설기술연구원(건기연)에 따르면 지난 8월 건설공사비지수(잠정)는 129.71로 전월 대비 0.19% 하락했다. 지난 6월 0.07% 떨어진 데 이어 7월 -0.12% 등 3개월 연속 내림세를 기록한 것이다. 건기연에 따르면 2020년 1월 99.86이었던 지수는 2021년 110대, 2022년 120대, 올해 초 130대로 상승했다. 강태경 건기연 선임연구위원은 "인건비는 20년간 꾸준히 올랐고, 공사비 폭등을 주도했던 것은 자재값"이라며 "최근 들어 철근 등 주요 건자재 가격이 안정된 것이 원인인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하락세는 미미할 만큼 소폭으로 약보합으로 봐야 될 것 같다"고 덧붙였다. 대한건설협회에 따르면 주요 건축자재인 철근의 경우 2020년 6월 t당 66만원에서 2023년 6월 97만9000원으로 껑충 뛰었다. 올해 6월 기준으로는 93만1000원으로 1년 전보다 하락한 상태다. 시멘트 가격도 2023년 1월 t당 10만5000원을 기록하며 10만원을 첫 넘어섰다. 지난해 10월 11만2000원까지 오른 뒤 현재까지 가격이 유지되고 있는 등 주요 원자재값이 보합이나 하락을 보이고 있는 상황이다. 건설업계에서도 돌발변수가 없는 한 폭등국면은 지난 것으로 분석한다. 대형업체 한 관계자는 "추이를 지켜봐야 하겠지만 일단 (공사비 폭등) 고비는 지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건설 불황 장기화에 따른 건자재 수요 감소에다 이미 오를 만큼 상승한 것을 원인으로 파악하고 있다”며 “약보합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고 있다”고 분석했다. 정비사업 공사비 역시 당초 3.3㎡당 1000만원 벽을 뚫고 수직상승할 것이라는 전망이 적지 않았다. 하지만 근래들어 시공사를 선정한 주요 단지를 보면 900만원대 중·후반 가격에서 결정되고 있다. 정부도 최근 해외 시멘트 수입 등을 담은 '공사비 안정화 방안'을 발표하면서 오는 2026년까지 공사비 상승률을 2% 내외로 관리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일선 현장에서는 공사비가 정점을 찍어도 하락폭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고 있다. 규제강화로 간접비 상승 압박이 커지고 있는 것도 한 예다. 다른 건설사 임원은 "공사비가 이미 크게 올라 예전 500만~600만원에 수주했던 사업장은 하향 안정화 되도 문제"라며 "공사비 상승세가 진정되도 현재 나타나고 있는 증액 분쟁은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강 연구위원은 “유가는 모든 건자재 가격에 영항을 미친다”며 “중동 정세가 앞으로 어떻게 전개될지가 공사비 향방의 키 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했다. ljb@fnnews.com 이종배 기자
2024-10-15 09:25:59[파이낸셜뉴스]국내 수출입물가가 석 달 만에 동반 하락했다. 국제유가가 전월보다 7% 넘게 하락하고 원·달러 환율도 한 달 만에 1380원에서 1350원대까지 떨어지며 하락폭을 키운 결과다. 13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4년 8월 수출입물가지수 및 무역지수'에 따르면 지난달 수입물가지수는 전월 대비 3.5% 하락하며 3개월 만에 주저앉았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1.8% 상승했다. 원재료는 광산품을 중심으로 전월 대비 6.9% 하락했고 중간재는 석탄 및 석유제품, 1차 금속제품 등이 내리며 전월대비 2.3% 떨어졌다. 자본재와 소비재는 각각 전월 대비 0.7%, 0.9% 하락했다. 이는 국제유가가 하락한 결과다. 두바이유 가격은 지난 8월 배럴당 77.6달러로 전월 대비 7.4% 하락했다. 수출물가도 원·달러 환율이 하락하며 전월 대비 2.6% 떨어졌다. 8월 원·달러 환율은 1354.15원으로 7월(1383.38원) 보다 2.1% 하락했다. 전년 동월보다는 2.7% 상승한 수치다. 이문희 한은 경제통계국 물가통계팀장은 "수입물가와 수출물가 모두 국제유가와 원·달러 환율 하락세에 힘입어 전달보다 하락세를 기록했다”며 "수입물가 쪽에는 원유가 원재료 중에 광산품에 직접적으로 포함돼 국제유가 하락이 많이 반영됐고 수출물가 쪽에서는 반도체 수출 비중이 큰 데, 해당 가중치가 커서 하락폭이 상대적으로 작게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8월 순상품교역조건지수는 수출가격(3.1%)이 수입가격(2.5%)보다 더 크게 올라 전년 대비 0.5% 상승하며 14개월 연속 상승했다. 순상품교역조건지수는 수출 1단위로 수입할 수 있는 상품의 양을 지수화한 수치다. 순상품교역지수가 개선됐다는 것은 우리나라가 1단위 상품을 수출해서 받은 외화로 이전보다 더 많은 수량의 상품을 수입할 수 있게 됐다는 뜻이다. 소득교역조건지수는 같은 기간 수출물량지수와 순상품교역조건지수가 모두 상승해 전년 대비 5.6% 올랐다. 소득교역조건지수는 수출 금액으로 수입을 늘릴 수 있는 능력을 측정하는 지표다. 해당 지수가 상승하면 수출총액으로 수입할 수 있는 능력(수량)이 좋아졌다는 의미다. eastcold@fnnews.com 김동찬 기자
2024-09-12 16:35:07올해 초부터 물가 급등을 이끌었던 농산물 값이 3개월 연속 하락하며 안정세를 찾고 있다. 정부는 제철 과일 출하와 더불어 사과·배의 작황도 평년 수준으로 회복되며 공급측 충격은 줄어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다만 지난달 외식 물가 상승률이 3.0%로 소비자물가 상승률(2.4%)을 웃돌자 정부가 업계에 물가 안정 기조에 동참해 달라고 협조를 요청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4일 정부세종청사에서 한훈 차관 주재로 '농식품 수급 및 생육 상황 점검회의'를 개최했다. 통계청에 따르면 6월 농축산물 물가는 기상호전 등으로 1년 전보다 7.3% 올랐지만, 전월 대비 2.2%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축산물은 전월 대비 0.6% 하락했고, 가공식품과 외식물가는 각각 1.2%, 3% 소폭 상승했다. 특히 2~3월 기상 악화로 가격이 높았던 채소류 전반의 물가가 안정세를 찾고 있다. 전월 대비 배추 22.9%, 대파 13%, 풋고추 16.2% 하락하는 등 품목 대부분의 가격이 하락했다. 제철을 맞은 참외와 수박은 작황 양호 및 출하지 확대로 전월 대비 각각 25.1%, 23.4% 하락하여 5월보다 더 큰 폭의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한훈 차관은 "사과는 7월 하순부터 '쓰가루'와 '썸머킹', 8월 하순부터 '홍로'가 본격 출하될 예정이고, 배 역시 8월 중순 '원황', 하순부터 '신고' 품종이 본격 출하될 것"이라며 "작황이 양호한 조생종 사과 등이 출하되기 시작하면 안정화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설명했다. 농식품부는 올해 사과와 배 생육 상황이 양호하여 현재와 같은 가격 상승은 없을 것이라고 봤다. 지난 3일 기준 과수 화상병과 흑성병 발생 면적은 전체 면적의 0.15% 수준으로 수급에 미치는 영향도 제한적일 가능성이 높다. 과일류의 탄저병 약제 지원 등 수확기까지 시기별 위험요인을 선제적으로 예방·관리할 계획이다. 여름철 고온·다습한 환경에 취약한 배추·무 등 노지채소는 생육관리협의체를 통해 병해충 방제 및 기술 지도를 강화하는 한편, 여름철 정부 가용물량 비축을 확대한다. 배추는 2만3000t, 무 5000t을 확보하고, 배추 예비묘 200만 주를 준비하여 재해 등 비상상황에 대처할 계획이다. 또 저장성이 있는 양파, 마늘, 건고추는 단경기, 명절 등에 대비하여 총 1만4000t을 선제적으로 비축하기로 했다. 포도 등 국산 제철 과일과 경합하는 품목을 제외한 바나나, 망고 등 수입 과일 10개 품목에 대한 할당관세를 9월 말까지 연장한다. 농축수산물 가격 안정 움직임에도 외식물가가 상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나타나면서 정부는 외식업계 인건비 부담 완화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 외국인 근로자 고용 조건 개선 방안이 유력하게 검토 중이다. 현재 비전문 취업비자(E-9)를 받은 외국인 근로자는 100개 지역 내 한식 음식점에서만 고용할 수 있는데, 업종과 지역, 업력 기준을 완화하거나 없애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 차관은 "농식품부는 국민 여러분의 장바구니 물가 부담 완화를 위해 총력을 기울이겠다"며 "식품·외식업계도 국민 여러분들의 물가 부담 완화에 계속해서 동참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chlee1@fnnews.com 이창훈 기자
2024-07-04 18:32:52[파이낸셜뉴스] 고금리 기조가 이어지며 전국 집값이 3개월 연속 떨어졌다. 15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2월 전국주택가격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국 주택종합 매매가격(아파트·연립·단독주택 등)은 0.14% 떨어졌다. 하락폭은 지난달과 같다. 수도권(-0.18%→-0.15%), 서울(-0.12%→-0.09%)은 하락폭 축소된 반면, 지방(-0.11%→-0.14%)은 하락폭이 확대됐다. 전국 집값은 지난해 7월(0.03%) 상승 전환한 이후 5개월 연속 상승세를 유지하다가 12월 하락세로 돌아섰다. 이후 지난 1월과 2월까지 3개월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부동산원 관계자는 “매수·매도자간 적극적인 가격 조정 없는 관망세 속에서 급매물 중심의 거래가 간헐적으로 발생하며 가격 하락이 진행 중”이라면서도 “서울(-0.09%)은 강남지역 위주로 하락폭 축소, 경기(-0.21%)는 안양 동안·시흥·과천·오산시 위주로 하락, 인천(-0.10%)은 교통망 개선 계획에 따른 기대감 영향으로 하락폭이 축소되며 수도권 전체의 하락폭이 축소됐다”고 밝혔다. 서울에서는 도봉구(-0.21%)가 가장 하락폭이 컸다. 방학동과 창동 위주로 하락세가 이어졌다. 이어 하락폭이 컸던 강서구(-0.17%)는 개화·염창·내발산동 위주로 떨어졌다. 성동구(-0.16%)는 상왕십리·금호·행당동 대단지 위주로, 노원구(-0.16%)는 상계·월계동 구축 위주로 하락했다. 강남 3구 중 서초구(-0.12%)도 잠원·양재·서초동 위주로 하락중인 반면, 송파구(0.00%)는 주요단지별 매수문의 지속되는 등 보합 전환됐다. 전국 주택종합 전세가격은 0.03% 상승했다. 다만, 상승폭은 전월대비(0.05%) 축소됐다. 수도권(0.13%→0.14%)은 상승폭이 커졌고, 서울(0.16%→0.12%)은 상승폭이 축소됐다. 지방(-0.03%→-0.08%)은 하락폭 확대됐다. 서울에서는 옥수·성수동 위주로 상승한 성동구(0.69%)의 상승폭이 가장 컸다. 이어 노원구(0.37%)는 상계·중계동 중소형 규모 위주로, 영등포구(0.25%)는 대림·당산동 위주로 올랐다. 용산구(0.23%)는 이촌·산천동 주요단지 위주로 상승했다. 전국 주택종합 월세가격은 0.10% 올라 전월대비(0.07%) 상승폭이 확대됐다. 수도권(0.13%→0.16%), 서울(0.08%→0.11%) 및 지방(0.01%→0.04%)은 모두 상승폭이 커졌다. west@fnnews.com 성석우 기자
2024-03-15 11:29:43#OBJECT0# #OBJECT1# [파이낸셜뉴스]주택사업자들이 올해 첫 달 아파트 분양 전망을 어둡게 바라보고 있다. 경기 침체 및 계절적 비수기에 접어들어 매수심리가 위축됐기 때문이다. 건설업계는 이달 예정된 수도권 1만가구 분양물량 결과가 상반기 분양경기 이정표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하면서 시장 상황을 예의주시하는 분위기다. 3일 주택산업연구원의 올해 1월 주택사업자 아파트분양전망지수에 따르면 수도권은 73.4로 집계됐다. 지난해 11월(91.8), 12월(78.5)에 이어 3개월 연속 하락세다. 지난해 10월(102.0) 이후 기준선(100)을 밑돌고 있다. 건설업계는 지난해 9월 특례보금자리론 일반형 중단으로 매매거래가 줄어든 영향이 큰 것으로 분석했다. 서울은 82.5로 지난해 8월이후 6개월 연속 내리막길이다. 인천 역시 62.1로 전월(73.3) 대비 하락세다. 경기의 경우 75.7로 전달(71.8)대비 소폭 개선됐다. 전문가들은 부동산 시장 침체와 대출규제, 분양가 상승 등으로 수도권 미분양이 늘면서 주택사업 전망에 먹구름이 끼고 있다고 봤다. 변서경 주산연 부연구위원은 "대출 조건 강화, 대출 한도 축소, 고분양가 및 고금리 등으로 수요자의 자금 조달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며 "입지와 분양가 경쟁력에 따라 분양 경쟁률이 편차를 보이고 있어 수도권과 대도시의 신규 분양 아파트 중 주변 시세에 비해 분양가가 높지 않은 단지에 수요가 집중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지난해 1월 청약 성적은 비교적 좋지 못했다. 전국 2000가구 이하로 공급돼 전국에서 고작 411명만 청약접수에 나서는 등 한 해 첫 달 분양 실적기준으로 저조했다"며 "올해 1월은 전국 2만7000여가구로 제법 공급량이 많은 만큼 청약 대기 수요의 통장 사용을 이끌어 낼지 귀추가 주목된다"고 말했다. 한편, 직방에 따르면 수도권에선 이달에 1만1418가구가 분양될 예정이다. 경기도에서만 10개 사업장 6279가구가 분양을 준비중이다. junjun@fnnews.com 최용준 기자
2024-01-03 14:01:44[파이낸셜뉴스] 글로벌 경기침체와 고물가·고금리로 인한 내수부진으로 부산·울산지역 중소기업 경기전망지수가 3개월 연속 하락했다. 중소기업중앙회가 부산·울산지역 중소기업 331개를 대상으로 '2023년 1월 중소기업경기전망조사'를 실시한 결과, 중소기업 경기전망지수가 전월 대비 2.6p 떨어진 74.8을 기록했다고 27일 밝혔다. 제조업은 76.3으로 전월과 동일했다. 업종별로는 자동차 및 트레일러(50.0→75.0, +25.0p)와 고무제품 및 플라스틱(44.4→66.7, +22.3p) 등이 전월 대비 상승했지만 비금속 광물제품(75.0→50.0, -25.0p)과 섬유제품(100.0→75.0, -25.0p) 등은 전월 대비 하락했다. 비제조업은 전월 대비 5.5p 하락한 73.1을 기록했다. 업종별로 서적잡지 및 기타인쇄물(12.5→50.0, +37.5p)과 스포츠 및 오락관련(75.0→100.0, +25.0p) 등이 전월 대비 상승했고, 컴퓨터 프로그램 시스템 통합(92.9→35.7, -57.2p)과 숙박업(100.0→50.0, -50.0p) 등은 전월 대비 하락했다. 경기변동 항목별 전망은 전월과 대비해 생산(76.9→79.5, +2.6p)은 호전됐지만 수출(88.7→81.9, -6.8p), 내수판매(76.5→72.8, -3.7p), 영업이익(72.9→70.4, -2.5p) 등은 일제히 하락했다. 지역 중소기업의 가장 큰 경영상 애로 사항으로는 24개월 연속 인건비 상승(53.5%)이 꼽혔다. 그 외 내수부진(51.4%), 업체 간 과당경재(37.2%), 원자재 가격상승(34.1%) 순으로 나타났다. 허현도 중소기업중앙회 부산울산회장은 “길어지는 글로벌 경기침체와 고물가·고금리로 인한 내수 부진으로 경기전망지수의 내림세가 멈추지 않고 있다”면서 “국제금리는 안정화됐지만 경기 회복에는 상당한 기간이 걸릴 것으로 보이는 만큼 정부는 법·제도를 개선해 기업친화적인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2023-12-27 11:29:279월 말 국내은행 대출 연체율이 전월말 대비 0.04%p 하락한 0.39%를 기록했다. 분기말 상·매각 등의 영향으로 3개월만에 상승세가 꺾였다. 22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해 9월 말 국내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1개월이상 원리금 연체기준)은 0.39%로 전월 말 대비 0.04%p 하락했다. 전년 동월말 대비로는 0.18%p 상승이다. 국내은행 대출 연체율은 7월과 8월에 2개월 연속 오르며 3년 반 만에 가장 높은 수준(0.43%)을 기록했다가 9월 들어 하락 전환했다. 9월 중 국내은행의 신규연체 발생액은 2조2000억원으로 전월과 동일했다. 반면 연체채권 정리규모는 3조원으로 분기말 상·매각 등으로 인해 전월 대비 1조6000억원 늘었다. sjmary@fnnews.com 서혜진 기자
2023-11-22 18:07:25[파이낸셜뉴스]9월 말 국내은행 대출 연체율이 전월말 대비 0.04%p 하락한 0.39%를 기록했다. 분기말 상・매각 등의 영향으로 3개월만에 상승세가 꺾였다. 22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해 9월 말 국내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1개월이상 원리금 연체기준)은 0.39%로 전월 말 대비 0.04%p 하락했다. 전년 동월말 대비로는 0.18%p 상승이다. 국내은행 대출 연체율은 7월과 8월에 2개월 연속 오르며 3년 반 만에 가장 높은 수준(0.43%)을 기록했다가 9월 들어 하락 전환했다. 9월 중 국내은행의 신규연체 발생액은 2조2000억원으로 전월과 동일했다. 반면 연체채권 정리규모는 3조원으로 분기말 상·매각 등으로 인해 전월 대비 1조6000억원 늘었다. 금감원은 "은행이 분기말에 연체채권 관리를 강화함에 따라 연체율은 통상적으로 분기 중 상승했다가 분기 말에 하락하는 경향을 보인다"고 말했다. 9월 중 신규연체율(9월중 신규연체 발생액/8월말 대출잔액)은 0.10%로 전월(0.10%)과 유사한 수준이었다. 금감원은 "신규연체율이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어 향후 연체율의 추가적인 상승 가능성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은행 연체율의 급격한 상승 등으로 자금공급 기능이 위축되지 않도록 건전성에 대한 선제적인 관리를 강화하는 한편 연체·부실채권 정리 확대와 함께 최근 거시경제 환경 등을 반영해 취약부문에 대해서는 충분한 대손충당금을 적립토록 유도할 것"이라고 밝혔다. sjmary@fnnews.com 서혜진 기자
2023-11-22 11:56:07부산과 울산의 중소기업 경기전망지수가 인건비 상승과 내수 부진 등을 이유로 3개월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중소기업중앙회가 부산·울산지역 중소기업 331개를 대상으로 11월 중소기업경기전망조사를 벌인 결과 중소기업 경기전망지수는 80.2로 전월 대비 5.4포인트(p) 하락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는 9월(82.7), 10월(85.6) 연속 상승하다 하락세를 보인 것이다. 제조업과 비제조업 모두 하락했다. 제조업은 전월 대비 1.8p 하락, 전년 대비 2.4p 상승한 82.5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비금속 광물제품(75.0), 펄프 및 종이제품(80.0) 등이 전월 대비 상승했다. 가구 제조(40.0), 목재 및 나무제품(78.6) 등은 하락했다. 비제조업은 전월 대비 9.2p, 전년 대비 0.1p 하락한 77.7을 기록했다. 숙박업(100.0)과 영상오디오 제작 배급업(75.0) 등이 전월 대비 상승했다. 수리업(62.5)과 컴퓨터 프로그램 시스템 통합(78.6) 등은 전월 대비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건설업은 전월 대비 9.5p 하락, 전년 대비 0.3p 상승한 73.8을 기록했고, 서비스업의 경우 전월 대비 9.2p 하락, 전년과 동일한 78.3이었다. 경기변동 항목별 전망은 전월 대비 수출(82.9)은 호전됐지만 영업이익(76.7)과 자금사정(74.8), 생산(82.2) 등은 악화됐다. 지난 9월 평균가동률은 전월 대비 0.7%p 상승한 71.1%로 나타났다. 10월 지역 중소기업의 가장 큰 경영상 애로사항은 22개월 연속 인건비 상승(57.7%)으로 조사됐다. 이어 내수부진(52.9%), 업체 간 과당경쟁(37.8%), 원자재 가격상승(32.6%) 순이었다. 허현도 중기중앙회 부산울산회장은 "국제유가상승과 중동 분쟁 등 대외적 불확실성으로 경기전망지수가 상승세를 이어나가지 못하고 하락했다"면서 "지속적인 고물가와 고금리 등으로 중소기업들이 원리금 상환을 못해 대출금에 대한 압박이 증가하고 있는 만큼 정부에서 금리 부담을 완화해 주는 방안이 마련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2023-10-30 18:28:49[파이낸셜뉴스] 부산과 울산의 중소기업 경기전망지수가 인건비 상승과 내수 부진 등을 이유로 3개월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중소기업중앙회가 부산·울산지역 중소기업 331개를 대상으로 11월 중소기업경기전망조사를 벌인 결과 중소기업 경기전망지수는 80.2로 전월 대비 5.4포인트(p) 하락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는 9월(82.7), 10월(85.6) 연속 상승하다 하락세를 보인 것이다. 제조업과 비제조업 모두 하락했다. 제조업은 전월 대비 1.8p 하락, 전년 대비 2.4p 상승한 82.5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비금속 광물제품(75.0), 펄프 및 종이제품(80.0) 등이 전월 대비 상승했다. 가구 제조(40.0), 목재 및 나무제품(78.6) 등은 하락했다. 비제조업은 전월 대비 9.2p, 전년 대비 0.1p 하락한 77.7을 기록했다. 숙박업(100.0)과 영상오디오 제작 배급업(75.0) 등이 전월 대비 상승했다. 수리업(62.5)과 컴퓨터 프로그램 시스템 통합(78.6) 등은 전월 대비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건설업은 전월 대비 9.5p 하락, 전년 대비 0.3p 상승한 73.8을 기록했고, 서비스업의 경우 전월 대비 9.2p 하락, 전년과 동일한 78.3이었다. 경기변동 항목별 전망은 전월 대비 수출(82.9)은 호전됐지만 영업이익(76.7)과 자금사정(74.8), 생산(82.2) 등은 악화됐다. 지난 9월 평균가동률은 전월 대비 0.7%p 상승한 71.1%로 나타났다. 10월 지역 중소기업의 가장 큰 경영상 애로사항은 22개월 연속 인건비 상승(57.7%)으로 조사됐다. 이어 내수부진(52.9%), 업체 간 과당경쟁(37.8%), 원자재 가격상승(32.6%) 순이었다. 허현도 중기중앙회 부산울산회장은 “국제유가상승과 중동 분쟁 등 대외적 불확실성으로 경기전망지수가 상승세를 이어나가지 못하고 하락했다”면서 “지속적인 고물가와 고금리 등으로 중소기업들이 원리금 상환을 못해 대출금에 대한 압박이 증가하고 있는 만큼 정부에서 금리 부담을 완화해 주는 방안이 마련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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