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은 골프 비수기다. KLPGA와 KPGA 투어가 모두 마무리되고 선수들은 한 해의 성과를 시상식에서 확인한다. 하지만 올해는 조금 다르다. 골프 팬들은 12월에도 시선을 미국으로 옮겨야 할 듯 하다. PGA, LPGA의 전초전인 퀄리파잉스쿨이 한국 골프팬들에게 화제로 떠오르고 있다. 올 한 해 골프계를 빛낸 남녀 초신성 장유빈(22·사진)과 윤이나(21)가 나란히 미국무대에 도전하기 때문이다. 장유빈은 올해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를 평정했다. 이미 지난 3일 제네시스 대상 수상을 확정 지은 장유빈은 최고 선수 징표로 여겨지는 대상과 상금왕(11억2904만원)을 한꺼번에 손에 넣었다. 또 시즌 평균타수 1위(69.4타)에도 올라 덕춘상까지 받게 됐다. 다승왕도 장유빈 몫이다. 2승을 올린 장유빈은 김민규와 함께 공동 다승왕이 됐다. 제네시스 대상, 상금왕, 덕춘상, 다승왕 등 주요 개인 타이틀 4관왕은 지난 2009년 배상문 이후 15년 만이다. KPGA 투어 사상 처음으로 시즌 상금 10억원을 돌파했던 장유빈은 KPGA 투어 시즌 최다 상금 기록까지 세웠다. 장유빈의 시선은 이제 미국 본토를 향한다. 그는 제네시스 대상 수상으로 오는 12월 열리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퀄리파잉스쿨 최종전 출전 자격을 얻었다. 퀄리파잉스쿨에서 5위 안에 들면 내년 PGA 투어를 뛸 수 있고, 6~45위에 들면 PGA 콘페리 투어(2부)에 나갈 수 있다. 장유빈은 "낙방은 생각해본 적이 없다. 낙방했을 때를 대비한 플랜B도 없다"며 "내년에는 미국(PGA)에서 뛰는 모습을 보게 될 것"이라고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KLPGA 3관왕 윤이나도 Q스쿨에 도전한다. LPGA투어 퀄리파잉 시리즈 최종 예선은 현지시간으로 오는 12월 5~9일 5일간 미국 애리조나주 모빌의 매그놀리아 그로브 골프클럽에서 열린다. 최종 25위 안에 들면 LPGA투어 출전권을 받는다. 윤이나의 실력을 생각할 때 가능성이 꽤 높은 편이다. 윤이나는 "KLPGA 대상 시상식 다음 날인 28일 미국으로 건너가 시차 적응과 연습 라운드를 진행할 예정"이라며 "일단 Q스쿨에 통과해야 풀시드를 받을 수 있다. 배운다는 마음가짐으로 세계 무대에 도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관건은 발목 부상과 체력이다. 올 시즌 첫 풀타임 시즌을 치른 윤이나는 시즌 막판 부상과 체력 저하로 큰 어려움을 겪은 바 있다. 장유빈은 KPGA 5관왕, 윤이나는 KLPGA 3관왕이다. 올 시즌 이견 없는 한국 남녀 골프 최고 선수들이다. 이들이 미국 무대에 통하지 않는다면 한국 골프 입장에서는 자존심이 상하는 일이다. 비록 퀄리파잉스쿨이기는 하지만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최고 선수들이 도전하는 만큼 골프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전상일 기자
2024-11-13 18:12:57[파이낸셜뉴스] 12월은 골프 비수기다. KLPGA와 KPGA 투어가 모두 마무리되고 선수들은 한 해의 성과를 시상식에서 확인한다. 하지만 올해는 조금 다르다. 골프 팬들은 12월에도 시선을 미국으로 옮겨야 할 듯 하다. PGA, LPGA의 전초전인 퀄리파잉스쿨이 한국 골프팬들에게 화제로 떠오르고 있다. 올 한 해 골프계를 빛낸 남녀 초신성 장유빈(22)과 윤이나(21)가 나란히 미국무대에 도전하기 때문이다. 장유빈은 올해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를 평정했다. 이미 지난 3일 제네시스 대상 수상을 확정 지은 장유빈은 최고 선수 징표로 여겨지는 대상과 상금왕(11억2904만원)을 한꺼번에 손에 넣었다. 또 시즌 평균타수 1위(69.4타)에도 올라 덕춘상까지 받게 됐다. 다승왕도 장유빈 몫이다. 2승을 올린 장유빈은 김민규와 함께 공동 다승왕이 됐다. 제네시스 대상, 상금왕, 덕춘상, 다승왕 등 주요 개인 타이틀 4관왕은 지난 2009년 배상문 이후 15년 만이다. KPGA 투어 사상 처음으로 시즌 상금 10억원을 돌파했던 장유빈은 KPGA 투어 시즌 최다 상금 기록까지 세웠다. 장유빈의 시선은 이제 미국 본토를 향한다. 그는 제네시스 대상 수상으로 오는 12월 열리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퀄리파잉스쿨 최종전 출전 자격을 얻었다. 퀄리파잉스쿨에서 5위 안에 들면 내년 PGA 투어를 뛸 수 있고, 6~45위에 들면 PGA 콘페리 투어(2부)에 나갈 수 있다. 장유빈은 "낙방은 생각해본 적이 없다. 낙방했을 때를 대비한 플랜B도 없다"며 "내년에는 미국(PGA)에서 뛰는 모습을 보게 될 것“이라고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KLPGA 3관왕 윤이나도 Q스쿨에 도전한다. LPGA투어 퀄리파잉 시리즈 최종 예선은 현지시간으로 오는 12월 5~9일 5일간 미국 애리조나주 모빌의 매그놀리아 그로브 골프클럽에서 열린다. 최종 25위 안에 들면 LPGA투어 출전권을 받는다. 윤이나의 실력을 생각할 때 가능성이 꽤 높은 편이다. 윤이나는 "KLPGA 대상 시상식 다음 날인 28일 미국으로 건너가 시차 적응과 연습 라운드를 진행할 예정"이라며 “일단 Q스쿨에 통과해야 풀시드를 받을 수 있다. 배운다는 마음가짐으로 세계 무대에 도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관건은 발목 부상과 체력이다. 올 시즌 첫 풀타임 시즌을 치른 윤이나는 시즌 막판 부상과 체력 저하로 큰 어려움을 겪은 바 있다. 장유빈은 KPGA 5관왕, 윤이나는 KLPGA 3관왕이다. 올 시즌 이견 없는 한국 남녀 골프 최고 선수들이다. 이들이 미국 무대에 통하지 않는다면 한국 골프 입장에서는 자존심이 상하는 일이다. 비록 퀄리파잉스쿨이기는 하지만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최고 선수들이 도전하는 만큼 골프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4-11-13 14:06:52【 춘천(강원)=전상일 기자】 윤이나(21)가 복귀 시즌 3관왕을 달성했다. 대상, 상금, 평균타수까지 무려 3개의 주요 타이틀을 독식하며 2024 최고의 선수로 떠오르게 된 것이다. '오구 플레이' 징계 이후 1년 6개월 만에 KLPGA 무대에 복귀한 윤이나는 10일 강원도 춘천 라비에벨CC(파72)에서 열린 KLPGA투어 시즌 최종전 SK텔레콤·SK쉴더스 챔피언십(총상금 10억원)에서 버디 1개, 보기 2개를 묶어 1오버파 73타를 기록하며 공동 12위를 기록했다. 이날 경기에서는 윤이나의 상금왕, 최저타수를 누가 저지하느냐가 가장 큰 관심이었다. 윤이나는 시즌 상금 11억9994만원으로 1위에 올라 있었다. 2위인 박현경과는 약 7000만원 차이였다. 위메이드 대상 포인트 부문은 윤이나가 535점으로 1위, 박현경이 503점으로 2위, 박지영이 487점으로 3위였다. 하지만 박현경·박지영이 이번 대회에서 순위권에 진입하지 못하면서 자연스럽게 윤이나의 3관왕이 확정됐다. 윤이나는 12억1141만5715원으로 상금왕을 확정지었고, 535포인트로 대상까지 거머쥐었다. 평균타수 부문에서도 70.05타를 기록, 2위 박지영을 따돌리고 1위를 수성했다. 박현경은 공동 25위, 박지영은 공동 20위로 대회를 마쳤다. 윤이나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복귀 후 첫 시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어서 기쁘다. 마지막까지 많은 분들의 응원이 큰 힘이 되었다"고 말했다. 복귀 시즌에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었던 비결은 "쉬는 기간에도 골프채를 놓지 않고 꾸준하게 연습했었던 것과 포기하지 말라고 응원해주신 팬들의 응원 덕분"이라고 밝혔다. 이번에 차지한 세 가지 타이틀 중에서 가장 의미가 있는 것은 평균타수 1위라고 덧붙였다. "한 시즌 평균을 냈을 때 가장 꾸준하게 플레이했다는 징표이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윤이나는 시즌 최종전에서 자신의 지난 과오에 대해서 다시 한번 사과했다. 윤이나는 "오구 플레이 징계 이후 많은 분들이 아직도 저에게 질책을 보내고 계시고, 그것에 대해서 겸허하게 받아들이고 있다. 다시 한번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고, 더 공정하고 겸손한 플레이를 펼치는 선수가 되겠다"고 다짐했다. 마지막으로 올해 12월 Q스쿨 도전을 선언한 윤이나는 "일단 Q스쿨에 통과해야 풀시드를 받을 수 있다. 배운다는 마음가짐으로 세계 무대에 도전할 것"이라며 "아직 세계 무대에서 경쟁할 나만의 무기가 무엇인지는 모르겠다. 그것을 만들기 위해서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향후 일정에 대해서는 "KLPGA 대상 시상식 다음 날인 28일 미국으로 건너가 시차 적응과 연습 라운드를 진행할 예정이다"라고 덧붙였다. LPGA투어 퀄리파잉 시리즈 최종 예선은 현지시간으로 다음 달 5일부터 9일까지 5일간 미국 애리조나주 모빌의 매그놀리아 그로브 골프클럽에서 열린다. 최종 25위 안에 들면 LPGA투어 출전권을 받는다. 윤이나는 이번이 첫 풀타임 시즌이다. 기자회견장에 들어오면서도 발을 절뚝여 부상 중임을 알 수 있었다. 윤이나는 "일단 오늘 밤에 병원에 가 볼 생각이다. 검사 결과를 보고 다음 주 부산에서 열리는 위믹스 챔피언십 출전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KLPGA 최종전인 SK텔레콤·SK쉴더스 챔피언십에서는 마다솜이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주 김수지를 꺾고 우승을 차지한 마다솜은 2주 연속 연장 승부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새로운 '가을여왕'으로 떠올랐다. 마다솜은 이날 5언더파를 기록하며 총 7언더파 67타로 이동은과 최종 동률을 이뤘으나 2차 연장 끝에 환상적인 버디 퍼팅으로 우승을 자축했다. 마다솜은 "날씨가 시원해지면서 샷 감각이 더 좋아진 것 같다. 내년 시즌에 더 단단해져서 돌아오겠다"라고 우승 소감을 밝혔다. 이로써 2024 KLPGA 다승 부문은 이예원(21)과 박현경(24), 박지영(28), 배소현(31), 마다솜(25)까지 무려 5명이 나눠 가졌다. 5명의 다승왕이 나온 것은 KLPGA 역대 최초다. jsi@fnnews.com
2024-11-10 19:02:30【춘천(강원)=전상일 기자】 윤이나(21)가 복귀 시즌 3관왕을 달성했다. 대상, 상금, 평균타수까지 무려 3개의 주요 타이틀을 독식하며 2024 최고의 선수로 떠오르게 된 것이다. ‘오구 플레이’ 징계 이후 1년 6개월만에 KLPGA 무대로 복귀한 윤이나는 10일 강원도 춘천 라비에벨CC(파72)에서 열린 KLPGA투어 시즌 최종전 SK텔레콤·SK쉴더스 챔피언십(총상금 10억원)에서 버디 1개, 보기 2개를 묶어 1오버파 73타를 기록하며 공동 12위를 기록했다. 이날 경기에서는 윤이나의 상금왕, 최저타수를 누가 저지하느냐가 가장 큰 관심이었다. 윤이나는 시즌 상금 11억9994만원으로 1위에 올라 있었다. 2위인 박현경과는 약 7000만원 차이였다. 위메이드 대상 포인트 부문은 윤이나가 535점으로 1위, 박현경이 503점으로 2위, 박지영이 487점으로 3위였다. 하지만 박현경·박지영이 이번 대회에 순위권이 진입하지 못하면서 자연스럽게 윤이나의 3관왕이 확정됐다. 윤이나는 12억1141만5715원으로 상금왕을 확정지었고, 535포인트로 대상까지 거머쥐었다. 평균타수 부문에서도 70.05타를 기록, 2위 박지영을 따돌리고 1위를 수성했다. 박현경은 공동 25위, 박지영은 공동 20위로 대회를 마쳤다. 윤이나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복귀 후 첫 시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어서 기쁘다. 마지막까지 많은 분들의 응원이 큰 힘이 되었다”고 말했다. 복귀 시즌에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었던 비결은 "쉬는 기간에도 골프채를 놓지 않고 꾸준하게 연습했었던 것과 포기하지 말라고 응원해주신 팬들의 응원 덕분"이라고 밝혔다. 이번에 차지한 3가지 타이틀 중에서 가장 의미가 있는 것은 평균타수 1위라고 덧붙였다. "한 시즌 평균을 냈을 때 가장 꾸준하게 플레이했다는 징표이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윤이나는 시즌 최종전에서 자신의 지난 과오에 대해서 다시 한번 사과했다. 윤이나는 “오구 플레이 징계 이후 많은 분들이 아직도 저에게 질책을 보내고 계시고, 그것에 대해서 겸허하고 받아들이고 있다. 다시 한번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고, 더 공정하고 겸손한 플레이를 펼치는 선수가 되겠다”고 다짐했다. 마지막으로 올해 12월 Q스쿨 도전을 선언한 윤이나는 “일단 Q스쿨에 통과해야 풀시드를 받을 수 있다. 배운다는 마음가짐으로 세계 무대에 도전할 것"이라며 "아직 세계 무대에서 경쟁할 나만의 무기가 무엇인지는 모르겠다. 그것을 만들기 위해서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향후 일정에 대해서는 "KLPGA 대상 시상식 다음날인 28일 미국으로 건너가 시차 적응과 연습 라운드를 진행할 예정이다”라고 덧붙였다. LPGA투어 퀄리파잉 시리즈 최종 예선은 현지시간으로 내달 5일부터 9일까지 5일간 미국 애리조나주 모빌의 매그놀리아 그로브 골프클럽에서 열린다. 최종 25위 안에 들면 LPGA투어 출전권을 받는다. 윤이나는 이번이 첫 풀타임 시즌이다. 기자회견장에 들어오면서도 발을 절뚝여 부상 중임을 알 수 있었다. 윤이나는 “일단 오늘 밤에 병원에 가 볼 생각이다. 검사 결과를 보고 다음주 부산에서 열리는 위믹스 챔피언십 출전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KLPGA 최종전인 SK텔레콤·SK쉴더스 챔피언십에서는 마다솜이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주 김수지를 꺾고 우승을 차지한 마다솜은 2주 연속 연장 승부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새로운 가을여왕으로 떠올랐다. 마다솜은 이날 5언더파를 기록하며 총 7언더파 67타로 이동은과 최종 동률을 이뤘으나 2차 연장 끝에 환상적인 버디 퍼팅으로 우승을 차축했다. 마다솜은 "날씨가 시원해지면서 샷 감각이 더 좋아진 것 같다. 내년 시즌에 더 단단해져서 돌아오겠다"라고 우승 소감을 밝혔다. 이로써 2024 KLPGA 다승 부문은 이예원(21)과 박현경(24), 박지영(28), 배소현(31), 마다솜(25)까지 무려 5명이 나눠 가졌다. 역대 5명의 다승왕이 나온 것은 KLPGA 역대 최초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4-11-10 16:22:28[파이낸셜뉴스] KLPGA가 단 한 대회만을 남겨두고 있다. 왕중왕전 성격으로 치러지는 다음주 펼쳐지는 위믹스 챔피언십을 제외하고 정규시즌으로는 마지막 대회다. 2024시즌 KLPGA투어 최종전인 ‘SK텔레콤·SK쉴더스 챔피언십 2024’(총상금 10억원, 우승상금 2억 5000만원)가 오는 11월 8일부터 사흘간 강원도 춘천시 라비에벨 컨트리클럽(파72, 6788야드)에서 막을 올린다. 이번 대회는 최종전의 운영 방식을 대폭 변경해 묘미를 더했다. 우선, 참가 인원을 60명으로 변경했다. 이번 대회에 2025 정규투어 시드권을 확보한 선수들이 출전하게 된다. 포인트 배점도 메이저 대회와 동일하게 강화해 최종전 대역전극 시나리오를 강화했다. 우선 지난주 ‘S-OIL 챔피언십 2024’에서 연장 승부 끝에 우승컵을 들어 올리며 시즌 2승을 수확한 마다솜(25·삼천리)의 기세가 심상치 않다. 마다솜이 이번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할 경우 3승으로 공동 다승왕 타이틀까지 노려볼 수 있다. 상금 순위와 위메이드 대상 포인트, 평균타수 부문에서 모두 1위에 올라 있는 윤이나(21·하이트진로)는 2024시즌 타이틀 3관왕 굳히기에 나선다. 윤이나는 3관왕 도전에 대해 "올 시즌 이렇게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을 거라고 예상못했다"며 "마지막 대회에서 타이틀 순위가 뒤집히더라도 행복하게 경기하면서 2024시즌을 마무리하고 싶다"고 다짐했다. 상금 순위 2위, 위메이드 대상포인트 2위에 올라 있는 박현경은 윤이나의 3관왕을 용납할 생각이 없다. 박현경은 “하반기부터 타이틀에 대한 의식을 하다 보니 조급함이 생기고 실수가 나왔을 때 크게 흔들렸다”며 "최종전에는 욕심을 부리기 보단 즐거운 마음으로 플레이하면서 2024시즌을 마무리하고 싶다"고 전했다. 정규시즌 최종전인만큼 이번 대회를 통해 결정되는 각종 타이틀 주인공에 많은 관심이 쏠리는 것은 당연하다. 위메이드 대상포인트 부문에서 윤이나가 535포인트를 쌓으며 1위를 달리고 있는 가운데, 32포인트 차이로 2위를 기록하고 있는 박현경과 지난주 톱텐을 기록하며 대상 수상의 가능성을 키운 박지영(28·한국토지신탁)도 마지막 대회까지 대상 포인트 경쟁을 이어간다. 윤이나가 이번 대회에서 포인트를 추가하지 못할 경우 박현경은 톱10, 박지영은 최소 2위를 차지해야 1위로 올라설 가능성을 열어두게 된다. 상금왕 경쟁도 끝까지 지켜봐야 한다. 상금 순위 역시 윤이나가 1위를 기록하고 있지만, 1억원 이내 격차로 선두 자리를 노리는 2위 박현경과 3위 박지영까지가 우승할 경우 상금왕도 함께 차지할 수 있다. 윤이나가 상금을 추가하지 못한다면 상금 순위 5위를 기록하고 있는 김수지(28·동부건설)까지 대역전극을 노려볼 수 있다. 다승왕 주인공도 최종전에서 결정된다. 박현경, 박지영, 이예원(21·KB금융그룹), 배소현(31·프롬바이오)이 3승을 거두고 있고, 2승을 기록한 노승희(21·요진건설산업)와 지난주 다승 대열에 합류한 마다솜까지 다승왕 경쟁에 뛰어들었다. 노승희나 마다솜이 우승을 차지할 경우 KLPGA투어 최초로 3승자가 5명이 탄생하는 대기록이 탄생한다. 시즌 상금 10억원을 돌파하는 또 다른 선수가 탄생할지 지켜보는 것도 깨알같은 흥미 요소다. 이번 대회 결과에 따라 누적 상금 10억원을 넘는 선수가 3명이 추가돼 무려 7명까지 늘어날 수 있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4-11-06 08:20:27[파이낸셜뉴스] 네이버웹툰 원작 애니메이션 '연의 편지'가 부천국제애니메이션페스티벌(BIAF 2024)에서 3관왕을 차지했다. 네이버웹툰의 자회사 스튜디오N은 '연의 편지'가 제26회 BIAF 2024에서 장편 심사위원상, 코코믹스 음악상, 한국애니메이션산업협회장상(기술상) 등 3개 부문을 수상했다고 30일 밝혔다. 스튜디오N과 스튜디오 리코가 공동 제작해 이룬 성과다. 김용환 감독이 연출한 '연의 편지'는 앞서 북미 최대 애니메이션 영화제인 오타와국제애니메이션영화제(OIAF) 스페셜 스크리닝 섹션에 공식 초청됐다. 네이버웹툰에서 2018년에 선보인 웹툰 '연의 편지(조현아)'는 따돌림을 당하던 친구를 돕다 집단 괴롭힘을 당하게 된 주인공이 시골로 전학 오게 되고 의문의 편지를 발견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렸다. 네이버웹툰의 글로벌 플랫폼을 통해 영어, 일본어, 인니어, 태국어 등 7개 언어로 서비스 중이다. 원작자인 조현아 작가는 "각색과 작화와 음악, 연기까지 완성도 높은 애니메이션으로 재탄생하게 되어 원작자로서 감개무량하다"고 말했다. 권미경 스튜디오N 대표는 "웹툰과 애니메이션의 시너지를 극대화해 국내 장편 애니메이션 시장에 활력을 더하는 한편 웹툰 IP 저변을 확대해가겠다"고 전했다. wongood@fnnews.com 주원규 기자
2024-10-30 10:35:07[파이낸셜뉴스] 전주고가 화룡점정을 찍었다. 전주고는 경남진해공설야구장에서 펼쳐진 전국체전 결승에서 부산의 강호 경남고를 4-0으로 꺾고 우승컵을 차지했다. 전주고 출신 위대한 선배들의 한을 후배들이 말끔히 풀어내는 순간이었다. 전주고 개교 이래 역대 최초의 3관왕이다. 전주고는 1985년 박성기의 맹활약으로 황금사자기를 우승한 것과 87회 전국체전(2006년)에서 우승 한 것 외에는 전국대회 우승이 단 한 번도 없었다. 1991년 드래프트에서 지명된 박경완·김원형, 2000년 프로에 지명된 박정권, 2002년 지명된 최형우 등 프로에서 소위 레전드라고 불렸던 선수들도 고교 재학 당시 팀 전력이 강하지 못해 우승권에는 가지 못했다. 이 선수들 이후로는 사실상 약체 수모를 감수해야 했다. 프로지명 선수도 많지 않았고, 지명된 후에도 프로에서 두각을 나타낸 선수도 많이 나오지 않았다. 하지만 2024년 전주고가 대폭발했다. 무려 3개 대회 우승을 거머쥔 것이다. 광주에서 서영준, 서울에서 엄준현과 정우주 등 우수한 자원이 전학을 오고 이한림·박한결·이호민같은 내부 자원들이 육성되며 강력한 전력을 구축했다. 전주고는 명문고야구열전과 신세계이마트배에서 모두 덕수고라는 벽을 넘어서지 못하며 고전했다. 하지만 덕수고가 2개의 우승을 차지하고 다소 느슨해진 사이를 전주고가 치고 나갔다. 전주고는 청룡기에서 이호민·정우주·이한림·서영준의 맹활약으로 결승에서 마산용마고를 꺾고 우승했다. 이한림은 이 대회에서 홈런 2개를 뽑아내며 청룡기 MVP에 등극했고, 정우주는 14.1이닝 1자책 3승으로 우승을 이끌었다. 이호민도 힘을 보탰고, 당당히 청소년대표팀에 합류하는 영광을 누렸다. 봉황대기는 정우주와 이호민이 없는 사이 이한림·서영준·엄준현·최윤석 등이 힘을 냈다. 결승전 당시 서영준은 4타수 3안타에 3타점을 때려내며 맹활약했다. 봉황대기에서 24타수 20안타 2홈런으로 당당히 MVP를 거머쥐었고, LG 트윈스에 3라운드로 지명되는 쾌거를 누렸다. 전국체전은 각 학교별로 편차가 크다. 체전에 나가고 안나가고는 개인의 자유다. 따라서 학교가 선수들에게 출전을 강요할 수 없고 선수들의 의사가 가장 중요하다. 특히, 프로 입단 선수들은 더더욱 그렇다. 그런데 전주고는 이호민을 제외하고는 5명의 선수가 모두 전국체전에 출격했다. 상대적으로 전력이 더욱 강할 수밖에 없었다. 결국, 전주고는 한 경기도 패하지 않고 압도적으로 승리했다. 올 시즌 전주고는 공식 5개의 전국대회와 주말리그에서 딱 3패만을 당하고 전승을 거두는 엄청난 위용을 달성했다. 그 뿐만이 아니다. 올 시즌 무려 6명이 프로에 지명됐다. 그중에서도 정우주는 전주고 역대 최고의 순위인 전체 2번에 지명됐고 역대 최고 계약금인 5억원을 받았다. 이한림은 포수 중 이율예에 이어서 2번째로 높은 순번을 받았다. LG 정성주 프로는 지명장에서 "우리 팀이 정말 잘 본 선수다. 공수가 모두 되는 선수이고, 여유로움에 있어서는 이율예에 뒤지지 않는다"며 "정우주와 이호민이 없이도 전주고가 봉황대기를 차지할 수 있었던 것은 이한림의 공이 절대적이었다"라고 말했다. 여기에 SSG에 지명된 최윤석, LG에 지명된 서영준, KIA에 지명된 엄준현 등도 팀에서 주목받는 자원들이다. 전주고가 야구를 잘하는 것은 단순히 라인업이 훌륭해서 만은 아니다. 워낙 많은 경기를 이기다보니 이제는 선수들이 알아서 야구를 하는 시스템이 구축이 돼있다는 것이다. 모 수도권 스카우트 관계자는 “전주고는 봉황대기에서 이호민과 정우주 없이도 우승했다. 올 시즌 딱 3패밖에는 하지 않고 있고 전승 중"이라며 "이제는 감독이 따로 지시를 하지 않아도 선수들이 알아서 야구를 하는 팀으로 변모했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에서 전주고가 강력한 우승후보인 였던 이유도 여기에 있다. 단순히 이들만으로도 강한데 마운드에서는 5억팔 정우주가 나섰으니 우승을 하는 것도 무리는 아니다. 전주고는 내년 시즌에도 우완 박지훈, 좌완 서주안, 내야수 박한결 등 좋은 자원들이 많아서 강팀의 면모를 계속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주고 주창훈 감독은 “올해 선수들이 워낙 잘해서 내년에도 이만큼 할 수 있을지는 장담할 수 없다"며 "하지만 최선을 다해보겠다”고 말했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4-10-17 15:03:50SK텔링크가 자사의 알뜰폰 서비스 ‘SK 세븐모바일’이 2년 연속 국가고객만족도(NCSI), 한국서비스품질지수(KS-SQI) 및 한국산업의 고객만족도(KCSI) 등 국내 3대 고객만족도 조사에서 알뜰폰 부문 3관왕을 달성한 것을 기념해 10월 한 달간 고객 감사 프로모션을 진행한다고 2일 밝혔다. ‘SK 세븐모바일’의 2년 연속 3관왕 달성은 프리미엄 알뜰폰 서비스로서의 차별화를 입증한 결과로, 고객 중심의 맞춤형 케어와 이용자 보호, 사용자의 선택권 강화, ESG 경영 실천 등을 통해 고객에게 최적의 통신 서비스를 제공한 것이 주요 요인으로 평가된다. 실제 ‘SK 세븐모바일’은 고객의 이용 편의성과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바른 케어 프로그램'을 통해 고객의 서비스 상태를 3, 6, 9개월 주기로 점검하고 24시간 챗봇 상담 서비스를 도입해 언제든 실시간으로 고객 문의를 해결할 수 있는 자동 상담 서비스를 지원하고 있다. 알뜰폰 이용자 보호 업무에서도 가장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는다. 방송통신위원회는 주요 알뜰폰 사업자가 이용자 보호 관련 업무를 잘 수행하는지에 대해 연 1회 종합적으로 평가하고 있는데, SK텔링크는 알뜰폰 자회사 중 유일하게 2년 연속 방통위로부터 최우수 등급인 ‘매우 우수’를 받았다. 고객 요구에 맞춰 요금제 선택 폭도 넓히고 있다. 셀프개통 전용 요금제를 출시해 고객이 스스로 간편하게 개통할 수 있는 절차를 지원하며 5세대(5G) 이동통신 무약정 중간 요금제를 도입해 이용자에게 맞춤형 선택을 제공하고 있다. 고객이 지인에게 무료로 유심을 선물할 수 있는 '유심 선물하기' 서비스도 마련하여 이용자 간 편의를 증대시켰다. 이와 함께 ‘SK 세븐모바일’은 환경을 고려한 지속 가능한 경영을 실천하고 있다. 불필요한 플라스틱 사용을 줄이기 위해 기존 유심카드의 4분의 1 크기에 불과한 미니멀 유심을 출시했으며 휴대폰 요금 안내서를 모바일로 전환하는 캠페인을 통해 종이 사용을 줄이기 위한 노력도 이어가고 있다. 이번 2년 연속 3관왕 달성을 기념해 ‘SK 세븐모바일’은 10월 한 달간 신규 가입 고객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푸짐한 경품을 증정하는 고객 감사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이벤트 기간은 오는 31일까지이며 아이폰16 256GB를 한 명에게, 5만원 상품권을 20명에게 증정할 예정이다. SK텔링크 김광주 MVNO사업담당은 “국내 3대 고객만족도 조사에서 2년 연속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한 것은 고객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며 서비스 개선을 위해 끊임없이 고민한 결과"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신규 상품과 혜택을 통해 고객의 사랑과 성원에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4-10-02 09:43:15항상 포커페이스를 유지하는 것이 습관이 되어서일까. 항저우 아시안게임 3관왕, 파리 올림픽 3관왕 임시현(21)은 최강의 궁사답게 기자회견장에서도 무표정이었다. 14일 오전 서울 송파구 한국체육대학교 합동강의실에서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임시현이 파리에서의 소회를 담담하게 털어놓았다. 임시현은 이번 파리 올림픽에 대해 “결과를 미리 이야기하고 들어갔던 올림픽이었다. 그래서 너무 힘들었다”라고 털어놓았다. 양궁 여자 단체전은 1988년 올림픽 정식 종목으로 채택 된 이후 단 한번도 금메달을 놓친 적이 없다. 무엇보다 이번 대회는 여자 단체전 10연패가 걸려 있었다. 10연패는 역대 올림픽 사상 최초의 기록이다. 임시현은 “양궁의 역사는 이어지지만 여자 대표팀은 모두가 이번 올림픽이 첫 출전이었다. 첫 출전이었는데 반드시 결과를 내야 한다는 중압감이 사실 좀 힘들었다”라고 말했다. 그래서일까. 임시현이 3개의 금메달 중 가장 값지게 생각하는 것도 여자 단체전 금메달이다. “이 금메달은 한국 양궁의 빛나는 역사 같은 금메달이다. 특히, (전)훈영이 언니, (남)수현이와 함께 힘을 합쳐서 해냈다는 것이 너무 기뻤다. 반드시 따야겠다고 생각했던 금메달이기도 하다”라고 말했다. 임시현은 양궁 단체전 경기 후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혼성단체전, 개인전에서의 침착했던 우승과는 다소 대조적이었다. 이번 올림픽은 저탄소 올림픽으로 선수들이 꽤나 많은 불만이 터져나왔던 대회다. 임시현 또한 그랬다. “일단, 앵발리드 경기장과 숙소가 40분 정도인데 버스가 자꾸 빙빙 돌아가서 시간을 많이 빼앗겼다. 그리고 더운데 에어컨을 안틀어주더라”라고 말했다. 하지만 반대로 양궁 대표팀을 지원해준 양궁협회에 대해서는 임시현 또한 극찬을 이어갔다. 정의선 회장이 직접 파리로 건너가 양궁 대표팀과 함께 뛰었다. “정 회장님께서 너무 잘 해주신다. 먹는 것부터 시작해서 세세하게 잘 챙겨주시고, 슈팅로봇이 이번 대회를 준비하기 전에 정말 많은 도움이 되었다. 슈팅로봇이랑 경기를 해봤는데, 슈팅로봇은 반드시 10점을 쏜다고 생각해서 엄청난 중압감을 느꼈고 그에 대한 부담감을 느끼면서 나오는 실수발들에 대한 훈련을 정말 많이 했던 것 같다. 정 회장님은 전폭적인 지원을 해주시지만, 부담을 안주시더라. 그래서 우리가 더 좋은 결과를 내기 위해서 노력했다”고 말하기도 했다. 임시현은 슛오프에서 유독 강점을 보였다. 양궁 여자 단체전에서도 슛오프 끝에 중국을 물리쳤고, 개인전에서도 전훈영과 남수현을 모두 이기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특히, 전훈영과의 준결승전에서 2-2 동점 상황 마지막 한 발은 그 백미였다. 마지막 한 발로 결승 진출자가 가려지는 상황에서 임시현은 10점, 전훈영은 8점을 쏴 임시현이 결승에 올라섰다. 이에 대해 임시현은 “양궁은 자신만 이길 수 있으면 상대는 무조건 이길 수 있는 종목이다. 내가 준비했던 것만 하면 누구도 못따라온다고 나는 생각한다. 나는 무조건 내 자신만 믿고 슛오프 상황에서 화살을 쏜다”고 강조했다. 임시현은 국내에서 하고 싶은 것으로 "엽떡(엽기떡볶이)을 먹고 싶다"라고 말해 여대생다운 엉뚱함을 보이기도 했다. 하지만 "엽떡은 아직 못먹었다. 조간만 빨리 먹을 수 있도록 하겠다"라며 이날 기자회견에서 처음으로 긴장이 풀린듯한 미소를 짓기도 했다. 임시현은 중고교 시절 무명이었다. 도쿄 올림픽에서도 대표에 선발되지 못했다. 하지만 이제는 대한민국 여자 양궁 역사에 한 획을 긋는 '신궁'으로 단단히 자리매김했다. 마지막으로 임시현은 "중고교 시절 아무것도 가진 것이 없었던 저를 알아봐주시고, 교수님들이 이끌어주셔서 지금의 내가 있다. 올림픽 끝난 지금은 많은 분들이 알아봐주시고 응원해주셔서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 앞으로도 너무 들뜨지 않고 목표를 향해 정진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4-08-14 15:47:52[파이낸셜뉴스] 이제 양궁에서는 공식적인 GOAT다. 대한민국 역대 최초이자 양궁에서는 최초로 5개의 금메달을 목에 걸었으니 그럴만도 하다. 이번 파리올림픽 3관왕 김우진은 한국 양궁 시스템의 '무한 경쟁'을 동기부여로 삼는다. 김우진은 “당장 64등에게 질 수도 있다. 올림픽 3관왕을 했어도 '국가대표 프리패스'는 없다. 내달 있을 2025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또 떨어질 수도 있다”고 말한다. 실제로 이번 파리올림픽 양궁 대표팀에는 지난 도쿄 올림픽 3관왕인 안산이 없다. 올림픽 3관왕이 다음 올림픽 진출을 장담하지 못하는 것이 한국 양궁의 대표적인 힘이다. 김우진이 이번에 3관왕을 한 것이 아니라 3개 대회 연속 출전을 한 것 자체가 레전드라고 말하는 이들이 많은 것도 그 때문이다. 김우진은 "'효자 종목'에 쏟아지는 관심이 양날의 검 같다. 벨 수도 있고, 베일 수도 있다. '세계 최강'이라는 명성에 먹칠하면 안 된다는 생각도 든다"며 부담감을 인정했지만, 이내 "활을 잡고 있는 한 압박감은 벗어날 수 없지만, 우리를 믿고 격려해주신다고 생각하고 원동력으로 삼는 것 같다"고 말했다. 다만, 김우진은 양궁이라는 스포츠가 조금 더 대중적인 인기를 보였으면 좋겠다는 바람도 드러냈다. 양궁이 올림픽과 아시안게임 등 주요 대회 때마다 인기를 크게 얻지만, 그 외에는 관심이 줄어들기 때문이다. 김우진은 "아무래도 제약이 있다 보니 일상 스포츠로 접하기는 쉽지 않은 것 같다"며 "저변이 확대돼서 양궁도 누구나 접하기 쉽게, 가볍게 즐길 수 있는 종목이 된다면 계속해서 역사를 써 내려갈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4-08-10 12:45: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