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대한상공회의소는 18일 경주 라한셀렉트에서 개최한 인공지능(AI) 토크쇼에서 다양한 체험기와 지역 제조기업의 AI 전환 경험을 선보였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 정신아 카카오 대표, 장영재 카이스트 교수 등도 참석했다. 장 교수는 “단순한 자동화가 아니라 AI가 공장의 두뇌 역할을 맡아 공정을 분석, 공장 가동을 유연하게 조절하고 생산성을 극대화시키는 것”이라며 “경남 사천의 한 공장에 로봇을 최적 배치하고 공정 효율화 하는 시뮬레이션을 적용하려면 최소 박사급 연구원 2명을 한달간 투입해야 하는데, AI 기술을 접목하면 30분만에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데이터를 기반으로 AI를 활용해 사업을 전개 중인 스타트업 대표들의 이야기도 나왔다. 먼저 동네 세탁소를 AI 패션리더로 변화시키는 세탁특공대가 소개됐다. 예상욱 세탁특공대 대표는 “처음 창업할 때는 전국의 세탁소를 모바일로 연결한다는 발상이었다. 그러나 서비스 퀄리티 유지를 위해 세탁 공장을 직접 운영하게 되면서 AI 도입을 모색하게 됐다”면서 “고객의 옷에 부착된 케어라벨을 매일 3만개씩 AI가 학습하면서 고객의 옷장 속 데이터가 쌓이고 있다”고 밝혔다. 학술자료 하이라이팅(웹 형광펜) 기능을 제공하는 사업 모델로 시작, 전문지식 AI 검색엔진으로 자리 잡은 라이너의 변신기도 소개됐다. 라이너 사용자의 90%는 미국 등 해외 연구소와 대학원 등에서 학술연구를 진행한다. 의료 데이터 기반의 AI 스타트업으로 소개된 뷰노는 병원이 보유하고 있는 환자의 엑스레이 등 데이터를 분석, 환자의 심장 나이, 심정지 가능성 등 의료진의 판단 영역에서 AI를 활용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뷰노의 이예하 대표는 무대에서 손가락 크기의 심전도 측정기기를 직접 선보였고, 의료진이 없는 외딴 섬에서도 이 키트를 활용해 노약자의 건강 상태를 점검하는 사례를 소개했다. 현장 질의응답 시간에서는 AI 적용에 대한 이야기가 주로 나왔다. 이날 AI 토크쇼에 청중으로 참석한 한 제조기업 대표는 “AI가 남의 이야기인 줄만 알았는데 오늘 와보니 우리 회사도 AI를 시작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면서 “다만 중소기업 입장에서는 AI 도입에 들어가는 비용과 시간, 인력이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는 만큼 정부가 빨리 지원책을 마련해 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정 카카오 대표는 “새 정부가 출범하면서 누구나 AI에 다가설 수 있는 모두의 AI를 지향하고 있다. 아직은 다소 낯설고 어렵게 느껴지는 AI에 쉽게 다가갈 수 있도록 데이터를 활용한 AI 스타트업과 제조 AI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는 자리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대한상의 AI 토크쇼는 지난해에 이어 이번이 2회째다. 대한상의는 AI 시대를 맞이해 앞으로도 매년 하계포럼을 통해 전국의 최고경영자(CEO)들과 AI 토크쇼에서 공감대를 넓히는 자리를 지속 마련할 계획이다. kjh0109@fnnews.com 권준호 기자
2025-07-18 08:46:10#인천 송도에 사는 김모씨(35)는 평소보다 30분 이른 오전 5시30분에 M6751 광역버스를 탔다. 김씨는 자주 신던 구두 대신 장화를 택했고, 여벌의 바지까지 챙겼다. 전날에는 폭우로 옷과 신발이 다 젖었기 때문이다. 김씨는 "회사가 용산구에 있어 여의도역 6번 출구에서 버스를 갈아타야 하는데 배차 간격이 10분을 넘길 때도 있어 지각할까 봐 빨리 나왔다"고 말했다. 17일 오전 수도권에도 강한 비가 내리면서 출근길 집을 나선 직장인들은 진땀을 쏟았다. 한참 동안 이어진 장대비는 우산을 뚫고 직장인의 셔츠를 흠뻑 적셨고, 발 디딜 틈 없는 지하철에선 비명에 가까운 탄식이 터져나왔다. 서울 여의도 인근에선 시민들이 대중교통 이용의 어려움을 겪으며 발을 동동 굴렀다. 도로 곳곳이 물에 잠기고 버스 운행이 지연되면서 다수의 직장인들이 불편을 겪었다. 서울 마포구에서 여의도로 출근하는 박모씨(37)는 "평소에는 안내판에 '곧도착'이라고 나오면 버스가 2분 안에는 오는데 오늘은 5분 넘도록 안 와서 지각하는 줄 알았다"면서 "오전 7시까지 출근해야 하는데 별걱정 없이 나왔다가 오전 6시30분까지 버스가 안 와서 손에 땀이 났다"고 하소연했다. 지하철역에서도 혼잡한 상황이 이어졌다. 서울 지하철 5·9호선 여의도역에서 만난 서초구 주민 김모씨(35)는 "평소보다 줄이 길어서 열차를 2대 보내고 난 뒤에 간신히 탔다"며 "시간이 지날수록 열차 안 승객도 늘어서 떠밀리듯이 내렸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인파가 몰리다 보니 승강장 내 안전사고 우려는 커졌다. 우산과 신발에서 떨어진 빗물이 바닥에 얇게 스며들어 낙상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이다. 미금역에서 만난 역무원 신모씨(71)는 "평소보다 승강장이 사람들로 훨씬 붐비는데, 바닥은 물이 들어와 굉장히 미끄럽다"면서 "당장 오늘만 해도 발을 헛디디고 넘어지는 승객을 여러 번 목격했다"고 전했다. yesji@fnnews.com 김예지 서지윤 기자
2025-07-17 18:09:05[파이낸셜뉴스] 내란·외환 특별검사팀(조은석 특검)이 소환 조사에 재차 불응한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인치를 시도한다. 박지영 내란 특검보는 14일 오후 언론 브리핑에서 "서울구치소장에게 피의자 윤 전 대통령을 이날 오후 3시 30분까지 인치하도록 협조하는 공문 보냈다"고 밝혔다. 이어 "구속기간 중 출정조사는 형사사법시스템에서 당연한 것"이라며 "묵비권 행사의 경우 피의자의 권리이겠으나, 구속기간 내 출정 조사의 경우 피의자의 권리가 아니다"고 강조했다. 이는 윤 전 대통령이 특검 조사에 재차 불응한 데 따른 것이다. 특검팀은 윤 전 대통령에게 이날 오후 2시까지 서울고검에 위치한 특검팀 사무실에 출석하라고 통지했지만, 윤 전 대통령은 서울고검에 모습을 나타내지 않았다. 박 특검보는 이와 관련해 "윤 전 대통령이 지난번에 불출석할 때도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했지만, 이번에는 이같은 절차가 없어 서울구치소에 확인해보는 상황에서 교도관으로부터 이날 오후 12시 40분께 불출석 의사를 확인했다"며 "일단 오후 2시까지 윤 전 대통령이 올지 안 올지 기다리다가 오후 2시께 출석하지 않은 것을 확인한 후 오후 2시 3분께 인치 지휘를 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특검팀은 지난 12일 오후 2시에도 윤 전 대통령에 대한 소환 조사를 시도했지만, 윤 전 대통령이 출석을 거부하는 의사를 밝혀 소환 조사가 불발된 바 있다. kyu0705@fnnews.com 김동규 기자
2025-07-14 14:49:37[파이낸셜뉴스] 8일 오전 10시 반 서울 여의도 더현대서울 지하 1층이 인파로 가득 찼다. 오는 8월 1일까지 열리는 'GS25 x 돈키호테 팝업 스토어' 오픈런(개장 전에 미리 입장을 위해 줄을 서는 것)을 위해서다. 오픈 30분 만인 오전 11시에 당일 대기 가능 인원이 모두 마감될 정도로 큰 관심을 끌었다. 오전 8시부터 대기했다는 차모씨(41)는 "인스타그램을 통해 팝업 소식을 알게 됐는데, 인기가 많을 것 같아 일찍부터 와서 기다렸다"며 "1400원짜리 멘쯔유(일본식 맛간장) 등 생각보다 저렴한 상품이 많아 장바구니를 가득 채웠다"고 말했다. 돈키호테는 우리나라에서 일본 여행 시 필수 코스로 꼽히는 일본 최대규모의 잡화점 브랜드다. GS25는 돈키호테와의 장기적 글로벌 파트너십 구축 차원에서 지난 5월 일본 돈키호테 매장 내 GS25 전용매대를 설치한 것에 이어 이번에 두 번째 협업 프로젝트로 국내에서 돈키호테 팝업 스토어를 개최했다. GS25에 따르면 이번 팝업 기간 판매된 상품들의 가격은 일본 현지 수준과 비슷하게 책정됐다. 행사 첫날인 이날 가장 많이 판매된 상품은 일본 돈키호테 판매량 1위인 '참깨마늘소스'였다. '멘쯔유', '간장계란밥용 간장', '참깨소스 후리카케(밥용 조미가루)' 등이 뒤를 이었다. 박모씨(33)는 "돈키호테 자체브랜드(PB) 상품인 '죠네츠 간장 계란밥 풍 양념장'을 사기 위해 왔다"며 "계란이 없어도 간장계란밥을 해 먹을 수 있어서 일본 여행을 갈 때마다 쟁여 왔는데 국내에서 살 수 있다니 신기하다"고 했다. 이날 팝업은 오픈 전에 이미 대기자가 200명을 돌파했으며, 오픈 30분만에 1200명의 대기자가 몰려 당일 웨이팅이 마감됐다. 팝업 공간을 둘러싸고 앞뒤로 인파가 뒤엉켜 줄 순서를 두고 실랑이가 벌어지기도 했다. 인천에서 왔다는 20대 손모씨는 "오전 9시에 출발해서 왔는데 웨이팅 방식을 몰라 헤매는 동안 앞에 290명이 넘게 몰렸다"며 "점심식사 시간이 애매해 대기를 하면서 간단히 때워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날 팝업에 많은 인원이 몰린 것은 최근 국내에서 일본 여행 수요가 증가하는 흐름과도 맞닿아 있다는 분석이다. 일본정부관광청에 따르면 지난해 일본을 방문한 한국인은 881만7800명으로 역대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김모씨(19)는 "아직 일본에 가본 적이 없어서 이번 팝업이라도 꼭 와보고 싶었는데 마치 일본 여행을 온 것 같아서 설렌다"고 말했다. GS25관계자는 "팝업스토어 첫날 고객들의 방문이 이어지며 GS25와 돈키호테 협업에 대한 국내 고객들의 기대감을 실감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고객 접점을 넓히고 글로벌 브랜드 경험을 더욱 깊이 전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localplace@fnnews.com 김현지 기자
2025-07-08 14:56:37[파이낸셜뉴스] 지하철 5호선 연장 예비타당성조사 발표가 임박하면서 경기 김포시 풍무동 일대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특히 김포골드라인 풍무역 역세권에 공급되는 '풍무역 롯데캐슬 시그니처'가 실거주와 투자 수요가 동시에 유입되며 주목받고 있다. 27일 롯데건설에 따르면 이 단지는 1차 계약금 1000만원의 정액제가 적용되며, 15일 내 나머지 계약금(총 분양가의 5%)만 납부하면 입주 전까지 별도 비용 부담 없이 계약이 가능하다. 전매제한은 6개월로, 1차 중도금 납부 이전 전매도 허용된다. 분양가는 전용면적 기준 65㎡ 5억3600만원, 75㎡ 6억500만원, 84㎡ 6억6400만원부터 시작된다. 풍무동은 현재 김포골드라인 풍무역을 통해 김포공항까지 10분대, 서울 마곡 및 여의도권까지는 20~40분대 이동이 가능하다. 5호선 연장이 현실화될 경우 여의도까지 30분대 진입이 가능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마트 트레이더스, 김포시청, 김포시민회관은 물론, 김포시종합운동장, CGV 영화관 등 문화시설도 가깝다. 신풍초, 풍무고 등 초·고교와 사우동 학원가가 인접해 있다. en1302@fnnews.com 장인서 기자
2025-06-29 18:45:35[파이낸셜뉴스] 택시 기사를 흉기로 살해한 뒤 택시를 몰고 달아났던 20대 남성이 경찰에 “지름길을 알려줬지만 길을 헤매 살해했다”라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기 화성서부경찰서는 27일 살인 및 특가법상 도주치상 혐의를 받는 A씨(21)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A씨는 전날 야간 조사에서 “택시 기사에게 지름길을 알려줬지만 길을 찾지 못해 30분간 헤매면서 실랑이를 벌였다”라고 진술했다. A씨는 같은 날 오전 3시 27분께 화성시 비봉면의 한 도로에서 택시 기사 B씨(60대)를 흉기로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이후 B씨의 택시를 훔쳐 달아난 A씨는 50대 C씨와 60대 D씨를 들이받아 상처를 입혔다. C·D 씨는 현재도 병원에서 치료받고 있는 상태다. C씨 등으로부터 "살인을 목격했다"는 신고를 받은 경찰이 현장에 도착했을 때 A씨는 이미 도주한 상태였다. 경찰은 택시 블랙박스 영상과 주변 폐쇄회로(CC)TV 등을 분석해 A씨가 택시 기사와 다툼을 벌이다 흉기를 휘두르고 달아난 것을 확인했다. 또 검거 당시 A씨 가방에서 흉기 3점을 발견, A씨는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흉기를 가지고 다녔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평소 별다른 직업 없이 가끔 아르바이트하며 생계를 유지해 왔던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이 A씨를 상대로 진행한 마약 간이 검사에서는 음성 반응이 나왔다. 경찰은 A씨의 정신질환 치료 이력 등을 포함해 보다 구체적인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5-06-27 22:45:25[파이낸셜뉴스] 친구들과 함께 여행을 떠난 한 여성이 호텔에서 온수 욕조를 이용 한 후 전신에 피부 발진이 생겨 고통을 겪은 사연이 전해졌다. 25일 영국 미러에 따르면 영국 스톡포트에 거주하는 프란체스카 뉴튼(28)은 지난 3월 친구 2명과 웨일스에 위치한 한 호텔을 방문해 생일 파티를 했다. 그는 파티가 끝나고 온수 욕조에 30분간 몸을 담근 후 극심한 피부 반응을 경험했다. 뉴튼은 "욕조에서 강한 화학약품 냄새가 났다"며 "가슴 부위에 작은 발진이 생기더니 심한 가려움과 함께 목, 가슴, 등에 전신으로 번졌다"고 밝혔다. 병원을 찾은 뉴튼은 '온수 욕조 발진(Hot Tub Rash)'이라 불리는 세균성 피부 감염을 진단받았다. 그는 "전신에 혹처럼 부풀어 오른 피부를 보고 충격을 받았다. 외모에 대한 불안으로 인해 2주 동안 외출조차 하지 못했고, 헬스장도 포기했다"고 토로했다. 이어 "항생제와 항히스타민제, 국소용 연고를 처방받았으나 회복까지 한 달이 걸렸다"고 했다. 뉴튼은 "온수 욕조 사용 전 샤워 등 위생 수칙을 철저히 지켰다"며 "이건 내 위생 문제가 아니라, 욕조 내부 청소와 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아 세균에 노출된 것"이라고 말했다. 온수 욕조 이용 후 피부에 붉은 발진 온수 욕조나 스파 이용 후 피부에 가렵고 붉은 발진이 생겼다면, '온수 욕조 발진'일 수 있다. 의학적으로는 '모낭염'으로 불리는 이 질환은 고온·다습한 욕조 환경에서 번식하는 박테리아인 '녹농균'에 의해 발생한다. 수영장, 장갑, 수건, 스펀지 등 물과 관련된 오염 물체에서도 발생할 수 있다. 오염된 물에 오랜시간 접촉하면 박테리아가 모낭을 감염시켜 가려움증을 유발할 수 있다. 모공을 통해 침투하면 등, 가슴, 목 등 노출 부위에 붉은 반점이나 물집, 심한 가려움이 나타난다. 대개 박테리아와 접촉한 후 1~2일 이내 증상이 시작되며, 수일간 지속된다. 치료 없이 사라지는 경우가 많지만 발열, 권태감, 피로와 같은 전신 증상을 유발할 수 있다. 치료는 항생제 연고나 약물 처방으로 가능하며, 대부분 심각하지 않지만 면역력이 약한 사람이나 피부 상처가 있는 경우 주의가 필요하다. 낭포성 섬유증이 있는 사람에게 폐렴을 유발할 수 있다. 예방을 위해선 욕조를 사용한 직후 뜨거운 물과 비누로 샤워하기, 20분 이상 사용 자제, 음식·흡연 금지 등 위생수칙을 철저히 지켜야 한다. 수영복을 입고 온수 욕조를 사용했을 땐 다시 착용하기 전에 수영복이 완전히 말랐는지 확인해야 한다. 피부에 이상 증상이 생기면 피부과 진료를 통해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5-06-25 22:00:20[파이낸셜뉴스] 최근 틱톡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중심으로 유행 중인 '일본식 걷기(Japanese Walking)'라는 이름의 인터벌 운동 방법이 포춘 등 외신들의 조명을 받고 있다. 3분 빠르게, 3분 느리게... 주 4회 '간헐적 걷기' 일본식 걷기는 ‘3분 빠르게 걷기’와 ‘3분 느리게 걷기’를 번갈아 하며 한 번에 최소 30분 동안 일주일에 4번 걷기 운동을 하는 ‘고강도 간헐적 걷기(High-Intensity Interval Walking)’를 의미한다. 이는 지난 2007년 일본에서 진행된 연구에서 참가자 246명을 '전혀 걷지 않는 그룹' '중간 강도의 지속적인 걷기 그룹(중간 강도로 걷고 일주일에 4일 이상 하루 최소 8000보를 걷는 것)' '고강도 간헐적 걷기 그룹'으로 나눠 관찰한 결과를 바탕으로 한 것이다. 당시 연구 결과, 3분 동안 천천히 걷고, 그 다음 3분 동안 힘껏 빠르게 걷는 것을 일주일에 4일 이상, 5회 이상 반복한 고강도 간헐적 걷기 그룹이 중강도 지속 걷기 그룹보다 근력, 지구력, 혈압 감소에서 눈에 띄는 향상을 보였다. 10년 연구결과 근력 20%, 운동능력 40% 향상 2018년 실시된 또 다른 연구에서는 고강도 간헐적 걷기 운동을 한 참가자들을 10년 동안 관찰한 결과, 연구 기간 동안 이 운동을 꾸준히 한 참가자들의 다리 근력이 20%, 최대 운동 능력이 40% 향상된 것으로 확인됐다. 고강도 간헐적 걷기 운동은 고강도 구간의 경우 심박 수가 상승해 숨이 약간 찰 정도가 돼야 하고, 저강도 구간은 쉽게 말하면서 걸을 수 있는 상태여야 한다. 연구진은 고강도 구간일 때 최대 운동 능력의 70%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대부분의 성인에게 매주 중강도 활동 150분, 고강도 활동 75분을 권장하고 있다. 중강도에서 고강도의 활동은 조기 사망 위험을 낮추고 심폐 기능을 향상시키는 것으로도 알려져 있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2025-06-24 14:56:17[파이낸셜뉴스] 카페에서 30분째 주문도 없이 자리를 지키고 앉아 있는 손님의 뻔뻔한 태도가 온라인에서 논란을 일으키고 있다. "카페는 쉬라고 있는거 아녜요?" 당당한 손님 지난 16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카페 오픈 1년 차라고 밝힌 사장이 자신의 매장에서 경험했다며 황당 사연을 올렸다. A씨는 "주문을 안 하고 앉아만 계시는 손님. 카페 오픈한 지 1년 차, 이런 손님은 처음"이라며 글을 시작했다. 이어 "한 손님이 30분째 주문을 안 하시길래 조심스레 '기다리고 있는 사람이 있냐'고 여쭤봤다. 설마 하는 마음 반, 누구 기다리시면 물이라도 한잔 드릴까 했다"는 글도 덧붙였다. 예상치 못한 답이 돌아왔다. 이 손님은 "그냥 쉬는 건데요"라고 반문한 뒤 "쉬라고 있는 게 카페 아니냐. 스타벅스는 아무 말도 안 하던데"라는 말을 했다고 A씨는 전했다. 그러면서 A씨는 "예상치 못한 대답에 적잖이 당황스러웠다. 이런 경우는 어떻게 대처하는 게 현명한 거냐"고 토로했다. "쉬는 건 집에 가서해라" 뻔뻔한 태도에 네티즌 공분 해당 글을 본 네티즌들은 "스벅은 진짜 걍 있어두 되냐"는 질문부터 "쉬고 싶으면 집에 가지", "내버려두면 다음날 노트북 들고 올 듯", "저런 경우는 말해줘도 못 알아듣는다"는 등 손님의 태도를 지적하는 목소리를 내놨다. 또 "퇴거 요청 후 영업 방해로 신고하라", "카페는 장사하는 곳이라는 걸 알려줘라" 등 대응법을 전하기도 했다. 막무가내 손님의 주장과 달리 최근 스타벅스도 자리를 차지하는 손님들이 많아지면서 정책을 바꾸고 있다는 소식을 공유한 사람도 있었다. 또 다른 네티즌은 "찾아보니 미국 얘기지만, 최근에 (스타벅스) 정책이 달라졌다고 한다. 진상들이 많아지니까 바뀌는 듯"이라는 글을 올렸다. 진상고객 늘자... 스타벅스도 영업정책 바뀌는 중 지난 1월 뉴욕타임스 등 미국 언론은 스타벅스가 고객이 매장에 머물거나 화장실을 이용하려면 구매를 해야 한다는 주요 정책 변경을 발표했다고 전한 바 있다. 당시 스타벅스는 영업 방해 행위를 방지하고 직원과 유료 고객의 안전을 보장하는 데에도 목적을 두고 있다고 밝혔다. 미국뿐만 아니라 국내 일부 스타벅스 매장에서도 30분 이상 좌석을 비울 경우 자리를 정리하는 상황이 생겨났다. 지난 4월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서울의 한 스타벅스 매장은 "30분 이상 좌석을 비우실 경우 파트너가 자리를 정리할 수 있다"는 문구가 적힌 안내문을 부착하기도 했다. 다만 스타벅스는 본사 정책이 아니라고 했다. y27k@fnnews.com 서윤경 기자
2025-06-18 08:51:36[파이낸셜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10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에게 "한중 양국이 호혜·평등의 정신 하에 경제, 안보, 문화, 인적 교류 등 다방면에서 활발한 교류와 협력을 추진해 나가기를 희망한다"고 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갖고 "이 대통령은 화요일 오전 11시 30분부터 약 30분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첫 정상 통화를 가졌다"며 이같이 말했다. 시 주석은 이 대통령에게 대선 승리를 축하한다고 하면서 한국의 새로운 정부와 한중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 발전을 위해 협력해 나가고자 한다고 밝혔다. 두 정상은 양국 국민의 삶에 실질적으로 기여할 수 있도록 한중 관계를 발전시켜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는데 공감하고 상호 소통, 인적 문화 교류를 강화해 양국 국민들 간 우호 감정을 제고해 나가며, 경제 협력 등 실질적인 협력 분야에서 양국 국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성과를 만들어 나가기 위해 공동의 노력을 기울여 나가기로 했다. 두 정상은 올해 경주 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올해와 내년도 의장국인 한중 양국이 긴밀하게 협력해 나갈 필요성에도 공감했다. 특히 이 대통령은 APEC 정상회의에 시 주석을 초대하면서 "양국 관계 발전을 위한 보다 긴밀한 의견 교환을 기대한다"고 전했다. 이 대통령은 한반도 비핵화, 평화와 안정을 위한 중국의 건설적 역할을 당부하기도 했다. 이에 시 주석은 한반도 평화와 안정은 한중 양국의 공동 이익인 만큼 중국 측은 문제의 해결과 한반도 평화 안정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했다. 강 대변인은 "두 정상이 지방에서부터 정치 경력을 쌓아왔던 공통점을 바탕으로 오늘 통화는 친근하고 우호적인 분위기 가운데서 진행됐다"며 "두 정상은 우리 새 정부의 출범을 계기로 새로운 한중 관계를 만들어 나가기 위해 제반 분야에서 긴밀한 소통을 계속해 나가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syj@fnnews.com 서영준 성석우 기자
2025-06-10 14:37: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