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국방부는 '제3회 국방 3D프린팅 경진대회'를 개최한다며 공모 부문은 '3D프린팅 활용 우수 사례'와 '우리 군에 적용할 혁신적인 아이디어'로 나뉜다고 7일 밝혔다. 이날 국방부에 따르면 국방 3D프린팅 경진대회는 국방 분야 3D프린팅 기술의 적용 가능성을 확인하고 군수혁신에 필요한 3D프린팅 기술 확산과 생산 기반 구축을 위한 목적에서 열린다. 3D프린팅에 의한 기술·공정혁신 및 실제 적용 사례는 군인 및 군무원을 대상으로 공모하고, 군에서 사용 중인 장비·부품·개인 장구류 등의 개선 아이디어는 대한민국 국민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이날부터 오는 4월 23일 오후 4시까지 대회 참가 신청 접수를 받으며 1차 서류평가, 2차 발표평가 등 2개월 간의 일정을 거쳐 5월 중순에 최종 결과가 발표된다. 공모 분야별로 국방부 장관상, 대전시장상, 각 군 참모총장상 등 총 18명은 포상금을 받게 된다. 이번 대회는 올해 6월 17일부터 19일까지 열리는 첨단국방산업전의 부대 행사로 대전시가 주최하고, 대전테크노파크와 3D융합산업협회가 주관하며, 국방부와 한국생산기술연구원, 한밭대학교가 후원한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4-03-07 12:31:14[파이낸셜뉴스] 경기도 시흥 한국생산기술연구원 3D프린팅 제조혁신센터에서 '국방분야 3D프린팅 기술의 확대 적용'을 주제로 첫 대토론회가 열렸다. 국방부는 2월 29일 민관군이 함께 3D프린팅 기술의 국방분야 확대 적용을 위한 소통의 장을 마련한 것이라고 취지를 밝혔다. 이갑수 국방부 군수관리관은 "이번 대토론회에서 논의된 사항들을 토대로 관계기관 협의하여 국방 분야 3D프린팅 기술의 확대 적용을 위한 관련 정책 및 제도 개선 등이 이루어지도록 노력해 나갈"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국방부는 전투장비의 복잡하고 정교한 형상 구현이나 제조공정 단축, 부품의 공급망 유지 등의 대안으로 4차 산업혁명의 신기술인 3D프린팅 기술을 국방분야에 확대 적용하기 위한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토론회에는 국방부, 육·해·공군, 해병대, 방위사업청, 국방과학연구소, 국방기술품질원, 방산업체, 3D프린팅 전문업체 등에서 100여명이 참석했다. 이번 대토론회에선 전투장비 설계 시부터 기존 부품 대비 성능향상 및 제조공정 단축이 가능한 3D프린팅 제작부품 수요를 발굴하고, 전투장비 개발 시 시험평가 등을 통해 신뢰성이 입증된 3D프린팅 제작 부품을 국방규격으로 제정·조달하고 군 자체 제작 여건을 보장하는 방안이 논의됐다. 이어 업체 제안서 평가 항목에 3D프린팅 활용계획을 포함해 방산업체가 3D프린팅 제작부품 적용을 활성화하도록 유도하고, 전문성과 기술력을 보유한 정부출연 연구기관과의 적극적인 협업 등을 위한 방안에 대한 토론도 이뤄졌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4-02-29 16:51:11[파이낸셜뉴스] 두산에너빌리티가 기존 발전·방산에서 활용하던 금속 척층제조(AM) 사업을 조선 분야까지 확장한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지난 23일 싱가포르에 본사를 둔 선박∙해양 분야 부품 발주 플랫폼 운영사 펠라구스 3D와 금속 AM 기술 교류 및 공동 마케팅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AM은 금속 분말을 한번에 한층씩 겹겹이 쌓아 금속 소재부품을 제조하는 기술로, 금속 3D 프린팅으로 불린다. 펠라구스는 독일의 조선∙철강 업체 티센크루프와 노르웨이 해운사 윌헴슨간 합작법인(JV)이다. 현재 80여개 해양∙선박 부품 AM 제작사와 협력하고 있다. 이날 펠라구스 3D 본사에서 열린 협약식에는 송용진 두산에너빌리티 전략혁신부문장, 켄립 옹 펠라구스 3D 최고경영자(CEO) 등 각 사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두 회사는 선박∙해양 분야 금속 AM 부품 발주 온라인 플랫폼 참여, 국내 조선사 대상 공동 마케팅 기획 및 사업개발, 싱가포르 항공∙선박∙해양 분야 공동 마케팅을 통한 사업기회 발굴 등을 협력할 계획이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선박∙해양 관련 AM 부품 설계 지원, 제작 및 품질을 담당하고, 펠라구스 3D는 관련 온라인 플랫폼 운용 및 AM 기술 적용 부품 발굴, 설계 및 인증을 담당한다는 구상이다. 송 부문장은 “이번 협력으로 AM 사업 분야를 확장하고 신규 시장을 개척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kjh0109@fnnews.com 권준호 기자
2024-02-26 09:51:42【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3D프린팅 산업용 핵심부품의 양산공정 개발·실증 지원을 전담할 ‘3D프린팅 융합기술센터’가 5일 울산에서 문을 열었다. 3D프린팅 융합기술센터는 울산 두왕동 울산테크노 일반산업단지에 부지 5081㎡, 건축연면적 4347㎡의 지하 1층, 지상 4층 규모로 건립됐다. 3D프린팅 산업용 핵심부품 양산 실증 지원을 위해 총 409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됐으며 건물 외에 장비 31종 46대가 구축됐다. 센터가 위치한 울산테크노일반산단은 유니스트, 울산대학교 등 3D프린팅 관련 대학 및 다수의 기업과 연구기관이 모여 있는 국내 최대 규모의 3D프린팅 특화 지역이다. 개소식은 김두겸 울산시장, 이채익 국회의원, 서범수 국회의원, 공공기관장, 3D프린팅 관련 기업 관계자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유공자 표창식도 열려 울산과학기술원 김병직 교수, 김민한 팀장, 박주영 연구원, 한국생산기술연구원 김동현 센터장, 울산테크노파크 최보성 센터장, HD현대중공업 장철호 과장 등 6명이 울산시장상을 받았다. 앞으로 3D프린팅 융합기술센터와 공동 연구개발(R&D)실은 현대자동차, HD현대중공업, 이노스페이스, 싱가포르 난양공과대학교 국립3D프린팅센터가 함께 운영한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2024-02-05 11:24:02[파이낸셜뉴스] 국방부는 1일 지난 한 해 동안 3D프린팅 기술을 활용해 전투장비 부품 등을 제작해 약 16억원의 국방예산을 절약했다고 밝혔다. 이날 국방부는 "3D프린팅 기술을 활용해 전투장비 부품을 제작한 사례는 지난해 코브라 헬기용 감시장비 구성 부품과 소형 정찰드론 몸체 등 606종 3만7179점에 이른다"며 "각 군의 정비부대를 중심으로 전투장비 부품을 생산하는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국방부는 전투장비에 대한 후속군수지원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2015년부터 현재까지 총 6만6871점의 부품을 자체 제작하고 있으며 예산 절감 효과는 약 65억원에 이른다고 설명했다. 김진규 국방부 장비관리과장은 "4차 산업혁명의 신기술인 3D프린팅 기술의 확대 적용과 전투장비 부품의 자체 생산을 통해 군의 전투준비태세 유지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전투장비는 다품종 소량생산되는 특성으로 전력화 이후 부품 조달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이는 곧 전투장비 정비 지연과 그에 따른 가동률 저하, 조달 비용의 증가로 이어져 군의 전투준비태세 유지와 국방예산의 효율적 사용을 저해하는 원인이 된다. 이런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국방부는 2012년부터 각 군에 산업용 3D프린터를 도입, 전투장비 부품을 자체 생산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 있다. 현재 각 군의 정비창과 군수지원여단급 정비부대 등이 총 29대의 산업용 3D프린터를 운용 중이다. 국방부는 한국생산기술연구원과 함께 해병대가 운용 중인 한국형 상륙돌격장갑차(KAVV) 등 총 39종에 대한 금속부품 제조기술 개발을 완료했으며 전문인력 양성을 위해 수준별 맞춤형 교육 과정을 운영, 현재까지 총 169명의 국방분야 3D프린팅 전문가를 양성했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4-02-01 13:37:52[파이낸셜뉴스 고양=노진균 기자] 중부대학교와 3D프린팅연구조합이 공동 발전 및 기술의 질적 향상을 도모하기 위해 메이커스페이스 전문랩을 기반으로 업무 협력을 체결했다고 6일 밝혔다. 6일 중부대학교에 따르면 이달 5일 열린 협약식은 중부대학교 이정열 총장, 중부학원 신인식 이사장과 3D프린팅연구조합 이조원 이사장을 비롯한 양 기관 관계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주요 협약 내용은 △메이커 스페이스전문랩 기업 기술서비스 연계 지원 △공동연구과제 선정 및 연구개발에 관한 사항 △시설 및 기자재의 공유 및 활용 △취·창업 연계등기타 상호기관 발전을 위한 협력사업 추진 및 교류 등이다. 이정열 중부대 총장은 "양 기관의 협약을 통해 3D프린팅산업 분야의 수평적 협력파트너로서 상호발전의 계기를 마련하고, 관련 산업의 교류 협력으로 미래 인재 공동양성에도 힘쓰겠다"고 말했다. 이조원 이사장은 "3D프린팅산업 분야에 인력이 많이 부족한 상황이라 미래인재를 교육하는 대학과 협업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또한 전문랩을 갖춘 중부대와 연구 및 사업을 진행해 3D프린팅 산업활성화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중부대학교는 2022년 12월 중소벤처기업부와 고양특례시의 지원으로 메이커스페이스 SM스마트모빌리티전문랩(단장 하성용 교수)을 경기북부권 최초로 개소했으며, 산업용 3D프린터, 소프트웨어 wep개발,UV프린터, 레이저커터, 커팅플로터 등의 다양한 첨단장비를 보유하고 있다. njk6246@fnnews.com 노진균 기자
2023-12-06 13:26:03퍼스널 아이웨어 브랜드 '브리즘'을 운영하고 있는 콥틱이 개인의 눈 상태에 최적화된 솔루션을 제공하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5일 박형진 콥틱 대표는 서울 중구 정동1928 아트센터에서 브리즘 론칭 5주년 기념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같은 내년도 비전을 밝혔다. 5년간 쌓아온 고객 데이터를 바탕으로 기술을 고도화해 안경업계를 선도하겠다는 포부다. 지난 2018년 론칭한 브리즘은 국내 최초 3D프린팅 안경 설계 및 제작 기술을 확보한 스타트업이다. 사람마다 다른 얼굴 모양, 미간 너비, 코높이, 귀높이 등을 고려한 개인 맞춤형 안경을 제공한다. 지난 5년간 약 5만명의 고객에게 맞춤형 안경을 제공했고, 누적 판매액만 150억원에 달한다. 이날 박 대표는 내년 상반기 브리즘 매장에서 서비스 예정인 퍼스널 아이웨어 리포트 2종을 공개했다. 리포트는 안면 데이터를 반영한 안경테 설계 정보를 보여주는 '프레임 리포트'와 시력검사 결과를 도식화해 눈의 시력의 문제를 쉽게 보여주는 '비전 리포트'로 구성됐다. 서울대병원 안과전문의이자 브리즘 자문위원인 서종모 교수와 공동 연구도 시작한다. 비중격 뒤틀림으로 기성 안경 착용이 어려운 환자에게 착용감 개선과 시력 교정 효과에 대한 연구가 핵심이다. 해외 진출에도 나선다. 내년 1·4분기에 미국 뉴욕 맨해튼에 첫 브리즘 오프라인 매장을 열고, 하반기엔 미국 온라인 안경 시장을 타깃해 브리즘 기술이 모바일로 구현되는 앱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박 대표는 "지난 5년 간 안경 산업에 첨단 기술을 도입해 초개인화 안경을 선보였고 기존과 차별화된 사업구조를 완성했다"며 "기술을 고도화해 누구나 최적화된 시력 교정을 받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브리즘 브랜드가 세계인의 생활과 인식 속에 자리잡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말했다. 장유하 기자
2023-12-05 18:31:10산업용 3D프린팅 전문기업 굿쓰리디가 당일 3D프린팅 출력, 익일 발송 서비스를 제공한다. 굿쓰리디는 산업용 대형 SLA 3D프린터를 자체 보유하고 있어 저렴하고 빠르게 시제품, 목업 및 고유 창작품 등을 제작할 수 있다는 게 업체 측 설명이다. 기존 CNC 가공대비 산업용 3D프린터를 활용한 목업 및 시제품 제작에 관심이 증대되고 있는 요즘, 3D프린팅 기술을 이용하면 기존 방식으로 시제품, 목업을 제작하는 것보다 비용과 시간을 대폭 절감할 수 있다. 하지만 보급형 3D프린터(FDM)로는 기업이 만족할 수 있는 품질의 시제품을 제작하기 어렵고 또한 3D프린팅으로 제품을 제작하는 과정에서 특화된 기술과 노하우가 필요한 것이 현실이다. 굿쓰리디의 산업용 3D프린팅 시제품 제작서비스는 고객사의 신제품 개발기간과 개발비용을 줄이는 방향으로 제조업의 요구사항을 충족시키는 서비스다. 실제로 삼성전자, KEPCO(한국전력), SK매직, LG에너지솔루션, 라이엇게임즈, 인천국제공항, 넷플릭스, KAIST등 대기업을 비롯한 수많은 업체의 3D프린팅 제작을 수행하면서 고객사로부터 아주 만족스러운 평가를 얻고 있다. 굿쓰리디가 주력으로 보유하고 있는 SLA 3D 프린터는 레이저 빛으로 액체수지를 고체로 변형해 출력물을 얻는 광경화 타입이다. 원형 레이저 포인트에 의해 부드러운 작업 과정이 이뤄져 고정밀 출력을 구현하는 것이 특징이며 출력 속도가 빠르고 높은 품질을 보장한다. 이러한 특성으로 기존에 많이 사용되고 있는 보급형 3D프린팅인 FDM방식과 달리 품질이 뛰어난 시제품을 구현할 수 있으며, 이를 통해서 디자인 목업뿐 아니고 워킹목업과 피규어 제작에 널리 사용되고 있다. 굿쓰리디는 단순히 3D프린팅뿐만이 아니라 각종 후가공을 모두 포함하는 서비스를 원스톱 서비스로 제공함으로써 한 번에 바로 완성도 있는 목업 제품을 제작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굿쓰리디 김보성 부장은 "굿쓰리디는 창업한지 이제 3년차에 접어 들었지만 고품질 서비스로 호평을 얻으며 기존 고객사가 새로운 고객사를 소개해주고 있어 이를 바탕으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굿쓰리디는 어려운 고객사의 제작 요청사항도 무리 없이 소화할 수 있는 기술을 보유하고 있어 제작 의뢰 건수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3-11-28 15:01:15[파이낸셜뉴스] 정형외과용 임플란트 기업 오스테오닉이 자체 기술로 개발한 3D 프린팅 척추 임플란트 제품인 ‘지니아 3D 프린티드 케이지(ZINNIA 3D Printed Cage)’를 출시한다고 9일 밝혔다. 오스테오닉의 ‘지니아 3D 프린티드 케이지’는 인체 친화적인 티타늄 파우더로 3D 프린팅 된 제품으로 척추 퇴행성질환이나 기타 디스크 손상 및 이탈에 따른 디스크의 수술적 치료에 사용되는 추간체 유합 보형재다. 10월 24일 식품의약품안전처(이하 식약처)로부터 신규 허가를 받은 ‘지니아 3D 프린티드 케이지’는 인체 뼈의 주요 구조인 해면골 구조와 유사한 형태로 만들어졌다. 특히 기존 추간 유합 보형재와는 다르게 다공성 구조의 임플란트 형태를 가지고 있어 뼈 형성을 조기에 촉진하도록 설계된 ‘생체 모방 다공성 스캐폴드’가 특징이다. 회사 관계자는 “‘지니아 3D 프린티드 케이지’는 ‘생체 모방 다공성 스캐폴드’ 형태이기 때문에 임플란트와 주변 뼈 사이에 골 유합이 빠르게 이뤄져 환자의 빠른 회복에 도움을 주는 신개념 제품"이라고 전했다. 척추질환은 인구 고령화와 비만 인구의 증가로 인해 환자수가 꾸준히 증가하며, 척추 임플란트 제품 시장규모가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리서치 기관인 글로벌 데이터(Global Data)에 따르면 2021년 기준 글로벌 척추 임플란트 시장 규모는 75억달러(약 11조원)에 달하며, 국내 시장규모는 약 1000억원 규모다. 오스테오닉은 지속적인 R&D를 통해 제품 라인업을 확장해 가고 있다. 금년 5월 척추 유합용 케이지’와 ‘플레이트(척추 고정 장치)’ 등 척추 임플란트 제품군의 식약처 허가를 받아 출시했으며, 이번에 3D 프린팅 제품군인 ‘지니아 3D 프린티드 케이지’를 출시해 척추 임플란트 제품 라인업이 강화됐다. 이번에 출시한 ‘지니아 3D 프린티드 케이지’ 시리즈는 경추용 유합보형재와 후방/측후방 요추용 유합보형재이며, 내년 상반기에는 사측방 유합 보형재(OLIF) 및 전방 요추용 유합보형재(ALIF)도 출시할 예정이다. 오스테오닉의 이동원 대표이사는 “‘지니아 3D 프린티드 케이지’는 케이지 높이가 최소 침습적 수술(MIS, Minimal Invasive Surgery)에 용이해 글로벌 기업 제품들과 비교했을 때 충분한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며 “최근에는 스트라이커, 메드트로닉 등 글로벌 척추임플란트 업체들이 티타늄소재 3세대 척추임플란트를 생산하기 위해 3D프린팅 기술을 접목하고 있다. 이 같은 패러다임 변화로 ‘지니아 3D 프린티드 케이지’ 제품군이 오스테오닉의 신규 주력 제품으로 의미 있는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전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3-11-09 09:17:40[파이낸셜뉴스] 부산대학교는 응용화학공학부 안석균 교수 연구팀이 3D 프린팅으로 자연을 모방한 구조색을 인쇄하고, 이방적(異方的)인 기계변색을 구현하는데 성공했다고 7일 밝혔다. 구조색은 물체의 색상이 안료나 염료에 의해 나타나는 것이 아닌 물체가 이루는 나노 구조에 의해서 나타나는 색상이다. 다시 말해 물체의 나노 구조가 특정 파장의 빛을 반사하거나 산란해 색상이 나타나게 만든다. 구조색은 영롱하고 반짝이는 색감으로, 자연에서는 수컷 공작새의 깃털이나 나비의 날개, 카멜레온의 피부 등에서 관찰된다. 구조색을 인공적으로 만드는 방법으로는 광결정, 광자 유리, 그리고 콜레스테릭 액정으로 수백 나노 크기의 반복된 구조를 만드는 방법이 있다. 그 중 콜레스테릭 액정은 막대 모양의 액정 분자들이 일정하게 배향된 나선 구조를 형성해 특정한 파장의 빛을 반사하는 원리다. 기존 콜레스테릭 액정 탄성체의 배향 방법으로는 표면 배향법이나 이방성 건조 방식이 있으나, 원하는 구조와 패턴으로 디자인하기는 한계가 있었다. 이에 반해 3D 프린팅 방식으로 콜레스테릭 액정 탄성체를 제작할 경우 출력되는 형태와 배향 방향을 자유롭게 디자인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콜레스테릭 액정 탄성체를 3D 프린팅 기술과 접목하려는 연구는 최근 학계의 많은 주목을 받고 있으나, 이를 이용해 이방적 기계변색을 구현한 연구는 보고된 적이 없다. 기계변색은 인장력, 압축력 등 물리적인 힘을 가해 색상을 변경하는 기술을 말한다. 이에 연구팀은 우선 직접잉크쓰기 3D 프린팅법과 광경화법을 결합해 콜레스테릭 액정 탄성체를 제작했다. 특이하게도 3D 프린팅으로 출력한 콜레스테릭 액정 탄성체는 기존에 알려진 콜레스테릭 액정 탄성체와는 달리 보는 방향에 따라 다른 반사색을 나타냈다. 이는 나선축이 기판에 수직으로 형성되는 기존의 콜레스테릭 액정 탄성체와는 달리 프린팅 공정에 의해 기울어진 나선축이 형성됐기 때문이라고 연구진은 설명했다. 흥미로운 점은 3D 프린팅 된 콜레스테릭 액정 탄성체는 늘리는 방향에 따라서도 서로 다른 색상을 반사한다는 것. 이렇게 프린팅 방향과 늘리는 방향의 조합에 따라 반사되는 색상에 차이를 줄 수 있다는 점을 이용하면 한 가지 잉크만으로도 다양한 기계변색 패턴을 만들 수 있다. 연구팀은 이 점을 이용해 서로 다른 색상을 반사하는 모래시계와 부산대의 영문 이니셜인 ‘PNU’ 패턴을 제작했다. 연구책임을 맡은 안 교수는 “이번 결과는 콜레스테릭 액정 탄성체를 3D 프린팅 기술과 접목해 원하는 형태와 패턴을 자유롭게 디자인하고, 보는 방향과 늘리는 방향에 따라 서로 다른 구조색을 발현한 최초의 연구 성과라는 점에서 중요한 의미가 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보안기술이나 건물구조 안정성 진단기술뿐 아니라 가상현실(VR)·증강현실(AR) 기술 등 디스플레이 및 홀로그램용 광학 소자 개발 등에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번 연구 성과는 소재분야의 세계적인 학술지 '어드밴스드 펑셔널 머티리얼즈(Advanced Functional Materials)' 온라인판 10월 31일자에 게재됐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2023-11-07 09:41: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