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올 들어 생활 물가가 급등한 가운데 통신비는 그나마 선방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가 통신시장 경쟁 촉진을 통해 통신비 부담 완화에 총력을 기울였으며, 특히 특히 정부가 공들이고 있는 알뜰폰(MVNO) 분야 가입자 증가가 영향을 미쳤을 것이란 관측이다. 통신3사가 올해 3·4분기를 기점으로 5세대(5G) 중간요금제 및 연령별 특화 요금제 출시할 예정이며, 정부의 추가 정책까지 예정돼 있어 통신비 부담이 더 완화될 것으로 보인다. #OBJECT0# ■가계지출서 통신비 비중↓ 30일 최근 통계청이 발표한 2023년 1·4분기 가계동향에 따르면 소비 지출 항목 중 통신비가 차지하는 비중은 4.6%다. 전년 동기(4.8%) 대비 0.2%p 감소한 수치로, 전체 지출에서 통신비가 차지하는 비중이 줄어들었다. 오락·문화, 음식·숙박 증가폭에 비해 현저히 낮았으며, 전체 항목 중에서도 낮은 편이다. 단말기, 휴대폰 요금, 인터넷(IP)TV, 무선 인터넷 등을 모두 합친 가구당 월 평균 통신 지출은 13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1% 증가했다. 전체 지출(월 평균 282만2000원)이 전년 동기 대비 11.5% 늘어나는 등 물가상승 기조 안에서도 선방했다는 평가다. 특히 통신비 안에서도 이동전화 단말기 관련 통신 장비 지출 비중은 지난해 19.4%에서 올해 30%로 증가(6000원 상승)한 반면, 요금 등을 가리키는 통신 서비스 지출 비중은 80.4%에서 76.5%로 소폭 감소(2000원 상승)했다. 월 평균 통신장비 지출은 3만원, 통신서비스 지출은 10만원이다. 이같은 결과는 알뜰폰 가입자 지속 증가 등이 효과를 본 것으로 풀이된다. 업계 관계자는 "알뜰폰 가입자 증가 추이도 이번 결과에 영향을 끼쳤을 것"이라며 "코로나19 이후 데이터 사용량이 폭증하고 있는 점을 고려하면 실질적인 이용 금액은 오히려 낮아지고 있다는 해석도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올해 1·4분기 가계지출에서 가장 많이 오른 지출 항목은 오락문화(전년 동기 대비 34.4% 증가), 음식 숙박(21.1%), 교통(21.6%) 항목 등이다. 엔데믹 선언 이후 여행, 숙박, 여가생활, 항공기 운송 등이 증가한 영향으로 분석된다. #OBJECT1# ■하반기 '중간·연령별요금제+정부 정책' 힘 보탤까 업계는 하반기 통신비 지출 인상폭이 상반기보다 더 무뎌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하반기 통신3사의 5G 중간·연령별 특화 요금제가 모두 출시되고, 정부도 알뜰폰 활성화 등 통신시장 경쟁 촉진 방안을 추가로 내놓을 계획이기 때문이다.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는 이미 지난 2·4분기에 30~110GB 사이 중간 구간 데이터를 제공하는 중간요금제를 출시했다. KT도 6월 2일 중간요금제 출시 대열에 합류한다. 7월이면 3사 모두 청년 및 온라인전용(다이렉트)요금제 구간 확대가 완료되는 만큼 요금제 하향 이동이 더 많아질 수 있다는 관측이다. 여기에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6월 중 통신시장 경쟁 촉진 방안을 발표한다. 여기에는 5G 알뜰폰 활성화, 신규사업자 촉진 방안 등이 담길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알뜰폰 분야에서는 도매대가 제도 손질을 통해 더 값싼 5G 알뜰폰 요금제 출시 등을 유도할 가능성이 크다. 업계 관계자는 "다양한 요금제와 정부 정책 발표 등으로 올해 하반기에는 소비자물가동향 등에서 직접적인 효과도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jhyuk@fnnews.com 김준혁 기자
2023-05-30 14:41:42LG유플러스가 지난달 12일 선보인 5G 중간요금제 4종을 U+알뜰폰 사업자에 도매 제공해 더욱 저렴한 5G 요금제 출시를 지원한다고 1일 밝혔다. 앞서 LG유플러스는 5G 이용 고객의 선택권을 확대하기 위해 통신업계 최초로 △5G 데이터 레귤러(6만3000원, 50GB 소진 후 1Mbps) △5G 데이터 플러스(6만6000원, 80GB 소진 후 1Mbps) △5G 데이터 슈퍼(6만8000원, 95GB 소진 후 3Mbps) △5G 스탠다드 에센셜 (7만원, 125GB 소진 후 5Mbps) 등 중간요금제를 출시한 바 있다. 특히 ‘5G 데이터 슈퍼’는 기본 제공 데이터 소진 후에도 HD급 영상을 원활하게 시청할 수 있는 3Mbps 제한속도를 설정해 이용편의성을 개선했다. LG유플러스는 더 많은 고객들이 5G 중간요금제를 보다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자사망을 이용하는 U+알뜰폰 사업자에 해당 요금제를 도매제공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U+알뜰폰 사업자들이 4~6만원대 5G 알뜰폰 요금제를 출시하게 됐다. 신규 요금제는 인스코비(프리티)·에넥스텔레콤(A모바일) ·마블스튜디오(마블링)·코드모바일·CK커뮤스트리(슈가모바일)·큰사람커넥트(이야기모바일)·와이엘랜드(여유텔레콤)·유니컴즈 등 중소 알뜰폰과 미디어로그(U+유모바일) ·LG헬로비전(헬로모바일) 등 LG유플러스의 자회사를 비롯한 10개사가 출시한다. 유호성 LG유플러스 MVNO사업담당은 “이번 요금제 출시로 고객의 선택권을 대폭 늘려 당사 서비스는 물론 U+알뜰폰을 사용하는 고객에게도 5G 서비스를 이용하는 경험을 혁신하는 계기로 삼고 U+알뜰폰의 브랜드와 만족도를 상승시켜 나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3-05-01 08:25:08KT가 통신 3사 중 마지막으로 5세대(5G) 이동통신 중간요금제 3종, 온라인 요금제 5종 등을 선보이며 합류했다. 특히 고령층을 대상으로 한 5G 요금제를 마련했으며 20대 청년층에게 기본데이터를 2배 제공한다. 26일 KT에 따르면 고객 요금제 선택권 확대 및 가계통신비 경감을 위해 5G 요금제 12종을 도입한다. 우선 데이터 30∼110GB 사이 구간에 6만∼7만원대 5G 중간요금제 3종을 출시한다. 기본데이터는 각각 50GB, 70GB, 90GB다. 데이터 20GB당 월정액 2000원의 차등을 둔 직관적 요금구조로 고객이 쉽게 이해할 수 있고, 스마트기기에 사용되는 공유데이터 제공량을 40GB까지 늘렸다. KT는 오는 6월 23일 이후 알뜰폰 사업자들에게 도매대가로 이 요금제를 판매한다. 7월 3일부터는 공식 온라인몰 KT샵에서 가입할 수 있는 '5G 다이렉트' 요금제 5종도 선보인다. 월 3만4000원에 8GB를 제공하는 다이렉트34부터 월 6만9000원에 기본데이터 무제한, 공유데이터 70GB를 주는 다이렉트69까지 라인업이 다양해졌다. KT는 20대 청년에 한해 데이터 제공량은 2배로 늘리고, 티빙 구독료 50% 할인 등 혜택이 더욱 강화된 새로운 'Y덤'을 6월 2일 출시한다. 만 29세 이하 KT 5G 요금제 가입자라면 별도 가입절차 없이 'Y'덤이 자동 적용된다. 이로써 국내 통신사의 청년 대상 요금제 중에서 가장 많은 데이터 양을 제공한다. 월 데이터 이용량이 60GB인 청년 고객은 기존에는 월 6만9000원(110GB) 요금제만 선택할 수 있었는데 'Y덤' 혜택이 적용된 월 6만1000원(60GB) 요금제를 이용하면 요금을 매달 8000원 절약할 수 있다. 시니어 고객 전용요금제 4종도 다음달 12일 선보인다. KT 커스터머사업본부장 구강본 상무는 "이번 모두를 위한 맞춤형 5G 요금제 출시로 고객이 선택할 수 있는 요금제를 크게 늘리고, OTT 서비스와 콘텐츠 할인 등 고객맞춤 혜택을 통해 실질적인 통신비 부담이 줄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3-04-26 18:18:58KT가 통신3사 중 마지막으로 5세대(5G) 이동통신 중간요금제 3종, 온라인 요금제 5종 등을 선보이며 합류했다. 특히 고령층을 대상으로 한 5G 요금제를 마련했으며 20대 청년층에게 기본 데이터를 2배 제공한다. 관련기사 15면 26일 KT에 따르면 고객 요금제 선택권 확대 및 가계 통신비 경감을 위해 5G 요금제 12종을 도입한다. 우선 데이터 30∼110GB 사이 구간에 6∼7만원대 5G 중간요금제 3종을 출시한다. 기본 데이터는 각각 50GB, 70GB, 90GB다. 데이터 20GB당 월 정액 2000원의 차등을 둔 직관적인 요금 구조로 고객이 쉽게 이해할 수 있고 스마트 기기에 사용되는 공유데이터 제공량을 40GB까지 늘렸다. KT는 오는 6월 23일 이후 알뜰폰 사업자들에게 도매대가로 이 요금제를 판매한다. 7월 3일부터는 공식 온라인몰 KT샵에서 가입할 수 있는 '5G 다이렉트' 요금제 5종도 선보인다. 월 3만4000원에 8GB를 제공하는 다이렉트34부터 월 6만9000원에 기본 데이터 무제한, 공유 데이터 70GB를 주는 다이렉트69까지 라인업이 다양해졌다. KT는 20대 청년에 한해 데이터 제공량은 2배로 늘리고, 티빙 구독료 50% 할인 등 혜택이 더욱 강화된 새로운 ‘Y덤’을 6월 2일 출시한다. 만 29세 이하 KT 5G요금제 가입자라면 별도 가입 절차 없이 'Y'덤이 자동 적용된다. 이로써 국내 통신사의 청년 대상 요금제 중에서 가장 많은 데이터량을 제공한다. 월 데이터 이용량이 60GB인 청년 고객의 경우 기존에는 월 6만9000원(110GB) 요금제만 선택이 가능했지만 ‘Y덤’ 혜택이 적용된 월 6만1000원(60GB) 요금제 이용이 가능해 매달 8000원의 요금을 절약할 수 있다. 또 월 6만3000원 요금제를 선택하는 만 29세 이하 고객에게 인기 OTT 서비스인 ‘티빙’ 구독료 50% 할인 프로모션을 시행할 계획이다. 시니어 고객 전용 요금제 4종도 다음달 12일 선보인다. 이 요금제는 시니어 고객의 실시간 위치 정보 공유, 위급 상황 시 가족 알림 기능을 무료로 제공하고 보이스피싱 사전 알림 및 피해 발생 시 위로금을 지원하는 프리미엄 후후도 50% 할인 제공한다. KT Customer사업본부장 구강본 상무는 “이번 모두를 위한 맞춤형 5G 요금제 출시로 고객이 선택할 수 있는 요금제를 크게 늘리고 OTT 서비스와 콘텐츠 할인 등 고객 맞춤 혜택을 통해 실질적인 통신비 부담이 줄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3-04-26 13:29:23KT가 데이터 이용량에 따라 요금 구간을 촘촘히 한 5세대 이동통신(5G) 중간요금제 3종, 온라인 요금제 5종 등을 선보인다. 고령층을 대상으로 한 5G 요금제도 마련했으며 5G 요금제 가입자인 청년들에게는 기본 데이터를 2배 제공한다. KT는 고객 요금제 선택권 확대 및 가계 통신비 경감을 위해 5G 요금제 12종을 주무 부처인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지난 25일 신고했다고 26일 밝혔다. 합리적인 가격에 데이터 제공량은 늘리고 세대별 특성에 맞춰 콘텐츠 할인, 안심서비스 등을 더한 것이 특징이다. ■ 5G 중간요금제 3종·5G 다이렉트 요금제 5종 출시 먼저 KT는 데이터 30∼110GB 사이 구간에 6∼7만원대 5G 중간요금제 3종을 출시한다. 기본 데이터는 각각 50GB, 70GB, 90GB이다. 데이터 20GB당 월 정액 2000원의 차등을 둔 직관적인 요금 구조로 고객이 쉽게 이해할 수 있고 스마트 기기에 사용되는 공유데이터 제공량을 40GB까지 늘렸다. 예를 들어 월 데이터 이용량이 50GB인 고객의 경우 기존에는 월 6만9000원(110GB) 요금제만 선택이 가능했지만 신설된 월 6만3000원(50GB)의 중간 요금제를 선택해 매월 6000원의 요금을 줄일 수 있다. KT는 6월 23일 이후 알뜰폰 사업자들에게 도매대가로 이 요금제를 판매한다. 7월 3일부터는 공식 온라인몰 KT샵에서 가입할 수 있는 '5G 다이렉트' 요금제 5종도 선보인다. 월 3만4000원에 8GB를 제공하는 다이렉트34부터 월 6만9000원에 기본 데이터 무제한, 공유 데이터 70GB를 주는 다이렉트69까지 라인업이 다양해졌다. 요금제별 스마트기기 요금할인과 콘텐츠혜택을 추가하고 만 29세 이하 고객에게는 추가 혜택을 제공한다. ■ 청년 데이터 2배↑·시니어 요금제 4종 출시 KT는 청년에 한해 데이터 제공량은 2배로 늘리고 티빙 구독료 50% 할인 등 혜택이 더욱 강화된 새로운 ‘Y덤’을 6월 2일 출시한다. 만 29세 이하 KT 5G요금제 가입자라면 별도 가입 절차 없이 'Y'덤이 자동 적용된다. 월 6만9000원 이하 데이터 제한 요금제 사용 고객에는 데이터 2배 혜택을 기본 제공해 국내 통신사의 청년 대상 요금제 중에서 가장 많은 데이터량을 제공한다. 월 데이터 이용량이 60GB인 청년 고객의 경우 기존에는 월 6만9000원(110GB) 요금제만 선택이 가능했지만 ‘Y덤’ 혜택이 적용된 월 6만1000원(60GB) 요금제 이용이 가능해 매달 8000원의 요금을 절약할 수 있게 된다. 또 KT는 월 6만3000원 요금제를 선택하는 만 29세 이하 고객에게 인기 OTT 서비스인 ‘티빙’ 구독료 50% 할인 프로모션을 시행할 계획이다. 시니어 고객 전용 요금제도 다음달 12일 선보인다. 연령과 데이터 이용량에 따라 4종으로 세분화하고 연령이 높아질수록 요금이 낮아지는 구조다. 데이터 10GB를 이용하는 시니어 고객은 신설된 5G 시니어 요금제를 국내 통신사 중 가장 저렴한 월 4만4000원에 이용할 수 있다. 선택약정(25%)과 기초연금수급자 대상 복지할인(월 최대 1만2100원) 및 결합 할인 등을 적용하면 실질적인 요금 부담은 1만원대로 낮아진다. 아울러 시니어 고객의 실시간 위치정보 공유, 위급상황 시 가족 알림 기능이 있는 KT 안심박스를 무료 제공하고 보이스피싱 사전 알림 및 피해 발생 시 위로금을 지원하는 프리미엄 후후도 50% 할인 제공한다. KT Customer사업본부장 구강본 상무는 “이번 모두를 위한 맞춤형 5G 요금제 출시로 고객이 선택할 수 있는 요금제를 크게 늘리고 OTT 서비스와 콘텐츠 할인 등 고객 맞춤 혜택을 통해 실질적인 통신비 부담이 줄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3-04-26 09:50:45SK텔레콤과 LG유플러스가 5G 중간요금제를 내놓은 가운데 KT도 조만간 발표를 앞두고 있어 통신료 인하 경쟁의 막이 올랐다. 월 31~99GB 데이터를 6만원대에 사용할 수 있게됨에 따라 기존 5만원대 이하 저가요금제를 이용하던 5G 가입자들이 상품을 갈아탈 가능성이 높아졌고, 롱텀에볼루션(LTE)에서 5G로의 전환도 빨라질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실질적인 요금 인하를 위해서는 적정한 데이터를 제공하는 4~5만원대의 5G요금제가 나와야 한다는 지적도 있다. ■5G 중간요금제 출시 잇따라 13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최근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는 5G 중간요금제를 잇따라 발표했다. 우선 SKT는 24GB 사용에 월 5만9000원이던 '베이직 플러스' 요금에서 3000원, 5000원, 7000원, 9000원을 각각 추가하면 13GB, 30GB, 50GB, 75GB를 더 쓸 수 있는 구조다. 사실상 과금에 따른 데이터 충전 방식이다. LG유플러스는 31∼150GB 구간에 6∼7만원대 5G 중간요금제 4종을 출시했다. 기본 데이터는 각각 50GB, 80GB, 95GB, 125GB이다. SKT와 LGU+ 양사는 청년·고령 요금제도 선보이며 연령대별 세분화에도 신경 썼으며 KT도 조만간 중간요금제를 내놓을 예정이다. 정부는 중간요금제가 가계통신비 부담 인화에 도움이 된다는 입장이다. 이종호 과기정통부 장관은 "최근 고물가로 시름하는 국민들의 통신비 부담을 조금이나마 덜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힌바 있다. 이재원 LG유플러스 MX혁신그룹장(전무)도 "이번 생애주기별 5G 요금제 개편으로 그동안 정체됐던 국내 이동통신 시장에 서비스·요금 경쟁을 촉발하는 신호탄을 쐈다"고 평가했다. ■"실질적 중간요금제 나와야" 하지만 이 보다 더 낮은 가격대의 실질적인 중간요금제가 나와야 한다는 지적도 있다. 새로 선보인 중간요금제는 모두 최저 6만원대에서 시작하기 때문이다. 김주호 참여연대 사회경제1팀장은 "5G 중간요금제는 LTE 사용자와 5G 중저가 요금제 가입자에겐 통신비 절감 효과가 사실상 없으며 중간요금제라는 표현 자체가 적절치 않은 면이 있다"며 "전체 이동통신 이용자 중 절반 정도인 5G 요금제 가입자 중에서도 고가 요금제를 쓰는 경우는 40% 정도"라고 말했다. 따라서 4~5만원대 선에서 필요한 데이터를 제공하는 5G 요금제가 나와야만 진정한 중간요금제라는 것이다. 시장에서도 이번에 발표한 5G 중간요금제로 인해 통신사들이 손해를 보진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김회재 대신증권 연구원은 "소비자 선택권이 강화되면서 (요금제 선택) 하향, 상향 모두 활발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단기적으로 하향 수요가 먼저 발생해 가입자당평균매출(ARPU)이 하락하겠지만 데이터 사용량 증가에 따라 중장기적으로 회복할 것"이라고 관측했다. 통신사 관계자는 "새 5G 중간요금제가 아직 본격 도입되기도 전에 평가를 하는 것은 다소 섣부르다"며 "이번 5G 중간요금제가 LTE 중심으로 돌아가는 알뜰폰 시장에는 별 영향을 주진 않겠지만, 통신 3사 입장에서 5G 중간요금제를 더 저렴하게 내놓다가는 알뜰폰 시장이 죽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3-04-13 18:25:50지난달 신규 5세대(5G) 중간요금제를 발표한 SK텔레콤에 이어 LG유플러스도 추가 요금제를 발표했다. 특히 LG유플러스가 당장 12일부터 중간요금제를 출시하면서 본격적인 경쟁의 막이 오를 것으로 보인다. LG유플러스는 중간요금제 4종과 함께 청년·시니어 소비자의 세분화된 수요를 반영하는 방식으로 차별화를 꾀했다. 이에 따라 KT가 가장 늦게 신규 요금제를 발표하게 됐다. LG유플러스는 기존에는 없던 30~125GB 사이 5G 중간요금제 4종을 추가한다고 11일 발표했다. 출시일은 발표 다음 날인 12일부터다. LG유플러스가 발표한 신규 중간요금제는 △50GB(6만3000원) △80GB(6만6000원) △95GB(6만8000원) △125GB(7만원) 등이다. 내달 1일 출시되는 SKT의 신규 요금제 4종과 데이터 양·가격이 일부 상이한 부분이 있지만 LG유플러스는 95·125GB 등 중간구간에서도 고가요금에 속하는 요금제에 대해 각각 3·5Mbps를 지원하는 방식으로 차별점을 줬다. 일반요금제 대비 싼 가격에 이용할 수 있는 온라인 전용요금제인 '5G 다이렉트 요금제' 라인업에도 △80GB(4만6000원, 1Mbps) △95GB(4만7500원, 3Mbps) 등 중간구간을 신설한 것도 SKT 요금제와 다른 점이다. 이에 따라 올해 5G 중간요금제는 LG유플러스(4월 12일)가 가장 먼저 출시하게 됐다. 신규 요금제를 가장 먼저 발표한 SKT(5월 1일)보다 출시일을 2주 이상 앞당긴 것이다. 5G 중간요금제로 가입자를 흡수하는 데 우위를 선점하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최고경영자(CEO) 공석으로 경영공백 사태를 맞은 KT가 가장 늦게 신규 요금제를 발표하게 됐다. LG유플러스는 중간요금제와 함께 청년(7월 중 출시)·시니어 전용(5월 중 출시) 5G 중간요금제도 발표했다. 이번 요금제 개편은 '온국민생애주기형'으로 연령·계층별 수요를 구체적으로 반영한 것이 특징이라고 LG유플러스는 설명했다. 총 14종으로 출시되는 청년요금제는 일반요금제와 같은 가격에 더 많은 기본데이터와 테더링·셰어링 데이터를 제공한다. 청년층을 대상으로 한 온라인 전용요금제 라인업도 7월 중 선보일 예정이다. 아울러 기존 20대 사용자에게만 제공했던 1만4000원 결합할인 '다이렉트 플러스 결합' 혜택(5G 다이렉트 플러스 59·69 사용자 대상)의 대상층을 30대까지 확대해 MZ(1980년대 초반~2000년대 초반 출생) 세대를 공략한다. 이 외에도 구직 중인 청년 가입자에게는 정부가 운영하는 취업·고용사이트 이용 시 사용 데이터 양에 과금을 하지 않는 '제로레이팅' 정책을, 출산가구에는 부모 중 1명에게 24개월 동안 매월 5GB 데이터를 제공하는 '데이터 바우처' 요금정책을 적용할 예정이다. jhyuk@fnnews.com 김준혁 기자
2023-04-11 18:27:03#OBJECT0# [파이낸셜뉴스] 지난달 신규 5세대(5G) 중간요금제를 발표한 SK텔레콤에 이어 LG유플러스도 추가 요금제를 발표했다. 특히 LG유플러스가 당장 12일부터 중간요금제를 출시하면서 본격적인 경쟁의 막이 오를 것으로 보인다. LG유플러스는 중간요금제 4종과 함께 청년·시니어 소비자들의 세분화된 수요를 반영하는 방식으로 차별화를 꾀했다. 이에 따라 KT가 가장 늦게 신규 요금제를 발표하게 됐다. ■LGU+, 6~7만원대 4종 선보여 LG유플러스는 기존에는 없던 30~125GB 사이 5G 중간요금제 4종을 추가한다고 11일 발표했다. 출시일은 발표 다음날인 12일부터다. LG유플러스가 발표한 신규 중간요금제는 △50GB(6만3000원) △80GB(6만6000원) △95GB(6만8000원) △125GB(7만원) 등이다. 내달 1일 출시되는 SKT의 신규 요금제 4종과 데이터량과 가격이 일부 상이한 부분이 있지만 LG유플러스는 95·125GB 등 중간구간에서도 고가요금에 속하는 요금제에 대해 각각 3·5Mbps를 지원하는 방식으로 차별점을 줬다. 일반 요금제 대비 싼 가격에 이용할 수 있는 온라인 전용 요금제인 '5G 다이렉트 요금제' 라인업에도 △80GB(4만6000원, 1Mbps) △95GB(4만7500원, 3Mbps) 등 중간 구간을 신설한 것도 SKT 요금제와 다른 점이다. 이에 따라 올해 5G 중간요금제는 LG유플러스(4월 12일)가 가장 먼저 출시하게 됐다. 신규요금제를 가장 먼저 발표한 SKT(5월 1일)보다 출시일을 2주 이상 앞당긴 것이다. 5G 중간요금제로 가입자를 흡수하는 데 우위를 선점하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LG유플러스 MX혁신그룹장 이재원 전무는 "가입자 추이는 좀 더 지켜봐야겠지만, 고가요금 가입자 하향 이동과 함께 LG유플러스의 차별성으로 LG유플러스를 선택하는 타사 고객들도 상당히 많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고경영자(CEO) 공석으로 경영공백 사태를 맞은 KT가 가장 늦게 신규 요금제를 발표하게 됐다. KT 관계자는 "조금 더 차별화된 요금제를 출시하기 위해 현재 정부와 협의 중"이라며 "조속한 시일 내 (요금제를) 출시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생애주기형' 요금제로 차별화 LG유플러스는 중간요금제와 함께 청년(7월 중 출시)·시니어 전용(5월 중 출시) 5G 중간요금제도 발표했다. 이번 요금제 개편은 '온국민생애주기형'으로 연령·계층별 구요를 구체적으로 반영한 것이 특징이라고 LG유플러스는 설명했다. 총 14종으로 출시되는 청년요금제는 일반 요금제와 같은 가격에 더 많은 기본데이터와 테더링·쉐어링 데이터를 제공한다. 청년층을 대상으로 한 온라인 전용 요금제 라인업도 7월 중 선보일 예정이다. 아울러 기존 20대 사용자에게만 제공했던 1만4000원 결합할인 '다이렉트 플러스 결합' 혜택(5G 다이렉트 플러스 59·69 사용자 대상)의 대상층을 30대까지 확대해 MZ(1980년대 초반~2000년대 초반 출생)세대를 공략한다. 이외에도 결합할인 대상을 가족 외 지인으로 확대하면서 1인가구가 많은 MZ세대의 특성도 반영했다. 이 외에도 구직 중인 청년 가입자에게는 정부가 운영하는 취업·고용사이트 이용 시 사용 데이터량에 과금을 하지 않는 '제로 레이팅' 정책을, 출산 가구에는 부모 중 1명에게 24개월 동안 매월 5GB 데이터를 제공하는 '데이터 바우처' 요금 정책을 적용할 예정이다. jhyuk@fnnews.com 김준혁 기자
2023-04-11 15:42:22[파이낸셜뉴스] LG유플러스가 SK텔레콤에 이어 6만~7만원대 신규 5세대(5G) 중간요금제를 내놨다. 출시 시기를 SKT보다 2주 가량 앞당겼고 KT보다 요금제를 먼저 선보이면서 신규 구간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LG유플러스는 50~125GB 구간 신규 5G 중간요금제 4종을 11일 발표했다. 출시일은 당장 오는 12일부터다. 기존 30~150GB 데이터 구간 사이를 50·80·95·125GB 등으로 채운 것이다. 신규 요금제 4종은 △5G 데이터 레귤러(50GB, 1Mbps) 6만3000원 △5G 데이터 플러스(80GB, 1Mbps) 6만6000원 △5g 데이터 슈퍼(95GB, 3Mbps) 6만8000원 △5G 스탠다드 에센셜(125GB, 5Mbps) 7만원 등이다. LG유플러스는 이 같은 신규 중간요금제를 오는 30일부터 알뜰폰 상생 브랜드 U+알뜰폰 파트너스 사업자들에게 도매제공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3만~4만원대 알뜰폰(MVNO) 5G 중간요금제가 생겨날 수 있을 것으로 LG유플러스는 기대했다. 한편 LG유플러스는 이번 신규 5G 중간요금제 발표에 있어 통상적으로 SKT-KT-LG유플러스 순이었던 발표 공식을 깼다. 요금제 관련 유보신고제를 적용받는 SKT 다음으로 KT보다 요금제를 먼저 발표한 것이다. 아울러 신규 요금제를 내달 1일 출시하는 SKT보다 출시일을 2주 가량 선점하게 된다. 이외에도 LG유플러스는 데이터 사용량이 많은 청년층, 취업준비생, 양육가구, 고령층 등을 위한 5G 요금제를 다양화한다. LG유플러스 MX혁신그룹장 이재원 전무는 "가입자 추이는 좀 더 지켜봐야겠지만, 고가요금 가입자 하향 이동과 함께 LG유플러스의 차별성으로 LG유플러스를 선택하는 타사 고객들도 상당히 많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재무적 영향과는 별개로 네트워크 등 미래를 위한 투자에 대해선 당초 계획대로 지속해 나가겠다"고 설명했다. jhyuk@fnnews.com 김준혁 기자
2023-04-11 11:23:47이동통신사들의 새로운 중간요금제 시행을 앞두고 4~5월 중에 5세대(5G) 이동통신 가입자가 3000만명을 넘어설 것이 확실시된다. 내달부터 SK텔레콤을 시작으로 KT와 LG유플러스도 잇달아 신규 5G 요금제를 추가 출시할 예정인 만큼 중간요금제가 5G 가입자 증가세에 기름을 부을 것으로 전망된다. 아울러 정부가 예고한 신규 요금제에 대한 알뜰폰(MVNO) 도매제공도 힘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9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당초 업계는 지난해 5G 가입자가 3000만명을 넘어 설 것으로 예상했지만 올해 2월 말 기준 5G 가입자는 2913만731으로 아직 3000만명에 도달하지 못했다. 하지만 오는 5월 SKT를 시작으로 KT와 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3사가 30~100GB 사이 5G 중간요금제를 출시하는 만큼 다양한 중간요금제가 5G 가입자 순증폭을 넓힐 것으로 전망된다. 기존 5G 고가요금제 가입자들의 요금 하향 이동도 있을 수 있겠지만, 롱텀에볼루션(LTE·4G) 등 다른 기술 방식의 회선으로부터 새로운 수요를 창출할 수 있을 것이란 기대 때문이다. 유영상 SKT 사장도 최근 정기 주주총회에서 5G 추가 요금제와 관련 "일정부분 요금 인하 효과도 있겠지만, 요금을 내리면 수요가 더 늘어나는 부분도 존재한다"고 설명했다. KT와 LG유플러스도 내달 중 SKT와 비슷한 요금제를 출시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양화된 5G 중간요금제에 대한 알뜰폰 도매대가 제공도 5G 가입자 순증세에 핵심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통사와 정부도 추가 요금제와 관련한 알뜰폰 도매대가 제공에 대한 논의에 조만간 착수할 것으로 예상된다. 사물인터넷(IoT) 회선을 제외한 이동전화 알뜰폰 가입자는 올해 2월 기준 약 751만명이다. 같은 기간 5G 알뜰폰 가입자는 19만6316명으로, 전체 알뜰폰 가입자 중 2.6% 밖에 안된다. 과기정통부가 이통사의 신규 중간요금제를 반기는 것도 이 같은 이유에서다. 정부는 이번 신규 중간요금제가 알뜰폰 5G 요금제 다양화 및 활성화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요금제와 관련해 유보신고제가 적용되는 SKT는 신규 5G 요금제와 함께 이에 대한 알뜰폰 도매제공 계획도 함께 제출했다. 알뜰폰 업계 관계자는 "단말기가 5G 중심으로 출시되고 5G 보급률이 올라가는 상황에서 다양한 5G 요금제에 대한 도매제공은 환영한다"면서도 "다만 도매대가율을 얼마나 LTE 수준으로 현실화할 수 있을지가 알뜰폰의 5G 경쟁력에 있어서 관건"이라고 설명했다. jhyuk@fnnews.com 김준혁 기자
2023-04-09 18:51: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