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파지를 줍던 90대 할머니를 넘어뜨려 고관절 수술을 받게 한 노인의 모습이 공개돼 공분을 샀다. 넘어진 할머니 일으켜 세우려다.. 파지만 챙겨 떠나 9일 JTBC '사건반장'에 따르면 90대 노인 A씨는 지난 4일 서울의 한 골목길에서 파지를 줍던 중 실수로 다른 노인의 파지를 건드렸다. 이에 실랑이가 벌어졌고, 이 과정에서 상대 노인은 A씨를 밀쳐 넘어뜨렸다. A씨가 고통을 호소하며 도움을 요청했으나, 가해 노인은 A씨를 일으켜 세우려고 시도하다 그만두고 파지만 챙겨 자리를 떠났다. 결국 A씨는 지나가던 행인의 도움으로 가족에게 연락을 취할 수 있었다. 넘어질 때의 충격으로 고관절 골절을 당한 A씨는 하반신 마취 후 수술을 받았고, 현재 회복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고관절 수술로 생명 위험한데... 사과조차 안해 A씨 가족인 제보자는 "병원 의료진으로부터 수술하지 않으면 3개월도 못 사실 수 있다는 얘기를 들었다"며 "전신마취 하면 수술 중에 돌아가실 수도 있다고 해 가족들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었다"고 전했다. 황당한 건 가해 노인의 태도다. A씨 측이 찾아가 관련된 사실을 전했지만 '꾀병'이라며 끝내 사과조차 하지 않았다는 것. 제보자는 "가해 할머니께 병원이 어딘지도 말해줬는데, 병문안도 안 오고 사과도 없어서 너무나 속상하다"며 "경찰에 상해죄로 고소한 상태"라고 밝혔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4-10-09 10:29:18[파이낸셜뉴스] 광주 한 투표소에서 90대 할머니가 지인의 신분증으로 사전투표에 참여한 사실이 드러나 경찰과 선관위가 경위 파악에 나섰다. 10일 광주 서부경찰서·서구선거관리위원회는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일인 이날 오전 10시께 광주 서구 치평동 제2투표소에서 중복투표 의심 상황으로 투표가 제지 됐다. 이날 투표하려고 온 80대 유권자 A씨는 최근 신분증을 잃어버려 임시 신분증을 발급받아 투표소에 도착했으나 선관위 확인 결과 ‘사전 투표 참여자’로 분류돼 있었다. 이에 A씨는 “사전투표한 사실이 없다”며 중복 투표를 부인했고, 경위 파악에 나선 선관위와 경찰은 폐쇄회로(CC)TV 영상 등을 분석한 결과 A씨 지인인 90대 B씨가 A씨 신분증을 이용해 투표에 참여한 것으로 밝혀졌다. A씨와 주거지가 가까워 선거구가 같은 B씨는 경로당에서 주운 A씨의 신분증을 자신의 신분증으로 오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B씨의 행위에 고의성이 없다고 판단, 별도 입건하지 않고 내사 종결할 방침이다. 선관위는 B씨의 투표를 무효로 처리하거나 재투표하는 방안 등을 논의 중이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 관계자는 “사전투표에는 서명을 하지 않고 지문인식 절차도 투표 확인 용도일 뿐 지문과 신분증 내 지문을 비교하지 않는다”면서 “정확한 경위는 모르겠지만 신분증에 나와 있는 사진이 당사자가 맞는지 꼼꼼히 확인을 해야 하는데 그게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것 같다. 공정 선거가 이뤄질 수 있도록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04-10 23:32:3926일부터 국내 첫 코로나 백신 접종이 시작된다. 65세 미만 전국 요양병원 입원자·종사자 등 29만명에게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한다. 미국에선 간호사, 영국에선 90대 할머니가 1호 접종자였다. 그간 정치권을 중심으로 논란이 이어졌던 '1호 접종자'는 당초 방침대로 요양병원·시설에서 나올 전망이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지난 24일 브리핑에서 "'1호 접종'이라는 의미가 있기는 하지만, (요양병원이나 요양) 시설의 종사자·입소자 모두가 다 첫 번째 접종 대상자가 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일반에 공개되는 첫 백신 접종 대상으로는 광주광역시에 있는 한국보훈복지의료공단 산하 광주보훈요양원이 거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곳은 치매·중풍 등 노인성 질환이 있는 국가유공자와 유가족 등이 입소한 곳이다. 다른 지역에서도 1호 접종자를 선정하고 있다. 충청남도는 도내 1호 접종자로 요양병원에서 환자를 치료하는 의사와 간호사 등 2명을 지정했다. 울산광역시는 달동 길메리요양병원 부원장이 1호 접종자다. 이 병원 의료진과 종사자 96명, 환자 32명 등 총 128명도 함께 백신을 맞는다. 경상북도의 1호 접종자는 안동시 애명노인마을(노인 요양원)에 근무하는 40대 남성이다. 정부는 24일 SK바이오사이언스 안동 공장에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출하한 뒤 25일부터 전국 보건소 258곳과 요양병원 1651곳 등 총 1909곳에 이 백신 78만명분을 공급한다. 의사가 없는 요양시설 등에는 의료진이 방문해 이 백신을 접종한다. 오는 27일부터는 코로나 환자를 돌보는 의료진 5만여명이 국립중앙의료원 등 권역별 접종 센터 5곳에서 화이자 백신을 접종한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1-02-25 07:36:54세상을 일찍 떠난 아들의 모교에 전 재산을 기부한 90대 노모의 사연이 감동을 주고 있다. 제주 오현고등학교 20회 졸업생 고 이창준(33세 작고)씨 어머니 윤영옥(91) 할머니는 지난 8일 제주시 화북동 오현고에서 열린 장학금 전달식에서 전 재산 3억원을 기부했다. 윤 할머니는 남편과 일찍 사별하고 서울에서 작은 가게를 운영하며 살아왔다. 넉넉하지 않은 형편이지만 아들에 대한 사랑을 후배들에게 전하고 싶었다. 윤 할머니의 외아들 이창준씨는 33세가 되던 1985년 간암으로 세상을 떠났다. 윤 할머니는 "아들 후배들이 돈 없어 공부하지 못 하는 일이 없었으면 하는 마음이라고 전했다. 윤 할머니는 10년 전인 지난 2010년에도 그간 모은 2억원을 오현고에 기탁했다. 이 돈은 아들의 이름을 딴 '고 이창준 장학회'를 설립하는데 사용됐다. 이창준 장학회는 그간 가정형편이 어렵고 성적이 우수한 학생 34명에게 장학금 2480만원을 전달했다. 이날 열린 전달식에서는 이창준 장학금을 받고 공부한 한 학생이 목표한 대학에 입학해 윤 할머니에게 감사 편지를 전하기도 했다. 오현고 관계자는 “아들에 대한 여사님의 한없는 사랑이 후배들에 대한 사랑으로 이어진 것”이라며 “장학금에서 발생하는 이자로 학생들에게 매년 장학금을 지급하겠다”고 말했다. #90대할머니 #기부 #이창준장학금 banaffle@fnnews.com 윤홍집 기자
2020-01-09 14:41:11길 가던 90대 할머니의 손에 끼여진 순금 반지를 빼앗아 달아난 60대가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8일 대전지법 형사9단독 김진환 판사는 절도 혐의 등으로 기소된 A(67)씨에게 벌금 300만 원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 보호관찰을 받을 것을 명령했다고 밝혔다. 앞서 A씨는 지난해 5월 27일 오후 3시쯤 대전 중구에서 길을 걸어가던 B(91·여)씨의 등 뒤로 몰래 다가가 손에 낀 순금 3돈 반지를 강제로 빼앗는 등의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이날 김 판사는 "피해자가 처벌불원 합의서를 제출했고, 피해 회복이 된 점, 피고인이 수십년간 정신치료를 받은 점 등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할머니 #반지 #절도 loure11@fnnews.com 윤아림 인턴기자
2019-04-08 21:51:2690대 할머니가 아파트 베란다에서 이불을 털다가 추락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5일 부산진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4일 오전 9시 50분께 부산진구 범천동 한 아파트에서 A(90)씨가 지상으로 추락했다. A씨는 이 아파트 17층 베란다에서 높이 50㎝ 서랍장을 밟고 이불을 털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며느리 B(61)씨가 화단에 추락한 A씨를 발견해 신고했다. 경찰은 유족 등을 상대로 A씨가 숨진 경위 등을 추가로 조사하고 있다. #이불 #아파트 #추락사 banaffle@fnnews.com 윤홍집 기자
2019-03-05 09:12:23119특수구조대 소속 인명구조견 ‘왕건(독일 세퍼트 수컷, 4세)’이 충북 충주시 용탄동 한 요양원 근처 야산에서 90대 치매 할머니의 생명을 구하는데 결정적으로 기여해 화제다. 7일 중앙119구조본부에 따르면, 지난 2일 오후 1시 30분경 "치매 어르신(여, 93세)이 요양원을 나간 후 귀가하지 않는다"는 112 수색지원 요청이 수신됐다. 이에 수도권119특수구조대 인명구조견에서 활약중인 ‘왕건(핸들러 황창선)’이 출동했고, 3일 오전 8시44분에 수색을 시작해 오후 4시경 실종자 할머니를 발견했다. 할머니는 발견 당시 저체온증, 호흡곤란으로 거동이 힘든 상태로 수도권119특수구조대 헬기를 이용해 인근 병원으로 이송했고, 현재는 생명에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실종 생종자를 발견한 인명구조견‘왕건’은 2017년 산악구조견 자격을 취득하고, 올해 9월 슬로베니아에서 개최된 세계인명구조견 경진대회에 참가해 현지 합동훈련에 투입되는 등 대한민국 인명구조견의 국제적인 위상을 높인 바 있다. 한편, 전국에는 총 29두의 인명구조견이 배치돼 있으며, 최근 3년간(2016년~2018년 6월말 기준) 총 1626회 출동 중 총 40명의 생존자를 구조하는 등 전국 곳곳에서 진가를 증명하고 있다. 중앙119구조본부 관계자는“치매 실종자의 경우 목격자, 실종위치 정보 등이 부족해 위치 파악이 어려워 수색이 쉽지 않은 경우가 많지만 경찰과의 합동수색으로 A씨의 생명을 구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win5858@fnnews.com 김성원 기자
2018-10-06 16:40:51[파이낸셜뉴스] 추석 연휴 마지막 날 경기도 김포시 한 아파트에서 어르신 한명이 베란다 난간에 앉아 있는 모습이 목격돼 구조당국이 출동하는 사건이 벌어졌다. 4일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전날 오전 8시 58분경 경기 김포소방서는 김포시 감정동 12층짜리 아파트에서 "건물 외벽 실외기 부근 난간에 할머니가 앉아 있다"라는 119 신고를 접수했다. 현장에 출동한 소방당국은 해당 아파트 10층 베란다 난간에서 A씨(94)가 몸과 다리를 내놓고 있는 모습을 포착했다. 소방당국은 즉시 아파트 1층에 에어매트를 설치하고, 잠겨있는 A씨 주거지 현관문을 강제 개방을 시도했다. 수차례의 시도에도 문이 열리지 않자, 구급대원은 결국 같은 아파트 11층 주민의 협조를 구한 뒤 밧줄을 이용해 A씨네 집으로 이동했다. 이후 A씨를 무사히 구조했다. 신고 접수 15분 만이다. 당시 A씨는 구급대원과 대화가 불가능한 상태로, 치매 의심 증상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A씨는 해당 주거지에 혼자 있던 것으로 파악됐다. 이날 소방당국은 "A씨의 건강 상태에 별다른 이상이 없어 경찰에 인계했다"라고 밝혔다. 한편 중앙치매센터 통계에 따르면 2022년 기준 65세 이상 치매환자 수는 약 93만 5086명으로 추정된다. 치매환자 수는 지속적으로 늘고 있어 올해 약 100만명, 2060년 346만명, 2070년 338만명 이상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치매환자 중 가장 많은 유형을 차지하는 것은 알츠하이머형 치매다. 전체 치매의 5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알츠하이머형 치매는 65세 이후에서 가장 흔하며 서서히 발병해 점진적으로 진행된다. 주요 증상으로는 △기억 장애 △지남력(오늘 날짜·현재 시각·본인이 있는 장소 등 파악 능력) 장애 △주의력 장애 △언어 장애 △시공간 파악 기능 장애 △전두엽 수행능력 장애 등과 같은 신경인지기능 이상 등이 있다. 알츠하이머형 치매를 치료하기 위해서는 조기에 발견해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이에 따라 중증 치매로 악화되는 것을 막을 수 있으며, 독립적인 생활이 가능한 시기를 연장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helpfire@fnnews.com 임우섭 기자
2023-10-04 10:15:41[파이낸셜뉴스] 세계 최초로 화이자·바이오엔테크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한 영국인 마거릿 키넌 여사의 몸상태가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키넌 여사는 영국인에게 백신을 맞을 것을 당부했다. 그는 지난 8일(현지시간) 오전 6시30분 코번트리 대학병원에서 세계 최초로 화이자·바이오엔테크 백신을 맞았다. 9일(현지시간) 외신에 따르면 다음 주 91번째 생일을 맞이하는 키넌 여사는 접종 당일 "코로나 백신을 처음 맞는 사람이 돼서 정말 영광스럽다"고 말했다. 그는 "최고의 생일선물이다"고 덧붙였다. 키넌 여사는 "90살인 내가 백신을 맞을 수 있다는 것은 당신도 맞을 수 있다는 뜻이다"며 백신 접종을 권유했다. 그는 "코로나 때문에 일년 내내 혼자 지내고 있었는데 새해에는 가족 친구와 함께 시간을 보내는 것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영국 정부는 지난 2일 세계 최초로 화이자·바이오엔테크 백신에 긴급사용승인을 했다. 또 지난 8일부터 백신 접종을 시작했다. ck7024@fnnews.com 홍창기 기자
2020-12-10 06:47:54[제주=좌승훈 기자] 제주도에서 텃밭을 가꾸던 90대 여성이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에 감염됐다. 서귀포시 동부보건소는 올 들어 제주도내에서 2번째 SFTS 감염환자가 발생함에 따라 고위험군인 고령의 농업인들이 농작업이나 텃밭을 가꾸면서 진드기에 물리지 않도록 각별한 주의를 당부한다고 7일 밝혔다. SFTS 감염환자 A씨(92·여)는 지난 5일 확진 받정을 받았다. A씨는 지난달 25일 목욕을 하던 중 진드기를 발견하고 떼어냈으나 29일부터 식욕부진과 함께 발열 증상이 발생하고, 기력이 약해져 지난 4일 병원을 찾았다가 SFTS 확진 판정을 받았다. A씨는 평소 거주지 주변 텃밭 풀 뽑기와 고추 묘종 심기 등 소일거리로 야외활동을 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SFTS는 치료제나 백신이 없으므로 진드기 노출을 최소화 하는 게 가장 중요하며, 야외활동 후 2주 이내 고열과 설사·구토 등 소화기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병원을 방문해 진료 받아야 한다. 보건소 관계자는 "제주도의 특성상 집주변 멀지않은 곳이 바로 산과 들, 밭으로 이어져 풀과 접할 수 있는 곳이 많고 반려견 등 동물들에 의한 접촉도 가능하다"면서 "평상시 진드기 물림예방을 위해 지속적인 주의가 요구된다"고 당부했다. 한편 SFTS는 4월~11월에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SFTS)바이러스를 보유한 참진드기(작은소피참진드기)에 물린 후 고열, 오심, 설사 등 소화기 증상을 나타내는 감염병이다. 지난해에는 전국적으로 259명의 환자가 발생하고 47명이 사망했다. 이 중 제주도네에서는 15명의 환자가 발생히고 3명이 사망했다. jpen21@fnnews.com 좌승훈 기자
2019-07-07 13:48: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