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율주행 자동차에는 고정밀 지도(HD맵) 솔루션이 필수적이다. 도로와 주변 지형의 구체적인 정보를 사전에 제공하기 위한 지도로 안정적인 자율주행의 기반이 된다. 국내에서 HD맵 기술을 선도하는 업체는 맵퍼스이다. 쌍용차 등에 HD맵 솔루션을 제공해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레드오션인 내비게이션 분야에서 다중경유지 서비스를 물류회사에게 제공하고 소방차, 화물차 맞춤 서비스를 개발하는 등 틈새시장 공략을 위한 기술 고도화도 진행중이다. 파인디지털의 자회사로 2006년 10월 설립된 맵퍼스는 '아틀란'으로 유명한 내비게이션 소프트웨어 개발 업체다. 국내에 판매되는 도요타·렉서스·혼다 등 일본 브랜드 차량에도 아틀란이 탑재된다. 지난 2000년 파인디지털에 합류해 2006년부터 맵퍼스를 이끌고 있는 김명준 대표(사진)를 9일 서울 송파동 본사에 만났다. ■자율주행차 핵심기술 'HD맵' 선도업체 김 대표는 맵퍼스의 미래 성장동력으로 자율주행 시장을 강조했다. 그는 "완성차 업계에서 HD맵 솔루션에 대한 문의가 증가하고 있다. 특히 국내 시장에서 자율주행 차량 개발을 진행하기 위해서는 국내 데이터를 가진 맵퍼스 솔루션이 필수적이기 때문에 향후 다양한 업체와 협력 가능성도 열려 있다"며 "글로벌 표준화된 기술 개발을 통해 전 세계 완성차와 호환되는 HD맵 데이터와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체로 도약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15년부터 HD맵을 개발한 맵퍼스는 차별적인 기술 경쟁력을 확보해 산업통상자원부가 주관하는 HD맵 데이터 개발 사업에도 참여했다. 지난 5월에는 쌍용차와 HD맵 솔루션 공급계약을 맺으며 자율주행차에 바로 적용할 수 있는 기술 역량을 입증했다. HD맵이란 사람과 소통을 위해 만들어진 '내비게이션 맵'과 달리 자율주행차의 주행제어 등을 위해 주변 지형 정보를 높은 정확도로 구축하고 차선 단위까지 서비스하는 '자율주행 맵'이다. 맵퍼스 HD맵 솔루션은 자율주행차의 주행제어를 위해 필요한 HD맵 데이터와 이를 차량의 네트워크에 전송하는 기술이다. HD맵은 자율주행차가 주변 환경을 인식하고 판단하는 데 필요한 다양한 센서 정보 중 하나로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다. 자율주행차는 카메라, 라이다, 레이다 등 하드웨어 센서를 통해 수집하는 정보로 주변 상황을 판단하기 때문에 기상 상황이나 장애물에 따라 정확도가 떨어질 수 있다. 이때 HD맵 데이터를 통해 정확도를 대폭 개선하게 된다. 김 대표는 "HD맵 데이터는 차량의 자율주행 제어에 필요한 차선과 노면 정보는 물론 도로 주변의 표지판, 신호등 등 다양한 시설물 정보도 포함하고 있다. 이런 다양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속도와 방향을 스스로 제어하는 수준의 자율주행이 가능하다"며 "완성차 업계와 자율주행 기술을 테스트하고 있다. 방대한 HD맵 데이터 중 어떤 데이터를 어떻게 활용하면 속도와 방향제어, 차로변경, 코너 감속, 저속차량 추월 등 완전 자율주행 수준에 가까운지 검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중경유지 솔루션' 1초만에 최적 경로 도출맵퍼스는 물류·배송 내비게이션 틈새시장을 공략하고 공공기관 시장에도 진출하는 등 기존 내비시장에서도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앞서 맵퍼스는 물류·배송회사를 위한 다중경유지 솔루션을 선보였다. 최대 300개 경유지를 포함하는 목적지를 1초(서버 기준) 내에 가장 빠른 경로로 탐색하는 게 강점이다. 실제 한국로지스풀은 맵퍼스 솔루션을 활용해 새로운 업무용 앱 '스마트랜드'를 개발했다. 이를 통해 배송 기사들은 물류 배송에 쓰이는 파렛트 회수를 위한 최적의 경로를 한 가지 앱에서 쉽게 확인할 수 있게 됐다. 아틀란 내비는 전국 14곳 소방안전본부에도 공급됐다. 전체 소방 출동차량 약 70%가 아틀란 내비를 사용중이다. 소방차량관제(AVL) 시스템에 아틀란을 도입해 지령 확인부터 출동지 경로 안내까지 한 번에 이용하고 있다. 차량 높이에 따른 맞춤 경로 안내, 소방차 진입곤란지역 안내, 사고 다발 구간 안내 서비스 등을 제공하는 게 특징이다. 김 대표는 "최근 기업간 거래(B2B)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면서 "맵퍼스는 14년간 자체 개발한 아틀란을 개발·운영하며 전문 인력과 기술력을 강화해왔다. 끊임없는 연구개발로 앞선 기술과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것이 맵퍼스의 최대 경쟁력"이라고 강조했다. junjun@fnnews.com 최용준 기자
2020-12-09 17:52:26SK텔레콤이 세계 표준 HD맵 구축을 위한 글로벌 연합군을 결성했다. SK텔레콤은 유럽·중국·일본 초정밀 지도 대표 기업들과 세계 표준 HD맵 서비스 출시를 위한 원맵 얼라이언스를 결성했다고 23일 밝혔다. 원맵 얼라이언스에 참여한 기업은 △한국 SK텔레콤 △유럽 히어(HERE) △중국 내브인포(NavInfo) △일본 파이오니아(Pioneer) 등 4개 회사다. 파트너십에 따라 원맵 얼라이언스는 2020년까지 하나의 표준 기반으로 북미, 유럽, 아시아 HD맵을 제작할 예정이다. 이를 바탕으로 향후 자율주행차 제조사와 위치기반 서비스 기업 등에 글로벌 표준 HD맵을 공급할 계획이다. 글로벌 표준 HD맵을 만들기 위해 SK텔레콤은 5세대(5G) 통신, 모바일 내비게이션 기술, T맵 실시간 교통 정보 등 핵심 경쟁력과 인프라를 공유할 방침이다. 히어는 HD맵 솔루션과 기술 표준을 제공한다. 내브인포와 파이오니아는 각사가 보유한 중국과 일본의 정밀 지도 정보를 공유할 예정이다. 원맵 얼라이언스는 실시간 지도 업데이트 솔루션을 HD맵에 탑재할 계획이다. 이 솔루션을 활용하면 서베이카는 물론 일반 자율주행 차량이 인식한 주변 사물의 변화를 실시간으로 5G망을 통해 HD맵에 업로드 할 수 있다. HD맵은 기존 디지털 지도와 달리 센티미터 단위 정밀 측위 정보, 정교한 차선 정보, 주변 사물 정보 등을 모두 담는다. 자율주행차는 이들 정보를 기반으로 실시간 주행 경로를 판단한다. HD맵이 필수적인 자율주행 기술로 평가받는 이유이다. 원맵 얼라이언스 4개 회사는 높은 품질과 범용성을 기반으로 글로벌 HD맵 시장을 본격 공략할 계획이다. 원맵 얼라이언스의 HD맵은 세계 대부분 지역에서 활용할 수 있기 때문에 특정 국가나 지역 HD맵을 별도 구매할 필요가 없다. 허일규 SK텔레콤 IoT/DATA 사업부장은 "실시간으로 주변 정보를 전달하는 5G와 경로 판단 기반이 되는 HD맵은 자율주행차의 핵심 기술"이라며 "HD맵과 연계한 차량 관제, 스마트시티 등 서비스를 통합해 제공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syj@fnnews.com 서영준 기자
2018-05-23 10:51:01"운전대가 없는 자율주행차를 타고 이동할 때, 무엇을 하고 싶습니까?"SK텔레콤이 내년 3월 상용화를 앞둔 5세대(5G) 이동통신 비즈니스모델(BM)로 자율주행차를 낙점한 가운데 3차원(3D) 초정밀지도(HD맵)를 승부수로 띄웠다. 3D HD맵으로 자율주행 안정성을 확보하는 것과 별도로 실사에 가까운 3D 공간 연출을 통해 쇼핑, 영화감상, 해저관광 등을 자율주행차 안에서 즐길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는 목표다.SK텔레콤 박진효 ICT 기술원장(사진)은 지난 5일 파이낸셜뉴스와 만난 자리에서 "T맵(모바일 내비게이션) 서비스 초창기나 커넥티드 카 솔루션 개발 시점에는 HD맵을 목적지에 안내하는 지도로만 접근했다"면서 "하지만 앞으로 5G와 인공지능(AI), 증강현실(AR).가상현실(VR) 등과 결합된 HD맵이 고도화되면 3D 공간으로 안내하는 플랫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즉 이동하는 자율주행차 안에서 VR기기를 착용한 뒤 '가로수길 의류매장'이라고 음성명령을 내리면 눈앞에 실제 매장 내부가 펼쳐져 쇼핑, 결제까지 할 수 있게 된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박진효 원장은 "4차 산업혁명을 대표하는 CPS(Cyber Physical System.사이버 물리 시스템)가 바로 가상현실과 실제 세상을 연결하는 것"이라며 "HD맵을 자동차에 국한하지 않고 현실과 가상을 연결하는 게이트웨이로 염두에 놓고 BM을 고민 중"이라고 강조했다.그는 "5G 기반 자율주행은 인간 운전자를 대체하는 것을 넘어 승객이 이동하는 차량 안에서 겪을 수 있는 모든 서비스를 구현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4G LTE(롱텀에볼루션) 상용화 시점엔 손 안에 스마트폰으로 모바일 동영상(OTT)을 감상했지만, 앞으론 '바퀴 달린 스마트폰'인 자율주행차를 타고 이동하면서 VR.AR 기반 실감형 미디어를 볼 수 있게 된다는 것이다. SK텔레콤이 지난해 7월 통신업계 최초로 자율주행차 임시운행허가를 취득하고, 엔비디아와 히어 등 글로벌 IT 업체와 함께 3D HD맵을 고도화 시킨 이유도 핵심 BM으로 키우기 위한 전략이다.SK텔레콤 비히클 테크랩(Vehicle Tech Lab) 관계자는 "올 상반기부터 HD맵 제작 차량을 운행해 경부고속도로 등 국내 주요도로를 ㎝ 단위까지 표시하는 작업을 본격화할 것"이라며 "향후 주변 사물의 변화를 실시간 클라우드에 올려 다른 위치기반 서비스 업체와 완성차 업계 등에 공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종호 비히클유닛장은 "HD맵은 실시간 정확한 도로 정보를 갖고 있어 안전 운행과 연료 효율 측면에서 보험회사와 연계한 신규 비즈니스를 만들 수 있다"며 "향후 무인택배 등 드론 산업을 비롯해 전자상거래 업체와도 협력을 모색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2018-02-06 17:44:14맵퍼스는 매립형 내비게이션 제조사 아이머큐리에서 새롭게 출시하는 모델인 A-클래스 HD에 자사의 아틀란 3D 풀 HD급 맵을 탑재해 선보인다고 12일 밝혔다. 아틀란 3D HD는 기존의 800X480의 해상도와 비교해 동일한 크기의 LCD화면에서 더 넓고 선명한 시야를 제공한다. 특히 3D 그래픽상의 앤티 앨리어싱(Anti-aliasing) 적용으로 보다 매끄럽고 선명한 화질의 맵을 구현한다. 맵퍼스는 최신 맵 정보를 실시간으로 업데이트 한다. 특히 3D 그래픽 성능을 약 2배 이상 끌어올려 초당 30프레임으로 아틀란 3D맵을 구현한다. 아이머큐리가 개발한 A-클래스 HD의 4.1인치 TOLED HUD는 기존 OLED(자체발광형 유기물질)에 투명도를 더 높여 기존 HUD 제품의 시인성을 한 단계 끌어올렸다. 맵퍼스의 김명준 대표는 "아이머큐리 A-클래스 HD는 사용자에게 아틀란 3D의 HD급 맵을 더욱 선명하게 구현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연구 개발을 거쳐 사용자의 안전과 편의성을 고려한 최상의 내비게이션 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라고 전했다. happyny777@fnnews.com 김은진 기자
2013-09-12 14:24:06[파이낸셜뉴스] 네이버는 소프트뱅크와 일본에서 도시 단위 고정밀 지도(HD map) 제작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고 1일 밝혔다. 이 프로젝트에는 네이버가 보유한 실내외 디지털트윈 데이터 제작 솔루션 ‘어라이크(ALIKE)’가 활용됐다. 석상옥 네이버랩스 대표는 이날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통해 “소프트뱅크와 일본 HD매핑 협력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 소프트뱅크 최고경영자(CEO) 미야카와 준이치 대표이사 사장은 “네이버랩스 기술을 활용한 일본 내 매핑 관련 프로젝트가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네이버랩스는 또 현실과 디지털세계를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기술 기반 메타버스 생태계 ‘아크버스(ARCVERSE)’를 소개했다. 아크버스는 네이버랩스가 연구해 온 인공지능(AI), 로봇, 클라우드, 디지털트윈, 5세대 이동통신(5G), 자율주행, 증강현실(AR) 등 기술들을 융합해 현실과 디지털 공간을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메타버스 생태계이다. 석 대표는 “아크버스는 독립된 가상공간이 아니라 기술로 현실세계와 상호 연동되는 디지털 세계를 형성한다”면서 “가상공간과 현실세계를 유기적으로 연결해 사용자에게 공간의 격차가 없는 동등한 경험을 제공할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즉 아크버스를 구성하는 솔루션과 시스템은 서비스 로봇, 자율주행 모빌리티, AR/VR, 스마트빌딩, 스마트시티처럼 현실세계 혁신적 서비스 및 인프라와 연결된다. 연결의 주축은 네이버클라우드와 5G를 기반으로 빌딩과 로봇의 두뇌 역할을 대신하는 멀티로봇 인텔리전스 시스템 아크(ARC)와 독자적인 실내외 디지털트윈 데이터 제작 솔루션 어라이크(ALIKE)다. 석 대표는 “네이버 제2사옥이라는 거대한 테스트베드가 있었기에 다양한 기술이 아크버스라는 하나의 생태계로 빠르게 융합될 수 있었다”면서 “앞으로도 지자체, 기업, 학계 등과의 다양한 파트너십을 통해 기술을 고도화 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석 대표는 또 네이버클라우드와 함께 장기적으로 더 많은 비즈니스 기회들을 발굴해 나갈 것임을 시사했다. 이에 한상영 네이버클라우드 상무는 “증가하는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수요에 맞춰 향후 어라이크와 ARC 같은 네이버랩스 핵심 기술력들을 다양한 파트너들이 활용할 수 있도록 네이버클라우드를 통해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네이버랩스는 기술을 통해 새로운 연결을 만들어나갈 계획이다. 석 대표는 “아크버스를 구성하는 요소들이 하나하나의 서비스가 될 수도, 융합을 통해 완전히 새로운 서비스가 될 수도 있다”면서 “우리가 구축할 아크버스가 각 산업에 접목, 패러다임 전환을 이끌어 낼 인프라와 서비스의 탄생으로 이어질 것을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2021-12-01 09:46:30[파이낸셜뉴스] 리서치알음은 5일팅크웨어에 대해 현대차그룹이 1조5000억원을 투자한 포티투닷과 자율주행 플랫폼을 공동개발중이고, 윤 정부의 자율주행 인프라 구축 계획 발표로 장기 모멘텀이 긍정적이라고 진단했다. 이에 주가전망은 '긍정적', 적정주가는 현 주가대비 상승여력 40.1%을 더한 2만 1500원을 제시했다. 이승환 연구원은 “현대차그룹이 소프트웨어 기반 차량(SDV·Software Defined Vehicle)시장 공략에 열중하고 있는데, 최근 여러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이 SDV 시장에 뛰어들며S/W 관련 투자를 확대하고 있지만 아직 절대 강자가 없기 때문“이라며 ”현대차그룹은 지난해 자율주행 및 S/W기업 포티투닷을 1.5조원에 인수하며 SDV 분야에 본격 발을 들였다“라고 밝혔다. 이어 “동사는 ‘레벨4’ 수준의 자율주행 플랫폼 기업으로 포티투닷과 공동 개발에 나서고 있어 주목을 당부한다”라고 덧붙였다. 팅크웨어는 블랙박스, 로봇 청소기 및 자율주행 플랫폼, 지도 서비스 공급 기업으로 블랙박스와 내비게이션 국내 시장점유율 1위(약 63%)를 차지하고 있다. 앞서 지난 8월 30일 현대차그룹은 올해 연말 시속 80km까지 작동하는 ‘레벨3′ 자율주행차를 상용화한다고 발표했다. 자율주행 ‘레벨3’는 전국 모든 고속도로에서 운전자가 핸들을 잡지 않아도 목적지를 향해 차가 알아서 달리는 것이다. 현재까지 레벨3 기능을 상용화한 기업은 미국의 테슬라, 독일의 메르세데스 벤츠, 일본의 혼다 밖에 없었다. 글로벌 완성차 기업 중에서 유일하게 테슬라만이 상용화한 시속 80km 레벨3 자율주행 서비스를 현대차그룹이 앞두고 있는 것이다. 자율주행 산업은 자동차를 넘어 로봇이나 드론, 선박 등으로 확산할 것으로 예상되며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프레지던스 리서치는 자율주행 산업이 올해 1701억 달러(약 225조원)에서 2030년 10배인 1조 8084억 달러(약 2400조원)가될 것으로 예측했다. 리서치알음은 최근 자율주행 업계는 카메라를 중심으로 XR(확장현실) 내비게이션과 블랙박스 간 융복합화 양상이 강해지고 있고, 이는 곧 팅크웨어에 호재라고 봤다. 이 연구원은 “동사는 자체 고정밀 지도를 보유하고 있다는 강점을 더해 블랙박스 기업에서 자율주행 기업으로 진화하고 있어 주목해야 한다“라며 ”자회사 ‘아이나비 시스템즈’를 통해 자율주행용 지도 플랫폼 구축, 모빌리티 플랫폼 개발, 아이나비에어 등 내비게이션 서비스 개발·운영, 빌트인캠 인프라 개발·운영, 교통정보 생성·공급 등 다양한 자율주행 플랫폼을 제공하고 있다“라고 언급했다. 이와 같은 기술을 기반으로 현대차의 자율주행 서비스 기술이 집약된 포티투닷과 자율주행 플랫폼을 개발 중이라는 설명이다. 실제 포티투닷의 UMOS 플랫폼(도시 운행을 위한 통합운영체계) 중 탈부착할 수 있는 자율주행 키트 제품을 동사의 내장형 블랙박스인 빌트인캠 기술과 지도 데이터를 협업하여 개발하고 있다. 이 연구원은 “동사는 산업 통상자원부에서 주관하는 ‘P2P’기반의 레벨4 승합차급 자율주행 플랫폼 개발’의 국책사업에도 선정된 만큼, 자율주행 플랫폼 시장에서 중추적 역할이 기대된다”라며 “기존 사업인 블랙박스 및 로봇 청소기 사업의 캐시카우를 바탕으로 자율주행 플랫폼 서비스를 구축 중에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자율주행이 고도화됨에 따라 고정밀 지도는 필수적이다. 고정밀 지도인 HD 맵 없이는 자율주행을 실현할 수 없다”라며 “동사의 안정적인 실적 성장세 및 지도 기반의 자율주행 플랫폼 서비스를 고려하면 현재 주가는 매우 저평가된 구간이라 판단한다”라고 덧붙였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3-09-05 09:07:18[파이낸셜뉴스] 팅크웨어의 모빌리티 및 자율주행 플랫폼 개발 자회사인 아이나비시스템즈가 2023년 상반기 우수 기업연구소에 선정됐다. 7일 팅크웨어에 따르면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최하고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가 주관하는 우수기업연구소 지정 제도는 기술개발(R&D) 역량이 우수하고, 기술사업화를 통해 지속적으로 가치를 창출하거나 잠재력이 높은 기업연구소를 선정하여 육성하는 제도다. 전문 위원회에 의한 발표심사, 현장심사, 종합심사를 거쳐 올해 상반기에는 총 35개의 연구소가 선정됐다. 아이나비시스템즈는 맵 구축 원천 기술과 자율주행 HD맵 개발 기술, 이에 대한 사업화 역량을 인정 받아 최종 선정됐다. 1997년부터 맵 데이터를 구축해 내비게이션에 적용했으며, 현재는 '아이나비 Maps플랫폼' 서비스를 통해 교통, 물류, 배달 등 다양한 모빌리티 영역에 API(애플리케이션 프로그래밍 인터페이스) 소프트웨어 개발 키트(SDK)를 공급하고 있다. 성득영 아이나비시스템즈 대표는 "당사가 꾸준히 노력해 온 기술력과 사업성을 인정받아 우수기업연구소에 선정돼 기쁘다"며 "차량 중심의 내비게이션 시장에서 다양한 모빌리티로 활용 가능한 플랫폼 시장으로 빠르게 확장하고 있으며, 맵 구축 원천 기술을 기반으로 자율주행에 필요한 HD 맵 및 도로 변화 정보 데이터 등의 관련 솔루션을 집중 개발해 빠른 상용화를 이뤄낼 것"이라고 말했다. welcome@fnnews.com 장유하 기자
2023-08-07 09:18:58[파이낸셜뉴스] KT스카이라이프는 셋톱박스를 통해 4K UHD와 돌비 애트모스를 지원하는 VOD 서비스를 출시한다고 28일 밝혔다. 4K UHD는 풀HD보다 해상도가 4배 높은 차세대 고화질 해상도다. 유튜브 영상 1080p의 2배인 2160p 화질을 자랑한다. 돌비 애트모스는 최신 몰입형 음향 기술로, 머리 위 공간을 포함한 3차원 공간에 소리의 움직임을 정확하게 배치해 실제와 같은 소리를 전달하는 기능이다. 4K UHD·돌비 애트모스 지원 VOD를 이용하기 위해선 이 같은 기능들을 지원하는 TV 또는 사운드바가 필요하다. KT스카이라이프가 4K UHD와 돌비 애트모스 서비스를 지원하는 작품은 VOD 메뉴 내 영화 포스터 좌측 상단에서 확인이 가능하다. 론칭 라인업은 △트랜스포머 시리즈 △탑건: 맵릭 등이다. KT스카이라이프는 메뉴 내 '4K UHD 돌비 애트모스 특별관'을 별도로 운영할 예정이다. 출시를 기념해 프로모션 기간인 8월 1일까지 일부 최신작을 할인해서 제공한다. 양춘식 KT스카이라이프 대표는 "현장감 넘치는 영상과 입체 음향을 통해 스카이라이프의 고객 만족을 극대화하는 것이 목표"라며 "당사 고객에 프리미엄 콘텐츠 제공을 통한 고품질 콘텐츠 경험 기회를 늘려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jhyuk@fnnews.com 김준혁 기자
2023-07-28 10:40:34[파이낸셜뉴스] 네이버랩스가 국내 디지털트윈 관련 산업 성장을 위해 무상 공개하고 있는 ‘오픈데이터셋’의 누적 다운로드 건수가 8500건을 넘어섰다. 공개 1년째인 지난해 6월 6000건을 기록한 뒤로도 꾸준히 니즈가 이어지고 있다는 평가다. 14일 네이버에 따르면 네이버랩스는 자율주행 등에 필요한 실외 고정밀 지도(HD맵)과 로봇 및 실내 증강현실(AR) 내비게이션 서비스에 활용할 수 있는 ‘실내 측위 데이터셋’으로 구성된 오픈데이터셋을 제공하고 있다. 네이버랩스는 올해 상반기 기준 실외 HD맵 데이터셋의 경우 누적 1304건, 실내 측위 데이터셋은 7199건의 다운로드를 각각 기록했다고 밝혔다. HD맵 데이터는 △대학·연구실 40% △IT기업·스타트업 25% △기관·단체 13% △개인 10% △기타 12%로 나타났다. 학계·연구기관을 비롯해 스타트업 등에서도 자율주행·모바일 로봇, AR 등 기술연구에 적극 활용하고 있다는 게 네이버 설명이다. HD맵은 여의도, 마곡·상암, 판교 등 총 4곳을, 실내측위 데이터셋은 매핑로봇이 만든 강남역, 현대백화점 판교점, 코엑스 3곳을 5250~2만879㎡ 규모가 공개돼 있다. 현재 학계, 연구기관, 스타트업 등 누구나 연구 목적으로 활용이 가능하다. 네이버랩스 HD맵은 항공사진 처리 기술과 AI를 활용해 정확도가 높고 활용성 또한 폭넓다는 점이 특징이다. 실내 측위 데이터셋은 세계 최대 규모 실내 정밀 데이터인 만큼, 연구 가치가 높아 전 세계 비전(vision) 연구단체로부터 높은 관심과 꾸준한 문의도 이어지고 있다. 백종윤 네이버랩스 부문장은 “HD맵 데이터셋 구축은 대규모 투자와 시간이 필요한 만큼 자체 구축하기 쉽지 않은 연구단체, 학계, 스타트업과 함께 공유한다”며 “국내 관련 산업의 성장을 도모하기 위해 네이버랩스가 민간 기업 최초로 공개한 데이터셋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네이버랩스는 항공사진과 인공지능(AI) 알고리즘을 활용해 비용·시간 효율적으로 도시 단위 디지털트윈을 구축하는 기술인 ‘ALIKE’ 솔루션을 자체 개발해 국내외에서 다양한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국내는 국립중앙박물관 등과 함께 디지털트윈 프로젝트를, 일본에서는 소프트뱅크와 함께 디지털트윈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올해 3월 사우디아라비아와도 디지털 전환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이후 관련 논의를 이어가고 있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2023-07-14 10:26:20[파이낸셜뉴스] 팅크웨어의 모빌리티 플랫폼 개발 자회사인 아이나비시스템즈는 HD맵 글로벌 리더인 DMP(Dynamic Map Platform) 그룹과 자율주행 HD맵 공동 사업 및 기술 개발을 위한 포괄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양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자율주행 레벨2+ 이상 차량용 고정밀 및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 맵을 통합 개발해 자율주행 및 모빌리티 솔루션 서비스를 제공하고, 국내 시장뿐만 아니라 아시아, 유럽, 북미 등 글로벌 사업협력에 나선다. 아이나비시스템즈의 표준 맵과 도로 변화 감지에 필요한 최신화 된 위치기반 데이터를 DMP의 HD맵과 결합해 자율주행차 앱 기반의 서비스를 구현한다. 이 맵은 HD맵 사용이 가능한 지역에서는 15cm 정밀도의 주행 서비스를, 그 외의 지역에서는 SD ADAS 맵을 활용한다. 이를 통해 양사는 완성차 및 모빌리티 솔루션 업체에 공급해 업그레이드된 플랫폼 서비스를 제공하고, 더 나아가 국내외 스마트 시티를 위한 디지털 트윈 모델링 기술 개발 및 사업 협력을 진행할 예정이다. 성득영 아이나비시스템즈 대표는 "카메라, 라이다 등 기존 차량 센서 데이터만으로는 자율주행의 신뢰성과 안전성을 보장할 수 없으며, 자율주행 수준이 고도화됨에 따라 높은 정확도의 HD맵이 필수적으로 요구되고 있다"며 "이번 협업을 계기로 양사가 보유한 기술력을 활용하여 레벨3 자율주행 상용화 시대를 더욱 앞당길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welcome@fnnews.com 장유하 기자
2023-07-13 10:01: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