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국내 최대 사모펀드(PEF)인 MBK파트너스는 8일 한 시민단체가 제기한 김병주 회장의 역외탈세와 시세조종 혐의 등 모든 의혹에 대해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이날 오전 금융감시센터는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MBK파트너스 김병주 회장을 역외탈세 혐의로 고발했다. 정용건 금융감시센터 대표는 "김 회장은 2018년 상장에 따른 구주매출, 2019년 신한지주에 대한 매각 차익 등으로 총 2조3000억원 규모의 수익이 발생했음에도 미국시민권자 거소반환을 이유로 소득세를 전혀 내지 않고 있다"며 "주요한 영업 활동을 국내에서 하고 있음에도 세금을 납부하지 않은 것은 명백한 탈세"라고 주장했다. 또 이 단체는 "김 회장은 국내 거소가 존재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개인소득세를 1원도 납부하지 않았다"며 "이를 역외탈세 혐의로 검찰에 고발한다"고 덧붙였다. MBK파트너스는 이같은 의혹에 대해 공식입장문을 내고 “MBK 파트너스는 ING그룹 및 국내외 연기금 공동투자자 등과 함께 ING 생명(현 오렌지라이프)에 투자했고, ING 생명의 공모와 지분 매각으로 인한 총 소득은 시민단체가 주장한 금액보다 적다”며 “더욱이 MBK 파트너스가 얻은 소득은 공동투자자 및 출자자에게 배분 후의 소득이며, 총 소득의 일부에 국한된다”고 설명했다. 특히 MBK 파트너스는 ING생명 지분 매각과 관련한 소득에 대해 관련 법령에 따른 세금을 모두 신고 및 납부했다고 강조했다. MBK파트너스는 “김병주 회장의 개인적인 소득세 납부는 회사에서 구체적으로 확인 드리기는 어렵다”며 “다만, 김 회장은 2015년에 개인적인 이유로 가족들과 함께 미국으로 이주했습다. 관련 법령에 따라 한미 양국 과세당국에 모두 신고했으며, 한미조세조약에 따라 미국에 세금을 납부했다”고 말했다. 앞서 MBK 파트너스는 지난 2018년 9월 5일 신한금융지주와 오렌지라이프의 지분 59.15%를 주당 4만7400원에 매각하기로 매매계약을 체결했다. 금융감시센터는 "오렌지라이프 매각 결정 이후 배당 감소의 우려로 주가가 하락하자 오렌지라이프는 매각이 완료되었음에도 고배당을 유지하겠다는 공시를 했지만 신한지주와의 주식 교환 방식으로 편입되므로 사실상 허위 공시가 됐다"며 "시세조작의 혐의가 있다 보고 이에 대해 추가 고발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MBK파트너스는 이미 주당 가격이 정해져 있기에, 매매계약과 거래종결 사이의 주가는 MBK 파트너스의 의지와는 상관이 없었다고 선을 그었다. 이어 “거래 종결일은 2019년 2월 1일이었고, 시민단체가 언급한 고배당 공시일은 2019년 2월 11일로, MBK 파트너스와는 아무런 관련이 없다”며 “ 시세 조작의 혐의를 운운하는 것은 허위 주장”이라고 부연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0-12-08 15:45:53신한금융그룹이 현재 진행중인 오렌지라이프(전 ING생명) 인수 협상을 끝내고 오는 5일 임시 이사회에 인수안을 상정해 최종 확정한다. 이사회에서 MBK파트너스가 보유한 오렌지라이프 지분 59.15%를 인수하는 안건을 의결할 예정이다. 조용병 신한금융그룹 회장도 3일 열린 신한금융 창립기념식에서 '원신한(하나의 신한)'을 강조하면서 인수 발표가 임박한 것으로 분석된다. 조회장은 이날 '아시아 리딩 금융그룹 도약'이라는 표현을 사용해 오렌지라이프 인수를 통해 국내 리딩뱅크 재탈환에 나서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이날 조 회장은 서울시 세종대로 신한금융 본사에서 그룹 임직원이 모두 참석하는 기념식을 열었다. 이전까지만 해도 지주사 직원이 중심이 된 조촐한 행사였다면 올해부터는 그룹사 전체의 대대적인 잔칫날로 격상 시켰다. 이 자리에는 위성호 신한은행장, 임영진 신한카드 사장 등 전 그룹사 최고경영자(CEO)와 그룹 직원 약 220여명이 참석했다. 조 회장은 창립사에서 "아시아 리딩 금융그룹 도약을 위한 2단 로켓을 점화하자"고 강조했다. 그는 "그룹사의 단순한 합(合)이 아닌 신한의 차별적 경쟁력이자 현장의 원동력이 바로 '원 신한'"이라며 "대한민국 최고금융그룹이라는 자부심을 가지고 더 높은 시선으로 창도하는 신한을 만들어가자"고 강조했다. 이날 창립사에선 오렌지라이프 인수와 관련된 내용은 없었지만 5일 임시 이사회에서 인수 여부가 최종 확정될 것으로 전망된다. 아시아 리딩 금융그룹 도약이라는 문구에서도 조 회장의 야심을 확인할 수 있었다. 신한금융의 오렌지라이프 인수가 확정되면 자산과 순이익 규모에서 KB금융에 빼았겼던 1위 자리를 재탈환 할 수 있다. 신한금융은 자산이 지난 6월 말 기준 453조2820억원, 오렌지라이프 31조5375억원으로 총자산은 484조8195억원이다. 같은 기간 KB금융의 자산 규모는 463조3374억원이다. 또 업계 8위인 신한생명과 오렌지라이프을 합병할 경우 업계 5위의 중대형급생보사도 손에 쥐게 된다. 이날 창립사에서 유난히 '원신한'이라는 단어가 자주 등장한 것도 눈에 띄는 대목이다. 기존 계열사 시너지 극대화를 강조한 표현이기도 하지만 새로 들어올 식구를 의식한 발언이라는 분석도 가능하다. 실제로 이날 조회장이 발표한 창립기념사에는 '원신한'이라는 표현이 16번이나 등장했다. 조 회장은 "신한은 고객의 다양한 니즈를 보다 쉽고 편리하게 해결하고자 금융그룹 체제를 출범시켰다"면서 "은행, 카드, 금투, 생명 등 각 사가 최고의 전문성을 살리는 동시에 하나의 신한으로 강력한 시너지를 발휘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GIB, 글로벌 매트릭스를 통해 그룹사 단독으로 추진하기 어려운 비즈니스를 성사시킴으로써 고객 상황에 맞는 투자 기회와 자금 조달의 새로운 통로를 제공해야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금융 본연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고자 서민, 자영업자, 중소기업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는 동시에 그룹 차원에서 사회적 기업을 육성하기 위한 노력도 기울여야 한다"면서 '따뜻한 금융'의 역할도 강조했다. 한편 조회장은 이날 각 그룹사에서 별도로 선정된 대표직원 14명에게 원신한 배지를 직접 달아주는 수여식도 진행했다. 배지는 '2020 스마트 프로젝트'의 추진 의지와 행동력을 상징하는 것으로 새롭게 제작됐으며 향후 1년간 그룹 전 직원이 패용하게 된다. 한편 5일 열리는 임시이사회 의결 이후 신한금융과 MBK파트너스는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한다. 주당 인수 가격은 경영권 프리미엄이 더해진 약 4만7000원이며 총 인수가는 2조3000억원이 될 전망이다. wild@fnnews.com 박하나 기자
2018-09-03 17:06:29신한금융그룹이 현재 진행중인 오렌지라이프(전 ING생명) 인수 협상을 끝내고 오는 5일 임시 이사회에 인수안을 상정해 최종 확정한다. 이사회에서 MBK파트너스가 보유한 오렌지라이프 지분 59.15%를 인수하는 안건을 의결할 예정이다. 조용병 신한금융그룹 회장도 3일 열린 신한금융 창립기념식에서 '원신한(하나의 신한)'을 강조하면서 인수 발표가 임박한 것으로 분석된다. 조회장은 이날 '아시아 리딩 금융그룹 도약'이라는 표현을 사용해 오렌지라이프 인수를 통해 국내 리딩뱅크 재탈환에 나서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이날 조 회장은 서울시 세종대로 신한금융 본사에서 그룹 임직원이 모두 참석하는 기념식을 열었다. 이전까지만 해도 지주사 직원이 중심이 된 조촐한 행사였다면 올해부터는 그룹사 전체의 대대적인 잔칫날로 격상 시켰다. 이 자리에는 위성호 신한은행장, 임영진 신한카드 사장 등 전 그룹사 최고경영자(CEO)와 그룹 직원 약 220여명이 참석했다. 조 회장은 창립사에서 "아시아 리딩 금융그룹 도약을 위한 2단 로켓을 점화하자"고 강조했다. 그는 "그룹사의 단순한 합(合)이 아닌 신한의 차별적 경쟁력이자 현장의 원동력이 바로 '원 신한'"이라며 "대한민국 최고금융그룹이라는 자부심을 가지고 더 높은 시선으로 창도하는 신한을 만들어가자"고 강조했다. 이날 창립사에선 오렌지라이프 인수와 관련된 내용은 없었지만 5일 임시 이사회에서 인수 여부가 최종 확정될 것으로 전망된다. 아시아 리딩 금융그룹 도약이라는 문구에서도 조 회장의 야심을 확인할 수 있었다. 신한금융의 오렌지라이프 인수가 확정되면 자산과 순이익 규모에서 KB금융에 빼았겼던 1위 자리를 재탈환 할 수 있다. 신한금융은 자산이 지난 6월 말 기준 453조2820억원, 오렌지라이프 31조5375억원으로 총자산은 484조8195억원이다. 같은 기간 KB금융의 자산 규모는 463조3374억원이다. 또 업계 8위인 신한생명과 오렌지라이프을 합병할 경우 업계 5위의 중대형급생보사도 손에 쥐게 된다. 이날 창립사에서 유난히 '원신한'이라는 단어가 자주 등장한 것도 눈에 띄는 대목이다. 기존 계열사 시너지 극대화를 강조한 표현이기도 하지만 새로 들어올 식구를 의식한 발언이라는 분석도 가능하다. 실제로 이날 조회장이 발표한 창립기념사에는 '원신한'이라는 표현이 16번이나 등장했다. 조 회장은 "신한은 고객의 다양한 니즈를 보다 쉽고 편리하게 해결하고자 금융그룹 체제를 출범시켰다"면서 "은행, 카드, 금투, 생명 등 각 사가 최고의 전문성을 살리는 동시에 하나의 신한으로 강력한 시너지를 발휘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GIB, 글로벌 매트릭스를 통해 그룹사 단독으로 추진하기 어려운 비즈니스를 성사시킴으로써 고객 상황에 맞는 투자 기회와 자금 조달의 새로운 통로를 제공해야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금융 본연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고자 서민, 자영업자, 중소기업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는 동시에 그룹 차원에서 사회적 기업을 육성하기 위한 노력도 기울여야 한다"면서 '따뜻한 금융'의 역할도 강조했다. 한편 조회장은 이날 각 그룹사에서 별도로 선정된 대표직원 14명에게 원신한 배지를 직접 달아주는 수여식도 진행했다. 배지는 '2020 스마트 프로젝트'의 추진 의지와 행동력을 상징하는 것으로 새롭게 제작됐으며 향후 1년간 그룹 전 직원이 패용하게 된다. 한편 5일 열리는 임시이사회 의결 이후 신한금융과 MBK파트너스는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한다. 주당 인수 가격은 경영권 프리미엄이 더해진 약 4만7000원이며 총 인수가는 2조3000억원이 될 전망이다. wild@fnnews.com 박하나 기자
2018-09-03 10:21:30신한금융지주가 이번 주 초에 임시 이사회를 개최하고 ING생명 인수건을 상정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상정 가능성이 높아짐에 따라 '이번에는' 순조롭게 가결이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6년전 ING생명 인수를 위한 이사회를 개최했다가 사외이사들에 의해 안건이 부결된 KB금융지주의 사례가 있어서다. ■신한금융 ING생명 인수 최종 관문은 '이사회' 2일 금융권에 따르면 현재 신한금융은 ING생명 대주주인 사모펀드 MBK 파트너스와 가격 조율은 마쳤으며 최종 계약서의 세부 범위 다듬기에 들어갔다.ING생명 인수 예상 가격 수준은 2조2000억~2조3000억원이다. 이는 당초 MBK가 제시한 금액인 2조4000억원보다 1000억원 내려간 것이며 앞서 지난 3월 알려진 2조5000억원보다는 2000억원 내려간 금액이다. 현재 양측은 퇴직위로금이나 상표권 등 부차적인 내용은 물론 문구 하나, 표현 하나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ING생명 지분의 59.15%를 보유한 대상이 MBK파트너스가 설립한 특수목적회사(SPC) 라이프투자유한회사인 탓에 책임 소재를 분명히 하기 위함이다. 금융권 관계자는 "3일은 지난 1일 창립기념일을 맞은 신한금융이 공식적으로 창립기념 행사를 갖는 날이다"면서 "의미가 있는 날인 만큼 이 자리에서 조용병 신한금융 회장이 '빅딜'을 공식화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신한금융과 MBK파트너스의 계약이 완성되더라도 신한금융 이사회가 이를 승인해야한다는 관문이 남아있다. 앞서 지난 2012년말 KB금융은 ING생명 지분 100% 인수에 2조2000억원을 제시했다가 사외이사들의 반대에 부닥쳐 포기한 전력이 있다. 이후 MBK파트너스는 2013년말 금융위원회의 대주주 적격성 심사를 통과, 1조8000억원에 ING생명을 인수한 뒤 상장시켰다. 그리고 약 4년만에 지분 59.15%를 2조 중반대의 가격을 제시하며 매각에 나선것이다. 이같은 점을 고려하면 당시 KB금융은 100%에 2조2000억원도 비싸다는 판단을 한 반면 신한금융은 59.15%를 비슷한 가격에 사는 셈이다. ■오렌지라이프로 새출발하는 ING생명 노조 고용안정 요구 또 다른 금융권 관계자는 "'승부사 기질'의 조용병 회장이 이사회를 대상으로 어떻게 설득하느냐에 따라 결과는 긍정적일 수 있다"고 내다봤다. 조 회장은 ING생명 인수와 관련해 "방향은 정해졌고 가격이 중요하다"고 의지를 피력한 바 있다. ING생명 인수가 확정되면 신한금융은 KB금융에 빼앗긴 금융지주 1위 자리를 재탈환할 수 있다. 한편, ING생명도 3일부터 '오렌지라이프'라는 새 사명을 사용하며 새출발한다. ING생명은 사명을 바꾼 후에도 지금처럼 경쟁력을 유지할 수 있는 것인가에 대해 내부적으로 고민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오랫동안 ING생명으로 시장에 인식돼왔고 설계사들의 이탈도 예상돼 사명 변경이 큰 핸디캡이기 때문이다. '오렌지라이프'로 새 출범하는 ING생명 노조는 기존의 입장을 굽히지 않고 있다. ING생명 노조는 크게 4가지를 요구하고 있다. 고용안정과 노동조합 보장을 비롯해 지속적이고 안정적인 독립경영보장, 인수측의 경영비전 제시, 최고의 회사에 걸 맞는 보상 이행 등이다. wild@fnnews.com 박하나 기자
2018-09-02 17:16:44ING생명이 23일 임시 주주총회를 열어 사명을 '오렌지라이프(OrangeLife)'로 바꾸는 정관 변경 안건을 승인하면서 현재 진행중인 신한금융그룹과의 매각 협상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이날 임시 주총에 따라 오렌지라이프라는 ING생명의 새 사명은 오는 9월 3일부터 사용된다. 오렌지라이프는 ING생명의 브랜드로 각인된 오렌지 색상에 생명보험사를 의미하는 '라이프'를 결합한 이름이다. 올해 말 상표권 만료로 'ING' 브랜드를 더는 쓰지 못하게 된데 따른 것이다.정문국 대표이사 사장은 "오렌지라이프는 ING생명이 그 동안 쌓아온 브랜드 아이덴티티와 고객의 신뢰가 담겨 있다"면서 "앞으로 '고객의 든든한 금융 생활을 리드'하는 오렌지라이프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투자은행(IB) 업계에선 신한금융과의 매각이 진행중기기 때문에 사명 변경을 늦추지 않겠느냐는 전망도 나왔다. 하지만 사명 변경을 결정하면서 새로운 사명이 사용되는 9월 3일 이전에 매각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신한금융이 마련할 수 있는 자금은 총 2조8000억원으로 ING생명의 최대주주인 MBK파트너스가 제안한 2조4000억원을 웃돌아 자금여력은 충분한 상황이다. 이에 따라 이르면 이달 말 늦어도 9월 3일 이전에 가격협상을 매듭짓고 주식매매계약(SPA)이 체결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망된다. 홍창기 기자
2018-08-23 16:28:25ING생명이 23일 임시 주주총회를 열어 사명을 '오렌지라이프(OrangeLife)'로 바꾸는 정관 변경 안건을 승인하면서 현재 진행중인 신한금융그룹과의 매각 협상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날 임시 주총에 따라 오렌지라이프라는 ING생명의 새 사명은 오는 9월 3일부터 사용된다. 오렌지라이프는 ING생명의 브랜드로 각인된 오렌지 색상에 생명보험사를 의미하는 '라이프'를 결합한 이름이다. 올해 말 상표권 만료로 'ING' 브랜드를 더는 쓰지 못하게 된데 따른 것이다. 정문국 대표이사 사장은 "오렌지라이프는 ING생명이 그 동안 쌓아온 브랜드 아이덴티티와 고객의 신뢰가 담겨 있다"면서 "앞으로 '고객의 든든한 금융 생활을 리드'하는 오렌지라이프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투자은행(IB) 업계에선 신한금융과의 매각이 진행중기기 때문에 사명 변경을 늦추지 않겠느냐는 전망도 나왔다. 하지만 사명 변경을 결정하면서 새로운 사명이 사용되는 9월 3일 이전에 매각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신한금융이 마련할 수 있는 자금은 총 2조8000억원으로 ING생명의 최대주주인 MBK파트너스가 제안한 2조4000억원을 웃돌아 자금여력은 충분한 상황이다. 이에 따라 이르면 이달 말 늦어도 9월 3일 이전에 가격협상을 매듭짓고 주식매매계약(SPA)이 체결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이날 임시주총에서 김형태 김앤장 법률사무소 수석이코노미스트 겸 서울대학교 경영대학 객원교수가 신임 사외이사로 선임됐다. ck7024@fnnews.com 홍창기 기자
2018-08-23 14:19:09신한금융그룹의 ING생명 인수 작업이 막바지에 접어든 가운데 ING생명의 사명이 바뀌는 9월 3일 이전에 주식매매계약(SPA)이 체결될 것으로 전망된다. 22일 신한금융과 IB업계 등에 따르면 인수자금은 이미 준비됐고 합병 이후 발생할 수 있는 문제에 대비하는 세부조율 작업이 한창이다. 이에 따라 이르면 8월 말, 늦어도 9월 3일 이전까지 SPA 체결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신한금융 계열사 고위 관계자도 "현재 그룹사의 의지가 강한 만큼 ING 사명 변경 이전까지는 가시적 성과가 나올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ING 사명이 바뀌는 9월 3일이 인수 여부를 판가름하는 변곡점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ING생명이 사명을 '오렌지라이프'로 바꾸고 리브랜딩에 나서는 시점이 이날이기 때문이다. 그 전에 협상이 완료되면 굳이 오렌지라이프라는 새 브랜드를 홍보하려고 비용을 들이지 않아도 된다. 리브랜딩하는 데 드는 비용은 현재 450억원으로 추산된다. ING생명은 23일 이사회를 열어 사명 변경을 확정할 예정이다. 신한금융과 협상이 진행되고 있는 만큼 이날 이사회에선 협상 경과 정도만 공유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사명 변경이 확정되면 SPA 체결 여부도 가시권에 들어올 것으로 분석된다. 또 다른 이유는 신한금융 창립기념일도 9월 1일이라는 점이다. ING생명이라는 '대물'을 인수한 뒤 이를 발표하는 자리로 창립기념일만큼 적절한 자리가 없다는 분위기다. 조용병 신한금융 회장이 다음주 예정된 북미 기업공개(IR)에 갑자기 불참하기로 한 정황도 8월 말 협상 완료설에 힘을 싣는다. 신한금융의 부인에도 조 회장의 갑작스러운 일정 변경이 내주 긴급이사회 때문이라는 소문이 돌았기 때문이다. 신한금융 고위 관계자는 "아직까지 다음주에 예정된 이사회는 없으며 창립기념일에 맞춰 발표하기 위해 급하게 진행할 이유도 없다"고 선을 그었다. 그는 "조 회장이 북미 IR에 참석할 경우 ING생명 인수에 모든 관심이 모아질 텐데 현재로서는 딜이 끝난 게 아니라 말할 수 있는 게 없다"면서 "현장에서 질문이 쇄도하는데 아무 말도 하지 않는 것은 맞지 않다고 판단해 불참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IB업계는 인수 가격은 큰 문제가 안될 것으로 보고 있다. MBK파트너스가 2조4000억원을 제안하긴 했지만 신한금융이 확보할 수 있는 자금은 그보다 많기 때문이다. 금융감독원이 권고한 이중 레버리지 비율 130%를 맞추면서 신한금융이 마련할 수 있는 자금은 총 2조8000억원이다. IB업계 한 관계자는 "ING생명이 우량매물이긴 하나 최근 보험 관련당국의 주목도가 높아진 데다 사명 변경, 피인수기업 직원 위로금 지급 등 해결해야 할 문제가 많다"고 말했다. wild@fnnews.com 박하나 기자
2018-08-22 17:01:42신한금융지주의 ING생명 인수 작업이 '7부 능선'을 넘었지만 여전히 가격이 변수가 될 전망이다. 조용병 신한금융지주 회장이 14일 "ING생명 인수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해 지난 3월 이후 재협상이 진행중임을 부인하지 않았다. 하지만 조 회장은 "가격이 매우 중요한데 이에 따라 변수가 생길 수 있다"고 밝혔다. ING생명의 최대주주인 MBK파트너스가 신한금융에 제시한 매매 가격은 2조4000억원으로 3월 인수설이 나왔을 당시 시장에 알려진 2조5000억원과 큰 차이가 없다. 이에 대해 신한금융은 2조4000억원이라는 가격도 너무 비싸다는 입장이다. 신한금융 고위 관계자는 "지분 100%도 아닌 59%를 2조4000억원에 살수는 없다"면서 "내부적으로는 지분 100% 인수 기준으로 3조 정도가 적당하다고 본다"고 전했다. 그는 또 "현재 인수작업이 7부능선을 넘은 것으로 보이지만 앞으로 1~2달간 가격에 대한 이견을 좁히지 못하면 어떤 변수가 생길지 장담하기 힘들다"고 말했다. 현재 상황에서 신한금융이 급하게 인수에 나설 이유가 없는 것도 협상이 길어지는 이유다. ING생명이 현재 시장에 나온 매물 중에선 가장 훌륭한 선택지이긴 하지만 프리미엄을 과도하게 지불하면서까지 인수에 나서기는 힘들다는 것이다. 유진투자증권 김인 연구원은 "ING생명의 시가총액이 3조라고 본다면 59%는 1조 8000억원, 이걸 2조4000억원에 판다는건데 이건 프리미엄이 36% 가량 붙은 걸로 계산된다"면서 "장부가 기준으로도 프리미엄이 10%가량 붙은건데 신한금융이 급한게 없는 상황에서 굳이 이 가격을 받아들일지는 의문"이라고 말했다. 금융권 한 관계자는 "글로벌 시장에는 자기자본이익률(ROE)이 훨씬 높고 가격은 더 싼 매물들이 많이 있다"면서 "과도한 프리미엄을 지불하면서까지 ING에만 매달릴 필요는 없어보인다"고 말했다. 실제로 신한금융지주가 앞서 인수한 푸르덴셜베트남파이낸스의 경우 연간 수익은 3000억원, ROE는 15%에 이르지만 인수금액은 1614억(공시기준)에 불과했다. 신한금융지주의 ROE는 현재 8% 수준으로 내부적으로는 10%까지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라이벌이 없는 협상이라는 점도 가격이 하락할 것이라는 예측을 가능하게 한다. 김인 애널리스트는 "인수가라는 것은 경쟁이 붙어야 높아지게 마련인데 지금은 경쟁 대상이 없다"면서 "가장 강력한 라이벌인 KB금융은 지난해 증권, 보험, 캐피탈 인수 이후 내부적으로 정리가 필요한 시점이라 나서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현재 신한금융은 2조3000억원의 자본여력을 가지고 있다. 6월말 기준 이중 레버리지 비율인 122.72%를 권장 수준인 130% 까지 출자 한다고 하면 출자여력은 1조3000억원이 되고 6월말 이후에 조달하는 8000억원의 이중레버리지 비율을 감안하면 1조원가량의 레버리지 여력이 생긴다. wild@fnnews.com 박하나 기자
2018-08-14 14:38:07신한금융지주와 MBK파트너스가 ING생명 M&A(인수·합병) 관련 재협상에 돌입했다. 지난 4월 신한금융의 매각 배타적협상대상자 시한 종료 후 반전이다. 양측은 시한 종료 후 물밑에서 협상을 진행했지만 5월 최종 결렬을 선언했다. 13일 IB(투자은행) 업계에 따르면 신한금융과 MBK파트너스가 최근 ING생명 M&A를 위한 협상을 다시 진행하고 있다. 신한금융이 제의해 협상이 진행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MBK파트너스는 신한금융지주를 비롯한 잠재적 후보군을 대상으로 ING생명 매각 협의를 지속하겠다는 방침이다. ING생명 M&A딜은 2인자인 윤종하 MBK파트너스 부회장이 진두지휘하고 있다. IB업계 관계자는 "협상 결렬 후 신한금융의 제의로 다시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 논의되거나 정해진 가격은 없다. 새로 협상을 시작하는 단계"라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신한금융 고위관계자는 "지난 협상 결렬 후 크게 달라진 것은 없는 단계"라고 밝혔다. PEF(사모펀드) 운용사 MBK파트너스는 특수목적법인(SPC) 라이프투자유한회사를 통해 ING생명 지분 59.1%를 보유했다. 지난해 ING생명 유가증권시장 상장 뒤 남은 보유 지분에 대한 매각을 준비하고 있다. 한편, ING생명은 오는 23일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오렌지라이프(OrangeLife)’로 사명 변경을 승인한 후 실무 절차를 거쳐 9월 3일부터 새로운 회사명(브랜드)을 사용키로 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18-08-13 19:24:27보험사들의 사명교체가 이어지고 있다. 사명 교체 비용에 수백억원이 필요하고 장기 고객이 많은 보험산업의 특성상 신뢰도에도 영향을 줄 수 있지만 보험사들은 최근 1~2년새 회사명을 바꾸고 있다. 8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보험사들의 사명교체 이유는 대주주 변경을 비롯 그룹 정체성 확립, 상표권 만료 등 다양하다. 상표권 만료로 사명을 바꾸는 회사는 ING생명이 대표적이다. ING생명은 다음달 부터 '오렌지라이프(OrangeLife)'로 사명을 변경키로 했다. 오렌지라이프라는 새로운 사명은 지난 2년여간 고객신뢰도 조사, 해외 벤치마킹, 브랜드전문 컨설팅 등을 통해 결정됐다는 것이 ING생명측의 설명이다. ING생명은 사명변경을 위해 오는 23일 임시 주주총회를 개최해 사명변경을 승인한 후 실무 절차를 거쳐 9월 3일부터 새로운 회사명(브랜드)을 사용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 ING생명 정문국 사장은 "오렌지라이프라는 사명은 ING생명의 브랜드 아이덴티티와 고객의 신뢰가 담겨 있으며 이름 그 자체가 밝은 미래를 향해 나아가는 고객의 활기찬 삶을 상징한다"고 설명했다. 앞서 DB손해보험의 경우 그룹 정체성 확립을 위해 지난해 11월 사명을 변경한 바 있으며, ABL생명은 대주주가 알리안츠그룹에서 중국 안방보험그룹으로 바뀌면서 지난해 8월 회사명을 바꾸었다. 일부 보험회사의 경우 사명이 역사속으로 사라졌다. 미래에셋생명과 합병된 PCA생명이 대표적이다. PCA생명은 올해 3월 미래에셋생명과 통합되면서 사명이 사라졌다. 앞으로도 사명을 변경할 보험사가 나올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다. 현재 M&A(인수합병) 시장에 몇몇 보험사가 매물로 나와있기 때문이다. 현재 시장에는 9월부터 사명을 변경하는 ING생명과 KDB생명이 매물로 나와 있으며 MG손해보험도 진행중인 증자와 이에 따른 매각작업이 진행되면 사명이 변경될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시장에 매물로 나와있는 보험사도 몇 군데 있고 이에 따라 대주주 변경이나 합병이 예상되는 만큼 앞으로도 사명변경이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전했다. ck7024@fnnews.com 홍창기 기자
2018-08-08 15:10: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