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국제유가 100달러 시대가 다시 올 것이라고 JP모건이 전망했다. 세계 최대 석유수출국 가운데 한 곳인 러시아가 감산에 나선 가운데 석유수출국기구(OPEC) 플러스(+)가 올 연말로 감산을 연장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이는 대통령 선거를 앞둔 미국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됐다. 러, 돌연 감산 선회 JP모건은 당초 러시아와 사우디아라비아가 4월부터는 감산을 끝낼 것으로 전망한 바 있다. 대신 양국 합계 산유량이 4월부터는 하루 40만배럴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었다. 그러나 러시아가 이달초 하루 47만1000배럴 추가 감산을 예고하고, 최근 각 석유업체에 감산을 지시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러시아의 확고한 감산 의지는 석유 공급이 위축될 것임을 가리킨다. CNBC에 따르면 JP모건 글로벌상품전략책임자 나타샤 카네바는 27일(현지시간) 고객들에게 보낸 분석노트에서 "러시아의 석유전략이 돌연 수정됐다"고 지적했다. 러시아는 그동안 OPEC+ 감산 합의에 시늉만 냈다. 사우디 주도로 하루 220만배럴 감산하기로 합의했지만 실질적으로 거의 사우디만 감산에 나섰다. 러시아는 그러나 이달들어 감산 의지를 굳히고 있다. 하루 47만1000배럴 감산은 220만배럴 감산 일환이다. 앞서 OPEC+는 자발적 감산을 2분기까지 연장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바이든 재선 걸림돌 되나 러시아가 돌연 감산에 나선 것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전 대통령의 대통령 재도전에 유리한 지형을 만들어낼 가능성이 높다. 러시아가 의도했든, 그렇지 않든 국제유가가 오르면서 조 바이든 현 대통령의 재선 구도에 먹구름이 드리우는 대신 도전자인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는 유리한 구도가 형성될 수 있다. 카네바는 러시아의 감산 여파로 국제유가 기준물인 브렌트유 가격이 4월에는 배럴당 90달러로 오르고, 9월에는 100달러에 육박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그 여파로 11월 대선을 앞 둔 바이든 대통령이 상당한 압박을 받을 것으로 예상했다. 유권자들이 피부로 느끼는 대표적인 물가 가운데 하나인 주유소 휘발유 가격은 5월 갤런(약 3.78L)당 4달러까지 치솟아 2022년 여름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카네바는 내다봤다. 5월은 미국 현충일이 있는 달로 여름 휴가철을 앞두고 본격적인 '드라이빙 시즌'이 시작하는 달이다. 추가 상승 카네바는 만약 OPEC+가 6월에 자발적 감산을 올 연말까지 연장하기로 결정하면 유가는 더 오를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다만 백악관 대응에 따라 유가 상승이 제한적일 가능성도 있다고 그는 내다봤다. 바이든이 전략비축유(SPR) 방출을 결정하면 석유 최대 6000만배럴이 시장에 풀릴 수 있다. 카네바는 미국이 SPR 방출을 결정하면 넉달 동안 월 50만배럴이 방출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그는 아울러 미 SPR 방출이 없더라도 배럴당 90달러를 넘어서면 수요가 위축돼 유가가 더 큰 폭으로 오르지 못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특히 미국의 고금리에 따른 달러강세로 인해 달러로 표시되는 유가 상승세가 제한적일 수밖에 없다고 그는 설명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4-03-28 03:03:04[파이낸셜뉴스] 인공지능(AI) 핵심 인프라인 데이터센터·서버를 구축해주는 슈퍼마이크로컴퓨터(SMCI)가 다시 질주하고 있다. SMCI는 25일(현지시간) 7% 넘게 폭등했다. 19일 200만주 신주발행을 발표하면서 1000달러 선이 붕괴됐던 SMCI는 20일 896.47달러를 저점으로 다시 반등하며 거래일 기준으로 사흘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충분히 조정이 이뤄져 이제 재도약 발판을 마련했다는 평가가 주가 반등으로 이어졌다. SMCI는 13일 고점 1188.07달러 이후 20일까지 닷새 동안 주가가 25% 가까이 폭락한 바 있다. 그러나 20일 896.47달러로 저점을 찍은 뒤 22일까지 사흘 동안 8.5% 넘게 오르며 반등에 성공했다. 25일에는 더 뛰었다. SMCI는 25일 70.05달러(7.20%) 폭등한 1042.79달러로 마감하며 1000달러선을 회복했다. 지난 사흘 동안 주가는 16.3% 폭등했다. 배런스에 따르면 JP모건이 이날 SMCI를 분석대상에 편입하면서 첫 투자의견으로 비중확대(매수)를, 목표주가로 1150달러를 제시한 것이 추가 상승 기폭제가 됐다. JP모건은 SMCI가 AI 컴퓨팅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JP모건은 SMCI의 시장 주도권이 지속될 것으로 낙관한다면서 SMCI는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하는데다 출시도 빨라 앞으로도 더 높은 성장을 보일 것으로 기대했다. 이미 SMCI 밸류에이션에 상당한 프리미엄이 붙기는 했지만 이같은 성장세로 주가가 더 오를 여지가 충분하다는 것이다. 팩트세트에 따르면 SMCI 담당 애널리스 67%가 매수를 추천하고 있다. SMCI 주가는 올들어 267% 폭등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4-03-26 04:59:28[파이낸셜뉴스] 기후대응투자자 그룹인 '기후행동100+'를 탈퇴하는 글로벌 금융사들이 잇따르고 있다. 파이낸셜타임스(FT) 등 외신에 따르면 핌코는 16일(현지시간) 기후행동100+가 "더 이상 핌코의 지속가능성 접근과 부합하지 않는다"며 탈퇴를 선언했다. 운용자산 1조8600억달러 규모의 핌코는 자체적으로 기후대응을 위한 투자에 나서겠다고 덧붙였다. 기후행동100+는 금융사들의 주주권을 활용해 기업들이 탄소배출을 줄이도록 압박을 가하는 로비단체다. 그러나 최근 금융사들의 탈퇴가 잇따르고 있다. 15일 미국 최대은행인 JP모건과 스테이트스트리트 글로벌어드바이저스가 탈퇴를 선언했고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은 기업회원 자격을 반납하고 산하 소규모 국제부문을 대신 회원사로 앉혔다. 기후행동100+는 대형 금융사들이 보유한 주식을 바탕으로 이들의 주주권을 활용해 기업들이 탄소배출을 줄여 기후위기를 완화하는데 목표를 두고 있다. 그러나 JP모건 등이 탈퇴하면서 이제 세계 5대 자산운용사들 가운데 그 어떤 곳도 확보하지 못하게 됐다. 5대 자산운용사가 기후위기 대응 노력에서 한 발 발을 뺐다는 의미다. 금융사들이 기후행동 100+에서 발을 빼는 것은 요구조건이 지나치다는 판단에서다. 2017년 12월 출범한 기후행동100+는 항공사, 석유메이저, 기타 공해배출 업체들에 탄소 발자국을 줄이라고 압박하고 있다. 이들의 탈퇴는 지난해 기후행동100+가 기업들에 탄소배출 관련 내용을 공개하도록 압박하는데 그치지 않고 이들이 적극적으로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도록 하겠다고 정책 방향을 바꾼데서 자극을 받았다. 스테이트스트리트는 기후행동의 이같은 '2단계' 기업대응 요구조건이 지나치게 앞서 간 것이라고 비판했다. 블랙록, JP모건, 스테이트스트리트 모두 2020년에 가입했다. 미 대형 금융사들은 기후위기 대응에서 공화당의 압력을 받고 있는 것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공화당에 막강한 영향력을 갖고 있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기후위기를 '사기'라고 주장하고 있고, 남부 유전지대가 표밭인 다른 공화당 의원들도 화석연료 사용과 기후위기를 연결하는 것에 거부감을 드러내고 있다. 공화당이 장악한 미 하원은 법사위원회에서 블랙록, 스테이트스트리트, 뱅가드 등 기후행동 참여 자산운용사들에 소환장도 발부했다. 기후행동100+ 관계자도 소환 대상이다. 뱅가드는 공화당 표밭이자 미 최대 석유생산 지역인 텍사스의 의회 증언을 수일 앞둔 2022년 12월 기후대응 로비그룹인 '순제로 매니저' 이니셔티브에서 탈퇴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4-02-17 05:55:26[파이낸셜뉴스] 에이비온은 12일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에서 글로벌 제약사 및 기관 투자자로부터 큰 관심을 받으며 행사를 성황리에 마쳤다고 밝혔다.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는 지난 8일(현지시간)부터 11일까지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개최됐다. 이 행사는 미국에서 매년 1월 열리는 제약바이오 투자 업계 최대 규모 콘퍼런스다. 600여개 제약바이오·헬스케어 기업과 8000여명의 기업 및 투자자 등이 한자리에 모인다. 에이비온은 행사를 통해 보유 파이프라인의 임상 진행 현황을 공유했다. 특히 지난 10월 중간 결과를 발표한 비소세포폐암 c-MET(간세포성장인자 수용체) 돌연변이 표적 치료제 '바바메킵(ABN401)'에 대한 관심이 매우 높았다는 설명이다. 바바메킵의 임상 2상 중간 결과 ORR(객관적반응률)은 약 53%에 달하며, 최초 치료 환자군 대상으로는 75%의 반응률을 보였다. 이는 경쟁약인 노바티스의 타브렉타(Tabrecta)와 머크의 텝메코(Tepmetko)보다 우수한 수치다. 에이비온 관계자는 "임상 2상 결과 도출 후 참석한 행사에서는 글로벌 제약사 및 투자자로부터 유례없던 높은 관심을 받았다"며 "LO(라이선스 아웃) 가능성이 고조되고 있으며 빠른 시일 내 성과를 창출할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에이비온은 글로벌 임상 진행을 위해 엠디앤더슨 암 센터에서 미국의 MET(중간엽상피전이인자) 환자들을 모집 중이다. 올해 안으로 최종 환자 등록을 마치고 높은 안전성과 유효성을 다시 한번 입증한다는 전략이다. hippo@fnnews.com 김찬미 기자
2024-01-12 14:24:04[파이낸셜뉴스] 오는 11월 대선에 재출마를 선언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낮은 지지율과 건강문제로 출마를 포기할 것이라고 투자은행 JP모건체이스의 전략가가 전망했다. 9일(현지시간) 워싱턴타임스(WT)는 JP모건의 시장투자전략 이사인 마이클 셈벌레스트가 공개한 새해 전망 보고서에서 바이든의 출마 포기가 포함됐다고 보도했다. 올해 발생할 수 있는 10가지 이변을 담은 보고서에서 셈벌레스트는 “바이든이 취임후 일자리 10% 늘렸지만 취임후 코로나19 백신 보급과 미국 경제의 재개방과 일치했기 때문”이라며 지지율이 낮다는 점을 지적했다. 그는 바이든이 ‘수퍼화요일’인 3월5일과 11월 대선 사이에 건강상 이유로 포기를 발표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럴 경우 민주당은 대체 후보를 지명해야한다. 셈벌레스트는 누가 바이든을 이을지 언급은 안했다. 그는 지난 11월에도 바이든의 출마 중도 포기 가능성을 제기하면서 개빈 뉴섬 캘리포이나 주지사가 민주당 후보가 될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힌바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고령인 나이와 지지율 부진에도 민주당 대선 후보로 지명될 것이 유력시되고 있다. 현재 딘 필립스 미네소타주 하원의원과 메리앤 윌리엄슨이 유일하게 민주당 경선 후보로 도전 중이다. 정치분석 웹사이트 파이브서티에잇(538)이 가장 최근에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바이든 대통령이 국정 수행을 잘하고 있다는 응답이 38.5%, 못하고 있다가 56.4%를 나타냈다. 셈벨레스트가 공개한 예상되는 올해 10대 이변에는 ▲잇따른 사고에 따른 전기 자율주행차 불매 ▲천연가스 부족으로 뉴욕과 텍사스, 펜실베이니아, 위스콘신, 테네시주에서 순환 정전 실시▲연내 흡입형 코로나19 백신 출시▲시장 불안에도 미 은행주 선전이 포함됐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2024-01-10 09:23:58#OBJECT0# [파이낸셜뉴스] 이번주 국내 증시는 지난 연말 커졌던 금리 인하 기대감이 축소되는 가운데 박스권 등락이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지수는 전주 대비 2.91% 하락한 2578.08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해 연말 가파른 상승 흐름으로 레벨 부담이 형성됐던 국내 증시는 금리인하에 대한 기대가 선반영됐다는 인식 속에 하락으로 전환했다. 엔화 약세 등으로 달러 강세가 나타나며 원·달러 환율이 다시 1300원대로 레벨을 높인 점도 부담으로 작용했다. 미국 국채 금리가 재차 상승하고, 애플 등 기술주가 급락한 점도 지수를 끌어내렸다. NH투자증권 이상준 연구원은 "미국의 요청으로 ASML의 삼자외선(DUV)장비 대중 수출이 취소된 점과 아이폰 수요 둔화 우려로 애플 주가가 급락해 국내 IT업종 주가가 약세를 보인 것도 조정의 이유"라고 설명했다. 이번주 증권가의 코스피 예상 범위는 2500~2620이다. 주요 산업계 행사를 앞두고 있는 점은 상승 요인이지만 하락 요인으로는 미 연방준비제도(Fed)의 3월 기준금리 인하 기대 후퇴 등이 꼽힌다. NH투자증권 김영환 연구원은 "이번 CES에서는 인공지능(AI)을 전자기기, 모빌리티 등에 도입하는 기술·제품이 주목받을 것으로 예상돼 IT시장에 대한 새로운 기대감이 부각될 가능성이 있다"며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는 올해 바이오 업계의 M&A와 기술이전이 늘어날 수 있을지 여부를 엿보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달 본격화될 4·4분기 실적 발표가 주가에 상당 부분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분석이다. 김 연구원은 "4·4분기는 일회성 비용을 연간 실적에 반영함에 따라 어닝 쇼크가 나타나는 시기로, 4·4분기 실적시즌이 진행되는 1~3월에는 통상 당해년도 실적 전망치도 함께 하향조정되는 경향이 있다"며 "과거 평균적으로 4.8% 가량의 주당순이익(EPS) 전망치가 함께 하향 조정됐다"고 말했다. 당분간 국내 증시는 기술적 부담을 해소하는 차원에서의 박스권 등락이 전개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다올투자증권 조병현 연구원은 "미 고용지표가 다소 혼재된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정책 판단 변화와 국채 금리의 추세적 상승을 야기할 소재로 보기는 어렵다"며 "우리 입장에서는 계절성을 감안해도 1~2월 수출 증가율은 10%대 중반 이상을 기록할 것이 기대된다. 연초 심각한 조정 국면보다는, 연말 랠리 과정에서 형성된 기술적 부담을 해소하는 차원에서의 상승탄력 둔화 구간이 예상된다. 다만 그 폭이 크지는 않을 것"이라고 했다. 지난 연말 대규모로 유입됐던 외국인 선물·기관 프로그램 수급이 다시 빠져나가고 있다는 점이 국내 증시 수급 불안을 키울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대신증권 이경민 연구원은 "연초부터 외국인은 선물시장에서 2조200억원을 매도하는 등 연말 수급 계절성이 부메랑이 돼 돌아오는 형국"이라며 "당분간 대내적인 매물 압력으로 인한 변동성 확대를 감안해야 할 수 있다. 단기 리스크 관리 강화가 필요한 시점이므로, 포트폴리오 전략 측면에서 내수주, 금융주 비중을 높여 안정성 강화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nodelay@fnnews.com 박지연 기자
2024-01-07 13:31:35[파이낸셜뉴스] 싸이토젠이 이달 개최되는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에서 유수 기관들과 비즈니스 파트너링을 진행할 예정이다. 앞서 미국 정부의 '캔서문샷' 합류를 확정한 이후 연이은 글로벌 행보를 이어가고 있어 투자자 관심이 집중된다. 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싸이토젠은 오는 8일부터 11일까지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는 '2024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JPMHC)'에 참가해 메이요 클리닉(Mayo Clinic) 등과 논의할 계획이다. 클리아 랩(CLIA Lab) 인수를 통한 미국 진출에도 속도를 내 미국 및 일본의 순환종양세포(CTC) 액체생검 시장에서 확고한 입지를 다지겠다는 복안이다. 싸이토젠 관계자는 “미국과 일본 등의 액체생검 시장을 공략하고 상업화의 원년으로 삼겠다”고 말했다. 싸이토젠은 지난해 8월 미국 행정부가 공식 승인한 캔서문샷 민관 협력 컨소시엄인 '캔서엑스(cancerX)'의 공식 멤버로 참여한다고 밝힌 바 있다. 캔서엑스는 아스트라제네카, 존슨앤드존슨, MD앤더슨 암센터 등 글로벌 제약사와 의료기관 및 진단 바이오 기업들이 참여하고 있다. 캔서문샷은 1조원 규모의 대규모 프로젝트로 바이든 정부는 이를 통해 향후 25년 간 암환자 사망률을 50% 이상 줄이겠다는 정책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캔서문샷에 합류한 국내 기업의 면면이 증시에서 관심을 끌기도 했다. 싸이토젠은 지난해 말 재무 건전성도 확보했다. 신주 인수대금 400억원 및 전환사채(CB) 발행대금 155억원의 납입이 완료됐기 때문이다. 또 신규 이사진 선임을 완료하고 바이오 중심의 신사업에 더욱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한양증권 오병용 연구원은 "동사는 CTC 관련 연구를 진행 중인 미국 국립보건원(NIH), 뉴욕 정밀의료센터(CEPM), 다이이찌산쿄 등에 CTC 진단장비와 기술을 제공하며 레퍼런스를 쌓고 있다"며 "아직 CTC 진단 매출이 크지 않으나, 향후 글로벌 CTC 진단 시장이 활성화되면 직접 수혜를 입을 전망이다"라고 말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4-01-04 13:18:14자산 기준 미국 최대 은행인 JP모건이 올해 1~9월까지 미 은행 전체 순익의 거의 20%를 독차지한 것으로 조사됐다. 빅4 라이벌인 뱅크오브아메리카(BofA), 씨티그룹 순익을 합한 것보다 많다. 금융위기 이후 '대마불사' 논란이 불거졌음에도 불구하고 은행들의 몸집 불리기와 집중이 되레 강화된 가운데 업계 1위 JP모건이 특히 두드러진 확장을 지속했다는 뜻이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27일(이하 현지시간) 은행업계 데이터 제공업체인 뱅크레그데이터 자료를 분석한 결과 JP모건이 올들어 9월까지 미 은행 전체 순익의 약 18%인 389억달러(약 50조4500억원)를 벌어들인 것으로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이 흐름이 4·4분기에도 지속됐을 경우 JP모건이 전체 은행 순익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009년 이후 최고 수준이 된다. 2009년은 대부분 은행들이 2008년 금융위기 충격을 딛고 몸을 추스르던 시기다. 웰스파고 애널리스트 마이크 메이요는 "BofA, 씨티그룹 등 다른 대형 은행들도 몸집을 크게 불렸지만 JP모건에는 상대가 안된다"면서 "JP모건은 골리앗 중의 골리앗"이라고 말했다. FT 분석에 활용된 데이터는 완벽하지는 않지만 적어도 흐름이 어떻게 흘러가는지를 파악하는데는 문제가 없다. JP모건은 시장 위기를 도약 지렛대로 삼는데 능숙하다. 2008년 금융위기 당시 베어스턴스, 워싱턴뮤추얼 등 내로라하는 은행들을 쓸어담았고, 연초 지역은행 위기 당시에는 퍼스트리퍼블릭을 헐 값에 인수했다. JP모건의 퍼스트리퍼블릭 인수는 곧바로 효과를 냈다. 뱅크레그데이터에 따르면 JP모건이 전체 은행 순익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해 12% 수준이었지만 퍼스트리퍼블릭 인수를 마무리한 2·4분기말에는 18%로 급등했다. 미 은행들이 1달러를 벌어들이면 그 가운데 20센트 가까이는 JP모건 몫이라는 뜻이다. 보스턴 연방은행 총재를 지낸 에릭 로젠그렌은 "JP모건은 곤경에 처해 급매물이 나왔을 때 시의적절하게 대응하는데 능숙하다"고 그 비결을 설명했다. 송경재 기자
2023-12-28 18:30:58[파이낸셜뉴스] 자산 기준 미국 최대 은행인 JP모건이 올해 1~9월까지 미 은행 전체 순익의 거의 20%를 독차지한 것으로 조사됐다. 빅4 라이벌인 뱅크오브아메리카(BofA), 씨티그룹 순익을 합한 것보다 많다. 금융위기 이후 '대마불사' 논란이 불거졌음에도 불구하고 은행들의 몸집 불리기와 집중이 되레 강화된 가운데 업계 1위 JP모건이 특히 두드러진 확장을 지속했다는 뜻이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27일(이하 현지시간) 은행업계 데이터 제공업체인 뱅크레그데이터 자료를 분석한 결과 JP모건이 올들어 9월까지 미 은행 전체 순익의 약 18%인 389억달러(약 50조4500억원)를 벌어들인 것으로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이 흐름이 4·4분기에도 지속됐을 경우 JP모건이 전체 은행 순익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009년 이후 최고 수준이 된다. 2009년은 대부분 은행들이 2008년 금융위기 충격을 딛고 몸을 추스르던 시기다. 웰스파고 애널리스트 마이크 메이요는 "BofA, 씨티그룹 등 다른 대형 은행들도 몸집을 크게 불렸지만 JP모건에는 상대가 안된다"면서 "JP모건은 골리앗 중의 골리앗"이라고 말했다. FT 분석에 활용된 데이터는 완벽하지는 않지만 적어도 흐름이 어떻게 흘러가는지를 파악하는데는 문제가 없다. JP모건은 시장 위기를 도약 지렛대로 삼는데 능숙하다. 2008년 금융위기 당시 베어스턴스, 워싱턴뮤추얼 등 내로라하는 은행들을 쓸어담았고, 연초 지역은행 위기 당시에는 퍼스트리퍼블릭을 헐 값에 인수했다. JP모건의 퍼스트리퍼블릭 인수는 곧바로 효과를 냈다. 뱅크레그데이터에 따르면 JP모건이 전체 은행 순익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해 12% 수준이었지만 퍼스트리퍼블릭 인수를 마무리한 2·4분기말에는 18%로 급등했다. 미 은행들이 1달러를 벌어들이면 그 가운데 20센트 가까이는 JP모건 몫이라는 뜻이다. 보스턴 연방은행 총재를 지낸 에릭 로젠그렌은 "JP모건은 곤경에 처해 급매물이 나왔을 때 시의적절하게 대응하는데 능숙하다"고 그 비결을 설명했다. 한편 JP모건의 위상이 대거 높아진 것은 제이미 다이먼 최고경영자(CEO)의 역할이 컸다. 다이먼이 막 CEO에 취임했을 때 JP모건 예금은 미 은행 전체 예금의 8% 수준으로 BofA에 뒤처졌고, 씨티그룹을 간신히 웃도는 수준이었다. 지금은 예금 규모가 2조5000억달러로 BofA의 예금 규모를 웃돈다. 전체 은행 산업 예금 규모의 13%가 넘는 규모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3-12-28 03:45:00삼성바이오로직스가 미국 최대 제약바이오 투자 콘퍼런스인 '2024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JPMHC)'에 참가한다고 26일 밝혔다. 내년 1월 8~11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는 제42회 JPMHC는 제약 바이오 투자 업계의 최대 규모 행사로, 올해는 600개 제약바이오·헬스케어 기업과 8000여명의 기업 및 투자자 등이 한 자리에 모일 것으로 전망된다. 올해로 8년 연속 JP모건으로부터 공식 초청을 받은 삼성바이오로직스는 JPMHC의 핵심인 '메인 트랙'에서 발표를 진행한다. 존림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는 미국 현지시간 1월 9일 오후 3시45분 그랜드볼룸에서 '혁신을 뛰어넘는 또 한 번의 도약(Leap Forward, Beyond the Reach of the Past)'을 주제로 2023년 주요 성과 및 내년 전망, 중장기 비전 등에 대해 설명할 예정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발표 일자는 지난해 3일차에서, 올해 2일차로 하루 앞당겨지며 높아진 위상을 보여줬다. JPMHC는 통상 업계를 선도하는 기업 순으로 메인 트랙 발표 순서를 정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행사기간 동안 투자자 및 잠재 고객사와 미팅을 진행하며, 삼성바이오로직스만의 차별화된 글로벌 바이오 의약품 위탁생산개발(CDMO) 경쟁력을 알리고 파트너십을 확대하는 데 주력할 계획이다. 강중모 기자
2023-12-26 18:12: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