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LG이노텍의 사내벤처 ‘스핀오프 1호’ 모티가 한국투자액셀러레이터로부터 시드투자를 받았다. 18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모터 기반 디지털 웨이트 머신 'motyv(모티브)'를 개발하는 moty(모티)가 한국투자액셀러레이터로부터 배치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인 바른동행 3기에 선정됨과 동시에 시드투자를 유치했다. 투자금은 비공개다. 모티는 바벨과 원판대신 모터의 토크를 이용하는 디지털 웨이트 머신을 개발중이다. LG이노텍 출신 엔지니어들이 사내벤처 프로그램을 이용해 창업한 첫 사례로 주목 받았다. 현재는 연내 제품 출시를 위해 제품을 고도화하고 있다. 모티가 개발한 디지털 웨이트 머신 모티브는 단순히 모터로 일률적인 부하를 생성하는 것뿐만 아니라 사용자의 근력을 측정하고 이에 맞는 부하를 생성함으로써 사용자가 더욱 효과적으로 근력운동을 수행하고, 사용자별 맞춤화된 개인 피트니스 트레이닝 서비스를 제공한다. 방지원 모티 대표는 “많은 산업영역이 디지털화 되고 있지만 아직 스포츠 시장은 태동기다"며 "기존보다 더욱 객관적이고 효과적으로 근육을 성장시키고 싶은 고객들에게 다가가겠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연내 제품 출시와 더불어 팁스(TIPS) 프로그램 선정을 위해서도 노력 중"이라며, "국내를 대표하는 스포츠테크 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덧붙였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3-07-18 08:32:00삼성·현대차·LG 등 국내 주요 그룹들이 설 명절을 앞두고 협력사 납품대금을 조기 지급하며 상생활동을 이어간다. 특히 삼성은 이재용 회장의 '동행' 철학에 발맞춰 어려운 경영환경 속에서도 지난해보다 조기 지급금액을 2배나 늘렸다. 삼성은 설 명절에 앞서 국내 경기 활성화를 지원하기 위해 협력사 물품대금을 조기에 지급한다고 29일 밝혔다. 반도체 불황 장기화로 경영에 어려움을 겪으며 최근 임직원 임금동결 등 비상경영 환경 속에서도 총 2조1400억원을 조기 지급하며 지난해(1조400억원)보다 2배 이상 규모를 늘렸다. 삼성전자를 비롯해 삼성디스플레이, 삼성전기, 삼성SDI, 삼성SDS, 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바이오에피스, 삼성물산, 삼성엔지니어링, 제일기획, 웰스토리 등 11개 관계사는 최대 21일을 앞당겨 물품대금을 조기 지급할 계획이다. 이는 이 회장의 '동행' 경영철학이 반영된 결과다. 이 회장은 2022년 10월 회장 취임사를 대신해 사내게시판에 소회와 각오를 올린 글을 통해 "우리 삼성은 사회와 함께해야 한다. 고객과 주주, 협력회사, 지역사회와 함께 나누고 더불어 성장해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현대차그룹도 6000여개 협력사를 대상으로 납품대금 2조1447억원을 최대 23일 앞당겨 지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특히 1차 협력사들도 설 이전에 2·3차 협력사들에 납품대금을 앞당겨 지급할 수 있도록 유도, 수혜대상을 늘리고 대금 조기 지급효과를 확산시킬 방침이다. 현대차그룹은 2022년 중소벤처기업부가 납품단가 연동제 도입을 위해 출범한 태스크포스(TF)에 참여, 노하우를 공유하는 등 적극적인 역할을 해왔다. 지난해 1월부터는 2·3차 협력사에 납품대금 연동제를 진행하는 1차 협력사 대출이자 지원을 위해 1000억원 규모의 '납품대금 연동제 도입 지원 펀드'를 운용하고 있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자금수요가 많은 설 명절을 맞아 협력사들의 안정적 경영환경 조성에 기여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협력사에 실질적 도움이 되는 상생활동을 적극 실천해 동반성장에 앞장서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LG그룹도 LG전자, LG디스플레이, LG이노텍, LG화학, LG에너지솔루션, LG생활건강, LG유플러스, LG CNS 등 8개 계열사가 납품대금 조기 지급에 동참했다. 금액은 총 1조2500억원 규모로, 예정일보다 최대 14일 앞당겨 지급할 계획이다. LG그룹은 납품대금 조기 지급 외에 협력사가 저금리로 대출을 받아 자금을 조달할 수 있도록 상생협력펀드, 직접대출 등을 포함한 1조3000억원 규모의 금융지원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2024-01-29 18:11:28[파이낸셜뉴스] 삼성·현대차·LG 등 국내 주요 그룹들이 설 명절을 앞두고 협력사 납품대금을 조기 지급하며 상생활동을 이어간다. 특히 삼성은 이재용 회장의 '동행' 철학에 발맞춰 어려운 경영 환경 속에서도 지난해보다 조기 지급 금액을 2배나 늘렸다. 삼성은 설 명절에 앞서 국내 경기 활성화를 지원하기 위해 협력사 물품대금을 조기에 지급한다고 29일 밝혔다. 반도체 업황 불황 장기화로 경영에 어려움을 겪으며 최근 임직원 임원 동결 등 비상경영 환경 속에서도 총 2조1400억원을 조기 지급하며 지난해 (1조400억원)보다 2배 이상 규모를 늘렸다. 삼성전자를 비롯해 △삼성디스플레이 △삼성전기 △삼성SDI △삼성SDS △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바이오에피스 △삼성물산 △삼성엔지니어링 △제일기획 △웰스토리 등 11개 관계사는 최대 21일을 앞당겨 물품 대금을 조기 지급할 계획이다. 이는 이재용 회장의 '동행' 경영철학이 반영된 결과다. 이 회장은 2022년 10월 회장 취임사를 대신해 사내게시판에 소회와 각오를 올린 글을 통해 "우리 삼성은 사회와 함께해야 한다. 고객과 주주, 협력회사, 지역사회와 함께 나누고 더불어 성장해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현대차그룹도 6000여개 협력사를 대상으로 납품대금 2조1447억원을 최대 23일 앞당겨 지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특히 1차 협력사들도 설 이전에 2·3차 협력사들에게 납품대금을 앞당겨 지급할 수 있도록 유도해, 수혜 대상을 늘리고 대금 조기 지급 효과를 확산시키겠다는 방침이다. 현대차그룹은 2022년 중소벤처기업부가 납품단가 연동제 도입을 위해 출범한 태스크포스(TF)에 참여해 노하우를 공유하는 등 적극적인 역할을 해왔다. 지난해 1월부터는 2·3차 협력사에 납품대금 연동제를 진행하는 1차 협력사 대출 이자 지원을 위해 1000억원 규모의 '납품대금 연동제 도입 지원 펀드'를 운용하고 있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자금 수요가 많은 설 명절을 맞아 협력사들의 안정적인 경영 환경 조성에 기여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협력사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상생 활동을 적극 실천해 동반성장에 앞장서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LG그룹도 △LG전자 △LG디스플레이 △LG이노텍 △LG화학 △LG에너지솔루션 △LG생활건강 △LG유플러스 △LG CNS 등 8개 계열사가 납품대금 조기 지급에 동참했다. 금액은 총 1조2500억원 규모로, 예정일보다 최대 14일 앞당겨 지급할 계획이다. LG그룹은 납품대금 조기 지급 외에도 협력사가 저금리로 대출을 받아 자금을 조달할 수 있도록 상생협력펀드, 직접 대출 등을 포함한 1조3000억원 규모의 금융 지원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2024-01-29 12:14:37LG그룹은 MZ세대(밀레니얼+Z세대)에 친숙한 메타버스(3차원 가상세계)를 임직원 교육과 신입직원 채용에 적극 활용하는 등 젊은 조직문화를 확산시키고 있다. 주요 계열사인 LG화학은 최근 석유화학사업본부 신입사원 교육 연수에서 대강당을 비롯해 교육장소, 휴게실, 식당 등 현실에 기반한 가상 교육센터를 만들어 사흘간 아바타와 화상채팅을 활용한 교육을 했다. LG이노텍도 제조업계에선 처음으로 쌍방향 소통이 가능한 '메타버스 채용 설명회'를 했다. 사전 신청을 통해 초청장을 받은 400여명의 대학생은 LG이노텍 본사 1층을 그대로 재현한 가상공간에서 진행된 채용설명회에 참석했다. 수평적 사내 소통도 강화하고 있다. 최고경영자(CEO)가 임직원과 직접 소통하는 기회를 늘리는 한편 주요 계열사들은 밀레니얼 세대로 구성된 별도의 위원회를 구성, 경영진에 임직원의 의견을 적극 전달하는 채널로 활용하고 있다. 더불어 젊은 임직원이 적극 아이디어를 낼 수 있도록 '아이디어 경진대회' 형태의 행사를 마련하고, 사내 벤처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기존 수직적 교육방식 대신 젊은 직원에게 배우자는 '리버스 멘토링' 제도를 도입했다. 아울러 웹엑스, 줌 등을 활용해 재택근무 중 회의를 하고, 메신저 기반의 공동 작업도구인 '팀즈'를 활용하는 등 소통을 위해 다양한 IT 솔루션을 적극 활용하고 있다다. 계열사마다 사업의 특수성을 살린 '유튜브' 채널을 운영해 직원 소통의 기회로 삼고 있다. 또 한 달에 한번씩 리프레시 휴가 사용도 장려하고 있다. mkchang@fnnews.com 장민권 기자
2021-08-26 18:22:59#OBJECT0# LG그룹은 스마트폰사업을 접는 대신 자동차부품, 배터리, 로봇 등 신사업 강화와 인수합병(M&A)을 통한 선택과 집중으로 그룹 체질개선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6년째 연간 8300억원 적자를 내던 '밑빠진 독' MC본부에 퍼붓던 그룹 전체의 에너지를 전장·배터리 등 신성장 산업에 집중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 수천억원의 기회비용이 발생함에 따라 대규모 M&A에도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연간 수천억 적자…미래산업 육성 활용 5일 증권사 애널리스트들을 대상으로 진행된 LG전자 콘퍼런스콜에 따르면 6월부터 모바일사업을 전면 철수키로 하면서 오는 2·4분기에 중단 영업손익을 적용하고 나면 MC본부의 적자는 더 이상 실적에 반영되지 않는다. 2015년 이후 누적 적자 7조원, 연간 평균 8300억원의 MC사업본부 영업적자가 해소되면서 여기에 투입하던 돈과 인력은 LG의 미래산업 '자동차 부품' 쪽으로 돌아갈 가능성이 높다. 그룹 내 '전장 커넥션'은 2018년 구광모 LG 회장 취임 이후 수차례 M&A를 통해 시동이 걸린 상황이다. LG그룹은 LG전자, LG이노텍, LG디스플레이, LG에너지솔루션을 통해 차량용 디스플레이,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파워트레인, 전기차 배터리 등 전장 전반을 아우르는 종합편대를 갖췄다. 특히 전기차, 자율주행차 시대를 맞아 자동차 부품 관련사업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오는 7월 자동차 부품업체 마그나인터내셔널과 전기차 파워트레인(동력전달장치) 분야 합작법인을 설립하기로 했으며, 지난 2018년 오스트리아의 차량용 프리미엄 헤드램프 기업인 ZKW를 인수한 바 있다. 지난달 출범한 글로벌 소프트웨어 기업 룩소프트와의 합작법인은 향후 LG전자의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플랫폼을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 반면 LG전자 모바일 철수로 인한 LG이노텍과 LG디스플레이 등 스마트폰 관련 계열사들이 받는 영향은 미미할 것으로 분석된다. LG디스플레이의 경우 스마트폰, TV, 전장 등 LG전자 전체 발생 매출 비중은 10%대다. 대부분은 TV 등 대형 디스플레이 쪽이며, 스마트폰 패널 비중은 5% 미만으로 알려졌다. 카메라모듈을 주로 공급하던 LG이노텍도 지난해 LG전자와 관련된 매출은 2.6%에 그쳤다. 이 회사의 매출 60~70%는 미국 애플에서 나온다. ■폰사업 접어도 핵심 모바일 R&D 지속 LG전자는 휴대폰사업은 접더라도 타 사업과 긴밀한 관계가 있는 핵심 모바일 기술의 연구개발(R&D)은 지속해 신사업 동력은 유지할 방침이다. 6세대(6G) 이동통신, 카메라, 소프트웨어 등 핵심 모바일 기술은 차세대 TV, 가전, 전장부품, 로봇 등에 필요한 역량으로 판단해 CTO부문 중심으로 연구개발을 지속하기로 했다. 특히 LG전자는 2025년쯤 표준화 이후 2029년 상용화가 예상되는 6G 원천기술 확보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자율주행은 물론 사람·사물·공간 등이 긴밀하고 유기적으로 연결된 만물지능인터넷(AIoE·Ambient IoE) 시대를 대비한다. LG전자는 질적 성장에 기반한 사업 다각화와 신사업의 빠른 확대로 사업의 기본체질도 개선한다. LG전자가 강점을 지니고 있는 가전, TV 등 기존 사업은 고객 니즈와 미래 트렌드에 기반한 플랫폼, 서비스, 솔루션 방식의 사업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고객접점 플랫폼인 LG 씽큐 앱, 가전관리 서비스인 LG 케어솔루션 등 다양한 제품과 기술을 집약해 고객에게 통합적으로 제공하는 솔루션 비즈니스를 중심으로 새롭고 다양한 사업모델을 시도한다. 신사업의 경우 사내벤처, 사내회사(CIC) 등 혁신적인 프로세스를 도입하고 역량 확보를 위한 M&A, 전략적 협력 등도 적극 검토해 나갈 계획이다. 2018년 인수한 국내 산업용 로봇 제조업체 로보스타를 통해 로봇 관련사업에도 지속 투자할 방침이다. seo1@fnnews.com 김서원 기자
2021-04-05 18:32:22LG전자는 구미, 창원, 평택공장을 3대축으로 평판디스플레이(FPD), 가전, 휴대폰 단말기를 생산하고 있다. 구미공장은 디스플레이 강자로 도약하는 LG전자의 성장동력이자 한국 전자산업의 모태이기도 하다. 서울에서 3시간 가까이 이동해 도착한 구미공장은 100% 풀가동 상태로, 450m에 이르는 총 4개의 PDP 생산라인은 10초당 1개꼴로 제품을 쏟아내고 있었다. 주변에는 LG필립스LCD 등 LG IT계열 6개사가 LG전자를 중심으로 포진해 거대한 LG IT타운을 형성하고 있다. ■지역사회와 호흡하는 LG전자 올해로 LG전자가 구미에 첫발을 내디딘 지 31년이 됐다. 지난 75년 LG전자가 구미에 둥지를 튼 이후 섬유산업단지가 디스플레이클러스터로 탈바꿈하는 등 구미와의 오랜 인연은 LG전자와 구미시의 동반성장을 가져왔다. 구미에는 LG전자 외에도 LG필립스LCD, LG마이크론, LG이노텍, LG실트론, 루셈(구동칩 부품업체) 등 LG 계열 6개사가 자리잡고 있으며, 종업원 수는 2만5000명에 달한다. LG 협력업체 430여개사 가운데 70여개사가 구미에 포진하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구미시민 10만명 가량이 LG 식구인 셈이다. 이는 구미 시민 38만명의 25% 가량으로 4명중 1명이 LG와 직접적인 인연을 맺고 있다는 얘기다. 그만큼 지역사회와 발전에 미치는 영향이 크가는 의미다. LG전자를 필두로 한 LG 계열사들의 수출규모는 구미시 연간 전체수출의 40%를 차지할 정도다. 시민들에게 구미가 LG시로 불리는 이유에는 이러한 배경이 작용하고 있다. 특히 LG가 지역사회를 위해 펼치고 있는 다양한 행사와 지원은 지역민들의 LG사랑을 이끌어내고 있다. LG가 구미 시민을 위해 추진하고 있는 대지역사회 기여활동은 체육문화행사, 지역사회 봉사활동, 지역복지사업, 이웃사랑 실천활동 등으로 구분된다. 이중 지난 93년부터 지속되고 있는 연례 체육문화행사인 주부배구대회는 구미시의 대표적인 행사이면서, 축제로 자리매김했다. 올해 14회를 맞이한 주부배구대회는 구미시 27개 읍·면·동 대항 경기 등을 통해 구미시 생활체육의 발전과 지역선수 선발의 계기가 되고 있다. 2만여명 가량이 참석한 ‘청소년 드림페스티벌’과 LG사회봉사단의 환경정화활동, 농촌봉사활동, 소외계층 봉사 등 다양한 행사와 봉사활동도 빼놓을 수 없다. 이외에도 생활보호등급이 낮은 모자가정에 매달 10만원씩 지원하는 ‘재가모자 지원사업’은 올해 10년째로 접어들었고 비인가 노인시설 지원사업, 사회복지관 건립기증, 이동목욕차량 기증, 저소득 독거노인 및 장애인을 위한 따뜻한 집 만들기 등 지역사회 공헌활동은 다 헤어릴 수 없을 정도다. LG의 이러한 지역사회 기여는 지난 2004년, 2005년에 구미시민들의 LG휴대폰 갖기 캠페인으로 이어지기까지 했다. LG그룹의 지역사회 공헌활동을 담당하고 있는 LG 경북협의회 최선호 그룹장은 “구미를 비롯해 대구, 김천 등 경북지역에서 연간 100여개의 행사 및 기여활동이 이뤄지고 있다”며 “경북협의회가 발족된 지난 95년이후 지역사회 기여를 위해 투입된 자금은 유무형 효과를 모두 포함해 약 2000억원에 달한다”고 설명했다. ■협력사 발전은 LG전자의 발전 LG전자 구미공장 주변에는 수십개에 이르는 협력업체들이 후방지원에 나서고 있다. 대다수 업체가 부품 공급에 그치는 협력업체가 아니라 LG의 대대적인 지원 속에 성장을 거듭하고 있는 파트너사로 지역사회에서 명성을 떨치고 있었다. LG전자의 협력업체에 대한 지원은 컨설팅, 자금, 연구개발(R&D) 등이 주축을 이루고 있다. 협력회사 전문 교육기관인 구미러닝센터의 경우 협력회사 직원들을 대상으로 6시그마 등 생산혁신 교육을 비롯해 경영자 후계자 과정, 신입사원 과정, 전문기술 교육, 생산기술 전문가 과정, 컨설턴트 육성 과정 등 다양한 교육과정을 펼치고 있다. 올해에는 800여명의 협력사 임직원들이 무상으로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또한 사내 전문가 40여명으로 컨설팅 전담조직을 협력업체에 파견해 6시그마, 경영합리화, 원가절감, 공정개선 활동 등을 직접 지원하고 있다. 여기에 자금지원도 아끼지 않고 있다. LG전자는 지난 2004년부터 협력업체의 생산성·품질 향상, 첨단기술 개발, 시설확장 등의 필요자금을 회사당 연리 4%(올해부터 2.6%)에 20억원 한도로 5년간 1000억원 규모를 지원한다. 2004년 190억원에 이어 지난해에는 당초 계획인 300억원에서 200억원을 늘린 500억원을 지원했다. 2002년부터는 LG전자와 협력업체를 하나의 전산 네트워크로 묶는 프로젝트를 추진해 30여개사에 시스템을 구축해 생산 변경 등에 따른 리드타임과 재고손실 최소화와 최고 효율의 공급망 구축을 가능케 했다. 아울러 부품 국산화를 위한 공동기술 개발 등 기술지원과 함께 중점육성사업 분야의 기술경쟁력 제고와 미래성장엔진 발굴을 위한 유망 벤처기업과의 파트너십을 확대하고 있다. LG전자 DD(디지털 디스플레이) 구매전략팀 신동권 그룹장은 “협력업체에 대한 무상교육, 자금지원과 공동연구개발 등 입체적 지원은 원가경쟁력 제고로 이어져 상생경영의 밑거름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LG전자는 협력사를 통한 국산화 촉진을 위해 대중소기업협력재단과 공조해 ‘대기업 구매조건부 제도’를 도입, 수입 대체품목과 중소기업이 개발 가능한 품목 등에 대한 기술개발 과제를 지속적으로 발굴해 나갈 예정이다. /winwin@fnnews.com 오승범기자
2006-08-07 04:27: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