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LIG넥스원은 네덜란드 왕립 항공우주센터(NLR)와 'FA-50 공랭식 AESA 레이다 비행시험'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비행시험이 완료되면 국내 최초의 FA-50용 공랭식 AESA 레이다의 즉시 탑재가 가능해, 차별화된 수출 경쟁력 확보에 기여할 전망이다. 23일(현지시간) 영국 판보로 에어쇼 2024에서 개최된 'FA-50 공랭식 AESA 레이다 비행시험’ 착수를 위한 MOU 체결식에는 LIG넥스원 신익현 대표이사, 최종진 미래전장사업부문장과 NLR 미쉘 피터즈 최고경영자(CEO), 푸아드 가더 항공우주사업개발 이사 등이 참석했다. NLR은 1919년 설립된 국영 방위산업기관으로, 100여년간 네덜란드 공군과 협력하며 항공우주분야 연구개발과 각종 정비 및 시험평가에 특화된 기술력을 확보하고 있다. 이번 협약을 통해 LIG넥스원과 NLR은 FA-50 공랭식 AESA 레이다 ‘ESR-500A’의 비행시험(FTB)을 수행할 계획이다. 'ESR-500A'는 FA-50 공랭식 AESA 레이다의 제품명이다. LIG넥스원은 2021년부터 한국항공우주산업(KAI)과 협력해 국내 최초로 FA-50용 공랭식 AESA 개발을 완료했다. AESA 레이다는 발열이 심해 열을 식힐 수 있는 냉각장비가 필요하다. 지금까지 AESA 레이다는 부피가 크고 무겁지만 냉각효율이 좋은 수랭식 냉각기법을 사용해왔다. LIG넥스원이 독자적인 기술력을 바탕으로 개발에 성공한 공랭식 냉각기법은 부피와 무게를 대폭 줄일 수 있어 FA-50과 같은 경공격형 항공기에 최적화 됐다는 평가다. NLR과 추진하는 비행시험이 완료되면 수출형 FA-50에 공랭식 AESA 레이다를 즉시 장착할 수 있다. 신익현 LIG넥스원 대표이사는 "이번 MOU 체결을 계기로 당사가 보유한 경공격기용 공랭식 AESA 레이다의 우수한 성능을 입증할 계획"이라며 "기체 무장체계 국산화를 통한 FA-50의 진정한 국산화에 이바지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yon@fnnews.com 홍요은 기자
2024-07-24 10:43:01LIG넥스원은 네덜란드 국영 방위산업체 NLR와 전투기 탑재 훈련시스템 개발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지난 19일 세계 최대 항공·방산전시회 ‘파리 에어쇼 2017’에서 LIG넥스원 권희원 대표(오른쪽)와 NLR의 마이클 피터 대표가 양해각서를 체결한 뒤 악수하고 있다. rainman@fnnews.com 김경수 기자
2017-06-20 15:28:26[파이낸셜뉴스] 신약전문 기업 엔케이맥스는 유방암 환자의 주요 임상병리학적 매개변수와 NK세포 활성도와의 임상적 상관관계를 확인한 연구 결과가 국제 학술저널 '국제분자과학저널(International Journal of Molecular Sciences, Impact factor 5.6)'에 게재됐다고 13일 밝혔다. 해당 연구는 엔케이맥스의 면역력 측정 검사인 'NK뷰키트(NK Vue Kit)'를 활용해 이뤄졌다. NK뷰키트는 소량의 혈액(1mL)으로 정확하게 NK세포의 활성도를 수치화 할 수 있는 진단키트다. 결과값은 이상(100pg/mL 미만), 경계(100~250pg/mL), 관심(250~500pg/mL), 정상(500pg/mL 이상)의 네 구간으로 구분된다. 이번 연구를 주도한 서영진 가톨릭대학교 성빈센트병원 유방외과 교수 연구팀은 유방암 진단 후 근치적 유방 절제술을 받은 환자 396명을 대상으로 NK세포 활성도 및 주요 임상병리학적 매개변수와의 상관관계를 후향적으로 분석했다. 연구결과, NK세포 활성도는 병기, 체질량지수(BMI), 염증성 마커와의 유의미한 상관관계를 보였다. 이는 NK세포 활성도 검사 결과의 구간값을 바탕으로 환자군을 구분했을 때 뚜렷하게 나타났다. NK세포 활성도 검사에서 이상구간에 해당하는 100pg/mL 이하의 환자군에서 유방암 3기의 환자 비율이 유의미하게 증가했고, 액와 림프절 전이 양성율이 증가했다. 특히 항암치료 후 불량한 예후와 관련된 염증성 마커인 호중구-림프구 비율(NLR)과 혈소판-림프구 비율(PLR)이 유의하게 증가했다. 이러한 경향은 환자군을 NK세포 활성도 250pg/mL을 기준으로 구분했을 때도 동일하게 나타났다. 유방암은 가장 대표적인 여성 암으로 매우 복잡하고 다양한 양상을 나타낸다. 특히 삼중음성 유방암은 예후가 나쁘고 효과적인 치료법이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서 연구팀은 "최근 삼중음성 유방암에 대한 면역항암제의 사용이 확대됐으나, 실제로 반응율이 낮아 효과적인 치료를 위해서는 적절한 환자군을 선별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본 연구는 유방암 환자에서 NK세포 활성도를 측정하는 것이 면역항암제를 비롯한 추가적인 치료가 가능한 후보군을 선별하는 데에 유용한 도구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엔케이맥스 관계자는 "유방암의 여러 임상적 매개변수와 NK세포 활성도와의 상관관계를 NK뷰키트로 확인한 첫 번째 연구결과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환자 스크리닝에 NK세포 활성도 검사를 활용할 수 있는 가능성을 확인한 것”이라고 말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4-05-13 10:26:48[파이낸셜뉴스] 한화시스템이 유럽 항공기술 연구기관 및 영국 버티포트 업체와 손잡고 도심항공모빌리티(UAM) 개발·운영 시스템에 관한 협력을 확대한다. 한화시스템은 지난 21일(현지시간) 유럽 최고의 항공기술 연구기관인 네덜란드 국립 항공우주연구소(NLR)와 UAM 인프라 사업 협력을 위한 3자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어 22일 한화시스템과 한국공항공사(KAC)는 영국 UAM 인프라 스타트업 어반 에어포트(UAP)와 버티포트(이착륙장) 조성 및 UAM 교통관리 시스템 개발을 위한 협력의향서(LOI)를 맺었다. 이번 협약에 따라 한화시스템·KAC·NLR은 UAM 인프라(UATM·버티포트) 운영 및 시스템 관련 핵심기술 개발 협력을 추진한다. 어성철 한화시스템 대표는 "유럽 UAM 인프라 시장 메이저 플레이어들과 협력해 다양한 사업 기회를 창출하겠다"고 말했다. NLR은 항공 기체·시스템·운송 등 다방면의 연구를 수행한다. 유럽 미래항공기본계획(SESAR)을 비롯 유럽항공안전청(EASA)이 추진하는 영국·네덜란드·스페인 3개국 UAM 실증사업(AMU-LED 프로젝트) 주관기관으로 참여하고 있다. UAP는 UAM 공항이자 핵심 인프라 시설인 버티포트의 구축을 전문으로 하는 업체다. 현재 영국 중부 산업도시 코벤트리에 지난해 UAM 버티포트인 에어원을 건립, 시범 운영 중이다. UAP는 미국·프랑스·독일·호주·한국 등 주요 국가 65개 도시에 에어원을 선보일 예정이다. 한화시스템은 올해 말 친환경 UAM 시제기 제작을 완료할 예정이다. UAM 항행·관제 솔루션(CNSi) 및 UATM 시스템 구축도 병행하고 있다. 현재 지형·기상·소음·전파 환경에 따른 UAM 운항 시뮬레이션과 UATM 시스템-운항사-버티포트 간 연동시스템을 개발 중이다. skjung@fnnews.com 정상균 기자
2023-06-23 14:13:04원자력과 천연가스가 유럽연합(EU) 및 국내(K) 택소노미(녹색분류체계)에 포함되면서 관련 상장지수펀드(ETF)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경기 침체 우려에 당장은 뚜렷한 수익률 상승세를 기대하기 어렵지만 장기 전망은 밝다는 증권가의 판단이다. 택소노미는 온실가스 감축, 탄소중립 실현에 필요한 경제활동을 각국 사정에 맞춰 분류한 목록을 의미한다. '녹색금융'으로도 불리는 이 명단에 올라야 친환경 관련 투자를 유치할 수 있다. 2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미국증시에 상장된 '글로벌X우라늄(티커 URA)'은 유럽의회가 택소노미 최종안을 의결한 지난 6일 이후 7.03% 수익률(현지시간 22일 기준)을 나타냈다. 운용자산(AUM)이 14억2000만달러(약 1조8594억원)에 달하는 이 상품은 원전 관련 ETF 가운데 가장 몸집이 크다. '노스쇼어 글로벌 우라늄 마이닝(URNM)'과 '반에크 우라늄+핵에너지(NLR)'도 같은 기간 각각 11.77%, 1.07%의 성과를 냈다. '퍼스트 트러스트 천연가스(FCG),' 'US 천연가스 펀드 LP(UNG)' 역시 10.09%, 50.13% 올랐다. 천연가스 관련 상품은 러시아에 의한 공급 차질과 여름철 전기 수요가 늘어난 영향도 함께 받았다. 유럽의회 문턱을 넘은 최종안은 올해 2월 발의됐다. 이사회 승인을 거쳐 내년부터 시행된다. 다만, 단서 조항이 붙어 있다. 원자력은 저항성 핵연료(미상용화) 사용과 핵폐기물 매립장 확보, 천연가스는 발전량당 이산화탄소 배출량 제한이 요구된다. 저탄소 에너지원이라는 사실에는 의견이 모였으나 환경·건강에 무해하다는 점에는 합의를 보지 못했다. 국내에선 'KINDEX 원자력테마딥서치' 'HANARO 원자력iSelect' 2개 상품이 증시에 입성해 있다. 지난달 28일 동시 상장한 이후 25일 기준 각각 순자산총액 125억원, 89억원을 달성했다. 이들 상품은 원자력 사업에 주력하는 기업보다는 원자력 관련 사업을 겸하는 건설사, 유틸리티 회사를 포함하고 있어 원전 이외의 요인으로 주가 흐름이 달라질 수 있다. K택노소미가 주요하게 작용할 전망이다. 정부는 원자력 발전 비중을 오는 2030년까지 30% 이상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건설 중인 신한울 1·2호기, 신고리 5·6호기가 준공되면 원전은 기존 24기에서 2030년 28기로 늘어난다. 건설이 중단됐던 신한울 3·4호기까지 착공해 목표를 달성한다는 구상이다. 정부는 원전을 K택소노미에 포함시킬 방침이다. 관계 부처 협의와 전문가 의견 수렴을 거쳐 분류체계를 확정할 계획이다. 현실화될 경우 원전 수출시 녹색채권, 녹색기금 등 각종 금융 혜택을 받을 수 있다. 김해인 대신증권 연구원은 "새 정부 국정과제로 탄소중립 및 원전 강국이 제시되면서 원자력에 대한 관심이 지속되고 있다"며 "원자력 ETF 및 연관 기업에는 유럽의회 결정이 긍정적인 소식"이라고 전했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
2022-07-26 18:07:21[파이낸셜뉴스] 미국 텍사스대 휴스턴 보건과학센터 연구진이 나뭇가지 모양의 고분자 항염증성 화합물 'OP-101'으로 코로나19 중증 환자의 생존률을 82%까지 끌어올렸다. 이 약물은 코로나19 중증환자의 전신 염증과 뇌 손상을 치료하면서 사망률을 크게 낮췄다. 애런 M 거스돈 신경외과 교수는 "이번 임상시험 대상이 많지는 않았지만 상당히 악화된 상황에서도 상당한 효과가 있었다"고 말했다. 22일 세계보건기구(WHO) 발표자료에 따르면, 코로나19가 확산되면서 지난 21일까지 전세계적으로 5억4400만명 이상이 감염됐으며, 사망자는 634만명을 넘어섰다. 또한 국내 코로나19 환자는 22일 6만8632명이 확진돼 지금까지 1900만명을 돌파했다. 사망자도 2만5000명을 육박하고 있다. 이번 임상에 사용한 OP-101은 이미 염증성 질환의 여러 동물 실험을 통해 확인된 나노 치료 화합물이다. 동물실험에서는 이미 우수한 항염증 및 항산화 효과를 보여줬다. 거스돈 교수는 "OP-101은 활성화된 대식세포와 뇌의 1차 면역세포인 마이크로글리아를 특별히 표적으로 하는 새로운 나노 치료 화합물"이라고 말했다. 연구진은 이를 바탕으로 미국 5개지역의 의료 현장서 코로나19 중증 환자로 분류된 24명을 선정했다. 우선 무작위로 2, 4, 8㎎/㎏의 아무런 성분이 없는 위약과 OP-101를 1회씩 정맥주사 한뒤 60일간 관찰했다. 이 환자들에게는 모두 코르티 코스테로이드를 포함한 표준 치료를 하면서 임상을 진행했다. 임상 시험 결과, OP-101을 이용한 치료는 생존율 향상에 도움이 됐다. 위약을 투여한 플라시보 그룹에서는 7명 중 3명이 생존했다. 또 OP-101를 2㎎/㎏ 투여한 그룹은 6명중 4명, 4㎎/㎏ 투여 그룹은 6명 모두 생존했다. 또한 8㎎/㎏ 투여한 그룹은 5명 중 4명이 생존했다. 플라시보 그룹에서 생존한 3명의 환자 중 1명은 연구 종료(60일)까지 인공호흡기를 달고 있었다. 반면 생존한 OP-101 치료 환자 중 60일까지 추적 관찰하는 동안 인공호흡기를 사용한 환자는 없었다. 연구진은 환자들에게 OP-101를 투여하기 전 혈청을 뽑아내 분석했다. 대부분의 환자에게서 C-반응성 단백질(CRP), 절대 림프구 수(ALC) 및 호중구 대 림프구 비율(NLR)이 비슷하게 높았다. 연구진은 혈청 내 CRP 농도를 투여 전과 OP-101 투여 후 2시간, 12시간, 24시간, 2일, 4일, 7일에 걸쳐 측정했다. CPR은 염증이 생기면 간에서 합성되어 혈액 중에 증가하는 단백질이다. 플라시보 그룹은 투여전과 이후의 CRP농도 변화가 거의 없었다. 반면 OP-101을 투여한 환자에게서는 지속적인 감소가 나타났다. 거스돈 교수는 "이 요법은 다양한 형태의 뇌 손상을 포함해 전신 염증 반응을 일으키는 다른 질병을 가진 환자에게도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시험 결과는 '사이언스 중개 의학( Science Translational Medicine)'에 지난 20일(현지시간) 발표됐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22-07-22 13:57:19[파이낸셜뉴스] NK세포 전문기업 엔케이맥스는 라이프센터 차움에서 진행한 NK세포 활성도 검사 결과와 말초혈액 염증 표지자의 후향적 분석연구에서 NK세포 활성도와 염증 반응 간에 유의미한 상관관계가 있음을 확인했다고 3일 밝혔다. 해당 연구는 MDPI(Multidisciplinary Digital Publishing Institute)가 발행하는 국제학술지 Diagnostics에 게재되었다. 차움의 이윤경 교수와 분당차병원 김영상 교수 연구팀은 전체 7031명의 대규모 인원을 대상으로 NK세포 활성도와 염증 표지자 사이의 통계적 유의성을 분석했으며, NK세포 활성도 측정에는 엔케이맥스의 NK뷰키트가 사용됐다. NK뷰키트는 별도의 말초혈액단핵세포(PBMC) 분리과정 없이 소량의 혈액 채취만으로 NK세포 활성도를 검사할 수 있는 체외진단키트이다. 결과 값에 따라 정상(500pg/mL 이상), 관심(250~500pg/mL), 경계(100~250pg/mL), 이상(100pg/mL 미만)의 4개 구간으로 구분된다. 연구 결과, NK세포 활성도가 낮을수록 백혈구와 호중구 수는 급격히 증가한 반면 림프구 수는 서서히 감소했다. 따라서 NK세포 활성도가 감소함에 따라 호중구 대 림프구의 비율(neutrophil-to-lymphocyte ratio, NLR), ESR, CRP와 같은 염증 지표가 증가하는 경향을 보였다. 반면 NK세포 활성도가 정상 범위(500pg/mL 이상)일 경우 NLR은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NLR은 염증 반응에 대한 대표적인 표지자로 암, 코로나19, 심혈관 질환 등 다양한 질환의 예후를 반영하는 지표로 잘 알려져 있다. 또한 본 연구에서 3-6개월 간 2회 이상 NK세포 활성도를 측정한 1,005명을 대상으로 NK세포 활성도의 변화 정도에 따른 염증 수치를 추가 분석했다. 그 결과 NK세포 활성도가 감소한 대상자는 백혈구 수, 호중구 수, NLR이 증가하고 림프구 수가 감소했다. 반면, NK세포 활성도가 증가한 대상자는 이와 상반된 결과를 보였다. 이와 같은 결과는 NK세포 활성도가 체내 면역기능 및 염증 상태를 반영하는 중요한 지표이며, 이는 NK세포 활성도가 낮을수록 높은 염증 반응을 일으킬 수 있음을 의미한다. 연구책임자인 이윤경 교수는 “최근 코로나19, 암 사망률 증가 등으로 면역력 관리가 중요해진 가운데 본 연구는 낮은 NK세포 활성도와 높은 염증 반응과의 상관관계를 확인한 연구로 의미가 깊다. 이번 연구를 통해 만성 염증 증상이 심할수록 체계적인 면역 관리가 필요함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이어 “NK뷰키트로 측정한 면역 검사 결과에서 여러 번 재검을 했을 때도 수치 변동이 적고 정규분포를 나타낸다는 점에서 NK세포 활성도가 신뢰할 수 있는 면역 지표임을 확인했다”며 “NK세포 활성도 검사를 통해 본인의 면역력 수치를 인지하는 것이 면역 관리의 출발점이며 올바른 생활습관을 가지게 하는 계기가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2-03-03 14:13:14[파이낸셜뉴스] 국내 연구진이 혈액검사만으로도 간암 치료때 면역항암제 사용을 주의해야 할 환자를 구분하는 방법을 찾아냈다. 한국연구재단은 차의과학대 전홍재, 김찬 교수 연구팀이 간암 면역항암치료 후 암이 급속도로 악화될 가능성을 미리 알 수있는 지표를 찾아냈다고 13일 밝혔다. 혈액검사에서 호중구와 림프구의 비율(NLR)이 높을수록 면역항암치료때 암 급성진행 확률이 급증했다. 즉 NLR이 2미만인 환자는 급성진행률이 0%인 반면, NLR이 6보다 클 경우 급성진행률은 46%에 육박했다. 면역항암치료는 인체가 가진 면역세포의 면역기능을 활성화시켜 암세포와 싸우게 하는 치료법이다. 10여년 전부터 도입됐지만 일부 암의 급성진행 현상이 발생할 수 있다는게 문제였다. 연구진은 국내 암사망률 2위이면서 세계적으로 면역항암치료가 빠르게 보급되고 있는 간암에 주목했다. 연구진이 국내 간암 환자를 분석한 결과, 면역항암제 치료를 받은 189명 중 24명, 약 10명 중 1명꼴인 12.6%가 급성진행 현상이 나타났다. 또 면역항암제 치료를 받은 간암 환자에서만 급성진행 현상을 확인할 수 있었다. 급성진행 환자에서는 면역항암제 치료 전후 암성장율과 암성장 활동이 모두 4배 이상 증가했다. 면역항암치료 시작일부터 사망까지 기간이 평균 59일에 불과했다. 이번 연구를 통해 일반혈액 검사로 급성진행 현상을 예측하는데 도움이 될 특징을 찾아낸 것이다. 연구진은 이번 연구결과가 간암 면역항암치료의 최적화를 위한 단초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전홍재 교수는 "급성진행 환자들의 혈액을 보다 정밀하게 프로파일링하고 면역항암제 치료 내성과 관련된 인자를 밝혀내기 위해 후속연구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세브란스병원, 삼성서울병원 연구팀과 함께 진행해 얻어냈으며 유럽간학회지 '저널 오브 헤파톨로지' 최신호에 게재됐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20-09-13 12:21:02[파이낸셜뉴스]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은 네덜란드 항공우주연구소(NLR)와 14일 국토교통진흥원 용산 사무소에서 '한-유럽 항공분야 상호 발전 도모 및 협력방안 모색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 항공산업의 양적·질적 성장 필요성에 공감하고 지난 3년 동안 인적·기술 교류를 바탕으로 한 상호 발전 방안을 지속적으로 논의해 온 두 기관은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항공교통, 항공안전, 항공데이터, 무인기 등 주요 항공분야 협업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공동연구를 지원하기로 합의했다. 국토교통진흥원은 이번 글로벌 협력 파트너와의 전략적 연계로 첨단 항공기술 개발과 국내 항공 기업의 해외 시장진출이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국토교통진흥원 손봉수 원장은 "이번 협력은 항공분야의 세계적인 연구기관을 파트너로 확보했다는 것에 의미가 있으며, 앞으로도 해외 유수 연구기관과의 협업 네트워크 구축을 통해 항공기술 선도를 위한 가교 역할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fact0514@fnnews.com 김용훈 기자
2020-01-15 09:12:26세계 최대 항공 방산 전시회인 '파리 에어쇼 2017'에서 국내 주요 방산업체 경영자들이 수출 및 기술협력 성과를 내고 있다.23일 방산업계에 따르면 하성용 한국항공우주산업(KAI)사장, 권희원 LIG넥스원 대표, 신현우 한화테크윈은 대표가 파리에어쇼에 참석해, 방산 수출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하 사장은 다양한 국가.고객을 대상으로 주력 수출 기종에 대한 적극적인 수출 활동을 추진한 결과 T-50, FA-50, 수리온, 민간 항공기 기체 구조물 등에 대한 약 10억 달러 이상의 수출물량을 확보하는 성과를 이뤄냈다. 또한 하 사장은 한국항공우주산업진흥협회장의 자격으로 프랑스항공우주협회와 항공우주산업의 발전을 위해 상호 협력을 강화하기로 약속했다. 두 협회는 지난 21일(현지 시간) 프랑스 르부르제(Le Bourget) 공항에서 개최 중인 파리 국제에어쇼에서 '항공우주산업 기술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서명식에는 두 협회 회장과 주요 업체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이번 MOU에는 양국의 항공우주산업 협력 확대를 위해 △항공우주 설계.제조.MRO 분야의 산업협력 증진 △협회 회원사 간 협력 및 교류 증진 △공동 연구.개발사업 추진 등 포괄적인 협력 내용이 포함됐다.하 회장은 "기관간의 협력은 무엇보다 기술교류 및 네트워크가 바탕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하며, "이번 MOU 체결을 통해 프랑스의 우수한 항공우주 기술이 국내로 유입되고 양국 간 협력이 확대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권희원 LIG넥스원 사장은 네덜란드 국영 방위산업체 NLR(Netherlands Aerospace Centre)과 전투기 탑재 훈련시스템 소프트웨어 분야 기술협력에 합의했다.LIG넥스원은 이번 협력관계 구축을 통해, 국내 전투기 소프트웨어 개발사업 참여 및 항공전자 장비 신규 사업 창출 기회를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NLR은 우주.항공 관련 연구개발 및 평가(Research Development Test & Evaluation) 산업을 리딩하고 있는 네덜란드 국영 방위산업체이자 국제 연구기관으로, 전투기 탑재 가상 훈련시스템 분야에 있어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권희원 LIG넥스원 대표는 "우주·항공 산업 분야 글로벌 선도 기업인 NLR社와의 협력관계 구축은 우리 LIG넥스원에 좋은 경험이고 자산이 될 것이다"며 "국내 전투기 개발 사업의 성공에 기여하고, 나아가 해외에서도 신규 사업을 확보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국내 최대 방산업체인 한화테크윈의 신현우 사장도 이번 파리에어쇼에 참석해 고객들과 만남을 가졌다. 한화테크윈은 이번 파리에어쇼에 부스를 마련하지 않았지만, 임직원들과 함께 이번 전시장을 찾았다. 한화테크윈은 항공기 엔진부품 사업을 진행중이다. rainman@fnnews.com 김경수 기자
2017-06-23 17:39: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