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정부는 암호화폐를 제도화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특금법은 자금세탁방지(AML), 본인확인(KYC), 테러자금조달 등을 기준으로 암호화폐 관련 사업자에게 이를 이행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실제로 디지털 자산은 익명성으로 인해 자금세탁 및 테러자금조달 등의 위험성이 높음에도 불구하고, 우리나라는 이를 예방하기 위한 법정 장치가 마련되어 있지 않은 상황이다. 이에 한국 정부는 디지털 자산 사업자에 자금세탁 및 테러자금조달 등의 방지 의무를 부과하고, 이를 준수할 사항을 규정하기 위해 특금법을 개정했다. 개정된 특금법에는 신고의무와 관련된 내용이 가장 중요하다. 디지털 자산 사업자는 ‘상호 및 대표자의 서명, 사업장의 소재지, 연락처 등’을 금융정보분석원장에게 신고해야 한다. 만약 신고하지 아니한다면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5,000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질 수 있다. 이와 더불어, 현재 한국 중소 거래소들이 원화를 통한 가상자산 거래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서 오는 9월 24일까지 시중은행으로부터 실명확인 가상계좌를 발급 받아야하는데, 디지털 자산 거래소 실명계좌 발급에 대한 은행들의 태도가 보수적이다보니 이를 충족하지 못한 거래소들은 폐업할 수밖에 없는 입장이다. 또한, 디지털 자산 거래소는 오더북(거래장부) 공유 금지를 통해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특금법 시행으로 인해 디지털 자산 사업자가 다른 사업자와 제휴를 통해 오더북을 공유하는 행위를 금지했다. 이는 해외 거래소와 오더북 공유를 통해 자금세탁 위험성이 제기되면서 이와 같은 시행령을 추가했다. 최근 바이낸스 코리아도 오더북 공유가 금지되면서 유동성 확보에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보고 사업을 철수했다는 분석도 있다. 반면, 해외 거래소는 특금법에 대한 명확한 규제가 있지 않은 상황이다. 바이낸스 코리아와 같이 국내에서 사업자를 운영하는 형태가 아닌, 해외에 법인을 설립하고 국내 마케팅을 진행하는 해외 거래소는 특금법에 해당되지 않는다. 하지만, 글로벌 가상화폐 거래소 OKEx(오케이엑스) 거래소 한국 관계자는 특금법 관련 문제에 관해 “해외 거래소가 한국 특금법에 영향을 받지 않는다는 것을 알지만, OKEx는 특금법에서 요구하는 KYC 신원인증 및 AML 자금세탁방지 등을 준수할 것이며, 이후 한국 기관의 협업 요청에 최선을 다해 응할 것”이라고 답했다.
2021-04-15 14:34:41글로벌 암호화폐 거래소 OKEx가 지난 1월 15일, 공식적으로 OKEx체인 출시를 발표했다. OKEx체인은 블록체인의 개방성과 탈중앙화 특성이 구현된 메인넷 프로젝트로, OKEx체인의 코드를 활용해 자신만의 체인을 생성하고 스마트 컨트랙트를 통해 애플리케이션을 구축할 수 있도록 한다. OKT는 OKEx체인에서 사용되는 네이티브 토큰이다. 탈중앙화 거래소, 디파이 투표권, 스테이킹 권한 및 거래 수수료 지불 등의 혜택을 사용자에게 제공한다. 최초로 1,000만개의 토큰이 발행되며, 반감기는 비트코인과 같이 36개월을 채택했다. OKEx Swap은 OKEx체인 시스템 컨트랙트를 기반으로 하는 자동화 마켓 메이킹(AMM) DEX로, OIP-10 거래를 지원한다. 다른 DEX와 달리 토큰풀과 거래하며, 수학적 모델을 바탕으로 거래 가격을 계산한다. 마켓 모델을 자동으로 형성해 체인 연산량이 적고, DEX의 거래 속도를 높여 거래 비용도 낮출 수 있다. 탈중앙화 마이닝 애플리케이션인 OKEx Farm은 유동성 LP 토큰을 Farm풀에 마이닝해 리워드를 받을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OKEx Farm의 화이트 리스트 활성풀에서 블록 당 0.5개의 OKT를 리워드로 받아볼 수 있다. 26일 OKEx체인의 OKT 초기 채굴의 분배가 완료됐으며, 약 12.9만개의 OKT 토큰이 리워드로 배분됐다. 연수익률(APY)는 470%에 이른다. 이날 공개된 OKT/USDT, OKB/USDT, BTCK/USDT풀을 포함해 총 9개의 Farm풀이 공개될 예정으로, 메이저 암호화폐 풀에 참여할 유저는 OKEx Swap에서 K 자산으로 스왑 후 유동성을 공급하면 가능하다. 제이 하오 OKEx CEO는 "OKEx체인을 통해 OKT 보유자에게 보다 많은 혜택을 제공하고, 생태계를 확장할 수 있어 기쁘게 생각한다"고 전했다.
2021-01-27 15:06:13글로벌 암호화폐 거래소 OKEx가 OKExChain 메인넷 출시를 지난 29일 공식 발표했다. OKExChain은 블록체인의 완전한 개방성과 탈중앙화 특성을 구현해 낸 메인넷 프로젝트다. 초당 최대 트랜잭션에 중점을 둔 고성능 퍼블릭체인과 가용성에 중점을 둔 애플리케이션 체인, 전문화된 트레이딩 체인 등 총 3단계의 개발 단계를 거쳐 탄생했다. 먼저 탈중앙화 금융인 DEX와 디파이 대출 서비스 등의 애플리케이션이 중점적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제이하오 OKEx CEO는 “현재 DEX 시장은 매우 활발한데, 일반 거래 이외에도 선물 거래, 크로스 체인 거래, AMM(자동화 마켓메이킹) 등 다양한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며 “OKExChain은 기본적인 성능 요구사항을 위해 코스모스(Cosmos) 기반의 SDK로 개발됐다”고 전했다. 이어 “이더리움의 EVM 가상머신 호환을 통해 이더리움 체인과 서로 호환되며 네이티브 토큰 OKT 토큰 보상을 통해 기타 생태계 개발자를 유치할 계획이다”라고 설명했다. 오픈소스 프로젝트로 진행된 OKExChain은 누구나 코드를 활용해 자신만의 트랜잭션 체인을 구축할 수 있다. 스마트 컨트랙트를 통해 해당 체인 위에 애플리케이션을 구축할 수 있고 이더리움의 모든 프로젝트와 호환돼 사용하기가 좋다. 더불어 점프 스타트에서 OKB 보유자에게 스테이킹을 통해 보상으로 받을 수 있는 OKExChain의 네이티브 토큰인 OKT를 분배하며, OKT는 탈중앙화 거래소, 디파이 투표권, 스테이킹 권한 및 거래 수수료 지불 등의 혜택을 제공해 준다. 최초 1,000만 개의 토큰이 발생되며, 36개월마다 반감되는 비트코인과 동일한 반감기를 채택했다. OKEx는 스테이킹 마이닝 점프 스타트를 통해 OKExChain 출시 기념 OKT 마이닝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으며, 신규 회원을 대상으로 하는 50달러 상당의 이벤트와 OKB 순매수 이벤트 등, 총 5만 달러 상당의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이벤트는 2020년 12월 29일부터 2021년 1월 14일까지 진행한다.
2020-12-31 12:47:57블록체인 기반 글로벌 핀테크 통합 플랫폼 라탐캐시(LMCH)의 대표 Alex Park이 한국시간 17일 저녁 10시 OKEx 영어권 텔레그램 커뮤니티 내 AMA 이벤트에 참여한다. 이번 OKEx 영어권 커뮤니티 내의 AMA는 지난 10일 OKEx 중국 커뮤니티 내에서 ‘라탐캐시가 어떻게 중남미 블록체인 시장을 제패 하였는가’를 주제로 진행된 AMA가 성황리에 마무리 됨에 따라 영어권 커뮤니티에서도 AMA를 진행하자는 앵콜 요청에 의한 것으로, OKEx 거래소의 영어권 유저들 대상으로 다시 한번 라탐캐시 프로젝트를 알리는 계기를 마련하는 자리가 될 것이다. 라탐캐시(LATAM CASH)는 전통적인 금융 서비스를 이용하기 어려운 라틴 아메리카의 은행 계좌가 없는 3억명 이상의 사람들에게 새로운 경제력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전략적 파트너사인 FHL게임즈와 함께 라탐캐시를 이용한 간편 결제, 송금 및 다양한 블록체인 핀테크 기반 디파이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번에 출시되는 라탐캐시(LATAM CASH)의 디파이 서비스는 카이보 월렛(Kaybo Wallet)의 스테이킹과 NFT가 결합된 신개념 디파이 월렛을 기반으로 KMON NFT 아바타 세일이 진행되고 있으며, 최근에는 크립토 파이낸스 전문기업 델리오와 MOU를 체결하고 지갑 내 라탐캐시 리스팅 및 입출금 지원과 예치, 렌딩 등 가상자산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라탐캐시는 비트렉스, 코인원, 포블게이트 등의 가상자산 거래소에 상장되어 있으며, 지난 10월 22일 OKEx 글로벌 거래소에 상장했다.
2020-12-14 16:25:44[파이낸셜뉴스] 세계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가운데 하나인 오케이엑스(OKEx)가 인출을 일시 중단했다. 16일(이하 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OKEx는 중국 정부 수사에 '협조'하던 직원과 접촉이 끊겼다면서 고객들이 당분간 OKEx에서 인출할 수 없다고 밝혔다. 법인 본사는 이탈리아 남쪽 지중해의 몰타에 두고 있는 다국적 암호화폐 거래소 OKEx는 중국 '공안'이 시작한 수사에 협력했던 직원이 '연락 두절' 상태라고 밝혔다. 이 직원은 거래소의 이른바 '프라이빗 키'를 가지고 있는 인물이다. 프라이빗 키는 암호화폐 거래를 인증하는데 필요하다. 긴 일련의 문자와 숫자의 조합인 이 디지털 열쇠들은 다시 만들 수 없다. OKEx는 이 직원이 갖고 있는 이 디지털 열쇠들의 규모가 어느 정도인지, 어떤 암호화폐들과 연관된 열쇠들인지는 공개하지 않았다. FT는 이번 사건으로 암호화폐 가격이 언제든 급락할 수 있다는 위험성이 다시 부각됐을 뿐만 아니라 소규모 거래소 경영진의 행위와 관련해 고객들이 수시로 인출을 제지당할 수 있음이 재확인됐다고 지적했다. OKEx는 비트코인, 이더리움 등 암호화폐 현물·선물 거래 기능을 제공하는 거래소다. OKEx는 웹사이트에서 자사 고객이 100개국 수백만명에 이른다고 밝히고 있다. 또 비트코인 선물 거래 규모는 하루 15억달러 수준이라고 밝혔다. OKEx는 본사는 원래 홍콩에 있었지만 2년 전 몰타로 옮겼다. 직원 상당수가 중국, 미국, 홍콩에서 일하고 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0-10-17 04:07:48[파이낸셜뉴스] 글로벌 대표 디지털 자산 거래소인 OKEx 코리아는 개인정보 유출 위험으로부터 투자자들의 개인정보를 보다 안전하게 보관 및 관리하고, 개인정보 유출사고 발생 시 투자자들에게 손해배상 책임 이행을 보장하기 위해 개인정보보호 배상책임보험에 가입했다고 4일 밝혔다. 지난해 6월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정보통신망법)'이 개정되면서 개인정보 손해배상책임 보장제도의 세부 내용이 공개됐다. 개인정보 손해배상책임 보장제도는 개인정보 유출 등으로 국민에게 손해가 발생한 경우 사업자가 손해를 배상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로, 의무 적용 대상 사업자들은 개인정보손해배상 보장책임제도 준수를 위해 △보험사들이 판매하는 관련 보험 상품 가입 △소프트웨어 공제조합이 판매하는 관련 공제 상품 가입 △자체 준비금 적립 등의 방법으로 대비를 해야 한다. OKEx 코리아 관계자는 "OKEx 코리아는 고객 개인정보 유출로 인한 회사의 법률상 손해배상책임 이행을 보장하기 위해 개인정보보호 배상책임보험에 가입하게 됐다"면서 "OKEx 코리아는 이를 통해 만에 하나 발생할 수 있는 해킹 및 부정 액세스, 바이러스 등으로 인한 개인정보 유출에 대해 피해보상 대책을 완비했다"고 말했다 hsk@fnnews.com 홍석근 기자
2020-01-04 10:04:02[파이낸셜뉴스]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들이 국제 사회의 러시아 금융 제재에 동참했다. 러시아 인터넷프로토콜(IP)에 대한 접속을 제한하거나 출금을 제한하는 방식이다. 글로벌 주요 가상자산 거래소들이 제재 명단에 있는 러시아 개인과 기관의 계좌의 거래를 차단하는 방식을 취한 반면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들은 러시아 IP에 대한 접속을 차단하는 등 한단계 강력한 조치를 단행했다. 6일 업계에 따르면 업비트, 빗썸, 코인원, 코빗, 고팍스 국내 5대 가상자산 거래소들은 지난 3일부로 러시아 IP에 대한 접속 또는 출금 제한을 단행했다. 국제자금세탁방지기구(FATF)의 자금세탁방지(AML) 가이드라인 및 국제사회의 제재가 출금제한의 이유다. 국내 주요 가상자산 거래소들은 고객신원확인(KYC) 등을 통해 러시아 국적인이 거래가 제한돼 있는 경우가 많다. 이 때문에 국내 거래소들은 가상자산이 전쟁에 악용되는 것을 막고, 선량한 개인이용자의 피해를 막을 수 있도록 세부 절차를 정비했다. 국내 최대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는 "러시아 국적인의 회원가입은 이미 차단돼 있는 상태이기 때문에, 국제 제재를 받는 러시아인들의 국내 업비트 이용은 사실상 어렵다"며 "러시아 IP에 대한 출금을 차단하지만, 러시아에 거주하는 한국 유학생 등 선량한 개인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현지에서 출금요청이 있는 경우 이상거래탐지시스템(FDS)를 통해 확인되는 경우에는 출금을 허용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빗썸은 "가상자산이 이번 전쟁에 조금이라도 악용되는 가능성을 차단하기 위해 러시아 IP에 대한 접속을 원천 차단했다"고 밝혔다. 코인원은 "국제 사회의 러시아 제재 정서에 맞춰 동참하는 취지로 러시아 IP에 대한 접속 차단 및 출금 제한을 단행했다"며 "기존에도 러시아 현지에서의 거래가 거의 없었기 때문에 큰 영향이 있지는 않겠지만 이번 전쟁에 반대하는 국제사회가 힘을 모으고 있다는 상징적인 의미가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코빗은 "러시아를 제재하는 전세계적인 움직임 속에서 국내에서도 가상자산의 악용을 막기 위한 강력한 조치가 필요하다는 취지로 러시아 IP에 대한 출금을 차단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고팍스는 "가상자산이 이번 전쟁에서 악용될 수 있다는 우려에 따라 보다 강력한 조치를 취했다"며 "국제 사회의 제재 취지에 공감하는 의미로 러시아 계정을 동결해 제재에 동참했다"고 말했다. 한편 글로벌 가상자산 거래소들은 러시아에 대한 전면 제재에는 부정적 입장이다. OKEx나 크라켄의 경우 가상자산의 철학에 맞지 않는다며 러시아의 거래를 제한할 뜻이 없다고 밝힌 바 있다. 또 바이낸스, 코인베이스 등은 제재 대상에 올라있는 계좌만 차단한 상태다. ronia@fnnews.com 이설영 기자
2022-03-04 15:25:37[파이낸셜뉴스] 미국과 유럽연합(EU)이 가상자산으로 금융 제재를 회피하려는 러시아에 대한 대책 마련에 착수했다. 국제사회가 러시아에 대한 금융 제재를 강화한 직후 러시아 루블화를 통한 가상자산 거래가 급증한 데 따른 조치다. 러시아의 가상자산 거래에 대한 제재를 할 경우 탈중앙화라는 가상자산의 철학에도 맞지 않는 데다가 이미 주요 글로벌 가상자산 거래소들이 제재 명단에 있는 러시아 개인 등의 거래를 차단할 생각이 없다고 발표한 가운데 미국과 EU의 계획이 실현될지 관심을 모은다. 美·EU, 대책 마련 착수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은 2일(이하 현지시간) 하원 금융서비스위원회에 출석해 "우크라이나-러시아의 전쟁은 가상자산을 포함한 디지털 금융에 대한 의회의 조치가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며 "제재를 받은 개인이 제재를 회피하기 위해 가상자산을 사용하는 것을 막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는 러시아가 제재를 회피하기 위해 가상자산을 활용할 수 있는 지에 대한 질문에 대한 답변이다. 앞서 미국, 유럽연합(EU) 등 주요 국가들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자 금융제재를 가했다. 특히 EU는 국제은행간통신협회(SWIFT·스위프트)에서 러시아 주요 은행 7곳을 차단했다. 파월 의장은 추가 제재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히며 테러리스트 등이 가상자산을 활용할 수 있다는 가능성도 언급했다. 이미 미국 법무부는 러시아에 대한 제재를 실행하기 위한 태스크포스(TF)를 구성했다. 가상자산을 활용한 미국 제재의 회피, 해외 부패 수익금의 세탁 등을 차단하기 위한 것이다. 블록체인 관련 데이터 제공업체인 체이널리시스에 따러면 지난 2월 28일 하루동안 루블화를 통한 비트코인 등 가상자산 거래액이 이전의 두배인 6000만달러(약 720억원)를 기록했다. 이는 국제 금융 시스템에서 배제되고 있는 러시아 소유의 계좌들이 가상자산으로 자금을 이동시키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 따라 EU의 경제 및 재무장관들도 러시아가 제재 회피에 가상자산을 이용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브루노 르 메이어(Bruno Le Maire) 프랑스 재무장관은 2일(현지시간) EU 경제 및 재무장관이 참석한 화상회의 후 "가상자산이 금융 제재를 회피하는 데 사용되지 않도록 추가 조치를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크리스틴 라가르드 유럽중앙은행(ECB) 총재도 지난 2월 25일 러시아가 가상자산으로 제재 회피하는 것을 막을 수 있도록 규제안을 승인해 줄 것을 요구하기도 했다. 글로벌 거래소 "전면 차단 없다" 그러나 글로벌 가상자산 거래소들은 제재에 동참하지 않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글로벌 가상자산 거래소인 OKEx는 러시아 계좌의 거래를 금지할 계획이 없다고 전했다. 가상자산 크래켄의 제시 파월 설립자도 "개개인을 기존 제도권 금융 시스템에서 벗어나 국경을 초월해 거래하며, 광범위하고 무차별적인 재산 몰수에 대한 걱정을 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 회사의 미션"이라며 "법적 요구 없이 러시아 고객의 계좌를 동결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다만 일부 거래소들은 제재 명단에 있는 개인과 기업에 대해서는 거래를 차단하기로 했다. 세계 최대 가상자산 거래소인 바이낸스는 "이용자들의 가상자산 접근을 일방적으로 금지하는 것은 가상자산 존재의 이유에 반한다"고 밝혔다. 다만 바이낸스는 제재 대상이 된 러시아 개인과 기업의 계좌는 차단하고 있다. 바이낸스에서 루블화를 통한 거래는 전체의 약 40%를 차지하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미국 최대 가상자산 거래소인 코인베이스는 "제재 대상자의 계좌는 차단하겠지만 모든 러시아인의 거래를 전면 금지하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ronia@fnnews.com 이설영 기자
2022-03-03 17:48:18[파이낸셜뉴스] 가상자산 기반 금융사 델리오가 지난해 비트코인, 이더리움 등의 가상자산 렌딩 및 예치 실적이 전년 동기 대비 600% 이상 증가했다고 8일 밝혔다. 델리오는 국내 최대 규모의 종합 가상자산 금융사다. 가상자산 예치, 렌딩(담보대출), 볼트(가상자산개인금고), PBS(프라임브로커리지서비스), 디파이스왑(델리오스왑), 대체불가능토큰(NFT) 등의 가상자산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번 실적 성장은 지난해 말 비트코인 가격이 8000만원을 넘어서며 가상자산에 대한 인식 개선과 시장 활성화 및 가상자산 금융 운용 서비스에 대한 수요 증가에 따른 것이다. 델리오의 주요 서비스인 가상자산 예치는 전년 대비 500% 성장했으며, 같은 기간 렌딩 서비스는 650% 증가했다. 델리오는 가파른 외형 성장에 힘입어 지난해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이 발간한 ‘2021 블록체인 기반 혁신금융 생태계 연구보고서’와 자본시장연구원(KCMI)의 ‘디파이(Defi, 탈중앙화금융) 시장의 성장과 시사점’에 국내 가상자산 금융 분야 최대 기업으로 소개됐다. 올해 델리오는 기존 주력사업인 예치 및 렌딩 등 씨파이(Cefi, 중앙화금융)와 더불어 지난해 10월 베타버전을 론칭한 탈중앙화거래소(DEX) ‘델리오스왑(DelioSwap)’ 및 NFT거래소인 ‘블루베이’ 등을 통해 디파이 분야 시장 공략에 주력할 계획이다. 델리오스왑은 24시간 블록체인의 스마트 컨트랙트로 운영되는 탈중앙화거래소다. 업비트, 빗썸과 같은 중앙화거래소(CEX)와 다르게 중개기관 없이 개인간(P2P) 거래가 이뤄지는 것이 특징이다. 이더리움(ETH), 랩트비트코인(WBTC), 테더(USDT), USD코인(USDC), 다이(DAI) 등 총 5종의 가상자산을 지원하고 있으며, 델리오는 향후 국내외 다양한 알트코인으로 프로젝트 범위를 확장해 디파이 분야의 사업영역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또 델리오는 국내 가상자산 렌딩, 예치분야에서는 유일하게 가상자산사업자(VASP) 를 취득해 제도권 가상자산 금융사로 나아가고 있다. 또한 바이낸스, 골드만삭스, JP모건 등이 속한 ‘미국 블록체인·디지털자산연맹(Chamber of Digital Commerce, CDC)’에 합류했을 뿐 아니라, ‘미국 MSB(Money Service Business) 라이선스’를 취득하는 등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해 발 빠른 움직임을 보였다. 최근 성공적인 미국 시장 진출을 위해 워싱턴 D.C에 현지 법인 ‘델리오US’ 설립을 마쳤으며, ‘OKEx’, ‘체인링크’ 등 글로벌 기업들과의 사업 협력을 강화해 빠른 시일 내 미국 내 사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할 예정이다. 델리오 관계자는 “델리오는 가상자산 금융분야 제도권 금융사로 성장하게 될 것이며 이를 위해 각 국가별 가상자산 관련 라이센스를 지속적으로 취득하고 있고 해외 사업 확장을 통해 명실상부한 글로벌 가상자산 종합 금융 플랫폼으로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2-02-08 10:33:06랜드파이 콘셉트의 블록체인 플랫폼 '클레이시티(Klaycity)'를 올 1·4분기에 출시할 클레이시티가 내로라 하는 업체의 제휴 및 투자 유치에서 잇따라 성과를 내고 있다. 클레이시티는 네이버제트와 전략적 제휴를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클레이시티는 2080년 오염된 지구를 배경으로 하는 랜드파이 메타버스 플랫폼이다. 클레이시티 내에서 대체불가능한토큰(Non-Fungible Tokens, NFT) 부동산에 투자하는 등 다양한 활동을 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네이버제트는 약 2억6000만명의 가입자를 보유한 메타버스 플랫폼 '제페토' 운영사다. 네이버제트는 최근 게임사 슈퍼캣과 합작법인을 설립하고 메타버스 플랫폼 젭을 개발하고, 루노소프트와의 합작법인을 통해 신규 메타버스 콘텐츠를 확보하는 등 다양한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클레이시티는 네이버제트와의 제휴를 통해 클레이시티 메타버스를 기술적으로 보강하고, 생태계를 확장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최현준 클레이시티 대표는 "네이버제트와 제휴 체결 및 제페토와 긴밀한 협력을 통해 유저에게 최고의 플랫폼을 제공하고 글로벌 메타버스·NFT 생태계 확장에 기여하고자 한다"라고 말했다. 한편, 클레이시티는 홍콩 기반 유명 블록체인 게임업체 애니모카브랜즈에 이어 카카오의 블록체인 투자-글로벌 공략 전문기업 크러스트, 카이로스벤처스, A&T캐피탈로부터 잇따라 투자를 유치했다. 최근에는 글로벌 가상자산 거래소 OKEx의 벤처법인 OKEx블록드림벤처스로부터 전략적 투자를 유치했다. OKEx블록드림벤처스는 가능성 있는 블록체인 프로젝트를 발굴·육성해 지원한다. ronia@fnnews.com 이설영 기자
2022-01-17 17:46: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