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미디어젠은 신약물질의 약동-약력(PK-PD) 예측 시스템인 ‘범용성의 PK-PD 예측 모델을 이용한 신약 물질의 PK-PD 예측 시스템’ 특허를 등록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 특허는 기존 전임상 및 임상 데이터를 학습해 범용적인 PK-PD 예측 모델을 생성하고, 신약이 정상인과 질병 환자에게 미치는 영향을 가상 임상 시험으로 예측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이로써 신약 개발 과정에서 임상 시험 전 개발 신약의 효능을 미리 예측할 수 있다. 주요 특징은 필요 정보 추출부(100)와 PK-PD 예측부(200)를 포함해 신약 개발 단계에서 데이터 기반 전망을 통해 효율성을 극대화할 수 있다는 점이다. 미디어젠 관계자는 “이번 특허 등록으로 신약 개발 효율성을 크게 높일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며 "특히 비용과 시간이 많이 소요되는 임상 시험 단계를 줄이면 혁신적인 신약 개발이 가능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미디어젠은 지난해 9월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과 함께 AI 기반 ‘신약 후보물질 정보 생성 장치’에 대한 공동 특허를 등록했다. 이 기술은 질병 관련 단백질의 구조와 동역학 정보 등을 분석해 신약 개발의 효율성을 높이는 데 활용된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4-11-07 09:48:50[파이낸셜뉴스] 디티앤씨알오가 지난 2년간 준비해 온 약동학·약력학센터(PK/PD센터) 준공식을 오는 11월 28일로 확정했다. 7일 디티앤씨알오에 따르면 PK/PD센터를 완공하면 국내 최초 'GLP(Good Laboratory Practice)' 시설로 기록될 예정이다. 약물 개발 초기 단계부터 고품질 관리 환경과 교육된 엔지니어 서비스를 통해 약물 이외 외부적인 변동 요소를 제거해 최적의 시험 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이다. 디티앤씨알오는 PK/PD센터 설립을 통해 PK 서비스 제공과 더불어 미국 생물보안법 발효로 기존 중국에서 진행하던 GLP 시험을 국내로 흡수하는 것이 가능해졌다. 미국 컨설팅 전문기관 '레이디어스 리서치(Radyus Research)'와의 협력을 통해 미국 바이오벤처와 제약업체의 중국 내 GLP 시험 수요를 디티앤씨알오로 흡수하기 위한 작업도 진행 중이다. 아울러 디티앤씨알오는 생물보안법 기준에 적합한 보안 프로그램 개발을 시작으로 글로벌 표준에 부합하는 임상시험수탁(CRO) 업체로 발돋움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 이와 관련 PK/PD센터 시험 활동과 각 동물실 관리를 위한 신규 시스템 프로그램을 개발 중이다. 신규 소프트웨어에는 시험 결과를 의뢰자에 실시간으로 공유하는 기능과 모든 실험 챔버를 효율적으로 운영·관리할 수 있는 예약 프로그램을 도입할 예정이다. 디티앤씨알오는 PK/PD센터 준공식과 연내 시험가동을 거쳐 내년 1월 중순부터 본격적인 가동을 할 예정이다. 여기에 실험실 렌탈 서비스, 패키지 서비스 등 신규 서비스를 선보여 국내외 다양한 수요를 흡수한다는 목표다. 박채규 디티앤씨알오 회장은 "지난 2년간 바이오산업 침체로 많은 바이오벤처와 제약업체가 어려움을 겪었다"며 "하지만 이는 바이오산업이 중흥기로 가기 위한 과정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PK/PD센터를 통해 국내 기업뿐 아니라 미국, 아시아 등 다른 국가 수요까지 흡수해 글로벌화를 도모하기 위한 첫 걸음을 내디딜 것"이라고 덧붙였다. butter@fnnews.com 강경래 기자
2024-10-07 09:01:39[파이낸셜뉴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29일 신임 사무총장에 PK(부산·경남) 재선 서범수 의원을 제안했다. 한 대표는 이날 국민의힘 최고위원회의에서 "울산의 서 의원을 사무총장으로 하면 어떨까 생각한다. 비공개 최고위원회의에서 다시 논의하겠다"고 말했다. 서 의원은 최고위원회의 후 당내 사무총장으로 임명됐다. 한 대표는 "사무총장으로 변화에 대해 유연하고 어려운 일에 앞장설 수 있는 분이 누구인지 널리 얘기를 듣고 찾아봤다"며 서 의원 임명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서 의원은 1989년 행정고시 합격 후 수산청(현 해양수산부) 사무관으로 공직 생활을 시작했으며 이후 1993년 경찰공무원으로 전직한 뒤 울산지방경찰청장, 경기북부지방경찰청장, 경찰대학장 등을 지냈다. 서 의원은 2017년 경찰대학장을 끝으로 경찰청을 떠난 뒤 제21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울산 울주군 국회의원에 당선됐다. 사무총장은 재정과 인사권 등 당 운영 전반을 총괄하는 핵심 요직이다. artpark@fnnews.com 박범준 기자
2024-07-29 14:41:577·23 국민의힘 전당대회를 앞두고 당권주자들의 당심 및 민심 파고들기가 본격화하고 있다. 특히 각 후보들은 각자의 약점을 보완해 세 확산의 고리로 활용하기 위해 공을 들이고 있다. 당내 지지 기반 세력이 약한 한동훈 후보는 당 사무처 직원과 보좌진을 공략하며 당내 지지 기반 마련에 나섰고, 나경원·원희룡 후보는 영남권을 방문해 당 전통 지지층에게 호소했다. 윤상현 후보는 메시지 발신에 공을 들이며 후보 견제에 힘을 쓰고 있다. 26일 여권에 따르면, 이날 국민의힘 당권후보들은 본인들이 가지고 있는 약점을 보완하며 세 확장에 힘을 쏟았다. 국민의힘 당대표가 당원 80%, 민심 20%를 반영해 선출되는 만큼, 당내 지지 세력 확보가 시급한 우선 과제기 때문이다. 이날 발표된 여론조사에서 선두를 달린 한 후보는 지역 지지 기반이 약한 원외라는 점과 짧은 정치경력이라는 약점을 보완하기 위해 당원인 당 사무처 직원들과 보좌진에게 공을 들였다. 한 위원장은 지난 24일부터 3일간 국회를 찾아 이들과 접촉면을 늘리며 투표에 참여하는 당원들의 표심에 호소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 후보는 국회서 취재진과 만나 "정치는 혼자할 수 없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한편 한 위원장을 견제할 대항마로 꼽히는 나 후보와 원 후보는 당의 전통 지지층인 영남권을 방문해 오랜 정치 경험과 당 생활을 강조하며 지지를 호소했다. 옅은 계파색으로 지지세가 부족하다고 평가받는 나 후보는 이날 TK(대구·경북)에 이어 PK(부산·경남)로 향했다. 나 후보는 이날 박완수 경남도지사와 박형준 부산시장을 만난 후 부산 사하와 경남 창원을 찾아 지역 당원 구애에 나섰다. 나 후보는 박 지사와 만나 자리에서 "경남은 우리 당에 탄탄한 지지를 보내주면서 지켜주는 중요한 지역"이라며 우주항공청을 언급하며 지역 현안에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친윤계의 지원사격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원 후보는 당원의 40%가 있는 TK에서 홍 시장과 이 지사를 만나고 당협을 방문해 당원과의 스킨십을 늘렸다. 다만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국정 지지도가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어, 친윤계 프레임은 원 후보에게 자칫 리스크로 작용할 수 있다. 원 후보는 이날 한 후보를 연일 비판하고 있는 홍 시장과 이 지사를 만나며 당원들에게 윤심(윤석열 대통령의 의중)과 반한동훈을 부각시키려는 모습이다. 원 후보는 홍 시장을 만나 "우리 당은 분열했다가 탄핵을 당하고 손도 못 쓰고 정권을 통째로 내줬던 상처와 불안이 아주 크다"며 채상병 특검법 찬성 의견을 낸 한 후보를 에둘러 비판했다. 상대적으로 부족한 인지도와 비주류라는 약점을 가진 윤상현 후보는 연일 메시지를 통해 세를 확보하려는 모양새다. 윤 후보는 한 후보와 원 후보를 비판하며 윤·한 갈등을 부각하고 친윤계 프레임으로 견제구를 던졌다. 윤 후보는 최고위원 러닝메이트를 내세운 두 후보를 겨냥하며 "친한·친윤 줄 세우기 정치"라고 지적했다. theknight@fnnews.com 정경수 서지윤 기자
2024-06-26 18:16:11[파이낸셜뉴스] 문재인 전 대통령이 4·10총선 지원에 나섰다가 단단히 체면을 구겼다. 그가 격려 방문 또는 지원에 나섰던 PK(부산·경남) 지역 더불어민주당 후보들이 줄줄이 패배하면서다. 이에 이재명 대표의 강성 지지층인 '개딸'을 중심으로 '문재인 책임론'까지 일고 있다. 11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여당인 국민의힘은 PK 지역 총 40석 중 34석을 건진 반면, 민주당은 5석에 그쳤다. 부산과 경남 지역이 여당 지지세가 강하긴 하지만, 낙동강 벨트 지역구는 민주당 지지세도 만만치 않아 격전지로 거론되곤 한 지역이다. 이에 문 전 대통령은 지난달 22일부터 선거운동 마지막 날인 9일까지 PK 지역에 출마한 민주당 후보 11명을 찾아가 지원했다. 경남 양산갑(이재영) 양산을(김두관) 거제(변광용) 창원성산(허성무) 창원의창(김지수), 부산 사상(배재정) 금정(박인영) 강서(변성완), 울산 중(오상택) 동(김태선) 남(전은수) 등이다. 문 전 대통령이 거주 중인 지역구와 고향, 의원 시절 지역구 등 문 전 대통령과 연고가 있는 지역이 다수 포함됐다. 이중 배재정·김태선·오상택 후보는 문재인 정부 청와대 출신 인사들이다. 하지만, 이들 중 국회 입성에 성공한 후보는 경남 창원성산 허성무 후보, 울산 동 김태선 후보 등 단 2명에 불과하다. 다른 후보들은 모두 국민의힘 후보에게 밀려 낙선했다. 문 전 대통령이 거주 중인 평산마을의 지역구 양산갑에서도 윤영석 국민의힘 후보가 당선됐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윤영석 국민의힘 후보가 53.61%의 득표율을 얻으며 당선됐다. 이재영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44.78%를 얻는 데 그치면서 15.34%p 차로 패배했다. 문 전 대통령이 투표일을 불과 이틀 앞두고 지원 유세에 나선 부산 강서구에서도 변성완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44.41% 득표율을 얻어 김도읍(득표율 55.58%) 국민의힘 후보에게 밀려 낙선하는 등 PK 지역에서 국민의힘이 압승을 거뒀다. 문 전 대통령은 그동안 해당 지역 후보들을 찾아가 함께 산행을 하거나, 거리 유세에 동행하는 방식으로 후보들을 지원했다. 부산 사상, 울산 중 등 일부 지역구에선 부인 김정숙 여사와 동행해 눈길을 끌었다. 이에 국민의힘은 "전직 대통령이 선거운동을 노골적으로 하는 건 전례가 없는 사상 초유의 일"이라며 비판하기도 했다. 한편, 이번 총선 결과가 나오자 이 대표의 강성 지지자들은 친야 성향 온라인커뮤니티와 SNS 등에서 문 전 대통령을 향한 성토를 하고 있다. 한 지지자는 "PK에서 진다고? 설레발친 X들 다 엎드려 뻗쳐야 한다. 보수표랑 중도표를 가져오긴, 민주당 표만 가져가서 쓸모없는 인간이나 울려주고 잘하는 짓"이라고 지적했다. 또 다른 지지자들도 "이미 털보(방송인 김어준씨를 비하하는 표현), 문씨, 조씨가 다 망쳤다" "막판에 문 대통령이 설치는 바람에 부산 보수들 다 결집했다" "아무튼 도움이 안 된다. 일부러 저러나 싶다" "바람대로 잊혀지길!" "양산 사는 분이 만난 후보들 다 보내버린 것 맞지 않냐" "의도한 것이라고 본다" 등 반응이 나왔다. 이 밖에도 "막판에 문 전 대통령 다녀간 게 보수표 결집을 도왔다" "보수 쪽에서도 문 전 대통령 덕분에 개헌저지선 지켰다고 고맙다 하더라"는 등의 반응도 있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04-12 05:54:18【 부산·울산·창원=최수상 기자】 부산·경남(PK) 민심은 지난 10일 치러진 제22대 국회의원선거 결과에 충격 속 안도를 보이고 있다. 서울·경기를 중심으로 한 야당의 압승 속 '보수 텃밭' PK만큼은 지켰다고 의미를 부여하는 모습이다. 울산은 전체 6석 중 4석을 차지하고도 패배한 선거라는 평가가 내려졌다.가장 주목을 끈 지역은 '낙동강벨트'이다. 낙동강 하류를 따라 부산 서부권 6개 선거구와 경남 동부권 4개 선거구 등 10곳으로 형성됐다. 부산은 북구갑, 북구을, 강서, 사상, 사하갑, 사하을 등 6곳, 경남은 김해갑, 김해을, 양산갑, 양산을 등 4곳이다.낙동강벨트는 보수 정당이 우위에 있긴 하나 고 노무현, 문재인 등 민주당 출신 전직 대통령들의 고향이 있다 보니 민주당의 입김이 작용한다. 이 때문에 이번 선거에서 부산·경남 민심을 살펴볼 수 있는 격전지로 평가됐다.하지만 선거 결과는 국민의힘 7석, 더불어민주당 3석으로 나왔다. 보수 지지층이 결집해 낙동강벨트를 조여 맨 결과였다. 전체 의석수에서는 지난 총선과 같은 결과이긴 하나 야권은 다소 실망한 반면 여당인 국민의힘은 선전했거나 예상된 결과로 받아들이고 있다. 부산에서는 보수 결집이 더 강하게 나타났다. 낙동강벨트 지역을 포함, 전체 18석 중 17석을 확보했다. 민주당은 1석에 그쳤다. 경남에서도 전체 16석 중 12곳을 국민의힘이 차지했고, 더불어민주당은 3곳만 가져갔다. 선거 막판 '여론조사 공표 금지 기간'에 접어들면서 '범야권 200석' 이야기가 나오자 보수층이 위기감을 느낀 것으로 풀이된다.민주당은 낙동강벨트를 교두보 삼아 PK 지역 선전을 노렸지만, 지역주의 한계를 극복하기에는 역부족이었던 것으로 지역 정가는 평가하고 있다. 국민의힘은 울산에서 치러진 4·10 총선에서 지역구 6석 중 과반인 4석을 차지했다. 전체적으로 더불어민주당의 압승한 선거에서 선방했다는 평가가 내려지고 있다. 하지만 이면에는 정권 심판론을 극복하지 못한 '패배한 선거'라는 평가도 함께 내려지고 있다. 목표였던 6석 석권은커녕 지난 총선에서 확보한 5석에서 1석을 더불어민주당에 내줬기 때문이다.반면 더불어민주당은 야권 단일화 명목으로 현역이 있던 울산 북구를 진보당에 양보하고도 국민의힘 의원이 현역으로 있는 울산 동구에 처음 깃발을 꽂는 저력을 보였다.울산에서도 '윤석열 정권 심판론'과 '민주당 의회 독재 저지'가 맞붙었다. 전통적으로 보수 지지세가 견고한 지역이다 보니 국민의힘의 우세가 점쳐졌다. 이에 맞서 야권에서는 일대일 선거구도를 대응 전략으로 삼았다. 더불어민주당과 진보당, 새진보연합은 선거연대를 통해 울산 6개 선거구 중 울산 북구에 진보당 윤종오 전 의원을 단일후보로 결정하고 나머지 5곳은 진보당 후보가 모두 사퇴는 초강수를 두면서 여야 일대일 구도 형성에 노력했다. 하지만 선거 결과는 국민의힘 김기현(남구을) 전 대표가 5선, 박성민(중구), 서범수(울주군) 의원이 각각 재선에 성공했다. 울산 남구갑에서도 정치신인인 국민의힘 김상욱 후보가 당선되는 결과로 나타났다.그 대신 선거 전부터 보수의 험지로 분류된 울산 북구에서는 노동자 표심을 극복하지 못한 국민의힘 박대동 후보가 진보당 윤종오 후보에 밀려 패배했다. 울산 동구에서는 더불어민주당 김태선 후보가 야권 후보 단일화 실패에도 불구하고 접전 끝에 국민의힘 권명호 의원을 제치고 승리했다. 여당이 전체 4석을 확보했지만 지역 정가에서는 보유 중이던 기존 5석에서 1석을 잃었고 또 울산 북구에서는 총선 2연패를 기록하면서 국민의힘이 패배한 선거로 평가하는 모양새다. 지역 정가 한 관계자는 "전통적으로 보수세가 강한 지역구에서는 국민의힘의 강세가 확인됐지만, 노동자 표심이 크게 작용하는 지역에서는 여전히 갈 길이 멀다"며 "국정 운영에 힘을 싣는다거나 후보자 인물론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는 교훈을 깨달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ulsan@fnnews.com
2024-04-11 18:01:32[파이낸셜뉴스] 국민의힘이 부산·경남(PK)의 최대 승부처인 낙강벨트 10곳 중 7곳에서 승리를 거머쥐며 선전했다. 더불어민주당이 승리한 곳은 3곳에 불과했다. 11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전직 경남도지사 매치'로 주목받은 경남 양산을에서는 김태호 국민의힘 후보가 득표율 51.05%로 김두관 민주당 후보(48.94%)를 제치고 당선됐다. 경남 양산갑에서는 국민의힘 3선 윤영석 후보가 53.61%를 획득해 이재영 민주당 후보(44.78%)를 상대로 승리했다. 부산 사하구갑 이성권 국민의힘 후보가 50.39%로 최인호 민주당 후보(49.60%)를 이겼다. 두 후보의 득표 차이는 694표였다. 그 외에 국민의힘에서는 김도읍(부산 강서), 김대식(부산 사상), 조경태(부산 사하을), 박성훈(부산 북구을) 후보들이 승리했다. 한편 국민의힘이 중진들을 재배치한 김해을과 부산 북갑에서는 민주당에 패배했다. 경남 김해을에서는 김정호 민주당 후보가 56.18%를 획득해 조해진 국민의힘 후보의 43.81%를 제치고 3선에 성공했다. 부산 북갑에서는 전재수 민주당 후보가 52.31%를 득표해 서병수 국민의힘 후보(46.67%)를 5.64%포인트 차이로 누르고 당선됐다.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봉화마을이 있는 경남 김해갑에서는 민홍철 민주당 후보가 박성호 국민의힘 후보에게 대역전에 성공해 51.82%로 박 후보(48.17%)를 제치고 당선됐다. 낙동강벨트는 부산 북과 강서, 사상, 사하, 경남 김해와 양산 등 낙동강을 낀 10개 선거구로 지난 21대 총선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9석 중 5곳을 가져간 바 있다. yon@fnnews.com 홍요은 기자
2024-04-11 07:05:42【 서울·부산=정경수·주원규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일 공식 선거운동 돌입 후 처음으로 PK(부산·경남) 지역을 방문해 지원 유세에 나섰다. 수도권에 이어 부산과 경남을 중심으로 하는 이른바 낙동강벨트에서도 위기감이 고조되자, 한 위원장이 직접 나서 분위기 반전을 도모했다. 한 위원장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등을 겨냥, '명분없는 정치'라고 맹공을 퍼부으면서 주요 접전지인 낙동강벨트 표심 잡기에 주력했다. ■韓, "부산 발전 반드시 해낼 것"한 위원장은 이날 부산과 경남을 방문해 현장 유세에서 지역경제 활성화와 균형 발전을 위한 '지역 맞춤형 공약'을 제시하며 반드시 실천하겠다고 강조했다. 한 위원장은 "부산에서 우리는 산업은행 이전을 반드시 해낼 것"이라며 "가덕도 신공항을 조기 완공하고 부산을 발전시키기 위한 글로벌허브도시특별법을 반드시 해내겠다. 제 사심이 더해진 공약이기도 하지만 사직구장을 조속히 재건축하겠다는 약속을 드린다"고 전했다. 이어 민생개혁을 위한 공약을 추가로 발표하며 예산집행과 정책 수립 등에서 비교우위에 있는 집권여당의 프리미엄을 강조하며 한 표를 호소했다. 한 위원장은 "법 개정 없이 정부가 시행령을 바꿔 조정할 수 있는 범위 상한이 1억400만원까지인데, 저희는 이번 총선에서 승리해 2억원으로 상향하겠다"며 "지금 어려운 분들을 위해 2억원까지 파격적으로 올려야 한다. 소상공인 여러분들께서 정말 바라는 공약"이라고 전했다. 이외에도 △소상공인 손실보상지원금 환수유예 및 장기분납 추진 △자영업자 육아휴직제도 도입 등의 공약을 발표했다. 고물가 등에 직격탄을 맞은 영세 소상공인과 서민층을 위한 맞춤형 공약 제시를 통해 낙동강 벨트를 꼭 탈환하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보인다. 한 위원장은 부산 연제구 유세에서 "이번 선거는 부산의 발전을 위한 선거가 아닌가"라며 "우리가 부산을 지킬 수 있게 우리를 선택해달라. 우리는 여러분의 공복이 되고 싶다"며 지지를 당부했다. ■대야투쟁 힘싣는 韓한 위원장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에 대한 작심 비판에도 나섰다. 최근 수도권 등을 중심으로 정권심판론이 확산되자 사법리스크에 휩싸인 이·조 대표를 싸잡아 '명분없는 정치인'으로 규정하면서 분위기 반전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한 위원장은 부산을 배경으로 한 영화 '범죄와의 전쟁'을 언급하며 "깡패들 전쟁에도 그럴싸한 명분이 필요한데, 이 대표와 조 대표의 정치에는 명분이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저희가 읍소한다고 하니까, 이 대표가 악어의 눈물이라고 했다"며 "이 대표가 쓰레기 같은 형수 욕설을 한 다음에 '국민한테 미안하다'며 눈물을 흘린 것이 악어의 눈물이다. 욕설을 한 형수나 정신병원에 보낸 형님한테는 사과한 바가 없다"고 주장했다. 이후 최근 판세가 요동치고 있는 낙동강벨트를 샅샅이 훑으면서 '국정 안정론'을 앞세워 지지율 끌어올리기에 주력했다. 최근 국민의힘은 비교적 민주당 세가 강한 이른바 낙동강벨트에 조해진·서병수·김태호 의원 등 '거물급 인사'들을 집중 배치하면서 지역구 탈환에 나섰지만 여전히 녹록치 않은 상황에 고심하고 있다. 여당은 앞으로 남은 선거 기간 동안에도 한 위원장 등 지도부가 수시로 낙동강벨트를 찾아 바닥 표심 잡기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theknight@fnnews.com 정경수 주원규 기자
2024-04-01 18:23:23[서울·부산=정경수·주원규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일 공식 선거운동 돌입 후 처음으로 PK(부산·경남) 지역을 방문해 지원 유세에 나섰다. 수도권에 이어 부산과 경남을 중심으로 하는 이른바 낙동강벨트에서도 위기감이 고조되자, 한 위원장이 직접 나서 분위기 반전을 도모했다. 한 위원장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등을 겨냥, '명분없는 정치'라고 맹공을 퍼부으면서 주요 접전지인 낙동강벨트 표심 잡기에 주력했다. ■ 韓, "부산 발전 반드시 해낼 것" 한 위원장은 이날 부산과 경남을 방문해 현장 유세에서 지역경제 활성화와 균형 발전을 위한 '지역 맞춤형 공약'을 제시하며 반드시 실천하겠다고 강조했다. 한 위원장은 "부산에서 우리는 산업은행 이전을 반드시 해낼 것"이라며 "가덕도 신공항을 조기 완공하고 부산을 발전시키기 위한 글로벌허브도시특별법을 반드시 해내겠다. 제 사심이 더해진 공약이기도 하지만 사직구장을 조속히 재건축하겠다는 약속을 드린다"고 전했다. 이어 민생개혁을 위한 공약을 추가로 발표하며 예산집행과 정책 수립 등에서 비교우위에 있는 집권여당의 프리미엄을 강조하며 한 표를 호소했다. 한 위원장은 "법 개정 없이 정부가 시행령을 바꿔 조정할 수 있는 범위 상한이 1억400만원까지인데, 저희는 이번 총선에서 승리해 2억원으로 상향하겠다"며 "지금 어려운 분들을 위해 2억원까지 파격적으로 올려야 한다. 소상공인 여러분들께서 정말 바라는 공약"이라고 전했다. 이외에도 △소상공인 손실보상지원금 환수유예 및 장기분납 추진 △자영업자 육아휴직제도 도입 등의 공약을 발표했다. 고물가 등에 직격탄을 맞은 영세 소상공인과 서민층을 위한 맞춤형 공약 제시를 통해 낙동강 벨트를 꼭 탈환하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보인다. 한 위원장은 부산 연제구 유세에서 "이번 선거는 부산의 발전을 위한 선거가 아닌가"라며 "우리가 부산을 지킬 수 있게 우리를 선택해달라. 우리는 여러분의 공복이 되고 싶다"며 지지를 당부했다. ■ 대야투쟁 힘싣는 韓 한 위원장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에 대한 작심 비판에도 나섰다. 최근 수도권 등을 중심으로 정권심판론이 확산되자 사법리스크에 휩싸인 이·조 대표를 싸잡아 '명분없는 정치인'으로 규정하면서 분위기 반전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한 위원장은 부산을 배경으로 한 영화 '범죄와의 전쟁'을 언급하며 "깡패들 전쟁에도 그럴싸한 명분이 필요한데, 이 대표와 조 대표의 정치에는 명분이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저희가 읍소한다고 하니까, 이 대표가 악어의 눈물이라고 했다"며 "이 대표가 쓰레기 같은 형수 욕설을 한 다음에 '국민한테 미안하다'며 눈물을 흘린 것이 악어의 눈물이다. 욕설을 한 형수나 정신병원에 보낸 형님한테는 사과한 바가 없다"고 주장했다. 이후 최근 판세가 요동치고 있는 낙동강벨트를 샅샅이 훑으면서 '국정 안정론'을 앞세워 지지율 끌어올리기에 주력했다. 최근 국민의힘은 비교적 민주당 세가 강한 이른바 낙동강벨트에 조해진·서병수·김태호 의원 등 '거물급 인사'들을 집중 배치하면서 지역구 탈환에 나섰지만 여전히 녹록치 않은 상황에 고심하고 있다. 여당은 앞으로 남은 선거 기간 동안에도 한 위원장 등 지도부가 수시로 낙동강벨트를 찾아 바닥 표심 잡기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theknight@fnnews.com 정경수 주원규 기자
2024-04-01 16:30:09[파이낸셜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2대 총선을 앞두고 '험지'인 부산·울산·경남(PK) 지역을 찾아 '정권 심판론'을 내세우며 지지를 호소했다. 이 대표는 15일 울산 수암시장·동울산 종합시장, 부산 기장군의 기장시장·진구의 당감새 시장 등 '낙동강 벨트'의 민생 현장을 방문해 '경제 폭망'을 부각했다. 이 대표가 부산을 찾은 것은 지난 1월 초 피습을 당한 후 처음이다. 이 대표는 당감새 시장에서 "제가 대통령 선거 때 다녔을 때보다 더 많은 분이 오신 것 같다"며 주민들에 감사를 표하며 "사람들이 너무 힘들어하고 고통스러워 한다. 오죽하면 온 가족이 끌어안고 극단적 선택을 하겠냐"며 어려운 민생을 강조했다. 이 대표는 "이제 이런 세상을 바꿔서 희망을 만들자. 선진국으로 다시 인정받는 모범적 민주국가로 가자"며 "심판 확실히 해주시겠습니까"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2030 부산 엑스포 유치 실패와 가덕도 신공항 사업, 산업은행 부산 이전 등 지역 현안을 언급하기도 했다. 이 대표는 부산 엑스포 유치 실패에 대해 "막판 대역전극이니 하며 새벽까지 기다리게 해 놓고 대체 뭘 한 것이냐"고 날을 세웠다. 가덕도 공항과 산은 부산 이전에 대해 이 대표는 "부산 회생을 위해 반드시 필요하고, 신속하게 해나가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산업은행 부산 이전은) 민주당 정권이 지속적으로 추진해 오던 주요 정책"이라고 설명했다. 동울산 종합시장에서 이 대표는 "(윤 대통령이) 야당 대표를 2년이 다 되도록 한 번도 만나지 않았다"며 "야당이 법안과 정책을 내면 부결시키고 미루고 심지어 거부권을 행사해서 무산시킨다"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더 심각한 건 (국민 간의) 차이를 드러내고, 편을 가르고, 밀어내고, 서로 갈등하고 싸웠다"며 "그러다보니 칼로 야당 대표의 목을 찌르는 일이 벌어지지 않느냐"고 했다. 피습 사건과 관련해 이 대표는 "물청소해서 증거 현장을 인멸하고 수사를 제대로 하지 않았다"며 "왜 백주대낮에 제 목이 이렇게 찔렸는지 보여준다"고 지적했다. 특히 이 대표는 "대한민국은 지금 심리적 내란 상태"라며 "대결에서 화합으로, 분열에서 통합으로, 과거가 아니라 미래로, 독재가 아니라 민주주의로 나아가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 대표는 이날 경기 양산갑의 양문석 후보가 노무현 전 대통령 비하 발언으로 논란이 된 것에 대해 "울산 시민 여러분이 잊지 말고 행동해 윤석열 정권의 무도한 폭정을 멈춰 달라"며 동문서답을 했다. ming@fnnews.com 전민경 기자
2024-03-15 18:48: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