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농기계 전문 기업 TYM이 국내 농기계 업체 중 유일, '이탈리아 볼로냐 국제 농업 기계 박람회 EIMA 2024'(이하 EIMA 2024)에 참가한다. TYM은 이탈리아 볼로냐에서 11월 6일부터 10일까지 5일 동안 개최하는 EIMA 2024에 참가했다고 7일 밝혔다. EIMA는 독일 '아그리테크니카(AGRITECHNICA)', 프랑스 '시마(SIMA)', 미국 '루이빌 농기계 전시회'와 함께 세계 4대 농기계 전시회로 손꼽힌다. 올해는 50개국 1950여개 업체가 참여해 농업 분야 최신 제품과 기술력을 알린다. TYM은 '볼로냐 피에라 전시장 Hall 19 A/1'에 위치한 부스에서 소형부터 대형까지 다양한 트랙터를 선보인다. 주요 제품에는 대형 트랙터 신제품 'T115', 내년 유럽 시장에 출시할 예정인 'T130', 지난해 출시한 시리즈 4 'T68', 'T78' 등을 전시한다. 각 제품에는 현지 시장에 특화된 액세서리와 함께 작업기를 장착했다. 고객이 직접 텔레매틱스, 자율주행을 체험할 수 있는 'MYTYM' 공간도 마련한다. 이곳엔 첨단 농기계 기술 개발 기업 TYMICT가 출시한 농기계 전용 자율주행키트 '애그딕트(AGDICT)' A 시리즈 제품이 전시된다. TYM은 자체적인 기술력을 선보임으로써 유럽 시장의 잠재 고객 및 현지 관람객들의 호응을 얻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밖에도 TYM의 순정 부품과 키트, 서비스 등에 대한 정보를 얻을 수 있는 공간과 TYM 브랜드를 체험할 수 있는 이벤트 존, 굿즈 존 등 여러 경험을 제공하는 부스를 만나볼 수 있다. TYM은 이번 전시에서 2025년부터 운영 예정인 유럽 법인 홍보도 진행한다. 유럽 시장에서의 점유율을 높여가기 위해, 부품 센터와 서비스 교육 인프라 역할을 담당할 통합 유럽 법인을 세우고 시장 확대에 박차를 가한다. 전시 기간 중 이탈리아 딜러를 대상으로 컨퍼런스도 진행해 TYM 브랜드 노출을 극대화 할 예정이다. 한편 TYM은 유럽 시장을 본격적으로 공략하기 위해 현지에 맞는 과수용 트랙터를 개발하고, 지역별로 특화된 작업기 솔루션 제공을 위해 지역 작업기 브랜드와 전략적 제휴를 강화해 갈 방침이다. 또 130마력대 신제품을 출시해 농업 수요의 성장세를 뒷받침하고, 텔레매틱스를 기본 사양으로 공급해 제품 지능화를 통한 지식 기반 서비스 제공에도 나선다. 동시에 자율주행 2단계 기술도 국내 및 해외 제품에 확대 적용해 경제적이고 효율적인 농업 솔루션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김호겸 TYM 글로벌사업본부장은 "유럽 모든 거점 국가에서 시장점유율 10% 달성을 목표로 신제품 개발 및 딜러 네트워크 강화에 힘써왔고, EIMA 참가와 딜러 미팅을 통해 지역별 세부 전략을 강화할 것"이라며 "텔레매틱스와 자율주행이 가능한 130마력대까지의 제품 라인업을 확보한 만큼 내년 본격적으로 대형 마력대 판매에 집중하고 지역 딜러 미팅, 제품 론칭 행사, 필드 시연 행사 등 고객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TYM 브랜드를 알려 나가겠다"고 말했다. jimnn@fnnews.com 신지민 기자
2024-11-07 09:57:35[파이낸셜뉴스] 농기계 전문 기업 티와이엠(TYM)이 북미 딜러와 소통을 강화하며 북미 시장 경쟁력 확보에 나섰다. 5일 업계에 따르면 TYM은 지난 10월 27일부터 11월 1일까지 총 5박 6일 일정으로 '북미 우수 딜러 초청 행사'를 진행했다. 북미 우수 딜러 초청 행사는 TYM 임직원과 딜러 그룹의 직접적인 소통을 통해 서로를 이해하고 북미 사업의 지속적 성장 기반을 구축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행사에는 북미 지역 약 350여개 딜러 중 판매 우수 및 집중 육성 대상 딜러 등 총 11개 딜러사 딜러 22명과 TYM 북미법인 임직원이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TYM은 익산·옥천공장에서 그룹과 중장기 제품 계획 등을 소개했다. 내년 출시 예정인 제품 ‘T3025’, ‘T4058P’, 'T2025P' 등을 선보였다. 'T2025P'의 경우 신규 시트 적용, 소재 변경, 연료 탱크 증대로 시승 및 품평에서 호평을 받았다. TYM은 글로벌 성장 전략과 비전을 공유하는 시간도 가졌다. 지난 7월 이전을 완료한 본사 신축 사옥에서 TYM은 첨단 농기계 기술 개발 기업 티와이엠아이시티(TYMICT)가 자체 개발한 텔레매틱스와 자율주행시스템, TYM 딜러 관리 포털을 소개하며 향후 계획을 공유했다. TYM은 이번 행사를 통해 딜러의 제품 이해도를 높이고 추가 접수된 의견을 제품과 서비스에 반영할 예정이다. 또 TYM 본사 및 북미법인 임직원, 딜러 간 상호 교류를 통해 소속감 및 신뢰 관계를 구축하고 탄탄한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북미 시장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TYM 관계자는 "글로벌 현장에서 활동하는 딜러들의 목소리를 듣고 제품과 서비스를 개선해 시장을 선도할 수 있는 기업으로 성장하고자 한다"며 "앞으로도 TYM은 딜러 그룹과 상생을 기반으로 지속 가능한 파트너십을 구축해 꾸준한 성장의 발판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jimnn@fnnews.com 신지민 기자
2024-11-05 14:17:08[파이낸셜뉴스] 농기계 기업 TYM이 자율주행 농기계 확산에 나선다. 오래된 농기계에 장착만 해도 자율주행이 가능한 키트를 선보이면서다. TYMICT, 농기계 자율주행키트 선봬 11일 농기계 업계에 따르면 TYMICT는 신규 브랜드 ‘애그딕트(AGDICT)’를 론칭하고 정밀 농업을 위한 농기계 자율주행키트(자동조향시스템)A 시리즈를 출시했다. TYMICT는 지난 2020년 설립된 TYM의 스마트 정밀농업 자회사다. 애그딕트는 농업의 미래 발전 방향성을 예측하고 현재 농업에 필요한 솔루션을 제공하는 TYMICT의 디지털 농업 솔루션 통합 브랜드다. 애그딕트 농기계 자율주행키트 A 시리즈는 초정밀 위성항법장치(RTK-GPS) 고정밀 위치 정보를 기반으로 농기계의 자율작업을 보조하는 자동조향시스템으로 메인 컨트롤러(RTK-GPS 기반 자율주행 제어장치), 자동조향장치 및 디스플레이(HMI 사용자 인터페이스 장치)로 구성됐다. 자체 기준국을 포함한 다중 RTK 시스템으로 음영지역 없이 24시간 내내 무중단 자율작업이 가능하며, 무선 자동 업그레이드가 지원된다. A 시리즈는 기존에 사용 중인 농기계에 장착해 수동 조작 대신 자율 작업을 가능하게 한다. 농업 숙련자가 작업하는 정밀도 이상의 고정밀 작업이 가능해 중복 작업을 방지해줄 수 있고, 수동 조작 대비 동일 면적 작업 시간의 감소로 농민들의 작업 피로도 감소, 연비 절감, 생산량 증대 등의 효과가 기대된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또한 작업지 내에서 AB직진 간편모드, 직진 및 선회 경로를 생성하는 고급모드 외에도 S커브 등 다양한 작업 경로 생성을 지원한다. 초저속(0.5km/h)부터 고속(13km/h)까지 자율주행이 가능하며, 관성항법장치(INS)를 통해 경사지에서도 안정적인 고정밀 자율작업을 지원한다는 게 특징이다. 1호 고객에 제품 전달 애그딕트는 지난달 16일 인천 강화군 교동면에서 농기계 자율주행키트 A 시리즈의 1호 계약 고객 제품 전달 기념식을 진행했다. 배영욱 애그딕욱 영업본부장이 직접 제품을 전달하고, 제품의 조작법과 주요 기능 및 특징 등에 대한 사용자 교육을 지원했다. A 시리즈 1호 계약 고객은 인천 강화군 교동면에서 12만2314㎡ 규모로 벼농사를 짓고 있는 전표은씨다. 전 씨는 "자율주행 편의성과 고정밀 작업을 통한 생산량 증대를 위해 애그딕트 자율주행키트 구입을 결정했다"며 "다중 RTK 시스템을 통해 24시간 무중단 자율작업이 가능하다는 점이 신뢰가 갔고 두 명이 필요했던 이앙작업도 혼자서 가능하다는 점에 끌렸다"고 말했다. TYMICT 관계자는 "애그딕트는 더욱 편리하고 이로운 지속가능한 농업 생태계를 구축한다는 미션을 갖고 자율주행키트 A 시리즈를 출시했다"며 "앞으로도 스마트한 정밀 농업 기술을 확대해 농촌에 젊은 청년 농부들이 증가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welcome@fnnews.com 장유하 기자
2024-06-10 11:03:45국내 농기계 업체들의 '자율주행 농기계' 개발이 본궤도에 올랐다. 업계 양강 대동과 TYM은 직진 및 선회가 가능한 자율주행 기술 개발을 마치고, 본격 제품 판매에 돌입했다. 양사는 오는 2026년까지 무인 자율 작업이 가능한 완전한 자율주행 농기계를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대동은 지난 10일부터 자율작업 기능을 갖춘 HX트랙터와 DH615콤바인을 출시해 판매하기 시작했다. 통상 농기계 자율주행은 △자동조향 △자율주행 △자율작업 △무인자율작업 4단계로 구분되는데, 대동이 선보인 트랙터와 콤바인은 자율주행 3단계 수준에 해당한다. 두 농기계는 자체 생성한 작업 경로를 오차 7㎝ 이내로 벗어나지 않고 직진하며 선회 시 작업을 제어할 수 있다.대동이 자율주행 콤바인을 출시하면서 국내 최초로 농기계 모든 종류에 자율주행을 적용한 기업이 됐다. 앞서 대동은 지난 2018년부터 자율주행 기술 개발을 시작, 그 이듬해인 2019년 자율주행 1단계 이앙기(DRP시리즈)를 선보였다. 이후 2021년 자율주행 1단계 트랙터(HX1400)를 출시했다. 국내 농기계 업체 중 자율주행 농기계를 양산해 판매한 건 대동이 처음이다. TYM도 최근 자율주행 3단계 수준의 T130 트랙터와 RGO-690 이앙기에 대한 시범 서비스를 완료하고, 내년 상반기부터 본격적으로 판매하기로 결정했다. TYM이 선보이는 자율주행 트랙터·이앙기는 직진과 함께 선회 및 작업기 제어가 가능하며, 실시간으로 정확한 위치 정보를 제공하는 실시간이동측위·글로벌 위성항법시스템(RTK GNSS) 기술이 적용돼 정지 오차 2㎝, 작업 오차 7㎝ 이내의 정밀 작업이 가능하다. TYM은 지난 2020년 스마트 정밀농업 전문 자회사 TYMICT를 설립하고, 자율주행 트랙터 상용화를 목표로 자체 기술 개발 및 연구를 진행했다. 그 결과 자율주행 시스템 핵심 기술인 관성항법장치(INS), 경로 생성, 경로 추종 등 소프트웨어와 자율주행 컨트롤러, 콘솔 등 하드웨어를 TYM 자체 기술로 개발했다. 지난 5월에는 업계 최초로 트랙터와 이앙기로 자율주행 시스템 국가 검정을 통과했다. 이처럼 농기계 업체들이 자율주행에 힘을 싣는 배경엔 농업 환경의 변화가 있다. 농가의 고령화율이 높은 수준으로 진행되면서 농촌 인구가 빠르게 감소, 생산능력 역시 저하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생산량을 극대화할 수 있는 '스마트 농기계'의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다. 실제 세계 1위 농기계 업체 존 디어(John Deere)는 자율주행만이 농촌의 노동력 부족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보고, 자율주행 기술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해 1월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 2022에서 24시간 내내 무인으로 일할 수 있는 완전자율주행 로봇 트랙터를 선보였다. 이미 존디어는 완전한 자율주행이 가능한 자율주행 4단계 기술개발을 완료, 해당 기술을 탑재한 농기계를 판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국내 업체들은 글로벌 업체 대비 기술개발에 뒤처져 있는 상황이지만, 3년 내로 완전한 자율주행 농기계를 개발하겠다는 목표다. 우선 대동은 이달 말 자율주행 3단계 농기계 시연회를 실시하고, 오는 2026년까지 자율주행 4단계 트랙터 출시를 목표로 연구개발을 진행 중이다. 이를 위해 올해 초부터 농업 및 농경지 작업 환경 데이터를 수집하기 시작했다.대동 관계자는 "연구개발 담당 조직에서 농기계 자율주행에 관련된 핵심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며 "우선 2026년 완전한 자율주행 트랙터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TYM 역시 오는 2026년까지 완전한 자율주행 농기계를 개발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를 위해 내년까지 농작업 상태와 환경을 인식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하고, 2025년까지 오류 인식 시스템 우선 대응 기술을 개발하겠다는 계획이다. TYM 관계자는 "TYMICT를 통해 2026년까지 완전 무인 자율 농작업이 가능한 기술 개발을 목표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향후 자율주행뿐만 아니라 농가 생산성 및 수익 증대에 기여할 첨단 디지털 농업 기술을 개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welcome@fnnews.com 장유하 기자
2023-10-12 18:14:11#OBJECT0# [파이낸셜뉴스] 국내 농기계 업체들의 '자율주행 농기계' 개발이 본궤도에 올랐다. 업계 양강 대동과 TYM은 직진 및 선회가 가능한 자율주행 기술 개발을 마치고, 본격 제품 판매에 돌입했다. 양사는 오는 2026년까지 무인 자율 작업이 가능한 완전한 자율주행 농기계를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대동은 지난 10일부터 자율작업 기능을 갖춘 HX트랙터와 DH615콤바인을 출시해 판매하기 시작했다. 통상 농기계 자율주행은 △자동조향 △자율주행 △자율작업 △무인자율작업 4단계로 구분되는데, 대동이 선보인 트랙터와 콤바인은 자율주행 3단계 수준에 해당한다. 두 농기계는 자체 생성한 작업 경로를 오차 7㎝ 이내로 벗어나지 않고 직진하며 선회 시 작업을 제어할 수 있다. 대동이 자율주행 콤바인을 출시하면서 국내 최초로 농기계 모든 종류에 자율주행을 적용한 기업이 됐다. 앞서 대동은 지난 2018년부터 자율주행 기술 개발을 시작, 그 이듬해인 2019년 자율주행 1단계 이앙기(DRP시리즈)를 선보였다. 이후 2021년 자율주행 1단계 트랙터(HX1400)를 출시했다. 국내 농기계 업체 중 자율주행 농기계를 양산해 판매한 건 대동이 처음이다. TYM도 최근 자율주행 3단계 수준의 T130 트랙터와 RGO-690 이앙기에 대한 시범 서비스를 완료하고, 내년 상반기부터 본격적으로 판매하기로 결정했다. TYM이 선보이는 자율주행 트랙터·이앙기는 직진과 함께 선회 및 작업기 제어가 가능하며, 실시간으로 정확한 위치 정보를 제공하는 실시간이동측위·글로벌 위성항법시스템(RTK GNSS) 기술이 적용돼 정지 오차 2㎝, 작업 오차 7㎝ 이내의 정밀 작업이 가능하다. TYM은 지난 2020년 스마트 정밀농업 전문 자회사 TYMICT를 설립하고, 자율주행 트랙터 상용화를 목표로 자체 기술 개발 및 연구를 진행했다. 그 결과 자율주행 시스템 핵심 기술인 관성항법장치(INS), 경로 생성, 경로 추종 등 소프트웨어와 자율주행 컨트롤러, 콘솔 등 하드웨어를 TYM 자체 기술로 개발했다. 지난 5월에는 업계 최초로 트랙터와 이앙기로 자율주행 시스템 국가 검정을 통과했다. 이처럼 농기계 업체들이 자율주행에 힘을 싣는 배경엔 농업 환경의 변화가 있다. 농가의 고령화율이 높은 수준으로 진행되면서 농촌 인구가 빠르게 감소, 생산능력 역시 저하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생산량을 극대화할 수 있는 '스마트 농기계'의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다. 실제 세계 1위 농기계 업체 존 디어(John Deere)는 자율주행만이 농촌의 노동력 부족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보고, 자율주행 기술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해 1월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 2022에서 24시간 내내 무인으로 일할 수 있는 완전자율주행 로봇 트랙터를 선보였다. 이미 존디어는 완전한 자율주행이 가능한 자율주행 4단계 기술개발을 완료, 해당 기술을 탑재한 농기계를 판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국내 업체들은 글로벌 업체 대비 기술개발에 뒤처져 있는 상황이지만, 3년 내로 완전한 자율주행 농기계를 개발하겠다는 목표다. 우선 대동은 이달 말 자율주행 3단계 농기계 시연회를 실시하고, 오는 2026년까지 자율주행 4단계 트랙터 출시를 목표로 연구개발을 진행 중이다. 이를 위해 올해 초부터 농업 및 농경지 작업 환경 데이터를 수집하기 시작했다. 대동 관계자는 "연구개발 담당 조직에서 농기계 자율주행에 관련된 핵심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며 "우선 2026년 완전한 자율주행 트랙터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TYM 역시 오는 2026년까지 완전한 자율주행 농기계를 개발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를 위해 내년까지 농작업 상태와 환경을 인식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하고, 2025년까지 오류 인식 시스템 우선 대응 기술을 개발하겠다는 계획이다. TYM 관계자는 "TYMICT를 통해 2026년까지 완전 무인 자율 농작업이 가능한 기술 개발을 목표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향후 자율주행뿐만 아니라 농가 생산성 및 수익 증대에 기여할 첨단 디지털 농업 기술을 개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welcome@fnnews.com 장유하 기자
2023-10-11 16:09:42스마트 농기계가 미래 농기계 산업 발전 방향으로 주목받으면서 국내 기업들이 자율주행 농기계에 힘을 싣고 있다. 농업생산성을 높이고 사용자의 편리함을 극대화하겠다는 목표에서다. 이들은 정부가 새롭게 만든 자율주행 농기계 인증을 받고, 본격적으로 자율주행 농기계 시장에 뛰어들고 있다. 20일 농기계 업계에 따르면 TYM은 최근 트랙터 T130과 이앙기 RGO-690으로 자율주행 시스템 국가 형식 검사를 통과했다. 올해 1월부터 시행된 이 검사는 농림축산식품부 정책에 따라 진행된다. 한국농업기술진흥원에서 성능 및 안정성 시험을 진행하고, 적합 판정을 받으면 자율주행시스템을 인증받는 방식이다. TYM은 지난달 업계 최초로 이 검사를 통과하면서 국내 농기계 업체 중 처음으로 자율주행 농기계 정부 인증을 받은 기업이 됐다. 통상 농기계 자율주행은 수준에 따라 △자동조향 △자율주행 △자율작업 △무인자율작업 4단계로 구분된다. 1단계에선 운전자가 직접 운전대를 움직이지 않아도 정해진 경로를 따라 주행하며 2단계에선 자동으로 방향을 조정하고 속도를 조정한다. 3단계에선 작업자가 작업기를 조작하지 않아도 농기계가 알아서 작업을 수행하고 4단계에선 인공지능을 통해 작업 시작부터 완료까지 무인으로 진행된다. TYM의 T130은 자동 직진이, RG0-690은 자동 직진과 선회가 가능해 각각 1단계, 2단계 자율주행으로 국가 검사를 통과했다. 자율주행 기술은 자체적으로 개발했다. 회사는 지난 2020년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고자 스마트 정밀농업 전문 자회사 TYMICT를 설립하고, 자율주행 트랙터 상용화를 목표로 자체 기술 개발 및 연구를 진행했다. 그 결과 자율주행 시스템 핵심 기술인 관성항법장치(INS), 경로 생성, 경로 추종 등 소프트웨어와 자율주행 컨트롤러, 콘솔 등 하드웨어를 TYM만의 기술로 개발했다. TYM은 이번 인증을 바탕으로 이달부터 본격적으로 자율주행 농기계 판매에 돌입한다. TYM 관계자는 "향후 자율주행 콤바인을 출시할 계획"이라며 "오는 2025년도 3단계 자율주행 기술과 제품 양산을 목표로 연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업계 1위 대동 역시 '디지털 미래농업 리더'라는 비전 아래 '스마트 농기계'를 미래사업 중 하나로 내세우고 있다. 특히 핵심 사업인 농기계 부문의 경쟁력을 강화하고자 농기계의 스마트화를 추진 중이다. 이를 위해 대동은 지난 2018년부터 자율주행 기술 개발을 시작, TYM보다 앞선 2019년 자율주행 1단계 이앙기(DRP시리즈)를 선보였다. 이후 2021년 자율주행 1단계 트랙터(HX1400)를 출시했다. 국내 농기계 업체 중 자율주행 이앙기와 트랙터를 양산해 판매한 건 대동이 처음이다. 자율주행 농기계 정부 인증이 생김에 따라 대동도 자율주행 시스템 국가 형식 검사를 준비하고 있다. 현재 검사를 신청한 상태며, 인증은 대형 트랙터인 HX시리즈와 콤바인 DH시리즈로 받을 예정이다. 이와 함께 오는 9월 자율주행 3단계 트랙터, 콤바인을 새롭게 출시할 계획이다. 현재 자율주행 3단계 농기계에 대한 기술개발은 완료했고, 실증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는 게 대동의 설명이다. 대동 관계자는 "현재까지 어느 업체도 자율주행 콤바인을 선보인 적이 없는데 이번에 대동이 콤바인을 출시하면 업계 최초로 자율주행 농기계 모든 종류(이앙기·트랙터·콤바인)를 갖춘 회사가 된다"며 "자율주행 기술을 계속 개발하고 고도화해 오는 2026년까지 자율주행 4단계 수준의 제품을 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welcome@fnnews.com 장유하 기자 welcome@fnnews.com 장유하 기자
2023-06-20 18:30:01[파이낸셜뉴스] 스마트 농기계가 미래 농기계 산업 발전 방향으로 주목받으면서 국내 기업들이 자율주행 농기계에 힘을 싣고 있다. 농업생산성을 높이고 사용자의 편리함을 극대화하겠다는 목표에서다. 이들은 정부가 새롭게 만든 자율주행 농기계 인증을 받고, 본격적으로 자율주행 농기계 시장에 뛰어들고 있다. 20일 농기계 업계에 따르면 TYM은 최근 트랙터 T130과 이앙기 RGO-690으로 자율주행 시스템 국가 형식 검사를 통과했다. 올해 1월부터 시행된 이 검사는 농림축산식품부 정책에 따라 진행된다. 한국농업기술진흥원에서 성능 및 안정성 시험을 진행하고, 적합 판정을 받으면 자율주행시스템을 인증받는 방식이다. TYM은 지난달 업계 최초로 이 검사를 통과하면서 국내 농기계 업체 중 처음으로 자율주행 농기계 정부 인증을 받은 기업이 됐다. 통상 농기계 자율주행은 수준에 따라 △자동조향 △자율주행 △자율작업 △무인자율작업 4단계로 구분된다. 1단계에선 운전자가 직접 운전대를 움직이지 않아도 정해진 경로를 따라 주행하며 2단계에선 자동으로 방향을 조정하고 속도를 조정한다. 3단계에선 작업자가 작업기를 조작하지 않아도 농기계가 알아서 작업을 수행하고 4단계에선 인공지능을 통해 작업 시작부터 완료까지 무인으로 진행된다. TYM의 T130은 자동 직진이, RG0-690은 자동 직진과 더불어 선회가 가능해 각각 1단계, 2단계 자율주행으로 국가 검사를 통과했다. 자율주행 기술은 자체적으로 개발했다. 이 회사는 지난 2020년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고자 스마트 정밀농업 전문 자회사 TYMICT를 설립하고, 자율주행 트랙터 상용화를 목표로 자체 기술 개발 및 연구를 진행했다. 그 결과 자율주행 시스템 핵심 기술인 관성항법장치(INS), 경로 생성, 경로 추종 등 소프트웨어와 자율주행 컨트롤러, 콘솔 등 하드웨어를 TYM만의 기술로 개발했다. TYM은 이번 인증을 바탕으로 이달부터 본격적으로 자율주행 농기계 판매에 돌입한다. 이후 지속적인 기술 개발을 통해 제품의 편의성 및 효율성을 대폭 개선해 기존 농작업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농기계를 만든다는 계획이다. TYM 관계자는 "향후 자율주행 콤바인을 출시할 계획"이라며 "오는 2025년도 3단계 자율주행 기술과 제품 양산을 목표로 연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업계 1위 대동 역시 '디지털 미래농업 리더'라는 비전 아래 '스마트 농기계'를 미래사업 중 하나로 내세우고 있다. 특히 핵심 사업인 농기계 부문의 경쟁력을 강화하고자 농기계의 스마트화를 추진 중이다. 이를 위해 대동은 지난 2018년부터 자율주행 기술 개발을 시작, TYM보다 앞선 2019년 자율주행 1단계 이앙기(DRP시리즈)를 선보였다. 이후 2021년 자율주행 1단계 트랙터(HX1400)를 출시했다. 국내 농기계 업체 중 자율주행 이앙기와 트랙터를 양산해 판매한 건 대동이 처음이다. 자율주행 농기계 정부 인증이 생김에 따라 대동도 자율주행 시스템 국가 형식 검사를 준비하고 있다. 현재 검사를 신청한 상태며, 인증은 대형 트랙터인 HX시리즈와 콤바인 DH시리즈로 받을 예정이다. 이와 함께 오는 9월 자율주행 3단계 트랙터, 콤바인을 새롭게 출시할 계획이다. 현재 자율주행 3단계 농기계에 대한 기술개발은 완료했고, 실증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는 게 대동의 설명이다. 대동 관계자는 "현재까지 어느 업체도 자율주행 콤바인을 선보인 적이 없는데 이번에 대동이 콤바인을 출시하면 업계 최초로 자율주행 농기계 모든 종류(이앙기·트랙터·콤바인)를 갖춘 회사가 된다"며 "자율주행 기술을 계속 개발하고 고도화해 오는 2026년까지 자율주행 4단계 수준의 제품을 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welcome@fnnews.com 장유하 기자
2023-06-19 14:23:43국내 농기계 기업 '투톱'이 해외 수출 확대에 힘입어 지난해 나란히 매출 1조원을 돌파했다. 농기계 수출액이 가파르게 상승하자 정부도 업계와 함께 간담회를 열고, 수출 확대 지원 방안 마련에 나섰다. ■해외 공략한 K농기계 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업계 1위 대동의 지난해 매출액은 전년 1조1792억원 대비 24% 늘어난 1조4637억원이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전년 382억원 대비 122% 오른 849억원을 기록하면서 1년 만에 역대 최대 실적을 갈아치웠다. 업계 2위 TYM은 지난해 전년 8415억원 대비 39% 오른 1조1661억원의 매출을 올리면서 창사 이래 처음으로 매출 1조원을 돌파했다. 영업이익 역시 1220억원으로 전년 대비 246% 급증해 역대 최대치를 달성했다. 이 같은 국내 농기계 기업의 최대 실적 배경으로는 북미를 중심으로 한 수출 확대가 꼽힌다. 코로나19 이후 취미로 농장을 가꾸는 '하비 파머'가 증가해 중·소형 트랙터 판매가 크게 늘었고, 이후로도 농업용 외 다목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소형 트랙터에 대한 수요가 꾸준히 증가했다는 분석이다. 이에 따라 해외 시장에서 중·소형 트랙터를 내세우던 국내 농기계 기업들은 빠르게 성장했다. 실제 대동의 해외 매출액은 지난 2020년 5073억원에서 2021년 7476억원, 지난해 1조30억원까지 2년 새 약 두 배 가까이 증가했다. 전체 매출에서 해외 매출이 차지하는 비중도 2020년 56.6%, 2021년 63.4%에서 지난해 68.5%까지 확대됐다. TYM의 해외 매출액 역시 2020년 3940억원에서 2021년 5233억원, 지난해 8191억원으로 지속적으로 증가했다. 해외 매출 비중도 2020년 55.2%에서 지난해 70.2%까지 올라왔다. TYM 관계자는 "매출 비중이 높아진 해외 농기계 박람회에 꾸준히 참석해 브랜드 인지도를 제고하고, 북미 딜러 미팅을 통해 고객 니즈를 파악하는 데 주력했다"고 설명했다. ■정부, 수출 확대 지원 나서 대동과 TYM의 수출액이 크게 증가하면서 최근 3년간 우리나라 농기계 수출액도 가파르게 늘어났다.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지난 2020년 10억2700만 달러였던 국내 농기계 수출액은 지난해 17억4200만 달러로 급증했다. 전체 농업 관련 수출액 118억 달러 중 15%가량을 농기계 수출이 차지하고 있는 수준이다. 이에 따라 정부도 농기계 기업들의 수출 경쟁력 강화를 위한 지원사격에 나섰다. 지난달 정황근 농식품부 장관은 대동, TYM을 비롯한 농기계 기업들과 간담회를 열고 수출 전략을 논의했다. 정부가 농기계 기업과 함께 수출 확대 전략을 논의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농식품부는 올해부터 농기계 생산구입자금을 3000억원으로 확대 지원하고, 혁신성장펀드 3조원 투자 대상에 농기계 분야를 포함하겠다고 밝혔다. 정부 지원을 통해 기업들의 수출 확대를 뒷받침해 농식품과 농업 전후방 연관산업의 수출액을 135억 달러까지 늘리겠다는 구상이다. 기업들 역시 성장세를 이어가기 위해 스마트 농기계로 해외 시장 공략에 적극 나선다는 계획이다. 우선 대동은 원격 관제 서비스 '커넥트' 기능을 중소형 트랙터와 콤바인까지 적용을 확대한다. 오는 9월엔 국내에서 자율주행 3단계를 적용한 농기계를 선보인 후 해외 진출에 나선다. TYM 역시 최첨단 기술을 적용한 자율주행 농기계 개발 및 양산에 힘을 쏟을 계획이다. TYM 관계자는 "자회사인 TYMICT를 통해 자율주행 기술을 고도화하고 있다"며 "올해는 조지아주 시설 투자 착공과 함께 애틀랜타 사무소를 개소하는 등 더욱 적극적인 북미 시장 공략에 나서면서 양적 성장과 매출 확대를 도모할 것"이라고 말했다. welcome@fnnews.com 장유하 기자 welcome@fnnews.com 장유하 기자
2023-04-04 18:45:26#OBJECT0# [파이낸셜뉴스] 국내 농기계 기업 '투톱'이 해외 수출 확대에 힘입어 지난해 나란히 매출 1조원을 돌파했다. 농기계 수출액이 가파르게 상승하자 정부도 업계와 함께 간담회를 열고, 수출 확대 지원 방안 마련에 나섰다. ■해외 공략한 K-농기계 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업계 1위 대동의 지난해 매출액은 전년 1조1792억원 대비 24% 늘어난 1조4637억원이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전년 382억원 대비 122% 오른 849억원을 기록하면서 1년 만에 역대 최대 실적을 갈아치웠다. 업계 2위 TYM은 지난해 전년 8415억원 대비 39% 오른 1조1661억원의 매출을 올리면서 창사 이래 처음으로 매출 1조원을 돌파했다. 영업이익 역시 1220억원으로 전년 대비 246% 급증해 역대 최대치를 달성했다. 이 같은 국내 농기계 기업의 최대 실적 배경으로는 북미를 중심으로 한 수출 확대가 꼽힌다. 코로나19 이후 취미로 농장을 가꾸는 '하비 파머'가 증가해 중·소형 트랙터 판매가 크게 늘었고, 이후로도 농업용 외 다목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소형 트랙터에 대한 수요가 꾸준히 증가했다는 분석이다. 이에 따라 해외 시장에서 중·소형 트랙터를 내세우던 국내 농기계 기업들은 빠르게 성장했다. 실제 대동의 해외 매출액은 지난 2020년 5073억원에서 2021년 7476억원, 지난해 1조30억원까지 2년 새 약 두 배 가까이 증가했다. 전체 매출에서 해외 매출이 차지하는 비중도 2020년 56.6%, 2021년 63.4%에서 지난해 68.5%까지 확대됐다. TYM의 해외 매출액 역시 2020년 3940억원에서 2021년 5233억원, 지난해 8191억원으로 지속적으로 증가했다. 해외 매출 비중도 2020년 55.2%에서 지난해 70.2%까지 올라왔다. TYM 관계자는 "매출 비중이 높아진 해외 농기계 박람회에 꾸준히 참석해 브랜드 인지도를 제고하고, 북미 딜러 미팅을 통해 고객 니즈를 파악하는 데 주력했다"고 설명했다. ■정부, 수출 확대 지원 나서 대동과 TYM의 수출액이 크게 증가하면서 최근 3년간 우리나라 농기계 수출액도 가파르게 늘어났다.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지난 2020년 10억2700만 달러였던 국내 농기계 수출액은 지난해 17억4200만 달러로 급증했다. 전체 농업 관련 수출액 118억 달러 중 15%가량을 농기계 수출이 차지하고 있는 수준이다. 이에 따라 정부도 농기계 기업들의 수출 경쟁력 강화를 위한 지원사격에 나섰다. 지난달 정황근 농식품부 장관은 대동, TYM을 비롯한 농기계 기업들과 간담회를 열고 수출 전략을 논의했다. 정부가 농기계 기업과 함께 수출 확대 전략을 논의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농식품부는 올해부터 농기계 생산구입자금을 3000억원으로 확대 지원하고, 혁신성장펀드 3조원 투자 대상에 농기계 분야를 포함하겠다고 밝혔다. 정부 지원을 통해 기업들의 수출 확대를 뒷받침해 농식품과 농업 전후방 연관산업의 수출액을 135억 달러까지 늘리겠다는 구상이다. 기업들 역시 성장세를 이어가기 위해 스마트 농기계로 해외 시장 공략에 적극 나선다는 계획이다. 우선 대동은 원격 관제 서비스 '커넥트' 기능을 중소형 트랙터와 콤바인까지 적용을 확대한다. 오는 9월엔 국내에서 자율주행 3단계를 적용한 농기계를 선보인 후 해외 진출에 나선다. TYM 역시 최첨단 기술을 적용한 자율주행 농기계 개발 및 양산에 힘을 쏟을 계획이다. TYM 관계자는 "자회사인 TYMICT를 통해 자율주행 기술을 고도화하고 있다"며 "올해는 조지아주 시설 투자 착공과 함께 애틀랜타 사무소를 개소하는 등 더욱 적극적인 북미 시장 공략에 나서면서 양적 성장과 매출 확대를 도모할 것"이라고 말했다. welcome@fnnews.com 장유하 기자
2023-04-03 15:32:10국내 농기계 기업 '빅2'가 올해 상반기 나란히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해외 수출이 가파르게 증가하면서 대동은 2년 연속 매출 1조 클럽 자리 유지를, TYM은 창사 이래 최초로 매출 1조 클럽 가입을 눈앞에 두고 있다. 이들 기업은 올해 하반기에 생산성 강화, 딜러십 확대 등으로 해외 시장 점유율을 확대함으로써 성장세를 이어나간다는 계획이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농기계 업계 1위 대동의 올해 2·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4573억원, 461억원이다. 이로써 대동의 올해 상반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8%, 35% 늘어난 8142억원, 677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상반기 기준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이다. 최근 국제종합기계와 흡수합병 절차를 마친 업계 2위 TYM은 올해 2·4분기에 3902억원의 매출과 567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 이에 따라 TYM도 올해 상반기 매출 6907억원, 영업이익 930억원을 달성하면서 상반기 최고 실적을 경신했다. 농기계 업체들의 최대 실적 배경으로는 탄탄한 내수시장을 기반으로 한 해외 시장 성장세가 꼽힌다. 코로나19로 취미로 농장을 가꾸는 '하비파머'가 등장하면서 해외에서 농기계에 대한 수요가 급증했기 때문이다. 특히 '엔데믹'에도 불구하고 국내 농기계 기업들의 수출 증가세가 이어지면서 하비파머 문화가 일시적 유행이 아닌 하나의 트렌드로 자리 잡았다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이에 대동과 TYM은 해외 딜러의 양적·질적 성장을 도모하면서 해외 영업망 강화에 힘을 쏟았다. 실제 대동은 그동안 경쟁력 없는 딜러를 교체하고 우수한 딜러를 영입하는 질적 성장에 집중해 왔다. 현재 대동은 북미에만 430개의 딜러를 보유하고 있다. 올해는 딜러의 양적 성장을 목표로 공격적인 영입에 나서 해외 영업망을 더욱 강화한다는 목표다. TYM은 지난해 상반기 기준 290개였던 북미 딜러점 수를 올해 상반기 318개까지 확대하면서 해외 판매 채널을 다각화했다. 판매 지역이 확대되면서 사전 주문 물량도 급증했다는 게 TYM 측의 설명이다. 그 결과 두 회사의 해외 매출은 가파르게 증가했다. 대동의 올해 상반기 해외 매출액은 지난해 상반기 3693억원 대비 42% 증가한 5246억원이다. 전체 매출의 3분의 2가량이 해외 시장에서 발생했다. TYM도 올해 상반기에만 전년 동기 2802억원 대비 47% 늘어난 4121억원의 해외 매출을 올렸다. TYM의 전체 매출 중 해외 매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60%에 달한다. 올해 하반기엔 농기계 판가 인상 영향과 딜러십 확장에 따른 판매 증가로 농기계 '빅2'가 나란히 매출 1조원을 돌파할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실제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올해 대동의 예상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7%, 43% 증가한 1조3776억원, 548억원이다. TYM의 올해 매출액과 영업이익 역시 전년 동기 대비 39%, 237% 늘어난 1조1697억원, 1191억원으로 예상된다. 농기계 기업들도 매출 1조원 달성을 눈앞에 두고 기능 고도화, 생산성 강화 등으로 해외 시장 점유율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대동은 지난해 파워시프트(자동 변속), 커넥트(원격 관제), 자율주행 등 고도화된 기능이 적용된 프리미엄 트랙터 HX를 국내에서 처음으로 선보였다. 올해 상반기엔 해외 판매를 위한 시장성 테스트를 마쳤다. 하반기부터는 북미, 호주, 유럽 등에 프리미엄 HX트랙터 판매에 본격 돌입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핵심 생산 거점인 대구 공장을 스마트 팩토리로 전환하고 생산의 유연성과 효율성을 극대화해 트랙터 연 6만대 생산 능력을 구축할 계획이다. TYM 역시 정밀농업 전문 자회사 TYMICT를 중심으로 완전자율주행 및 군집주행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이와 함께 내년도 하반기 완공을 목표로 미국 조지아주 생산시설에 총 2000만 달러(약 267억원) 규모의 투자를 진행 중이다. 현지 생산시설이 완공될 경우 농기계 생산량이 기존 3만대에서 5만대로 늘어난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TYM 관계자는 "지난달 국제종합기계와 흡수합병을 마치면서 제품 라인업 다양화 및 신규 딜러 영입에 나서고 있다"며 "올해 상반기 성장세를 발판 삼아 하반기에도 해외 시장 점유율을 더욱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welcome@fnnews.com 장유하 기자
2022-08-23 18:11: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