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대한민국 안보와 관련해 항공·우주·방산 등 광범위한 영역에서 사업을 펼치고 있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지난 수년간 수출 기업으로 체질을 바꾸기 위한 채비를 마쳤다. 2022년 11월 한화디펜스에 이어 2023년 4월 한화방산을 합병했고, 2024년 9월에는 한화비전, 한화정밀기계를 인적분할하며 방산사업의 화력을 최대한 높였다. 올해는 실적면에서 수출이 내수를 앞지르는 첫해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마니아, 호주, 영국, 폴란드 등 수출 대상 국가가 확대되면서 지상방산 부문의 수주잔고만 30조원에 육박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2024년 7월 루마니아 국방부와 1조 3828억원 규모의 자주포 등을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하며 K9 자주포를 전세계 10개국이 운용하는 베스트셀러의 입지를 굳건히 했다. K9과 K10 외에도 정찰·기상 관측용 차륜형 장비, 탄약 등 ‘자주포 패키지’를 포함시켜 루마니아에 방산 토탈 솔루션을 제시한 것이 최종 계약을 견인했다. 루마니아의 K9 자주포 10번째 운용국 합류로 K9(K10 포함)의 누적 수출 총액은 13조원을 돌파했다.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회원국 중 K9 자주포를 도입한 국가는 6개국까지 확대됐는데, K9 운용 노하우를 공유하는 유저클럽 등을 운영하며 NATO와의 접촉면을 넓히고 있다. 특히, 지난 11월에는 영국에 설립된 글로벌 안보 분야 싱크탱크인 국제전략문제연구소(IISS)가 주최한 '프라하 디펜스 서밋'에 한국 기업 최초로 초청을 받는 등 다각적 교류도 진행 중이다. 이와 함께 수출 다변화를 위한 노력도 기울이고 있다. 글로벌 베스트셀러 K9은 포탑 완전자동화, 유무인 복합 운용으로 이어지는 성능개량, 차륜형 개조 개발 등을 통해 북미, 중동 시장 개척에 나설 예정이다. 2024년 10월 미 육군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를 포함한 5개 업체를 자주포 현대화 사업을 위한 후보군으로 지정해 검증에 나선 상태다. 2023년 호주 국방부의 선택을 받은 자체 개발 보병전투장갑차(IFV) 레드백도 또 다른 시장 개척 기회를 찾고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수출용으로 최초로 기획·개발한 무기체계인 레드백은 자주포와 장갑차 등 지상장비 분야에서 축적한 기술과 경험으로 개발됐다. 통상 국내 군의 소요에 맞춰 개발하는 것과 달리 처음부터 해외 수출을 목표로 상대국이 요구하는 사양을 빠른 시일 내에 맞춰서 전략적으로 공급할 수 있는 수출 시스템을 만든 것이다. 현재는 유럽과 중동 지역 수출을 추진 중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안보 수요가 급증하는 사우디아라비아와 함께 중동의 지정학적 위기에 대응하면서 현지 방위산업도 육성하기 위한 협력 관계도 구축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한화시스템은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열린 '월드 디펜스 쇼 2024'에서 사우디 국가방위부와 방산 협력을 위한 3자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2030년까지 군수품의 50%를 현지 생산하겠다는 목표로 방위산업을 육성하는 사우디아라비아 협력도 확대한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2024-11-18 13:23:35[파이낸셜뉴스] 육군은 '2024 카타르 연합훈련 태스크포스(TF)'가 카타르 지상군과 육군 최초의 전차·포병부대 해외 원정 연합훈련을 성공리에 마무리하고 29일 귀국길에 올랐다고 밝혔다. 육군은 "국산 명품무기인 K2 전차와 K9A1 자주포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는 한편, 사막이라는 극한 환경 속에서의 운용을 통해 다양한 전투발전 소요를 도출했다"고 전했다. 이번 훈련을 전개한 카타르 알 칼라엘 훈련센터는 카타르군이 보유한 동서 10㎞, 남북 33.5㎞의 광대한 사막 훈련장으로, 전차와 자주포의 장사거리 사격이 용이해 기계화·기갑부대를 위한 최적의 훈련장으로 평가받는다. 현지연합훈련단은 지난달 23일 출정식을 마친 뒤 10월 14~27일 2주간 카타르 알 칼라엘 훈련센터에서 카타르 지상군과 전술토의 및 워게임, 사막지형정찰, 연합전술토의, 지휘조기동훈련 등 연합훈련을 실시했다. 장태환 연합훈련단 훈련대장은 "훈련단원 모두가 대한민국 육군 최초로 해외 현지에서 우리 군의 우수한 무기체계로 훈련한다는 사실에 큰 자부심과 책임감을 갖고 훈련에 임했다"라며 "사막과 같은 극한 지형에서도 거침없이 기동하며 연합훈련을 성공적으로 마친 훈련단원들이 자랑스럽다"고 소감을 밝혔다. 사드 카타르 지상군 훈련대장도 "이번 연합훈련을 통해 양국의 전투수행능력이 더욱 발전할 수 있었다"며 "특히 사막과 같은 낯선 환경에서도 거침없이 임무를 수행하는 한국군의 강인함과 높은 교육훈련 수준, 무기체계의 우수성이 매우 인상 깊었다"라고 화답했다. 훈련 1주차에는 지형정찰을 시작으로 연합전술토의, 지휘조기동훈련을 실시했다. 주·야간 3일 동안 K2 전차는 기동사격과 최대 유효사거리 사격과 K9A1 자주포는 최대발사속도 사격, TOT 사격 등 연합전투사격을 진행했다. TOT사격이란 Time-On-Target의 약자로 여러발을 각도를 조절해 사격을 실시, 같은 표적을 동시에 명중시키는 사격 방법을 말한다. 23일부터 시작된 연합야외기동훈련(FTX)에서는 우리 군의 K9A1 자주포와 카타르 지상군의 독일제 판처하우비처(PzH-2000) 자주포가 함께 장사거리 사격으로 가상의 적을 타격하는 훈련을 진행했다. K2 전차와 카타르의 독일제 레오파르트2A7 전차를 중심으로 한 공격작전이 펼쳐졌다. 양국의 전차는 고속기동사격과 최대 유효사거리 사격으로 적을 제압했다. K2 전차는 표적 자동획득 및 자동추적 기능을 갖춘 신형 사격통제장치의 우수성과 장병들의 탁월한 전투사격 능력을 바탕으로 최대 유효사거리(3㎞ 이상)를 넘어선 5㎞ 이격된 표적을 80% 이상 명중률로 타격하며 국산무기체계의 뛰어난 성능을 입증했다. FTX 이후에는 카타르군 총참모장 등 카타르 군 및 정부 주요관계자 40여 명과 한국 교민 30여 명이 참관한 가운데 K10 약운반장갑차 운용을 통한 K9A1 자주포 신속 탄약 재보급과 K1 난전차를 활용한 현장 정비를 진행했다. 참석자들은 K2 전차와 K9A1 자주포 등 장비별 상세한 설명을 듣고, 장비에 직접 탑승하며 K-무기체계의 우수성을 확인했다. 훈련장에도 카타르 지상군사령관과 장군단 10여 명이 방문해 높은 관심을 보였다. 육군은 앞으로도 연합작전 수행능력을 향상시키고 국산 무기체계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기 위해 다양한 작전환경을 갖춘 우방국과의 연합훈련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4-10-29 13:19:45[파이낸셜뉴스]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드론과 항공기, 장갑차, 선박 등 이동수단에 두루 적용되는 위치 측정장치 설비를 최근 증설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양한 모빌리티에 적용되는 만큼 수요가 있는 데가 최근 크게 늘고 있는 방산 분야 해외 수주에 대응하기 위한 차원으로 분석된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지난해 8월부터 141억원을 들여 진행한 전술급 관성측정장치(IMU) 증설 작업을 최근 마무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IMU는 항공기, 드론, 전차 등 다양한 이동체에서 위치와 움직임을 측정하는 기술이다. 최근에는 드론, 위성 등 미래 모빌리티로 그 사용처가 크게 확대되고 있다. 일반적으로 제어급, 전술급, 항법급, 전략급으로 구분된다. 전술급은 사정거리 1100km 유도무기에 적용될 수 있는 수준이다. 특히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경우 장갑차, 자주포 등에서 최근 수년간 대규모 해외 수주가 이어지면서 해당 장비에 들어갈 부품을 대응하기 위한 차원에서 증설을 진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화에어로스페이는 지난 2022년 폴란드에 K9, 천무 등을 대규모로 수출한데 이어 지난 7월에는 루마니아와 K9 공급 계약을 체결하는 등 해외 사업을 크게 확대하고 있다. K9 자주포 등에도 IMU가 탑재되기 때문에 크게 늘어나는 수출 물량에 대응하기 위해 관련 설비를 증축했다는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IMU의 경우 다양한 이동체에 두루 사용되는 만큼 앞으로도 사용처가 확대될 것"이라면서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설비 증설은 최근 수년간 해외 매출이 크게 늘어나면서 해당 기체에 납품하는 용도 차원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한편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최근 호주 질롱에 K9 자주포와 레드백 장갑차 생산 공장(H-ACE)을 개소하는 등 글로벌 해외수주 확대에 적극 대응하고 있다. 올해 하반기부터 H-ACE에서 K9, K10의 호주 개조 모델인 AS9 자주포와 AS10 탄약운반차 양산을 시작해 2027년까지 호주 육군에 공급한다. H-ACE가 본격적인 가동에 들어가면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생산거점이 있는 창원의 엔진, 변속기, 구동장치 협력업체를 통해 부품을 조달할 계획이다. kim091@fnnews.com 김영권 기자
2024-08-28 16:03:42[파이낸셜뉴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호주 질롱에 자주포와 장갑차를 생산할 공장(H-ACE)을 완공했다고 23일 밝혔다. H-ACE는 한국 방산업체 최초의 해외 생산기지 설립 사례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올해 하반기부터 H-ACE에서 AS9 자주포와 AS10 탄약운반차의 양산을 시작한다. AS9와 AS10은 K9, K10의 호주 개조 모델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2027년까지 AS9와 AS10 각각 30문, 15대를 호주 육군에 공급할 예정이다. 지난해 129대의 공급 계약을 체결한 레드백 궤도형 장갑차는 2026년 상반기 시제품 납품 후 양산에 돌입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약 15만㎡ 규모 부지에 세워진 H-ACE는 본관, 생산동, 조립장, 주행시험장, 사격장 등 총 11개 시설로 이뤄져 있다. H-ACE가 위치한 질롱시는 호주 빅토리아주 주도인 멜버른에서 자동차로 1시간 거리, 아발론 공항에서 10분 거리에 위치해 있다. 접근성이 좋아 물류 운영 및 인력 채용이 비교적 용이하다는 입지적 장점이 있다. 호주 정부는 H-ACE 설립으로 현지에 수백개의 제조업 일자리가 재창출되는 등 중장기적으로 지역경제 활성화의 기폭제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H-ACE가 본격적인 가동에 들어가면 창원 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경남 지역 협력업체는 향후 엔진, 변속기, 구동장치 등 주요 부품을 H-ACE에 납품할 예정이다. 호주 시장의 성공적인 진출로 루마니아 등 주요 전략 지역에서의 추가 납품 가능성도 커졌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호주 공장 완공을 통해 미국·호주· 영국 안보협의체(AUKUS) 및 파이브 아이즈(미국 영국 캐나다 호주 뉴질랜드 정보동맹) 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한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관계자는 "호주 생산기지의 본격적인 가동으로 인도·태평양 지역 안보 수요에 차질 없이 대응하고, 한국 및 호주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kim091@fnnews.com 김영권 기자
2024-08-23 14:01:25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루마니아에 1조원 규모의 K9 자주포를 수출한다. 이로써 K9 자주포는 한국을 비롯해 유럽, 아프리카, 호주, 인도 등 10개국에서 운용되면서 글로벌 대표 방산 무기의 위상을 갖추게 됐다. ■루마니아, 10번째 K9 회원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지난 9일(현지시간) 루마니아 국방부와 부쿠레슈티에서 1조3828억원 규모의 자주포 등을 공급하는 계약을 맺었다고 10일 밝혔다. 이에 따라 현지업체와 협력해 K9 자주포 54문과 K10 탄약 운반차 36대 등을 2027년부터 순차 납품할 예정이다. 루마니아의 10번째 운용국 합류로 K9(K10 포함)의 누적 수출액은 13조원을 돌파했다.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회원국 중 K9 자주포를 도입한 국가는 6개국까지 확대됐다. 이번 계약은 독일 차세대 자주포인 PzH 2000, 튀르키예의 퍼티나 자주포 등 NATO의 경쟁 제품을 제치고 얻은 결과다. 4개월 동안의 경쟁 끝에 올해 초 우선협상대상자에 선정된 뒤 루마니아 정부와 세부 협상을 진행했다. 이번 계약에는 K9과 K10 외에도 정찰·기상 관측용 차륜형 장비, 탄약 등 '자주포 패키지'를 포함, 루마니아에 방산 토탈 솔루션을 제시했다. 이에 따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방산 부문 수주 잔고도 30조원을 넘어섰다. 지난 1·4분기 기준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방산 부문 수주 잔고는 29조8153억원으로 직전 분기 대비 1조5000원 이상 늘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올 2·4분기 영업이익 추정치는 206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5배 수준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K9 자주포와 천무의 수출이 실적에 본격적으로 반영되기 때문이다. ■ K9, 글로벌 대표 방산 무기 위상 K9 자주포는 전 세계 자주포 수출시장에서 점유율 1위를 기록하고 있다. 특히 폴란드에 이어 루마니아가 K9 자주포를 도입하면서 유럽 내 한국 방산의 지위도 공고해졌다. K9이 자주포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크다 보니 도입 국가들이 모여 운용 정보와 노하우를 공유하는 'K9 자주포 유저클럽'도 운영되고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지난 1월 한국을 비롯해 핀란드, 노르웨이, 에스토니아, 폴란드, 호주 등 6개국이 모인 가운데 'K9 유저클럽 미팅'을 개최하기도 했다. 이 미팅에서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폴란드에 부품 공급센터를 설립하기로 했다. K9 유저클럽이 단순한 정보 모임이 아니라 군사 협력 협의체로 진화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이 기세를 몰아 루마니아 보병전투장갑차(IFV) 사업에도 도전할 계획이다. 호주군의 최종 선택을 받은 레드백 장갑차를 앞세울 계획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관계자는 "대한민국의 K9 자주포는 이제 글로벌 곳곳을 지키는 K-방산의 상징이 됐다"며 "레드백 계약으로 또 다른 베스트셀러를 만들어 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psy@fnnews.com 박소연 기자
2024-07-10 18:12:10#OBJECT0# [파이낸셜뉴스]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루마니아에 1조원 규모의 K9 자주포를 수출한다. 이로써 K9 자주포는 한국을 비롯해 유럽, 아프리카, 호주, 인도 등 10개국에서 운용되면서 글로벌 대표 방산 무기의 위상을 갖추게 됐다. ■루마니아, 10번째 K9 회원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지난 9일(현지시간) 루마니아 국방부와 부쿠레슈티에서 1조3828억원 규모의 자주포 등을 공급하는 계약을 맺었다고 10일 밝혔다. 이에 따라 현지업체와 협력해 K9 자주포 54문과 K10 탄약 운반차 36대 등을 2027년부터 순차 납품할 예정이다. 루마니아의 10번째 운용국 합류로 K9(K10 포함)의 누적 수출액은 13조원을 돌파했다.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회원국 중 K9 자주포를 도입한 국가는 6개국까지 확대됐다. 이번 계약은 독일 차세대 자주포인 PzH 2000, 튀르키예의 퍼티나 자주포 등 NATO의 경쟁 제품을 제치고 얻은 결과다. 4개월 동안의 경쟁 끝에 올해 초 우선협상대상자에 선정된 뒤 루마니아 정부와 세부 협상을 진행했다. 이번 계약에는 K9과 K10 외에도 정찰∙기상 관측용 차륜형 장비, 탄약 등 ‘자주포 패키지’를 포함, 루마니아에 방산 토탈 솔루션을 제시했다. 이에 따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방산 부문 수주 잔고도 30조원을 넘어섰다. 지난 1·4분기 기준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방산 부문 수주 잔고는 29조8153억원으로 직전 분기 대비 1조5000원 이상 늘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올 2·4분기 영업이익 추정치는 206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5배 수준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K9 자주포와 천무의 수출이 실적에 본격적으로 반영되기 때문이다. ■ K9, 글로벌 대표 방산 무기 위상 K9 자주포는 전 세계 자주포 수출시장에서 점유율 1위를 기록하고 있다. 특히 폴란드에 이어 루마니아가 K9 자주포를 도입하면서 유럽 내 한국 방산의 지위도 공고해졌다. K9이 자주포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크다 보니 도입 국가들이 모여 운용 정보와 노하우를 공유하는 'K9 자주포 유저클럽'도 운영되고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지난 1월 한국을 비롯해 핀란드, 노르웨이, 에스토니아, 폴란드, 호주 등 6개국이 모인 가운데 'K9 유저클럽 미팅'을 개최하기도 했다. 이 미팅에서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폴란드에 부품 공급센터를 설립하기로 했다. K9 유저클럽이 단순한 정보 모임이 아니라 군사 협력 협의체로 진화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이 기세를 몰아 루마니아 보병전투장갑차(IFV) 사업에도 도전할 계획이다. 호주군의 최종 선택을 받은 레드백 장갑차를 앞세울 계획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관계자는 “대한민국의 K9 자주포는 이제 글로벌 곳곳을 지키는 K-방산의 상징이 됐다”며 “레드백 계약으로 또 다른 베스트셀러를 만들어 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psy@fnnews.com 박소연 기자
2024-07-10 14:24:37[파이낸셜뉴스]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루마니아에 K9 자주포 등을 수출한다는 소식에 신고가를 기록했다. 10일 오전 10시 40분 기준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전 거래일 대비 4.37% 오른 26만3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개장 직후 27만3500원까지 오르면서 신고가를 경신했다. 방위사업청은 이날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루마니아 국방부가 K9 54문, K10 탄약운반장갑차 36대, 탄약 등 총 1조3000억 원 규모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는 루마니아의 최근 7년간 무기 도입 사업 중 최대 규모다. 이로써 루마니아는 호주, 이집트, 인도, 노르웨이, 에스토니아, 튀르키예, 폴란드, 핀란드에 이은 9번째 K9 도입국이 됐다. zoom@fnnews.com 이주미 기자
2024-07-10 10:25:56[파이낸셜뉴스]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루마니아와 K9 자주포 54문 등을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이로써 한국군을 포함한 전 세계 10개국이 K9 사용국이 됐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지난 9일 루마니아 국방부와 부쿠레슈티 현지에서 1조3828억원 규모의 자주포 등을 공급하는 계약을 맺었다고 10일 밝혔다. 이에 따라 현지업체와 협력해 K9 자주포 54문과 K10 탄약 운반차 36대 등을 2027년부터 순차 납품할 예정이다. 이번 계약은 독일의 PzH2000, 튀르키예의 퍼티나 자주포 등 북대서양조약기구(NATO)의 경쟁 제품을 제치고 얻은 결과다. 4개월 동안의 경쟁 끝에 올해 초 우선협상대상자에 선정된 뒤 루마니아 정부와 세부 협상을 진행했다. 이번 계약에는 K9과 K10 외에도 정찰∙기상 관측용 차륜형 장비, 탄약 등 ‘자주포 패키지’를 포함, 루마니아에 방산 토탈 솔루션을 제시했다. 앞서 정부는 양국 정상 간 전략적 동반자 관계 강화를 위한 공동성명을 채택하고, 방산군수공동위원회를 최초로 개최하는 등 방산 수출을 위한 적극적인 지원에 나섰다. 루마니아의 10번째 운용국 합류로 K9(K10 포함)의 누적 수출 총액은 13조원을 돌파했다. NATO 회원국 중 K9 자주포를 도입한 국가는 6개국까지 확대됐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루마니아 보병전투장갑차(IFV) 사업에도 도전할 계획이다. 독일, 영국 등 글로벌 방산기업들이 뛰어들 이 사업에서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혹독한 테스트를 견뎌 호주군의 최종 선택을 받은 레드백 장갑차를 앞세울 계획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관계자는 “대한민국의 K9 자주포는 이제 글로벌 곳곳을 지키는 K-방산의 상징이 됐다”며 “레드백 계약으로 또 다른 베스트셀러를 만들어 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psy@fnnews.com 박소연 기자
2024-07-10 09:12:55[파이낸셜뉴스] 한화가 오는 17일부터 21일까지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지상 방산 전시회인 ‘유로사토리(Eurosatory) 2024’에 참가한다고 17일 밝혔다. 최근 유럽 국가들이 유럽연합(EU) 내의 무기체계 사용을 확대하는 ‘방산 블록화’가 진행되는 가운데 세계 시장으로의 진출에 속도를 내겠다는 것이다. 유로사토리는 1967년부터 격년마다 열리는 전시회로 올해는 60여 개국 2000여개 업체가 참여한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한화시스템은 국내 기업 중 가장 큰 규모인 308㎡의 전시장을 설치한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이번 전시회에서 다연장 유도무기 체계인 ‘천무’를 유럽에서 처음으로 실물 전시한다. 사거리 80, 160, 290㎞ 등으로 다양화된 미사일 라인업과 함께 잠재적인 구매국 요구에 맞춰 전 세계 수십 개 국가가 사용 중인 122㎜ 구경 로켓을 사용할 수 있다는 점도 강조한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천무 구매 국가 확대에 따라 운용 노하우를 공유하는 ‘천무 유저클럽’의 운영도 검토 중이다. 천무는 폴란드 등 기존 도입국 외에도 중동, 유럽, 동남아 국가들로부터 관심을 받고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현재 한국을 포함한 9개국이 운용 중인 ‘K9 자주포 유저클럽’을 열어 매년 1회 상황별 전술 운용, 유지보수, 훈련 등 노하우를 공유하고 있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완전히 자동화된 포탑을 탑재할 K9 자주포의 2차 성능개량 모델(K9 A2) 모형을 비롯해 K10 탄약 운반차,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규격에 맞춘 모듈형 추진장약, 정밀 유도신관 등 ‘K9 자주포 종합 패키지’를 선보인다. 한화시스템은 폴란드에 수출된 K2 전차와 호주에서 생산되는 K9 자주포 및 레드백 보병전투장갑차(IFV)에 탑재되는 통합전장시스템(IVS)을 선보인다. 지상전투체계의 두뇌와 감각기관에 해당하는 IVS는 지휘 및 사격 통제, 각종 센서와 통신체계 등을 통합한 시스템으로 다양한 무기체계에 적용이 가능하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측은 "끊임없는 기술 개발과 세계 최고의 설계·생산 노하우를 활용해 수출국을 확대하겠다”고 전했다. psy@fnnews.com 박소연 기자
2024-06-17 10:13:12[파이낸셜뉴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루마니아에서 열리는 방산 전시회 ‘BSDA 2024’에 첫 참가한다고 22일 밝혔다. 글로벌 시장에서 검증 받은 주력 무기 체계를 앞세워 중동부 유럽의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회원국들에게 전략적인 안보 파트너십을 강화하겠다는 것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22~24일까지 열리는 BSDA 2024에 288㎡ 규모의 부스를 차리고 루마니아와 유럽 잠재 고객을 대상으로 한 전시 프로모션에 나선다. BSDA는 루마니아 국방부가 주최하고 약 400개 기업이 참가하는 방산우주항공 전시회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전시장 한 가운데에 자체 개발해 호주 육군에게 공급하기로 한 레드백 보병전투장갑차(IFV)의 실물을 전시한다. 루마니아가 장갑차 도입사업을 추진하는 가운데 미국·영국·호주 3개국의 외교안보 3자 협의체인 오커스(AUKUS) 동맹국이 인정한 세계 최고수준의 레드백 장갑차를 솔루션으로 제시하는 것이다. 루마니아 측과 수출 협상을 진행하는 K9 자주포와 K10 탄약운반차 등 '자주포 패키지'도 전시한다. 루마니아가 최종적으로 도입을 결정하면 K9은 기존 NATO 국가(폴란드, 튀르키예, 노르웨이, 핀란드, 에스토니아)를 포함해 총 6개국이 사용하는 무기체계가 된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중동부의 유럽 국가들을 대상으로 '다연장 유도 미사일' 천무가 구소련의 122㎜ 로켓탄도 적용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한다. 다탄종을 적용할 수 있는 천무의 강점을 강조해 현지 무기체계와의 호환성을 내세운 것이다. '탱크 킬러 미사일' 천검도 장갑차나 무인수색차량 탑재용으로 활용 가능하다는 점이 강조된다. 이부환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유럽법인장은 "무기체계 수출은 개별기업의 이익을 넘어 전략적 동맹관계 구축으로 대한민국 안보에 기여하는 것"이라며 "검증된 K9 자주포와 레드백, 천무 등으로 한국이 유럽 안보의 든든한 동반자가 될 수 있다는 것을 전시회를 통해 보여주겠다"고 말했다. yon@fnnews.com 홍요은 기자
2024-05-22 09:36: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