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우리가 용기와 헌신으로 각성하지 않는다면, 개딸 전체주의에 야합하고 운동권 인맥 하나 뿐인 사람들이 앞으로 4년 더 국회의원을 할 것"이라며 당원들에게 헌신을 촉구했다. 한 위원장은 17일 국민의힘 서울시당 신년인사회에서 "국민의힘은 서울에서 통쾌하고 흥미진진하며 놀랄만한 선거를 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한 위원장은 "지난 국회의원 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이 서울 대부분의 지역구를 가져갔다"며 "그러다보니 상식적인 시민들 입장에선 국회의원 자질과 주권자 국민에 대한 태도가 심각하고 나쁘며 개딸 전체주의와 야합하고 운동권 인맥 하나 뿐인 사람들이 민주당 소속으로 국회의원을 하는 중"이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한 위원장은 "(민주당이 또 다시 승리한다면) 서울시민들을 부끄럽게 하고 정치에 대해 더욱 냉소적이게 되게 할 것"이라며 "서울시민들께서 통쾌하게 민주당 대신 우리 국민의힘을 선택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 비대위원장은 이날 김경율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이 총선에서 서울 마포을 지역구에 출마해 정청래 현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맞붙을 것을 예고했다. 한 위원장은 "개딸 민주주의, 개딸 전체주의, 운동권 특권정치, 이재명 대표 개인 사당화로 변질된 안타까운 지금의 민주당을 상징하는 얼굴이 정청래 민주당 최고위원"이라며 "수많은 부적절한 언행에도 불구하고 마포을은 민주당이 유리한 곳이다. 이번도 어짜피 정청래가 될 것이라고 자조섞인 말씀을 하시는 분들이 많다"고 설명했다. 한 위원장은 이같은 분위기를 깨기 위해 김 비대위원장 카드를 꺼내들었다. 한 위원장은 "김 위원은 진영과 무관하게 공정과 정의를 위해 평생 싸워왔다"며 "김 위원이 마포에서 정 최고위원과 붙겠다고 나선 것"이라고 강조했다. 마포을 총선에서 정 최고위원과 맞붙게 될 김 위원은 "저와 우리가 도전하는 곳은 격전지"라며 "술잔이 식기 전에 돌아오겠다"고 말했다. 한편, 한 위원장은 이날 서울을 위한 공약도 내걸었다. 한 위원장은 "얼마 전 대통령께서 노후 아파트 안전진단을 면제해주고 재건축을 대폭 완화하겠다는 뜻을 밝혔다"며 "우리 당의 약속은 실천이지만, 민주당의 약속은 약속일 뿐이다. 우리는 앞으로 80여일 동안 서울시민들의 삶에 실질적으로 도움 되는 정책을 제시하고, 바로 실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theknight@fnnews.com 정경수 기자
2024-01-17 11:30:22[파이낸셜뉴스] 국민의힘이 27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구속영장을 기각한 법원을 향해 강한 유감을 표명하고, 범죄 사실 소명에 대한 이 대표의 사퇴와 사과를 요구했다. 윤재옥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긴급 의원총회에서 "이 대표의 구속영장 기각과 관련해 국민 법감정과 맞지 않는, 법리를 벗어나 결론을 내고 짜맞춘 비논리적 판단에 대해 국민의힘은 국민적 우려와 함께 강한 유감을 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민주당이 이 대표 구속영장 청구 기각과 관련해 윤석열 대통령의 사과와 한동훈 법무부 장관의 파면을 요구하자 맞불 대응에 나선 것이다. 국민의힘은 범죄 은닉과 증거 인멸에 협조한 의원들에 대해 진상조사와 책임 있는 조치도 요구할 계획이다. 또한 당 조직을 총동원해 국민들에게 구속영장 기각의 문제점과 범죄 소명 부분에 대해 알릴 방침이다. 민주당을 향해 윤 원내대표는 "배신자 색출과 법원 압박 등 반민주적, 반헌법적 태도에 대한 사과를 요구한다"며 "민생과 경제를 위해 제1야당으로서 책임 있는 자세로의 전환을 촉구한다"고 했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의원총회에서 구속영장 기각과 관련해 "무권구속 유권석방 온국민이 분노한다", "법치몰락 정의기각 사법부는 각성하라" 등의 구호를 외치며 피켓 시위를 벌였다. stand@fnnews.com 서지윤 기자
2023-09-27 11:41:24[파이낸셜뉴스] 지난 8일 싱하이밍(邢海明) 주한 중국대사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만나 양국 관계를 비롯한 주요 현안을 논의하면서 “중국의 패배에 베팅하는 이들은 나중에 반드시 후회한다” 등 우리 정부를 겨냥한 발언을 한 가운데, 오세훈 서울시장도 싱 대사를 비판하는 대열에 합류했다. "싱하이밍 대사는 자중해야" SNS 통해 비판 오 시장은 1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싱하이밍 대사는 자중해야 한다’는 제목의 게시글을 공개했다. 해당 글에서 오 시장은 “오늘 오전 6.25 전쟁 73주년을 맞아 참전유공자 감사·위로연을 다녀왔다”며 “참전 영웅 어르신들을 만나 뵈니 최근 불거진 한중의 외교적 문제가 더 답답하고 격정도 차올랐다”고 운을 뗐다. 오 시장은 “싱하이밍 중국 대사는 최근 이재명 대표와 만나 ‘중국의 패배에 베팅하는 이들은 나중에 반드시 후회한다’고 정말 믿기지 않는 외교적 무례를 저질렀다”며 “이재명 대표는 이런 발언을 15분간 잠자코 듣기만 했다”고 지적했다. 오 시장은 “6월은 호국보훈의 달이고 우리에게 큰 아픔으로 남아 있는 6.25가 곧 다가 온다”며 “싱 대사가 이런 의미가 담긴 6월에 현충일이 지나자마자 작정하고 한국을 모욕하고 겁박한 것은 대오각성할 일”이라고 싱 대사를 비판했다. "대한민국에서 6월에는 지켜야할 금도 있다" 직격 오 시장은 이어 “우리 외교부는 싱 대사를 초치해 항의했고, 중국 정부도 대한민국 대사를 불러 항의의 뜻을 전했으니 더이상 무례를 자제하고 자중해야 한다”며 “외교의 근본은 국익이다. 국익을 보고 이성적이고 차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오 시장은 “한중 양국이 미래를 향해 나아가야 하지만, 대한민국에서 적어도 6월에는 지켜야 할 금도가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오 시장은 이날 오전 10시 마포구 케이터틀 컨벤션 홀에서 열린 6·25전쟁 제73주년 호국영웅 감사·위로연에 참석, 축사를 통해 참전유공자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오 시장은 행사장에서 축사를 통해 “저는 군 생활을 국방부에서 했는데 저희 부대는 경례 구호가 ‘충성’이었다”며 백발의 참전용사들에게 ‘충성’이라는 구호로 인사했다. sanghoon3197@fnnews.com 박상훈 기자
2023-06-13 06:50:41정치적 양극화에 대한 우려가 곳곳에서 나온다. 한 조사에 따르면 우리 국민 40%가량은 정치적 성향이 다른 사람과 식사·술자리를 함께하는 것은 물론 본인이나 자녀의 결혼도 불편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상에서 겪는 일이지만 수치로 보니 새삼스럽다. 정치적 양극화는 일상의 불편에 그치지 않고 '내 편'이냐 아니냐에 따라 극과 극으로 갈림으로써 전체적인 국가 역량을 약화시키는 데 문제의 심각성이 있다. 국민 3명 중 2명(67.3%)은 '우리 사회의 정치적 갈등이 공동체를 불안 또는 위험하게 만들고 있다'고 응답한 조사 결과가 이를 말해준다. 다행(?)인 것은 정치적 양극화가 우리만의 고민이 아니라는 사실이다. 여론조사에서 '내 자녀가 상대 당 지지자와 결혼한다면 불쾌할 것'이라고 응답한 미국인의 비율은 60년 사이 10배가량 늘었다고 한다. 1960년 민주당 지지자의 4%만이 이 질문에 그렇다고 답했지만, 2020년엔 38%가 "내 자녀가 공화당 지지자와 결혼하면 불쾌할 것"이라고 했다. 2021년 1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지지자들이 대선 패배를 인정하지 않고 미국 의회에 난입하는 광경을 생중계로 지켜보던 충격은 아직도 생생하다. 브라질, 페루 등에서 현재 진행형인 정치적 소용돌이도 정파에 따라 극단적으로 갈린 지지자들이 만들어 내는 현상이다. 각국은 정치 양극화에 대해 다양한 처방을 내놓고 있다. 미국에서는 의회 특별위원회가 의원들이 신뢰를 쌓을 수 있는 '초당파적 의원 전용공간'을 만들고, 1년에 2번씩 가족을 동반한 초당파적 여행을 가며, 상임위별 초당파 협의회를 구성하는 등의 내용이 담긴 권고안을 발표했다. 재미있는 발상이지만 우리 눈높이로 보면 약간 나이브한 접근이 아닌가 싶기도 하다. 우리는 내각제 개헌 얘기가 수시로 나오고, 현재도 소선거구제를 중대선거구제로 바꾸자는 논의가 진행 중이다. 모두 승자독식의 정치적 대립구도를 완화해야 한다는 명분이다. 정치 양극화 해법을 놓고 정치적·제도적 차원의 대응도 필요하고 의미가 있다. 하지만 궁극적으로는 개인의 각성을 빼놓고 생각할 수 없다.박준 한국행정연구원 국정데이터조사센터 소장은 정치적 양극화를 이념적 양극화(Ideological Polarization)와 정서적 양극화(Affective Polarization)로 나눈다. 미국이나 한국 모두 정치엘리트 차원의 이념적 양극화는 심각해지는 데 비해 일반 국민 차원의 양극화 여부는 불분명하다. 반면 양국 모두 정서적 양극화는 뚜렷하게 심화되고 있다. 중도층 비율이 축소된 증거가 없는데도 정서적 양극화는 지속적으로 확대되어 온 것이다. 나경채 정의당 전 대표는 "상대를 악마화하고 우리를 천사화해서 악마대단결과 천사대연합 외에는 어떤 것도 존재할 수 없고 존재해서도 안된다는 아집과 독단"을 한국 정치의 병폐로 꼽은 바 있다. 우리가 느끼는 정치적 양극화의 실체가 이념적이 아닌 정서적 양극화의 문제이고, 악마 대 천사의 구도로 이익을 얻으려는 정치인들의 독단에 휘둘린 결과임을 아는 것만 해도 중요한 각성이다.플라톤은 민주주의가 "겉으로는 훌륭해 보이지만 가까이 다가가면 온갖 무질서와 혼란을 발견하게 된다"는 이유로 "철인(哲人)에 의한 통치가 가장 합리적이고 효율적인 정치 체제"라고 역설한 바 있다. 정치인의 선동이나 돈벌이에 눈이 어두운 유튜버의 가짜뉴스를 종교처럼 신봉하는 국민이 민주주의의 주역이 될 수는 없다. 노동일 경희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2023-01-24 18:21:43[파이낸셜뉴스]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은 31일 윤석열 대통령이 특별감찰관을 임명하지 않을 수 있다는 보도에 대해 "선거를 앞두고 의도된 악의적 보도가 아니라 실제 대통령실 관계자에 의해 나온 얘기라면 대통령실 또한 크게 각성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대선 후 대통령 당선인 비서실장을 지낸 장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서 "윤 대통령은 국회가 법을 개정하거나 폐지하지 않는 데 법을 무력화시킬 분이 결코 아니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한 언론에서 윤 대통령은 특별감찰관 제도를 폐지하거나 임명하지 않기로 했다는 보도를 했다. 전혀 근거 없는 보도라고 확신한다"면서 "윤 대통령께서 당선인 시절 '특별감찰관 제도는 엄연히 현행법에 규정돼 있는 것이다' '국회에서 3명을 추천하면 그 중 1명을 지명하는 것'이라고 하셨고, 당선인 대변인을 통해 브리핑한 적도 있다"고 전했다. 이어 "윤 대통령은 '대통령 친인척과 수석비서관 이상 고위공직자에 대한 감찰은 그 어느 정권보다 엄격하게 이뤄져야 한다'고 생각하는 분"이라고 강조했다. 대통령실을 향해서는 "만에 하나 오늘 기사가 선거를 앞두고 의도된 악의적 보도가 아니라 실제 대통령실 관계자에 의해 나온 얘기라면 대통령실 또한 크게 각성해야 한다"며 "대통령의 참모는 대통령의 의중과 뜻을 정확하게 파악하고 있어야 한다. 24시간 내내 대통령께 안테나를 세우고 있어야 한다"고 일침했다. 그러면서 "자칫 방심하는 순간, 대통령의 뜻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는 상황이 오게 되고 결국 대통령께 큰 누를 끼치게 된다는 사실을 결코 잊어서는 안 된다"며 "단 한번의 실수도 용납되지 않는 곳이 대통령실이다. 대통령실의 분발을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ming@fnnews.com 전민경 기자
2022-05-31 10:27:04[파이낸셜뉴스] 경찰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상임고문의 대선 후보 시절 홍보 목적으로 개설된 웹사이트 게임 '재밍'에서 순위를 조작해 1위에 오른 '사라진초밥십인분' 등 계정 소유자들의 자택을 압수수색했다. 이에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민주당은 각성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2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대선 때 국민에게 마음껏 갖고 놀라고 게임을 만들고, (게임을) 허술하게 만들어 허점 있는 것을 이용해 점수 랭킹 갖고 장난 좀 쳤다고 (고소했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박민영 국민의힘 대변인도 이날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비판 행렬에 동참했다. 그는 "청년친화적 콘텐츠로 힙한 척은 다 해놓고, 막상 청년세대가 가장 청년다운 방식으로 응수하니 정색하고 고소고발을 남발하는 모습이 좀스럽다"며 "청년들은 그렇게 '무슨 무슨 죄'를 적용해 재갈을 물리려는 시도 자체를 패배에 대한 인정과 상대에 대한 극찬으로 이해한다"고 꼬집었다.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과는 민주당이 대선 홍보플랫폼 '재밍'에서 이 후보를 비방할 목적으로 생성된 계정 소유자들을 고소한 건과 관련해 28일 피의자 3명의 주거지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앞서 민주당은 지난 2월15일 '재밍' 내 게임순위 1~10위에 '사라진초밥십인분' '법카쓰고싶다' 등 이 후보와 배우자 김혜경씨를 비방하는 내용의 닉네임이 노출되자 정보통신망법 위반 및 컴퓨터 등 장애업무방해 등 혐의로 계정 소유자들을 고소했다. 당시 민주당은 이들이 플랫폼 정보통신망에 침임해 데이터를 바꾸는 식으로 득점기록을 조작했으며, 특정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조직적 선동이 이뤄졌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경찰은 이들이 매크로 등 부정한 방법으로 게임에서 1위를 차지해 민주당의 업무를 방해한 것으로 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이 게임에서 1위에 오르기도 했던 '사라진초밥십인분'의 계정 주인 A씨는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이게 압수수색까지 할 거리인지 의문"이라며 "은근히 압박하며 조서 쓰고 혐의 인정을 하라기에 너무 머리가 복잡해 경찰서에 출석해 처리한다고 했다"고 전했다. rejune1112@fnnews.com 김준석 기자
2022-04-28 23:22:03[파이낸셜뉴스] ‘빈센조’가 다크 히어로와 빌런의 끝장 대결을 남겨두고 있다. tvN 토일드라마 ‘빈센조’가 종영까지 단 4회를 앞두고 있다. 다크 히어로와 변종 빌런의 치열한 접전이 계속되는 가운데, 매회 예측을 뛰어넘는 반전 엔딩은 시청자들을 열광케 하고 있다. 지난 방송에서는 어머니의 죽음을 마주한 빈센조(송중기 분)가 흑화하며 빌런들을 향한 피 튀기는 복수가 예고됐다. 싸늘하게 돌변한 그가 또 어떤 방식으로 빌런들을 응징할지 궁금증을 자극한다. 금을 손에 넣기 위해 금가프라자에 왔으나, 빌런의 카르텔과 얽히며 ‘다크 히어로’가 된 빈센조. 기존의 히어로와는 다르게 ‘악’의 방식으로 악당들을 처단하는 그의 활약은 짜릿한 카타르시스를 선사했다. 절정을 향해 가는 다크 히어로와 빌런들의 ‘끝장 대결’은 더욱더 거세게 휘몰아칠 예정. 이에 다크 히어로의 각성 모먼트를 통해 치열하고 짜릿했던 ‘빈센조’의 타임라인을 되짚어봤다. ■홍유찬의 죽음, 빈센조X홍차영 ‘다크 히어로’ 콤비 탄생 빈센조가 한국에 온 이유는 금가프라자 아래에 묻혀있는 15톤의 금 때문이었다. 금을 차지하기 위해 바벨로부터 금가프라자를 지켜야만 하는 아이러니 속에, 홍유찬(유재명 분) 변호사와 함께하기 시작한 빈센조는 조금씩 변화해갔다. 이탈리아 마피아 콘실리에리인 빈센조는 악덕 기업 바벨이 구축한 빌런의 카르텔을 단번에 파악했다. 이미 바벨그룹은 법조계와 정재계, 언론과 유착해 법망을 교묘하게 빠져나가며 악행을 저지르고 있었다. 바벨의 공식 쓰레기 처리반인 로펌 우상도 마찬가지였다. 자신들의 이익을 실현하기 위해서라면 사람 목숨도 쉽게 해쳤다. 이들에 대항해 싸우던 홍유찬은 결국 최명희(김여진 분)의 계략에 목숨을 잃었다. 사고로 위장한 살해였고, 홍유찬의 죽음은 빈센조가 처음으로 각성하는 계기가 됐다. 그의 딸이자 우상의 변호사였던 홍차영(전여빈 분)도 진실을 깨닫고 빈센조와 함께 복수를 시작했다. ‘다크 히어로’가 된 두 사람은 자신들만의 방식으로 악당들을 응징했다. 마피아 빈센조의 복수는 스케일부터 달랐다. 다크 히어로들은 피실험자 유가족들과 힘을 모아 바벨제약 원료 저장창고를 불태웠다. 상상을 초월한 통쾌한 복수는 짜릿함을 안겼고 빈센조와 홍차영은 진정한 파트너로 거듭났다. 정의 실현이 아닌, 바벨과 우상이 ‘꼴 보기 싫어서’ 응징을 가하기 시작한 두 사람. 신박하고 유쾌한 복수전을 펼치는 신개념 ‘히어로’의 탄생이었다. ■유가족들의 죽음, 마피아 본능 깨운 빈센조의 살벌한 복수 바벨을 차근차근 밟아주던 빈센조가 마피아 본능을 제대로 깨운 사건이 있었다. 바로 바벨제약 피실험 유가족들의 죽음이었다. 바벨 회장 장한서(곽동연 분)의 뒤에 실세가 있음을 직감하고, 진짜 보스를 찾기 시작한 빈센조와 홍차영은 점점 그 실체에 다가가고 있었다. 그러나 결정적 증거를 얻으려던 순간, 바벨제약 피실험 유가족들이 빌런들에 의해 살해되고 말았다. 아무 죄 없는 선량한 이들이 죽자 빈센조의 분노는 극에 달했다. 그는 사람을 해치지 않겠다던 원칙까지 철회하고 바벨의 진짜 보스를 찾아 죽이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뒤에서 모든 것을 조종하던 바벨의 실세 장준우(옥택연 분) 역시 빈센조를 노리기 시작했다. 장준우는 이탈리아에 보낸 정보원을 통해 빈센조의 정체를 알게 됐고, 위험한 상대를 처리하기로 했다. 한편 빈센조는 바벨의 보스가 킬러들을 보내올 걸 알고 있었다. 그는 바벨 보스의 정체를 알아내고자 홀로 킬러들을 유인했다. 마침내 빈센조와 킬러들 간에 총격전이 벌어졌고, 격렬한 액션이 이어지며 순식간에 몰입도를 높였다. 마피아의 본 모습을 드러낸 빈센조는 살벌하게 킬러들을 처리했다. ‘악당’의 방식으로 움직이는 빈센조이기에 가능한 복수였다. 선을 넘은 빌런들을 향한 냉정한 응징은 짜릿함을 안기며 ‘다크 히어로’의 활약에 기대를 더했다. ■다시 만난 친모의 죽음, 빈센조의 흑화 정재계, 검찰 인사들의 각종 비리가 담긴 ‘기요틴 파일’이 등장하면서 다크 히어로와 빌런의 싸움은 더욱더 치열해졌다. 빈센조와 홍차영은 ‘기요틴 파일’을 이용해 빌런의 카르텔을 무너뜨리기 위한 맹렬한 공격을 펼쳤다. 언론을 움직여 주가 장난을 치려던 바벨은 오히려 다크 히어로의 작전에 제대로 당했고, 학창 시절 급우들을 해친 장준우의 과거까지 드러나며 위기를 맞았다. 궁지에 몰린 장준우와 최명희는 빈센조의 약점을 잡아 반격을 가했다. 두 사람이 노린 이는 빈센조의 친모 오경자(윤복인 분)였다. 결국 오경자는 목숨을 잃었고, 어머니의 죽음을 마주한 빈센조는 그 자리에서 무너졌다. 곧이어 빈센조는 차갑게 돌변했다. 그는 어머니를 살해한 범인을 응징하고, 살해를 사주한 빌런들을 직접 찾아갔다. 빌런들에게 총구를 겨누는 빈센조의 모습은 새로운 국면을 예고하며 긴장감을 폭발시켰다. 제대로 살기를 드리운 그의 변화는 어떤 전개로 이어질까. 앞서 공개된 예고편에서는 “내일부터 너랑 체스를 둘 거야. 그리고 네 말들을 하나씩 없애버릴 거고”라며 적을 완벽하게 파멸시키려는 빈센조의 복수가 예고됐다. 그러나 악의 끝에 도달한 장준우와 최명희 역시 만만치 않다. 절정으로 치달은 이들의 싸움에 관심이 모아진다. yccho@fnnews.com 조용철 기자
2021-04-20 09:07:16[파이낸셜뉴스] “대파란 몰고 온 ‘각성 엔딩’ 그 후!” ‘마우스’ 이승기가 완전히 다른 사람이 되어버린 듯한 분위기의 ‘3단 눈빛 변화’로 안방극장에 또 한 번 강력 소름을 유발한다. tvN 수목드라마 ‘마우스’ 6회 시청률이 수도권 가구 기준 평균 7.5%, 최고 8.6%(닐슨코리아 제공)를 기록하며, 또 한 번 자체 최고 시청률을 뛰어넘는 기염을 토했다. 무엇보다 ‘마우스’는 반전을 거듭하는 쫄깃한 스토리와 작가의 의도를 충실히 살려낸 연출법을 통해 장면과 대사마다 향후 전개에 대한 추리 단서를 제공, 다양한 설왕설래를 이끄는 장르물적 재미를 선사하며 호평을 받고 있다. 무엇보다 지난 방송에서 정바름(이승기 분)은 성요한(권화운 분)과의 격투 끝에 응급실에 실려 간 후 마치 딴 사람이 된 듯, 텅 빈 눈빛을 드리운 채 깨어난 모습으로 충격을 안겼다. 특히 자신이 다리를 고쳐준 새 어벙이를 아무렇지 않게 죽이고는 “이제야 좀 조용하네”라며 다시 침대에 눕는, 전에 없던 이상 행동을 보여 ‘흑화설’ ‘싸패설’ 등 다양한 반응이 터져 나오게 했다. 이와 관련 24일 밤 10시 30분 방송되는 ‘마우스’ 7회에서는 안방극장에 대파란을 몰고 온 ‘각성 엔딩’ 그 후 이승기의 모습이 포착돼 극강의 긴장감을 유발한다. 극중 정바름이 병실에서 극적으로 깨어나게 된 장면. 정바름은 머리에 심각한 부상을 입은 듯 붕대를 칭칭 감은 상태로, 침대 위에 앉은 채 멍한 눈빛으로 허공을 응시한다. 이어 무언가 짜증이 치솟는 듯 미간을 한껏 찌푸리더니, 자신을 찾아온 의사를 경계하듯 노려보는 태도로 현장을 싸늘하게 얼어붙게 만드는 것. 늘 사람 좋은 태도와 밝은 미소로 주변을 따뜻하게 만들던 과거의 정바름은 상상할 수 조차 없게 만드는, 돌변한 정바름이 모두를 당황스럽게 만들고 있는 가운데 과연 정바름에게 어떤 일이 생긴 것인지 궁금증을 폭발시키고 있다. 그런가 하면 이승기는 본격 촬영이 들어가기 전 현장의 제작진과 함께 하는 동료들에게 ‘정바름표 미소’를 드리우며 일일이 인사를 건네고 안부를 묻는 살가운 태도로 훈훈한 에너지를 전달했다. 그러나 슛이 들어가자 돌연 달라진 눈빛을 장착, 별다른 대사나 액션 없이도 확 달라진 아우라를 뿜어내는 농밀한 연기 내공을 전해 감탄을 자아냈다. 더불어 촬영 분량과 상대 배우와의 합, 촬영이 끝난 후 모니터를 꼼꼼히 체크하는 성실한 태도로 자타공인 ‘열정맨’으로 통하는 이승기의 노력을 여실히 느끼게 했다. 제작진 측은 “온전히 정바름 그 자체가 되기 위한 이승기의 노력과 열정이 매 순간 현장을 훈훈하게 달구고 있다”고 말하며 “늘 최선을 다하는 이승기가 이끌어나갈 스토리를 끝까지 지켜봐 달라”고 말했다. yccho@fnnews.com 조용철 기자
2021-03-24 13:54:11[파이낸셜뉴스] ‘빈센조’ 송중기와 전여빈이 지독하고 화끈한 리벤지 매치를 시작한다. tvN 토일드라마 ‘빈센조’ 측은 2월 28일, 센 놈 빈센조(송중기 분)와 독한 놈 홍차영(전여빈 분)의 공조 현장을 포착했다. 빌런들에게 제대로 자극받고 각성한 빈센조와 홍차영, 다크 히어로들의 진격이 기대감을 높인다. 지난 방송에서는 빈센조와 홍유찬(유재명 분)이 빌런들의 계략으로 위기를 맞았다. 금가프라자를 지키기 위해 바벨그룹에 대해 파헤치던 빈센조는 바벨제약 사건이 거대한 카르텔과 연관돼 있음을 깨달았다. 마약성 성분을 주재료로 한 신약 출시 계획, 그 뒤에는 이를 알면서도 묵인하고 조작하는 이들이 있었다. 정관계 로비스트, 그들 사이의 리베이트, 조작된 재판까지, 사건의 본질을 파악한 빈센조는 위험을 감지하고 홍유찬을 만류했다. 그러나 홍유찬은 모든 걸 짊어지고서라도 신약이 출시되는 걸 막으려 애썼다. 연구원 하나가 사라지면서 일에 지장이 생기자 바벨도 반격을 가했다. 바벨그룹 장한서(곽동연 분) 회장은 어둠의 배후에게 지시를 받고 신약 실험에 참여한 연구원들을 모두 해쳤고, 도망친 연구원이 홍유찬과 접촉했다는 걸 안 우상의 최명희(김여진 분)도 작업을 시작했다. 결국 도망쳤던 연구원은 습격을 당했고, 빈센조와 홍유찬에게도 끔찍한 일이 일어났다. 술잔을 기울이던 두 사람에게 트럭이 기습적으로 돌진한 것. 빈센조와 홍유찬이 피를 흘리며 쓰러지는 엔딩은 충격을 안겼다. 절체절명의 위기를 맞은 빈센조는 살벌한 본성을 꺼낸다. 공개된 사진 속 싸늘하게 식은 그의 눈빛이 이를 증명한다. 빌런들의 악랄한 반격에 분노한 빈센조. 그는 자신만의 방식으로 빌런들을 쓸어버릴 ‘리벤지 매치’를 시작한다. 빈센조의 곁엔 독종 변호사 홍차영도 함께다. 마침내 뭉친 다크 히어로들의 지독한 활약이 궁금증을 자극한다. 이어진 사진 속 구치소를 찾아간 빈센조와 홍차영의 모습도 호기심을 더한다. 언제나 포커페이스를 유지하던 빈센조는 누군가를 마주하고 분노를 감추지 못한다. 홍차영 역시 전에 없던 차가운 눈빛으로 철창 안을 바라보고 있다. 빌런보다 ‘독하고 센’ 두 사람이 어떤 승부수를 띄울지 기대를 뜨겁게 달군다. 이날 방송되는 4회에서는 마피아 변호사 빈센조와 독종 변호사 홍차영이 빌런들을 응징하기 위해 뭉친다. 홍차영은 아버지 홍유찬이 이야기하던 거대 카르텔의 존재를 믿지 않았다. 하지만 사고 이후 바벨그룹의 실체를 깨닫고 복수를 다짐한다. 빈센조 역시 내면에 있던 마피아 본능을 깨워 자신을 위협한 존재들과 맞붙는다. 두 사람의 공조가 바벨그룹과 로펌 우상에 치명적인 일격을 가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빈센조’ 제작진은 “분노한 빈센조가 변종 빌런들을 살벌하게 응징하기 시작한다. 흥미진진한 대결이 이어질 것”이라며 “빈센조와 홍차영의 변화도 주목해 달라. 악에는 악으로 승부하는 ‘다크 히어로’의 활약을 기대해도 좋다”라고 전했다. yccho@fnnews.com 조용철 기자
2021-02-28 13:57:30[파이낸셜뉴스] ‘루카 : 더 비기닝’ 김래원이 뜨거운 반격을 날린다. tvN 월화드라마 ‘루카 : 더 비기닝’ 측은 5회 방송을 앞둔 15일, 다크 아우라를 발산하는 지오(김래원 분)의 짜릿한 반격을 포착했다. 이와 함께 이손(김성오 분)의 타깃이 된 구름(이다희 분)의 위기는 긴장감을 높인다. 지난 방송에서는 지오가 가진 힘의 비밀과 휴먼테크 연구소의 충격적 실체가 드러났다. 오종환 교수(이해영 분)는 검사 결과 지오에게서 6종의 유전자가 발견됐고, 생물학적 ‘인간’이 아니라고 밝혔다. 휴먼테크는 인위적 유전자 조작을 통해 진화한 인간을 만드는 실험을 비밀리에 진행하고 있었던 것. 지오가 바로 수많은 시행착오 끝에 만들어진 유일한 성공체였다. 프로젝트를 이어가기 위해 꼭 필요한 존재였기에, 휴먼테크는 지오를 반드시 되찾아야만 했다. 진실에 다가갈수록 더 큰 공포감을 느낀 지오는 구름까지 밀어내고 자취를 감추려 했다. 하지만 유일한 친구였던 원이(안창환 분)의 배신으로 이손에게 붙잡힌 그는 자동차를 폭파시키고 탈출하는 ‘숨멎’ 엔딩으로 예측 불가의 전개를 예고했다. 그런 가운데 공개된 사진 속 눈빛부터 달라진 지오의 다크 아우라가 소름을 유발한다. 지금까지 이유도 모른 채 도망만 다녔던 지오가 제대로 각성하고 본격적인 반격을 알렸다. 피투성이로 결박당한 태오(김민귀 분)를 응시하는 차갑고도 날카로운 눈빛의 지오. 도망자와 추격자의 역전된 상황이 흥미롭다. 의식을 잃고 쓰러진 태오와 위기를 감지한 유나(정다은 분)의 당황스러운 얼굴, 지오를 잡기 위해 혈안이 된 이손까지, 지오의 심상치 않은 변화를 암시한다. 이토록 지오를 분노케 한 이유는 무엇일까. 그의 각성은 앞으로의 전개에 큰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를 높인다. 반면 구름은 이손의 타깃이 되어 위기에 직면한다. 이손 일행을 피해 간신히 몸을 숨긴 구름의 위태로운 표정은 긴박한 상황을 짐작게 한다. 특히, 분노로 일렁이는 지오의 모습도 함께 포착되어 긴장감을 증폭시킨다. 이와 함께 공개된 5회 예고편은 기대 심리를 자극한다. “내가 가진 거 능력 아냐. 저주야”라며 자신의 운명을 부정하던 지오는 처절한 사투 끝에 반격을 시작한다. 태오를 완벽하게 제압한 지오는 “나 이제 도망 안 가. 잡고 싶으면 네가 와”라며 선전포고를 날린 지오. 폭발적인 힘의 진화와 함께 더욱더 거세게 몰아칠 추격 액션은 숨 막히는 긴장감과 짜릿한 재미를 예고한다. 여기에 수사 종결 소식에 분노한 구름이 흘린 눈물의 의미는 무엇일지, 또 “내가 가라고 할 때까지 가지 마라”는 구름의 속내는 지오에게 어떤 영향을 끼칠지 궁금증을 더한다. ‘루카 : 더 비기닝’ 제작진은 “5회를 기점으로, 깨어난 기억과 함께 각성한 지오가 추격자들에게 짜릿한 반격을 시작한다”며 “휴먼테크의 무서운 실체에 맞서 더욱 휘몰아칠 추격 액션도 기대해 달라”고 전했다. yccho@fnnews.com 조용철 기자
2021-02-15 11:35: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