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경기=노진균 기자】 경기 시흥시가 보건복지부의 '2023~2024년 겨울철 복지위기가구 발굴·지원 우수사례 평가'에서 우수 지자체에 선정돼 장관 표창을 수상했다고 31일 밝혔다. 시흥시에 따르면 '겨울철 복지위기가구 발굴·지원 우수사례 평가'는 겨울철에 취약계층을 보호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한 우수 지자체를 선정하고 우수사례를 전파하기 위해 매년 실시된다. 평가는 △발굴·지원 실적 △자체 발굴 노력 △민관 협력도 △복지 사각지대 해소 기여도 등 4개 분야에서 이뤄진다. 시는 경기도 최초로 동별 '시흥돌봄SOS센터'를 구축해 갑작스러운 일시적 위기에 처한 대상에게 단기 서비스를 제공해 돌봄 사각지대를 보완하는 데 주력했다. 2024년에는 해당 사업이 경기도 '누구나 돌봄 사업'으로 확대 운영되는 등 우수성을 인정받기도 했다. 또한, 시는 사회적으로 대두되는 고독사를 예방하기 위해 지난해 8월부터 '1인 가구 안부 살핌 서비스' 시범사업을 추진해으며, 이러한 사업의 필요성을 인식해 지난 1월에는 '인공지능(AI) 안부 든든 서비스' 협약을 추진해 전력, 통신, 앱 데이터를 분석해 고위험 가구의 안부를 365일 점검하고 있다. 동별 특성에 맞는 사각지대 발굴·지원 활동과 다각적 홍보를 통해 시흥시만의 촘촘한 복지 울타리를 조성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앞으로도 민관 협력을 통해 복지위기가구를 적극적으로 발굴해 소외되는 이웃이 없는 따뜻한 시흥시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njk6246@fnnews.com 노진균 기자
2024-03-31 12:53:33[파이낸셜뉴스] 이번 겨울철 자연재난 기간 동안 인명·재산 피해가 전년대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행정안전부는 2023~2024년 겨울철 자연재난(대설·한파) 대책기간 운영 결과 대설로 인한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으며, 재산피해는 약 126억 원으로 전년(167억 원) 대비 25% 감소했다고 31일 밝혔다. 비닐하우스 39억 원, 축사·잠사 38억 원, 가축·수산물 12억 원 등의 피해를 입을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한파로 인한 피해는 한랭질환자 400명(사망 12, 부상 388), 계량기와 수도관 동파는 6416건으로 지난 겨울철(사망 12, 부상 435)에 비해 크게 감소했다. 이번 겨울철은 따뜻하고 습한 남풍류의 바람이 유입되며 전년(0.2℃) 대비 높은 기온(2.4℃)과 서해안 해기차(해수면 온도와 기온 차이), 동풍 유입 등으로 지난 겨울(평균 22.7㎝) 보다 다소 많은 눈(24.2㎝)이 관측됐다. 특히, 강원·전라권에 강설이 집중되는 특성을 보였으며, 예보 없는 강설과 이례적으로 많은 강수로 복잡하고 위험한 기상 상황이 다수 발생했다고 행안부는 설명했다. 정부는 선제적 대응과 현장 작동성 강화를 통해 국민의 안전을 확보하는 것을 최우선의 목표로 종합대책을 추진했다. 대설·한파에 대한 범정부적 총력 대응을 위해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를 총 8회(19일) 가동, 관계기관 대책회의 총 10회 개최했다. 특히, 기관 간 협력체계를 기반으로 제설자원 응원체계를 적극 가동해 국지적인 집중 강설 발생시 신속하게 대처했다는 평가다. 행안부는 재난안전관리 특별교부세 120억 원을 지원해 긴급 제설작업, 한파 저감시설 설치 등 전국 지자체의 대설·한파 대책도 강화했다. 전국 338개소의 한파 응급대피소를 지정해 야간·주말·휴일에도 24시간 운영하는 등 한파 취약계층 보호 대책을 추진했다. 골목길·이면도로·보행로 등 보행자 중심의 제설 안전대책을 강화하기 위해 지자체가 활용할 수 있도록 소형제설장비 구매 목적의 재난안전 특별교부세 30억 원을 추가 지원했다. 이한경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은 “잦은 눈과 기습적 한파에도 큰 피해 없이 겨울철 대책기간이 마무리될 수 있었던 것은 많은 관계기관의 밤낮 없는 노력과 국민의 적극적인 참여가 있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ktitk@fnnews.com 김태경 기자
2024-03-30 18:59:41【파이낸셜뉴스 속초=김기섭 기자】 속초시가 겨울철 복지위기가구 발굴·지원 우수 지자체로 선정돼 보건복지부 장관 표창을 받았다. 28일 속초시에 따르면 지난 겨울 한파 등으로 일상생활을 위협받는 취약계층 발굴과 보호를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한 공로를 인정받아 우수지자체로 선정됐다. 도내에서는 속초시가 유일하게 포함됐다. 속초시는 혹한기 한파 대비 취약계층 보호 대책과 겨울철 취약 노인 보호 대책, 노숙인 등 보호 대책 등을 수립해 다양한 방법으로 겨울철 복지 위기가구를 발굴하고 지원했다. 또한 노숙인, 기초수급자, 독거노인, 장애인 등 한파취약계층 보호를 위해 응급대피소를 지정 운영하고 김장 나눔 대축제를 개최해 취약계층에 김장김치 1000박스를 전달하기도 했다. 특히 주민센터를 통해 후원받은 2억1000만원 상당의 식료품과 난방용품, 생필품을 지원하는 등 겨울철 위기가구 발굴과 나눔 확산에 주력했다. 이병선 속초시장은 “복지 사각지대를 최대한 줄이고 시민 모두가 누릴 수 있는 촘촘한 복지 안전망 구축을 위해 최선을 다하다 보니 좋은 성과를 얻을 수 있었다"며 “공동체가 해체되고 개인화가 심해지는 상황에서 지역의 소외계층을 살피고 복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 kees26@fnnews.com 김기섭 기자
2024-03-28 10:09:42[파이낸셜뉴스] 경칩도 지나고, 가정에서는 옷장을 정리해야 할 때가 왔다. 간혹 겨울 코트, 니트 등 두꺼운 옷을 세탁소에 맡긴 후 드라이클리닝 한 옷을 비닐에 쌓인 채로 옷장안에 보관하는 사람들이 있다. 괜찮은 걸까? 드라이클리닝 후 남은 유해 물질이 체내 피부나 호흡기를 통해 들어올 수도 있기 때문에 조심해야 한다. 드라이클리닝을 할 땐 옷을 열풍 건조하는 과정에서 액체였던 트리클로로에틸렌(TCE)이 휘발돼 옷에 일부 붙게 된다. 이때 비닐 포장된 옷을 그대로 보관하면 TCE가 옷에 남아있을 수 있다. TCE는 파킨슨병 발병 위험을 높일 수 있다고 알려졌다. 미국 로체스터대 메디컬센터 신경과 연구팀에 따르면 TCE 수치가 높은 장소 근처에서 거주하거나 근무한 경험이 있는 사람은 파킨슨병에 걸릴 위험이 5배 이상 높았다. 연구팀은 TCE가 뇌와 신체 조직에 침투, 신경전달 물질인 도파민을 생성하는 중뇌 흑질 부위 신경세포를 파괴해 파킨슨병 위험을 높인 것으로 추정했다. 또한, 드라이클리닝을 할 때 나는 기름 냄새는 세계암연구기구(IARC)에서 발암물질로 분류한 포름알데히드(HCHO)일 수 있다. 포름알데하이드에 오래 노출되면 ‘알레르기, 습진, 천식, 기관지염’ 등을 유발할 수 있다. 따라서 세탁소에서 드라이클리닝한 옷을 찾아오면 비닐은 바로 버리고, 3~4시간 정도 통풍시켜주는 게 좋다. 베란다가 있으면 창문을 열고, 비닐을 벗긴 옷을 걸어 두는 것도 좋다. 특히 햇빛이 있을 때 옷을 걸어두는 것도 좋다. TCE와 같은 휘발성 유기화합물은 햇빛을 받으면 온도가 높아져 공기 중으로 빨리 이동하기 때문이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03-22 10:04:08【파이낸셜뉴스 춘천=김기섭 기자】 강원관광재단이 겨울여행 활성화를 위해 특화상품 기획전을 운영, 7주간 20만5764박의 여행 상품을 판매한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강원관광재단에 따르면 ‘겨울, 특별한 플레이리스트’ 콘셉트로 진행된 이번 기획전은 지난 1월2일부터 2월18일까지 7주간 여기어때, 인터파크트리플, 티몬, 웹투어, 타이드스퀘어 등 온라인 여행사를 통해 다양한 여행상품을 판매했으며 구매자에게 최대 3만원의 할인 혜택을 제공했다. 2024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 개최지 숙박 상품 판매량은 전년 대비 강릉 7%, 횡성 63%, 평창 50%, 정선 2% 증가했고 태백, 홍천, 화천 등 대표적 겨울축제 개최지 숙박상품 판매량도 전반적으로 증가하는 등 도내 겨울여행 활성화에 긍정적인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됐다. 최성현 강원관광재단 대표이사는 “겨울여행 기획전이 여름에 비해 상대적으로 관광 비수기인 겨울철 강원 관광 활성화에 기여한 것으로 분석됐다”며 “계절별로 다양한 매력을 갖고 있는 강원자치도에 더 많은 여행객이 방문할 수 있도록 특별한 관광콘텐츠를 계속해서 발굴하겠다”고 말했다. kees26@fnnews.com 김기섭 기자
2024-03-20 16:49:36[파이낸셜뉴스] 국립생물자원관은 최근 10년간 연평균 130만 마리의 물새류가 겨울철 우리나라를 찾은 것을 확인했다고 20일 밝혔다. 국립생물자원관은 2015년부터 전국 200곳의 습지를 대상으로 겨울철 조류 동시조사(센서스)를 실시하고 있다. 최근 10년(2015~2024년)간 동시조사를 분석한 결과 오리류가 연평균 81만 마리(62.3%)로 가장 많았고, 이어 △기러기류(23만 마리, 17.7%) △갈매기류(12만 마리, 9.6%) 순으로 나타났다. 우리나라에 도래한 겨울철 조류는 주로 넓은 농경지와 호수, 저수지, 강에 서식하며 하천이 많은 우리나라 중서부 지역의 △금강호 △동림저수지 △철원평야 △만경강 △임진강 등에서 겨울을 보냈다. 10년 평균으로 개체수가 가장 많은 종은 가창오리(37만3946마리)였으며, △청둥오리(17만2058마리) △쇠기러기(13만4261마리) △흰뺨검둥오리(9만3890마리) △큰기러기(9만1978마리) 순으로 조사됐다. 가창오리의 개체수는 10년간 큰 변화는 없었으나, 큰기러기와 쇠기러기는 각각 47% 및 78%가 증가하고, 청둥오리와 흰뺨검둥오리는 각각 7%와 2% 감소했다. 같은 기간 멸종위기 야생생물 중 △두루미 △재두루미 △흑두루미 △큰고니 △노랑부리저어새의 개체수는 적게는 42.8%(큰고니)에서 많게는 646%(흑두루미) 등 꾸준히 증가했다. 이는 우리나라를 비롯한 주변국에서 번식지와 월동지의 서식지를 적극적으로 관리하고 먹이 주기 등 보전을 위해 노력한 국제협력의 결과로 추정된다. 연구진은 우리나라에 도래하는 주요 겨울철 물새류의 개체수 변화가 기후변화 등에 영향을 받은 번식지의 서식 환경이 관련이 있을 것으로 판단하고 중국, 일본, 러시아 등 주변 국가와의 공동 연구 및 협력을 통해 구체적인 변화 양상 및 원인을 분석할 예정이다. 서민환 국립생물자원관장은 "장기적인 물새류의 변화를 조사하는 것은 물새류 월동지로서 우리나라의 습지 환경을 평가하는 데 매우 중요한 기준을 제공한다"라며 "향후 지속적인 조사와 분석을 통해 물새류와 서식지를 보전하는 데에 기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leeyb@fnnews.com 이유범 기자
2024-03-20 13:30:57[파이낸셜뉴스] 서울시는 겨울철 저체온증 등 위급상황 발생 가능성이 높은 거리노숙인과 쪽방촌 주민에 대한 4개월간의 ‘겨울철 집중 보호대책’을 마무리했다고 20일 밝혔다. 지원건수는 현장상담과 응급환자 연계, 응급잠자리 이송 보호 등 총 7만7552건이다. 봄부터 가을까지 거리노숙인과 쪽방촌 주민이 사회 일원으로 자립할 수 있도록 일자리·주거 등을 집중적으로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겨울철 집중보호대책 기간인 지난 해 11월 15일부터 올 3월 15일까지 매일 자치구 및 노숙인시설 관계자 등으로 구성한 상담반 53개조 108명이, 한파특보기간에는 59개조 124명이 활동했다. 현장(거리)상담 7만3778건, 응급환자119 신고 31건, 응급 잠자리 이송 보호 3235건, 시설입소 14건, 병원입원 295건이 이뤄졌다. 시가 제공하는 응급잠자리 이용을 거부하는 거리노숙인에게는 침낭 235개, 의류 4188벌, 핫팩 5만6046개 등 총 14만4445개의 방한용품을 지급했다. 고령자나 중증질환자 등 한파사고 발생 우려가 높은 거리노숙인 135명은 집중관리대상자로 분류해 상담원들이 노숙 위치를 모니터링하고 건강상태를 확인했다. 겨울철 화재 발생 위험이 높은 쪽방촌 619개소는 지난해 10~11월 선제적으로 안전점검을 실시하고 겨울이 오기전 노후 전기·가스 시설물에 개보수를 완료했다. 쪽방주민 한파 사고와 야간 화재예방을 위해 주간순찰(1500회), 야간순찰(1150회)을 실시했다. 고령이나 중증질환환자 153명은 별도로 관리, 간호사가 총 7235회의 가정을 직접 방문해 건강상태를 살피고, 치료가 필요한 주민 228명은 병원으로 연계했다. 난방시설이 열악한 쪽방주민을 위한 동행목욕탕 4곳을 야간목욕 및 밤추위대피소로 운영한 결과 1~2월 총 1929명이 이용했다. 두달간 주간목욕 이용자도 8094명에 달했다. 시는 봄부터 가을까지 쪽방주민 보호와 자립지원 정책을 지속할 계획이다. 우선 144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노숙인과 쪽방주민에게 2330개의 맞춤형 공공·민간일자리를 지원해 자립기반을 제공한다. 단체생활 부적응 등의 이유로 시설입소를 꺼리는 노숙인 690명에게는 고시원 등 임시주거지를 지원한다. 알코올의존증·정신질환 노숙인에게는 주거와 복지서비스가 결합된 지원주택 60호를 추가로 제공해 지역정착을 돕는다. 정상훈 서울시 복지정책실장은 “서울시, 자치구, 노숙인시설 등 여러 기관의 노력과 시민들의 후원으로 노숙인·쪽방주민 겨울철 보호대책을 완료했다”며 “남은 계절에는 노숙인의 자립지원 정책을 적극 추진하여 더 따뜻하고 매력있는 서울시를 만들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ronia@fnnews.com 이설영 기자
2024-03-20 10:15:11[파이낸셜뉴스] 질병관리청은 겨울철 한파로 인한 건강피해 감시를 위한 2023~2024절기(2023년12월1일~2024년2월29일) 한랭질환 응급실 감시체계 운영 결과 한랭질환자가 전년대비 10.5% 감소했다고 7일 밝혔다. 한랭질환은 추위가 직접 원인이 돼 인체에 피해를 입힐 수 있는 질환으로 저체온증(전신성), 동상, 동창, 침수병 및 침족병 등(국소성)이 대표적이다. 질병관리청은 겨울철 한파로 인한 한랭질환에 대한 주의 환기 및 예방활동 유도 등을 위해 한랭질환 응급실감시체계를 지난 2013년부터 매년 겨울철에 운영하고 있다. 전국 약 500여개 응급의료기관을 대상으로 한파로 인한 건강피해 발생을 감시하고, 주요 발생 특성 정보는 질병청 누리집을 통해 일별로 제공해오고 있다. 또 한파로 인한 건강피해를 최소화하고자 언론, 누리집 등을 통해 예방수칙을 안내하고 있다. 이번 겨울철에 감시체계로 신고된 한랭질환자는 총 400명(사망 12명)으로, 전년(한랭질환자 447명, 사망 12명) 대비 환자는 10.5% 감소했고, 사망자는 동일했다. 신고된 한랭질환 추정 사망자는 총 12명으로, 91.7%가 저체온증 추정으로 사망한 것으로 조사됐다. 추정 사망자의 평균 연령은 77.4세로, 사망자의 75.0%가 65세 이상 노년층인 것으로 조사됐다. 지역별로는 강원 4명, 인천, 경기, 충북, 충남, 전북, 전남, 경북, 부산에서 각 1명이었다. 한랭질환자는 주로 저체온증(79.5%)과 동상(18.6%)으로 응급실에 내원했다. 저체온증은 주로 80세 이상 고령층(29.2%), 길가(24.2%)에서 발생했고, 동상은 50대 연령층(20.3%), 산(33.8%)에서 많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세부적으로는 남성환자가 268명으로 67.0%를 차지해 여성환자보다 2배 이상 많았다. 연령별로는 80대 이상 고령층에서 117명(29.3%)으로 가장 많았으며, 60대가 69명(17.3%), 50대 62명(15.5%), 70대 54명(13.5%)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65세 이상 노년층은 전체 환자의 51.5%를 차지했다. 지역별로는 경기 74명, 강원 58명, 경북 44명, 인천 37명, 서울 36명, 충남 26명 순으로 나타났으며, 인구 10만 명당 신고환자 수는 강원 3.8명, 경북 1.7명, 충북 1.4명, 인천, 충남 각각 1.2명 순이었다. 질환별로는 저체온증이 318명(79.5%)으로 가장 많았고, 표재성 동상 39명(9.8%), 다발성 신체부위 동상 26명(6.5%), 조직괴사 동상 9명(2.3%) 순으로 나타났다. 발생장소는 실외가 299명(74.8%)으로, 길가 발생이 86명(21.5%)으로 가장 많았고, 집 72명(18.0%), 주거지 주변 57명(14.3%), 실외기타 50명(12.5%) 순으로 나타났다. 실내에서도 25.3%(101명)나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다. 발생시간은 오전 6~9시 시간대가 75명(18.8%)으로 환자 발생이 가장 많았고, 직업별로는 무직이 147명(36.8%)으로 가장 많았으며, 학생 20명(5.0%), 주부 18명(4.5%) 순이었다.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이번 감시 결과 한랭질환자와 사망자가 65세 이상 노년층에서 많이 발생함에 따라 겨울철 노인의 건강관리에 더욱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며 "기상자료를 활용한 온열·한랭질환 발생위험을 파악해 건강피해 최소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2024-03-07 08:37:07[파이낸셜뉴스] 올겨울 최대 전력수요와 최저 전력수요 간의 격차가 역대 최대 수준을 기록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최근 종료된 '겨울철 전력수급대책 기간' 중 최대 수요가 지난해 12월21일 오전 10시 91.6GW(기가와트)였다고 6일 발혔다. 당시 예비력은 운영 기준인 10.7GW를 넘어선 13.7GW(예비력 14.9%)로 안정적인 수준이었다. 이번 겨울 중 최저 수요는 설 연휴 기간인 2월10일 오후 1시의 39.3GW다. 겨울 중 최대 수요와 최저 수요 간 격차는 52.3GW로 역대 최대 수준이다. 겨울 최대 수요와 최저 수요 간 격차는 2010∼2011년 36GW, 2015∼2016년 41.3GW에서 빠르게 상승하는 추세다. 최대 수요와 최저 수요 간 격차가 커지는 것은 실시간 수급 상황을 관리해야 하는 전력 당국에는 부담이다. 전력 수급을 관리하는 공공 기관인 전력거래소는 실시간 수요 변화에 맞춰 전국의 여러 발전소에 급전 지시를 내려 전력을 추가로 공급하거나 공급을 줄이는 작업을 하고 있다. 전기 공급은 실시간으로 완벽한 균형을 이뤄야 한다. 수요보다 공급이 부족해도, 수요보다 공급이 많아도 '블랙 아웃'이라고 불리는 대규모 정전 사태가 초래될 수 있다. 일반적으로 원전 한 기의 발전력은 1GW 수준이다. 윤석열 정부가 '탈원전 폐기, 원전 생태계 정상화'를 국정 기조로 내세운 가운데 이번 겨울 원전의 전력 공급 기여도는 소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2월까지 발전량 중 원전이 차지한 비중은 30.8%로 전년 겨울보다 1.9%p 높아졌다. 반면 공해 유발도가 높은 석탄과 발전 단가가 높은 액화천연가스(LNG) 비중은 각각 0.7%p, 1.2%p 낮아졌다. 산업부는 이번 겨울 미세먼지 저감을 위해 석탄 발전 최소화 운전을 적극 실시하면서 석탄 발전 비중이 작아졌다고 설명했다. 같은 기간 석탄 발전량은 역대 최저 수준인 4만8761기가와트시(GWh)로 줄었다. 이는 전년 동기보다 5% 감소한 수준이다. 산업부는 최저 전력 수요 대비가 중요해지는 봄철을 앞두고 이달 '봄철 경부하기 전력계통 안정화 대책'을 세워 발표할 계획이다. 산업부 관계자는 "태양광 발전 이용률이 높아 전력 수요의 변동성이 더욱 커지는 봄철에도 전력 공급에 차질이 생기지 않도록 면밀히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honestly82@fnnews.com 김현철 기자
2024-03-06 12:04:55[파이낸셜뉴스] 방학 기간 아이들이 500원만 내면 배부르게 점심을 먹을 수 있는 식당이 있다. 지난 24일 이번 겨울방학 운영을 마무리한 경남 창원시 진해구 '500원 식당' 앞에선 아이들의 감사인사가 끊이지 않았다. "아이들 방학동안 굶지 않게" 500원 식당의 시작 식당을 운영하는 '블라썸여좌사회적협동조합'(이하 조합)에 따르면 이번 겨울방학에 약 1000명의 아동과 청소년이 500원 식당에서 점심을 해결했다. 하루 약 50인분을 준비하는 걸 고려하면 방학 기간 20차례 식당 문을 여는 동안 아이들 발걸음이 끊이질 않았던 셈이다. 특히 이번 방학 운영 마지막 날인 지난 23일 점심에는 식당이 문을 연 오전 11시 30분부터 아이들이 우르르 몰려들었다. 결국 식당 운영을 마감하는 오후 1시 30분 전에 재료가 동나버려 조합은 어쩔 수 없이 낮 12시 10분께 이번 겨울방학 마지막 점심 제공을 일찍 끝냈다. 한 학생은 "음식이 정말 맛있고 싼 가격이라 또 오고 싶다"고 전했다. 조합은 '학교 급식이 나오지 않는 방학에 아이들이 굶지 않고 밥을 먹을 수 있도록 하자'는 취지로 이 식당 운영을 시작했다. 예산문제 어려움 겪자 쏟아진 후원금.. "힘이 솟내요" 완전 무료로 운영할 수도 있었지만, 공짜 밥을 먹는다는 사실에 아이들이 주저하는 경우가 많았기에 최소한의 금액인 500원만 받기로 했다. 그러나 예산 문제로 운영에 어려움을 겪었고, 이런 사정이 지역 언론매체 등을 통해 알려지며 최근 후원금이 쇄도했다. 이후 아이들 호응까지 더해져 현재 조합에 약 5200만원의 후원금이 모였다. 앞으로 방학 때마다 2년 6개월을 더 운영할 수 있는 돈이다. 전수진 조합 사무국장은 "아이들 반응이 예상보다 너무 좋았고 조합 취지에 많은 분이 관심을 가져줘 힘이 샘솟는다"고 말했다. 조합은 이용 만족도 설문 조사를 바탕으로 식당을 더 개선해 올해 여름방학에 다시 문을 열 계획이다. [따뜻했슈] 보고싶지 않은 뉴스가 넘쳐나는 세상, 마음 따뜻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전합니다. "토닥토닥, 그래도 살만해" 작은 희망을 만나보세요. rainbow@fnnews.com 김주리 기자
2024-02-27 07:33: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