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당뇨·고혈압 관리 애플리케이션 웰체크가 건강보험심사평가원과 연동해 일차의료 만성질환관리 시범사업 지원 서비스를 출시한다. 22일 웰체크에 따르면 이 서비스는 당뇨 및 고혈압을 앓고 있는 만성질환자들이 방문하는 의원급 의료기관과 연결해 혈압과 혈당을 비롯한 건강상태를 함께 모니터링하며 맞춤 진료와 관리를 받을 수 있도록 돕는 서비스로, 전국 3200개 병원과 제휴되어 만성질환 진료에 활용되고 있다. ‘환자용 웰체크’ 앱을 통해 기록된 혈당 및 혈압 데이터는 병원용 ‘웰체크 닥터’ 시스템을 통해 환자와 연결된 의원과 주치의에게 실시간으로 전달된다. 주치의는 해당 데이터를 확인해 정밀한 개인 맞춤 처방과 치료 계획을 세울 수 있으며, 환자에게 필요한 각종 질병 관리, 생활 습관 교육 및 합병증 예방 관리를 ‘주치의 메시지’를 통해 제공할 수 있다. 일차의료 만성질환관리 시범사업은 의원급 의료기관을 중심으로 당뇨·고혈압 환자의 개인별 관리 계획과 체계적인 교육 상담을 통해 환자의 자기관리 능력을 강화시키기 위한 보건복지부의 중요 국가사업이다. 시범사업에 참여한 의료기관은 환자의 관리 계획 이행 정도 및 질환 관리 상태를 연 2회 중간 점검하고, 점검 결과를 심평원 자료제출 시스템에 기록해야 한다. 웰체크의 일차의료 만성질환관리 시범사업 지원 서비스는 웰체크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관리한 환자의 혈압, 혈당, 병력, 생활습관, 약 복용 여부 모니터링 데이터를 비롯해 매월 정기적으로 진행하는 환자 관리, 교육·상담 내역을 심평원의 자료제출 시스템에 ‘자동 연동’해 제출하는 서비스다. 특히 웰체크에 입력된 환자의 건강 데이터들은 심평원의 요양기관 업무 포털에 자동 제출됨은 물론, 병의원용 전자의무기록(EMR)과도 연동을 지원하므로 참여 의료기관들이 시범사업 수가 청구를 간편하게 진행할 수 있다. 웰체크는 의료기관 및 당뇨·고혈압 환자들이 무료로 가입해 사용할 수 있으며, 병원용 시스템에 쉽게 연결해 사용할 수 있도록 EMR 개발사 전용 연동 응용프로그램 인터페이스(API)도 별도의 비용 없이 제공하고 있다. 김영롱 웰체크 총괄 팀장은 “이번 서비스는 일차의료 만성질환관리 시범사업 참여 의원들의 서류 및 증빙 업무를 최소화해, 환자 관리와 진료의 질 향상에 보다 집중할 수 있게 도울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앞으로도 웰체크는 많은 만성질환자들이 일상 속에서 건강을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2024-03-20 20:40:22당근이 건강에 도움이 된다는 사실은 널리 알려져 있다. 당근에는 베타카로틴이 함유돼 눈 건강은 물론, 항산화, 노화방지에도 도움이 되며, 루테인, 리코펜 등이 고혈압과 동맥경화에 도움이 된다고 한다. 또한 당근에 함유된 천연 살충 성분인 팔카리놀이라는 성분이 항암 작용을 한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한의학에서 당근은 호나복이라 불렀는데 당나라를 뜻하는 오랑캐 호(胡)자를 쓴 것이 흥미롭다. 당나라를 세운 북방민족을 호(胡)라 불렀고, 무를 뜻하는 나복을 합쳐 호나복이라 불러, 북방, 중앙아시아에서 유래한 무라고 이름 지었다. 당근에 당나라 당(唐)자를 쓰는 것도 같은 이유이다. 한의학에서 당근은 비위를 보하고, 눈을 맑게 하며, 호흡기 질환 치료에도 사용했으며, 설사와 이질에도 사용했다. 당근은 다 좋은데 먹기가 어려운 특징이 있다. 최근 당근과 사과를 갈아 즙의 형태로 먹기도 하고 비트를 함께 넣어 ABC(apple, beet, carrot) 주스가 유행하기도 했었다. 당근을 먹는 좋은 방법이 있어 소개해볼까 한다. 을지로, 동대문의 중앙아시아 식당가에 가면 마르코프차라는 당근김치를 먹어볼 수가 있다. 유럽인들이 당근을 이용해 피클처럼 먹는 당근 라페와 비슷하게 생겼으나 그 유래를 살펴보면 우리 조상의 애환이 녹아 있는 음식임을 알 수 있다. 마르코프차의 정식이름은 마르코프 빠 까레이스키이다. 러시아와 중앙아시아에 강제 이주한 우리 선조들이 김치의 주재료인 배추나 무를 구할 수 없어 중앙아시아에 흔한 당근으로 김치를 만들어 먹었고 이 음식을 중앙아시아 인구전체가 먹게 되면서 위와 같은 이름을 얻게 된 것이다. 당근을 채쳐, 소금에 절인 후 식용유, 고춧가루, 마늘, 식초, 향신료 등을 넣고 숙성시켜 먹으면 훌륭한 당근 레시피가 된다. 당근 김치로 건강을 챙겨보자. 한진우 인산한의원장
2024-03-07 18:37:33[파이낸셜뉴스] 한미약품이 지난 2009년 출시한 고혈압 치료 복합신약 아모잘탄의 누적 매출액이 1조원을 넘어섰다. 한미약품은 지난 2009년 6월 아모잘탄 첫 출시 이후 지난해 12월 31일까지 집계된 유비스트 기준 누적 처방 매출이 1조494억원을 기록했다고 22일 밝혔다. 출시 14년 만에 성과로 매년 평균 750억원 수준의 매출을 달성했다. 한국 제약기업이 개발한 전문의약품 중 1조원 매출은 최초의 성과다. 아모잘탄은 작용 기전이 서로 다른 두 종류의 고혈압 치료제를 결합한 복합신약으로, 한국 제약산업에 ‘복합제 트렌드’의 문을 활짝 연 대표 제품이다. 아모잘탄 이후 다양한 복합신약들을 출시해 블록버스터로 키워 낸 한미약품은 이를 통해 얻은 수익을 혁신신약 개발을 위한 연구개발(R&D)에 집중 투자하는 ‘한국형 R&D 전략’을 수립해 실행해왔다. 아모잘탄은 2009년 발매 첫 해 6개월만에 유비스트 기준 처방 매출 100억원을 돌파해 ‘블록버스터’ 제품 반열에 올라섰고, 그 해 총 128억원의 처방 매출을 기록했다. 이후 14년간 연평균 15%에 달하는 가파른 성장세를 보였으며, 지난해는 892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한미약품은 우수한 제제 기술과 R&D 역량을 토대로 아모잘탄에 다른 성분을 하나씩 더하면서 ‘아모잘탄패밀리’ 제품군 진용을 갖춰 매출 돌풍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2017년 아모잘탄에 고혈압 치료성분(클로르탈리돈)을 더한 3제 복합신약 ‘아모잘탄플러스’와 아모잘탄에 이상지질혈증 치료성분(로수바스타틴)을 더한 3제 복합신약 ‘아모잘탄큐’를 출시했다. 2021년에는 아모잘탄큐에 이상지질혈증 치료성분(에제티미브)을 더한 ‘아모잘탄엑스큐’를 출시하며 세계 최초로 ‘4제 복합신약’을 선보였다. 한미약품은 ‘아모잘탄’ 이후 출시한 시리즈 제품을 ‘아모잘탄패밀리’란 이름으로 묶어 한국 고혈압치료제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패밀리 제품군의 누적 매출은 현재 기준 1조2672억원에 달한다. 한미약품 관계자는 “아모잘탄을 시작으로 연이어 출시된 한미의 복합신약들은 한국의 ‘제약주권’을 지키는 든든한 파수꾼으로 고르게 성장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한미는 의료진과 환자들에게 신뢰받으며 최적의 치료 옵션을 제공하는 고품질 치료제들을 꾸준히 개발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아모잘탄패밀리를 위시해 총 16개 품목의 고혈압 치료제를 보유한 한미약품은 이들 제품만으로 지난해 2040억원의 처방 매출을 달성했으며, 4년 연속 고혈압 치료제 시장 1위 타이틀을 놓치지 않고 있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4-01-22 10:34:47[파이낸셜뉴스] 보건복지부는 오는 28일부터 일차의료 만성질환관리 시범사업을 기존 10개 지역에서 109개 시·군·구으로 확대해 건강생활실천지원금을 제공한다고 27일 밝혔다. 건강생활실천지원금은 일차의료 만성질환관리 시범사업에 등록한 환자가 걷기 등 스스로 건강생활을 실천하거나 의원에서 제공하는 질환 관리 서비스에 지속적으로 참여할 경우 연간 최대 8만 포인트를 적립하고, 이를 지정된 온라인 쇼핑몰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환자 인센티브 제도다. 일차의료 만성질환관리 시범사업은 동네의원에서 환자 맞춤형 관리 계획을 세우고, 교육과 주기적인 환자 관리를 통해 고혈압·당뇨병 환자를 포괄적으로 관리하는 사업이다. 인센티브 제공이 추가되는 99개 지역의 대상자에게는 12월 28일부터 건강보험공단 알림톡(카카오톡 형태)을 보내 참여 방법을 안내할 예정이다. 의원에서 제공하는 고혈압·당뇨병 관리 서비스의 질을 제고하기 위해 서비스 제공자(의사, 간호사, 영양사)에 대한 기본 교육(최초 1회) 및 보수교육(매년)도 의무화한다. 보건복지부 신꽃시계 건강정책국장은 “환자 인센티브를 확대해 제공함에 따라 보다 많은 고혈압·당뇨병 환자들이 주도적으로 건강을 관리하길 바란다"며 “내년 하반기에는 사업을 전국으로 확대하고 인센티브로 지급되는 포인트를 동네의원 등에서도 사용할 수 있도록 개선해 나갈 예정”이라고 전했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2023-12-27 08:50:56【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전남도민의 우울감 경험률과 월간 음주율은 낮은 반면 고혈압·당뇨와 같은 만성질환 치료율은 전국 평균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전남도에 따르면 질병관리청이 지난 7월까지 3개월간 만 19세 이상 성인 주민 1만9000여명을 방문 조사해 발표한 '2023년 지역사회건강조사'를 분석한 결과, 전남도민의 우울감 경험률은 5.8%로 전국 평균(7.3%)을 크게 밑돌며 전국에서 두 번째로 낮았다. 월간 음주율도 55.5%로 전국 평균(58%)과 큰 차이를 보이며 전국에서 세 번째로 낮았다. 고혈압 진단 경험자의 치료율은 전국 평균(93.6%) 보다 1.8% 높은 95.4%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고, 당뇨병 치료율 역시 전국 평균(92.8%)보다 3.7% 높은 96.5%로 전국에서 두 번째로 높았다. 다만 체중 조절 시도율 63.3%(전국 평균 66.9%), 금연 시도율 41.2%(전국 평균 42.9%), 건강생활 실천율 30.9%(전국 평균 34.2%) 등은 전국 평균에 다소 못 미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상심 전남도 보건복지국장은 "이번 지역사회건강조사 결과를 토대로 도민 건강 문제를 확인하고 지역 맞춤형 보건의료계획 수립에 적극 반영해 도민이 건강한 삶을 살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3-12-23 10:01:08[파이낸셜뉴스] 최근 겨울이라고 보기 힘들 정도로 기온이 오르는 이상 기온 현상이 있었지만 주말부터는 맹추위가 찾아온다. 기온이 급격하게 떨어질 경우 고혈압이 있는 어르신들의 건강이 위험할 수 있어 예방과 관리에 신경을 써야 한다. 매년 12월 첫째 주는 한국고혈압관리협회가 고혈압 관리의 중요성을 상기시키기 위해 정한 ‘고혈압 주간’이다. 강한 추위에는 심뇌혈관 질환이 있거나, 65세 이상인 고혈압 환자의 혈압이 오르기 쉽다. 국내 고혈압 환자 1230만명 ‘대한고혈압학회 2023 고혈압 팩트시트’에 따르면, 국내 고혈압 환자는 1230만 명으로 추정되고 있다. 그 중, 70세 이상 노인의 고혈압 유병률은 60%가 넘고, 60대로 범위를 넓혀도 약 절반은 고혈압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고혈압은 자체로는 증상이 없지만, 여러 합병증을 유발한다. 높은 혈압은 심장에 부담이 되고, 이를 견디기 위해 심장벽이 두꺼워지고 커지게 되며 심부전 상태로 진행된다. 이뿐 아니라 압력으로 혈관이 손상되면 동맥경화로 이어지기도 한다. 또한, 만성콩팥병, 망막 출혈에 의한 시력장애도 생길 수 있다. 특히 겨울철 날씨가 추워지면 혈관이 수축해 혈압이 오르는 경향이 있어 고혈압 환자는 더욱 주의해야 한다. 실제로 심평원의 관심질병통계에 따르면, 2021~2022년 고혈압으로 진료받은 환자는 두 해 모두 12월에 가장 많았다. 강동경희대학교병원 심장혈관내과 손일석 교수는 “기온이 떨어지면서 혈압에도 변화가 적지 않게 생긴다. 반대로 여름에는 혈관이 늘어나고 더위에 의한 탈수가 겹치면서 혈압이 내려가는데, 이때 고혈압 약을 줄이면 다시 추워지면서 혈압이 올라가고 조절이 잘되지 않는 경우가 생기기도 한다”라고 설명했다. 혈압이 160/100㎜Hg 이상으로 매우 높다면 전문의와 상의해 적절한 관리가 필요하다. 노인 환자의 수축기 혈압은 140㎜Hg 미만으로 조절하는 것이 권고된다. 치료는 혈압 강하제를 통한 약물요법도 필요하지만, 무엇보다 위험인자를 일상생활에서 제거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나쁜 생활습관 유지 '금물' 혈압약을 복용하니까 나쁜 생활 습관을 그대로 유지해도 된다는 생각은 절대 금물이다. 약물요법은 생활요법에 추가되는 치료로 추가적인 강압 효과를 얻는 것이며, 생활요법을 통해 약의 용량을 줄일 수 있으니, 고혈압 약만 믿고 있지 말고 적극적으로 생활 습관을 개선해야 한다. 일상에서의 고혈압 관리는 ‘가정 혈압’을 기록하는 것이 첫걸음이다. 혈압은 가정과 진료실에서 측정한 것이 서로 다를 때가 있기 때문이다. 가정에서 측정하면 혈압은 문제가 없는데 진료실에서만 유독 높게 나오는 ‘백의(白衣) 고혈압’ 현상은 크게 문제 되지 않는다. 반대로 진료실에서 문제가 없는데 가정에서는 높다면 조절이 안 되는 ‘가면(假面) 비조절 고혈압'이기에 문제 될 수 있다. 이를 확인하기 위해 증상에 상관없이 아침과 잠자기 전, 특히 진료 1~2주 전에는 혈압을 측정해 기록하고, 혈압 변동에 대해 주치의와 상담하는 게 좋다. 춥다고 실내에서 꼼짝하지 않고 집에만 있는 어르신은 오히려 혈압이 더 오르고, 체중이 늘면서 혈당도 오르고, 쇠약해지면서 근력이 떨어지고, 침대에서나 화장실 오갈 때 낙상과 골절이 생기기 쉽다. 기온이 오르는 시간대에 가볍게 걷기나 산책, 기구 운동 등을 하는 것이 좋다. 만약, 새벽 운동을 즐겨 하는 어르신이라면, 아침 식사 후나 오후로 운동 시간을 옮기는 것이 좋다. 비나 눈이 내려 도로 상태가 좋지 않을 때는 고령의 경우, 낙상의 문제도 발생할 수 있으니 실내 자전거·체조 같은 실내 운동 등으로 대체하는 것도 좋다. 고혈압 관리에 연관이 깊은 식습관은 ’소금‘이다. 혈액 내 나트륨이 높아지면 물을 같이 가지고 있으려고 한다. 그 결과, 혈액 부피가 커지고 혈관 압력이 높아진다. 고혈압 진료지침에 따르면, 하루 소금 섭취량을 6g 이하로 제한할 것을 권고하고 있지만, 한국인은 필요량의 4~6배(15~25g)나 많이 섭취하고 있다. 만약 소금을 줄이면서 음식이 너무 싱거워 먹기가 힘들면, 국물을 삼가는 것부터 시작해 보는 것이 좋다. 매끼 국물 한 컵(200mL)을 덜 마시면 하루 소금 섭취량을 절반으로 낮춘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3-12-14 18:06:52[파이낸셜뉴스] 전 세계 유병률 1위인 고혈압은 심장, 뇌, 신장 관련 다수 합병증을 유발하는 질병이다. 기온이 떨어지면 근육, 혈관이 체온 유지를 위해 수축하기 때문에 추운 날씨는 고혈압 환자에게 위험하다. 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 최원호 순환기내과 전문의는 “고혈압은 침묵의 살인자라고 불릴 만큼 증상이 거의 없어 병을 키우는 사례가 많다”며 “특히 20~30대 젊은 고혈압 환자들은 질환 인지율이 낮아 제때 치료를 받지 못하고 방치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결국 사망 위험성이 높은 다양한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22일 조언했다. 대한고혈압학회가 발표한 ‘고혈압 팩트시트 2023’에 따르면 국내 20세 이상 성인 인구의 28%(약 1230만명)가 고혈압을 앓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혈압 환자가 늘면서 몇 년 새 20~30대 젊은 환자도 크게 증가했다. 실제로 지난 2017년 20~30대 고혈압 환자수는 81만1106명에서 2022년 99만715명으로 5년 새 약 22% 증가했다. 고혈압은 18세 이상 성인에서 수축기 혈압이 140mmHg 이상이거나 확장기 혈압이 90mmHg 이상인 상태를 말하며 크게 원인질환이 발견되지 않은 본태성(일차성) 고혈압과 원인질환이 밝혀져 있는 이차성 고혈압으로 구분된다. 전체 고혈압 환자의 95%는 본태성 고혈압이다. 20~30대 젊은 고혈압이 증가하는 원인은 과로, 스트레스, 배달음식과 외식 위주 소비트렌드 변화, 운동량 부족에 의한 비만율 증가, 음주와 흡연 습관 등을 꼽는다. 최근 마라탕, 엽기 떡볶이 등 젊은 층에서 유행하는 자극적인 음식은 비만 원인이 되며, 비만은 혈압을 올리는 신경전달물질 분비를 증가시켜 혈압을 높이기 때문에 고혈압을 유발할 수 있고 특히 비만인 사람은 일반인 보다 고혈압 발생 확률이 5배나 높다. 갑자기 두통과 어지럼증, 눈 충혈이 생기거나 코피가 난다면 고혈압을 의심할 수 있다. 이명이 생기거나 숨이 차고 심장이 두근거리는 증상이 지속될 때도 고혈압일 수 있다. 문제는 젊은 고혈압 환자는 혈압이 높아도 머리가 아파도 잘 인지 못하는 사례가 많고 고혈압 진단을 받아도 방치한다는 점이다. 높은 혈압을 장기간 방치하면 심장벽이 두꺼워지고 심장 기능이 떨어지는 심부전과 협심증, 심근경색, 대동맥이 찢어지는 대동맥박리증 같은 위험한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으며 급사로도 이어질 수 있는 만큼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고혈압으로 진단되면 혈압약을 복용하고 적정 수준 혈압을 유지해 합병증을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와 함께 잘못된 생활습관 교정도 병행해 기본적 원인을 제거해야 한다. 젊은 환자들은 혈압약을 한번 복용하면 평생 먹어야 한다는 생각으로 꺼리게 되는데 혈압약은 중독성이 아니기 때문에 걱정할 필요가 없다. 전문가 진단으로 혈압이 정상범위로 돌아왔다고 판단되면 약물치료는 중단할 수 있다. 혈압 상승 원인이 식습관이나 비만이면 식단 관리와 체중 감량으로 치료할 수 있다. 음식은 싱겁게 먹어야 하며, 지방질은 줄이고 채소를 많이 섭취하는 식습관을 가져야 한다. 적정 체중 유지를 위해 걷기, 조깅 등 30분 이상 유산소 운동도 도움이 된다. 스트레스를 줄일 수 있게 취미 생활을 즐기는 것도 바람직하다. 최원호 순환기내과 전문의는 “고혈압은 혈압 관리가 핵심이기 때문에 꾸준히 혈압을 측정해 정상범위를 유지하도록 노력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특히 젊은층일수록 나이 들어 생기는 고혈압보다 합병증으로 인한, 장기 손상의 위험이 높아 전문의와 상담으로 빠른 치료와 관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2023-11-22 09:28:46[파이낸셜뉴스] 숙명여대학교가 폐동맥고혈압 치료제 개발을 위해 생명시스템학부 김종민 교수 연구팀 기술을 바이오 스타트업 아이비엠솔에 이전한다. 숙명여대 산학협력단은 지난 10일 서울 용산구 숙명여대에서 기술이전 및 공동연구 협약식을 열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김종민 교수 연구팀은 EndMT(내피간엽이행) 제어 기반의 질환 진단 및 치료제 개발 관련 특허권 원천 기술을 바탕으로 아이비엠솔과 함께 사업화에 나선다. 나아가 EndMT 연관 질환으로 적응증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번 협약은 숙명여대가 교육부 대학 창의적자산 실용화지원사업(브릿지 3.0)을 통해 수립한 수요기업 맞춤형 기술사업화 전략 '테크 파인더'(Tech-Finder)의 결과물이다. 앞으로 제품 개발을 위한 상용화 자금과 사업화 전략 수립 프로그램 등을 지원하고 기술보증기금, 지역 테크노파트 등 기술사업화 유관기관과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김종민 교수는 "이번 기술이전 계약을 통해 폐동맥고혈압 등 난치성질환 환자들을 위한 치료제 개발 가능성이 크게 확대될 것"이라고 밝혔다. 오중산 숙명여대 산학협력단장은 "숙명여대 고유의 테크 파인더 전략으로 기업이 원하는 기술을 제공하고 기업의 자금 유치와 R&BD(사업화 연계기술개발), 후속투자까지 지원하고 있다"며 "여기서 발생하는 기술료 수익이 추가 개발을 위한 재투자로 선순환하는 기술사업화 생태계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banaffle@fnnews.com 윤홍집 기자
2023-11-13 09:37:33[파이낸셜뉴스] 딥규어는 6일 창업자 정창욱 서울대학교병원 교수가 대한고혈압학회 주관 제59회 추계국제학술대회에서 '복강경 신장신경차단술'에 대해 강연했다고 전했다. 이번 학술대회는 '100세 시대를 위한 혈압 관리법과 전망을 주제로 지난 3일부터 이틀간 서울 콘래드 호텔에서 개최됐다. 4개 그룹으로 나눠서 진행된 이번 행사는 16개 주제를 중심으로 혈압에 관한 최신 의료동향, 치료법 등에 대한 정보를 공유했다. 정 교수는 이번 행사에서 복강경 RDN을 통한 고혈압 치료의 원리와 전용 의료기기 HyperQure™(하이퍼큐어)를 이용한 수술법 등을 소개했다. 복강경 방식 RDN은 고주파 에너지로 신장동맥 외벽의 교감신경을 차단해 고혈압을 치료하는 획기적인 시술법이다. 특히 RDN은 약물치료 효과가 없는 저항성 고혈압 환자를 위한 새로운 치료법으로 기대되지만 현재까지 카테터 방식 RDN이 미국 FDA의 승인을 받지 못해 글로벌 의료기기 업체도 도전하고 있는 분야다. 딥큐어의 복강경 방식 RDN은 기존 카테터 방식 RDN보다 혈관내막 손상 없이 안전하고 완벽하게 신경 차단이 가능하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정 교수는 “이번 학술대회를 통해 명망 있는 순환기내과 교수님들과 고혈압 치료 전문가들에게 복강경 RDN 시술법과 기기의 우수성을 소개해 기쁘다”며 "향후 순환기내과를 비롯한 다학제 협력 체계를 통해 세계 최초 상용화와 환자 치료에 더욱 속도를 내겠다”고 말했다. hippo@fnnews.com 김찬미 기자
2023-11-06 10:07:14[파이낸셜뉴스]삼성화재가 10일 임산부의 날을 맞아 업계 최초로 임산부를 위한 간편고지형 다이렉트 전용상품 '임산부·아기보험'을 출시했다고 밝혔다. 이 상품은 건강한 임산부는 물론 당뇨, 고혈압 등의 질병이력이 있는 임산부도 가입할 수 있다. 보험기간은 출생할 자녀 기준으로 30세까지 보장하며, 계약전환을 통해 최대 100세까지 연장이 가능하다. 보험이 더욱 필요하지만 그동안 가입이 어려웠던 유병력 임산부들에게도 선택지가 생겼다는 점이 가장 큰 특징이다. 과거에 아팠거나 현재 당뇨, 고혈압 등의 기저질환으로 약을 복용 중인 경우에도 3가지 질문사항과 태아 상태에 대한 고지에 따라 간편하게 가입할 수 있다. '임산부·아기보험'은 임산부의 독감, 골절, 각종 감염병, 아나필락시스와 같은 위험의 경우 1년간 2배를 보장해주며, 임산부에게 3대 질병으로 불리는 암(유사암 제외), 뇌출혈, 급성심근경색증 발병 시 최대 10년 동안 자녀양육비를 지급해주는 특약까지 포함했다. 출생 후의 자녀에 대해서도 폭넓은 보장을 제공한다. 각종 상해 및 질병들에 대해 경증부터 중증까지 보장이 가능하며 독감 항바이러스 치료 및 독감입원, 화상, 자상 등 일상생활에서 흔히 생길 수 있는 각종 리스크들까지 빠짐 없이 보장해주는 담보들로 구성됐다. yesji@fnnews.com 김예지 기자
2023-10-10 09:43: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