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과학기술원(UNIST)이 우리 반도체 기술의 초격차 지위을 공고히 함과 동시에 지역산업 재편을 이끌기 위한 고급 인재 양성에 힘쓰고 있다. UNIST는 반도체 소재·부품 대학원에 삼성전자 계약학과까지 더해 실무형 융합전문가를 배출할 수 있는 전주기적 학제를 완성했다. 특히 국내 최고 수준의 장비와 전문 엔지니어 보유해 이를 뒷받침하고 있다. ■국내 최고 인프라가 뒷받침 23일 NIST에 따르면 최고의 연구장비와 전문 테크니션을 갖춘 '중앙기기센터(UCRF)'를 보유하고 있다. UNIST 측은 "반도체 연구 성장은 내부에 반도체 연구인력과 반도체 핵심 소재·부품 개발 플랫폼이 구축된 덕분에 가능했다"고 설명했다. 이를 통해 지난 4년간 네이처에 15편, 사이언스에 7편, 셀에 1편의 논문을 게재했다. 전국에서도 난제 해결을 위해 UCRF를 찾아와 220여개 기관에서 6000건 이상의 연구장비를 공동 활용 중이다. UCRF에는 반도체 연구 전반을 통합 지원하는 나노 팹(Fab) 및 분석지원센터인 '나노소자공정실'(UNFC)이 있다. 300여억원이 투입된 시설로 대학에서는 서울대, DGIST, 전북대 정도만 보유한 시설이다. ■실무형 융합 전문가 배출 UNIST는 반도체에서도 특히 소재·소자·공정 분야의 석·박사급 고급 인재 양성에 집중하고 있다. 2021년 문을 연 반도체 소재·부품 대학원이 그 허브 역할을 맡고 있다. 또 올해 3월부터 삼성 반도체 계약학과가 문을 열면서 전주기적 학제를 갖췄다. 대학원에서는 국가 연구과제 중심의 원천연구 외에도 산학공동 연구에 참여해 원천기술을 산업 현장으로 이어주는 실용적 연구도 함께 하고 있다. UNIST는 이를 통해 미래 반도체 산업을 이끌 실무형 R&D 전문 리더를 양성한다. 대학원 개원 당시 8명에서 출발해 현재는 전임교원 13명, 겸임교원 20명, 산학협력중점교원 2명 등 35명의 전문가들로 규모를 키웠다. 계약학과는 반도체 미세화 한계 돌파를 위한 공정기술의 중요성을 감안해 반도체 공정 제어기술을 중심으로 구성했다. 이뿐만 아니라 반도체 설계나 소프트웨어, 반도체 신소재 관련 융합 수업도 병행한다. 통섭형 반도체 인재를 양성하기 위함이다. ■차세대 반도체 지역경제 기여 UNIST는 산업체와 동반성장에도 집중해 반도체 산업의 생태계를 구축하고 있다. 특히 중소기업의 한계를 해소해 주기 위한 산업체 연계 소재-개발-실증 플랫폼도 제공한다. 이를 바탕으로 해당 기업의 애로사항을 해결하고, 반도체 교육 지원사업으로 인프라 접근성 개선에도 참여하고 있다. 최근 용인특례시에서 진행된 반도체 직원 교육이 그 방증이다. 현재 수행 중인 산학원천기술 과제 43건 중 14건이 산학 프로젝트와 연계돼 있다. UNIST는 산학협력 프로젝트를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 반도체 산업의 지속성장을 위해 지난 11월 반도체 소재·부품 대학원, 반도체 공용 연구장비 센터, 산학 융합 센터로 구성된 '반도체 혁신 인재양성센터'도 새롭게 구성했다. 김만기 기자
2024-04-23 18:54:24올해 설립 20주년을 맞은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이 특성화, 세계화, 규모화를 내걸고 세계적인 대학으로 도약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를 위해 인공지능(AI) 반도체와 바이오, 로봇에서 글로벌 경쟁력을 마련하고자 한다. 또 세계적인 석학 유치와 여러 나라의 우수인재가 유입되도록 환경을 구축할 계획이다. ■AI 반도체·뇌과학·로봇 특화 23일 DGIST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취임한 제5대 이건우 총장은 세계적 연구집단 배출과 구성원의 다양성 확보, 글로벌 경쟁력 강화, 지역사회 발전 등을 세계적 대학으로 도약하기 위한 비전으로 제시했다. DGIST는 AI 반도체와 뇌과학, 로봇 등의 중점 연구분야를 통해 글로벌 국가경쟁력을 갖출 계획이다. DGIST 관계자는 "이 중점 연구분야는 서로 연계성을 가지고 있어 융복합 연구를 통한 시너지도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 DGIST는 국내 최고 수준의 FAB 등 반도체 연구 및 교육을 위한 우수 인프라를 갖추고 있다. 또 대구시와 함께 'D-센서 FAB' 구축을 추진하면서 지역 산업과 연계로 산학연 협력 기반을 마련할 예정이다. DGIST는 뇌과학에 특화된 '한국뇌연구원'을 부설기관으로 두고 있으며 뇌과학과를 비롯해 관련 연구센터에서 특화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최근 최근 고령화, AI에 대한 관심의 증가로 뇌를 이해하기 위해 미국과 유럽을 중심으로 대형 연구단이 구성되고 있는 추세다. 의료, 산업현장 지원 등을 위해 스마트헬스케어 로봇, 협동로봇 등 다양한 분야의 로봇연구를 수행 중에 있다. 또한 지역 산업발전을 위해 기업 애로사항 개선 연구를 수행해 스마트팩토리 구현 기술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해외 석학·학생 유입해 세계화 DGIST는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세계적 석학 교원 유치와 다국적의 학생들이 유입돼야 한다고 진단했다. 이를 위해 국제화를 통한 교육·연구 수월성 확보 차원에서 기초과학연구원(IBS) 연구단을 유치, 손흥민급의 스타 교수를 석학 교원으로 초빙할 계획이다. 또 이들에게 원활한 연구환경 제공을 통해 세계적인 연구성과를 나타내어 DGIST의 연구역량을 강화하면서 글로벌 인지도를 높인다는 전략이다. 글로벌 우수인재 확보를 위해 글로벌 연구 인턴십 프로그램도 개설한다. 아세안 주요대학 우수학생을 대상으로 반도체 설계공정 등 DGIST의 선도기술 습득 기회를 제공하고, 이를 바탕으로 점차 교류국가 및 기관을 확장하면서 우수인재가 유입되도록 환경을 구축할 계획이다. ■경영·공학전문대학원 추진 DGIST는 대학 규모를 확장하기 위해 경영전문대학원과 공학전문대학원 설립을 추진키로 했다. 경영전문대학원은 MIT 슬론스쿨의 모델을 벤치마킹한다는 계획이다. 지역기업 현장에서 필요한 교육을 제공해 지역 산업의 우수인재를 발굴하고, DGIST와 지역 간 협업으로 산업발전을 이뤄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공학전문대학원은 산업현장의 복합적이고 다양한 문제를 프로젝트화한다. 공학 분야의 새로운 융합적 사고를 높이고 엔지니어들에게 필요한 지식을 제공해 문제해결 능력 향상 및 기초공학 역량이 내재화된 차세대 엔지니어를 양성해 지역사회 및 국가에 기여한다는 계획이다. 김만기 기자
2024-04-23 18:54:12광주과학기술원(GIST)이 인공지능(AI) 기술을 사회 각 분야의 문제해결에 적용할 수 있는 AI 정책전략 전문가 양성에 나선다. 이를 위해 오는 9월 문을 여는 AI 정책전략대학원(AIX 스쿨)은 과학기술뿐만 아니라 의학, 교육, 문화, 정책 등 다양한 분야(X)와 AI 기술의 융합(AI+X)으로 학제간 연구와 교육 강화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인간 돕는 'HELP' 인재상 23일 GIST에 따르면 AIX 스쿨은 AI 시대 속 무한한 가능성의 지평을 확장하고 기술이 사회에 미치는 긍정적 영향을 극대화하는 동시에 잠재적 위험을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교육에 중점을 두고 있다. AI의 빠른 발전과 변화에 대비해 적절한 정책 및 법안 개발의 필요성이 강조되고 있으며, 이는 향후 사회 전반에 걸쳐 AI를 효과적으로 통합하고 관리하는 데 중요하게 작용할 것으로 보고 있다. AIX 스쿨은 인간중심의 사고(Human-Centric), 윤리적 판단력(Ethical), 혁신적인 리더십(Leadership-innovation), 문제해결능력(Problem-solving)의 'HELP 인재상'을 추구한다. 시대의 변화와 사회의 요구를 선도하며 AI와 다양한 학문의 융합을 통해 미래 사회의 혁신적 리더를 양성하겠다는 의지다. AIX 스쿨은 국내외 선도적인 AI 연구기관 및 산업계와의 협력을 바탕으로 실전적이고 전문적인 경험을 제공키로 했다. 또 AI정책공학과 AI경영공학 학위 프로그램을 통해 기술적 전문성과 정책적 감각을 겸비한 인재를 배출함으로써 글로벌 리더의 산실로 자리매김하고자 한다. GIST 관계자는 "AIX 스쿨은 인간 중심의 AI 발전을 이끌 선구자들이 세계를 무대로 더 크게 활약할 수 있도록 한계를 뛰어넘고 도전하는 과정을 즐길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TPO 한계 넘는 혁신적 교육 AIX 스쿨은 시간(Time), 장소(Place), 상황(Occasion)의 한계를 넘어서는 교육체계를 국내 최초로 구축한다. 기존 교육방식이 가진 TPO의 한계를 넘어서기 위해 AI 기술을 활용한 맞춤형 학습 경험을 제공함으로써 학생들이 언제 어디서나 학습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한다. GIST 본원을 기반으로 더 확장해 서울캠퍼스를 개소했으며 향후 세종캠퍼스까지 계획, 전국 교육 네트워크를 형성할 예정이다. 학생들은 실시간 온라인 수업과 오프라인 수업을 병행하며, TPO 제약 없이 강의 수강과 연구 활동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갖는다. ■현장실습 통한 실전 경험 제공 AIX 스쿨은 프로젝트 기반 학습(PBL)과 글로벌 캡스톤 디자인을 통해 현장에서 바로 적용가능한 실습과 현실 세계의 문제해결 기회를 제공한다. 학생들은 정책기획, 경영전략, AI윤리, 데이터 분석, AI 알고리즘, AI 시스템 디자인 등을 통해 AI 글로벌 시장과 미래사회의 변화에 대응하는 능력을 강화한다. 아울러 세계적인 연구기관 및 산업계와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글로벌 수준의 경험을 제공하고 있다. 이를 통해 학생들이 AI 관련 미래사회에 선도적인 시야를 가지고 전 지구적인 난제 해결에 앞장설 수 있는 인재로 성장하도록 지원한다. 김만기 기자
2024-04-23 18:54:05한국과학기술원(KAIST)이 21세기 기술패권 경쟁을 주도하기 위해 산학연이 협력하는 전략기술 허브를 구축하고 있다. 우주·양자·바이오 등 12대 국가전략기술에 탄소중립기술, 국방기술을 더한 총 14개 분야 연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새로운 우주개발 패러다임 제시 23일 KAIST에 따르면 국내 최초의 이공계 연구중심 대학으로 1971년 개교 이후 지난 50여년간 박사 1만6528명을 포함, 총 7만8013명의 고급 과학기술인력을 양성해 대한민국의 과학기술 개발을 이끌어왔다. KAIST 우주연구원을 중심으로 새로운 우주개발 패러다임을 제시할 방침이다. KAIST의 독보적인 연구 수월성을 확보하고 급변하는 글로벌 우주개발 환경에 대응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KAIST는 2022년부터 우주연구원을 추진, 올해 조직을 설치하고 본격 운영을 준비 중이다. '우리별위성'으로 시작된 인공위성연구소를 계승하고 향후 설치될 '우주기술혁신 인재 양성센터'와 각종 우주 분야 산학협력단을 아우른다. 교내 연구그룹을 결집해 심우주 탐사, 우주 신약, 우주 극한재료, 우주 인터넷 등의 협력·융합 연구를 진행할 계획이다. 이를 바탕으로 우주 연구와 교육의 새로운 장을 열고 도전적인 우주 임무를 실증하고 개척해 국내 우주기술 혁신 및 우주산업 생태계 구축에 기여하는 것이 목표다. ■2차 양자혁명 시대를 선도 또한 KAIST가 과학기술 출연연구기관과 해외 대학까지 협력해 제2차 양자혁명 시대를 열어나갈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하고 있다. KAIST는 양자 인재 양성을 목표로 한국표준과학연구원(KRISS),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과 협력해 지난해 양자대학원을 설립했다. 세 기관을 모두 캠퍼스로 삼아 공동 교육이 이뤄지고 물리·전자·정보 등 다학제 분야의 전공과목을 공동 개발해 운영하고 있다. 특히 KAIST 교수와 출연연구기관의 연구원이 겸직교수로 팀을 이뤄 1명의 학생을 전담하는 '공동지도교수제'를 도입했다. 아울러 MIT, ETH 취리히를 비롯한 세계 유수 대학과 국경을 뛰어넘는 협력도 진행 중이다. 국제협력을 통해 장거리 양자 순간이동, 측정의 새로운 이정표를 달성하는 양자센싱, 도청과 변조가 불가능한 양자암호통신, 기존 컴퓨팅 체계를 능가하는 획기적인 양자컴퓨팅 등을 개발할 계획이다. ■'합성생물학' 첨단 바이오의 핵심 KAIST는 합성생물학을 앞세운 첨단 바이오 인재 양성과 연구개발에도 힘쓰고 있다. 합성생물학은 생명과학에 공학적 기술개념을 도입해 인공적으로 생명체의 구성요소·시스템을 설계·제작·합성할 수 있는 분야다. 지난해 공학생물학대학원을 설립해 기초 및 응용 분야를 아우르는 세계적 수준의 학제 간 융합 연구를 진행 중이다. 합성생물학 연구의 필수 인프라인 바이오파운드리 기술 확보를 위해 지난해 영국 임페리얼 칼리지 런던과 영국 국립합성생물학센터 및 한국생명공학연구원과의 글로벌 협력도 체결했다. KAIST는 이를통해 기존 한계를 뛰어넘는 새로운 생명시스템을 구현, 방법을 제시해 학계·산업계·경제계에 새로운 성취를 보여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24-04-23 18:53:47【파이낸셜뉴스 광주=황태종 기자】광주과학기술원(GIST)이 본연의 임무인 과학기술 연구 개발과 성과 확산을 통해 인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는 한편 모든 구성원이 합심해 나누면 더 커지는 '나눔 문화' 확산에 나선다. GIST 대외협력처는 23일 대학 오룡관 1층 다목적홀에서 '2024년 대외협력(나눔) 비전 선포식'을 갖고 이 같은 비전을 발표했다. 행사를 주관한 정용화 대외부총장은 이날 "개원 초기 황무지 같던 GIST 캠퍼스에 나무 기증 운동을 펼치고, 학사과정 개설을 위한 입법 촉구 활동과 서명운동을 전개한 지역민들께 깊이 감사드린다"면서 "오늘날 GIST가 호남권을 대표하는 연구중심대학으로 성장한 것은 지역민의 사랑이 결정적 요인이었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번 대외협력(나눔) 비전 선포는 GIST의 모든 구성원이 모여 나눔의 가치와 지역·국제사회 기여의 사명을 함께 실천하고 전파해 나가기 위한 다짐"이라면서 "GIST가 소외된 사람 없이 모두가 과학기술의 혜택을 누리는 가치와 모델을 개발해 인류 공영의 미래 가치와 협력 모델을 일상생활에서부터 실천하는 기관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관심을 갖고 지켜봐 달라"라고 당부했다. 특히 기존의 사회공헌 활동에 더해 새로운 대외협력 방안으로 구성원이 먼저 각자의 자리에서 재능·기술·현물·현금 등 나눔을 실천할 것을 강조했다. 앞서 GIST는 지난 2월 광주·전남지역 총장협의회 소속 20개 대학교와 '공동활용서비스 장비 활용을 위한 협약'을 맺고 GIST가 보유하고 있는 대형·정밀 연구 장비의 사용을 전면 개방한 바 있다. 또 GIST 학생과 광주·전남지역 대학생이 짝을 이뤄 다양한 연구 주제에 대한 도전 기회를 제공하는 '공동연구펀드'를 조성하는 등 지역 사회에 대한 실질적 나눔을 위한 학교 차원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아울러 △재학생 1주 1시간 봉사활동 참여 △GIST 구성원 1구좌(5000원) 이상 발전기금 기부 동참 △초등학생 대상 과학상상 미술대회(5월 개최) △중학생 대상 과학 글짓기 대회(10월 개최) △일반인 대상 시민교양강좌 △이주배경인 대상 한국어 강좌 등을 통해 지역민이 체감할 수 있는 나눔을 실천하겠다는 계획도 제시했다. 또 해외캠퍼스 설립과 국제봉사단을 통한 국제 교류 확대, 국제환경연구소를 중심으로 한 국제기후적응포럼 개최 등 지구촌 환경 문제에도 적극 참여한다는 계획이다. 임기철 GIST 총장은 이날 감사 인사를 통해 "지난 30년간 지역의 사랑으로 성장해 온 GIST는 오늘 대외협력 비전 선포를 계기로 과학기술에 '나눔'을 더하려는 '새로운 길'을 목표로 걸어가려고 한다"라고 밝혔다. 또 "'나눔의 문화'가 확산돼 갈 때 GIST는 지역과 함께 미래로 힘차게 나아갈 수 있으리라 믿으며, GIST가 앞으로 지역 발전에 더 많은 연결 고리를 만들어 갈 수 있도록 지역민 여러분의 많은 응원과 격려를 바란다"라고 당부했다. 임 총장은 나아가 세계대학평가 50위권 진입을 위해 교육·연구·성과확산 부문에서 한 단계 도약하겠다는 계획과 함께 기초과학연구원(IBS) 캠퍼스 사업단 3개 유치와 200억원 규모의 기금 유치를 추진하겠다는 비전도 밝혔다. 한편 GIST는 지난 1993년 '광주과학기술원법'에 의거해 첨단 과학기술의 혁신을 선도할 고급 과학기술 인재를 양성하고 산업계와의 협동 연구, 외국과의 교육·연구 교류, 기술의 이전·사업화의 촉진 및 창업을 지원함으로써 국가 과학기술 발전에 이바지하기 위해 설립됐다. 특히 재학생 사회공헌단 '피움(PIUM)', 과학스쿨, 과학캠프, 랜선멘토링, 국제환경연구소 운영, 국제봉사단(WEK), 국제인턴프로그램 등을 통해 국내외 사회공헌 활동을 꾸준히 펼쳐오고 있다. 지난 1997년 첫 졸업생 배출 이후 현재까지 총 8178명(박사 1891명, 석사 5023명, 학사 1264명)의 이공계 우수 인재를 배출했으며, 미국 매사추세츠 공과대(MIT)와 인공지능(AI) 분야 공동연구 수행 등 글로벌 R&D 네트워크를 갖추고 활발한 국제 연구협력을 하고 있다. 또 누적 기술이전 계약액 621억원을 기록하고 한국창업보육협회가 평가한 '창업우수대학'으로 선정되는 등 연구 성과 확산 부문에서도 두각을 보이고 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4-04-23 16:15:31[파이낸셜뉴스] 환경부 소속 국립환경과학원은 환경분야 표준협력기관의 원활한 업무수행을 위한 업무안내서를 발간해 관계 기관에 배포한다고 23일 밝혔다. 환경부는 2015년부터 도입된 '범부처 참여형 국가표준 운영체계'에 따라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환경분야 국가 및 국제 표준 운영 업무를 위탁받았다. 국립환경과학원은 제품환경성 등 16개 분야 표준 업무를 효율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2016년부터 표준협력기관을 지정해 현재 12개 기관을 운영하고 있다. 이번 업무안내서는 국가표준(KS) 및 국제표준(ISO) 협력기관 담당자들이 효율적으로 업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한국물기술인증원과 함께 그간 축적한 환경분야 표준 운영 방법을 질의응답 방식으로 소개한다. 안내서는 표준전문가 4명의 검수를 거쳐 완성도를 한층 끌어올렸다. 안내서는 △표준개발협력기관 운영(협력기관 지정, 협약 절차, 국가표준 개발 단계별 준수사항, 전문위원회 운영, e-나라 표준인증시스템 사용 방법 등) △국제표준(ISO) 국내간사기관 운영(국제활동, ISO 표준 개발 절차, ISO 문서 투표, ISO 국제표준화 회의 참가 절차 등)의 총 2장으로 구성됐다. 국립환경과학원 환경정보도서관 누리집에서 안내서 전문을 전자문서(PDF) 형태로 내려받아 확인할 수 있다. 이수형 국립환경과학원 환경기반연구부장은 "이번 업무안내서 발간으로 정부와 민간이 활발히 소통해 환경분야 표준의 제·개정을 효율적으로 추진하고 국제표준화 활동의 활성화를 통해 환경 분야 표준의 완성도가 향상되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라고 밝혔다. leeyb@fnnews.com 이유범 기자
2024-04-23 15:29:18윤석열 대통령은 22일 인공지능(AI) 반도체와 첨단바이오, 퀀텀기술 분야를 집중육성해 2030년에는 세계 과학기술 3대 국가로 도약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경기 과천시 국립과천과학관에서 열린 '과학기술·정보통신의 날' 기념식에 참석, 기념사에서 "3대 게임체인저 기술인 AI반도체·첨단바이오·퀀텀 분야에 대한 집중투자 및 동맹국과의 전략적 협력을 통해 2030년 대한민국이 '과학기술 글로벌 3대 국가'로 도약하도록 육성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윤 대통령은 구체적으로 먼저 투자와 관련, "첨단 과학기술 분야의 '퍼스트무버'가 되도록 정부는 연구개발(R&D) 지원방식을 개혁해 민간에서 투자하기 어려운 기초연구와 함께 혁신적이고 도전적인 연구를 전폭적으로 지원할 것"이라며 "무엇보다 제때 연구에 착수할 수 있도록 R&D 예비타당성 조사(예타)도 획기적으로 바꿀 것"이라고 밝혔다. 대통령실은 앞서 내년 국가 R&D 예산을 역대 최대 규모로 증액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비R&D 예산을 완전히 덜어내고, 오롯이 R&D에 쏟는 예산만 추려 30조원을 넘기겠다는 목표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 과정에서 윤 대통령이 언급한 혁신·도전형 R&D 사업은 1조원 투입을 시작으로 향후에는 R&D 예산의 5% 수준까지 확대할 방침이다. 또 연중 수시로 과제가 시작되도록 R&D 예타 요건을 완화하고 면제를 늘리는 등 개선도 추진한다. 이 같은 R&D 개혁을 위해 대통령실은 올해 과학기술수석실을 신설, 진두지휘하고 있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에 따르면 구체적인 R&D 예산 규모와 내용은 내달 즈음 윤곽이 드러난다. 윤 대통령이 거론한 '동맹국과의 전략적 협력'은 국제협력 R&D 확대를 의미한다. 이는 올해 예산편성 때부터 윤 대통령이 직접 주문한 바로, 내년에는 더욱 늘릴 방침이다. 당장 눈에 띄는 성과는 다자 R&D 협력 플랫폼 참여다. 우리나라가 아시아에선 최초로 준회원국으로 가입한 '호라이즌 유럽'을 통해서다. 호라이즌 유럽은 유럽연합(EU)이 2021~2027년 138조원 규모(955억유로)를 지원하는 세계 최대 다자 연구혁신 프로그램이다. 대통령실은 개별적인 국제협력 R&D를 늘리기 위한 제도개선도 검토 중이다. 우리 정부와 상대국 정부 모두가 R&D 협력을 승인하고 예산을 배정해야 하는 까다로운 조건을 완화할 방안이다. 한편 과학기술·정보통신의 날 기념식에 대통령이 참석한 건 2016년 박근혜 당시 대통령 이후 8년 만이다. 윤 대통령은 기념사 이후 과학기술·정보통신 유공자 8명에게 훈·포장과 대통령 표창을 친수했다. uknow@fnnews.com 김윤호 기자
2024-04-22 18:53:18현대제철은 월드비전, 한국생태관광협회 등과 충남 당진시 청소년을 대상으로 '나도 시민 과학자' 프로그램을 시행한다고 22일 밝혔다. 해당 프로그램은 지역의 다양한 생태자원 현황을 조사하고 생물다양성의 의미와 보전에 대한 관심을 높이는 게 목표다. kjh0109@fnnews.com 권준호 기자
2024-04-22 18:09:27[파이낸셜뉴스] 윤석열 대통령은 22일 인공지능(AI) 반도체와 첨단바이오, 퀀텀기술 분야를 집중육성 해 2030년에는 세계 과학기술 3대 국가로 도약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경기도 과천 국립과천과학관에서 열린 ‘과학기술·정보통신의 날’ 기념식에 참석해 기념사에서 “3대 게임체인저 기술인 AI반도체·첨단바이오·퀀텀 분야에 대한 집중투자 및 동맹국과의 전략적 협력을 통해 2030년 대한민국이 ‘과학기술 글로벌 3대 국가’로 도약토록 육성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윤 대통령은 구체적으로 먼저 투자와 관련해 “첨단 과학기술 분야의 ‘퍼스트무버’가 되도록 정부는 연구·개발(R&D) 지원 방식을 개혁해 민간에서 투자하기 어려운 기초연구와 함께 혁신적이고 도전적인 연구를 전폭적으로 지원할 것”이라며 “무엇보다 제때 연구에 착수할 수 있도록 R&D 예비타당성 조사(예타)도 획기적으로 바꿀 것”이라고 밝혔다. 대통령실은 앞서 내년 국가 R&D 예산을 역대 최대 규모로 증액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비(非)R&D 예산을 완전히 덜어내고, 오롯이 R&D에 쏟는 예산만 추려 30조원을 넘기겠다는 목표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 과정에서 윤 대통령이 언급한 혁신·도전형 R&D 사업은 1조원 투입을 시작으로 향후에는 R&D 예산의 5% 수준까지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또 연중 수시로 과제가 시작되도록 R&D 예비타당성 조사(예타) 요건을 완화하고 면제를 늘리는 등 개선도 추진한다. 이 같은 R&D 개혁을 위해 대통령실은 올해 과학기술수석실을 신설해 직접 진두지휘하고 있다. 대통령실 고위관계자에 따르면 구체적인 R&D 예산의 규모와 내용은 내달 즈음 윤곽이 드러난다. 윤 대통령이 거론한 ‘동맹국과의 전략적 협력’은 국제협력 R&D 확대를 의미한다. 이는 올해 예산 편성 때부터 윤 대통령이 직접 주문한 바로, 내년에는 더욱 늘린다는 방침이다. 당장 눈에 띄는 성과는 다자 R&D 협력 플랫폼 참여다. 우리나라가 아시아에선 최초로 준회원국으로 가입한 ‘호라이즌 유럽’을 통해서다. 호라이즌 유럽은 유럽연합(EU)가 2021~2027년 한화 138조원 규모인 955억 유로를 지원하는 세계 최대 다자 연구혁신 프로그램이다. 대통령실은 개별적인 국제협력 R&D를 늘리기 위한 제도 개선도 검토 중이다. 우리 정부와 상대국 정부 모두가 R&D 협력을 승인하고 예산을 배정해야 하는 까다로운 조건을 완화시킬 방안이다. 한편 과학기술·정보통신의 날 기념식에 대통령이 참석한 건 2016년 박근혜 당시 대통령 이후 8년 만이다. 윤 대통령은 기념사 이후 과학기술·정보통신 유공자 8명에게 훈·포장과 대통령 표창을 친수했다. uknow@fnnews.com 김윤호 기자
2024-04-22 16:39:34[파이낸셜뉴스] '아기 상어 뚜 루루 뚜루, 귀여운 뚜 루루 뚜루, 바닷속 뚜 루루 뚜루 아기 상어' 어린 자녀나 조카가 있다면 한번쯤 들어본 노래입니다.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우리나라 애니메이션에 나오는 노래죠. 여기에 나오는 백상아리는 예전엔 영화 '죠스'에서 사람을 잡아먹는 식인 상어로 인식돼 공포의 대상이었습니다. 얼마전 해양수산부 국립수산과학원에서 지난해 동해안에서 신고된 29건의 대형 상어류 중 혼획으로 신고된 14건이 어업인이나 물놀이객에게 위험이 될 수 있는 포악 상어류라고 발표했습니다. 이는 2022년에 1건 신고된 것과 비교해 많이 늘어난거죠. 상어들은 우리가 발견한 것에 비해 더 많은 수가 우리 해안가에서 활동하고 있을 것입니다. 그렇다면 상어들은 왜 해안가로 몰려들고 있는 것일까요. 최근 미국 캘리포니아 주립대학의 해양 과학자들이 '해양과학 프런티어(Frontiers in Marine Science)'에 발표한 논문에 따르면, 1~6세 백상아리는 수온이 따뜻하고 얕은 해안 1㎞ 이내에서 서식하고 있습니다. 백상아리는 고래와 달리 태어난 후 어미의 보호 없이 혼자서 자랍니다. 연구진은 '백상아리 보육원'이라 불리는 캘리포니아 중부 산타바바라 근처 파다로 해변에서 백상아리를 살펴봤습니다. 이를 위해 어린 백상아리 22마리에 센서 송신기를 달아 움직임을 관찰했습니다. 센서 송신기는 실시간으로 지역 수압과 온도를 측정하고 해안선을 따라 약 5.5㎢에 걸쳐 퍼져 있는 수신기로 백상아리의 위치를 추적했습니다. 관찰 결과, 어린 백상아리가 다 자란 백상아리보다 훨씬 더 얕은 물에서 대부분의 시간을 보냈습니다. 또 겨울철에는 일시적으로 이 지역을 이탈해 연안 해역에서 서식하고 있었습니다. 어미들은 이곳에서 거의 관찰되지 않았습니다. 어린 새끼들은 홍어, 가오리, 무리지어 돌아다니는 물고기 등을 잡아먹을 가능성이 있는 새벽과 황혼 무렵에 가장 깊은 곳까지 잠수했습니다. 그리고 태양이 가장 뜨거웠던 오후에는 수면에 가장 가까운 깊이 0~4m으로 이동했습니다. 연구진은 "이러한 움직임은 아마도 체온을 높이기 위함이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캘리포니아 주립대학 에밀리 스펄젼 박사는 "어린 백상아리가 모여드는 이유가 따뜻한 해수 온도만은 아니지만 핵심요소 중 하나"라고 말했습니다. 연구진은 이번에 연구한 결과가 해양 온도 상승과 기후변화가 일어나고 있는 가운데 백상아리를 보존하고 사람들이 위협적인 상어와 만나는 것을 최소화 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24-04-22 14:00: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