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LG유플러스는 광복절 캠페인 '당연하지 않은 일상-문화로 독립을 외치다' 캠페인이 2023 대한민국광고대상 소셜커뮤니케이션 부문에서 금상을 수상했다고 4일 밝혔다. 소셜커뮤니케이션 부문에서 금상을 수상한 해당 캠페인은 문화·예술 분야에서 독립운동을 전개한 나운규 영화감독, 조명희 소설가, 송상도 수필가, 최덕휴 화가 등 4명의 인물의 작품을 디지털 콘텐츠로 재해석한 캠페인이다. LG유플러스는 해당 프로젝트 진행을 위해 국가보훈부와 협력, 미디어 아트를 디지털 전시관과 일상비일상의틈byU+(틈)의 오프라인 전시관에서 지난 8월 한달 간 전시를 진행한 바 있다. LG유플러스는 캠페인에 관람객이 온·오프라인으로 참여할 수 있는 기부 활동을 접목했다. 관람객들이 온·오프라인에서 남긴 댓글·감사메시지 1건당 815원을 적립, 2주 간 6만5000여명이 참여해 모은 5000만원을 독립유공자 관련 단체에 전달했다. LG유플러스는 2020년부터 '당연하지 않은 일상'이라는 이름으로 독립운동가들을 재조명하는 광복절 캠페인을 이어오고 있다. 정혜윤 LG유플러스 마케팅그룹장(상무)은 "이번 캠페인은 디지털에서 오프라인까지 확장해 고객의 참여를 이끌어낸 점이 우수 사례로 인정받게 됐다고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디지털 혁신을 통해 고객에게 새로운 경험을 선사할 수 있는 캠페인을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올해 30회째를 맞은 대한민국광고대상으로 전 광고 매체를 아우르는 국내 유일 종합 광고상이다. LG유플러스가 금상을 수상한 소셜커뮤니케이션 부문은 디지털 광고시장이 확대되는 트렌드에 발맞춰 2020년 신설됐다. jhyuk@fnnews.com 김준혁 기자
2023-12-04 11:32:30[파이낸셜뉴스] 전 펜싱 국가대표 남현희씨의 재혼 상대로 알려지며 사기 혐의로 구속된 전청조씨가 지난해 광복절 특별사면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13일 매일경제는 전 씨가 지난해 광복절에 특별사면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사기로 징역을 살다 특별사면으로 풀려나자마자 다시 같은 범죄를 저지른 것이다. 당시 정부는 중소기업인·소상공인 등 서민생계형 형사범과 주요 경제인, 노사관계자, 특별배려 수형자 등 1693명에 대한 특별사면을 단행했는데, 그 중 한 명이 전 씨였다는 것이다. 특사 명단은 개인정보 때문에 공개되지는 않는다. 전 씨가 사면 받은 죄는 언론을 통해 알려진 바 있는, 피해자 10명에게 사기를 쳐 3억원을 가로챈 것이다. 전 씨는 이 일로 인천지법에서 2020년 12월11일 징역 2년3개월형을 받은 바 있다. 전 씨는 사면 이전에 이미 구속 기간을 포함해 형기 90% 이상을 복역하고 가석방된 상태였다. 이런 사정 등이 감안돼 외부위원이 다수인 사면심사위원회 심의를 거쳐 잔형집행을 면제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전 씨는 특정 요건 등을 규정한 기준을 세우고 이에 해당하는 대상자들을 선별해 사면하는 ‘기준 사면’을 받았다. 기준 사면에 살인·강도·조직폭력·성폭력·뇌물수수 등 범죄들은 제외되는데, 전 씨의 혐의인 ‘사기’는 포함되지 않는다. 법조계는 사기죄가 특별사면 제외 범죄에 포함되지 않은 것에 문제가 있다고 지적한다. 특별사면은 단순히 구금상태에서 풀려나는 가석방과 달리 형의 집행을 면제하거나 선고 효력을 정지시키는 조치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3-11-13 18:09:32[파이낸셜뉴스] 바이올리니스트 박지혜가 자신의 인공지능(AI) 캐릭터를 주인공으로 내세운 아주 특별한 무대를 선보였다. 지난 15일 광복절에 선보인 ‘8.15 광복절 메타버스 콘서트’를 통해서다. 공연은 '본캐' 박지혜가 기획과 제작을, AI 퍼포머가 행사 진행과 공연을 맡았다. 이날 오후 7시 20개국의 아바타들이 가상의 공간인 메타컬쳐센터에 모였다. 공연이 시작되자 깨끗한 자연을 상징하는 흰 고래와 요정들이 등장하고 8.15 광복의 의미로 담긴 입체 글씨들이 커다란 달 위로 새겨졌다. 이후 AI 퍼포머가 등장해 관중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박지혜는 연세대학교 겸임교수이자 스타트업 ㈜가치창조제이 대표, 박지혜TV 유튜브 크리에이터라는 실제 인물이 아닌 '부캐', AI 퍼포머로서 무대에 섰다. AI 퍼포머는 메타컬쳐센터 메타버스 공연장의 상주 아티스트로 자기를 소개했다. AI 퍼포머는 공연에 앞서 광복의 의미와 혁신적으로 도약하고자 하는 대한민국을 응원한다는 공연의 취지를 설명하며 특별 게스트를 소개했다. 이는 다름 아닌 AI 로봇들. 박지혜는 지난 2021년 이들과 함께 세계 최장 기간 인간과 로봇의 콜라보 공연으로 세계기록을 달성한 바 있다. 이날 공연은 차이콥스키 바이올린 협주곡으로 시작해 1735년산 명기 과르네리와 AI 로봇들이 한 무대에 오르는 장관을 연출했다. 바이올린과 첼로를 연주하는 AI 로봇들은 한국문화예술스토리텔링연구소가 특별 제작했다. 첫 번째 무대가 끝나자 18세기 유럽의 성에 야마하 그랜드 피아노를 연주하는 피아니스트가 등장한다. 피아니스트 김규태와 함께 AI 퍼포머가 '치고이네바이젠'을 연주한다. 마지막으로 거대한 발광 다이오드(LED)가 펼쳐지며 대한민국의 과거부터 현재까지의 역사가 전시된다. 이와 함께 70주년 장진호 전투 공식 추모행사에서 '소리로 빛을 빚어' 연주를 선보였다. 이는 한미 연합을 강조하고자 AI 작곡 프로그램을 활용해 한국과 미국의 아리랑, 민요, 동요 등을 각 100곡씩 넣어 돌린 결과물을 활용해 만든 작품이다. 박지혜가 국가보훈처(현 보훈부) 요청으로 제작한 곡이기도 하다. 이로써 이날 공연은 AI 작곡 프로그램을 활용한 작품, AI 퍼포머와 로봇인 공연자, 메타버스 공간에서 마련된 장소까지, 현존하는 신기술을 적극 활용함으로써 각국의 아바타들과 함께 문화강국으로서 한국의 위상을 높였다는 평을 이끌어냈다. 공연이 끝나자 참석자들은 접속을 유지하며 애프터파티(공연 후 리셉션)를 즐기듯 공연에서 누린 감동을 서로 나눴다. 유튜브 스트리밍과는 다른, 메타버스이기에 가능한 경험들이었다고 주최 측은 설명했다. 이번 공연은 지난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염원 메타버스 콘서트'에 이어 두 번째로 선보인 무대로, ㈜가치창조제이가 자체 기획해 제작했다. 영국에 있는 메타버스 플랫폼사에서는 행사 전부터 플랫폼 메인화면에 광복절 콘서트의 포스터를 띄워 대대적인 사전 홍보를 벌이기도 했다. 당초 1회 공연으로 기획됐으나 잇단 앙코르 요청으로 광복절 주간인 20일까지 앙코르 공연을 추가 편성해 선보인다. 한편, 올해 초 공연장 등록을 마친 메타컬쳐센터는 ㈜가치창조제이가 운영 중인 메타버스 공연장이다. 신기술을 활용해 공연예술의 혁신을 주도하는 스타트업이자 예비 사회적기업이다. 바이올리니스트 박지혜는 코로나19가 한참이던 지난 2021년 센터를 설립했다. en1302@fnnews.com 장인서 기자
2023-08-19 07:56:43[파이낸셜뉴스] 배우 고소영(51)이 광복절에 일본 가족 여행 사진을 SNS에 공개했다가 여론의 뭇매를 맞고 사과했다. 그러나 네티즌들은 '24시간이 지나면 사라지는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사과글을 올린 점' '짧은 사과글 뒤에 덧붙인 이모티콘' 등을 지적하며 '반쪽짜리 사과'라는 반응이다. 고소영은 지난 15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남편인 배우 장동건과 자녀들이 동행한 일본 여행 사진을 다수 게재했다. 고소영은 애니메이션 캐릭터 앞에서 포즈를 취한 사진과 현지 잡화점·식당·편의점 등을 방문한 모습 등을 공개했다. 남편 장동건, 아들, 딸과 최고급 숙소에서 브이(V)를 그리며 다함께 찍은 가족사진도 올렸다. 앞서 지난 13일에는 가족들과 일본으로 출국하기 위해 비행기에 오르는 모습을 공개한 바 있다. 평소라면 문제 없었을 여행 근황이었으나 ‘광복절’이라는 점 때문에 비판이 쇄도했다. 우리나라가 일제치하에서 벗어나 해방을 맞은 것을 기념하는 날에 하필 일본에 가서 여행을 즐기는 모습이 부적절하다는 지적이 이어졌다. 더욱이 태극기 이미지를 올리며 광복절의 의미를 되새긴 여러 연예인들과 비교되며 비난 여론은 더 거세졌다. 빅뱅 지드래곤, 배우 김희선, 송일국 등이 광복절에 태극기 사진을 게재하거나 헤이그 이준열사 기념관 방문 사진 등을 올려 광복절의 의미를 되새긴 것과 비교되기도 했다. 배우 박보검, 서현 등도 개념있는 사진으로 함께했다. 또 배우 송혜교가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와 함께 미국 하와이 내 한국 독립운동 유적지를 알리는 안내서를 기증했다는 소식이 전해지기도 했다. 다수 누리꾼들이 “오늘 무슨 날인지 모르나” “이 사진을 꼭 오늘 올려야 했나” “하루만 참지 그랬나” 라고 지적하자 고소영은 사진을 삭제했다. 하지만 이후에도 비판이 이어지자 고소영은 16일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중요한 날 불편을 끼쳐 죄송하다”며 “인지후 바로 삭제했지만 너무 늦었다. 앞으로는 더 신중을 기하도록 하겠다”고 사과문을 올렸다. 그러나 네티즌들은 '24시간이 지나면 사라지는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사과글을 올린 점' '짧은 사과글 뒤에 덧붙인 이모티콘' 등을 지적하고 있다. 한 네티즌은 "정말 사과가 가벼워 보인다”며 "어떤 일로 사과를 한 건지 적어야 하지 않나. 중요한 날? 그럼 노는 날로 생각을 한거냐. 생각을 하고 말할 필요가 있다"라고 지적 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3-08-16 20:40:02[파이낸셜뉴스] 문화체육관광부는 16일 대한민국역사박물관에서 제78주년 광복절 기념 좌담회를 열고, 원로부터 미래세대까지 한자리에 모여 광복의 의미를 되새기는 시간을 가졌다. 아울러 대한민국의 근현대사를 보여주는 공간으로서 역사박물관이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서도 모색했다. 이날 박보균 장관은 좌담회 인사말에서 “대한민국의 산업화와 민주화는 세계사의 경이로운 성취다. 하지만 지난 정부 시절 그 기적의 역사를 자학적·패배주의적 시선으로 재단하고, 어설프고 독단적인 색깔을 입힌 전시물들이 대한민국역사박물관에서 득세했다"면서 "이제 역사박물관은 편향과 변조, 왜곡과 비정상의 역사 인식과 전시품을 퇴출하고 역사적 진실과 상식으로 복귀, 재출발하게 됐다"고 밝혔다. 행사는 원로부터 미래세대까지 함께 하는 좌담회를 시작으로 장관이 직접 도슨트로 나서 한미동맹 및 근현대사를 설명하는 전시 관람 순으로 진행됐다. 김진현 세계평화포럼 이사장, 손병두 전 한국학중앙연구원 이사장, 데이비드 린튼 한동대 교수, 라힐 아마도바 역사박물관 외국인 객원해설사, 문화체육관광부 MZ드리머스이자 전 수영 국가대표인 임다연씨 등이 함께했다. 역사박물관 건립 당시 건립위원회 위원장을 지냈던 김진현 이사장은 "역사박물관은 제3세계 국가들의 근대화 역사에서 유일한 성공사례이자 독특한 성과를 쌓아온 대한민국의 현대사가 표현된 공간"이라면서 "국내외 누구나가 인정할 수 있는 객관적이고 진실에 기반한 전시가 이루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손병두 이사장은 한국의 산업화 역사를 반추하며 “광복 이후 우리 경제의 위대한 리더들이 나타났기 때문에 대한민국의 발전이 가능했다"고 평했다. 미래 청년세대들의 발언도 이어졌다. 임다연씨는 “우리 MZ세대의 웃음과 행복 뒤에는 많은 국가 원로 분들의 눈물과 희생이 있었음을 결코 잊어서는 안 된다는 것을 오늘 이 자리에서 다시 한번 마음 깊이 새기게 된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역사박물관에서 외국인 객원 전시해설사로 봉사하고 있는 라힐 아마도바는 유창한 한국어로 “대한민국은 6·25전쟁 이후 놀라운 속도로 발전한 나라로 세계에서 인정받고 있다. 해설을 통해 대한민국의 역사와 문화를 세계 각지에서 방문하는 외국인들과 나누는 것에서 큰 보람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좌담회를 마친 후 박 장관은 1일 도슨트가 되어 한미동맹 특별전시, 한국 현대사 상설전시 속의 결정적 순간들을 생동감 있게 해설했다. 역사박물관은 한미동맹 70주년을 맞아 한미동맹의 역사를 돌아보는 전시를 차례로 선보이고 있다. 지난 4월 개막한 특별전 '같이 갑시다'에 이어 외교·안보, 문화예술, 민간교류 등 한미 양국 관계의 역사를 다각도로 조망하는 특별전을 7월부터 열고 있다. en1302@fnnews.com 장인서 기자
2023-08-16 13:18:45윤석열 대통령은 15일 광복절 경축사에서 "자유민주주의는 반드시 승리한다는 믿음과 확신 그리고 함께하는 연대의 정신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 자유연대 필요성을 제시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서울 서대문구 이화여대 대강당에서 열린 제78주년 광복절 경축식에서 경축사를 통해 "우리는 결코 이러한 공산전체주의 세력, 그 맹종세력, 추종세력들에게 속거나 굴복해선 안 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자유민주주의'와 '공산전체주의'가 대결하는 분단의 현실을 언급한 윤 대통령은 "반국가세력들의 준동은 쉽게 사라지지 않을 것"이라며 '자유'라는 키워드를 집중적으로 언급하면서 공산전체주의 세력에 대한 경계를 촉구했다. 특히 윤 대통령은 반국가세력에 대해 "공산전체주의를 맹종하며 조작선동으로 여론을 왜곡하고 사회를 교란한다"며 공산전체주의 세력에 대해선 "늘 민주주의 운동가, 인권 운동가, 진보주의 행동가로 위장하고 허위선동과 야비하고 패륜적인 공작을 일삼아 왔다"고 일갈했다. 우리 사회에서 갈등을 부추기는 '반국가세력'의 준동과 함께 공산전체주의 세력에 대한 비판으로 윤 대통령은 자유민주주의 연대 필요성과 의지를 더욱 부각시켰다. 아울러 윤 대통령은 북한에 대해 "'담대한 구상'을 흔들림 없이 가동하겠다"고 밝혔다. 지난해 광복절 경축사에서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 시 획기적 지원안을 담은 '담대한 구상'을 발표했던 윤 대통령은 이번 경축사에서도 이를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다만 "압도적 힘에 의한 평화"를 강조하면서 북핵·미사일에 대해 강경한 입장을 유지했다.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일본에 대해 윤 대통령은 "한일 양국은 안보와 경제의 협력 파트너"라면서 "일본은 이제 우리와 보편적 가치를 공유하고, 공동의 이익을 추구하는 파트너"라고 설명했다. 이어 오는 18일(현지시간) 미국 대통령 별장인 캠프 데이비드에서 열릴 한·미·일 정상회의에 대해 윤 대통령은 "한반도와 인도태평양 지역의 평화와 번영에 기여할 3국 공조의 새로운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윤 대통령 부부는 이날 행사장에 미리 도착해 오성규·김영관 애국지사를 직접 맞이한 뒤 함께 입장함으로써 독립운동에 헌신한 이들에게 최대한의 예우를 표시했다. 윤 대통령은 중국 난징에서 국권 회복에 헌신한 고 김현수 선생의 후손 김용수씨 등 독립유공자 후손 5명에게는 정부 포상을 직접 수여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2023-08-15 18:39:54윤석열 대통령은 15일 광복절 경축사에서 북한에 제시했던 '담대한 구상'에 대한 기조를 유지할 것임을 밝혔다. 다만 윤 대통령이 압도적인 힘을 통한 평화 구축을 강조하면서 북한과 대화의 계기를 마련하는 게 쉽지 않아 보이나 자유연대를 통한 국제사회와의 공조로 풀어갈 방침이다. 이 외에도 윤 대통령은 경축사를 통해 건설 카르텔 혁파, 교권 확립 등 주요 국내 현안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서울 서대문구 이화여대 대강당에서 열린 제78주년 광복절 경축식에서 경축사를 통해 "정부는 '담대한 구상'을 흔들림 없이 가동하겠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압도적 힘으로 평화를 구축함과 동시에 북한 정권이 핵과 미사일이 아닌 대화와 협력의 길로 나와 북한 주민의 민생을 증진시킬 수 있게 국제사회와 공조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 같은 대북정책과 함께 윤 대통령은 국내 현안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윤 대통령은 최근 "부실공사로 국민의 안전을 위협하는 건설 카르텔은 철저히 혁파해야 한다"며 "이권 카르텔의 불법을 근절해 공정과 법치를 확립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지속 가능한 경제성장과 양질의 일자리 창출을 위해선 시장경제 원리가 제대로 작동돼야 하고, 공정하고 정당한 보상체계가 갖춰져야 한다"며 기존의 카르텔 혁파 의지를 재차 언급했다. 교권 확립에 대해서도 윤 대통령은 "교권이 존중받고 교육 현장이 정상화되도록 해 학생들의 학습권이 실질적으로 보장되도록 할 것"이라며 "교육 현장에는 규칙이 바로 서야 하고, 교권을 존중하는 것이 바로 규칙을 세우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과학기술 경쟁력의 핵심으로 '사람'을 꼽은 윤 대통령은 "미래 성장동력인 첨단 과학기술에 과감하게 재정을 투입하고, 다양한 학문분야가 협력해 융합형 인재를 길러낼 수 있도록 고등교육을 빠른 속도로 혁신해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김학재 기자
2023-08-15 18:34:05윤석열 대통령은 15일 광복절 경축사를 통해 체제 경쟁에서 승리한 '자유 민주주의'를 적극 강조하면서 북한을 비롯한 공산전체주의 세력을 경계하는 동시에 한·미·일 3국 협력에 대한 의지를 피력했다. 특히 윤 대통령은 잔존한 공산전체주의 세력들을 겨냥, "늘 민주주의 운동가, 인권 운동가, 진보주의 행동가로 위장해 허위선동과 야비하고 패륜적인 공작을 일삼아왔다"고 날을 세웠다. 윤 대통령의 이같이 날 선 발언은 분단된 한반도에 대한 인식이 희미해지면서도, 지정학적 불안정성이 높아지는 현시점에 대한 우려가 반영된 것이란 설명이다. 한·미·일 3국 협력을 통한 자유연대에 대한 강한 의지를 피력하는 동시에 보수층 결집을 노린 계산된 발언이란 분석도 나온다. 하지만 윤 대통령이 반국가세력에 대한 강한 어조의 비판을 지속적으로 했다는 점에서 남북분단에 대한 정확한 현실을 국민에게 주문한 것이란 의견도 있다. 다만 윤 대통령이 언급한 공산전체주의 세력이 누구인지를 놓고 정치권에서 갑론을박이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공산세력·반국가세력, 尹 강공 모드 윤 대통령은 이날 서울 서대문구 이화여대 대강당에서 열린 제78주년 광복절 경축식에서 경축사를 통해 "우리는 결코 이러한 공산전체주의 세력, 그 맹종세력, 추종세력들에게 속거나 굴복해선 안 된다"고 촉구했다. 윤 대통령은 "전체주의 세력은 자유사회가 보장하는 법적 권리를 충분히 활용해 자유사회를 교란시키고, 공격해 왔다"며 "이것이 전체주의 세력의 생존방식"이라고 지적했다. 자유민주주의와 공산전체주의가 대결하는 분단의 현실을 언급한 윤 대통령은 "반국가세력들의 준동은 쉽게 사라지지 않을 것"임을 지적, "자유민주주의는 반드시 승리한다는 믿음과 확신 그리고 함께하는 연대의 정신이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동안 가짜뉴스로 인한 선동을 지적해왔던 윤 대통령이 반국가세력의 준동을 비판하면서 수위를 끌어올리는 분위기다. 이같이 공산세력과 반국가세력에 대한 윤 대통령의 경계성 발언과 비판 모드는 단순히 보수층 결집을 넘어 체제 경쟁에서의 승리 이후 한반도 지정학적 불안정성까지 고려한 것이란 분석이다. 이번 광복절 경축사에서도 '자유'라는 키워드에 집중한 윤 대통령은 오는 18일(현지시간) 예정된 한·미·일 정상회의를 언급하면서 미국, 일본 등 자유라는 보편적 가치를 함께하는 국가들과의 연대 필요성을 재차 강조했다. ■"일본은 파트너"…한미동맹도 강조 윤 대통령은 경축사에서 일본에 대해 미래를 함께할 파트너라고 밝혀 지난해 경축사에서의 기조를 이어갔다. 윤 대통령은 "한일 양국은 안보와 경제의 협력 파트너로서 미래지향적으로 협력하고 교류해 나가면서 세계의 평화와 번영에 함께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일본은 이제 우리와 보편적 가치를 공유하고, 공동의 이익을 추구하는 파트너"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무엇보다 윤 대통령은 "일본이 유엔사령부에 제공하는 7곳 후방기지의 역할은 북한의 남침을 차단하는 최대 억제요인"이라며 유엔사령부의 필요성, 일본과의 협력 필요성을 언급했다. 윤 대통령은 "북한이 남침을 하는 경우 유엔사의 자동적이고 즉각적인 개입과 응징이 뒤따르게 돼있다"며 "일본의 유엔사 후방기지는 그에 필요한 유엔군의 육해공 전력이 충분히 비축되어 있는 곳"이라고 설명했다. 정부는 출범 이후부터 자유·인권·법치의 보편적 가치를 공유하는 국가들과 안보 협력과 첨단기술 협력을 적극 추진해 왔음을 언급한 윤 대통령은 한미동맹에 대해서도 "보편적 가치로 맺어진 평화의 동맹이자 번영의 동맹"이라고 힘을 줘 설명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2023-08-15 18:33:58광복절을 맞은 여야는 15일 순국선열을 기리면서도 서로 다른 메시지를 내며 엇갈린 시각을 보였다. 여당은 소모적인 논쟁을 줄여야 한다며 야당의 '정쟁화'를 겨냥했고, 야당은 정부여당이 국민 안전을 담보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더해 윤석열 대통령의 광복절 경축사를 두고 설전을 벌이며 대립각을 세웠다.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 양당 지도부는 15일 서울 서대문구 이화여대 대강당에서 열린 제78주년 광복절 경축식에 나란히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별다른 대화 없이 간단한 악수만을 나눴다. 이들이 공식 석상에서 마주한 것은 지난 6월 말 제2연평해전 승전 21주년 기념식 이후 한 달만이다. ■"소모적 논쟁 지양"vs"사회 점검"…8월 국회 격돌 예고 국민의힘은 자유와 민주주의에 매진할 것을 약속하며 정쟁의 장이 된 국회가 소모적인 논쟁을 지양해야 하기 위해 스스로 성찰해야 한다고 말했다. 과반 의석을 가진 야당이 법안 단독 처리와 상임위원회 파행 등의 모습을 보인 것을 염두에 둔 것이다. 김 대표는 "안타깝게도 오늘날 우리 사회에는 갈등과 반목이 일상화되고 있다"며 "(8월 국회에서) 당리당략을 위한 정쟁의 장이 아닌, 민생과 미래를 위한 생산적 과제에 여야가 머리를 맞댈 수 있도록 집권 여당인 국민의힘부터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반면 민주당은 최근 문제 된 잼버리 사태·오송 참사 등 안전 문제를 의식한 듯 사회가 인간 존엄을 보장해야 한다며 정부여당을 에둘러 비판했다. 이 대표는 "광복을 기념하는 일은 인간 존엄의 중요성을 다시 상기하는 일"이라며 "어렵게 되찾은 주권을 우리는 얼마나 충실히 누리고 있는지, 이 사회가 인간의 존엄을 얼마큼 제대로 보장하고 있는지 점검하는 일은 중요하다. 누구도 책임지지 않는 세상, 각자도생으로 구성원을 밀어 넣는 사회에선 결코 인간의 존엄을 보장할 수 없다"고 밝혔다. ■'공산 세력 활개' 경축사 두고 설전 여야는 윤 대통령의 광복절 경축사를 두고도 각을 세웠다. 민주당은 윤 대통령이 정부에 비판적인 이들을 공산 세력으로 정조준했다고 주장했다. '공산 전체주의 세력' 발언도 지적하며 불편한 심기를 내비쳤다. 권칠승 수석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정부에 비판적인 야당, 시민사회와 언론, 국민을 그렇게 싸잡아 매도하는 것은 아닌지 묻고 싶다"며 "대통령이 극우 유튜버 채널에 심취해 유신독재시대를 살고 있는 것은 아닌지 깊이 의심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국민의힘은 민주당이 현실을 외면한 채 신경질적이고 예민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고 반박했다. 장동혁 원내대변인은 논평을 내고 "반국가세력에 의한 대한민국의 위협은 계속되고 있다. 2023년 지금도 북한의 지령을 받고 반국가활동을 하다가 적발되어 재판을 받고 있는 세력이 엄연히 존재하고 있다"며 "공산 전체주의를 맹종하는 반국가세력에 대한 정부의 단호한 의지를 비난하는 이유가 무엇인가"라고 질타했다. act@fnnews.com 최아영 정경수 기자
2023-08-15 18:27:54[파이낸셜뉴스] 윤석열 대통령은 15일 광복절 경축사를 통해 체제 경쟁에서 승리한 '자유 민주주의'를 적극 강조하면서, 북한을 비롯한 공산전체주의 세력을 경계하는 동시에 한미일 3국 협력에 대한 의지를 피력했다. 특히 윤 대통령은 잔존한 공산전체주의 세력들을 겨냥, "늘 민주주의 운동가, 인권 운동가, 진보주의 행동가로 위장해 허위선동과 야비하고 패륜적인 공작을 일삼아왔다"고 날을 세웠다. 윤 대통령의 이같이 날선 발언은 분단된 한반도에 대한 인식이 희미해지면서도, 지정학적 불안정성이 높아지는 현 시점에 대한 우려가 반영된 것이란 설명이다. 한미일 3국 협력을 통한 자유 연대에 대한 강한 의지를 피력하는 동시에 보수층 결집을 노린 계산된 발언이란 분석도 나온다. 하지만 윤 대통령이 반국가세력에 대한 강한 어조의 비판이 지속적으로 이어졌다는 점에서 남북 분단에 대한 정확한 현실을 국민들에게 주문한 것이란 의견도 있다. 다만 윤 대통령이 언급한 공산전체주의 세력이 누구인지를 놓고 정치권에서 갑론을박이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공산세력·반국가세력, 尹 강공 모드 윤 대통령은 이날 서울 서대문구 이화여대 대강당에서 열린 제78주년 광복절 경축식에서 경축사를 통해 "우리는 결코 이러한 공산전체주의 세력, 그 맹종 세력, 추종 세력들에게 속거나 굴복해선 안 된다"고 촉구했다. 윤 대통령은 "전체주의 세력은 자유사회가 보장하는 법적 권리를 충분히 활용해 자유사회를 교란시키고, 공격해 왔다"며 "이것이 전체주의 세력의 생존 방식"이라고 지적했다. 자유민주주의와 공산전체주의가 대결하는 분단의 현실을 언급한 윤 대통령은 "반국가세력들의 준동은 쉽게 사라지지 않을 것"임을 지적, "자유민주주의는 반드시 승리한다는 믿음과 확신, 그리고 함께하는 연대의 정신이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동안 가짜뉴스로 인한 선동을 지적해왔던 윤 대통령이 반국가세력의 준동을 비판하면서 수위를 끌어올리는 분위기다. 이같이 공산세력과 반국가세력에 대한 윤 대통령의 경계성 발언과 비판 모드는 단순히 보수층 결집을 넘어 체제 경쟁에서의 승리 이후 한반도 지정학적 불안정성까지 고려한 것이란 분석이다. 윤 대통령은 독립유공자와 유족들과 함께 한 오찬에서도 강조했듯, 이날 경축사에서도 "우리의 독립운동은 국민이 주인인 나라, 자유와 인권, 법치가 존중되는 자유민주주의 국가를 만들기 위한 건국 운동이었다"며 "우리의 독립운동은 주권을 회복한 이후에는 공산 세력과 맞서 자유 대한민국을 지켜내는 것으로, 그리고 산업 발전과 경제성장, 민주화로 이어졌다"고 강조, 체제 경쟁에서의 승리와 함께 번영으로 나아갔음을 강조했다. 이번 광복절 경축사에서도 '자유'라는 키워드에 집중한 윤 대통령은 오는 18일(현지시간) 예정된 한미일 정상회의를 언급하면서 미국, 일본 등 자유라는 보편적 가치를 함께 하는 국가들과의 연대 필요성을 재차 강조했다. ■尹 "일본은 파트너"..한미동맹도 강조 윤 대통령은 경축사에서 일본에 대해 미래를 함께 할 파트너라고 밝혀, 지난해 경축사에서의 기조를 이어갔다. 윤 대통령은 "한일 양국은 안보와 경제의 협력 파트너로서 미래지향적으로 협력하고 교류해 나가면서 세계의 평화와 번영에 함께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일본은 이제 우리와 보편적 가치를 공유하고 공동의 이익을 추구하는 파트너"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무엇보다 윤 대통령은 "일본이 유엔사령부에 제공하는 7곳 후방 기지의 역할은 북한의 남침을 차단하는 최대 억제 요인"이라며 유엔사령부의 필요성과 일본과의 협력 필요성을 언급했다. 윤 대통령은 "북한이 남침을 하는 경우 유엔사의 자동적이고 즉각적인 개입과 응징이 뒤따르게 돼있다"며 "일본의 유엔사 후방 기지는 그에 필요한 유엔군의 육해공 전력이 충분히 비축되어 있는 곳"이라고 설명했다. 정부는 출범 이후부터 자유, 인권, 법치의 보편적 가치를 공유하는 국가들과 안보 협력과 첨단 기술 협력을 적극 추진해 왔음을 언급한 윤 대통령은 한미동맹에 대해서도 "보편적 가치로 맺어진 평화의 동맹이자 번영의 동맹"이라고 힘을 줘 설명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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