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비함정 도입 과정에서 뇌물을 챙긴 혐의를 받는 김홍희 전 해양경찰청장 등 2명이 구속기로에 섰다. 20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신영희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오는 22일 뇌물수수 등 혐의를 받는 김 전 청장과 전 장비기획과장 이모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다. 김 전 청장에게는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혐의도 적용됐다. 김 전 청장은 해양경찰청장으로 재직하던 2020~2021년 경비함정 입찰 과정에서 한 엔진 발주 업체로부터 3700여만원 상당의 금품을 수수한 혐의를 받는다. 담당 실무자였던 이씨는 업체로부터 2400여만원을 받은 혐의가 있다. 앞서 시민단체 자유대한호국단은 해경이 서해 전력증강 사업 일환으로 3000t급 경비 함정을 도입하면서 내부 문제 제기에도 속도 등 성능을 낮춰 발주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이 단체는 "건조비는 대폭 인상됐으나 중국 함정보다 느린 함정을 도입하기로 한 것은 특정 업체에 특혜를 주기 위한 게 아니냐는 의혹이 있다"며 김 전 청장 등을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업무상 배임 등 혐의로 고발했다. 수사에 착수한 경찰은 지난해 2월과 7월 인천 해양경찰청 본청과 서울 서초구에 위치한 업체 본사를 압수수색한 바 있다. 또 같은 해 11월에는 김 전 청장 자택을 비롯한 12곳 등을 압수수색했다. jisseo@fnnews.com 서민지 기자
2024-04-20 11:28:42[파이낸셜뉴스] 5년 전 빌려준 돈을 갚으라고 종용하다 채무자를 살해한 60대 남성이 재판에 넘겨졌다. 19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남부지검 형사3부(서원익 부장검사)는 이날 중국 국적 A씨를 살인 혐의로 구속 기소했다. A씨는 지난 1월 11일 새벽 서울 영등포구의 60대 여성 B씨의 주거지에서 5년 전 빌려준 1200만 원을 갚으라며 다투다 B씨의 목을 졸라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검찰 조사 결과 A씨는 별다른 수입 없이 사업자금 등 명목으로 돈을 빌려 생활하는 등 경제적으로 궁핍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wongood@fnnews.com 주원규 기자
2024-04-19 14:35:49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의 개인 자금 등 총 26억원을 빼돌린 혐의를 받는 전(前) 비서가 구속 상태로 검찰에 넘겨졌다. 19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용산경찰서는 사기 혐의를 받는 노 관장의 전 비서 A씨를 구속송치했다. 지난 2019년 아트센터에 입사한 A씨는 같은 해 12월부터 지난해 말까지 노 관장의 계좌에서 약 19억7500만원을 자신의 계좌로 이체한 혐의로 고소당했다. 또 노 관장 명의를 도용해 만든 은행 계좌로 두 차례에 걸쳐 모두 1억 9000만원을 대출받아 빼돌린 혐의도 받는다. 자신이 노 관장인 것처럼 아트센터 직원에게 상여금을 보내라는 문자 메시지를 보내 공금 5억원을 가로채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 용산경찰서는 노 관장 측의 고소장을 접수해 지난 8일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법원은 지난 12일 "도주 우려가 있다"며 영장을 발부했다. yesyj@fnnews.com 노유정 기자
2024-04-19 09:39:24[파이낸셜뉴스] 무속인 여성을 대상으로 풍수지리를 봐달라는 명목으로 불러낸 뒤 흉기를 휘두른 50대 남성이 구속됐다. 충남 보령경찰서는 알고 지내던 무속인 여성에게 흉기를 휘두른 혐의(살인미수)로 50대 남성을 구속했다고 18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16일 오후 4시10분 보령시 자신의 아파트에서 최근 신내림을 받고 무속인이 된 B씨(30대)와 술을 마시다 B씨가 ‘집에 가겠다’고 하자 폭행하고 집 안에 있던 흉기로 복부를 찌른 혐의를 받는다. A씨는 범행 직후 “아내가 습격당했다. 흉기에 찔렸다”고 119에 신고했다. 그러나 경찰조사 결과 이들은 부부 관계가 아닌 것으로 파악됐다. A씨가 B씨에게 ‘풍수지리와 가구 배치를 봐달라’는 명목으로 집으로 부른 것으로 전해졌다. B씨는 병원으로 옮겨져 응급 수술을 받고 생명에 큰 지장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경찰은 B씨가 회복하는 대로 이들을 상대로 정확한 관계와 사건 경위 등을 조사할 계획이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04-19 09:37:26[파이낸셜뉴스]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발주한 아파트 건설사업관리용역(감리업체) 입찰심사 과정에서 금품을 수수한 혐의를 받는 심사위원 3명 중 1명이 구속됐다. 나머지 2명의 심사위원의 구속영장은 기각됐다. 서울중앙지법 남천규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18일 밤 특정범죄가중처벌법 위반(뇌물) 혐의를 받는 대학교수 김모씨의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발부 사유로는 “증거인멸과 도망할 우려가 있다"는 점을 꼽았다. 함께 구속영장이 청구된 공기업 직원 이모씨와 대학교수 임모씨의 구속영장은 기각했다. 남 부장판사는 이씨에 대해 “뇌물수수 사실 및 공무원 의제 규정의 적용 또는 준용 여부에 대해 다툼의 소지가 있어 피의자의 방어권을 보장할 필요성이 있다”며 “현재까지 수사 경과, 피의자의 주장 내용, 주거와 직업, 가족관계 등을 고려하면 현 단계에서 구속 사유와 필요성을 인정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임씨에 대해서는 “현금을 받은 사실관계는 인정된다”면서도 “청탁 여부 및 법률적 쟁점에 대해 다툼의 소지가 있다”며 역시 현 단계에서 구속수사의 필요성을 인정하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심사위원들은 이날 법원에 출석하며 모두 '뇌물받은 혐의 인정하시나' '액수에 따라 평가 점수 달리 주셨나' '뇌물 경쟁 붙인 것 맞나’는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지 않았다. 구속영장이 발부된 김씨는 지난 2022년 3월 참여업체 대표로부터 심사 대가로 3000만원, 경쟁사 대표로부터 2000만원을 수수한 혐의를 받는다. 이씨는 2020년 1월 LH 발주 감리 입찰에서 참여업체 대표에게서 심사 대가로 3000만원을 받은 혐의가 적용됐다. 임씨는 다른 참여업체 대표에게서 총 8000만원을 수수한 혐의를 받는다. 검찰은 이들이 경쟁업체 양쪽에게서 돈을 모두 받거나, 경쟁 관계인 업체들이 더 많은 금액을 내놓도록 '뇌물 경쟁'을 붙인 것으로 의심한다. 검찰은 지난해 8월부터 LH와 조달청이 발주한 감리 용역 입찰에서 참가업체들이 수천억원대 담합을 벌인 혐의에 대해 수사해 왔다. 이 과정에서 평가에 참여한 심사위원 10여 명이 업체들로부터 금품을 받고 해당 업체들의 낙찰에 관여한 정황을 포착했다. one1@fnnews.com 정원일 기자
2024-04-19 00:25:07'압구정 롤스로이스 사건' 가해자의 지인을 협박해 현금 3억원을 받은 유튜버가 검찰에 넘겨졌다. 18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형사기동대는 지난 16일 공갈 혐의를 받는 유튜버 엄모씨를 서울중앙지검에 구속 송치했다. 사건사고를 다루며 구독자 30만명을 보유한 유튜버 엄씨는 롤스로이스 사건 가해자 신모씨(28)의 지인을 방송에서 언급하지 않는 대신 현금 3억원을 뜯어낸 혐의를 받는다. 그는 지난해 8월쯤 자신의 유튜브 라이브 방송에서 "압구정 롤스로이스 사건 가해자를 방송에서 저와 제 주변인이 언급하지 않는 조건으로 3억원을 받았다"며 "이 돈 모두 피해자분께 드리겠다"고 발언했다. 피해자 유족은 돈을 받지 않았다. yesyj@fnnews.com 노유정 기자
2024-04-18 18:03:22[파이낸셜뉴스] 한국수력원자력의 새만금 태양광 발전사업 비리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현역 국회의원 등 정치권에 로비 명목으로 1억원 상당을 챙긴 브로커를 구속했다. 18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북부지검 국가재정범죄합수단(민경호 부장검사)은 지난 17일 알선수재 혐의를 받는 군산시민발전주식회사 대표 서모 씨를 구속했다. 구속영장 발부 사유는 증거인멸의 우려로 알려졌다. 서씨는 한수원과 현대글로벌이 공동 설립한 특수목적법인(SPC) 새만금솔라파워에 파견된 한수원 간부 최모씨로부터 1억원 상당의 금품을 수수한 혐의를 받는다. 앞서 한수원 간부 최씨는 비자금을 조성해 사적으로 유용한 혐의(업무상 횡령 등)로 지난 9일 구속기소됐다. 새만금 태양광 발전사업은 전북 군산시에서 이뤄지는 것으로 여의도의 약 10배에 달하는 면적에 2.1GW 규모의 발전단지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총 사업비는 4조6200억원으로 역대 수상 태양광 발전사업 중 최대 규모다. 감사원은 2021년 12월 새만금 태양광 발전사업 추진 과정에서 한수원이 설계용역 발주 등을 위법·부당하게 처리했다는 감사 결과를 밝힌 바 있다. kyu0705@fnnews.com 김동규 기자
2024-04-18 17:16:06[파이낸셜뉴스] '압구정 롤스로이스 사건' 가해자의 지인을 협박해 현금 3억원을 받은 유튜버가 검찰에 넘겨졌다. 18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형사기동대는 지난 16일 공갈 혐의를 받는 유튜버 엄모씨를 서울중앙지검에 구속 송치했다. 사건사고를 다루며 구독자 30만명을 보유한 유튜버 엄씨는 롤스로이스 사건 가해자 신모씨(28)의 지인을 방송에서 언급하지 않는 대신 현금 3억원을 뜯어낸 혐의를 받는다. 그는 지난해 8월쯤 자신의 유튜브 라이브 방송에서 "압구정 롤스로이스 사건 가해자를 방송에서 저와 제 주변인이 언급하지 않는 조건으로 3억원을 받았다"며 "이 돈 모두 피해자분께 드리겠다"고 발언했다. 피해자 유족은 돈을 받지 않았다. 엄씨는 같은 수법으로 또 다른 피해자 2명을 협박한 혐의도 받는다. 경찰이 지난달 29일 엄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고 지난 8일 법원이 "도주의 우려가 있다"며 영장을 발부했다. 한편 신씨는 지난해 8월 2일 오후 8시10분께 서울 강남구 압구정역 인근에서 약물에 취한 채 고급 수입차 롤스로이스를 몰다가 20대 여성을 치어 숨지게 한 혐의로 1심에서 징역 20년을 선고받았다. 현재 항소심이 진행 중이다. yesyj@fnnews.com 노유정 기자
2024-04-18 14:39:55[파이낸셜뉴스] 경찰이 이른바 '압구정 롤스로이스 사건' 가해자의 지인을 유튜브 방송에서 언급하지 않는 조건으로 현금 3억원을 받은 유튜버를 검찰에 넘겼다. 18일 뉴시스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형사기동대는 지난 16일 공갈 혐의를 받는 유튜버 엄모씨를 서울중앙지검에 구속 송치했다. 종합격투기 선수 출신인 엄씨는 구독자 30만명을 보유한 유튜브 채널 운영자다. 전·현직 폭력조직원들과 스파링하는 등의 영상으로 화제를 모았다. 또 롤스로이스 사건, 부산 돌려차기 사건 등 각종 사건 사고와 의혹을 콘텐츠로 다룬 바 있다. 이와 관련 엄씨는 롤스로이스 사건 가해자 신모씨의 지인들을 유튜브 방송에서 언급하지 않는 조건으로 현금 3억원을 받는 과정에서 지인을 협박한 혐의를 받는다. 그는 지난해 8월쯤 자신의 유튜브 라이브 방송에서 "압구정 롤스로이스 사건 가해자를 방송에서 저와 제 주변인이 언급하지 않는 조건으로 3억원을 받았다"며 "이 돈 모두 피해자분께 드리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피해자 유족 측은 이 돈을 받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엄씨는 콘텐츠 제작을 빌미로 또 다른 피해자 2명을 같은 수법으로 협박한 혐의도 받는다. 이 같은 정황을 확인한 경찰은 앞서 지난달 29일 엄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법원은 지난 8일 "도주의 우려가 있다"며 영장을 발부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04-18 13:34:19[파이낸셜뉴스] 마약 악몽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 프로야구를 대표하는 스타 중에 한 명이었고, 태극마크를 달았던 선수가 마약 복용 혐의로 경찰에 구속 기소됐다. 향정신성의약품을 상습 복용한 혐의로 구속된 국가대표 출신 전 프로야구 선수 오재원(39)이 재판에 넘겨졌다. 서울중앙지검 강력범죄수사부(김연실 부장검사)는 17일 오씨를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향정) 및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보복협박 등), 주민등록법 위반, 특수재물손괴 등 혐의로 구속기소 했다고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오씨는 지난 2022년 11월부터 지난해 11월까지 총 11차례에 걸쳐 필로폰을 투약하고, 지난해 4월에는 지인의 아파트 복도 소화전에 필로폰 약 0.4g을 보관한 혐의를 받는다. 지난해 1월부터 올해 3월까지 총 89차례에 걸쳐 지인 9명으로부터 향정신성의약품인 '스틸녹스정'(졸피뎀 성분의 수면유도제) 2천242정을 수수하고, 지인의 명의를 도용해 스틸녹스정 20정을 매수한 혐의 등도 있다. 아울러 지인이 자신의 마약류 투약 사실을 경찰에 신고하려 하자 지인의 휴대전화를 망치로 부수고, 멱살을 잡는 등 협박한 혐의도 적용됐다. 오씨는 2007년 두산 베어스에 입단하며 선수 생활을 시작했다. 2022년 은퇴할 때까지 16시즌을 한 팀에서 뛰며 3번(2015, 2016, 2019년)의 우승 트로피를 들었다.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과 2015년 프리미어12에서는 태극마크를 달기도 했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4-04-18 08:37: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