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이달 11일 거래를 시작한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가 4거래일 연속 상승에 성공했다. 특히, 비트코인 ETF 중 1·2위를 기록하고 있는 상품의 거래량 격차가 급격하게 줄었다. 30일 야후파이낸스에 따르면 그레이스케일의 비트코인 신탁(종목코드 GBTC)은 29일(이하 현지시간) 전 거래일 대비 2.83% 상승한 24.67달러에 장을 마쳤다. 지난 23일부터 반등에 성공한 GBTC는 4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블랙록의 아이쉐어즈 비트코인 신탁(IBIT)도 2.67% 상승한 38.51달러에 장을 마치며 4거래일 연속 상승에 성공했다. 그레이스케일의 GBTC는 29일 1494만723주, 5억7536만달러(약 7675억원)가 거래됐다. 현물 ETF로 거래가 시작된 지난 11일 22억9284만달러가 거래되던 것과 비교하면 거래량이 4분의 1 가량으로 축소됐다. 이에 반해 블랙록의 IBIT는 이날 1891만5798주, 4억6665만달러(약 6225억원)가 거래됐다. 지난 11일 10억달러가 거래되던 것과 비교하면 거래량이 반토막 났지만 이달 12일 이후 3억~5억달러대의 거래대금을 유지하는 데 성공하고 있다. 덕분에 두 상품의 거래대금은 가장 격차가 작아졌다. 지난 11일 12억9003만달러의 격차가 나던 거래량은 29일 1억871만달러(1447억원)로 좁혀진 거다. 2주 만에 거래량 격차가 10배가 좁혀졌다. 특히, 장 초반에는 IBIT의 거래량이 GBTC를 추월하기도 했다. ETF 전문 애널리스트 제임스 세이파트는 이날 “거래 시작 불과 1시간 정도 지났지만 IBIT가 지금까지 거래량에서 GBTC를 앞섰다”고 밝혔다. 그는 “오늘은 새로 태어난 9개의 비트코인 ETF 중 하나의 거래량이 GBTC를 처음 앞서는 날이 될 가능성이 있다”면서 “현재 거래량은 1억5500만달러(IBIT) 대 1억1300만 달러(GBTC)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코인셰어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주 GBTC에서 빠져나간 자금은 22억3430만달러(약 2조9772억원), IBIT에 유입된 자금은 7억4460만달러(약 9921억원)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2024-01-30 09:05:17[파이낸셜뉴스] 고점 대비 1000만원 가량 빠진 비트코인의 조정세가 끝나간다는 주장이 나왔다. 비트코인에 부정적인 JP모건이 한 주장이 특기할 만하다. 26일 블록체인 전문매체 코인포스트에 따르면 JP모건은 최근 보고서를 통해 "'그레이스케일 비트코인 신탁(GBTC)'에서 이미 43억달러가 빠져나간 상황에서 GBTC의 차익 실현은 거의 끝났다는 결론을 내릴 수 있다"라고 밝혔다. 비트코인에 대한 하방 압력이 대부분 사라졌다는 의미다. JP모건은 GBTC에서 유출된 자금 중 약 13억달러가 수수료가 낮은 비트코인 ETF로 옮겨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2주 전 JP모건은 "GBTC에서 최대 30억달러의 자금 유출이 발생할 것"이라고 예측하기도 했다. 실제로 글로벌 코인시황 플랫폼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의 가격은 24시간 전 대비 0.47% 오른 5369만원을 가리키고 있다. 지난 23일 5100만원대까지 떨어졌던 비트코인의 가격이 소폭 반등에 성공해 현재까지 횡보세를 보이고 있다. 가상자산 전문매체 데일리호들에 따르면 가상자산 애널리스트 마이클 반 데 포페도 비트코인의 최근 조정이 이제 막바지에 이르렀다고 말했다. 그는 "비트코인은 이번 조정의 마지막 단계에 접어들고 있다"며 "시장이 10일 동안 20%의 조정을 겪었고 이제 변동성이 줄어들고 있다. 박스권 저점은 여전히 3만6000~3만9000달러이며, 여기서부터 반감기까지의 상승 모멘텀이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비트코인 반감기는 비트코인 채굴자의 보상을 절반으로 줄여 시장에 출시되는 신규 공급량을 줄이는 이벤트이다. 다음 반감기는 올해 4월로 예정되어 있다. 크립토퀀트의 기고자 조아오웨슨도 "비트코인 반감기를 앞두고 채굴자들의 보유량이 현저히 감소했고, 거래소로의 이체는 급증했다. 이는 반감기에 앞서 수익을 실현해 운영비를 충당하고 추후 투자에 나서기 위한 전략적 움직임이다. 반감기마다 채굴 경쟁이 가속화되기 때문에 채굴자들은 효율적인 채굴장비와 기술에 투자할 수밖에 없다"고 전했다. 포페는 "시장은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의 영향에 대해 더 정확하게 파악할 필요가 있다. 단기적으로는 매도 압력이 있을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새로운 참여자로부터 막대한 양의 신규 자금이 시장에 유입될 것이다. 결과적으로 비트코인은 이번 사이클에서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더 상승할 수 있다"며 낙관론을 폈다. 그는 지난 15일 "비트코인 반감기 전 41,000달러 이하에서 BTC를 매수하는 게 현명한 전략일 것이며 비트코인은 반감기 이후 30만 달러에 도달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2024-01-26 15:35:24[파이낸셜뉴스] 뉴패러다임인베스트먼트는 ‘그레이스케일’에 프리A(Pre-A) 투자했다고 3일 밝혔다. 그레이스케일은 노인(시니어)들의 니즈를 파악하고 복지용구 가격검색부터 구매까지 가능한 시니어 케어 온라인 플랫폼이다. 2021년 9월 설립, 복지용구 온라인 몰인 ‘그레이몰’(greymall)을 자체 운영하고 있다. 박제현 뉴패러다임인베스트먼트 공동대표는 “다수의 신규 진입 업체 경쟁이 치열한 간병, 의료 서비스는 레드오션이다. 이에 반해, 복지용구는 블루오션 시장이다. 그레이스케일은 이를 온오프라인 시장 통합의 기회로 받아들이고, 시니어케어 전문 온라인 플레이어이자 선두주자로 관련 시장의 개척자다. 국내 시니어케어 산업의 디지털 전환(DX)을 이끌고, 넘버원(No.1) 시니어 케어 온라인 플랫폼으로 자리잡을 것”으로 기대했다. 이준호 그레이스케일 대표는 “이커머스 시장에 디지털전환의 바람이 거세다. 현재 국내 비어있는 시니어 제품 이커머스 시장에서 복지용구 플랫폼을 통해 해당 시장의 구심점이 되겠다. 이번 투자유치를 통해 인프라와 플랫폼 안정화가 목표다. 내외부 인프라를 확충하고, 자사몰 플랫폼 기능을 추가 업데이트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삼성물산, 오케이몰, 현대홈쇼핑, 디지털대성 등을 거쳤다. 지방자치단체 승인 및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등록된 오프라인 매장을 운영 중이다. 그레이스케일은 자체몰 ‘그레이몰’ 운영을 통해 3100억원 규모 복지용구 시장을 넘어 11조1000억원 규모 노인장기요양보험 시장 진입이 목표다. 시니어돌봄, 여행, 컨시어지, 건강 개선 서비스 등 비즈니스모델을 다각화할 계획이다. 시니어 DB와 유저 리텐션을 확보하고 향후 인접시장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2-08-03 08:38:17세계 최대의 BTC 펀드 책임자가 비트코인(BTC)이 세계경제에서 가치저장의 기능과 '디지털 금'의 역할을 확실하게 장악했다고 발언했다. 2일 금융뉴스 잡지 더 컴파운드(The Compound)와의 인터뷰에서 그레이스케일 인베스트먼트(Grayscale Investments)의 마이클 소넨샤인(Michael Sonnenschein) 전무이사는 비트코인이 새로운 투자의 시대에 접어들었다고 말했다. ■기관투자자들이 BTC를 안전피난처 자산으로 간주 2년전과는 완전히 대조적으로올해들어서 기관투자자들은암호화폐를 투자 포트폴리오에 포함시킬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그는 "비트코인은 가치저장의 기능이나 디지털 금으로서의 역할을 확고하게 수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내가 기관투자자들과 얘기를 할 때 이들은 과거에 채권이나 금 또는 기타 자산이 했던 것처럼 지금은비트코인이 안전 피난처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하곤 한다. 이러한 견해는 12~18개월 전에만 해도 극소수 투자자들만이 갖고 있었던 것이다." 2019년에 그레이스케일의 비트코인 투자 트러스트(GBTC)는 장외시장(OTC)에서 유동성이 가장 높은 자산이었다. 코인텔레그래프에서 보도되었듯이 투자자들이 규제를 받는 비트코인 상품에 계속 관심을 기울이는 상황에서 회사의 사업은 날로 번창하고 있다. 회사가 관리하고 있는 비트코인 자산은 비트코인 관련 총자산의 약 3%에 해당하는 30억 달러로 추산된다. 그레이스케일은 금년 1월부터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거래 내역을 정기적으로 보고하는 회사가 되었다.소넨샤인 대표는 앞으로 점점 더 투자 분위기가 규제 준수를 하는 암호화폐 자산 쪽으로 쏠릴 것으로 예상했다. 그의 말에 따르면 SEC가 지수상장펀드(ETF)를 승인하는 것은 앞으로 시간 문제라고 한다. ■다른 알트코인들도 비트코인과 동등하게 취급 소넨샤인 대표는 다음과 같이 덧붙였다. "이 자산 유형이 머지않아 사라지지 않게 계속 머무를 것이라는 증거는 많이 나타나고 있다. 갈수록 많은 투자자들이 이 분야에 투자를 하길 원하고 기존의 금융기관들은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해서 고객들을 위해 이 자산 유형을 받아들이지 않을 수 없게 될 것이다." 그레이스케일이 총 10종의 암호화폐 펀드를 제공하고 있음에도 그의 말에 따르면 알트코인들에 비해 비트코인을 전면에 앞세워서 홍보하지 않는다고 한다. 그는 또한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비트코인 캐시(BCH)에 대해 언급하면서 이는 비트코인 자체의 문제를 해결하려고 시도하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코인텔레그래프코리아
2020-03-04 08:52:54[파이낸셜뉴스] 열흘 넘게 횡보하던 비트코인 가격이 상승세를 보였다. 그러나 이번 상승세가 현물 거래를 기반으로 한 것이 아니라 오래 가지 못할 거란 지적이 나왔다. 가상자산 시황중계 플랫폼 코인게코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30분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5.6% 상승한 3629만2031원을 기록하고 있다. 이날 새벽 3700만원에 육박하기도 했다. 국내 가상자산거래소 코인원에서는 3711만9000원에 거래되며 여전히 3700만원선을 지키고 있다. 시가총액 2위 이더리움도 가파르게 올랐다. 같은 시각 이더리움은 코인게코에서 4.6% 오른 227만5614원을 기록했다. 코인원에서는 232만7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급등을 이끈 것은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상장 가능성이다. 미국 연방법원이 29일(현지시각) 비트코인 현물 ETF의 상장을 기각한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상장을 재검토해야 한다고 판결했기 때문이다. 이에 시장은 해당 ETF 상장 가능성이 커졌다고 보고 있다. 예상대로 비트코인 현물 ETF가 상장한다면 비트코인은 크게 들썩일 전망이다. 해당 ETF 상품을 운용하기 위해서는 비트코인 현물을 대량으로 사들일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이는 그동안 시장에 부족했던 매수세를 상당 부분 이끌 것으로 예상된다. "선물이 이끈 상승세는 오래 못 가" 그러나 현재의 상승세가 오래 가지 못할 거란 지적이 곧 바로 제기됐다. 블록체인 정보분석 업체 크립토퀀트는 29일(현지시각) 비트코인 거래량을 분석하며 "재판결과로 큰 상승세를 보였지만, 현물 거래소가 아닌 선물 거래소가 상승세를 주도함에 따라 이번 상승이 랠리를 보이긴 어려울 것"이라며 "이번 상승이 극적인 상승 랠리로 이어질 것이라는 점에 대해서는 약간의 경계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라고 지적했다. 크립토퀀트에 따르면 29일(현지시각) 현물 거래소에서의 비트코인 거래량은 7만4699개인 반면, 선물 거래소에서의 거래량은 141만6108개에 달했다. 크립토퀀트 관계자는 "현물 거래소가 비트코인 가격 상승을 주도했다고 보기는 어렵다. 현물과 파생상품 간 거래량 비율을 보면 오히려 감소한 것을 알 수 있다"라며 "현물 대 파생상품의 거래량 차트를 보면 올해 1월, 3월, 6월에 반등세를 보였을 때보다 거래량이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으며, 어제는 가장 적었다"라고 설명했다. 선물 거래소는 레버리지(차입 투자) 때문에 현물 거래소보다 더 높은 가격에 거래되는 경향이 있다. 기대감에 의해 만들어진 선물 거래소의 가격대가 오래가지 못할 거라는 지적이다. 비트코인캐시 18%대 급등 한편 업비트 마켓 인덱스(UBMI) 지수는 이날 오전 9시 기준 6144.67포인트로 전날보다 5.33% 상승했다. 비트코인을 제외한 알트코인 시장의 흐름을 확인할 수 있는 알트코인 마켓 인덱스(UBAI)도 4.3% 상승했다. 이날 거래대금이 가장 많았던 가상자산은 비트코인(BTC)으로 2571억원 거래됐다. 가격이 가장 많이 상승한 종목은 비트코인캐시(BCH) 종목으로 이날 오전 9시 기준 30만원으로 전날보다 18.17% 올랐고, 이에 따라 거래대금은 이전 30일 평균 거래대금에 비해 242.5% 상승해 982억원을 기록했다. 테마별로 보면 대다수의 테마 디지털 자산이 소폭 상승한 가운데 비트코인 그룹 관련 디지털 자산들의 상승 폭이 6.07%로 가장 컸다. 업비트 공포지수는 전날에 비해 6포인트 상승한 51포인트를 기록했다. 이 수치는 현재 시장이 중립 상태에 있음을 의미한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2023-08-30 15:48:35[파이낸셜뉴스] 조정세는 오래 가지 않았다. 비트코인 가격이 다시 1억원을 앞두고 있다. 비트코인은 코인 투자자뿐 아니라 서학개미(해외증시 투자자)에게도 뜨거운 투자처가 됐다. 글로벌 코인시황 플랫폼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25일 오후 4시 기준 비트코인의 가격은 24시간 전 대비 4.76% 상승한 6만7201달러를 가리키고 있다. 지난 20일 6만1000달러 아래로 추락했던 비트코인은 하락과 반등을 거듭하다가 이날 오전부터 6만7000달러선에서 횡보를 거듭하고 있다. 국내 가상자산거래소에서는 9700만원선 돌파를 시도하고 있다. 같은 시간 국내 코인거래소 업비트에서는 9644만8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오후 9700만원까지 거래되기도 했지만, 잠시 조정세를 겪고 있다. 다만 일주일 전과 비교하면 1.68%(코인마켓캡 기준) 하락한 상황이다. 지난 한 주(3월18일~24일) 코스피가 2.34%, 나스닥이 2.02% 상승한 것과 비교하면 비교적 약세를 보였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유입과 유출이 비트코인 가격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블록체인 애널리스트 엠버CN은 “이번주 비트코인 현물 ETF에서 8억8700만달러(약 1조2000억원)가 순유출됐다"라며 "이로 인해 비트코인 가격도 조정을 겪었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순유출이 줄어들면서 가격도 회복세를 보인 것이다. 금융정보 플랫폼 파사이드 인베스터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 22일(현지시간) 미국 비트코인 현물 ETF의 순유출 금액은 약 5100만달러(약 684억원) 규모로, 5일 연속 줄어들고 있다. 유출액의 대부분을 담당하는 그레이스케일의 비트코인 현물 ETF '그레이스케일 비트코인 트러스트(GBTC)'에서도 순유출금액이 지난 19일 4억4300만달러(약 6000억원)에서 이달 22일 1억6900만달러(약 2270억원)로 줄어들고 있다. 한편 서학개미들의 장바구니에도 비트코인 관련주가 담기고 있다.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국내 해외증시 투자자들은 미국 소프트웨어업체 마이크로스트래티지의 주식을 이달 들어 1억7000만달러 순매수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엔비디아와 미국 반도체 레버리지 ETF에 이어 3위에 해당한다.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전 세계에서 비트코인을 가장 많이 보유한 상장사이다. 비트코인 선물지수를 2배 추종하는 레버리지 ETF '2X 비트코인 스트래티지 ETF(1억700만달러)'도 순매수 상위 4위에 이름을 올렸다. 마이클 세일러 마이크로스트래티지 창업자는 '비트코인 승리'를 선언하기도 했다. 마이클 세일러가 올린 자료에 따르면 마이크로스트래티지가 비트코인 투자를 시작한 지난 2020년 8월부터 현재까지 비트코인은 432% 상승했다. 같은 기간 동안 금은 7%,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과 나스닥은 각각 56%, 50%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가상자산 분석회사 스위스블록은 “냉각기가 거의 끝나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비트코인이 신고점을 시험할 것”이라고 전망하기도 했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2024-03-25 16:31:07[파이낸셜뉴스] 미국 증시에 상장된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에서 최근 3일 연속 자금 유출이 일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NH투자증권에 따르면 비트코인 현물 ETF에서 지난 18일 1억5400만달러, 19일 3억2600만달러, 20일 2억6100만달러가 순유출된 것으로 집계됐다. NH투자증권 홍성욱 연구원은 “그레이스케일 ETF(GBTC)의 자금 유출세를 블랙록(IBIT), 피델리티(FBTC) 등이 상쇄하지 못하고 있다”며 “비트코인이 전고점을 돌파한 이후 신규 매수자 입장에서는 심리적인 거부감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다만 수요둔화 국면으로 보기에는 무리가 있다는 것이 홍 연구원 설명이다. 홍 연구원은 “2월부터 이어진 우호적 수급 상황이 다소 빠르게 변화했지만 일주일 만에 수요둔화 국면이라고 결론짓는 것은 성급한 판단일 수 있다”면서 “단기적으로 투자자 관심을 끌어낼 수 있는 이벤트는 비트코인 반감기”라고 전했다. 이어 “다만 비트코인 반감기로부터의 공급 감소 효과보다는 비트코인 현물 ETF 수요 증가 효과가 더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코빗 리서치센터도 관련 보고서를 통해 “비트코인 가격의 장기 우상향 전망은 유효하다”며 “많은 업체들이 금융 상품 출시 후 최소 3개월의 모니터링 기간이 이뤄지므로 반감기 즈음인 4월 중순에는 더 많은 기관들이 비트코인 현물 ETF를 취급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2024-03-22 16:18:11[파이낸셜뉴스] "2억까지 간대서 1억에 들어갔더니 벌써 10% 떨어졌네요." 파죽지세 같았던 비트코인의 상승세가 '주춤'을 넘어 '휘청' 단계로 돌입했다. 가장 큰 원인은 대량 매도 물량 때문이었다. 글로벌 코인시황 플랫폼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20일 오후 4시30분 기준 비트코인의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2.71% 하락한 6만2526달러를 가리키고 있다. 지난 14일 7만3000달러 이상으로 올랐지만 일주일도 되지 않아 1만달러가 떨어진 것이다. 국내 가상자산거래소 업비트에서는 같은 시간 9196만원대에 거래되고 있다. 일주일 전 10억400만원까지 올랐지만 역시나 1000만원 이상 하락한 상황이다. 가상자산 시가총액 2위인 이더리움 가격은 더 떨어졌다. 코인마켓캡에서 이더리움의 가격은 전일 대비 4.85%, 일주일 전 대비 21.34% 하락한 3184달러를 가리키고 있다. 업비트에서는 469만원에 거래 중이다. 비트코인의 가격 하락으로 관련주도 뉴욕증시에서 약세를 면치 못했다. 가상자산거래소 코인베이스의 주가는 이날 3.96% 빠졌고, 비트코인 보유량이 많은 소프트웨어업체 마이크로스트래티지 주가는 전날 15.69%에 이어 이날 5.67% 하락했다. 시장에서는 차익 실현 매물 출회, 미국 기준금리 인하 폭이 예상만큼 크지 않을 수 있다는 우려, 안전자산 선호 심리 등이 가상화폐 가격 하락을 촉발했다고 보고 있다. 먼저 그레이스케일의 비트코인 펀드(GBTC)에서 지난 18일(이하 현지시간) 6억4250만달러 자금 유출이 있었다고 전해졌다. 다른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와 다르게, 그레이스케일의 GBTC는 기존에 운용하던 신탁을 ETF로 전환하면서 순유출이 지속되고 있었다. 이런 상황에서 큰 규모의 유출이 이뤄지자 비트코인 현물 ETF 전체에서 1억5450만달러의 순유출을 기록하게 됐다. 다른 ETF의 유입세도 줄어들었다. 투자정보업체 LSEG에 따르면 18일 ETF 10개 상품에 대한 자금 유입액이 1780억달러로 일주일 전(4000억달러)과 비교해 줄어든 상황이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2024-03-20 16:48:35[파이낸셜뉴스] 비트코인 상승랠리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시가총액 2위 이더리움이 전고점인 4000달러선에 다가서고 있다. 시총 1,2위인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은 모두 지난 2021년 11월 신고가를 달성했다. 최근 비트코인이 사상 처음으로 7만 달러를 터치한 데 이어 이더리움도 전고점을 뚫을 것이란 기대감이 높다. ■‘텐쿤 업그레이드’ 후 생태계 확장 10일 글로벌 가상자산 정보플랫폼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더리움은 이날 13시 기준 전일대비(24시간 기준) 소폭(0.4%) 오른 3942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각 국내 원화마켓 업비트에서는 550만원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현재 한국 프리미엄은 5.68%이다. 이더리움 투자심리가 높아진 이유는 크게 두 가지로 분석된다. 기술 업데이트와 제도권 진입이다. 이더리움은 오는 13일 ‘칸쿤-데네브 업그레이드(텐쿤 업그레이드)’가 진행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13일 18시부터 업비트, 빗썸, 코인원, 코빗 등 가상자산 거래소에서 이더리움 및 이더리움 계열(ERC-20) 가상자산 입출금이 일시적으로 중단될 예정이다. 텐쿤 업그레이드는 이더리움 네트워크에 임시 저장공간 ‘블롭(binary large object, BLOB)을 도입해 확장성을 개선하는 것이 핵심이다. NH투자증권 홍성욱 연구원은 “기존 업그레이드와 달리 이번 텐쿤 업그레이드는 이더리움 생태계 참여자들이 효과를 체감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더리움 생태계 확장성 개선으로 이어져 스포트라이트를 다시 가져올 수 있을지 기대된다”고 전했다. ■5월 미 SEC 현물ETF 승인 기대감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자산운용사 반 에크에서 신청한 이더리움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승인 여부를 오는 5월 23일까지 결정해야 하는 것도 투자 관전 포인트다. SEC에는 반 에크를 비롯해 블랙록, 피델리티, 그레이스케일 등이 신청한 이더리움 현물 ETF가 승인대기 상태다. 프랭클린 템플턴 역시 최근 SEC 입장을 최대한 반영한 현금 기반 환매 방식의 이더리움 현물 ETF 신청서를 제출했다. 앞서 SEC는 지난 4일(현지시간) 블랙록과 피델리티의 이더리움 현물 ETF 승인 기한을 연기했다. 비트코인 현물 ETF와 마찬가지로 이더리움 현물 ETF 승인을 위해서는 SEC가 규정을 변경해야 한다. 이와 관련 SEC는 지난해 말부터 이더리움 현물 ETF에 대한 의견을 수렴하고 있다. 한편 이더리움은 블록체인과 인공지능(AI) 시너지에 주력하고 있다. 이더리움 창립자인 비탈릭 부테린은 ‘AI와 가상자산 간 잠재적 교차점’이란 공식 발표를 통해 방대한 데이터가 필요한 AI 서비스에서 블록체인을 통한 데이터 저장 등 시너지가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2024-03-10 13:28:26[파이낸셜뉴스] 암호화폐 비트코인이 4일(이하 현지시간) 6만7000달러 선도 뚫었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미국 동부시각 오후 5시 현재 24시간 전에 비해 4548.80달러(7.24%) 급등한 6만7369.68달러로 뛰었다. 2021년 11월 10일 기록한 사상최고가 6만8982달러에 불과 1613달러 뒤지는 기록이다. CNBC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초반 6만7977.77달러까지 올라 일시적이지만 이전 사상최고치를 경신하기도 했다. 비트코인에 이은 암호화폐 시가총액 2위 종목 이더리움도 3.4% 상승해 2022년 1월 이후 최고수준인 3588.83달러까지 올랐다.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은 지난주 각각 21%, 16% 상승해 주간 단위로 올해 최고 상승률을 기록하기도 했다. 그러나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ETF)를 운용하는 그레이스케일비트코인신탁(GBTC)에서 주말 이틀 동안 대규모 자금이 빠져나갔다는 소식으로 상승세가 위축된 바 있다. GBTC에서 빠져나간 자금들은 새로 출범한 비트코인 현물 ETF로 유입된 것으로 알려졌다. 암호화폐 거래소 넥소 공동창업자 안토니 트렉체브는 새로 만들어진 9개 ETF가 주간 거래에서 시장 흐름을 주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비트코인 폭등세로 다른 암호화폐들도 동반 상승했다. 특히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언급해 개미 투자자들 사이에서 인기가 높은 이른바 '밈 코인'들이 큰 폭으로 올랐다. 도지코인이 14%, 시바이누는 45% 폭등했다. 비트코인 관련 종목들도 폭등했다.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는 23.38달러(11.36%) 폭등한 229.15달러, 비트코인 대규모 보유로 유명한 소프트웨어 업체 마이크로스트래터지는 254.62달러(23.59%) 폭등한 1334.01달러로 올라섰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4-03-05 07:13: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