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김종인 전 개혁신당 상임고문이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에 대해 "2027년 대선 주자의 한 사람으로 등장할 가능성이 매우 농후하다"고 전망했다. "개혁신당 당세 확장될 가능성 높다" 김 전 상임고문은 17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이번 총선에서 국회 입성에 성공한 이 전 대표에 대해 이같이 말하며 "앞으로 지방선거를 거치면서 (개혁신당) 당세가 조금 확장될 수 있는 가능성이 매우 높다. 그때쯤 되면 소위 지도자의 세대가 바뀌는 세대가 돌아올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2027년이 되면 지금 87년 헌법 체제가 만 40년이 되는 때"라며 "지금 6공화국의 헌법 체제를 가지고서 나라가 경제, 정치, 사회적으로 혼란스러운 모습을 보이는데, 이를 뚫고 나가려 할 것 같으면 세대가 바뀌는 시점이 도래해야 한다"고 말했다. 국힘 차기 당권주자로 나경원·안철수 거론 김 전 상임고문은 한동훈 국민의힘 전 비상대책위원장의 차기 대선 출마 가능성에 대해 "쉽게 등판하기는 힘들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한 전 위원장이) 정치 경험이 없이 선거를 관리하는 데 뛰어들었고 선거를 패함으로 인해 본인이 적지 않은 상처를 입을 수밖에 없다"며 "(한 전 위원장이) 이번 전당대회에 당장 나타나게 되면 또 상처를 입을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최소한도 1년 정도는 쉬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전 상임고문은 국민의힘 차기 당권 주자로 나경원, 안철수 당선인이 거론되고 있는 것에 대해 "나는 다 경험해 봐서 알지만 그 사람들이 과연 이 선거 패배에 대한 본질적인 원인을 잘 파악하고 있는지 없는지 잘 모르겠다"고 말했다. "김재섭 당대표 되면 이준석 꼴 날 것" 평가 또 여권 일각에서 국민의힘 비대위원장 시절 본인이 발탁했던 김재섭 도봉갑 당선인이 차기 전당대회에 출마해야 한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김재섭 당선자의 미래를 위해서 지금은 그런데 같이 끼어들어 가지 않았으면 좋겠다"며 "설사 대표가 된다고 하더라도 결국 가서 또 이준석 꼴이 날 가능성도 있다"고 평가했다. 한편 김 전 고문은 이번 총선 결과에 대해 "대한민국 헌정사에서 집권당이 집권 도중에 이렇게 대패를 해본 역사가 없다"며 "굉장히 엄중하게 받아들여야 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사람만 바꾼다고 문제가 해결되는 게 아니다. 대통령으로서 고도의 정치력을 발휘하지 않으면 여소야대 국회를 끌고 가기가 힘들 것"이라고 말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4-04-17 13:53:44[파이낸셜뉴스] 개혁신당과 새로운미래로 대표되는 제3지대가 좀처럼 낮은 지지도의 늪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김종인 공천관리위원장 영입과 이준석 대표 출마 선언 등 자구책을 시도하는 개혁신당도, 더불어민주당 공천 파동에 따른 반사 이익을 기대하는 새로운미래도 이렇다 할 돌파구를 마련하지 못하는 모양새다. 5일 뉴스토마토가 미디어토마토에 의뢰해 지난 2일부터 3일까지 이틀간 만 18세 이상 전국 성인 남녀 1016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다가오는 22대 총선에서 비례대표 투표를 어느 정당에 할 것인지를 묻는 질문에 5.3%가 개혁신당이라고 답했다. 새로운미래는 기타 정당 4.2%에 포함됐다. 이번 조사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개혁신당 이준석, 화성을 당선 가능할까지난달 제3지대 빅텐트가 무산되자 개혁신당은 곧바로 김 위원장을 등판시키며 분위기 반전을 꾀했지만 이후 반향이 크지는 않은 형국이다. 김 위원장 취임 후 첫 영입인재 김범준 전 부산대 특임교수도, 첫 정책 ‘우리아이 공모주 우선 배정 펀드’도 그다지 주목받지 못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나와 "(개혁신당은) 처음 생긴 정당이고 처음으로 선거를 준비하는 정당이기 때문에 기존 정당과는 많이 다른 측면이 있다"며 "하여튼 계속해서 (총선을) 준비해 나갈 수밖에 없는 상황이기 때문에 조금씩 나아지지 않겠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개혁신당 공관위는 상대적으로 당선자 배출 가능성이 높은 비례대표 후보 준비에 사활을 거는 분위기다. 함익병 공관위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회의에서 “우리 비례대표 후보는 저출산 문제에 대해 명백하게 대한민국 시민들에게 메시지를 줄 수 있는 분들로 공천할까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기 화성을 출마를 선언한 이 대표 당선 가능성도 관건이다. 화성을에는 이 대표와 국민의힘 영입인재 한정민 전 삼성전자 DS부문 메모리사업부 연구원, 민주당 영입인재 공영운 전 현대자동차 사장 간 3자 구도가 형성됐다. 김 위원장은 “(선거 판세는) 2주일 안에도 변할 수 있는 것”이라며 “이 대표가 선거를 어떻게 끌고 가느냐에 따라 당선 가능성도 충분히 있다”고 말했다. '진짜 민주당' 자처 새미래, 활로 찾을까한편 ‘진짜 민주당’을 자임하며 민주당 공천 파동 수혜를 노리던 새로운미래는 동력을 상실해 가는 분위기다. 민주당 컷오프 결정으로 서울 중성동갑 출마 길이 막힌 임종석 전 대통령비서실장이 결국 민주당 잔류를 택한 여파다. 친문 구심점으로 평가받는 임 전 실장 영입 시 세 규합 탄력을 받아 민주당과 친문당 대 친명당 구도를 형성할 수 있을 것으로도 전망됐기 때문이다. 민주당에 실망한 지지층 표심이 새로운미래보다는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이끄는 조국혁신당으로 맹렬하게 향하고 있는 것도 새로운미래에 있어서는 고민 지점이다. 설훈·홍영표 의원 등 민주당 탈당파와 연대가 얼마나 실속 있게 진행될지 등이 주목받는다. glemooree@fnnews.com 김해솔 기자
2024-03-05 17:05:38[파이낸셜뉴스] 개혁신당이 오는 5일 중위 소득 이하 가구 자녀의 금융 자산을 형성해 주자는 경제 정책을 발표한다. 김종인 공천관리위원장 합류 후 처음 발표되는 공약으로, 김 위원장 취임 일성에 담긴 '양극화 해소' 취지가 담겼다. 김용남 개혁신당 정책위의장은 4일 통화에서 "오는 5일 개혁신당 릴레이 정책 발표에는 중위 소득 이하 가구에서 태어나는 아이들의 자산을 형성해 주자는 내용이 담길 것"이라며 "금융 자산 위주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지난달 23일 김 위원장이 개혁신당에 합류한 후 처음으로 발표되는 릴레이 정책이다. 김 위원장은 공천 관리에만 머물지 않고 정책 등 당 핵심 업무에 깊이 관여할 것으로 관측됐다. 김 위원장은 지난달 26일 취임 일성으로 “개혁신당은 개혁의 주체가, 개혁의 방향이 무언가를 분명히 내놓고 국민으로부터 심판받아야 한다”며 ‘과연 현재 같은 권력 구조로 대한민국 지속 발전이 가능하겠느냐’, ‘현재 같은 양극화 현상 속에서 국민 화합이 가능하겠느냐’와 관련된 정치 개혁·경제 개혁 과제를 제시했다. 한편 이후 발표될 개혁신당 경제 공약에는 근로자 재산형성저축(재형저축) 부활 관련 공약이 담길 수도 있다. 재형저축은 1976년 도입돼 연 10%가 넘는 금리를 제공하며 국민 재산 형성에 기여한 저축상품으로 정부 보조금 부담 증가로 1995년 폐지됐다. 이후 2013년 부활했다가 2015년 판매가 종료됐다. 김 위원장은 통화에서 "연간 소득을 기준으로 재형저축 같은 것을 한번 강력하게 실시하면 근로자들의 재산 형성이라는 것이 어느 정도 시간이 오면 형성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이라며 "만약 없애지 않고 지금까지 쭉 해 왔으면 우리 중산층 형성에도 상당히 크게 기여를 했을 텐데 다 없애다 보니 양극화가 심화된 것이다. 그래서 이제 새롭게 한번 시작할 수 있지 않느냐 보는 것"이라고 했다. 다만 5일 발표되는 공약에 재형저축 부활 내용이 담긴 것은 아니라고 김용남 의장은 설명했다. glemooree@fnnews.com 김해솔 기자
2024-03-04 17:47:07[파이낸셜뉴스] 국민의힘 당직자 출신 김범준 전 부산대 특임교수가 4일 개혁신당 입당과 경남 거제 총선 출마를 선언했다. 김 전 특임교수는 김종인 공천관리위원장 합류 후 첫 영입인재다. 김 전 특임교수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신한국당(국민의힘 전신) 공채 1기로 당직자 생활을 오래 했는데 양당 공천 정치를 바라보는 과정에서 상당히 잘못됐다는 것을 느끼고 고민하던 중 개혁신당이 만들어지고 김 위원장이 입당할 시점에 김 위원장이 준비한 여러 인재 중 첫 번째로 여기 서게 됐다”고 말했다. 1996년 신한국당 공채 1기로 정계에 입문한 김 전 교수는 새누리당 부대변인과 여의도연구원 정책기획위원, 부산광역시 서울본부장 등을 역임했다. 김 전 교수는 “저는 거제 지역구에 출마할 것”이라며 “아마 많은 PK(부울경) 지역구에서 개혁신당 간판을 달고 출마할 것 같다”고 설명했다. 김 위원장은 “개혁신당에 막상 와서 보니 인적 자원이 풍부치 않다”며 “그런데 마침 김 전 교수가 영남 지역 출마 목표로 개혁신당에 동참하겠다고 해 개혁신당 기치하에서 성공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개혁신당은 PK에서 국민의힘 공천이 완료되는 시기와 맞물려 이에 불복하는 PK 인사들을 추가 영입할 방침이다. glemooree@fnnews.com 김해솔 기자
2024-03-04 09:33:27[파이낸셜뉴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김종인 위원장의 개혁신당 합류 배경에 대해 외손자의 설득이 큰 역할을 했다고 밝혔다. "김종인 개혁신당 방향성에 불만 있었지만 합류" 이 대표는 26일 cpbc 평화방송 '김혜영의 뉴스공감'에 출연해 "(김 위원장 부인) 김미경 교수도 여러 가지 조언을 주셨지만, 김종인 위원장 가족 중에 가장 감사하고 싶은 분은 올해 대학에 들어가는 외손자"라고 말했다. 그는 "외손자가 개혁신당이 차려지자마자 당원 가입을 했더라"며 "(김 위원장이 합류하게 된 결정적 요인이) 그 당원(외손자)의 설득인 것 같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위원장이 개혁신당 방향성 등에 다소 불만이 있었지만 결국 거기서(외손자 설득) 마음이 동하신 것이 아닐까 추측한다"며 "다음 세대가 선택하는 정당이 개혁신당이라는 확신이 생기신 것 같더라"고 부연했다. 출마지역 노원병 아닌 대구 가능성 기사 한편 이 대표는 이날 빠르면 이번 주 안에 출마지역을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지역구를 선택한다는 거는 사실 저에게 굉장히 명분 있는 선택을 해야 되는 상황"이라며 "오랜 기간 공을 들였던 노원병, (이원욱 조응천 양향자 등 당소속) 현역 의원들이 많이 나가는 경기 남부권 벨트를 형성하는 형식이 될 수도 있다"고 전했다. 다만 "노원병을 사랑하지만 국민의힘 후보가 나와 오랜 기간 고락을 같이했던 당원들이 저와 다른 색깔 옷을 입고 뛰면 서로 간에 굉장한 상처를 입는 등 마음이 먹먹할 것"이라며 "그래서 보통 지역구를 옮기더라"고 말했다. 이 대표의 이 같은 발언은 노원병 출마 가능성은 사실상 없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 대표는 "어려운 선거를 뛰겠다고 했으니 보수의 심장이라고 하는 대구에 가서 승부를 걸어볼 수도 있다"면서도 "여기저기 간 본다는 의미가 아니라 개혁신당의 이번 선거의 지향이 뭔가가 명확해져야 선택할 수 있다. 그리고 제가 대표다 보니까 지향을 가장 잘 드러내는 선택을 제가 해야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김종인 비대위원장은 이 대표에게 지역구 출마지로 대구를 제안했다. 이에 대해 이 대표는 "보통 지역구나 이런 출마에 대해 가지고는 당사자의 뜻이 가장 강하게 관철된다"며 "그렇기 때문에 충돌이 발생할 수 있는 지점이 아니지만 김 위원장이 저를 위해서 여러 가지 조언을 하실 수 있다. 조언에는 항상 뒤에 따르는 어떤 근거나 아니면 논리가 있기 때문에 김 위원장께서 생각하신 부분을 저도 계속 듣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대구 12개 지역구 중 한 곳에 출마하면 국민의힘이 저격 공천할 수도 있다"며 "11개 지역구가 (국민의힘이) 우세하다고 보고 대구 전체 (국민의힘이) 견제할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했다. 이어 "(국민의힘) 중앙에서도 지원할 것"이라며 "굉장히 외로운 싸움을 해야 하는 문제가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빠르면 이번 주 안으로 (출마지역) 판단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4-02-27 08:28:24김종인 공천관리위원장이 26일 빅텐트 구성 결렬 등으로 지지율이 박스권에 갇힌 개혁신당의 구원투수로 등판했다. 김 위원장의 취임 일성은 당이 분명한 정치·경제 개혁안을 제시해야 유권자 마음을 얻을 수 있다는 것이었다. 그동안 이준석 대표의 정치적 고비 때마다 멘토 역할을 해 온 만큼 공천 관리는 물론 개혁안 마련을 통한 당 정체성 확립 등에도 공을 들일 참이다. 김 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오후에는 1차 공관위회의를 주재하는 등 공식 활동에 돌입했다. 앞서 개혁신당은 지난 23일 김 위원장 인선을 발표했다. 김 위원장은 “이번에 개혁신당이 새로운 정치 세력으로 등장한다고 해서 상당히 기대를 갖고 유심히 관찰했는데 그동안 합당이니 뭐니 여러 불협화음을 일으켜 국민에게 실망감을 준 것도 사실”이라고 지적했다. 당초 김 위원장은 기존 개혁신당과 이낙연 공동대표의 새로운미래 합당에 줄곧 부정적인 입장이었고 합류 제안에도 손사래를 쳤다. 다만 새로운미래 이탈로 빅텐트가 11일 만에 무너지자 ‘이대로는 제3지대가 위태로워 보여 미약하나마 도와야 한다고 생각했다’는 것이 공관위원장직 수락 명분이다. 이런 가운데 이 대표 출마지를 놓고 김 위원장은 일단 ‘비례대표 출마 여부는 이 대표 본인이 정하는 것이고, 개인적으로는 대구 출마가 유리해 보인다’는 입장이다. 김 위원장은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나와 “거기(대구)가 자기 고향도 되고 이 대표가 계속해서 자기는 보수주의자라는 얘기를 많이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에 이 대표는 “김 위원장 발언은 정권 심판론이나 보수 적자론을 갖고 정면 승부하자는 취지인 듯하다. (여러 선택지를) 다 틀 안에 놓고 검토할 것”이라며 원론적으로 반응했다. glemooree@fnnews.com 김해솔 기자
2024-02-26 18:08:41[파이낸셜뉴스] 김종인 공천관리위원장이 26일 빅텐트 구성 결렬 등으로 지지율이 박스권에 갇힌 개혁신당의 구원투수로 등판했다. 김 위원장의 취임 일성은 당이 분명한 정치·경제 개혁안을 제시해야 유권자 마음을 얻을 수 있다는 것이었다. 그동안 이준석 대표의 정치적 고비 때마다 멘토 역할을 해 온 만큼 공천 관리는 물론 개혁안 마련을 통한 당 정체성 확립 등에도 공을 들일 참이다. 김 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오후에는 1차 공관위회의를 주재하는 등 공식 활동에 돌입했다. 앞서 개혁신당은 지난 23일 김 위원장 인선을 발표했다. 김 위원장은 “이번에 개혁신당이 새로운 정치 세력으로 등장한다고 해서 상당히 기대를 갖고 유심히 관찰했는데 그동안 합당이니 뭐니 여러 불협화음을 일으켜 국민에게 실망감을 준 것도 사실”이라고 지적했다. 당초 김 위원장은 기존 개혁신당과 이낙연 공동대표의 새로운미래 합당에 줄곧 부정적인 입장이었고 합류 제안에도 손사래를 쳤다. 다만 새로운미래 이탈로 빅텐트가 11일 만에 무너지자 ‘이대로는 제3지대가 위태로워 보여 미약하나마 도와야 한다고 생각했다’는 것이 공관위원장직 수락 명분이다. 우선 김 위원장은 개혁신당이 당명대로 무엇을 개혁할지 유권자들에게 분명히 제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구체적으로는 권력 구조 개편을 골자로 한 정치 개혁안과 양극화 해소에 방점이 찍힌 경제 개혁안이 필요하다고 했다. 공정한 공천 관리를 통해 인재를 적재적소에 배치하는 일이 공관위원장 핵심 임무지만, 김 위원장의 경제 전문가로서 네임 밸류를 고려할 때 여당 경제 정책의 부실한 지점을 파고들어 개혁신당 경제 공약으로 치환할 수 있다는 관측이다. 고금리·고물가 등으로 서민 삶이 팍팍한 시점에 등판한 만큼 서민과 영세 소상공인을 겨냥한 총선 공약 개발을 김 위원장이 주도하지 않겠느냐는 것이다. 아울러 전 정부 지우기 등 양 극단을 오가는 대통령 단임제의 폐해를 적극 부각하며 좀 더 나은 대한민국 미래를 위한 권력 구조 개편 이슈도 김 위원장이 이 대표와 함께 주도할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이런 가운데 이 대표 출마지를 놓고 김 위원장은 일단 ‘비례대표 출마 여부는 이 대표 본인이 정하는 것이고, 개인적으로는 대구 출마가 유리해 보인다’는 입장이다. 김 위원장은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나와 “거기(대구)가 자기 고향도 되고 이 대표가 계속해서 자기는 보수주의자라는 얘기를 많이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에 이 대표는 “김 위원장 발언은 정권 심판론이나 보수 적자론을 갖고 정면 승부하자는 취지인 듯하다. (여러 선택지를) 다 틀 안에 놓고 검토할 것”이라며 원론적으로 반응했다. glemooree@fnnews.com 김해솔 기자
2024-02-26 16:07:38[파이낸셜뉴스] 김종인 개혁신당 공천관리위원장이 26일 “(이준석 대표는 대구로 출마하는 것이) 좀 유리하지 않겠나 생각한다”고 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오전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나와 “거기(대구)가 자기 고향도 되고 이 대표가 계속해서 자기는 보수주의자라는 얘기를 많이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보수 성향이 강한 곳에서 정치 신인을 양성한다는 측면에서 호소하면 당선 가능성이 있지 않겠느냐는 논리다. 이에 이 대표는 “김 위원장 발언은 정권 심판론이나 보수 적자론을 갖고 정면 승부하자는 취지인 듯하다. 다 틀 안에 놓고 검토할 것”이라며 원론적인 입장을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최고위원회의가 끝난 후 기자들과 만나 “(김 위원장 발언은) 수치적인 유불리를 본다기보다는 콘셉트의 문제”라며 “당대표인 제가 보수의 심장이라고 불리는 대구에서 정면 승부하는 방법일 수도 있고 아니면 미래 주축이 되는 세대가 많이 있는, 정책적인 변화를 많이 줄 수 있는 지역에 가 미래를 걸고 승부하는 방법도 있다. 그런 것들을 놓고 고민하는 단계”라고 했다. 이 대표는 출마 지역 등이 아직 결정되지 않은 이유를 “여러 데이터를 보고 있는 상황이라 판단이 느려지는 것이지 다른 의미는 없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이 전권을 쥔 공관위원장으로서 이 대표를 당선 가능성이 높은 비례대표로 출마시킬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이에 김 위원장은 ‘이 대표 본인이 결정할 문제’라는 입장이다. 한편 목표 의석수에 대해 김 위원장은 교섭단체(20석)를 만들 정도, 이 대표는 다다익선이라는 입장이다. 이 대표는 “양당 견제에 있어 교섭단체 지위 획득이 매우 중요하다”며 “그런 의미에서 김 위원장은 20석을 말한 듯하고 저는 그 이상”이라고 밝혔다. glemooree@fnnews.com 김해솔 기자
2024-02-26 11:07:39[파이낸셜뉴스] 김종인 개혁신당 공천관리위원장이 26일 “오래전부터 대한민국에 새로운 정치 세력이 등장하지 않으면 대한민국 정치를 바꿀 수 없다고 생각했다”며 합류 배경을 밝혔다. 김 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정치가 바뀌지 않으면 실질적으로 우리가 당면한 문제를 해결할 길이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1987년 체제 이후 거대 양당 이전투구로 정치 난맥상이 이어져 온 것을 비판하는 취지다. 김 위원장은 “그래서 이번에 개혁신당이 새로운 정치 세력으로 등장한다고 해서 상당히 기대를 갖고 유심히 관찰했는데 그동안 합당이니 뭐니 여러 불협화음을 일으켜 국민에게 실망감을 준 것도 사실”이라고 덧붙였다. 김 위원장은 기존 개혁신당과 이낙연 공동대표가 이끄는 새로운미래 합당에 초지일관 부정적이었다. 김 위원장은 개혁신당이 ‘무엇을 개혁할 것인가’를 분명히 앞세운 후 유권자 심판을 받아야 한다고 제언했다. 김 위원장은 “흔히들 현재 지지율을 갖고 어떻게 정당이 선거에 임할 수 있겠느냐는 염려도 있지만 저는 우리나라 국민이 굉장히 높은 정치적 수준에 이르렀다고 생각한다”며 “개혁신당이 개혁의 주체가, 개혁의 방향이 무언가를 분명히 내놓고 국민으로부터 심판받아야 하지 않느냐”고 밝혔다. 그러면서 김 위원장은 ‘과연 현재 같은 권력 구조로 대한민국 지속 발전이 가능하겠느냐’, ‘현재 같은 양극화 현상 속에서 국민 화합이 가능할 수 있겠느냐’와 관련된 정치 개혁·경제 개혁 과제를 제시했다. 김 위원장은 “이런 것들을 구체적으로 제시함으로써 국민이 오는 4월 총선을 맞이해 과연 지금 같은 정치를 계속 유지하는 데 찬성하느냐, 아니면 지금 같은 정치를 바꾸느냐로 심판을 내려 주리라고 확신한다”며 “자라나는 새로운 정치 세력 씨앗이 피어날 수 있도록 도와주기 위해 개혁신당 공관위원장 자리를 수락하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glemooree@fnnews.com 김해솔 기자
2024-02-26 10:16:45[파이낸셜뉴스] 김종인 개혁신당 공천관리위원장이 26일 "양극화를 해소하기 위해서는 일차적으로 240만명 가까이 되는 기초생활수급자들의 인권 및 생활 안정을 위해 무엇을 할 것인지를 제시해줘야 한다"고 했다. 김 공관위원장은 이날 개혁신당 최고위원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경제개혁 키워드를 하나만 제시해달라는 질문에 "경제개혁이라는 것은 양극화를 해소하기 위해 무엇을 해야 하냐는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김 공관위원장은 "우리나라가 선진국이 됐다고 하지만, 사회 지표를 보면 창피한 부분이 너무 많다"며 "예를 들어 복지 사각지대에 있는 국민이 한 500만명 이상 된다"고 꼬집었다. 아울러 김 공관위원장은 "기초생활수급자들의 고독사 문제, 10년 전쯤 있었던 일가족 자살 사건 등의 문제를 해결하지 않고서 과연 대한민국 사회가 통합이 가능하겠느냐"면서 "(저는) 밑바닥에서부터 차근차근 할 수 있는 얘기를 하는 사람"이라고 언급했다. 김 공관위원장은 "이런 부분에서 소위 정치개혁과 경제개혁을 어떻게 끌고 갈 것이냐(가 관건)"이라며 "또 현재 우리나라에 소위 대기업과 중소기업간 격차가 엄청나게 벌어지고 있는 상황"이라고 우려했다. 이어 김 공관위원장은 "중소기업이 중장기적으로 제대로 기능을 발휘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 어떠한 제도가 필요한 것인지를 향후 국민들에게 제시하겠다"고 강조했다. yesji@fnnews.com 김예지 김해솔 기자
2024-02-26 10:06: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