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4·10 총선에 출마한 3선 이상 현역 중진 49명 중 36명이 국회에 재입성하게 됐다. 국민의힘에선 17명, 민주당에서는 19명의 중진이 당선됐다. 11일 정치권에 따르면 21대 국회 3선 이상 현역은 73명이다. 이 중 22대 총선에는 49명이 출마해 36명이 당선됐다. 우선 국민의힘에선 17명의 중진이 살아남았다. 유력 차기 당권 주자로 꼽히는 4선 나경원 후보가 서울 동작을에서, 윤석열 정부에서 초대 통일부 장관을 지낸 4선 권영세 후보가 서울 용산에서 승리했다. 3선 안철수 후보는 경기 성남 분당갑에서 접전 끝에 승리했고, 자신의 지역구인 경남 산청·함양·거창·합천을 떠나 양산을에 투입된 김태호 후보 역시 김두관 민주당 후보를 제쳤다. 그 외에도 5선 △조경태(부산 사하을) △주호영(대구 수성갑) 후보와 4선 △권성동(강원 강릉) △김기현(울산 남을) △윤상현(인천 동미추홀을) 후보, 3선 △김도읍(부산 강서) △김상훈(대구 서) △박대출(경남 진주갑) △박덕흠(충북 보은옥천영동괴산) △윤영석(경남 양산갑) △윤재옥(대구 달서을) △이종배(충북 충주) △이헌승(부산 부산진을) △한기호(강원 춘천 철원화천양구을) 등이 금배지를 달게 됐다. 한편 민주당에서는 19명의 중진이 당선됐다. 3선 서울 송파병의 남인순 후보와 서울 강동갑의 진선미 후보가 접전 끝에 각각 국민의힘의 김근식·전주혜 후보를 꺾었다. 우선 5선 조정식(경기 시흥을) 후보와 4선 △김태년(경기 성남 수정) △안규백(서울 동대문갑) △우원식(서울 노원갑) △윤호중(경기 구리) △이인영(서울 구로갑) △정성호(경기 동두천양주연천갑) 후보가 국회 재진입에 성공했다. 아울러 3선 △김민석(서울 영등포을) △남인순(서울 송파병) △민홍철(경남 김해갑) △박범계(대전 서을) △박홍근(서울 중랑을) △서영교(서울 중랑갑) △윤후덕(경기 파주갑) △이개호(전남 담양함평영광장성) △이학영(경기 군포) △정청래(서울 마포을) △진선미(서울 강동갑) △한정애(서울 강서병) 후보가 당선됐다. yon@fnnews.com 홍요은 기자
2024-04-11 08:42:34[파이낸셜뉴스] 제22대 4·10 총선이 정권 심판론을 내세운 야권의 압도적 승리로 마무리됐다. 국민의힘은 109석 안팎의 의석수를 얻어 개헌과 대통령 탄핵 저지선(100석)을 지켜내는 등 최악은 면했다. 11일 오전 7시 지역구 개표가 99% 완료된 가운데 막판 보수층 결집에 힘을 입은 국민의 힘은 지역구 90석을 확보했다. 비례위성정당인 국민의미래 의석수(19석)를 합하면 109석으로 21대 총선(103석)보다 6석 더 많은 것에 만족해야 했다. 국민의 힘은 21대 국회에 이어 22대 국회에서도 야권이 주도하는 신속처리안건(패스트트랙) 지정 등을 막아내지 못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100석을 넘기면서 ‘최악의 상황’은 면하게 됐다. 정치권에서는 막판 보수증 결집에 따른 결과로 ‘현상유지’에 가까운 의석을 여권이 확보할 수 있었다고 해석하고 있다. 실제 국민의힘 지지층 비중이 높은 60대는 사전투표에 대거 참여했다. 기존까지 사전투표 최다 연령층이었던 50대를 제칠 정도였다. 게다가 부산·경남(PK) 격전지 대부분에서 승리하며 국민의힘 의석을 사수했다. 이번 총선 초미의 관심이 모였던 낙동강벨트 10석 중 7석을 획득하며 절반의 승리를 거뒀다. 여기에 5선의 나경원 의원과 대권주자였던 안철수 의원이 22대 국회에 재입성하게 됐다. 막판 국민의힘 지지층의 결집은 비례대표 투표에서도 드러났다. 국민의힘의 비례위성정당인 국민의미래는 이번 선거에서 37.42%(오전 6시 기준)의 지지율을 얻었다. 야권의 비례정당 투표가 더불어민주연합과 조국혁신당으로 갈라진 것이나, 보수층의 '대안'으로 거론됐던 자유통일당이 3%를 넘기지 못해 1석도 얻지 못한 것과 대조적이다. 더불어민주당은 2022년 대선과 지방선거에서 연이어 패배했지만, 2년 만에 ‘정권 심판론’을 앞세워 대승을 거뒀다. 민주당은 174~175석을 확보할 전망이다. 조국혁신당, 새로운미래, 진보당 등 범야권 의석은 190석을 넘을 것으로 보인다. 단독 과반을 획득한 민주당은 국회의장은 물론 주요 상위위원장 자리도 차지하면서 법안·예산 처리를 주도할 수 있다. 국무총리·헌법재판관·대법관 임명동의안의 열쇠도 민주당이 쥔다. 국무총리·국무위원·법관 등에 대한 탄핵소추 의결도 가능하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04-11 07:52:18[파이낸셜뉴스] 4·10 총선 최대 격전지 중 하나였던 '한강벨트' 서울 동작을에 출마해 승리를 거머쥔 나경원 국민의힘 당선인이 류삼영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꺾고 4년 만에 국회로 돌아가게 됐다. 이번 총선에서 승리한 나 당선인은 5선을 달성하게 됐다. 당초 지상파 3사 출구조사에서 나 당선인은 류 후보에 밀리는 것으로 나타났으나 개표 결과 류 후보를 꺾고 서울 동작을 국회의원으로 당선됐다. 나 당선인은 11일 "승리의 기쁨을 안겨주신 동작 주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동작 주민 여러분들의 저에 대한 믿음과 지지가 없었으면 이 자리에 제가 없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굉장히 거친 선거 과정이었다"면서도 "10년 동작의 진심을 주민들께서 알아주신 것 같다. 그것이 이번 선거의 승리 요인이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17대 총선에서 한나라당 비례대표로 국회에 입성해 4선을 한 나 당선인은 지난 21대 총선에서 패배한 뒤 4년 만에 국회로 돌아가게 됐다. 이번 총선에서 승리한 나 당선인은 22대 국회에 입성하는 국민의힘 소속 여성 의원 중에는 최다선(5선)이다. 한편 고배를 마신 류 후보는 "4선 중진 의원과 싸워 이김으로써 정권 심판을 바라는 여러분의 기대에 부응코자 노력했는데 신인으로서 역부족을 느꼈다"고 고개를 숙였다. 그는 "정권 심판을 바라는 여러 국민들의 염원에 제대로 부응하지 못한 점 사과드린다"면서도 "앞으로 더욱 정진하고 겸허히 국민 여러분을 받들고 더 노력해서 다음에는 꼭 이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4-04-11 06:47:15[파이낸셜뉴스] 4·10 총선 개표 결과 차기 대선 후보로 꼽히는 인물들의 희비가 엇갈렸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인천 계양을에서 원희룡 국민의힘 후보를 꺾고 대권 주자로서의 위상을 보여줬다.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는 치열한 접전 끝에 처음으로 총선에서 승리해 국회에 입성하게 됐다. 대선 잠룡이 격돌한 경기 성남분당갑에서는 안철수 후보가 이광재 후보를 눌렀고, 경남 양산을에서는 김태우 후보가 김두관 후보를 간발의 차로 이겼다. 민주당 이재명 후보와 국민의 힘 원희룡 후보의 인천 계양을 ‘명룡대전’ 승자는 이재명 후보였다. 개표율 85%를 넘긴 시점에 이 후보는 53%가 넘는 득표율을 기록하며 당선을 확정지었다. 이 대표는 총선을 승리로 이끌며 2027년 대선까지 달려갈 것으로 보인다. 이 대표는 ‘정권심판론’을 전면에 내세우며 이번 총선을 진두지휘했다. 당권과 대선 경쟁자로 여겨지던 임종석 전 의원, 박용진 의원 등이 공천받지 못하며 이 대표는 독보적인 당내 차기 주자의 위치에 올랐다. 강원도에서 국회의원과 지사를 지낸 민주당 이광재 후보와 3선 현역의원이자 대선 단골후보인 국민의 힘 안철수 후보가 격돌한 경기 성남분당갑 '잠룡대전'의 승자는 안철수 후보였다. 안 당선자는 참여정부 탄생의 일등 공신으로 ‘친노(노무현) 적장자’란 평가를 받는 이 후보를 약 1만표 차로 이기며 22대 국회에서 보수 진영 중진으로 입지를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 경기 화성을에선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가 4번의 도전 끝에 국회에 입성했다. 이 당선자는 경기 화성을에서 공영운 민주당 후보에 승리를 거두며 13년 만에 국회에 입성했다. 22대 국회에서 양당 모두를 견제하는 목소리를 내며, 제3지대의 대권 후보로 뛰어오르는 발판을 마련했다. 국민의 힘 한정민 후보와 단일화 없이 선거를 치르면서, 개표 초반 민주당 공영운 후보에게 밀렸지만 역전에 성공하며 약 2.8%P 차이로 승리했다. 서울 동작을에서 승리한 나경원 국민의힘 당선자는 5선으로 여당 내 최다선 여성 중진의원으로 자리 잡았다. 나 당선자는 이 대표의 영입인재인 류삼영 민주당 후보를 9000여표 차로 꺾고 승리했다. 4년 만에 원내에 진입한 나 당선자는 차기 대권 주자가 불확실한 여당에서 당권과 대선에 도전할 기회를 얻었다. 반면 정치 거물들의 희비도 교차했다. 이낙연 새로운미래 후보는 전남 광산을에서 친명(친이재명)계 현역 민형배 민주당 당선자에게 7만7496표차(62.25%p)로 크게 지며 낙선했다. 5선 도전에 나선 심상정 녹색정의당 후보도 경기 고양갑에서 18%대의 득표율에 그치며 의정생활을 마무리하게 됐다. 녹색정의당은 비례대표를 포함해 단 한 석도 얻지 못하며 원외 정당으로 밀려났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04-11 06:43:32[파이낸셜뉴스] 이번 선거 최대 격전지로 꼽혔던 서울 동작을에서 나경원 국민의힘 후보가 류삼영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누르고 당선이 확실시됐다. 11일 오전 0시57분 기준, 나 후보는 개표가 84.62% 진행된 가운데 55.70%인 5만4763표를 득표해 당선이 유력한 상황이다. 앞서 더불어민주당은 서울 동작을 현역의원이던 이수진 의원을 컷오프하고 류삼영 후보를 전략공천한 바 있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수 차례 지역구를 방문해, 이번 총선의 최대 격전지로 꼽힌 바 있다. 나 후보는 이번 22대 총선에서 승리하며 5선 고지에 올랐다. 향후 국민의힘이 새로운 지도부 구성을 위한 전당대회를 진행할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나 후보가 당권에 재도전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국민의힘 사무총장인 장동혁 충남 보령·서천 후보도 2년만의 맞대결에서 다시 승리하며 재선 고지에 올랐다. 장 후보는 이날 오전 1시 기준 99.89%가 개표된 상황에서 51.50%인 4만6504표를 득표해 나소열 민주당 후보와의 재대결에서 다시 한번 승리했다. theknight@fnnews.com 정경수 기자
2024-04-11 01:02:25[파이낸셜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8일 국민의힘 나경원 후보에 대해 "윤석열 정권 출범에 큰 역할을 했으며, 윤 정권 주축 중 하나"라고 했다. 이 대표는 이날 서울 동작을 류삼영 후보 지지 유세에서 "(나 후보에게) 반드시 지난 2년간 실정에 대한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생각해 자주 오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 동작을은 제22대 국회의원선거 격전지 중 한 곳으로, 국민의힘 나경원 후보와 민주당 류삼영 후보가 맞붙었다. 이 대표는 "동작에 몇 번째 왔는지 모르겠다. 하도 많이 와서 잊어버렸다"며 "나 후보는 계양을 후보인 제가 왜 자꾸 동작에 오냐며 불만인 것 같은데 지역구가 중요한 게 아니라 국민의 삶, 이 나라의 운명이 더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 대표는 "동작에서 반드시 이 정권을 심판해야 한다"며 "충직하게 준비된 일꾼을 잘 써야 여러분의 삶이 개선된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지금 류 후보를 지지하는 분들은 동작을에서는 좀 불안하다고 생각할 수 있다"며 "여론조사를 보면 왔다 갔다 한다는데 여론 조사는 그냥 여론조사일 뿐이다. 많이 투표하는 쪽이 이긴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hippo@fnnews.com 김찬미 김예지 기자
2024-04-08 12:04:25[파이낸셜뉴스] 나경원 국민의힘 서울 동작을 후보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자신을 '나베'라고 지칭하며 질타한 것에 대해 무너지지 않도록 힘을 보태달라고 호소했다. 나 후보는 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나경원은 외롭지 않습니다'라는 제목으로 글을 올렸다. 그는 "이재명 대표가 저 나경원에게 도저히 입에 담을 수 없는 막말을 했다"고 운을 뗐다. 앞서 이 대표는 2일 동작을 류삼영 민주당 후보의 유세 지원을 가기 전 유튜브 방송에서 나 후보를 향해 "'나베' 이런 별명으로 불릴 정도로 국가관이나 국가 정체성에 대해서 의문을 제기하는 분들이 많은 분"이라고 직격했다. '나베'는 나 후보와 일본의 고(故) 아베 신조 전 총리를 섞은 말로, 일본말로는 냄비를 뜻한다. 냄비는 여성을 비하하는 속어로 여성 비하 논란이 일었다. 이에 나 후보는 "동작 주민이 나경원을 지켜주실 것이라고 믿기에 외롭지 않다"며 "결코 쓰러지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동작을 유세 현장에) 이재명 민주당 대표에 이어 조국혁신당의 조국 대표가 왔다"며 이에 대해 "나경원만 무너뜨리면 대한민국을 마음껏 휘두를 수 있다는 생각이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제가 마지막 방파제, 최후의 전선"이라며 "이 거친 바람으로부터 나경원을 지켜달라. 간절한 진심을 담아 동작 주민께 호소드린다"고 강조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4-04-04 08:42:46[파이낸셜뉴스] 나경원 국민의힘 서울 동작구을 후보가 가수 겸 배우 차은우와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의 외모 비교 질문에 "내가 그래도 양심은 있다"며 차은우를 택했다. 나 후보는 지난 3월 30일 공개된 쿠팡플레이 코미디 쇼 SNL 코리아의 '맑눈광이 간다' 코너에 출연해 이같이 강조했다. 나 후보는 '이재명과 한동훈 중 더 잘생긴 사람은 누구냐'는 질문에 "그건 비교 대상이 안 된다"며 "당연히 한동훈"이라고 답했다. 이어 한 위원장과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의 외모를 묻는 말에는 "조국은 학교 다닐 때 동기였다"며 "법대 킹카 몇 명 있었는데, 우리 남편도 킹카였다. 그래서 조국이 별로 잘생겼는지 잘 모르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조국보다 한동훈이 젊으니 나는 한동훈 선택한다"고 덧붙였다. 한 위원장과 차은우의 외모 비교 질문을 받자 "한동훈보다 차은우가 잘생겼다. 내가 그래도 양심은 있다"며 "민주당 의원들이 '이재명 vs 차은우' 하는데 전부 다 이재명을 (선택)했지 않냐. 친명을 해도 좀 양심껏 해야 하는 거 아닌가"라고 비판했다. 앞서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경기 하남갑 후보도 같은 코너에 출연해 이재명 대표와 차은우의 외교 비교 질문에 이 대표라고 답한 바 있다. 안귀령 더불어민주당 서울 도봉갑 후보도 과거 한 유튜브 방송에서 "차은우보다 이재명이 외모 이상형"이라고 발언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04-02 07:43:27[파이낸셜뉴스] "이재명 대표는 계양이 지역구가 아니라 동작이 지역구인가 봐요. 다섯 번 왔어요. 다섯 번.. " 29일 오전 서울 동작구 성대전통시장에서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 나경원 후보(서울 동작을) 장진영 후보(서울 동작갑)가 합동유세에 나섰다. 먼저 한 위원장은 "장진영 후보가 있는 동작갑에 출마하는 상대 후보가 있다"고 말문을 열었다. 더불어민주당 김병기 동작갑 후보를 겨냥한 것. 한 위원장은 "그분도 법인카드 관련 의혹이 제기되고 있지 않느냐"면서 "이재명·조국 대표는 이런 사람들만 공천한다. 그 사람들보다 훨씬 더하기 때문"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나는 원래 장진영을 잘 몰랐다. 그런데 장진영이 이곳에서 하고 있는 일들을 보고 장진영에 대해 확신했다. 장진영은 여러분의 삶을 바꿀 사람"이라며 "우리가 질 것 같은가. 절대 그럴 일 없다. 나를 믿어달라. 우리는 법을 지켜면서 사는 선량한 시민"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장 후보는 "나는 김병기 후보의 부패행위 신고를 통해 공직사회에서 공금을 사적으로 유용하는 행위가 '중범죄'임을 명확히 밝혔다"며 "김병기 후보가 떳떳하다면 법적 조치만을 운운하며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려고 하지 말고 진실을 밝혀달라"고 소리쳤다. 뒤이어 마이크를 잡은 나 후보도 "여러분들 속이 시원하지 않느냐. 한 위원장 말을 들어보니 이겨야 하고 반드시 승리할 것이라는 확신이 든다. 그렇지 않느냐"며 "저런 범죄자 집단에게, 정의를 무너뜨리는 사람들에게 대한민국을 맡길 수 없다"고 꼬집었다. 이어 장 후보의 손을 들어올리며 "우리 장진영 후보가 지난 4년간 얼마나 동작을 위해 열심히 동작주민을 만나며 동작을 위해 일했느냐. 우리가 동작 남매다. 동작만 섬기고 그래서 동작 한 번 천지개벽하자고 이렇게 손잡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엉터리 같은 민주당에 동작을 맡길 수 없다"며 "이재명 대표는 계양을이 아니라 동작이 지역구인가보다. 동작에 다섯 번을 왔다. 동작주민을 우습게 생각하는 것 아니냐"고 질타했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4-03-29 18:11:47[파이낸셜뉴스] 나경원 국민의힘 서울동작을 후보가 라디오 인터뷰 도중 “왜 여당 지지율을 떨어뜨리는 질문만 하냐”며 반발했다. 나 후보는 지난 26일 오후 MBC 라디오 ‘권순표의 뉴스하이킥’과 전화 인터뷰에서 질문에 답하던 중 불편한 기색을 드러냈다. 이날 진행자는 나 후보에게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을 맡고 계신데, 지금 여당 판세가 안 좋다는 분석이 많다. 대책은 무엇이냐”라며 “대통령의 어떤 발언 때문에 많은 논란이 됐었는데 일부 언론에선 선거전략을 위해 ‘대통령은 대파든 뭐든 아무것도 들지 말고 영부인과 잠수 타라’고 직설적인 비판을 하기도 한다”고 언급했다. 이에 나 후보는 “선거는 대통령이 중심이 아니라 당이 중심이 돼야 하기에 대통령께서 어떤 일을 하시든 거기에 대해서 저희가 말씀드릴 건 아니다”고 선을 그었다. 이어 진행자가 “이종섭 대사 문제로 여권이 많은 타격을 입은 것으로 분석됐다. 정리된 거라고 보시나, 아니면 아직까지 물밑에서 그대로 살아 있다고 보는지”라고 물었다. 나 후보는 “임명 과정에서 매끄럽지 않았고 이종섭 대사도 조금 적극적으로 수사에 임하면 좋겠다”면서 “고발한 지 오래됐는데 뭉그적거리고 있는 공수처도 문제다. 국민이 궁금해 하는 걸 정리를 해야 되는데 참 아쉽고 안타깝다”고 했다. 진행자가 또 “한동훈 위원장 한계론, 어떻게 평가하느냐”라는 질문을 하자 나 후보는 “질문이 전부, 저희 당(에 좋지 않은) 이런 질문을 하니 우리 당 지지율이 더 떨어지는 것 같다”며 “친명횡재, 비명횡사 왜 이런 건 왜 안 물어보냐”라고 따져 물었다. 진행자가 “그건 좀 오래된 얘기여서”라면서 해명하자 나 후보는 “김기표 더불어민주당 부천시을 후보도 부동산 투기가 지나치다”며 “무슨 갭투자 이런 정도가 아니라 광주 송정동 땅은 시세가 몇십 배 올랐다. 이는 완전히 사전 정보를 알고 한 투기, 공직자(전 청와대 민정수석 비서관)로서 정보를 이용한 투기로 엄벌해야 한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진행자가 “그쪽 반론을 들어야 될 것 같다”며 화제를 돌리려 하자 나 후보는 “이재명 대표의 민주당 공천은 이재명의 사당화를 넘어섰다. 박용진 의원 날리려고 몇 번 사람을 바꿨냐”며 “이는 의회 민주주의를 위협할 수도 있는 부분이기 때문에 '친명횡재 비명횡사'에 대해선 반드시 경계심을 가져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03-27 10:26: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