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뉴욕증시 3대 지수가 18일(현지시간) 저조한 흐름을 이어갔다. 다우존스산업평균만 강보합 마감했을 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과 나스닥은 닷새째 하락했다. 한편 테슬라는 모델2 계획이 지연될 것이란 우려로 도이체방크가 목표주가를 대거 하향 조정하면서 5일째 하락세를 이어갔다. 시가총액은 월마트에 추월 당했다. 5일 연속 하락 비록 다우가 강보합 마감하기는 했지만 시장 분위기는 전반적으로 좋지 않았다. 나스닥은 전일비 81.87p(0.52%) 하락한 1만5601.50, S&P500은 11.09p(0.22%) 내린 5011.12로 마감했다. 지난 12일 이후 거래일 기준으로 닷새째 내리막길을 걸었다. 지난해 10월 이후 최장 하락세다. 다우는 소폭 올랐다. 전날 깜짝 실적을 공개해 큰 폭으로 주가가 올랐던 의료보험업체 유나이티드헬스가 이날도 3% 가까이 뛴 덕이다. 다우는 22.07p(0.06%) 오른 3만7775.38로 강보합 마감했다. 테슬라, 월마트에 추월 당해 테슬라는 미국 상장사 시가총액 12위 자리를 이날 월마트에 내줬다. 월마트도 0.39달러(0.65%) 내린 59.26달러로 하락 마감하기는 했지만 테슬라가 급락하면서 시가총액이 역전됐다. 테슬라는 5.55달러(3.57%) 급락한 149.90달러로 미끄러졌다. 시가총액은 테슬라가 약 4750억달러, 월마트가 4800억달러 수준이었다. 테슬라 급락 방아쇠를 당긴 것은 도이체방크였다. 도이체방크 애너리스트 이매뉴얼 로스너는 테슬라 저가 전기차인 모델2가 당초 계획했던 내년 말에 나오기 어려울 것이라고 비관했다. 로스너는 테슬라 추천의견을 매수에서 보유로 낮추고, 목표주가는 189달러에서 123달러로 대폭 하향 조정했다. 엔비디아·AMD 반등 AI 반도체 종목들은 전날 네덜란드 광학 반도체장비 업체 ASML 수주 감소 충격을 딛고 반등에 성공했다. 대만 파운드리 업체 TSMC가 이날 실적 발표에서 AI 반도체 수요가 탄탄하다는 점을 확인한 덕이다. TSMC는 자사 매출에서 AI반도체가 차지하는 비중이 올해 10%를 넘고, 2028년에는 20%까지 높아질 것이라고 낙관했다. 덕분에 엔비디아는 6.36달러(0.76%) 상승한 846.71달러, AMD는 1.06달러(0.69%) 오른 155.08달러로 마감했다. 그러나 인텔은 0.64달러(1.79%) 하락한 35.04달러로 더 떨어졌다. 국제유가 혼조세 국제 유가는 혼조세를 기록했다. 다만 3주 만에 최저 수준에서 크게 벗어나지는 않았다. 국제 유가 기준물인 브렌트유는 전일비 배럴당 0.18달러(0.21%) 내린 87.11달러로 떨어졌다. 미국 유가 기준물인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0.04달러(0.05%) 오른 배럴당 82.73달러로 마감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4-04-19 05:44:43[파이낸셜뉴스] 뉴욕증시가 16일(현지시간) 약세를 보였다. 다우존스산업평균만 소폭 상승했지만 의료보험사 유나이티드헬스의 깜짝실적에 따른 주가 급등이 없었다면 다우마저 하강 대열에 합류할 수밖에 없었다. 초반부터 다우만 빼고 오르내림을 반복하던 뉴욕증시 3대 지수는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의 발언을 계기로 소폭 하락세로 흐름을 굳혔다. 다우만 소폭 상승 다우는 전일비 63.86p(0.17%) 오른 3만7798.97로 마감했다. 다우를 구성하는 30개 대형 우량주 대부분이 내렸지만 유나이티드헬스그룹이 5.22% 폭등하고, 세일즈포스와 IBM이 각각 1.7%, 1.4% 상승한 덕에 상승세로 마감할 수 있었다. 이 3종목의 상승세가 없었다면 하락을 피할 수 없었다. 시황을 폭넓게 반영하는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은 10.41p(0.21%) 하락한 5051.41로 장을 마쳤다.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은 낙폭이 크지 않았다. 19.77p(0.12%) 밀린 1만5965.25로 거래를 마쳤다. '월가 공포지수'라고 부르는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지수(VIX)는 4% 넘게 하락했다. 이란의 이스라엘 보복공습 충격으로 전날 11% 폭등했던 VIX는 이날은 0.83p(4.32%) 급락한 18.40으로 떨어졌다. 반도체 강세 이날 증시 스타는 의료보험사 유나이티드헬스였다. 유나이티드헬스는 1분기 매출과 순익이 모두 월스트리트 전망을 압도한 덕에 23.26달러(5.22%) 급등한 468.89달러로 뛰었다. 반도체 종목들도 강세였다. 엔비디아가 지난달 공개한 새 인공지능(AI) 반도체 블랙웰에 힘입어 탄탄한 실적을 보일 것이라는 낙관 전망으로 상승하면서 반도체 종목들이 함께 올랐다. 엔비디아는 14.14달러(1.64%) 상승한 874.15달러로 마감했다. 키뱅크의 존 빈 애널리스트는 엔비디아 비중확대 추천과 1200달러 목표주가를 재확인했다. AMD는 3.14달러(1.96%) 상승한 163.46달러, 마이크론은 0.40달러(0.33%) 오른 121.77달러로 마감했다. 다음달 7일 분기실적 발표를 앞둔 서버구축 업체 슈퍼마이크로컴퓨터(SMCI)는 10% 넘게 폭등했다. 루프캐피털이 실적 기대감을 바탕으로 목표주가를 600달러에서 1500달러로 대거 상향 조정한 것이 주가 폭등으로 이어졌다. SMCI는 93.55달러(10.60%) 폭등한 976.30달러로 올라섰다. 테슬라·트럼프미디어 약세 테슬라는 연이은 악재 속에 이날도 3% 가까이 하락했다. 전날 지지선인 164달러가 무너진 테슬라는 이날 4.37달러(2.71%) 급락한 157.11달러로 마감했다. 마감가가 160달러 밑으로 떨어진 것은 지난해 5월 이후 약 1년 만에 처음이다. 유명 차트분석가인 케이티 스탁턴 페어리드스트래터지스 공동창업자는 148달러를 다음 지지선으로 제시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 모기업인 트럼프미디어는 이틀째 폭락세를 이어갔다. 전날 18% 폭락한 주가가 이날 14% 더 추락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이틀째 뉴욕 맨해튼형사법원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한 가운데 트럼프미디어는 3.77달러(14.17%) 폭락한 22.84달러로 미끄러졌다. 국제유가 약보합 국제유가는 소폭 더 내렸다. 국제유가 기준물인 브렌트유는 6월 인도분이 전일비 배럴당 0.08달러(0.09%) 밀린 90.02달러로 마감했다. 미국유가 기준물인 서부텍사스산원유(WTI)도 0.05달러(0.06%) 내린 85.36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4-04-17 05:48:31[파이낸셜뉴스] 뉴욕증시가 15일(현지시간) 일제히 하락했다. 이란의 이스라엘 보복공습이 마무리된 가운데 '보복'을 선언한 이스라엘이 어떤 대응에 나설지를 놓고 고심하는 가운데 시장 분위기가 어수선했다. 이같은 전반적인 불안감 속에 미국의 3월 소매매출이 예상보다 탄탄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금리인하 기대감이 후퇴하고, 이에따라 국채 수익률이 급등한 것이 기술주에 부담을 줬다. 아울러 애플의 1분기 아이폰 출하가 9.6% 급감하고, 테슬라는 수요 부진 속에 10% 인력감축에 나섰다는 보도가 기술주 급락세를 불렀다. '깜짝실적'을 공개한 골드만삭스, 온라인증권사 찰스슈와브 등이 큰 폭으로 올랐지만 빅7 대형 기술주들은 고전했다. 공포지수, 11% 폭등 뉴욕증시 분위기는 이날 좋지 않았다. 이란의 보복이 중동전으로 치닫지는 않을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기는 하지만 불안감이 시장을 압박했다. 여기에 더해 탄탄한 소매매출 여파로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금리인하가 더 늦어질지 모른다는 우려까지 더해지면서 10년물 국채 수익률이 4.6%를 돌파한 것이 기술주에 타격을 줬다.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은 지난 주말보다 290.08p(1.79%) 급락한 1만5885.02로 미끄러졌다. 그 여파로 시황을 가장 폭넓게 반영하는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도 61.59p(1.20%) 하락한 5061.82로 마감했다. 대형 우량주 30개로 구성된 다우존스산업평균은 충격이 크지 않았다. 248.13p(0.65%) 내린 3만7735.11로 장을 마쳤다. 국채 수익률이 4.6%를 돌파한 가운데 '월가 공포지수'는 폭등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변동성지수(VIX)는 1.92p(11.09%) 폭등한 19.23으로 껑충 뛰었다. VIX는 이달초 14 수준에 못미쳤지만 이제 20 돌파를 눈 앞에 뒀다. 빅7, 일제히 하락 빅7 대형기술주들에는 악재가 중첩됐다. 국채 수익률 상승과 연준 금리인하 기대감 후퇴 흐름 속에 애플과 테슬라까지 시장에 부담을 줬다. 애플은 1분기 스마트폰 출하 9.6% 감소 충격으로 3.86달러(2.19%) 하락한 172.69달러로 마감했다. 출하 감소가 이미 예상되기는 했지만 전반적인 투자심리 위축 속에 2% 넘게 하락했다. 테슬라는 전세계 인력을 10% 넘게 감축한다는 소식에 9.60달러(5.61%) 급락한 161.45달러로 미끄러졌다. 엔비디아도 큰 폭으로 떨어졌다. 특별한 악재는 없었지만 주가가 그동안 가파르게 상승한 것이 부담이 됐다. 엔비디아는 21.85달러(2.48%) 하락한 860.01달러로 마감했다. 아이폰 출하 10% 감소라는 악재가 더해진 애플보다 외려 낙폭이 더 컸다. 마이크로소프트(MS)는 8.26달러(1.96%) 하락한 413.64달러, 메타플랫폼스는 11.67달러(2.28%) 내린 500.23달러로 마감했다. 알파벳은 2.87달러(1.82%) 밀린 154.86달러, 아마존은 2.51달러(1.35%) 하락한 183.62달러로 장을 마쳤다. 트럼프미디어, 18% 폭락 도널드 트럼프 미국 전 대통령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 모기업인 트럼프미디어는 18% 넘게 폭락했다. 2150만주 신주발행에 나서기로 했다는 공시로 주가가 폭락했다. 트럼프미디어는 5.99달러(18.38%) 폭락한 26.60달러로 추락했다. 월스트리트 터줏대감인 골드만삭스는 3% 가까이 급등했다. 1분기 매출이 142억1000만달러로 시장 전망치 129억달러를 압도한데다, 주당순익(EPS) 역시 시장 전망치 8.73달러를 크게 웃도는 11.58달러를 기록했다는 소식이 주가 급등을 불렀다. 11.39달러(2.92%) 급등한 400.88달러로 뛰었다. 온라인 증권사 찰스슈와브도 기대 이상 분기실적에 힘입어 1.20달러(1.71%) 뛴 71.23달러로 마감했다. 국제유가 하락 석유시장에서는 이란과 이스라엘 갈등이 일단 봉합됐다는 판단을 내렸다. 중동전 가능성에 따른 유가 급등은 없었다. 다만 이스라엘이 이란에 대한 보복을 다짐한 상태여서 상황을 더 지켜봐야 한다는 불안감으로 인해 낙폭이 후반들어 대거 좁혀졌다. 국제유가 기준물인 브렌트유는 6월 인도분이 장중 1.4% 내리기도 했지만 이후 0.4% 수준으로 좁혀졌다. 브렌트는 지난 주말보다 배럴당 0.35달러(0.39%) 내린 90.10달러로 마감했다. 미국유가 기준물인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역시 장중 1.4%대 낙폭이 0.3% 수준으로 좁혀졌다. WTI는 5월물이 배럴당 0.25달러(0.29%) 밀린 85.41달러로 장을 마쳤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4-04-16 05:49:11[파이낸셜뉴스] 뉴욕 금융시장이 15일(현지시간) 이란-이스라엘 갈등 영향을 완전히 피하지 못했다. 그러나 충격이 우려했던 것만큼 크지는 않았다. 이스라엘이 이란에 어떤 보복을 할지를 두고 투자자들이 불안해 하고는 있지만 이날 증시는 주로 애플, 테슬라 등 대형 기술주를 둘러싼 악재들로 압박받았다. 또 3월 소매매출이 예상을 크게 뛰어넘는 증가세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금리인하가 늦춰질 수 있다는 우려가 이란-이스라엘 갈등 우려보다 더 컸다. 10년물 수익률, 반 년 만에 최고 미 국채 수익률은 급등했다. 전세계 지표금리 역할을 하는 10년 만기 미 국채 수익률은 0.133%p 급등한 4.632%로 올랐다. 4.6%선도 뚫으면서 지난해 11월 중반 이후 최고 수준으로 뛰었다. 시장의 연준 금리 전망을 반영하는 2년물 국채 수익률은 상승폭이 그 정도는 아니었다. 0.056%p 오른 4.938%를 기록했다. 장기 금리 기준물인 30년 만기 수익률은 0.143%p 급등한 4.746%로 올라섰다. 뉴욕증시 하락 뉴욕증시 3대 지수는 일제히 하락했다. 딱히 중동지역 불안감 때문이라고 하기에는 힘들었다. 전날 밤 뉴욕증시 선물은 상승세를 탔지만 정규거래가 시작되자 하락세로 돌아섰다. 중동 악재는 크게 영향을 주지 못했다. 되레 대형 기술주를 중심으로 악재들이 터지면서 높은 밸류에이션으로 불안해하던 투자자들이 매도세를 보인 것이 시장 하락요인으로 더 크게 작용했다. 애플은 1분기 아이폰 출하가 10% 감소해 세계 최대 스마트폰 업체 자리를 다시 삼성전자에 내줬다. 전기차 수요 부진으로 고전하고 있는 테슬라는 전세계 인력 10%를 줄이기로 했다. 또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트럼프미디어는 신주발행에 나서겠다고 공시해 15% 넘게 주가가 폭락했다. 3대 지수는 일제히 하락했지만 시간이 가면서 낙폭을 좁히는데는 성공했다. 각각 1%가 넘던 하락률을 보이던 다우존스산업평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은 오후 들어 낙폭을 다우는 0.4%, S&P500은 0.9%대로 좁혔다. 나스닥도 2% 가까운 낙폭에서 벗어나 1.5%대로 낙폭이 좁혀졌다. 소매매출 미 경제를 지탱하는 소비자들은 여전히 탄탄한 것으로 확인된 것이 연준 금리인하 기대감을 낮추고, 증시 하락을 부추겼다. 3월 소매매출은 전월비 0.7% 증가해 시장 예상치 0.3%를 압도했다. 다만 2월 수정치 0.9%보다는 낮았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4-04-16 03:52:55[파이낸셜뉴스] 뉴욕증시가 12일(현지시간) JP모건체이스 등 미국 대형은행들의 실적발표를 시작으로 1분기 실적시즌을 시작했다. 이번주에는 15일 골드만삭스, 16일 뱅크오브아메리카(BofA), 모건스탠리 등 대형은행들과 18일(현지시간) 세계 최대 헤지펀드 블랙스톤 실적 발표가 예정돼 있다. 최근 의료기기 분야에 집중하겠다는 의사를 내 보인 존슨앤드존슨(J&J)과 세계 최대 생활용품 업체 가운데 하나인 프록터앤드갬블(P&G)도 각각 16일, 19일 실적 발표에 나선다. 중국 정부가 통신사들에게 통신서버에 쓰이는 미 인텔과 AMD 중앙처리장치(CPU)를 2027년까지 자국산 반도체로 대체할 것을 지시했다는 12일 보도로 된서리를 맞은 반도체 종목들이 이번주 어떤 움직임을 보일지도 관심사다. 그러나 무엇보다 시장은 시장 외부 요인에 더 촉각을 곤두세우게 됐다. 이란이 13일 이스라엘에 드론 100여대와 미사일들을 발사하면서 중동갈등 확산이라는 심각한 외부 변수가 발생함에 따라 시장이 요동치게 됐다. 불확실성이 높아지면서 금 가격이 오르고, 위험자산인 주식 수요는 위축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중동전 위기 인플레이션(물가상승) 우려와 이에따른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금리인하 기대감 후퇴로 지난주 고전했던 뉴욕증시는 이번주에도 대형 변동요인에 직면하게 됐다. 이란이 지난 1일 시리아대사관 피습에 대한 보복으로 13일 이스라엘과 연관된 컨테이너선 한 척을 호르무즈해협 인근에서 나포한데 이어 곧바로 이스라엘에 드론 100여대를 발사햐면서 중동전 우려가 고조되고 있다. 이란의 보복이 다시 이스라엘의 보복으로 이어져 가자전쟁이 중동전으로 확대되는 시나리오가 이번 이란의 보복으로 초기 단계에 들어섰다. 사태가 어떻게 전개되느냐에 따라 달라지겠지만 양측 긴장이 가라앉지 않으면 15일 장이 열리면서 안전자산인 금 가격이 뛰고, 국제유가 역시 공급 불안 우려 속에 급등할 가능성이 높다. 반대로 위험자산인 주식은 가격이 급락할 수 있다.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는 13일 6% 넘게 급락하는 등 이미 요동치고 있다. 인플레이션 이란과 이스라엘 긴장이 이번 보복공격으로 고조되면 인플레이션 역시 더 가팔라질 수 있다. JP모건의 '9월, 유가 100달러' 시나리오가 더 일찍 찾아올 수 있다. 이미 국제유가 기준물인 브렌트유는 배럴당 90달러를 사이에 두고 공방을 벌이는 터라 순식간에 유가가 100달러에 진입할 수도 있다. 이는 1, 2, 3월 석달을 내리 시장 전망을 웃도는 높은 상승률을 보였던 미 인플레이션을 더 큰 폭으로 끌어올리게 된다. 당장 물가를 끌어올리는 것은 아니지만 주유소 휘발유 값을 시작으로 전반적인 물가 상승이 불가피하다. 이렇게 되면 설마하던 연준의 금리동결이 현실이 될 수 있다. 자칫 미셸 보먼 연준 이사가 5일 운을 뗐던 금리인상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게 된다. 3월을 시작으로 올해 6~7회 금리인하를 전망하다 이제 9월을 시작으로 1~2회 금리인하로 전망을 대폭 낮춘 금융시장이 상당한 충격을 받을 수 있다. 소매매출·베이지북 중동전 가능성으로 인해 뒤숭숭한 가운데 이번주 미 경제 흐름을 보여줄 재료들이 발표된다. 15일에는 미국의 3월 소매매출 통계가 공개되고, 17일에는 연준의 지역경제동향보고서인 베이지북이 발표된다. CNBC에 따르면 이코노미스트들은 3월 소매매출이 전월비 0.4% 증가해 2월 증가율 0.6%를 밑돌았을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한편 본격 시작된 1분기 미 기업실적 시즌 전망은 일단은 낙관적이다. 애널리스트들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 편입기업들의 1분기 순익이 전년동기비 3% 넘게 증가했을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이 추산이 맞다면 미 기업 순익은 3개 분기 연속 증가세를 기록하게 된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4-04-14 08:49:37[파이낸셜뉴스] 뉴욕증시 3대 지수가 12일(현지시간) 반등 하루 만에 급락세로 돌아섰다. 미국 최대 은행 JP모건체이스가 이례적으로 6% 넘게 폭락하는 등 이날 1분기 실적시즌을 개막한 대형 은행들이 하락 방아쇠를 당겼다. 은행들은 기대 이상의 분기실적을 공개했지만 고금리가 지속되면서 이제 은행들도 타격을 받고 있다고 밝혀 투자 심리를 나락으로 끌어내렸다. 여기에 중국 정부가 통신사들에게 미국산 반도체를 2027년까지 퇴출토록 지시했다는 월스트리트저널(WSJ) 보도가 반도체 종목 급락을 불렀다. '월가 공포지수'라고 부르는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지수(VIX)는 16% 폭등해 단번에 17을 뛰어넘었다. 일제히 급락 전날 인플레이션(물가상승) 우려가 완화되면서 급등했던 뉴욕증시 3대 지수는 하루 만에 급락세로 돌아섰다. 대형 우량주 30개로 구성된 다우존스산업평균은 전일비 475.84p(1.24%) 내린 3만7983.24로 마감했다. 시황을 폭넓게 반영하는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은 75.65p(1.46%) 하락한 5123.41로 장을 마쳤다. 나스닥은 사상최고치 기록을 새로 쓴지 하루 만에 급락세로 돌아섰다. 267.10p(1.62%) 급락한 1만6175.09로 미끄러졌다. 3대 지수는 주간 단위로도 모두 하락세였다. 다우가 2.37% 급락해 가장 낙폭이 컸고, S&P500은 1.56% 하락했다. 나스닥도 0.45% 밀렸다. 투자심리는 극도로 불안해졌다. '월가 공포지수' VIX는 2.40p(16.10%) 폭등해 17.31로 뛰어올랐다. 은행주 급락 이날 분기실적을 발표해 뉴욕증시의 1분기 실적시즌을 개막한 은행주들이 하락세 방아쇠 역할을 했다. 은행들은 깜짝 분기실적을 공개했지만 향후 전망은 희망적이지 않았다.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고금리가 더 이상 은행 수익을 끌어올리지 못할 것이란 비관이었다. 고금리 최대 수혜주인 대형 은행들조차 이제 금리압박에 직면했다는 소식에 투자 심리는 급격히 위축됐다. 자산기준 미 최대 은행 JP모건체이스는 이례적으로 6% 넘게 폭락했다. 12.64달러(6.47%) 폭락한 182.79달러로 추락했다. 씨티그룹은 1.03달러(1.70%) 하락한 59.68달러, 웰스파고는 0.22달러(0.39%) 내린 56.47달러로 마감했다. 역시 기대 이상의 분기실적을 공개한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도 하락세를 피하지 못했다. 블랙록은 22.56달러(2.87%) 급락한 763.40달러로 미끄러졌다. 반도체 급락 반도체 종목들도 된서리를 맞았다. 중국정부가 외국 기술을 사용한 반도체를 통신용 서버에서 2027년까지 퇴출토록 통신사들에게 지시했다는 월스트리트저널(WSJ) 보도가 반도체 급락세를 촉발했다. 구체적으로 지목하지는 않았지만 인텔과 AMD의 중앙처리장치(CPU)를 겨냥한 것이었다. 당사자인 인텔과 AMD는 급락했다. 인텔은 1.94달러(5.16%) 폭락한 35.69달러, AMD는 7.22달러(4.23%) 급락한 163.28달러로 추락했다. 불똥은 다른 반도체 업체들로도 튀었다. 엔비디아는 24.30달러(2.68%) 하락한 881.86로 마감해 900달러선을 하루 만에 내줬다. 마이크론은 4.99달러(3.91%) 급락한 122.52달러, 퀄컴은 3.84달러(2.19%) 내린 171.29달러로 마감했다. 국제유가, 90달러 재돌파 국제유가는 이란의 이스라엘 공격 우려 속에 다시 상승했다. 국제유가 기준물인 브렌트유는 전일비 배럴당 0.71달러(0.79%) 상승한 90.45달러로 올랐다. 하루 만에 90달러대로 다시 뛰었다. 미국유가 기준물인 서부텍사스산원유(WTI)도 0.64달러(0.75%) 오른 85.66달러로 마감했다. 그러나 1주일 전체로는 브렌트와 WTI 모두 하락했다. 브렌트는 0.79%, WTI는 1.44% 하락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4-04-13 05:51:44[파이낸셜뉴스] 뉴욕증시가 11일(현지시간) 상승 반전에 성공했다. 막판 다우존스산업평균이 약보합세로 돌아선 것을 제외하면 강세였다. 특히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는 이날 사상최고치 기록을 새로 썼다. 전날 주가 급락세를 불렀던 인플레이션(물가상승) 우려가 하루 만에 완화된 것이 주가 강세 전환 배경이다. 이날 미국 노동부가 공개한 3월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시장 전망보다 0.1%p 낮은 전월비 0.2% 상승에 그쳤다. 소비자물가지수(CPI) 선행지표 역할을 하는 것으로 알려진 PPI가 예상보다 낮게 나타나면서 인플레이션이 둔화되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는 기대가 다시 살아났다. 나스닥, 사상최고 나스닥은 전일비 271.84p(1.68%) 급등한 1만6442.20으로 마감했다. 지난달 22일 기록한 마감가 기준 사상최고치 1만6428.82를 뛰어넘는 새로운 사상 최고치였다. 시황을 폭넓게 반영하는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은 38.42p(0.74%) 상승한 5199.06으로 올라섰다. 지난달 28일 기록한 사상최고치 5254.35에 바싹 다가섰다. 반면 다우지수는 막판에 약보합세로 돌아섰다. 2.43p(0.01%) 밀린 3만8459.08로 약보합 마감했다. 헷갈리는 PPI CPI 선행지표 역할을 하는 PPI는 전월비, 전년동월비 흐름이 달랐다. 전월비로는 좋았다. 3월 PPI는 2월에 비해 0.2% 상승하는데 그쳐 2월 상승률 0.6%에 비해 크게 낮았다. 시장 전망치 0.3%도 밑돌았다. 반면 전년동월비로는 상승세가 강화돼 인플레이션 우려를 다시 자극했다. 3월 PPI는 1년 전보다 2.1% 상승해 지난해 4월 이후 전년동월비 기준으로 최대 상승률을 기록했다. 아마존 사상최고 빅7 대형 기술주들이 최근 부진을 딛고 일제히 상승한 것이 증시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애플과 엔비디아는 각각 4% 넘게 급등했다. 애플은 이제 바닥을 쳤다는 기대감으로 후반 매수세가 강화돼 7.26달러(4.33%) 급등한 175.04달러로 마감했다. 엔비디아는 이틀을 내리 상승하며 900달러 선을 회복했다. 이날은 35.77달러(4.11%) 급등한 906.16달러로 올라섰다. 아마존은 약 3년 만에 사상최고 기록을 갈아치웠다. 아마존은 3.10달러(1.67%) 상승한 189.05달러로 마감했다. 이전 마감가 기준 사상최고치인 2021년 7월 8일의 186.12달러를 돌파했다. 당시 실제 주가는 3515.29달러이지만 2022년 액면분할을 단행한 점을 감안하면 186.12달러가 이전 최고치다. 알파벳, 사상최고 행진 재개 테슬라도 바닥이 다져졌다는 기대감 속에 하루 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2.84달러(1.65%) 상승한 174.60달러로 마감했다. 마이크로소프트(MS)는 4.67달러(1.10%) 오른 427.93달러, 알파벳은 3.27달러(2.09%) 뛴 159.41달러로 장을 마쳤다. 알파벳은 하루 만에 사상최고치 행진을 재개했다. 이날 3.13달러(1.99%) 상승한 160.79달러로 마감해 다시 사상최고치 기록을 경신했다. 알파벳은 8일 156.14달러로 마감해 사상최고치를 새로 기록한 뒤 9일 158.14달러로 이틀 연속 사상최고치를 경신한 바 있다. 10일 157.66달러로 밀렸다가 11일 다시 사상최고치 기록을 갈아치웠다. 메타플랫폼스는 3.33달러(0.64%) 오른 523.16달러로 마감했다. 메타 사상최고치는 지난 5일 기록한 527.34달러다. 국제유가, 다시 90달러 밑으로 국제유가는 반등 하루 만에 다시 하락했다. 미국 금리인하가 6월에는 없을 것이란 전망이 수요 둔화 우려를 다시 자극했다. 국제유가 기준물인 브렌트유는 전일비 배럴당 0.74달러(0.82%) 하락한 89.74달러로 내렸다. 미국유가 기준물인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배럴당 1.19달러(1.38%) 하락한 85.02달러로 마감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4-04-12 05:56:40[파이낸셜뉴스] 뉴욕증시 3대 지수가 10일(현지시간) 일제히 하락했다. 낙폭이 각각 1% 안팎을 기록했다. 미국의 3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시장 전망을 웃돌았다는 소식이 증시를 압박했다. 인플레이션(물가상승)이 좀체 떨어지지 않아 연방준비제도(연준)가 금리인하 시기를 늦추고 금리인하 폭도 좁힐 것이란 우려 속에 미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4.5%를 돌파했다. 시중 금리 상승 충격으로 테슬라를 비롯한 자동차 업체들이 된서리를 맞았다. 1% 안팎 하락 뉴욕증시 3대 지수는 투자자들이 다시 인플레이션을 걱정하기 시작하면서 일제히 하락했다. 다우존스산업평균은 전일비 422.16p(1.09%) 하락한 3만8461.51,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은 49.27p(0.95%) 떨어진 5160.64로 마감했다. 나스닥도 136.28p(0.84%) 내린 1만6170.36으로 장을 마쳤다. '월가 공포지수'라고 부르는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지수(VIX)는 단박에 16선을 위협혔다. 0.82p(5.47%) 뛴 15.80으로 올라섰다. 엔비디아, 조정장 탈피 전날 고점 대비 10% 넘게 하락해 조정장에 진입했던 엔비디아는 이날 2% 가까이 올라 하루 만에 조정장에서 벗어났다. 엔비디아는 이날 특별한 이유 없이 16.85달러(1.97%) 상승한 870.39달러로 마감했다. 저가 매수세가 유입된 것으로 보인다. 반면 전날 AI 반도체 가우디3을 공개해 1% 상승했던 인텔은 1.13달러(2.95%) 급락한 37.20달러로 미끄러졌다. AMD 역시 전날 강세를 뒤로 하고 이날은 3.64달러(2.13%) 하락한 167.14달러로 밀렸다. 테슬라, CPI 직격탄 테슬라는 CPI 직격탄을 맞았다. 1, 2월에 이어 3월에도 CPI가 시장 예상을 웃돌면서 연준 금리인하 기대감이 후퇴하고 시중 금리 기준물인 10년 만기 미 국채 수익률이 급등한 충격이다. 이날 10년물 수익률이 급등하며 약 반년 만에 처음으로 심리적 저항선인 4.5%를 돌파하자 전기차 수요를 좌우하는 주요 변수 가운데 하나인 자동차 할부금융 금리 고공행진이 지속될 것이란 우려가 높아졌다. 테슬라는 5.12달러(2.89%) 하락한 171.76달러로 밀려났다. 자동차 할부금리 고공행진 우려는 포드와 제너럴모터스(GM) 주가도 함께 끌어내렸다. 포드는 0.48달러(3.55%) 급락한 13.06달러, GM은 0.79달러(1.77%) 하락한 43.94달러로 마감했다. 국제유가, 다시 90달러 돌파 국제유가는 하루 만에 다시 90달러를 넘어섰다.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하마스 지도자 아들 3명이 숨졌다는 보도가 유가 반등을 불렀다. 이번 공습으로 이스라엘과 하마스간 휴전 협상이 지장을 받을지 모른다는 우려가 유가 상승으로 이어졌다. 국제유가 기준물인 브렌트유는 전일비 배럴당 1.06달러(1.18%) 상승한 90.48달러로 올라섰다. 미국유가 기준물인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역시 배럴당 0.98달러(1.15%) 오른 86.21달러로 마감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4-04-11 05:43:19[파이낸셜뉴스] 미국의 3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충격으로 10일(현지시간) 뉴욕 금융시장이 휘청했다. 뉴욕증시 3대 지수는 일제히 하락했고, 미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심리적 저항선인 4.5%를 뚫었다. 연방준비제도(연준)의 올해 금리인하 전망이 후퇴했고, 첫번째 금리인하 예상 시기도 6월에서 9월로 늦춰졌다. 뉴욕증시 하강 뉴욕증시는 장이 열리기 전 공개된 노동부의 3월 CPI로 휘청거렸다. 1, 2월 CPI 반등은 그저 계절적인 변동일 뿐 인플레이션(물가상승) 둔화세 흐름이 바뀌지는 않았을 것이란 기대감이 3월 예상 밖 상승세로 물거품이 됐다. 미 3월 CPI는 에너지와 식료품을 제외해 월별 변동성을 줄인 근원CPI가 전월비 0.4%, 전년동월비 3.8% 상승해 시장 전망을 각각 0.1%p 웃돌았다. 연준의 첫번째 금리인하가 기대했던 6월이 아닌 9월로 늦춰질 것이란 불안감이 증시를 압박했다. 다만 낙폭은 초반에 비해 일부 좁혀졌다. 다우존스산업평균은 422.16p(1.09%) 하락한 3만8465.51,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은 49.27p(0.95%) 내린 5160.64로 마감했다. 나스닥은 1%가 넘던 낙폭을 0.8% 수준으로 좁혔다. 136.28p(0.84%) 밀린 1만6170.36으로 장을 마쳤다. 10년물 국채 수익률 4.5% 돌파 연준의 금리인하가 시장 기대에 못 미칠 것이란 우려 속에 미 국채 수익률은 일제히 급등했다. 기준물인 10년 만기 수익률은 전일비 0.18%p 급등한 4.546%로 뛰었다. 심리적 저항선인 4.5% 벽이 지난해 11월 이후 반 년 만에 뚫렸다. 시장의 연준 금리전망과 밀접히 연관된 단기 금리 기준물인 2년물 수익률은 0.2% 넘게 폭등했다. 0.224%p 폭등한 4.973%로 뛰며 5%선을 위협했다. 장기 금리 기준물인 30년물 수익률은 0.124%p 상승한 4.623%를 기록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4-04-11 02:08:58[파이낸셜뉴스] 뉴욕증시 3대 지수가 9일(현지시간) 혼조세로 마감했다. 미국 노동부의 3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를 하루 앞두고 투자자들이 여전히 몸을 사렸다. 엔비디아는 조정장에 진입했고, 국제유가는 이틀째 하락했다. 혼조세 이날도 투자자들은 눈치보기를 지속했다. 3월 CPI가 향후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금리인하에 어떤 영향을 줄지 촉각을 곤두세우면서 정중동의 흐름을 이어갔다. 다우존스산업평균은 전일비 9.13p(0.02%) 밀린 3만8883.67로 약보합 마감했다. 그러나 시황을 가장 폭넓게 반영하는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은 소폭 상승했다. 7.52p(0.14%) 오른 5209.91로 장을 마쳤다. 기술주 위주로 구성된 나스닥도 52.68p(0.32%) 상승한 1만6306.64로 거래를 마쳤다. 엔비디아, 조정장 진입 빅7 대형 기술주들은 혼조세였다. 전날 나란히 하락했던 마이크로소프트(MS), 애플, 엔비디아, 메타플랫폼스는 이날 흐름이 갈렸다. MS와 애플은 반등했지만 엔비디아와 메타는 하락했다. 엔비디아는 인텔이 강력한 대항마 AI 반도체를 공개했다는 소식에 장중 3% 가까이 하락하기도 했다. 결국 17.79달러(2.04%) 내린 853.54달러로 밀렸다. 지난달 25일 기록한 마감가 기준 사상최고치 950.02달러에 비해 10.15% 하락했다. 고점 대비 10% 이상 하락하면 조정장에 진입한 것으로 본다. 기술적으로 추가 하락 가능성이 높아진 것으로 보인다. 엔비디아는 시간외 거래에서도 하락세를 지속했다. 메타도 2.35달러(0.45%) 내린 516.90달러로 마감했다. 반면 MS는 1.69달러(0.40%) 오른 426.28달러, 애플은 1.22달러(0.72%) 상승한 169.67달러로 장을 마쳤다. 테슬라, 로보택시 기대감에 이틀 연속 상승 알파벳은 오픈AI의 '소라'에 대항할 '구글 비즈(Vids)'와 새 반도체를 공개한 덕에 1% 넘게 올랐다. 1.75달러(1.13%) 상승한 156.60달러로 마감했다. 아마존은 장중 187.34달러까지 올라 사상최고치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마감가 기준으로 이전 사상최고치는 2021년 7월에 기록한 186.57달러다. 아마존은 결국 0.48달러(0.26%) 오른 185.67달러로 마감해 사상최고 기록 경신에는 실패했다. 테슬라는 로보택시 기대감으로 이틀 연속 상승 흐름을 이어갔다. 전날 4.5% 급등한데 이어 이날은 2.3% 더 올랐다. 베어드는 9일 테슬라 출하가 2분기에도 5% 감소할 것이라면서도 로보택시와 모델2 출하 기대감으로 주가는 상승할 것으로 낙관했다. 테슬라는 3.90달러(2.25%) 뛴 176.88달러로 장을 마쳤다. 테슬라는 오는 23일 장 마감 뒤 1분기 실적을 공개한다. 국제유가, 이틀 연속 하락 이스라엘이 가지지구 남부 라파 지상전을 준비 중이라는 보도가 나오기는 했지만 휴전 협상이 계속되면서 중동 위기감이 완화돼 국제유가는 이틀을 내리 하락했다. 국제유가 기준물인 브렌트유는 전일비 배럴당 0.96달러(1.06%) 하락한 89.42달러로 밀렸다. 미국유가 기준물인 서부텍사스산원유(WTI)도 배럴당 1.20달러(1.39%) 하락한 85.23달러로 마감했다. 앞서 브렌트는 8일 5거래일 만에, WTI는 7거래일 만에 하락세로 돌아선 바 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4-04-10 05:44: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