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우리나라 외환보유액이 석 달 만에 반등했다. 지난달 미국 달러 가치가 상승하면서 기타통화 외화자산의 미 달러 환산액이 감소했음에도 예치금 등 금융기관 외화예수금이 90억달러 가까이 늘어난 영향이다. 전세계 외환보유고는 7개월 연속 9위를 기록했다. 한국은행이 3일 발표한 '2024년 3월 말 외환보유액'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외환보유액은 4192억5000만달러로 전월말(4157억4000만달러)보다 35억1000만달러 증가해 3개월 만에 상승했다. 외환보유액은 지난해 11월부터 2개월 연속 증가했으나 올해 들어 두 달 연속 감소세를 이어가다가 지난달 반등했다. 이는 금융기관의 외화예수금, 외화자산 운용수익이 증가한 결과다. 지난 3월 말 예치금은 305억3000만달러로 전월에 비해 87억3000만달러 증가했다. 외환보유액 대부분을 차지하는 미국 국채 및 정부 기관채, 회사채 등 유가증권은 3648억9000만달러로 같은 기간 46억3000만달러 감소했다. 국제통화기금(IMF) SDR(특별인출권)은 147억달러로 전월보다 3억5000만달러 줄었고 IMF포지션은 43억3000만달러로 전월(45억5000만달러)보다 2억2000만달러 감소했다. 금은 47억9000만달러로 전월과 동일했다. 3월 중에 미 달러화 지수가 0.5%가량 상승하는 등 미 달러화 강세로 달러로 환산한 기타통화 외화자산 규모는 감소했다. 유로화의 미 달러 대비 환산액은 0.5% 감소했고, 파운드화도 0.3% 감소했다. 엔화는 0.5% 절하됐고 호주달러화는 0.3% 절상됐다. 주요국과의 순위를 비교할 수 있는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은 2월 말 기준 4157억달러로 집계됐다. 한국은 지난해 6월 홍콩을 누르고 10개월 만에 8위로 올라섰으나 2개월 만에 다시 홍콩에 밀린 이후 7개월 연속 9위를 기록하고 있다. 중국이 전월보다 65억달러 증가한 3조2258억달러로 1위를 유지했고, 일본은 103억달러 감소한 1조2815억달러로 2위를, 스위스는 28억달러 줄어든 8544억달러로 3위로 집계됐다. △인도(6252억달러) △러시아(5826억달러) △대만(5694억달러) △사우디아라비아(4317억달러) △홍콩(4252억달러)이 그 뒤를 이었다. eastcold@fnnews.com 김동찬 기자
2024-04-02 17:23:37[파이낸셜뉴스]우리나라 외환보유액이 두 달 연속 감소했다. 지난달에도 미국 달러 가치가 상승하면서 기타통화 외화자산의 미 달러 환산액이 감소하고 예치금 등 금융기관 외화예수금이 줄어든 영향이다. 전세계 외환보유고는 6개월 연속 9위를 기록했다. 한국은행이 6일 발표한 '2024년 2월 말 외환보유액'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외환보유액은 4157억3000만달러로 전월말(4157억6000만달러)보다 3000만달러 감소하며 2개월 연속 하락했다. 외환보유액은 지난해 11월에 4개월 만에 반등하며 2개월 연속 증가했으나 지난 1월부터 다시 줄었다. 이는 2월 중에 미 달러화 지수가 0.6%가량 상승하는 등 미 달러화 강세로 달러로 환산한 기타통화 외화자산 규모가 그만큼 작아진 결과다. 유로화의 미 달러 대비 환산액은 0.1% 감소했고, 파운드화도 0.3% 감소했다. 엔화와 호주달러화도 각각 2.0%, 1.6% 절하됐다. 금융기관 외화예수금 감소도 영향을 끼쳤다. 지난 2월 말 예치금은 218억1000만달러로 전월에 비해 9억7000만달러 감소했다. 외환보유액 대부분을 차지하는 미국 국채 및 정부 기관채, 회사채 등 유가증권은 3695억2000만달러로 같은 기간 8억3000만달러 증가했다. 국제통화기금(IMF) SDR(특별인출권)은 150억7000만달러로 전월보다 1억3000만달러 늘었고 IMF포지션은 45억4000만달러로 전월(45억6000만달러)보다 2000만달러 감소했다. 금은 47억9000만달러로 전월과 동일했다. 주요국과의 순위를 비교할 수 있는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은 1월 말 기준 4158억달러로 집계됐다. 한국은 지난해 6월 홍콩을 누르고 10개월 만에 8위로 올라섰으나 2개월 만에 다시 홍콩에 밀린 이후 6개월 연속 9위를 기록 중이다. 중국이 전월보다 187억달러 감소한 3조2193억달러로 1위를 유지했고, 일본은 28억달러 감소한 1조2918억달러로 2위를, 스위스는 70억달러 줄어든 8572억달러로 3위로 집계됐다. △인도(6200억달러) △러시아(5854억달러) △대만(5695억달러) △사우디아라비아(4389억달러) △홍콩(4231억달러)이 그 뒤를 이었다. eastcold@fnnews.com 김동찬 기자
2024-03-05 17:34:15[파이낸셜뉴스]우리나라 외환보유액이 석 달 만에 감소했다. 지난달 미국 달러 가치가 상승하면서 기타통화 외화자산의 미 달러 환산액이 감소하고 금융기관 외화예수금도 줄어든 영향이다. 전세계 외환보유고는 5개월 연속 9위를 기록했다. 한국은행이 5일 발표한 '2024년 1월 말 외환보유액'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외환보유액은 4157억6000만달러로 전월말(4201억5000만달러)보다 43억9000만달러 감소하며 3달 만에 하락전환했다. 외환보유액은 지난해 11월에 4개월 만에 반등하며 2개월 연속 증가했으나 연초부터 다시 줄었다. 이는 1월 중에 미 달러화 지수가 2.1%가량 상승하면서 미국 달러로 환산한 기타통화 외화자산 규모가 그만큼 작아진 결과다. 유로화의 미 달러 대비 환산액은 2.0% 감소했고, 파운드화도 0.3% 감소했다. 엔화와 호주달러화도 각각 4.2%, 3.3% 절하됐다. 금융기관 외화예수금 감소도 영향을 끼쳤다. 외환보유액 대부분을 차지하는 미국 국채 및 정부 기관채, 회사채 등 유가증권은 3686억8000만달러로 전월에 비해 49억8000만달러 줄었고 예치금은 227억8000만달러로 같은 기간 8억1000만달러 증가했다. 국제통화기금(IMF) SDR(특별인출권)은 149억4000만달러로 전월보다 3억6000만달러 줄었고 IMF포지션은 45억6000만달러로 전월(46억3000만달러)보다 1억1000만달러 감소했다. 금은 47억9000만달러로 전월과 동일했다. 주요국과의 순위를 비교할 수 있는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은 12월 말 기준 4201억달러로 집계됐다. 한국은 지난해 6월 홍콩을 누르고 10개월 만에 8위로 올라섰으나 2개월 만에 다시 홍콩에 밀린 이후 5개월 연속 9위를 기록 중이다. 중국이 662억달러 늘어난 3조2380억달러로 1위를 유지했고, 일본은 249억 달러 늘어난 1조2946억달러로 2위를, 스위스는 478억달러 늘어난 8642억원으로 3위로 집계됐다. eastcold@fnnews.com 김동찬 기자
2024-02-02 15:53:14[파이낸셜뉴스]우리나라 외환보유액이 두 달 연속 증가했다. 지난달 미국 달러 가치가 하락하면서 기타통화 외화자산의 미 달러 환산액이 늘고 금융기관 외화예수금도 증가한 결과다. 전세계 외환보유고는 홍콩에 밀려 4개월 연속 9위를 차지했다. 한국은행이 4일 발표한 '2023년 12월 말 외환보유액'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말 기준 외환보유액은 4201억5000만 달러로 전월말(4170억8000만달러)보다 30억7000만달러 늘었다. 4개월 만에 오름세를 기록한 지난해 11월에 이어 두 달 연속 증가세다. 이는 지난달 미국 달러화가 약 1.5%(미국 달러화 지수 기준) 평가 절하되면서 미국 달러로 환산한 기타 통화 외화자산 규모가 그만큼 커진 영향이다. 유로화의 미 달러 대비 환산액은 0.8% 상승했고, 파운드화는 0.3% 올랐다. 엔화와 호주달러화도 각각 4%, 3.1% 절상됐다. 금융기관 외화예수금 증가도 외환보유액 증가를 견인했다. 외환보유액 대부분을 차지하는 미국 국채 및 정부 기관채, 회사채 등 유가증권은 3736억7000만달러로 전월에 비해 16억달러 늘었고 예치금은 219억8000만달러로 같은 기간 13억8000만달러 증가했다. 국제통화기금(IMF) SDR(특별인출권)은 150억8000만달러로 전월보다 2000만달러 줄었고 IMF포지션은 46억3000만달러로 전월(45억2000만달러)보다 1억1000만달러 증가했다. 금은 47억9000만달러로 전월과 동일했다. 주요국과의 순위를 비교할 수 있는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은 11월 말 기준 4171억달러로 넉달 연속 9위를 차지했다. 한국은 6월 홍콩을 누르고 10개월 만에 8위를 탈환했지만 2개월 만에 다시 홍콩에 밀린바 있다. 중국이 706억달러 늘어난 3조1718억달러로 1위를 유지했고, 일본은 317억 달러 늘어난 1조2697억달러로 2위를, 스위스는 106억달러 늘어난 8164억원으로 3위로 집계됐다. eastcold@fnnews.com 김동찬 기자
2024-01-03 19:04:43[파이낸셜뉴스]우리나라 외환보유액이 4달 만에 늘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b·연준)의 금리 인하가 빨라질 수 있다는 기대감이 형성돼 달러 약세가 이어지며 기타통화 외화자산의 미 달러 환산액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전세계 외환보유고는 3개월 연속 9위를 차지했다. 5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3년 11월 말 외환보유액'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외환보유액은 4170억8000만 달러로 전월말(4128억7000만 달러)보다 42억1000만 달러 증가해 4개월 만에 오름세를 보였다. 이는 올해 1월(68억 달러) 이후 10개월 만에 최대 증가 폭이며 잔액 기준으로는 8월(4183억 달러) 이후 3개월 만에 가장 많은 수준이다. 이는 미국 달러화 약세로 유로화 등 기타통화 외화자산의 환산액 증가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미 달러화 지수는 지난달 3.2% 하락했다. 유로화의 미 달러 대비 환산액은 3.4% 상승했고, 파운드화와 엔화는 각각 4.3%, 1.5% 올랐다. 지난달 외환보유액 대부분을 차지하는 미국 국채 및 정부 기관채, 회사채 등 유가증권은 전월에 비해 20억8000만 달러 늘어난 3720억70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예치금은 17억2000만 달러 증가한 206억 달러로 나타났다. 국제통화기금(IMF) SDR(특별인출권)은 151억 달러로 전월보다 3억3000만 달러 증가했고 IMF에 대한 교환성 통화 인출 권리인 IMF포지션은 45억2000만 달러로 7000만 달러 증가했다. 금은 시세를 반영하지 않아 매입 당시 가격인 47억9000만 달러로 지난달과 같았다.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은 10월 말 기준 4129억 달러로 3달 연속 9위를 차지했다. 중국(3조 1012억 달러)이 가장 많은 외환보유액을 보유 중이며 일본(1억 2380억 달러)과 스위스(8058억 달러)가 뒤를 잇고 있다. 한국은 6월 홍콩을 누르고 10개월 만에 8위를 탈환했지만 2개월 만에 다시 홍콩에 밀렸다. eastcold@fnnews.com 김동찬 기자
2023-12-05 07:28:43[파이낸셜뉴스]외환당국이 환율방어를 위해 최근 2년 680억달러를 순매도한 가운데 지난 10월말 외환보유액(4128억7000만달러)이 3년 4개월래 최저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원·달러 환율이 오름세를 보인 2021년 하반기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외환당국의 순거래액이 8개 분기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미국 고금리 장기화·달러화 강세로 환율 안정을 위한 추가 대책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지만 한국은행은 "한·미 통화스왑 필요성은 크지 않다"라는 입장이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외환보유액이 전혀 부족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외국 자본유출 및 외환보유액 부족 우려를 일축했다. 8개분기 연속 고강도 환율방어..외환보유액 3년4개월래 최저4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양경숙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한국은행에서 제출받은 2018년부터 2023년 상반기까지 외환당국 순거래내역은 마이너스(-)695억8000만달러로 집계됐다. 특히 2021년 3·4분기부터 올해 2·4분기까지 최근 2년간 -679억7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최근 5년 적자의 97.7%가 지난 2년동안 발생한 것이다. 순거래액은 매수액에서 매도액을 뺀 것으로, 순거래액이 마이너스면 외환당국이 매입한(산) 금액보다 매도한(판) 금액이 더 많다는 의미다. 특히 원·달러 환율이 오르기 시작했던 지난해 3·4분기에만 순거래액이 -175만4300만달러를 기록했다. 지난해 1년간 거래액은 -458억6700만달러에 달했다. 올해에도 1·4분기 -21억달러, 2·4분기 -59억7300만달러로 상반기에만 80억달러 이상을 순매도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은행은 "환율이 우리 경제 펀더멘털, 주요 통화의 움직임과 과도하게 괴리돼 쏠림현상이 심화되는 경우 시장안정화 조치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런 와중에 외환보유액은 줄고 있다는 게 문제다. 지난 10월말 기준 외환보유액은 4128억7000만달러로 2020년 6월 이후 3년 4개월래 가장 적은 것으로 집계됐다. 한달새 12억4000만달러 감소한 것이다. 지난달 초 원·달러 환율이 1363원대로 올라 연고점을 경신하는 등 상승세가 이어지자 외환당국이 안정화 조치에 나선 영향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연말(4231억6000만달러)과 비교하면 103억달러가 줄었고, 6개월 전인 지난 4월말(4266억8000만달러)에 비해서는 138억1000만달러 감소했다. 한국은행은 "국민연금과의 외환스왑에 따른 일시적 효과를 포함해 외환시장 변동성 완화 조치와 기타통화 외화자산의 미 달러 환산액 감소에 주로 기인한다"고 설명했다. 한국은행은 국민연금과 올해 350억달러 한도 외환스왑 계약을 맺고 국민연금이 해외투자할 때 필요한 외화자금을 공급하고 있다. 국민연금은 최대 1년 안에 해당 금액만큼을 외환당국에 되팔기 때문에 스왑을 통한 거래에서는 외환보유액이 소진되지 않는다. 이렇게 외환당국이 외환스왑, 현물화 매도 등을 통해 환율방어에 나서고 있지만 환율 하향안정을 위해 추가 조치가 필요한 게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실제 미국(5.25~5.50%)과 한국(3.50%)간 금리차가 2%p로 확대된 가운데 3·4분기 외국인 주식, 채권자금이 순유출로 돌아섰다. 주식자금은 반도체 업황 회복 기대에 힘입어 유입세를 지속하다 3·4분기 -18억달러로 순유출 전환했고, 채권자금 또한 대규모 만기도래·낮은 차익거래 유인 등으로 -2억9000만달러 순유출을 기록했다. 2%p 한미 금리차·자본유출 우려에도 한은 "美와 통화스왑 필요성 크지 않다"상황이 이렇다보니 달러화 유동성 안정적 확보를 위한 대표수단인 한미 통화스왑의 재개 필요성이 나오고 있다. 한국과 미국은 2020년 3월 6000억달러 통화스왑 계약을 맺었고 2021년 12월말 계약이 만료됐다. 이 계약을 통해 달러화가 총 198억7000만달러 공급됐다. 하지만 현재 한국은행에서는 한미 통화스왑 필요성과 체결 가능성 모두 크지 않다는 입장이다. 한은은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제출한 자료에서 "현재의 국내 달러자금시장 상황,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스왑제도 운용 기준 등을 고려할 때 현 시점에서 통화스왑 필요성이 크지 않을 뿐 아니라 현실적인 체결 가능성도 크지 않다"고 밝혔다. 한은은 "미국 연준도 현 시점에서는 우리나라 등과의 위기대응 목적의 통화스왑 체결을 고려하고 있지는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도 했다. 연준은 글로벌 달러자금시장 유동성이 경색될 경우 미국 내 전이를 막기 위해 통화스왑을 활용하는데 지금은 유동성 경색 상황이 아니라는 판단에서다. 다만 한은에서는 연준과 협의를 통해 위기시 낮은 비용으로 달러화 유동성을 조달할 수 있는 창구를 상설화했고, 향후 중장기적인 보유액 추가 확충 방안도 적극 검토할 것이라고 했다. 한은은 "달러자금시장 동향 등을 면밀히 모니터링하면서 필요시 미국과 통화스왑 재가동 등의 조치를 취할 수 있도록 다양한 경로로 연준과 협의를 지속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한은은 지난 9월말 기준 중국·스위스·인도네시아·호주 등과 총 1382억달러 상당의 통화스왑 계약을 체결하고 있다. dearname@fnnews.com 김나경 기자
2023-11-03 22:18:38[파이낸셜뉴스]지난달말 우리나라 외환보유액이 4128억7000만달러로 2020년 6월 이후 3년 4개월래 가장 적은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달 초 원·달러 환율이 1363원대로 올라 연고점을 경신하는 등 상승세가 이어지자 외환당국이 안정화 조치에 나선 영향으로 풀이된다. 3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올해 10월말 기준 외환보유액은 4128억7000만달러로 전월말(4141억2000만달러)에 비해 12억4000만달러 감소했다. 지난해 연말(4231억6000만달러)과 비교하면 10달 사이 103억달러가 줄었고, 지난 4월말(4266억8000만달러)에 비해서는 138억1000만달러 감소했다. 외환보유액은 2018년 6월 4000억달러를 돌파한 후 2021년 8월에는 4600억대로 늘었다. 지난해에는 4400억, 4300억대로 감소했고 원·달러 환율이 1440원대로 올라 외환당국이 시장안정화 조치에 나섰던 10월에는 4140억달러까지 줄었다. 올해 들어서는 1월 4299억7000만달러로 회복한 후 등락을 거듭하다 8월부터 3개월째 감소했다. 한국은행은 "국민연금과의 외환스왑에 따른 일시적 효과를 포함해 외환시장 변동성 완화 조치와 기타통화 외화자산의 미 달러 환산액 감소에 주로 기인한다"고 설명했다. 지난달 미국 달러화는 9월과 비슷한 수준의 강세를 보였다. 주요 6개국 통화대비 미국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화지수는 10월말 106.12로 9월말(106.23)과 보합 수준이었다. 다만 달러화지수에 포함되지 않는 호주달러화가 미 달러화 대비 0.4% 절하됐고 중국 위안화 또한 달러화에 비해 0.5% 절하됐다. 달러화 추이에 따른 환산액 변화가 크지 않았던 만큼 결국 외환당국이 환율 방어를 위해 안정화 조치에 나서면서 외환보유액이 감소한 것으로 분석된다. 외환당국은 시장에 현물환을 직접 매도하거나, 기관과의 외환스왑 등을 통해 환율을 방어한다. 환율이 급격하게 올라 쏠림 현상이 우려될 때 외환당국이 가진 달러화를 시장에 공급하면서 수급을 조절해 변동성을 낮추는 것이다. 특히 한국은행은 국민연금과 올해 350억달러 한도 외환스왑 계약을 맺고 필요시 국민연금과 협의를 통해 연금에 달러화를 공급하고 있다. 국민연금은 외환당국에서 산 만큼을 최대 1년 안에 외환당국에 되판다. 10월말 외환보유액을 살펴보면 △유가증권 3699억8000만달러(89.6%) △예치금 188억7000만달러(4.6%) △SDR(국제통화기금 특별인출금) 147억7000만달러(3.6%) △국제통화기금(IMF) 포지션(출자금 납입·융자 등으로 보유하게 된 IMF 관련 청구권) 44억5000만달러(1.1%) 등으로 구성됐다. 금은 47억9000만달러로 전체의 1.2%를 차지했다. 9월말 기준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 규모는 세계에서 9위 수준을 유지했다. 중국이 3조1151억달러로 1위였고 일본이 1조2372억달러, 스위스가 8184억달러로 뒤를 이었다. 대만이 5640억달러로 6위, 홍콩이 4157억달러로 8위를 각각 기록했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지난 10월 27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외환보유액 수준에 대해 "전혀 부족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라며 "외환보유액을 늘리는 데도 비용이 들기 때문에 환율 등 움직임을 보고 있다"고 말했다. dearname@fnnews.com 김나경 기자
2023-11-02 20:08:37[파이낸셜뉴스] 지난달 우리나라 외환보유액이 41억8000만달러 감소했다. 미국 달러화가 강세를 보이면서 보유 중인 다른 나라 화폐의 가치가 떨어지면서 2개월 연속 줄었다. 외환당국이 국민연금과 외환스왑 거래를 실시한 것도 일시적으로 외환보유고 감소에 영향을 미쳤다. 6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3년 9월 말 외환보유액’에 따르면 우리나라 외환보유액은 4141억2000만달러로 집계됐다. 한 달 새 41억8000만달러가 줄었다. 올해 5월 감소에서 6, 7월 증가로 돌아섰던 외환보유액은 8월 감소 전환한 뒤 9월에도 같은 추세를 이어갔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기타 통화 외화자산의 미국 달러 환산액 감소와 외환시장 변동성 완화 조치 등에 기인한다”고 설명했다. 실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8월 말 103.16에서 9월 말 106.23으로 3.0% 올랐다. 그 결과 유로화·파운드화·엔화 등 다른 외화자산의 달러 환산액이 감소했다. 달러화 강세의 여파로 지난달 엔화 가치는 2.0%, 호주달러화 가치는 1.3% 하락했다. 파운드화, 유로화 가치도 각각 4.5%, 3.3% 내렸다. 외환시장 변동성 완화 조치를 실시한 것도 외환보유액 감소에 영향을 미쳤다. 앞서 4월 외환당국은 국민연금과 올해까지 350억달러 한도 내에서 외환스왑 거래를 실시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국민연금이 해외 투자를 위해 시장에서 달러를 끌어 모으면 원·달러 환율이 오를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한국은행의 보유 달러와 국민연금의 원화를 맞바꿔 외환시장 영향력을 최소화한다는 취지다. 외환보유액을 자산별로 살펴보면 가장 큰 비중(전체 90%)을 차지하는 유가증권이 3726억달러로 전월 대비 64억달러 감소했다. 반면 예치금(4.2%)은 174억달러로 전월 대비 26억달러 증가했다. 특별인출권(SDR. 3.6%)은 148억달러, IMF 포지션(1.1%)은 45억달러로 전월보다 각각 2억달러, 1억달러 줄었다. 금(1.2%)은 48억달러로 전월과 동일했다. 한편 9월 말 기준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 규모는 세계 9위 수준이다. 외환보유액이 가장 많은 나라는 중국(3조1601억달러)이었다. 이어 일본(1조2512억달러), 스위스(8652억달러), 인도(5982억달러), 러시아(5817억달러), 대만(5655억달러), 사우디아라비아(4269억달러), 홍콩(4184억달러) 순이다. sjmary@fnnews.com 서혜진 기자
2023-10-05 18:22:09[파이낸셜뉴스 ]8월말 기준 우리나라 외환보유액이 4183억달러로 지난해 11월 이후 가장 적었다. 미국 달러화 강세로 다른 외화자산 환산액이 줄어든 데다, 외환당국이 시장 안정화 차원에서 달러화를 매도한 영향이다. 5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8월말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은 4183억달러로 전월말 대비 35억달러 감소했다. 지난해 11월(4161억달러) 이후 9개월래 최저치다. 지난해 10월~11월은 미국 달러화 '초강세'로 환율이 1440원대까지 뛰어 외환당국이 시장 안정을 위해 달러화를 매도하던 시점이었다. 환율이 안정되면서 외환보유액도 올해 1월 4300억달러 수준을 회복했다. 지난 5월부터는 증가세로 돌아섰다. △5월 4209억8000만달러 △6월 4214억5000만달러로 △7월 4218억달러로 3개월 연속 늘었다. 한국은행 8월중 외환보유액 감소에 대해 "기타통화 외화자산의 미 달러 환산액 감소와 외환시장 변동성 완화조치 등에 기인한다"고 설명했다. 8월 미 달러화지수는 약 1.5% 상승해 달러화가 강세를 보였다. 8월말 외환보유액 구성을 살펴보면 유가증권이 3790억3000만달러, 예치금이 148억4000만달러였다. 국제통화기금 특별인출권인 SDR이 150억5000만달러, 금은 47억9000만달러였다. 국제통화기금 회원금이 출자금 납입 등으로 보유하게 되는 IMF 포지션은 45억9000만달러로 집계됐다. 지난 7월말 기준 우리나라 외환보유액 규모는 세계 8위 수준을 유지했다. 중국이 3조2043억달러, 일본이 1조2537억달러로 1~2위를 차지했다. 스위스·인도·러시아·대만·사우디아라비아가 각 3~7위로 우리나라보다 외환보유액이 많았다. dearname@fnnews.com 김나경 기자
2023-09-04 21:37:55[파이낸셜뉴스] 지난 6월말 기준 우리나라 외환보유액이 전월대비 4억7000만달러 증가한 4214억5000만달러로 집계됐다. 작년 11월 이후 6개월 만에 가장 작은 규모다. 다만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 규모는 세계 9위 수준을 유지했다. 5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3년 6월말 외환보유액 통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외환보유액은 4214억5000만달러로 전월말 대비 4억7000만달러 증가했다. 외환보유액 중 유가증권은 3765억4000만달러로 전달대비 33억2000만달러 줄었다. 예치금은 37억4000만달러 늘어난 215억6000만달러를 기록했다. 국제통화기금(IMF)의 공적준비자산인 특별인출권(SDR)은 전달에 비해 3000만달러 늘어난 147억4000만달러였다. IMF 회원국이 출자금 납입, 융자 등으로 보유하게 되는 IMF 관련 청구권은 47억2000만달러로 전월대비 2000만달러 증가했다. 금은 47억9000만달러로, 외환보유액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1.1%로 전달과 같았다. 한국은행은 외환보유액이 늘어난 데 대해 "기타통화 외화자산의 미 달러화 환산액 및 금융기관 외화예수금 증가에 주로 기인한다"고 설명했다. 6월중 미 달러화지수는 약 0.8% 하락, 달러화가 약세를 보였다. 이에 따라 달러화가 아닌 다른 외화자산의 가치가 상대적으로 커지면서 외환보유액도 증가했단 것이다. 실제 6월중 달러화 대비 유로화와 파운드화는 각각 1.3%, 1.6% 절상됐다. 호주 달러화 또한 달러화 대비 1.6% 올랐다. 반면 엔화는 달러화 대비 3.4% 절하돼 약세를 보였다. 6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지만 지난 5월말 기준 우리나라 외환보유액은 4210억달러로 세계 9위 수준을 유지했다. 중국과 일본이 1, 2위를 차지했고 스위스와 인도, 러시아, 대만, 사우디아라비아, 홍콩이 3~8위에 올랐다. dearname@fnnews.com 김나경 기자
2023-07-05 00:02: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