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경기 하남갑에 출마하는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조국혁신당과의 합당에 반대하고 나섰다. 추 후보는 28일 YTN라디오 '신율의 뉴스 정면승부'에 출연해 조국혁신당에 대해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고 평가하면서도 선거 후 조국혁신당과 합당 여부에 대한 질문에 "반대한다"고 선을 그었다. 그는 "개혁 연대 세력으로서 서로 함께 좋은 아이디어를 내고 개혁을 견인해 내는 그런 역할을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합당하면 그 당의 색깔과 주장을 희석시켜버린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그렇기에 저는 최강욱 전 대표가 이끌었던 열린민주당의 합당도 반대했다"고 말했다. 추 후보는 "지금의 조국혁신당도 개혁 우군으로서 연대할 수 있는 것이지 합당하면 당내에서 정무적인 판단을 내세우고 우아한 개혁이니 뭐 그런 식으로 주저하는 세력들에게 먹힐 수 있다"라며 "합당 같은 논의는 성급하고, 반대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추 후보는 이날 조 대표가 대선 후보가 될 수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조국 대표도 대선 후보 될 수 있다고 보느냐'라는 질문에 "가능성이 있지 않겠는가"고 말했다. 추 후보는 "미리 장담할 수는 없지만 누구나 국민 열망을 잘 담아내고 쉬운 언어로 말을 하고 실천 의지를 보인다면 조국 대표뿐만 아니라 누구라도 대선 후보가 될 수 있다"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조 대표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경쟁할 수 있을 정도로 클 거라고 보느냐'는 진행자의 질문에 "전국적인 지지와 관심을 끌고 있고 제1당의 대표는 이재명 대표이기 때문에 지금 말할 형편이 못 된다"고 말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4-03-29 14:33:48지난 12일(현지시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민주당과 공화당의 대선 후보로 확정됐다. 대선 후보가 확정된 직후 왕원빈(汪文斌)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정례기자회견에서 “중국은 줄곧 타국 내정에 간섭하지 않는 원칙을 지켜왔다”며 “미국 대선에 개입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왕 대변인은 “중미 관계를 잘 발전시키는 것이 양국과 양국 국민의 근본 이익에 부합하고 국제 사회의 보편적인 기대”라고 말하며 “그 누가 차기 미국 대통령이 되든 간에 중국은 미국이 중국과 마주 보며 함께 나아가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어 왕 대변인은 “상호 존중, 평화 공존, 협력 상생의 원칙에 따라 안정적이고 건강하며 지속 가능한 양국 관계를 발전시켜 양국에 더 많은 복지를 마련하고 세계에 더 많은 혜택을 줄 수 있기를 바란다”고 입장을 밝혔다. 자료제공: CMG
2024-03-14 10:07:41[파이낸셜뉴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11월 미국 대선에서 격돌이 유력한 두 후보에 대한 정치 기부를 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머스크는 6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 X를 통해 “어느 미국 대선 후보에도 돈을 기부하지 않을 것이라고 분명히 밝힌다”라고 말했다. 또 별도로 “정치는 논리적이기보다는 마치 부족 같다”라고 적었다. 이 같은 트윗은 머스크가 지난 주말동안 미국 플로리다주 팜비치에 위치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자택에서 다른 부유한 공화당 기부자들과 함께 만났다는 뉴욕타임스의 보도 후 나온 것이다. 현재 추정 순자산이 약 1950억달러(약 259조원)로 세계 최대 갑부 중 한명으로 그의 기부에 따라 특정 후보의 선거운동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머스크는 최근 민주당과 조 바이든 행정부의 미 남부 국경 안보를 비판해와 공화당 후보인 트럼프 전 대통령을 지지할 것이라는 추측이 나돌기도 했다. 그는 소셜미디어를 통해 종종 정치적 시각을 드러냈으나 대형 정치 기부자로 알려지지는 않았다. 미국 언론들은 머스크가 기부를 할 경우 특정 후보의 선거 진영에 직접 하지 않고 대신 정치활동위원회(PAC)에 제공할 가능성은 있는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비즈니스인사이더는 머스크가 2022년 테슬라의 주식을 매각할 계획이 없다고 언급했으나 그후 수십억달러 어치를 매도하는 등 과거에 약속을 지키지 않은 많은 사례들을 볼 때 이번 대선에서 정치 기부를 할 가능성은 남아있다고 보도했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2024-03-07 09:10:49[파이낸셜뉴스]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 등 메타 계열 소셜미디어에서 5일(현지시간) 대규모 접속 장애 문제가 나타났다. 이날은 미국 대선 후보 경선이 열리는 날이라 미 정부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5일(현지시간) 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런던에 본사를 둔 인터넷 모니터링 회사 넷블럭스는 엑스(X·옛 트위터)에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메신저, 스레드 등 메타의 서비스가 현재 여러 국가에서 로그인과 관련한 접속 중단을 겪고 있다"라고 밝혔다. 이어 "이는 특정 국가 차원의 인터넷망 장애나 접속차단과는 무관하다"라고 덧붙였다. 접속 중단을 추적하는 웹사이트 '다운디텍터'(downdetector)도 페이스북 기준으로 미 동부 시간 이날 오전 10시께부터 약 55만명이 접속 중단을 겪었다고 알렸다. 인스타그램과 스레드 이용자의 장애 신고건수도 각각 9만2000명과 1만2000명에 달했다. 접속 장애는 미국 이외에도 영국, 캐나다, 멕시코 등에서도 보고됐다. 불통 사태는 약 2시간 만에 일단락됐다. 메타의 앤디 스톤 대변인은 접속 중단 사태와 관련해 자신의 엑스 계정에 글을 올려 "오늘 오전 기술적인 문제로 인해 사람들이 일부 서비스에 접근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라며 "피해를 본 모든 사람들에게 가능한 한 빨리 문제를 해결했으며 불편을 드려 죄송하다"라고 밝혔다. 메타의 서비스 중단은 2021년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왓츠앱 등이 6시간 이상 다운된 대규모 장애가 있은 이후 처음이다. 이날 접속 장애의 원인은 알려지지 않았다. 그러나 이날은 총 17곳에서 미국 대선 후보 경선이 열리는 날이라는 점에서 접속 장애에 대해 미 정부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바이든 행정부는 슈퍼 화요일 투표를 방해하려는 구체적이고 신뢰할 수 있는 위협을 확인하지는 못했다면서도 서비스 중단 사태를 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사이버보안 및 인프라 보안국 고위 관계자는 "우리는 이번 사건을 인지하고 있다"라며 "현재로서는 특정 선거와 연관이 있거나 특정 악성 사이버 활동에 대해 알지 못한다"라고 했다. yuhyun12@fnnews.com 조유현 기자
2024-03-06 07:36:56[파이낸셜뉴스] 2024년 미국 공화당 대선후보 경선에 출마한 니키 헤일리 전 유엔대사가 3일(현지시간) 워싱턴DC 경선 개표 결과 62.9%의 지지율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33.2%)을 꺾었다. 이번 경선은 이달 1~3일에 걸쳐 진행됐으며 헤일리가 트럼프를 꺾은 것은 공화당 경선이 시작된 지난 1월 이후 처음이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2024-03-04 10:56:28미국의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2일(현지시간) 공화당 대선 후보 경선에서 완승을 거두면서 이르면 이달 12일에 대선 후보 자리를 따낼 전망이다. 트럼프는 경선을 조기에 마친 뒤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을 향한 공세에 집중할 예정이며 이미 지지율은 5%p 앞섰다. 뉴욕타임스(NYT) 등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트럼프는 2일 진행된 공화당 경선 3곳에서 모두 압도적인 승리를 거뒀다. 그의 지지율은 아이다호주에서 84.9%, 미시간주에서 68.1%, 미주리주에서 100%에 달했으며 3곳의 경선으로 134명의 대의원을 확보했다. 미 현지 매체들은 오는 3월 5일 '슈퍼 화요일'을 거치면 사실상 경선 승부가 마무리 된다고 본다. 공화당은 간접 선거로 대선 후보를 선출하며 지역 경선에서 자신을 지지한다고 서약한 대의원을 많이 확보한 후보가 승리한다. 총 2429명이 대의원이 오는 7월 15~18일 위스콘신주 밀워키 전당대회에서 대선 후보 투표를 한다. 전당대회 이전에 대의원 과반(1215명)을 확보하면 사실상 투표 전에 후보가 확정되는 셈이다. 트럼프는 2일 승리로 누적 244명을 얻었다. 이달 5일에는 15개주에서 동시에 경선이 열려 854명의 대의원이 정해진다. 트럼프 선거 캠프는 이달 12일이면 경선이 끝난다고 본다. 미 경제지 포브스가 지난달 20일 보도한 트럼프 캠프 내부 문서를 살펴보면 캠프 측은 슈퍼 화요일에 826명의 대의원을 확보한다고 예상했다. 이달 12일에는 조지아주를 비롯한 4개주에서 161명의 대의원 자리가 걸린 경선이 동시에 열린다. 트럼프 캠프는 12일에 152명을 추가 확보하여 누적 대의원 1223명을 달성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트럼프는 12일까지 목표를 이루지 못해도 19일에 5개주 동시 경선이 열리는 만큼 적어도 19일까지는 경선을 마무리 지을 전망이다. 공화당 경선에서 트럼프의 유일한 경쟁자인 니키 헤일리 전 유엔 대사는 2일 기준 24명의 대의원 확보에 그쳤다. 그는 열세를 인정하면서도 소련식 1인 경선을 용납할 수 없다며 슈퍼 화요일까지 계속 선거 운동을 하겠다고 밝혔다. 2일 버지니아주 리치먼드를 방문한 트럼프는 "미시간주와 미주리주에서 압승을 거뒀다. 거의 미친 결과"라고 자랑했다. 이어 "11월 5일 대선은 중요한 날이다. 나라를 망친 '덜떨어지고 졸린' 조 바이든에게 해고를 선언할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에게 맞서는 민주당도 비슷한 방식으로 전당대회(8월)를 열고 과반(1969명)의 대의원을 확보한 후보가 경선에서 승리하며 이번 슈퍼 화요일에 1420명을 확정한다. 다만 현재 민주당 진영에서는 바이든(202명) 외 다른 후보들이 가진 대의원은 0명이다. NYT는 트럼프와 바이든의 재대결이 굳어진 2일 공개한 여론조사에서 트럼프의 지지율이 48%로 바이든(43%)보다 5%p 높다고 전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달 25~28일 미 등록 유권자 98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NYT는 바이든의 업무 수행 능력에 "강력하게 불신한다"고 답한 비율이 47%로 바이든 취임 이후 가장 높았다고 전했다. 역대 최고령 대통령으로 불안을 자아내고 있는 바이든은 1일 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와 회담에 앞서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와 우크라이나를 혼동하는 말실수로 논란을 빚었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2024-03-03 18:12:07[파이낸셜뉴스] 미국의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2일(현지시간) 공화당 대선 후보 경선에서 완승을 거두면서 이르면 이달 12일에 대선 후보 자리를 따낼 전망이다. 트럼프는 경선을 조기에 마친 뒤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을 향한 공세에 집중할 예정이며 이미 지지율은 5%p 앞섰다. 뉴욕타임스(NYT) 등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트럼프는 2일 진행된 공화당 경선 3곳에서 모두 압도적인 승리를 거뒀다. 그의 지지율은 아이다호주에서 84.9%, 미시간주에서 68.1%, 미주리주에서 100%에 달했으며 3곳의 경선으로 134명의 대의원을 확보했다. 미 현지 매체들은 오는 3월 5일 '슈퍼 화요일'을 거치면 사실상 경선 승부가 마무리 된다고 본다. 공화당은 간접 선거로 대선 후보를 선출하며 지역 경선에서 자신을 지지한다고 서약한 대의원을 많이 확보한 후보가 승리한다. 총 2429명이 대의원이 오는 7월 15~18일 위스콘신주 밀워키 전당대회에서 대선 후보 투표를 한다. 전당대회 이전에 대의원 과반(1215명)을 확보하면 사실상 투표 전에 후보가 확정되는 셈이다. 트럼프는 2일 승리로 누적 244명을 얻었다. 이달 5일에는 15개주에서 동시에 경선이 열려 854명의 대의원이 정해진다. 트럼프 선거 캠프는 이달 12일이면 경선이 끝난다고 본다. 미 경제지 포브스가 지난달 20일 보도한 트럼프 캠프 내부 문서를 살펴보면 캠프 측은 슈퍼 화요일에 826명의 대의원을 확보한다고 예상했다. 이달 12일에는 조지아주를 비롯한 4개주에서 161명의 대의원 자리가 걸린 경선이 동시에 열린다. 트럼프 캠프는 12일에 152명을 추가 확보하여 누적 대의원 1223명을 달성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트럼프는 12일까지 목표를 이루지 못해도 19일에 5개주 동시 경선이 열리는 만큼 적어도 19일까지는 경선을 마무리 지을 전망이다. 공화당 경선에서 트럼프의 유일한 경쟁자인 니키 헤일리 전 유엔 대사는 2일 기준 24명의 대의원 확보에 그쳤다. 그는 열세를 인정하면서도 소련식 1인 경선을 용납할 수 없다며 슈퍼 화요일까지 계속 선거 운동을 하겠다고 밝혔다. 2일 버지니아주 리치먼드를 방문한 트럼프는 "미시간주와 미주리주에서 압승을 거뒀다. 거의 미친 결과"라고 자랑했다. 이어 "11월 5일 대선은 중요한 날이다. 나라를 망친 '덜떨어지고 졸린' 조 바이든에게 해고를 선언할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에게 맞서는 민주당도 비슷한 방식으로 전당대회(8월)를 열고 과반(1969명)의 대의원을 확보한 후보가 경선에서 승리하며 이번 슈퍼 화요일에 1420명을 확정한다. 다만 현재 민주당 진영에서는 바이든(202명) 외 다른 후보들이 가진 대의원은 0명이다. NYT는 트럼프와 바이든의 재대결이 굳어진 2일 공개한 여론조사에서 트럼프의 지지율이 48%로 바이든(43%)보다 5%p 높다고 전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달 25~28일 미 등록 유권자 98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NYT는 바이든의 업무 수행 능력에 "강력하게 불신한다"고 답한 비율이 47%로 바이든 취임 이후 가장 높았다고 전했다. 역대 최고령 대통령으로 불안을 자아내고 있는 바이든은 1일 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와 회담에 앞서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와 우크라이나를 혼동하는 말실수로 논란을 빚었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2024-03-03 14:14:37[파이낸셜뉴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 공화당 경선(프라이머리)에서 니키 헤일리 전 유엔 대사를 누르면서 공화당 대선 후보로 지명 가능성이 높아졌다. 사우스캐롤라이나주는 헤일리에게 두번이나 주지사에 당선된 지역인 것을 고려할 때 트럼프의 승리 의미가 큰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그러나 헤일리는 패배에도 불구하고 아직 경선 포기를 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AP통신은 24일(현지시간) 실시된 미 공화당 프라이머리에서 트럼프는 변함없는 지지자들의 표를 얻어 승리하면서 공화당 대권 주자 지명에 한층 다가섰다고 보도했다. 개표율 92%를 기준으로 트럼프는 60%의 득표율로 39%의 헤일리 전 대사를 여유있게 따돌렸다. 앞서 이날 오후 7시 경선 투표가 마감되자 마자 CNN과 AP통신 등 미국 언론들은 출구조사 결과를 토대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승리를 예측해 보도할 정도로 트럼프 전 대통령은 낙승을 거뒀다. 이에 따라 트럼프 전 대통령은 1월 아이오와와 뉴햄프셔, 이달 네바다와 버진아일랜드에 이어 사우스캐롤라이나까지 진행된 모든 경선에서 압도적으로 승리하며 5전 전승의 기세를 이어갔다. 특히 사우스캐롤라이나주는 헤일리 전 대사의 고향으로, 헤일리가 이곳에서 주 하원의원과 주지사를 지냈다는 점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승리는 큰 의미를 갖는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개표 시작 5분만에 사우스캐롤라이나주 선거 본부에서 승리 연설에 나서 "이것은 기록적인 승리"라며 자축했다. 이어 "11월 5일 대선에서도 승리할 것"이라며 "조 바이든의 눈을 바라보고 '당신은 해고다. 나가라'라고 말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AP는 사우스캐롤라이나주의 트럼프 지지 유권자들이 우크라이나 지원에 대한 의문, 불법 이민으로 인한 피해, 트럼프의 기소가 정치적이라는데 동감하고 있다며 승리 이유를 분석했다. 이 통신은 사우스캐롤라이나주 뿐만 아니라 아이오와 코커스(당원대회)와 뉴햄프셔 프라이머리에서 공화당이 승리한 것은 트럼프의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MAGA)' 운동에 대한 공감이 이끌었으며 10명 중 6명이 이러한 유권자들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나 헤일리는 이번 패배에도 불구하고 16개주에서 선거인단의 36%를 뽑는 3월5일 '슈퍼 화요일'까지는 후보로 남을 것이라고 했다. CNN은 선거인단 단 1명도 얻지 못한 헤일리가 앞으로 1215명을 얻어야 역전시킬 수 있어 수주내 트럼프가 공화당 대선 후보직을 확보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헤일리에게 전혀 기회가 없는 것은 아니다. 헤일리는 지난해 마지막 분기에 모은 선거 후원금이 2400만달러(약 320만원)로 트럼프 캠페인의 1900만달러를 앞질렀다. 또 이 기간 거둔 액수는 전분기 대비 2배 증가한 것이며 올해 들어서도 1월에 트럼프 진영 보다 100만달러 많은 980만달러를 모았다. 보통 선거 운동이 자금이 바닥나야 끝나는 것을 감안하면 헤일리로써는 아직 포기할 시점이 아니라는 것이다. 헤일리가 77세인 트럼프나 81세인 조 바이든 대통령에 비해 젊은 52세란 점도 유리하다. ABC뉴스와 입소스가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10명 중 6명이 트럼프와 바이든 모두 나이가 많다고 보는 것으로 나타났다. AP통신은 이번 사우스캐롤라이나 프라이머리의 경우 유권자 10명 중 9명이 백인이어서 트럼프가 흑인들로부터 얼마나 많은 지지를 얻는지를 파악이 되지 않았으며 대졸 이상 학력 소지자들의 지지가 약한 것이 약점이라고 전했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2024-02-25 12:19:47올해 11월로 예정된 미국 대선에서 재대결 가능성이 높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 조 바이든 대통령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동맹국을 위험에 빠뜨리는 발언으로 강한 반발에 직면했고 바이든 대통령에 대해서는 나이에 대한 우려가 계속 제기되고 있다. 미국 공화당 유력 대선후보인 트럼프 전 대통령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동맹국들이 방위비 분담금을 제대로 안 내면 러시아에 해당국 침공을 독려하겠다고 말한 후 거센 반발에 직면하고 있다. AFP 통신 등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 10일(현지시간) 미 사우스캐롤라이나주 콘웨이 유세에서 나토 동맹국들을 상대로 방위비 분담금 인상을 거듭 압박하며 나토 정상회의에서 있었던 일화를 소개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우리가 돈을 내지 않아도 러시아의 공격을 받으면 우리를 보호해 줄 것이냐'고 질문을 들었고 이에 절대로 보호해 주지 않겠다고 답했다"면서 "오히려 그들(러시아)이 원하는대로 하라고 독려하겠다. 당신(회원국)들은 돈을 내야 한다고도 주장했다"고 말했다. 이같은 발언이 알려지자 나토를 비롯한 서방 동맹국들은 즉각적으로 반발하고 나섰다. 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은 성명을 내고 "동맹국들이 서로를 방어하지 않을 것이라는 주장은 미국을 포함한 우리의 안보를 모두 해치고 미국과 유럽 군인들을 더 큰 위험에 빠뜨리는 일"이라고 비판했다. 미국의 현직 대통령인 바이든에 대해서는 나이에 대한 우려가 이어지고 있다. 11일 ABC뉴스와 입소스의 여론 조사 결과 86%가 현재 81세인 바이든이 두번째 대통령 임기를 하기에는 너무 나이들었다고 답했다. 86%의 응답자 가운데 트럼프 전 대통령도 재임하기에는 나이가 많다는 답변이 59%에 달했지만 바이든에 비해서는 27%p 낮은 수준이다. 별도의 질문에서는 77세의 트럼프가 재임하기에는 너무 늙었다고 62%가 생각했다. 나이에 대한 생각은 어느 당 지지자인가에 따라 크게 차이났다. 민주당 성향 73%가 바이든이 너무 늙었다고 생각한 반면 공화당 성향 35%만이 트럼프가 너무 늙었다고 답했다. 중도 성향은 바이든에 대해 91%, 트럼프에 대해 71%가 너무 나이먹었다고 각각 보았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2024-02-12 18:21:32[파이낸셜뉴스] 올해 11월로 예정된 미국 대선에서 재대결 가능성이 높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 조 바이든 대통령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동맹국을 위험에 빠뜨리는 발언으로 강한 반발에 직면했고 바이든 대통령에 대해서는 나이에 대한 우려가 계속 제기되고 있다. 트럼프 "러시아에 침공 독려" 발언에 후폭풍 미국 공화당 유력 대선후보인 트럼프 전 대통령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동맹국들이 방위비 분담금을 제대로 안 내면 러시아에 해당국 침공을 독려하겠다고 말한 후 거센 반발에 직면하고 있다. 로이터·AFP 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 10일(현지시간) 미 사우스캐롤라이나주 콘웨이 유세에서 나토 동맹국들을 상대로 방위비 분담금 인상을 거듭 압박하며 나토 정상회의에서 있었던 일화를 소개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우리가 돈을 내지 않아도 러시아의 공격을 받으면 우리를 보호해 줄 것이냐'고 질문을 들었고 이에 절대로 보호해 주지 않겠다고 답했다"면서 "오히려 그들(러시아)이 원하는대로 하라고 독려하겠다. 당신(회원국)들은 돈을 내야 한다고도 주장했다"고 말했다. 이같은 발언이 알려지자 나토를 비롯한 서방 동맹국들은 즉각적으로 반발하고 나섰다. 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은 성명을 내고 "동맹국들이 서로를 방어하지 않을 것이라는 주장은 미국을 포함한 우리의 안보를 모두 해치고 미국과 유럽 군인들을 더 큰 위험에 빠뜨리는 일"이라고 비판했다. 샤를 미셸 유럽의회 상임의장은 "나토는 75년간 미국인과 캐나다인, 유럽인의 안보와 번영을 뒷받침해 왔다"며 "트럼프의 무모한 발언은 푸틴의 이익에만 도움이 되는 일이며, 이는 세계에 더 많은 안보나 평화를 가져다주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티에리 브르통 EU 내부시장 담당 집행위원은 이날 프랑스 LCI텔레비전과의 인터뷰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발언을 언급하며 "이전에도 그런 말을 들었다. 태양 아래 새로운 것은 없다"고 지적하며 "그는 기억력에 문제가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미국 대통령선거가 치러지는 4년마다 안보에 대한 '동전 뒤집기'를 할 수 없다"며 EU가 자체적인 군비 지출과 군사 역량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바이든에 대해서는 나이 우려 지속 미국의 현직 대통령인 바이든에 대해서는 나이에 대한 우려가 이어지고 있다. 11일 ABC뉴스와 입소스의 여론 조사 결과 86%가 현재 81세인 바이든이 두번째 대통령 임기를 하기에는 너무 나이들었다고 답했다. 86%의 응답자 가운데 트럼프 전 대통령도 재임하기에는 나이가 많다는 답변이 59%에 달했지만 바이든에 비해서는 27%p 낮은 수준이다. 별도의 질문에서는 77세의 트럼프가 재임하기에는 너무 늙었다고 62%가 생각했다. 나이에 대한 생각은 어느 당 지지자인가에 따라 크게 차이났다. 민주당 성향 73%가 바이든이 너무 늙었다고 생각한 반면 공화당 성향 35%만이 트럼프가 너무 늙었다고 답했다. 중도 성향은 바이든에 대해 91%, 트럼프에 대해 71%가 너무 나이먹었다고 각각 보았다. 대선 유력 후보들의 나이에 대한 우려는 점점 강해지고 있다. 지난해 9월 ABC뉴스·워싱턴포스트 공동 조사에서 바이든이 너무 나이가 많다는 답은 74%, 트럼프가 너무 나이가 많다는 답은 49%였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2024-02-12 15:17: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