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대한통운이 싱가포르계 주요 물류기업과 손잡고 동남아시아 역직구 물류를 본격 개시한다. 18일 CJ대한통운에 따르면 동남아시아 역직구 물류사업을 강화하기 위해 닌자밴과 통관·배송 서비스 계약을 체결했다. 닌자밴은 2014년 싱가포르에 설립된 물류기업으로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베트남, 필리핀, 태국을 포함해 동남아시아 6개국에서 통관 및 배송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실시간 운송추적 시스템 등 첨단 디지털 기술을 기반으로 배송 선진화를 주도하고 있는 동남아시아 대표 물류기업이다. CJ대한통운은 회사가 보유한 글로벌 물류 역량에 닌자밴의 촘촘한 현지 배송망을 더해 동남아시아 역직구 물류시장을 공략한다는 구상이다. 국내 물류센터에서 출고된 상품이 CJ대한통운의 항공포워딩을 통해 국경을 넘어 동남아시아 국가로 운송되면 각 도착 국가에서 닌자밴이 통관과 배송 서비스를 수행한다. 양사의 협력을 통해 한국과 동남아시아간 '역직구 고속도로'가 뚫리며 고객사들은 보다 편리하게 글로벌 물류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고객사가 직접 국내 통관사와 운송사, 해외 현지 통관사와 배송사를 찾아 개별 계약할 필요없이 CJ대한통운을 통해 한국에서 동남아시아 지역 최종 소비자까지 원스톱 물류가 이뤄지기 때문이다. 또 CJ대한통운은 향후 대규모 운송물량을 바탕으로 규모의 경제를 만들 경우 역직구 고객사의 물류비 부담도 일반 국제특송 대비 줄어들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에 따라 CJ대한통운은 미국, 일본 등 주요 시장을 대상으로 다양한 역직구 물류 서비스 상품을 개발하고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장영호 CJ대한통운 IFS본부장은 "회사가 축적한 차별화된 포워딩 운영 역량과 해외 현지 전문 물류기업의 통관, 배송 역량을 결합해 효율성과 안정성이 높은 역직구 물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며 "향후 해외 현지 물류기업들과 폭넓은 협력 체계를 구축해 역직구 물류사업을 더욱 강화하고 신성장동력으로 삼고 있는 초국경 택배사업을 확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장유하 기자
2024-04-18 18:20:38[파이낸셜뉴스] CJ대한통운이 싱가포르계 주요 물류기업과 손잡고 동남아시아 역직구 물류를 본격 개시한다. 18일 CJ대한통운에 따르면 동남아시아 역직구 물류사업을 강화하기 위해 닌자밴과 통관·배송 서비스 계약을 체결했다. 닌자밴은 2014년 싱가포르에 설립된 물류기업으로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베트남, 필리핀, 태국을 포함해 동남아시아 6개국에서 통관 및 배송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실시간 운송추적 시스템 등 첨단 디지털 기술을 기반으로 배송 선진화를 주도하고 있는 동남아시아 대표 물류기업이다. CJ대한통운은 회사가 보유한 글로벌 물류 역량에 닌자밴의 촘촘한 현지 배송망을 더해 동남아시아 역직구 물류시장을 공략한다는 구상이다. 국내 물류센터에서 출고된 상품이 CJ대한통운의 항공포워딩을 통해 국경을 넘어 동남아시아 국가로 운송되면 각 도착 국가에서 닌자밴이 통관과 배송 서비스를 수행한다. 양사의 협력을 통해 한국과 동남아시아간 '역직구 고속도로'가 뚫리며 고객사들은 보다 편리하게 글로벌 물류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고객사가 직접 국내 통관사와 운송사, 해외 현지 통관사와 배송사를 찾아 개별 계약할 필요없이 CJ대한통운을 통해 한국에서 동남아시아 지역 최종 소비자까지 원스톱 물류가 이뤄지기 때문이다. 또 CJ대한통운은 향후 대규모 운송물량을 바탕으로 규모의 경제를 만들 경우 역직구 고객사의 물류비 부담도 일반 국제특송 대비 줄어들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에 따라 CJ대한통운은 미국, 일본 등 주요 시장을 대상으로 다양한 역직구 물류 서비스 상품을 개발하고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장영호 CJ대한통운 IFS본부장은 "회사가 축적한 차별화된 포워딩 운영 역량과 해외 현지 전문 물류기업의 통관, 배송 역량을 결합해 효율성과 안정성이 높은 역직구 물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며 "향후 해외 현지 물류기업들과 폭넓은 협력 체계를 구축해 역직구 물류사업을 더욱 강화하고 신성장동력으로 삼고 있는 초국경 택배사업을 확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welcome@fnnews.com 장유하 기자
2024-04-18 10:15:30[파이낸셜뉴스] CJ대한통운이 질병이나 분쟁, 기후변화 등으로 식량난이 악화된 국가들을 대상으로 한 식량원조협약에 참여했다. CJ대한통운은 17일 전라북도 군산항 제5부두에서 농림축산식품부가 주관하는 '식량원조협약(FAC) 쌀 10만t 원조 출항 기념식'에 참석했다. 이 자리에는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세계식량계획 및 수원국 방글라데시 대사관 관계자, 안재호 CJ대한통운 영업본부장 등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번 행사는 유엔 세계식량계획(WFP)을 통해 식량위기국에 정부가 지원하는 쌀 10만t 중 첫 출항에 맞춰 준비됐다. 이날 선적된 쌀 1만5000t은 방글라데시로 보내지며 나머지 8만5000t의 쌀은 목포항, 울산항, 부산신항에서 6월 말까지 순차적으로 보낼 예정이다. CJ대한통운은 정부의 계획에 따라 국내 운송과 선적을 담당했다. CJ대한통운은 전국 정부관리양곡 창고 및 농협 창고에서 보관중인 쌀을 도정공장으로 운송했고, 도정된 쌀을 군산항, 목포항, 울산항, 부산신항 창고로 운송했다. 또 수원국으로 출발하는 선박에 쌀을 선적했다. CJ대한통운은 우리나라가 식량원조를 시작한 2018년부터 7년째 동참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2018년 FAC에 가입한 후 연간 5만t의 쌀을 아프리카 등 5개국 난민과 이주민에게 지원해 왔다. 올해는 두배 늘어난 10만t의 쌀을 지원하며, 수원국도 아프리카 5개국과 방글라데시, 아프가니스탄을 추가해 11개국으로 확대했다. 안재호 CJ대한통운 영업본부장은 "CJ대한통운은 공공부문의 물류 전문성과 경험을 바탕으로 다양한 국제행사와 정부관련 물류를 수행하며 높은 신뢰도를 보유하고 있다"며 "국내 최고 수준의 최첨단 물류기술과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해 국가기간물류사업자로서 대한민국 국격향상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welcome@fnnews.com 장유하 기자
2024-04-17 09:26:54[파이낸셜뉴스] CJ대한통운이 첨단 패키징 기술을 통해 물류업계의 새 표준을 제시하고 있다. 11일 CJ대한통운에 따르면 패키징혁신센터에서 개발된 의류 특화 폴리백 패키징 설비 '앱스(APPS)어패럴 자동 포장 시스템'과 '원터치 박스&송장'을 최근 고객사 물류에 적용했다. 앱스는 원단 위로 의류를 일렬로 배열해 이동시키면서 감싼 뒤 포장까지 자동 마무리하는 설비다. 앱스를 이용하면 자동화에 따른 물류비 절감뿐 아니라 재활용 플라스틱(PCR) 포장재, 가위가 필요 없는 '이지컷' 적용 등으로 분리배출의 불편함도 줄일 수 있다. 원터치 박스&송장은 테이프를 쓰지 않으면서도 상자 포장을 할 수 있는 기술이다. 패키징혁신센터는 화성 동탄 물류단지에 조성된 연구조직이다. 내부에는 △운송 중 발생할 수 있는 압축·적재·진동 시험을 위한 패키징 안전성 연구실 △운송 과정의 온·습도 환경을 재현한 물류환경 시험 연구실 △자동화설비 검증실 △샘플 제작실 등이 들어서 있다. 패키징혁신센터는 택배상자 파손 가능성을 획기적으로 줄이는 연구개발(R&D)에도 매진 중이다. 수백번의 낙하실험과 함께 가혹한 상자 적층 및 진동 환경, 온도 변화 등의 테스트를 거쳐 가장 안전하면서도 경제적인 물류 시스템을 구축하겠다는 포부다. 센터는 또한 여러 각도와 축에 따라 택배 상자에 약 6만회의 진동과 충격을 주는 '진동 환경 시험', 영하 25도에서 영상 40도에서 택배 내용물의 변화를 측정하는 패키징 온도 테스트도 진행 중이다. 각각 일반 도로뿐 아니라 비포장도로나 연석 등 다양한 진동 상황에서의 내구성 담보, 운송 시 온도 변화가 일어나지 않는 패키징을 개발하려는 취지다. CJ대한통운은 테스트로 입증된 데이터를 기반으로 '상품고정형 패키징'을 연내 상용화 해 고객사와 소비자 편의를 끌어 올린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고객사는 상품별 안정화·효율화된 박스 공급을 통한 파손 위험 및 비용 절감 효과를, 소비자에게는 빠르고 안전하면서도 최적화된 박스 포장으로 구매 만족도를 제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김찬우 CJ대한통운 패키징 기술팀장은 "패키징을 비롯해 물류 프로세스 혁신을 위해서는 시장과 고객에 대한 이해, 페인 포인트에 대한 해결 의지가 중요하다"며 "다양한 고객 접점을 통해 얻은 데이터를 토대로 제품 특성과 배송 요구사항에 최적화된 패키징 컨설팅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welcome@fnnews.com 장유하 기자
2024-04-11 09:14:02[파이낸셜뉴스] CJ올리브네트웍스가 CJ대한통운의 차세대 택배시스템인 '로이스 파슬(LoIS Parcel)'을 성공적으로 구축했다. 안정적인 데이터 처리로 하루 최대 2000만개의 택배를 처리할 수 있게됐다. 8일 CJ올리브네트웍스에 따르면 '2024 스마트 공장·자동화 산업전'에서 CJ대한통운의 로이스 파슬 시스템 구축 사례를 소개하며 물류 분야 IT 기술력을 선보였다. 로이스 파슬은 CJ대한통운이 지난 2021년부터 3년간 진행한 대형 프로젝트다. CJ올리브네트웍스는 △택배 배송 프로세스 전반을 관리하는 택배 코어시스템 △택배기사들이 사용하는 모바일 앱 △B2B 전용 택배 접수·조회 서비스 등 택배 운영 과정에서 발생하는 모든 데이터들의 통합 관리가 가능한 플랫폼을 구현했다. 특히 CJ올리브네트웍스는 구 시스템의 중단 없이, 차질없는 신규 시스템 전환을 위해 전체 시스템 구축 후 기존 서비스를 종료하는 일반적인 시스템통합(SI) 방식이 아닌 로이스 파슬의 '단계별 오픈 방식'으로 프로젝트를 수행했다. 로이스 파슬의 최대 강점은 안정성이다. 로이스 파슬은 하루 최대 2000만건의 택배 데이터를 안정적으로 처리할 수 있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24-04-08 11:21:47▲ 노신만씨(전 대한통운 부사장) 별세· 박현열씨(영락교회 권사) 상부· 노유미(전 지엘에이디베이트학원장) 연순 한수씨(재미 치과의사) 부친상· 윤의연(전 우리카드 부사장) 이장익씨(전 한국뉴욕주립대 교수) 빙부상· 우주현씨 시부상=6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9일 오전 6시40분. (02)3010-2000
2024-04-07 12:11:24[파이낸셜뉴스] CJ대한통운의 물류 컨설팅사업이 고객사들로부터 주목받고 있다. 기업·산업별 맞춤 컨설팅 제안부터 센터 설계, 배송에 이르는 공급망 관리(SCM)를 통해 고객사의 물류 비효율 제거에 큰 역할을 하고 있어서다. 4일 CJ대한통운에 따르면 지난해부터 공산품·H&B·주류 등 다양한 산업군에 속한 20여개 기업을 대상으로 물류 컨설팅을 진행하고 있다. 이 가운데 10곳(53%)은 단순 컨설팅을 넘어 물류창고 운용 및 배송까지 이어지는 3PL(3자 물류)계약까지 체결했다. 물류컨설팅은 최근까지 국내 일부 물류기업과 자동화설비를 갖춘 중소기업 일부만이 참여하는 시장이었다. 이런 상황에서 CJ대한통운은 △식품·패션·뷰티·가전·자동차 등 전 산업부문에 걸친 풍부한 경험과 운영역량 △TES물류기술연구소 기반의 첨단기술 △300여명의 물류 컨설턴트로 구성된 전문조직을 토대로 한 '고객 맞춤형' 물류 컨설팅을 제공하고 있다. 우선 CJ대한통운은 물류체계 비효율 개선, 센터 설계와 운영 프로세스 혁신(PI), 물류네트워크 전반 설계 등 컨설팅 유형을 총 7개로 구분하고 각각의 유형별 맞춤 솔루션을 제공 중이다. 특히 석박사급 물류 컨설턴트 및 기술 지원인력으로 구성된 전담조직과 운송로봇 시스템, 포장 자동화(스마트 패키징) 등의 기술력을 발판 삼아 10여년 간 업계 최다 컨설팅 업무를 수행했다. 실제 CJ대한통운은 오는 7월 가동을 앞둔 생활용품기업 A사의 통합 물류센터 물류컨설팅을 진행했다. 이를 통해 A사는 기존 대비 출고 생산성을 28%, 보관효율은 17% 각각 상승할 것으로 기대했다. 국내 주요 헬스앤뷰티(H&B)기업인 B사도 CJ대한통운의 SCM 효율화 기술 덕에 물류 비용을 크게 절감할 것으로 예상했다. CJ대한통운은 센터운영 전문 컨설팅과 시뮬레이션 기법을 통해 기존대비 보관효율과 작업효율 측면에서 각각 42%, 10% 이상 향상될 수 있음을 검증했다. CJ대한통운은 물류 컨설팅이 단순 물류 효율 증대뿐 아니라 고객사 환경·사회·지배구조(ESG)에도 도움을 줄 수 있다고 했다. 공차율 하락, 최적 위치·경로 산출을 통한 차량 이동거리 감소, 보관효율 증대 등을 통해 온실가스 저감과 에너지 효율성 향상 효과도 거둘 수 있다는 설명이다. 남기찬 CJ대한통운 경영리더는 "물류 운영 노하우를 적용시킨 현황 분석과 시뮬레이션을 통한 개선 효과의 가시적 확인 등에 따라 기업들의 컨설팅 수요가 늘어나는 추세"라며 "다양한 컨설팅 레퍼런스에 기반해 고객사가 물류에서 느끼는 답답함에 대한 해법을 제공하는데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welcome@fnnews.com 장유하 기자
2024-04-04 10:51:16[파이낸셜뉴스] SK C&C가 CJ대한통운의 새로운 택배 시스템 '로이스 파슬'에 클라우드 네이티브 기반의 디지털 택배 체계를 구축했다. 이를 통해 CJ대한통운은 하루 최대 2000만건의 물동량을 처리할 수 있게 됐다. 2일 SK C&C에 따르면, 새 디지털 택배 체계는 로이스 파슬의 택배코어, 고객센터, 모바일 등 택배 핵심 업무 영역을 클라우드네이티브 기반으로 조성해 대규모 디지털 택배 물량 처리 환경을 제공한다. 오토 스케일링을 통해 각 업무 영역을 독립된 분산 데이터베이스(DB)와 프라이빗 클라우드 서비스로 설계해 업무 중단 시간을 최소화했다. 이에따라 택배 코어 업무 영역에서 장애가 발생하더라도 다른 업무 영역은 장애와 상관없이 상품 추적, 예약, 문의와 같은 업무를 수행할 수 있게 됐다. 또 택배 운영과정에서 발생하는 모든 데이터에 대한 통합 관리 체계를 구축하고 현장 직원과 콜센터, 기업고객 모두에게 실시간으로 동일한 택배 정보를 제공토록 했다. 택배 영업점에서 운송장 스캔과 동시에 상품 위치와 보관 상태에 대한 실시간 추적 관리할 수 있다. 예약·집배·분류·사고 등 모든 업무 현장에서 직원들과 고객에게 주요 택배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동일하게 제공하는 택배 알림 서비스도 구현했다. SK C&C는 기업 고객 맞춤형 범용 브라우징 기반 웹 서비스를 제공해 업무 편의성을 크게 높였다. 특정 링크를 통해 PC, 스마트폰, 태블릿 등 모든 기기에서 접속 가능하고 별도 프로그램을 설치하는 번거로움도 없다. 반면 기업 고객들이 서비스에 접속할 때 모바일·이메일 2차 인증 프로세스를 거치도록 해서 고객 정보 보호는 한층 강화했다. SK C&C 이종찬 애플리케이션 서비스 그룹장은 "클라우드 네이티브 기반 전환을 통해 대규모 택배 물동량 처리 환경을 마련했음은 물론 현장 및 고객에 맞춰 택배 업무와 관련된 디지털 편의성도 크게 높였다"며 "SK C&C는 앞으로도 CJ대한통운이 추진하고 있는 디지털 물류 혁신에 적극적으로 동참하는 파트너로서 글로벌 대표 물류 DX 구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24-04-02 09:46:59국내 택배업계에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중국 이커머스 업체 알리익스프레스가 1년간 수입통관 및 택배 운송을 맡길 택배사 선정에 나섰기 때문이다. 알리가 국내 시장을 빠르게 잠식하고 있는 상황에서 어떤 업체가 알리 물량을 따낼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최근 알리익스프레스는 오는 5월부터 내년 5월까지 통관·택배를 맡을 업체를 선정하기 위해 국내 주요 택배사들에 입찰 제안 요청서를 보냈다. 현재 알리 배송은 중국 현지 집화, 웨이하이항 물류센터 입고, 중국 통관, 한국 통관, 한국 배송의 과정을 거치는데, 이 중 한국 통관과 배송을 맡길 업체를 선정하는 것이다. 당초 알리는 국내 시장에 진출한 이후 지난 2022년 말부터 CJ대한통운과 수의계약을 맺고 통관·배송을 맡겨왔다. 이에 따라 CJ대한통운이 알리 물량의 80%가량을 맡고, 한진, 우체국 등이 나머지 20% 물량을 담당해 왔다. 업계는 지난해 CJ대한통운이 담당한 알리 물량이 약 3000만 박스 수준일 것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알리는 CJ대한통운과의 통관계약이 5월 말, 택배 계약이 6월 말로 종료됨에 따라 회사 내부 규정에 맞게 경쟁 입찰을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알리 물량이 급증하고 있는 상황에서 택배업체들 간 가격경쟁을 유도해 택배 단가를 낮추려는 의도가 깔려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이 때문에 업계에서는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알리가 국내에서 영향력을 넓히고 있는 데다가 알리를 통한 물량이 급격하게 늘어나고 있는 탓이다. 실제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알리의 2월 월간활성사용자수(MAU)는 620만8155명으로 전년 263만663명 대비 136% 증가했다. 이에 따라 알리의 택배 물량 역시 올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는 상황이다. 양지환 대신증권 연구원은 "2024년 알리의 택배 물량은 월평균 500만~600만 상자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알리의 케이베뉴(K-Venue) 성공 시 물량은 월 800만 상자까지 가능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다만 업계에서는 알리와 CJ대한통운과의 주계약은 유지될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다. 주계약 업체를 변경할 경우 구축해야 할 물류설비, 시스템 안정화 등에 최소 3~4개월의 시간이 소요되는 데다 알리의 국내 반입 물량 대부분이 소형화물이라는 점에서 CJ대한통운이 강점이 있기 때문이다. 또 한진의 경우 또 다른 중국 이커머스 업체인 테무의 메인 배송을 맡고 있어 알리의 쏟아지는 물량을 처리하기엔 한계가 있다는 분석이다. 한진은 올해 테무 물량의 약 70%를, 알리 물량의 약 10~15% 물량을 처리할 것으로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알리가 이번 입찰서류를 통해 제시한 물동량도 또 다른 변수다. 알리는 이번 입찰 공고를 통해 1235만건(2024년 3월~2025년 3월)의 물동량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는 올해 알리가 처리할 전체 물량 대비 일부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해 강성진 KB증권 연구원은 "입찰 규모가 너무 작고, 시기적으로 알리익스프레스의 취급 물품이 다양화되는 시점"이라며 "이번 입찰이 기존 CJ대한통운이 처리하던 물량에 관련된 내용이 아닌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국시장 성장 노리는 알리익스프레스는 소형택배에 강점이 있는 CJ대한통운과 계속 협력할 가능성 높다"고 내다봤다. 다만 알리 관계자는 "현재 CJ대한통운과 전략적 협업 관계를 잘 유지하고 있다"면서도 "입찰과 관련한 자세한 내용에 대한 확인은 어렵다"고 말했다. welcome@fnnews.com 장유하 기자
2024-04-01 18:00:58[파이낸셜뉴스] CJ대한통운이 택배 시스템을 10년 만에 업그레이드했다. 안정적인 시스템 운영을 통해 서비스 품질을 높이고 산업환경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26일 CJ대한통운에 따르면 차세대 택배 시스템 '로이스 파슬(LoIS Parcel)' 개발을 완료하고 전국 택배 현장에 도입했다. 택배 물량 증가와 함께 데이터의 양도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면서 CJ대한통운은 지난 2021년 시스템 업그레이드에 착수해 올해 현장 도입 완료했다. 로이스 파슬은 △예약·분류·배차·정산 등 택배 배송 프로세스 전반을 관리하는 '택배 코어시스템' △택배기사가 집화 및 배송 업무에 활용하는 모바일 앱 △기업고객이 활용하는 택배 접수·조회 등 택배 운영 과정에서 발생하는 모든 데이터를 통합 관리하는 시스템이다. 새롭게 개발한 로이스 파슬의 최대 강점은 안정성이다. 로이스 파슬은 하루 최대 2000만건의 택배 데이터를 안정적으로 처리할 수 있다. 기존에 하나로 통합 운영됐던 서버는 4개로 분산시켜, 하나의 서버에서 장애가 발생해도 운영에 지장이 없는 시스템을 구축했다. 특히, 서버를 클라우드 환경으로 전환하며 택배 물량 변화에 효율적으로 대응할 수 있게 됐다. 클라우드 기반 차세대 택배 시스템 도입 후에는 클라우드 사용 용량을 일시적으로 늘리거나 줄일 수 있어 명절 성수기처럼 택배 물량이 집중되는 시기에 효율적으로 대응할 수 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사용자 편의성도 개선됐다. 기업고객용 로이스 파슬의 경우 웹(Web) 환경으로 구축해 별도의 프로그램 설치 없이 링크 접속을 통해 바로 사용할 수 있으며 휴대폰, 태블릿 등 모바일 기기에서도 원활하게 접근할 수 있다. CJ대한통운은 로이스 파슬을 통해 데이터 활용도를 높여 배송 서비스 관리를 고도화하고 품질 향상에 힘쓴다는 계획이다. 최우석 CJ대한통운 O-NE 본부장은 "로이스 파슬 도입을 통해 서비스 품질을 향상하는 동시에 미래환경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기반을 구축했다"며 "지속적인 투자를 통해 택배산업의 첨단화를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welcome@fnnews.com 장유하 기자
2024-03-26 09:36: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