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가 일본 골든위크(4월 29일~5월 7일)를 겨냥해 도쿄, 히로시마, 후쿠오카, 나고야, 오사카 등 5개 도시에서 ‘K-관광 로드쇼’를 개최한다고 12일 밝혔다. 한국 방문 마케팅의 시작을 알리는 14일 도쿄 행사에는 박보균 문체부 장관이 참가해 K-관광 세일즈에 직접 나설 예정이다. 글로벌 온라인여행사 트립어드바이저 조사에 따르면 ‘일본인이 올봄 가장 가고싶은 여행지’ 1위에 서울이 꼽히는 등 한국 여행에 대한 일본인들의 관심이 부쩍 커지고 있다. 이에 문체부는 관광수요가 급증하는 일본의 대표적 장기연휴 기간인 골든위크를 앞두고 ‘K-관광 로드쇼’를 개최해 인바운드 관광 회복의 변곡점을 만들겠다는 각오다. 먼저 14일 도쿄에서 열리는 행사에는 1500명에 달하는 현지 관객이 참여한 가운데 K-드라마와 함께하는 한국여행 콘서트 ‘드라마틱 나이트’가 개최된다. 이날 행사에는 넷플릭스 ‘더 글로리’의 주연배우 이도현과 드라마 ‘도깨비’ OST를 부른 가수 펀치가 참여해 드라마 속 여행지와 K-컬처에 대해 관객과 소통할 예정이다. 이어서 히로시마(21일), 후쿠오카(22일)에서는 부산에서 가까운 지리적 이점을 살려 부산 관광을 집중 마케팅한다. 또 나고야(22~23일)에서는 주부센트레아 국제공항을 ‘K-컬처 터미널’로 조성해 다채로운 공연과 체험행사를 진행하고, 오사카(29~30일)에서는 ‘K-구르메 페스티벌’을 열어 대구치맥페스티벌 등 지역 음식축제를 집중적으로 소개한다. 박보균 문체부 장관은 “윤석열 대통령의 역사적 방일 성과에 이어 양국이 여행으로 더 가까워지도록 관광 교류를 활성화할 계획"이라며 "특히 일본 Z세대에게 가장 인기 있는 해외 여행지가 한국인 만큼, 대체불가능한 관광의 무기 K-컬처를 탑재해 인바운드 관광 회복의 변곡점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jsm64@fnnews.com 정순민 기자
2023-04-12 10:14:30[파이낸셜뉴스] 카카오에서 개발한 인공지능(AI) 챗봇 서비스 '다다음(ddmm)'이 폭증하는 사용자 수를 감당하지 못해 하루 만에 일시 중단됐다. 20일 카카오의 자회사 카카오브레인은 "19일 오후 3시경 소규모 사용자 테스트를 위해 오픈한 베타서비스가 24시간 만에 등록 사용자 1만2000명을 넘었다"라며 "당초 내부 기대를 넘어선 폭발적인 사용자 증가로 인해 20일 오후 4시를 기점으로 프로젝트 재정비에 들어가게 됐다"라고 밝혔다. 서비스 재개 시점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다다음은 전날 카카오브레인이 개발한 AI 챗봇 서비스다. 카카오브레인의 초거대 언어 AI 모델 'KoGPT'와 이미지 생성 모델 '칼로'가 결합됐다. 주요 기능으로 △텍스트 이미지화 △추천(맛집·쇼핑 정보·콘텐츠·여행지 등) △복잡한 정보 검색 △언어 공부 △번역 등이 있다. 최근 AI 서비스는 마이크로소프트(MS)의 검색엔진 '빙', '챗GPT' 등을 통해 전 세계적으로 화제를 몰고 있다. 이 가운데 다다음은 기존 채팅 외에도 간단한 요청을 통해 그림을 그려주는 것이 다른 AI 서비스와의 차별점이다. 실제로 다다음은 "디즈니풍 한복 입은 캐릭터 그려줘"라는 요청에 곧바로 이에 맞춘 그림을 제공했다. 또 넷플릭스 드라마 '더 글로리'를 영어로 소개해 달라는 요청에 짧은 문장을 만들어 답하기도 했다. 대부분의 답변은 빙과 마찬가지로 출처를 각주 형태로 남겨 사실관계 확인은 물론 더 자세한 정보를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그러나 이날 오후 1시경 7000명대를 돌파한 뒤 오후 4시 30분 기준 1만3500여명을 넘기며 이용자 수를 감당하지 못해 일시 중단됐다. 이와 관련해 카카오브레인 측은 "사용자 피드백을 반영해 보완한 뒤 더 발전된 모습으로 다시 돌아오겠다"라며 "ddmm에 보내주신 성원에 깊이 감사드린다"라고 전했다. helpfire@fnnews.com 임우섭 기자
2023-03-21 09:17: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