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코로나19를 독감과 동일하게 취급하는 방침을 내놨다. 1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CDC가 공개한 방침에서 코로나19를 독감을 비롯한 다른 호흡기 바이러스와 같이 대처하도록 하는 내용을 포함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앞으로 코로나 양성 판정을 받아도 5일 격리가 필요가 없으나 대신 증상이 없어질 때까지 가정에 머무르면서 닷새 동안 외부와 접촉을 제한하고 마스크를 착용하도록 권장하고 있다. CDC 관계자는 코로나19가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RSV)와 일반 독감과 같이 건강에 영향을 줄 수 있으며 여전히 공중 보건에 중대한 위협이지만 이전처럼 비상 수준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보건전문가들은 미국에서 여전히 매주 1000명 이상이 코로나19로 사망하고 있다며 증상이 수년 동안 남아있을 수 있지만 완전히 사라지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번 방침은 양로원과 공중보건 시설에는 적용되지 않는다고 저널은 전했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2024-03-02 09:03:18독감 유행이 지속되고 있다. 특히 초·중·고교생들의 독감 환자들이 요즘 급증하고 있다. 추운 날씨로 외부 활동이 줄고 실내 활동이 증가해 면역력이 떨어져 독감 바이러스에 취약한 상태가 된 것이다. 독감은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에 의해 발생되는 전염성이 강한 호흡기 질환이다. 독감에 걸리게 되면 38도 이상의 열과 함께 기침, 인후통과 같은 호흡기 증상뿐 아니라 몸살과 전신 피로증상, 구토와 메스꺼움 증상 등이 나타나게 된다. 독감의 종류는 A형, B형, C형 독감 등이 있다. 전염성이 매우 높고 감염된 사람의 비말을 통해 쉽게 전파가 되고 입이나 코의 표면에 생존할 수 있다. 얼굴을 만져도 간접 전염 가능성도 있어 독감 유행기간에는 손을 깨끗하게 씻고 손 소독제를 사용하며 얼굴을 만지지 않는 것이 감염을 줄이는 데 큰 도움이 된다. 현재 독감 치료는 백신을 통한 예방과 항바이러스제를 복용하는 방법이 있다. 후유증 없이 회복되는 경우도 있지만 치료 이후에 독감 후유증이 찾아오게 되면 증상이 길게 가는 사람들도 있기 때문에 한의학 치료로 도움을 받는 것이 좋다. 독감 후유증은 기침과 가래가 잘 멎지 않고 오래가는 현상이 대표적인 증상이다. 특히 면역력이 약한 아이들은 더 오래 증상이 지속된다. 한의학에서 마른 기침이라는 의미의 '건해(乾咳)', 밤에 심한 기침의 의미는 '야수(夜嗽)'라고 한다. 독감 이후에 기관지가 약해지거나 예민해져 기관지 점액이 부족해서 건조한 상태가 된 것을 말한다. 한의학에서 진해, 거담에 도움이 되는 한약재와 폐와 기관지를 촉촉하게 해주는 한약재를 배합한 가미자완탕, 가미금수육군전, 가미자음강화탕, 육미야수방 등의 처방으로 독감 후유증을 치료한다. 평소 면역력 관리를 한 경우 며칠만 복용해도 도움이 되지만 면역력이 약한 사람은 독감 후 기침이 오래가 한약치료와 침, 약침치료를 병행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이는 폐와 기관지 경락을 활성화시키기 위해서다. 독감 후유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따뜻한 물을 자주 마셔 주는 것이 좋다. 그리고 꿀차나 배 속을 파서 꿀을 넣어 중탕을 해서 복용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그리고 밤낮의 생체리듬이 바뀌면 호르몬과 신진대사가 제 역할을 못하기 때문에 규칙적인 생활을 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자황한방병원 안덕근 병원장
2024-02-08 17:40:14[파이낸셜뉴스] 포항공과대(POSTECH)와 경북바이오산업연구원, 국제백신연구소가 독감은 물론 코로나19 등 다양한 호흡기 바이러스를 예방하고 치료할 수 있는 약물을 찾아냈다. 이 약물은 호흡기를 통해 침투한 바이러스를 제거하도록 다양한 면역세포를 활성화시킨다. 이승우 교수는 8일 "산학연 협동 연구를 통해 미래 호흡기 바이러스 팬데믹을 대비할 수 있는 단서를 찾았다"고 말했다. 지난해 말부터 인플루엔자와 코로나19 변종이 동시에 확산되면서 끊임없이 발생하는 변이에 신속하게 대처하기 위해서는 보다 광범위하게 적용할 수 있는 치료제가 요구되고 있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최근 코로나19 신종 변이인 'JN.1'을 중심으로 전 세계적으로 감염자가 다시 늘어나면서 국내에서도 검출률이 50%를 넘는 등 우세종으로 자리 잡았다. 백신은 특정 바이러스에 대해 효과적이지만 이처럼 변이 바이러스가 나타날 때마다 새로운 백신 개발에 시간이 소요돼, 지난 코로나19 팬데믹과 같은 공중보건 위기가 발생할 수 있다. 연구진은 항암치료제로 임상개발 중인 에피넵테이킨(NT-I7)이 호흡기에서 다양한 면역세포를 활성화할 수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이 단백질은 폐에서 후천성 T세포의 유입과 선천성 유사 T세포의 증식을 유도한다. 선천성 유사 T세포는 마치 태어날 때부터 갖고 있던 메커니즘대로 작동하듯 다양한 병원체에 대한 빠르고도 광범위한 방어가 가능하다. 연구진이 실험쥐를 통해 코로나19 바이러스와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 등에 대한 효과를 살펴봤다. 그 결과, 세가지 호흡기 바이러스에 대해 모두 치료와 예방 효과를 보였다. 특정한 바이러스가 아니라 주요 호흡기 질환에 대해 보편적으로 적용할 수 있는 신약 후보 물질을 발굴한 것이다. 이 교수는 "호흡기 감염 바이러스와 세균의 동시·연쇄 감염을 제어하는 보편적 치료제로서의 가능성을 현실로 만들기 위해 연구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POSTECH 생명과학과·융합대학원 이승우 교수와 생명과학과 박수빈·정유진 통합과정생, ㈜네오이뮨텍 최동훈 박사팀, 경북바이오산업연구원, 국제백신연구소가 공동 연구를 통해 얻어낸 이번 결과를 국제 학술지인 '셀 리포츠 메디슨(Cell Reports Medicine)'에 발표했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24-02-08 11:22:48[파이낸셜뉴스] 독감 유행이 지속되고 있다. 특히 초·중·고교생들의 독감 환자들이 요즘 급증하고 있다. 추운 날씨로 외부 활동이 줄고 실내 활동이 증가해 면역력이 떨어져 독감 바이러스에 취약한 상태가 된 것이다. 독감은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에 의해 발생되는 전염성이 강한 호흡기 질환이다. 독감에 걸리게 되면 38도 이상의 열과 함께 기침, 인후통과 같은 호흡기 증상뿐 아니라 몸살과 전신 피로증상, 구토와 메스꺼움 증상 등이 나타나게 된다. 독감의 종류는 A형, B형, C형 독감 등이 있다. 전염성이 매우 높고 감염된 사람의 비말을 통해 쉽게 전파가 되고 입이나 코의 표면에 생존할 수 있다. 얼굴을 만져도 간접 전염 가능성도 있어 독감 유행기간에는 손을 깨끗하게 씻고 손 소독제를 사용하며 얼굴을 만지지 않는 것이 감염을 줄이는데 큰 도움이 된다. 현재 독감 치료는 백신을 통한 예방과 항바이러스제를 복용하는 방법이 있다. 후유증이 없이 회복 되는 경우도 있지만 치료 이후에 독감 후유증이 찾아오게 되면 증상이 길게 가는 사람들도 있기 때문에 한의학 치료로 도움을 받는 것이 좋다. 독감 후유증은 기침과 가래가 잘 멎지 않고 오래가는 현상이 대표적인 증상이다. 특히 면역력이 약한 아이들은 더 오래 증상이 지속된다. 한의학에서 마른 기침이라는 의미의 ‘건해(乾咳)’, 밤에 심한 기침의 의미는 ‘야수(夜嗽)’라고 한다. 독감 이후에 기관지가 약해지거나 예민해져서 기관지 점액이 부족해서 건조한 상태가 된 것을 말한다. 한의학에서 진해, 거담에 도움이 되는 한약재와 폐와 기관지를 촉촉하게 해주는 한약재를 배합한 가미자완탕, 가미금수육군전, 가미자음강화탕, 육미야수방 등의 처방으로 독감 후유증을 치료한다. 평소 면역력 관리를 한 경우 며칠만 복용해도 도움이 되지만 면역력이 약한 사람은 독감 후 기침이 오래가 한약치료와 침, 약침치료를 병행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이는 폐와 기관지 경락을 활성화 시키기 위해서다. 독감 후유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따뜻한 물을 자주 마셔 주는 것이 좋다. 그리고 꿀차나 배속을 파서 꿀을 넣어 중탕을 해서 복용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그리고 밤낮의 생체리듬이 바뀌면 호르몬과 신진대사가 제 역할을 못하기 때문에 규칙적인 생활을 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자황한방병원 안덕근 병원장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2024-02-07 11:44:28[파이낸셜뉴스] 코로나19 종식으로 일상회복을 시작하며 독감환자가 1년새 91배 폭증한 것으로 드러났다. 19일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지난 2018년부터 2022년까지 ‘독감(J09~J11)’ 환자의 건강보험 진료현황을 분석한 결과 2022년 전체 독감 환자는 87만3590명으로 2021년(9574명) 대비 무려 91배 증가했다. 진료인원은 2021년 9574명에서 2022년 87만3590명으로 86만4016명(9024.6%)이 증가했고, 최근 4년간 연평균 증감률은 △24.7%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남성은 2022년 48만6607명으로 2021년 4326명 대비 1만1148.4%(48만2281명), 여성은 2022년 38만6983명으로 2021년 5248명 대비 7273.9%(38만1735명) 증가했다. 2022년 기준 ‘독감’ 환자의 연령대별 진료인원 구성비를 살펴보면, 전체 진료인원 중 10대가 39.7%(34만7017명)로 가장 많았고, 9세이하가 25.8%(22만5727명), 20대가 13.2%(11만5564명) 순이었다. 남성의 경우 10대가 차지하는 비율이 45.7%로 가장 높았고, 9세이하가 24.8%, 20대가 12.9%를 차지했으며, 여성의 경우도 10대가 32.2%, 9세이하가 27.1%, 20대가 13.7% 순으로 나타났다.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감염내과 정우용 교수는 “코로나19로 개인 위생수칙을 준수하고 사회적 이동과 접촉을 제한하면서 독감과 같은 호흡기 감염병 발생이 감소했으나 일상회복을 시작하며 이동과 접촉이 늘어나 환자가 증가했다"며 "동시에 면역을 획득하는 인구 집단이 줄어들며 감수성이 증가해 독감 환자가 지속적으로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정 교수는 10대에서 독감환자가 많이 나타나는 이유에 대해 “주로 학교 및 학원 등에 모여 단체생활을 하는 학생들의 특성상 바이러스에 노출되기 쉬워 호흡기 감염병이 쉽게 전파된다”고 분석했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2024-01-19 15:37:45[파이낸셜뉴스] 팜젠사이언스가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코로나19 바이러스와 A형·B형 독감 바이러스를 동시 진단할 수 있는 키트인 ‘PHARMGEN COVID/Flu A&B 안티젠 콤보’의 허가를 받았다고 12일 밝혔다. 이 키트는 호흡기 감염증이 의심되는 환자로부터 채취한 비인두 면봉 검체에서 코로나19, 인플루엔자 A형·B형 항원을 검출해 감염 여부를 진단하는 체외진단 의료기기다. 기존 제품은 서로 다른 두 개의 키트를 사용했지만, 이 제품은 하나의 키트로 코로나19 및 A형·B형 독감의 감염 여부를 동시에 확인할 수 있다. 하나의 면봉으로 1회의 검체 채취를 통해 모든 검사를 수행할 수 있어 사용성이 우수하고, 환자 부담이 적다는 장점이 있다. 더불어 검사 결과를 15분 이내로 빠르게 확인할 수 있고, 높은 민감도를 위한 설계로 우수한 임상적 성능이 검증됐다. 검사 결과는 다양한 밴드 색상으로 차별화해 나타나게 설계돼 검사자가 손쉽게 판독할 수 있다. 팜젠사이언스 관계자는 “코로나19 관련 신종 변이 바이러스의 지속적인 출현과 더불어 독감이 크게 유행하면서 국가 방역 차원의 위기감이 다시금 고조되고 있다”면서 “우수한 성능과 편리성을 갖춘 본 콤보키트를 다수 공급해 조기진단과 치료에 도움을 주겠다”고 전했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2024-01-12 08:48:41[파이낸셜뉴스] 오한, 발열 및 신장이 있는 옆구리에 심한 통증을 가져오는 급성 신우신염이란 요로감염의 일종으로 신장에 감염이 발생한 것을 의미한다. 세균에 의한 감염이 원인으로 혈관을 통해 세균혈증이 발생하는데 원인균의 85%는 대장균이다. 강릉아산병원 비뇨의학과 김한권 교수는 "급성 신우신염의 증상은 독감이랑 비슷해 일반인은 착각할 수 있다"며 "해부학적 구조상 여성이 남성보다 요도 길이가 짧고 질, 항문과 가까워 남자보다 요로감염이 쉽게 일어난다"라고 4일 밝혔다. 지난해 11월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22년 여성 환자는 16만8496명으로 전체 환자 수(21만5655명)의 78%를 차지한다. 급성 신우신염은 방광염 등 하부요로감염으로 시작하는 경우가 많아 변비, 소변 참기, 요실금 등이 있다면 상대적으로 급성 신우신염이 발생할 가능성이 크다. 또 당뇨병 등 전신질환이 있는 경우 발생과 재발의 위험이 상대적으로 높다. 김 교수는 “재발이 자주 되는 경우 염증으로 인해 신장의 기능을 담당하는 사구체 등 여러 기관에 손상이 누적된다”며 “이는 신장의 위축이나 염증이 발생한 신장의 기능 저하를 발생시켜 만성 신부전을 유발한다”고 말했다. 급성 신우신염은 오한, 발열, 옆구리 통증 외에도 방광염과 동반 시 빈뇨, 배뇨통, 구토 등 다양한 증상을 동반한다. 따라서 증상이 발생하면 병원을 방문해 요검사, 요배양검사, 혈액검사, 컴퓨터 단층 촬영(CT) 등을 시행해 정확한 진단을 받고 원인균을 확인해야 한다. 증상이 심하지 않은 경우, 경구 항균제나 해열제를 복용한다. 하지만 38.5℃ 이상의 발열이 있는 경우 입원해 주사 항균제 및 치료를 받고 급성기를 지나가는 것이 좋다. 예방법으로는 변비가 발생하지 않도록 식이 조절이 필요하다. 여성의 경우 소변을 지나치게 참지 않는 게 중요하고 대변을 닦는 방향을 질 부위에서 항문 쪽으로 향하는 등 생활 습관을 바꿔야 한다. 요실금이나 당뇨병이 있다면 적절한 치료와 조절이 필요하다. 더불어 충분한 물을 섭취함으로써 방광에 있는 균을 배출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김 교수는 “연초 잦은 모임으로 인한 과도한 음주 및 수면 부족은 몸의 면역력 저하를 가져올 수 있어 급성 신우신염의 위험성을 높일 수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2024-01-04 09:57:16[파이낸셜뉴스] 최근 독감 환자가 속출하고 있다. 지난 19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12월 둘째 주 외래환자 1000명 당 독감이 의심되는 환자는 61.3명으로 최근 5년 중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독감은 일반 감기보다 폐렴과 같은 합병증이 나타나는 경우도 많아 더욱 주의가 필요하다. 대전을지대병원 감염내과 신형식 교수는 "독감에 걸렸다면 휴식을 취하는 것이 좋고 실내 공기를 따뜻하고, 건조하지 않게 유지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고 26일 조언했다. 많은 사람이 독감의 증상을 감기로 착각하곤 한다. 둘은 각각 다른 바이러스로 인해 발생하며 증상에도 차이가 있다. 독감은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에 의해 유발되는 호흡기 질환으로 감기와 다르게 갑작스럽게 증상이 나타난다. 경미한 발열과 몸살 증상이 나타나는 감기에 비해 독감은 38도 이상의 고열, 심한 두통, 오한과 몸을 얻어맞은 듯한 근육통도 따라온다. 증상이 꽤 심각하게 나타나고, 어린이는 심할 경우 설사 및 구토 등의 위장관 증상이 동반될 수 있다. 지속 기간 또한 감기는 보통 3일에서 10일간 지속이 된다면, 독감은 이와 달리 최대 3주까지 남아있기도 한다. 최근 독감이 흔하게 발생하므로 발열과 두통, 근육통 등의 독감 유사증상이 발생하면 가능한 빨리 의사의 진료를 받고 휴식을 취하는 것이 좋다. 독감은 가장 기본적으로 백신으로 예방이 가능하다. 독감 예방주사는 생후 6개월이 지난 모든 사람들이 접종 대상자이다. 신 교수는 “특히 고위험군으로 분류된 어린이, 임신부, 65세 이상 고령자 등은 독감에 걸릴 경우 폐렴 등의 합병증으로 이어질 위험이 높기 때문에 더욱 접종을 권고한다”며 “예방 접종 후에 바로 항체가 예방 효과가 나타나는 것이 아니라 항체 생성까지 2주 이상 소요되니 가을에 독감 예방주사를 완료하는 것이 좋지만, 지금이라도 예방접종을 하는 편이 낫다"고 설명했다. 손 씻기 역시 감염 위험을 낮추는 데 도움을 주는 효과적인 방법이다. 대부분의 사람은 손바닥만 문지르는 경우가 많은데 충분한 시간을 할애해 손등, 손가락 사이, 손끝, 엄지손가락 등을 꼼꼼히 씻어야 한다. 그리고 감기나 독감이 유행하는 시기에는 사람 많은 곳을 피하고, 주로 호흡기를 통해 감염되므로 주변에 환자가 있다면 마스크를 착용하는 것이 감염 예방에 도움이 될 수 있다. 독감 증상이 발생한 후 48시간 안에 항바이러스제를 사용하면 증상 완화에 도움이 된다. 평소 건강한 사람이 독감에 걸렸을 때는 보통 5~7일 지나면 심한 증상들은 호전되며 1~2주 이상이 지나면 대부분 완쾌된다. 만약 독감에 걸렸다면 휴식을 취하는 것이 좋다. 또 실내 공기를 따뜻하고, 건조하지 않게 유지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신 교수는 “대개 코가 막혀 입으로 숨을 쉬기 때문에 목이 말라 인후통이 심해지는 경우가 많은데 수분을 충분히 섭취하면 목을 건조하지 않게 유지할 수 있고, 가래의 배출도 원활하게 해 호흡기계를 회복하는 데에 도움이 된다”며 “고열과 통증이 있을 때는 의사의 처방에 따라 해열진통제를 복용하는 게 좋다”고 조언했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2023-12-26 08:42:59겨울철 독감이 기승을 부리면서 환자들이 병원으로 몰려들고 있다. 특히 소아과는 새벽부터 줄을 서도 진료를 받기 힘든 상황이다. 일부 약국에서는 처방할 감기약이 부족한 사태까지 벌어지고 있다. ■ 소아과, 오픈런에 새벽부터 줄서기17일 질병청에 따르면 12월 2주(3~9일) 기준 외래환자 1000명당 의사환자 분율(독감 의심 증상을 보인 사람 수)은 61.3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직전주(48.6명)보다 26.1% 늘어난 것으로, 지난 2019년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이번 독감은 특히 초·중·고등학생들 사이에서 크게 유행하고 있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13~18세의 의사환자 분율은 133.4명, 7~12세는 120.1명으로 집계됐다. 19~49세(78.9명), 50~64세(34.5명), 65세 이상(15.3명)에 비해 월등히 높은 수치다. 실제 병원은 몰려드는 감기 환자들로 북새통을 이루고 있다. 서울 영등포구의 한 이비인후과에서 근무하는 50대 간호사 A씨는 "올해는 특이하게 A형 독감과 B형 독감이 동시 유행하고 있다"며 "지난해 한겨울보다도 지금 환자가 더 많은 상황"이라고 전했다. 병원을 찾은 고등학생 김모군(17)은 "이번 감기가 독해 일주일 새 3번이나 병원에 왔다"며 "반 친구들 대부분이 기침을 해서 마스크 쓰는 사람도 많다"고 했다. 대다수 소아과는 '오픈런'을 하며 새벽부터 줄을 서야 진료를 받을 수 있는 상황이다. 어린아이들 위주로 독감에 '마이크로플라스마' 폐렴까지 기승을 부리는 것으로 전해졌다. 대기 시간을 줄이기 위해서 소아과 예약 유료 애플리케이션 '똑닥'을 쓰는 환자들도 있지만, 예약 없이 간 환자들은 몇 시간씩 기다려야 하는 일도 많다고 한다. 8살 아들이 독감에 걸렸다는 학부모 정모씨(39)는 "소아과 진료를 받으려면 몇시간씩 기다려야 하기 때문에 아이 병 고치려다가 어른 병 얻는 것이 아니냐는 우스갯소리가 나온다"며 "애들이 우선이니 어쩔 수 없지만, 정부가 꼭 좀 소아과 부족 현상에 관심을 가져줬으면 좋겠다"고 토로했다. ■ 약국, 감기약 '품절' 사태독감이나 감기 등을 이유로 병원을 찾는 사람이 급증하면서 약국도 비상이 걸렸다. 약국에서는 일부 조제약 품목이 품절되는 등 수급 불안정 사태가 발생하기도 했다. 이런 상황이 지속되면 '감기약 품절 대란'이 일어난다는 걱정까지 터져 나오고 있다. 약국을 운영하는 30대 정모씨는 "어린이용 목감기·해열제 시럽을 중심으로 일부 조제 감기약 품목이 품절됐다"며 "일반감기약 테라플루도 품절돼 들어오고 있지 않다"고 토로했다. 전문가들은 코로나19 유행 기간 마스크를 쓰며 다른 호흡기 질병에 대한 면역이 형성되지 않은 것을 이번 유행의 원인으로 보고 있다. 천은미 이화여대 호흡기내과 교수는 "4년 가까이 마스크를 쓰고 거리두기 등으로 인해 독감이나 감기 바이러스에 노출될 경우가 없었다"며 "자연 면역이 형성되지 않아 바이러스에 노출되면 강하게 앓고 전염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wongood@fnnews.com 주원규 기자
2023-12-17 18:43:15[파이낸셜뉴스] 겨울철 독감이 기승을 부리면서 환자들이 병원으로 몰려들고 있다. 특히 소아과는 새벽부터 줄을 서도 진료를 받기 힘든 상황이다. 일부 약국에서는 처방할 감기약이 부족한 사태까지 벌어지고 있다. 소아과, 오픈런에 새벽부터 줄서기17일 질병청에 따르면 12월 2주(3~9일) 기준 외래환자 1000명당 의사환자 분율(독감 의심 증상을 보인 사람 수)은 61.3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직전주(48.6명)보다 26.1% 늘어난 것으로, 지난 2019년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이번 독감은 특히 초·중·고등학생들 사이에서 크게 유행하고 있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13~18세의 의사환자 분율은 133.4명, 7~12세는 120.1명으로 집계됐다. 19~49세(78.9명), 50~64세(34.5명), 65세 이상(15.3명)에 비해 월등히 높은 수치다. 실제 병원은 몰려드는 감기 환자들로 북새통을 이루고 있다. 서울 영등포구의 한 이비인후과에서 근무하는 50대 간호사 A씨는 "올해는 특이하게 A형 독감과 B형 독감이 동시 유행하고 있다"며 "지난해 한겨울보다도 지금 환자가 더 많은 상황"이라고 전했다. 병원을 찾은 고등학생 김모군(17)은 "이번 감기가 독해 일주일 새 3번이나 병원에 왔다"며 "반 친구들 대부분이 기침을 해서 마스크 쓰는 사람도 많다"고 했다. 대다수 소아과는 '오픈런'을 하며 새벽부터 줄을 서야 진료를 받을 수 있는 상황이다. 어린아이들 위주로 독감에 '마이크로플라스마' 폐렴까지 기승을 부리는 것으로 전해졌다. 대기 시간을 줄이기 위해서 소아과 예약 유료 애플리케이션 '똑닥'을 쓰는 환자들도 있지만, 예약 없이 간 환자들은 몇 시간씩 기다려야 하는 일도 많다고 한다. 8살 아들이 독감에 걸렸다는 학부모 정모씨(39)는 "소아과 진료를 받으려면 몇시간씩 기다려야 하기 때문에 아이 병 고치려다가 어른 병 얻는 것이 아니냐는 우스갯소리가 나온다"며 "애들이 우선이니 어쩔 수 없지만, 정부가 꼭 좀 소아과 부족 현상에 관심을 가져줬으면 좋겠다"고 토로했다. 약국, 감기약 '품절' 사태독감이나 감기 등을 이유로 병원을 찾는 사람이 급증하면서 약국도 비상이 걸렸다. 약국에서는 일부 조제약 품목이 품절되는 등 수급 불안정 사태가 발생하기도 했다. 이런 상황이 지속되면 '감기약 품절 대란'이 일어난다는 걱정까지 터져 나오고 있다. 약국을 운영하는 30대 정모씨는 "어린이용 목감기·해열제 시럽을 중심으로 일부 조제 감기약 품목이 품절됐다"며 "일반감기약 테라플루도 품절돼 들어오고 있지 않다"고 토로했다. 전문가들은 코로나19 유행 기간 마스크를 쓰며 다른 호흡기 질병에 대한 면역이 형성되지 않은 것을 이번 유행의 원인으로 보고 있다. 천은미 이화여대 호흡기내과 교수는 "4년 가까이 마스크를 쓰고 거리두기 등으로 인해 독감이나 감기 바이러스에 노출될 경우가 없었다"며 "자연 면역이 형성되지 않아 바이러스에 노출되면 강하게 앓고 전염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wongood@fnnews.com 주원규 기자
2023-12-14 15:14: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