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국내 정유업계가 오는 2030년까지 수소첨가 바이오디젤(HBD) 등 친환경 연료 분야에 6조원 이상을 투자한다는 소식에 에코바이오 등 관련주가 장중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24일 오후 2시 16분 현재 에코바이오는 전 거래일 대비 5.59% 오른 6420원에 거래되고 있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산업통상자원부는 최남호 2차관 주재로 이날 서울 중구 컨퍼런스하우스 달개비에서 국내 정유 4사 대표들과 만나 석유업계 주요 현안과 미래 발전 방안 등에 대해 논의했다. 이 자리에는 오종훈 SK에너지 대표와 김정수 GS칼텍스 부사장, 류열 에쓰오일(S-Oil) 전략·관리총괄사장, 주영민 HD현대오일뱅크 대표가 참석했다. 이에 정유업계 대표들은 글로벌 환경 규제 대응과 신성장 동력 창출을 위해 2030년까지 약 6조원을 친환경 연료 분야에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수소첨가 바이오디젤과 바이오항공유에 약 3조6140억원이 투입될 예정이고 폐플라스틱·폐윤활유 등 친환경 원료 투입 공정에 2조4500억원이 들어간다. 바이오디젤에도 390억원이 투자되는 등 투자금은 6조780억원에 달할 전망이다. 에코바이오는 업사이클링(Up Cycling)을 통한 에코체인 가치를 창출하고 지속가능한 시스템을 추구하고 있다. 특히 매립지 등에서 발생하는 바이오 가스를 기반한 신재생에너지 사업을 추진하고 있어 수혜 기대감이 몰리는 것으로 풀이된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4-01-24 14:17:01HD현대오일뱅크가 탄소중립을 위해 추진하고 있는 핵심사업인 차세대 바이오디젤 제조공장이 다음 달 상업가동에 들어간다. 글로벌 에너지 산업이 탄소저감을 목표로 하는 지속가능연료 시장으로 전환을 앞두면서 국내 정유사 가운데 관련 생산시설이 처음으로 운영되는 것이다. 2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HD현대오일뱅크는 충남 대산공장 1만㎡ 부지에 구축하던 연 13만t 규모의 차세대 바이오디젤 제조공장 건설을 마무리짓고 이르면 연초부터 상업가동에 들어간다. 차세대 바이오디젤은 동식물성 유지에 수소를 첨가해 생산하는 것으로, 현대오일뱅크는 화이트바이오 사업의 첫 단추로 차세대 바이오디젤 상업가동을 추진했다. HD현대오일뱅크는 이어 2024년까지 대산공장 내 일부 설비를 친환경 경유인 연산 50만t 규모 수소화 식물성 오일(HVO) 생산설비로 전환한다. HD현대오일뱅크가 이같이 차세대 바이오디젤 등 지속가능연료 시장에 적극 뛰어드는 것은 해당 시장이 글로벌 탄소중립 추세와 맞물려 급성장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지속가능연료는 차세대 바이오디젤을 비롯해 지속가능항공연료(SAF), 재생가능천연가스 및 합성천연가스, 바이오 및 e-메탄올 등을 아우르는 친환경 차세대 연료를 의미한다. 맥킨지에 따르면 지속가능연료는 탈탄소화의 격차를 해소하고 전기차를 보완할 수 있기 때문에 향후 수요가 20년 동안 3배 증가해 2050년까지 약 6.02억t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다. 국제에너지기구(IEA)는 2030년 바이오 선박유와 항공유가 전체 시장에서 20%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대한석유협회 관계자는 "글로벌 탄소배출 저감에 있어 지속가능연료는 핵심 역할을 할 것이며 바이오연료, 이퓨얼 및 화학부산물 등 광범위한 저탄소연료로 구성돼 있다"면서 "지속가능연료는 탈탄소화의 격차를 해소하고 전기화를 보완할 수 있다는 장점에 20년 동안 3배 증가해 2050년까지 약 6억t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kim091@fnnews.com 김영권 기자
2023-12-25 17:41:17#OBJECT0# [파이낸셜뉴스] 국내 수입차 시장에서도 경유차(디젤차) 기피 현상이 심화되면서 신규등록 건수가 14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유 승용차 시장에 찬바람이 불면서 수입차 업체들도 휘발유나 하이브리드, 전기차 등을 중심으로 차량 구성을 확대하고 있다. 14일 관련 업계와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올해 1~11월 국내 수입차 시장에서 팔린 경유차는 총 2만857대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3만43대)와 비교해 30.6% 급감한 수치이자 지난 2009년 이후 가장 낮은 기록이다. 올해 국내 수입차 판매량이 고금리와 경기침체 등의 여파로 전년 대비 3.9% 줄어든 것을 감안하더라도 경유차의 경우 감소율이 두드러진다. 브랜드별로 보면 전통적으로 경유 모델 비중이 높았던 폭스바겐의 올해 1~11월 경유차 판매가 46.2% 줄었고, 메르세데스 벤츠도 43.5% 감소했다. 이 밖에 BMW가 작년 보다 3.7%, 아우디는 2.1% 줄었다. 불과 몇 년 전만 하더라도 연 10만대 이상의 판매고를 기록했던 수입 경유차는 올해 들어선 2만대를 간신히 넘길 정도로 시장이 축소됐다. 전체 수입차 판매 가운데 경유차가 차지하는 비중도 8.6%에 불과했다. 과거에는 국내에선 주로 트럭 등 화물차에만 경유엔진을 사용했지만, 독일차 업체들이 높은 연비와 출력 등을 앞세워 경유 승용차를 경쟁적으로 들여오기 시작하면서 승용 경유차 시장이 크게 성장했다. 지난 2015년에는 전체 수입차 판매 가운데 경유차가 차지하는 비중이 68.8%에 달했다. 새로 팔린 수입 승용차 10대 가운데 7대 가량이 경유차였던 셈이다. 하지만 2016년 배출가스 저감장치를 조작한 이른바 '디젤 게이트' 사태 이후 수입차 시장에서 경유차에 대한 국내 소비자들의 부정적인 인식이 확대되면서 내리막길을 걷기 시작했다. 여기에 요소수 대란과 경유가격 변동성 확대, 정부의 환경규제 강화 등이 맞물려 경유차에 대한 퇴출 움직임이 본격화되는 모양새다. 국내 완성차 업체들의 상황도 비슷하다. 현대차는 올해 5세대 신형 싼타페를 내놓으면서 경유 모델을 없앴고, 제네시스도 GV80 경유 모델을 단종시켰다. 업계 관계자는 "경유차에 대한 환경규제가 매년 강화되고 있고, 국내 소비자들도 휘발유나 하이브리드, 전기차 등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면서 수입차 업체들도 차종 구성을 빠르게 재편하고 있다"고 말했다. cjk@fnnews.com 최종근 기자
2023-12-13 15:27:02[파이낸셜뉴스] 한국핵융합에너지연구원 석동찬 책임연구원팀이 개발한 플라즈마 기술이 미국 바이오디젤 생산 기업에 기술이전돼 바이오디젤 생산에 활용된다. 이는 국내 플라즈마 기술의 우수성을 인정받은 것으로 글로벌시장 진출 가능성을 확인한 셈이다. 한국핵융합에너지연구원은 미국 미네소타에 위치한 '플라즈마 블루'사와 '액상 매질 플라즈마 방전 발생장치' 기술에 대한 기술실시계약을 체결했다. 29일 핵융합에너지연구원에 따르면, 플라즈마 블루사는 이 기술을 활용해 친환경 연료로 주목받고 있는 바이오디젤 생산 시 원료를 가공하는 플라즈마 처리 장치 개발에 활용할 예정이다. 핵융합에너지연구원은 이 기술에 대한 국내 및 미국 특허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번 기술실시계약을 통해 플라즈마 블루사에 미국 지역에 한 해, 바이오에너지 분야 등에 활용할 수 있는 비독점적 기술 실시권을 제공하게 된다. 기술 발명자인 석동찬 책임연구원은 "플라즈마 기술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기업에서 이번 기술을 활용하게 돼 좋은 결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플라즈마 기술이 국내외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더욱 유용하게 활용될 수 있도록 연구에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플라즈마는 원자핵과 전자가 서로 분리된 이온화된 기체 상태로 주로 기체에 전극을 연결하여 높은 전압을 가해 방전을 일으켜 발생시킨다. 일반 기체와는 다른 전기적·광학적 특성 등으로 인해 물질의 네 번째 상태로 불리며 반도체를 비롯한 환경, 의료, 농업 등 다양한 산업에 관련 기술이 활용되고 있다. 반면, '액상 매질 플라즈마 방전 발생 기술'은 기체가 아닌 액체 내에서 플라즈마를 발생시키는 방식의 일종으로, 각각 분리돼 있는 액체가 전극 역할을 해 플라즈마를 발생시킨다. 이는 적은 전력량으로도 높은 전기장을 인가시킬 수 있고, 전극이 액체에 직접 닿지 않아 부식이 적어 경제적으로도 효율적이다. 또한, 매질 역할을 하는 액체의 종류도 제한이 없어 응용 분야가 무한한 것도 특징이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23-11-29 09:29:37[파이낸셜뉴스] '소상공인의 발'로 불리는 소형 1t트럭 포터가 액화석유가스(LPG) 엔진을 장착해 돌아왔다. 현대자동차는 LPG 터보 엔진을 탑재한 2024년형 포터Ⅱ를 22일 출시했다. 정부의 환경규제에 따라 기존 디젤 포터는 올해 말 단종된다. 신형 포터엔 디젤 엔진 대신, 스마트스트림 LPG 2.5 터보 엔진이 탑재됐다. 터보차저를 적용해 기존 디젤 엔진 대비해 출력을 24마력 높여 최고 출력을 159마력(5단 자동변속기 기준)까지 끌어올렸다. LPG 가격이 상대적으로 저렴한데다 연비 개선으로 기존 디젤 모델 대비 연간 약 70만원의 유류비 절감이 가능하다는 점은 강점이다. 또 기존에 운행하던 경유차를 폐차하고 포터Ⅱ를 구매하면 정부의 LPG 화물차 신차 구매 지원 사업을 통해 최대 900만원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트림별로 150만원 이상 인상되면서 시작가는 2000만원대다. 1000만원대 1t 소형 트럭의 시대가 저문 것이다. 가장 낮은 스타일 트림은 기존 디젤 모델에서는 1865만원(2륜 수동변속기 기준)이었으나, 이번 신형 모델에서는 174만원 오른 2039만원이다. 최상위 트림인 프리미엄 모델은 2260만원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내년 1월 1일부터 대기관리권역법 개정안이 시행되면서 대기오염이 심각하다고 인정되는 지역에서는 택배 차량으로 경유차를 신규 등록하는 것이 불가능하다"면서 "새로운 LPG 터보 엔진으로 동력성능과 경제성을 높인 2024년형 포터Ⅱ가 택배 화물 종사자분들에게 최고의 파트너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hcho@fnnews.com 조은효 기자
2023-11-22 14:24:12[파이낸셜뉴스] CJ온스타일이 롯데오토리스와 디젤 상용차 리스 상품을 선보인다. 16일 CJ온스타일에 따르면 오는 19일 오후 9시35분 진행하는 방송은 이달 중 생산이 중단되는 디젤 상용차 물량을 사전에 확보해 선보이는 것이다. 상용차 리스는 매달 일정 금액을 납부하면 화물차를 포함해 국내 출시된 전 차종을 임대할 수 있는 금융상품이다. 월 리스료의 부가세 환급 혜택을 제공하고 차량의 인수와 반납, 연장도 가능하다. 이번 방송에서는 '포터2 슈퍼캡', '봉고3 킹캡' 등 인기 상용차들을 비즈카로 선보인다. 비즈카는 롯데오토리스가 새롭게 선보인 상용차 리스 전문 브랜드다. 화물차, 승합차, 특수차량과 같은 상용차가 필요한 고객을 대상으로 △케어(찾아가는 방문 서비스) △세이빙(비용과 시간 절감) △커스터마이징(고객 맞춤 차량 서비스)을 제공한다. 내장탑, 파워게이트, 윙바디 등 용도별 특장도 폭넓게 선택할 수 있으며 주문 즉시 제작이 이뤄진다. CJ온스타일 관계자는 "부담 없이 상용차를 이용할 수 있도록 리스 상품을 선보인다"고 말했다. clean@fnnews.com 이정화 기자
2023-11-16 09:43:07[파이낸셜뉴스] SK트레이딩인터내셔널(SKTI)가 동식물성 유지로 바이오디젤 원료를 만드는 '대경오앤티'를 인수한다. KDB산업은행과 유진PE가 공동으로 운영하는 그린이니셔티브 2호와 컨소시엄을 통해서다. 국내 사모펀드(PEF) 운용사 스틱인베스트먼트는 SK트레이딩인터내셔널 컨소시엄과 동식물성 유지 제조업체 대경오앤티의 경영권 매각을 위한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했다고 16일 밝혔다. 지분 100% 거래로 올해 내 딜 클로징(거래 종결)을 할 것으로 보인다. 매각 주관사는 뱅크오브아메리카(BofA)다. 이번 매각 대상은 스틱인베스트먼트가 펀드를 통해 보유한 대경오앤티 지분 70%와 김창윤 전 대경오앤티 대표의 지분 19.72%를 포함한 지분 100%다. 대경오앤티는 1995년 창립 이후 돼지 부산물 등을 가공해 동물성·식물성 유지를 생산하고 있으며 시장 점유율 40%로 1위다. 유지(동식물에서 채취한 기름) 생산 과정에서 탄소가 배출되는 만큼 대경오앤티는 폐식용유 등을 수거해 바이오디젤의 원료를 만드는 사업을 기존보다 확대했다. 바이오디젤 사업 덕분에 대경오앤티는 배출되는 탄소보다 더 많은 탄소배출권을 획득했다. 앞서 스틱인베스트먼트는 2017년 대경오앤티를 945억원에 인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스틱인베스트먼트는 경영권 인수 이후 글로벌 탄소중립 트렌드를 고려한 중장기 성장전략 하에서 적극적인 볼트온(bolt-on), 관리체계 강화 등 가치제고 활동을 통해 대경오앤티를 기존 사료용 원료 업체에서 지속 가능 에너지 원료 업체로 만들었다는 설명이다. 스틱인베스트먼트가 대경오앤티 매각을 통해 거두게 될 투자원금 대비 수익률(MOIC)은 약 3배 이상일 것으로 전망된다. 스틱 성장동력M&A 펀드를 내부수익률(IRR) 10%대 후반으로 청산하겠다는 목표에도 가까워졌다. SKTI는 2013년 7월 SK에너지의 트레이딩 사업 부문의 인적 분할로 설립됐다. 서석원 SKTI 사장은 2018년 12월 취임해 SK에너지 R&S CIC 대표를 겸직하며 SK에너지와 SKTI 간 사업 시너지를 내는 데 주력해 왔다. 서 사장은 원유·석유 제품 전문 트레이딩 기업의 본업은 물론 탄소 감축 전략을 바탕으로 한 그린 비즈니스 모델 확립을 주도하고 있다. 미래 에너지 트레이딩 시장을 선도하겠다는 계획이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3-10-17 08:19:28대동이 두산밥캣 북미법인과 다기통 디젤엔진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5일 대동에 따르면 두산밥캣 북미법인과 700억원 규모의 다기통 디젤엔진 공급 계약을 맺었다. 이는 전년도 연결 매출의 약 4.96% 규모다. 계약 기간은 이달부터 오는 2028년 9월까지 5년간이며 공급 기종은 1.2L, 1.8L 디젤 엔진이다. 대동은 1966년 국내 농기계 업체 최초로 단기통 디젤 엔진을 양산했다. 1983년부터는 다기통 엔진을 자체 기술로 개발해 현재 1.2L부터 3.8L까지의 디젤 엔진을 국내외 시장에 직접 생산 공급하고 있다.대동은 이번 계약을 기반으로 두산밥캣에 공급하는 엔진 모델을 확대하고 신규 사업 확대에 더욱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안정적인 공급처를 지속 확보해가면서 엔진 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성능 및 품질 개선 투자를 확대할 계획이다. welcome@fnnews.com 장유하 기자
2023-10-05 18:05:58[파이낸셜뉴스] 대동이 두산밥캣 북미법인과 다기통 디젤엔진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5일 대동에 따르면 두산밥캣 북미법인과 700억원 규모의 다기통 디젤엔진 공급 계약을 맺었다. 이는 전년도 연결 매출의 약 4.96% 규모다. 계약 기간은 이달부터 오는 2028년 9월까지 5년간이며 공급 기종은 1.2L, 1.8L 디젤 엔진이다. 대동은 지난 1966년 국내 농기계 업체 최초로 단기통 디젤 엔진을 양산했다. 1983년부터는 다기통 엔진을 자체 기술로 개발해 현재 1.2L부터 3.8L까지의 디젤 엔진을 국내외 시장에 직접 생산 공급하고 있다. 대동은 이번 계약을 기반으로 두산밥캣에 공급하는 엔진 모델을 확대하고 신규 사업 확대에 더욱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두산밥캣과 같은 안정적인 엔진 공급처를 지속 확보해가면서 엔진 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성능 및 품질 개선 투자를 확대할 계획이다. 김상일 대동 엔진사업본부장은 "건설 장비, 산업 장비, 농업 장비 등 다양한 산업군에서 친환경, 고성능의 디젤 엔진에 대한 높은 수요가 있는 상황"이라며 "대동은 오랜 업력을 기반으로 한 엔진 기술력과 생산력으로 계속해서 엔진 사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welcome@fnnews.com 장유하 기자
2023-10-05 11:04:26[파이낸셜뉴스] 러시아가 21일(현지시간) 옛 소련이었던 4개국을 제외한 나머지 국가에 대한 휘발유와 디젤유 수출을 일시 중단한다고 발표했다고 CNN과 파이낸셜타임스(FT) 등 외신이 보도했다. 러시아 정부는 벨라루스와 카자흐스탄, 아르메니아, 키르기스탄은 수출 대상에 잔류시키면서 이번 조치는 연료 시장을 포화시켜 소비자 가격을 떨어뜨리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러시아 정부는 언제 수출을 재개할지에 대해 언급하지 않았다. 최근 수개월 동안 러시아는 휘발유와 디젤유 부족을 겪어왔다. 도매 연료 가격 급등에도 소매 가격 상승을 억제해왔으나 트레이더들은 러시아내 정제시설 정비와 철도 병목 현상, 루블 약세가 연료 부족으로 이어진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이달 1~20일 해상을 통한 휘발유 및 디젤유 수출은 전월 같은 기간에 비해 약 30%가 감소한 것으로 트레이더와 LSEG데이터에서 나타났다. FT는 이번 연료 수출 금지가 국제유가가 배럴당 100달러에 접근하고 있을 때 실시되는 것에 대해 석유공급을 무기화해 경제 제재를 실시하고 있는 서방에 대한 보복으로도 해석하고 있다. 러시아의 수출 중단 발표후 유럽에서 디젤유 가격은 약 5% 오르며 t당 1010달러를 넘었다. 시장에서는 러시아가 물가 억제에 고전하는 시기에 기름 공급을 제한하는 것에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유라시아그룹의 헤닝 글로이스타인은 겨울을 앞두고 러시아가 미국과 유럽에 고통을 주려는 등 에너지 시장에서의 영향력 사용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고 했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2023-09-22 11:05: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