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로또 복권에 당첨되게 해주겠다며 굿 비용으로 2억4000만원을 받은 무속인에게 실형이 확정됐다. 13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법원 2부(주심 권영준 대법관)는 사기 혐의로 기소된 장모씨에게 징역 2년을 선고한 원심판결을 지난달 15일 확정했다. 무속인인 장씨는 2011년 11월부터 2013년 2월까지 피해자에게 "로또 복권에 당첨되려면 굿 비용이 필요하다"며 23회에 걸쳐 현금 2억4000여만원과 금 40돈을 받은 혐의로 기소됐다. 뒤늦게나마 모두 거짓이었음을 깨달은 피해자가 장씨를 지난 2022년 7월 기소했다. 굿을 한들 로또 번호를 맞출 수 없는 건 장씨도 알고 있었다. "누가 로또에 당첨되게 해달라고 하면, 그건 (무속인이라도) 절대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다. 제가 (로또 당첨번호를) 알면 제가 (로또 복권을) 사죠." 장씨가 경찰에서 털어놓은 얘기다. 장씨는 이전에도 유사한 전과가 여럿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1심과 2심 법원은 장씨의 혐의를 전부 유죄로 인정해 징역 2년을 선고했다. 항소심 법원은 "피고인이 피해자에게 불행을 고지하거나 길흉화복에 관한 어떤 결과를 약속하고 기도비 등의 명목으로 대가를 받은 경우 전통적인 관습 또는 종교 행위로서 허용될 수 있는 한계를 벗어났다면 사기죄에 해당한다"고 밝혔다. 장씨가 불복했으나 대법원 역시 항소심 판결에 잘못이 없다고 보고 장씨의 상고를 기각했다. yuhyun12@fnnews.com 조유현 기자
2024-03-13 14:19:03[파이낸셜뉴스] 굿으로 로또 복권에 당첨되게 해주겠다며 수억원 사기행각을 벌인 무속인에게 실형이 확정됐다. 대법원 판례는 허용 한계를 벗어난 전통적인 관습이나 종교행위에 대한 대가는 사기죄에 해당한다고 보고 있다. 13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법원 2부(주심 권영준 대법관)는 사기 혐의로 기소된 A씨에게 징역 2년을 선고한 원심판결을 지난달 15일 확정했다. 무속인인 A씨는 2011년 11월부터 2013년 2월까지 피해자에게 “로또 복권에 당첨되려면 굿 비용이 필요하다”며 모두 23차례에 걸쳐 현금 2억4000여만원과 금 40돈을 받은 혐의로 기소됐다. A씨는 “로또 당첨은 절대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다. 만약에 제가 알면 제가 살 것”이라며 혐의를 부인했지만, 1심과 2심은 믿지 않았다. A씨는 이미 사기 전과로 수차례 처벌을 받은 전력이 있고, 이 가운데 일부는 동일 수법의 범행인 것으로 1심 양형의 이유에 적시됐다. 다만 사건 피해가 확대된 것은 피해자에게도 일정 부분의 잘못이 있는 것으로 1심은 판단했다. 2심도 "피고인이 피해자에게 불행을 고지하거나 길흉화복에 관한 어떠한 결과를 약속하고 기도비 등의 명목으로 대가를 교부받은 경우 전통적인 관습 또는 종교행위로서 허용될 수 있는 한계를 벗어났다면 사기죄에 해당한다"면서 "피해자로부터 2억 4000여만원을 받은 행위는 한계를 벗어난 것"이라고 인정했다. 대법원 역시 “원심판결 이유를 관련 법리와 적법하게 채택된 증거에 비추어 살펴보면 원심의 판단에 사기죄에 관한 법리를 오해한 잘못이 없다”고 판시했다. jjw@fnnews.com 정지우 기자
2024-03-13 13:42:38[파이낸셜뉴스] 최근 서울 강남 아파트 ‘무순위 청약(줍줍)’에 101만명이 몰려 주목을 받았다. 개포동 ‘디에이치 퍼스티어 아이파크’ 3가구가 그 주인공이다. 당첨만 되면 최대 20억원 가량의 시세차익이 보장되기 때문이다. 당첨자 발표날 부동산 커뮤니티에는 증권회사·건설사 직원이 당첨됐다는 확인되지 않은 루머가 난무했다. 단지 동·호수가 공개됐기 때문에 조만간 행운의 주인공이 누구인지는 알려질 것으로 보인다. 그렇다면 아파트 당첨자 추첨은 어떻게 진행될까. 청약홈을 운영하는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난수발생프로그램’으로 당첨자를 선정한다. 임의적인 조작(?) 등은 절대 불가능하다는 것이 부동산원 설명이다. 확률 7620만분의1...난수로 당첨자 선정 청약 당첨자 추첨 과정은 한국부동산원의 ‘주택전산추첨실 운영세칙’에 규정돼 있다. 추첨실은 현재 서울과 대구 등 2곳에 마련돼 있다. 세칙을 보면 추첨실은 아무나 들어갈 수 없다. 담당자·사업주체 관계자 및 청약운영부장의 허가를 받은 자만 출입이 가능하다. 아울러 난수발생프로그램도 유지 보수가 필요한 경우만 추첨결과자료를 모두 삭제한 이후 허가를 받아 반출이 가능하다. 추첨 진행 과정은 이렇다. 우선 사업 주체(건설사·조합 등)는 A추첨 상자에서 1~3의 숫자가 적힌 공 중에서 1개를 무작위로 꺼낸다. 이어 B추첨 상자에서 0~9가 적혀있는 공 중에서 4개를 무작위로 꺼낸다. 이후 C추첨 상자에서 0~9가 적힌 공 중에 4개를 꺼낸다. 사업주체가 3번의 추첨을 통해 무작위로 뽑은 9개의 숫자는 전산 단말기에 순서대로 입력되고, 이를 바탕으로 난수를 추출해 청약신청자 목록에서 당첨자를 고른다. 부동산원에 따르면 난수 추첨은 사업주체 관계자만 한다. 부동산원 직원은 사업주체가 뽑은 난수를 입력하는 것만 담당한다. 부동산원 관계자는 “난수 선정 과정에서 똑같은 숫자가 나올 확률은 7620만분의1”이라며 “임의적인 조작 여지는 전혀 없다”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추첨 전 과정은 사업주체 입회하에 이뤄진다. 디에이치 퍼스티어 아이파크 역시 이 같은 과정을 거쳐 당첨자가 선정됐다. 영상으로 기록도 남긴다. 추첨실에는 영상정보처리 기기를 배치하도록 하고 있다. 영상정보의 보존기간은 30일 이내다. 청약제도 165차례 변경...누군가는 '로또' 아파트 청약 추첨 및 당첨자 명단 관리 등은 예전에 금융결제원 ‘아파트투유’에서 이뤄졌다. 지난 2002년부터 본격적으로 운영되다가 지난 2020년초부터 현재의 청약홈이 대체하고 있다. 예전에는 청약 당첨자 정보도 공개됐다. 당첨자를 발표할 때 동호수와 더불어 주민등록번호 앞자리 여섯자리를 외부에 공개한 것이다. 예를 들어 A아파트 당첨자가 발표됐다고 가정해 보자. 그럼 이 아파트에 30대는 몇명, 40대는 몇명 등이 당첨됐는지 알 수 있었다. 하지만 이같은 당첨자 정보공개가 개인정보 보호에 위반 됐다는 지적이 나왔다. 무엇보다 당첨자들이 개인정보 노출에 대한 이의를 강하게 제기한 것이 큰 이유다. 현재 당첨자 정보는 외부에 공개 되지 않고 있다. 아파트 로또 청약 때마다 수많은 설이 난무한다. 당첨만 되면 벼락부자가 될 수 있어서다. 만 19세가 특별공급 당첨자로 선정되는 사례도 적지 않았다. 누군가는 워낙 큰 이익을 보기 때문에 ‘로또 조작설’처럼 확인되지 않은 소문은 지금도 예외는 아니다. 한편 오는 3월 25일부터 아파트 청약 제도가 대대적으로 개편된다. 부부 중복청약 허용, 신생아특별공급 신설 등 14가지가 달라질 예정이다. 청약제도의 근간인 ‘주택공급에 관한 규칙’은 1978년에 만들어졌다. 올 3월말 개정까지 고려하면 무려 165차례나 바뀌는 셈이다. 1년에 평균 3.5회 규정이 바뀐 셈이다. 국토교통부 담당 공무원도 청약제도를 제대로 알고 있을지 의문이다. ljb@fnnews.com 이종배 기자
2024-03-09 09:17:30[파이낸셜뉴스] 로또 청약단지로 관심을 모은 서울 서초구 잠원동 ‘메이플자이’에서 최고 79점 청약통장이 나왔다. 6인 가구가 무주택으로 15년 이상 살아야 받을 수 있는 만점 점수다. 전문가들은 강남권 로또 청약시 70점대 후반 정도가 돼야 안정권에 들 수 있을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16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이날 당첨자를 발표한 메이플자이 당첨 최저 가점은 69점, 최고 가점은 79점인 것으로 나타났다. 79점은 무주택으로 15년 이상 거주한 6인 가구가 받을 수 있는 만점이다. 가구별 만점을 보면 3인 가구 64점, 4인 가구 69점, 5인 가구 74점, 6인 가구 79점, 7인 가구 이상 84점이다. 평형별로 보면 2가구가 공급된 전용 59㎡가 최저 79점, 최고 79점으로 집계됐다. 19가구가 공급된 전용 43㎡A는 최저 69점, 최고 74점을 기록하는 등 고가점 통장이 쏟아졌다. 이 아파트는 앞서 진행된 1순위 청약에서 442.32대1의 평균 경쟁률을 기록했다. 81가구 모집에 3만5828명이 신청한 것입니다. 분양가는 3.3㎡당 6705만원으로 전용 43㎡ 12억원대, 전용 49㎡ 15억원대, 전용 59㎡ 17억원대이다. 인근 시세와 비교할 때 6억~10억원 가량의 시세차익이 예상되고 있다. 이번 청약 결과를 보면 강남권 로또 단지의 경우 70점대 후반은 돼야 안정권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김광석 리얼하우스 대표는 "4인 가구 만점인 69점도 불안하고, 75점 이상은 돼야 당첨이 될 가능성이 높다"며 "강남 로또 청약 단지가 올해 분양을 앞두고 있어 만점(84점) 통장도 등장할 가능성이 높다”라고 말했다. 한국부동산원의 지역별 가점 통계는 2020년부터 제공되고 있다. 통계를 보면 서울지역에서 84점 만점은 2020년 3번, 2021년 1번 등 4차례 나왔다. 집값 폭등기 때 고가점 통장이 시장에 대거 나온 것이다. 2022년과 2023년에는 서울 지역에서 만점 통장이 등장하지 않았다. 서울 아파트 평균 청약가점을 보면 2020년 59.97점, 2021년 62.99점, 2022년 46.50점, 2023년 56.17점 등을 기록하고 있다. 올해는 강남권 로또 단지가 대거 시장에 나올 예정으로 청약가점도 상승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ljb@fnnews.com 이종배 기자
2024-02-16 09:52:11[파이낸셜뉴스] 로또 당첨 번호를 알려주겠다며 기도비 명목으로 수억원대 사기를 친 무속인이 실형을 선고받았다. 14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서부지법 형사10단독 윤양지 판사는 사기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무속인 A(66)씨에게 징역 4년을 선고했다. A씨는 2019년 4월 피해자에게 “돌아가신 당신의 엄마가 로또 당첨 번호 5개를 알려줬다”며 “나머지 번호 1개를 받아야 하는데, 기도를 해서 받아야 하니 기도비가 필요하다”고 말하며 돈을 뜯어냈다. A씨는 이렇게 피해자에게 현금 2억7640만원을 가로챘다. A씨는 또 자신의 제부가 운영하는 업체에서 피해자의 카드로 5000만원을 결제한 뒤 이를 갚지 않는 등 모두 3억2640만원 상당의 피해를 입힌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해당 비용 대부분을 생활비로 사용하거나 빚을 갚는 데 사용한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재판 과정에서 “기도비는 피해자 가족들의 안녕과 건강을 비는 차원의 굿과 기도비 명목으로 받은 것이지 로또 명목으로 받은 것이 아니다”며 혐의를 부인했다. 그러나 법원은 “피고인은 자신이 무속인 직업을 가지고 있는 것을 이용해 피해자의 돌아가신 어머니를 언급하면서 피해자에게 마치 자신이 피해자를 위하는 것처럼 현혹했다”며 유죄를 선고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02-14 10:08:15[파이낸셜뉴스] 돌아가신 어머니를 언급하며 로또 번호를 알려주겠다고 속여 수억원을 뜯어낸 무속인에게 실형이 선고됐다. 9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서부지법 형사10단독(윤양지 판사)은 사기 혐의로 기소된 장 모 씨(66)에게 징역 4년을 선고했다. 장 씨는 2019년 4월 피해자에게 "당신의 어머니가 당첨될 로또 번호 5개를 알려줬는데 나머지 번호 1개를 받아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기도를 올려야 해 기도비가 필요하다"는 취지로 말해 돈을 뜯어낸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장 씨는 피해자에게 현금 2억7640만 원을 가로챘다. 여기에 피해자로 하여금 자신의 제부가 운영하는 인테리어 업체에 5000만 원을 쓰도록 해 모두 3억2640만 원 상당의 이득을 본 것으로 조사됐다. 그는 이렇게 뜯어낸 돈 대부분을 자신의 빚을 갚거나 생활비로 사용했다. 장 씨 측은 법정에서 자신은 피해자 가족의 안녕과 건강을 기원하는 굿과 기도비 명목으로 돈을 받은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로또 당첨을 명목으로 받은 것은 아니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재판부는 "피고인이 주장하는 일시와 장소에서 피해자를 위한 굿과 기도가 이뤄졌음을 뒷받침할 수 있는 객관적인 자료가 없다"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마치 자신이 피해자를 위하는 어머니의 마음을 전하는 것처럼 피해자를 현혹해 로또 당첨을 위한 기도금 명목의 돈을 편취했다"며 "피고인의 죄책이 매우 무거워 그에 상응한 처벌이 불가피하다"고 판시했다. 장 씨는 이 범행 외에도 2021년 또 다른 피해자에게 ‘이자놀이를 하고 있다’며 투자 명목으로 돈을 빌려주면 원금에 이자를 얹어 갚겠다고 속여 3억1900만 원을 뜯어낸 혐의도 유죄로 인정됐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02-10 08:47:36[파이낸셜뉴스] 당첨자가 돈을 찾아가지 않아 소멸된 로또 당첨금이 지난해 말 기준으로 521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9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양경숙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기획재정부 복권위원회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미수령으로 소멸된 로또 당첨금은 521억4100만원이다. 로또 당첨금은 지급 개시일로부터 1년간 당첨자가 찾아가지 않으면 수령 유효기간이 종료돼 복권기금으로 귀속된다. 지난해 소멸한 로또 당첨금 중에는 1등 당첨금도 4건 포함돼 있다. 금액은 총 115억4400만원이다. 또 2등에 당첨됐지만, 당첨금을 수령하지 않은 사례는 25건, 총 13억7000만원이다. 3등은 1435건(20억6600만원), 4등은 12만7965건(63억9800만원)의 미수령 당첨금이 발생했다. 미수령 건수와 합계 액수가 가장 많은 것은 5등(5000원)이다. 총 615만2540건, 307억6300만원을 찾아가지 않았다. 여기에 로또뿐 아니라 연금복권은 39억4100만원, 인쇄복권은 79억3600만원의 당첨금이 각각 수령되지 않았다. 양 의원은 “적극적인 홍보를 통해 복권 구매자가 인지하지 못해 찾아가지 못한 당첨금을 줄여야 한다”며 “시효가 지나 복권기금으로 귀속된 미수령 당첨금은 취약계층을 위한 사업 등 공익사업에 투명하고 효율적으로 사용되도록 철저히 관리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02-09 19:42:28[파이낸셜뉴스] 서울 서초구 잠원동 재건축 대어인 '메이플자이'에 청약 수요가 몰린 가운데 재건축·재개발 단지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서울 재건축·재개발 분양 단지가 시장을 주도하면서 '청약 쏠림'이 지속될 수 있다는 평가다. 서울 주요 입지의 생활 인프라가 강점으로 미래 가치를 기대해 볼 수 있기 때문이다. 고분양가에도 높은 청약 경쟁률...왜? 8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고금리와 공사비 상승 등으로 분양 시장이 어려움을 겪었지만 서울에서 선보인 정비사업 단지는 우수한 분양 성적을 기록했다. 지난해 12월 서울 성동구 용답동에서 분양한 ‘청계리버뷰자이’는 1순위에서 397가구 모집에 1만8255명이 몰리며 평균 45.98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지난해 7월 서울 동대문구 청량리동에서 재개발 사업을 통해 선보인 ‘청량리 롯데캐슬 하이루체’도 1순위에서 평균 242.29대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서울 재건축·재개발 청약 인기는 올해도 이어지고 있다. 로또 청약으로 관심을 모은 메이플자이는 1순위 청약에서 81가구 모집에 3만5828명이 신청했다. 3.3㎡당 6705만원의 높은 분양가에도 불구하고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된 데다 시세와 비교하면 최소 7억원의 안전마진이 기대되며 신청자가 몰린 것이다. 입지여건+인프라+자산가치 '인기' 이달에도 서울 재건축·재개발 단지 분양이 예정돼 있다. 반도건설이 서대문구 영천구역 재개발을 통해 ‘경희궁 유보라’를 선보인다. 3호선 독립문역과 5호선 서대문역이 도보 거리에 위치한 더블역세권 단지다. 아파트 전용 59~143㎡ 총 199가구와 오피스텔 전용 21~55㎡ 총 116실 규모다. 강동구에서는 DL이앤씨가 성내5구역 재개발을 통해 공급하는 ‘그란츠 리버파크’가 공급될 예정이다. 지하철 5·8호선이 지나는 천호역이 가까워 잠실·광화문·여의도 등으로 이동이 편리하다. 전용 36~180㎡ 총 407가구 중 327가구가 일반 분양된다. GS건설과 현대건설도 마포구 공덕1구역 재건축으로 선보이는 ‘마포자이힐스테이트’ 분양에 나선다. 전용 59~114㎡ 총 1101가구 중 456가구가 일반에 분양된다. 업계 관계자는 "일반적으로 재건축·재개발 등 정비사업은 원도심에 위치해 입지여건이 뛰어나다"며 "생활 인프라가 잘 갖춰진 만큼 재개발, 재건축을 통한 주거환경 개선에 따른 집값 상승도 기대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jiany@fnnews.com 연지안 기자
2024-02-07 14:30:37[파이낸셜뉴스] 서울 강남권 ‘로또 청약’ 단지로 관심을 모으고 있는 서초구 잠원동 '메이플자이'가 본격적인 분양에 나선다. 분양가는 전용 59㎡ 기준으로 최고 17억4200만원이다. 인근 시세와 비교하면 수억원의 시세차익이 예상된다. 이 단지를 필두로 올해 강남권 로또 아파트가 순차적으로 공급된다. 27일 청약홈에 따르면 전날 '메이플자이'는 입주자모집공고를 냈다. 청약일정은 오는 2월 5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6일 1순위 접수를 받는다. 세부적으로 보면 소형 평형인 전용 43㎡·49㎡·59㎡ 등에서 162가구 공급된다. 특별공급 81가구, 일반공급 81가구 등이다. 관심을 모은 분양가는 최고가 기준으로 전용 43㎡ 12억4300만원, 49㎡ 15억3000만원, 59㎡ 17억4200만원 등이다. '신반포4지구' 재건축 사업으로 지어지는 이 아파트는 규제지역에 위치해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된다. 3.3㎡당 6705만원에 공급되지만 8~10억원 가량의 시세차익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국토교통부 자료를 보면 인근 래미안 원베일리의 전용 59㎡가 이달 8일 28억원에 거래됐다. 반포자이 전용 59㎡ 역시 이달 23억5000만원에 손바뀜이 이뤄졌다. 실거주 의무 기간은 2년으로 전매 제한 기간은 3년이다. 전용 60㎡ 이하로 가점제 40%, 추첨제 60%로 뽑는다. 가점이 낮은 예비 청약자도 당첨을 노려볼만 하다. 한편 강남권에서는 '메이플자이'를 필두로 청약 대어가 줄줄이 공급을 앞두고 있다. 부동산R114에 따르면 올해 강남 3구에서 10여개 재건축 단지가 공급될 예정이다. 지난해 강남 3구 분양은 단 1곳에 불과했다. 지역별로 보면 서초구 방배동에서는 '아크로 리츠카운티(방배삼익)', '래미안원페를라(방배6구역)', '디에이치방배(방배5구역)' 등이 분양을 준비중이다. 반포동에서도 알짜 단지가 대기중이다. 신반포15차 재건축으로 조성되는 '래미안 원펜타스'의 경우 교육여건이 양호한 단지로 평가 받는 곳이다. 이 외에도 반포주공 재건축을 통해 '래미안트리니원(3주구)'와 '반포디에이치클래스트(1·2·4주구)' 등도 공급에 나설 예정이다. 송파구에서도 재건축 사업을 통해 대규모 아파트가 공급된다. '잠실래미안아이파크(잠실진주)'와 '잠실르엘(미성크로바)' 등이 대표적이다. 김광석 리얼하우스 대표는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되는 규제지역에서도 추첨제 물량이 확대됐다"며 "강남 재건축 분양에 많은 청약자들이 몰릴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ljb@fnnews.com 이종배 기자
2024-01-27 07:20:28[파이낸셜뉴스] 당첨금 15억원에 달하는 로또복권 1등 주인이 결국 나타나지 않았다. 18일 복권수탁사업자인 동행복권 따르면 지난해 1월14일 추첨한 1050회차 1등 당첨자 중 1명이 결국 당첨금을 찾아가지 않아 복권기금으로 전액 귀속됐다. 인천 라이프마트에서 자동으로 판매된 복권 1050회차 당첨금 미수령 1등 로또 당첨 번호를 판매한 곳은 인천 중구 연안부두로에 있는 '라이프마트'로 구매 방식은 자동이며, 지급 기한 만료일은 지난 15일까지였다. 그러나 끝내 당첨자가 나타나지 않았다. 복권기금법에 따르면 로또복권 당첨금은 지급 개시일로부터 1년 이내에 수령하지 않을 경우 복권 및 복권기금으로 전액 귀속된다. 복권기금은 저소득 취약계층 복지 및 주거 안정, 과학기술 진흥 기금, 문화재 보호 등 다양한 공익사업 지원에 쓰인다. 지난해 미수령 당첨금 최대 금액은 35억 이와 별개로 아직 주인이 나타나지 않은 당첨금도 있다. 동행복권이 지난 16일 공개한 '만기도래 2개월 이내 고액(1, 2등) 미수령 당첨금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1월21일 추첨한 1051회차 로또 2등 당첨자 1명이 아직 당첨금을 수령하지 않았다. 복권 당첨번호는 '21, 26, 30, 32, 33, 35, +44'로 당첨금은 7155만2507원이다. 울산에서 판매된 것으로 알려진 해당 미수령 복권의 지급기한 만료일은 오는 24일이다. 지난해 1월28일 추첨한 1052회차 로또 2등 당첨자 1명도 아직 당첨금을 수령하지 않았다. 1052회차 당첨번호는 '5, 17, 26, 27, 35, 38, +1'로 당첨금은 3975만788원이다. 해당 미수령 복권은 서울에서 판매됐으며, 지급기한 만료일은 오는 29일이다. 한편 지난해 미수령 당첨금 중 가장 높은 금액은 35억1768만4822원으로 확인됐다. 이는 지난 2022년 5월28일 추첨한 제1017회차 1등 복권으로 서울 동작의 '복권명당'에서 판매됐다. 지급기한 만료일은 지난해 5월29일이었으나 결국 행운의 주인공은 나타나지 않았다. 동행복권 관계자는 "미수령 당첨금 지급기한 만료를 알리기 위해 지속적으로 홍보하고 있다"며 "판매점을 찾아가 캠페인을 진행을 하고 있고, 유튜브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을 통해서도 안내하고 있다"고 전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4-01-18 14:05: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