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꽃 피는 봄은 생동감이 넘치는 계절이지만 꽃가루가 날리면서 알레르기 비염을 겪는 사람들에게는 괴로운 계절이기도 하다. 알레르기 비염은 쉴 새 없이 흐르는 콧물과 재채기가 특징이며 한 번 시작되면 몇 주에서 몇 개월까지 지속될 수 있어 특히 주의가 필요하다. 알레르기 비염의 원인 찾는 것이 중요 알레르기 비염의 치료를 위해서는 원인 항원을 먼저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알레르기 비염은 꽃가루가 원인 항원이 돼 발생하는 ‘계절성 비염’과, 집먼지진드기, 바퀴벌레 등이 항원이 되어 일 년 내내 나타나는 ‘통년성 비염’으로 나뉜다. 곽장욱 노원을지대병원 이비인후과 교수는 17일 "항원에 따라 적절한 ‘회피요법’을 시행하고, 일상생활에 불편을 겪는다면 비강 스프레이나 약제를 복용하는 ‘약물치료’를 함께 시행하는 것이 일차적 치료법"이라며 "투약 중지 시에는 재발할 수 있으므로 규칙적으로 진료를 받으며 경과를 지켜보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꽃가루, 집먼지진드기 등 항원에 노출된 알레르기 비염 환자는 약 30분 후 전기 반응, 약 6시간 후에는 후기 반응이 나타난다. 전기 반응은 비만세포가 자극을 받아 히스타민과 같은 화학 매개 물질들을 분비하는 과정이다. 이는 코점막 감각신경을 자극해 가려움증, 재채기, 콧물과 같은 반응을 유발한다. 후기 반응은 주로 염증세포인 호산구가 일으키는 반응으로, 만성적으로 호소하는 코막힘의 원인이 된다. 알레르기 비염 환자들을 위한 좋은 생활 요법은 생리식염수로 코를 세척하는 것이다. 코세척은 부은 코점막을 가라앉히고 비강 내부의 이물질을 제거하며 염증 유발인자를 감소시켜준다. 단, 이는 근본적인 비염 치료는 아니고 비염 증상 완화에 도움이 되는 것이므로, 회피요법 및 약물치료와 함께 병행하는 것이 좋다. 담배연기 매연 피해야..공기청정기 도움 기본적인 공통 생활 수칙은 미세먼지, 온도의 변화, 담배 연기나 매연, 음주를 피하고 주변을 청결하게 하는 것이다. 꽃가루가 많은 계절에는 창문을 닫고 외출할 때에는 마스크를 착용한다. 애완동물이 원인인 환자는 애완동물을 기르지 않는 것이 좋으나 어려운 경우라면 자주 샴푸 목욕을 시키고 공기청정기를 사용하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다. 집먼지진드기 방지를 위해 침대 커버는 삶는 게 좋고 가능한 자주 교체해주며 천보다는 가죽으로 된 가구를 사용한다. 갑자기 찬 공기에 노출되면 비염을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겨울철 외출 시 마스크를 착용하고 실내 외 온도가 크게 차이 나지 않도록 실내온도를 유지해야 한다. 회피요법만으로는 증상을 조절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아 적절한 약물 치료가 필요하다. 하루 1~2회 사용하는 비강 스프레이와 경구 약제로 증상을 예방하고 조절할 수 있다. 만약 약제 복용 후에도 증상이 지속된다면, 원인 항원에 따라 면역치료도 시행해 볼 수 있다. 알약으로 복용하는 ‘설하면역요법’과 주사제로 시행하는 ‘피하면역요법’으로 좋은 효과를 보는 경우도 많다. 약물 치료에도 불구하고 코막힘이 지속된다면 수술적 치료가 효과적일 수 있다. 곽 교수는 “환경관리를 통해 원인물질과 악화요인을 피해야 하나 이로는 충분치 않은 경우가 많으므로 적절한 상담을 받고 본인에게 필요한 약물치료를 꾸준히 시행해야 한다"며 "때로는 면역요법이나 수술을 통해 좋은 결과를 기대할 수도 있다”고 강조했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4-04-16 16:53:32[파이낸셜뉴스] 신세계인터내셔날이 니치 향수의 뒤를 이을 신성장동력으로 프리미엄 헤어케어를 낙점했다. 헤어케어 카테고리 매출이 매년 두 자릿수 이상씩 증가함에 따라 차별화된 신제품으로 관련 시장을 선점한다는 목표다. 2일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이달 자체 헤어케어 브랜드 저스트 에즈 아이엠을 통해 비건 인증 무실리콘 '아이엠 헤어마스크 N1 데미지드 헤어 리페어'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아이엠은 지난 2022년 신세계인터내셔날이 론칭한 고효능 고기능성 헤어케어 브랜드다. 니치 향수를 선호하는 젊은 고객들의 취향을 저격한 고급스러운 향이 특징으로 달콤한 무화과향의 N1, 시트러스 머스크향의 N2, 상쾌한 허벌 그린향의 N3 라인 등 다양한 헤어케어 제품들을 선보이고 있다. 새롭게 출시되는 아이엠 헤어마스크 N1은 프랑스 이브 비건(EVE VEGAN) 인증을 획득한 제품이다. 손상된 모발을 위한 헤어팩으로 두피까지 효과적으로 케어 가능하다. 피엔케이임상연구센타㈜를 통해 진행된 임상 시험에서 단 1회 사용으로 모발 속 단백질 결합도 407% 개선을 입증했으며, 모발 탄탄함 만족도와 손상모발 개선 만족도 모두 100%를 기록했다. 아이엠은 신제품 출시를 기념해 이달 30일까지 달콤한 피그 플로럴 향의 N1 전 제품을 최대 40% 할인 판매한다. 신세계인터내셔날 아이엠 관계자는 "개발 단계부터 사용자 의견을 적극 반영해 모발과 두피용을 각각 사용해야했던 일반적인 헤어팩의 번거로움 대신 한번에 케어가 가능한 제품을 선보이게 됐다"면서 "앞으로도 시장 트렌드와 소비자 니즈를 적극 반영한 차별화된 제품들을 계속해서 개발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
2024-04-02 10:31:16[파이낸셜뉴스] 마몽드가 신제품 '플로라 글로우 로즈 리퀴드 마스크'를 출시하고, 제품 출시를 기념해 성수동에서 '블룸 유어 글로우(BLOOM YOUR GLOW)'를 주제로 팝업 스토어를 오는 24일까지 운영한다. 14일 아모레퍼시픽에 따르면 이 신제품은 스킨케어 첫 단계에 사용하는 마스크 제품으로, 일명 '4세대 아이돌 화잘먹(화장 잘 먹는) 치트키'로 알려진 기존 제품을 업그레이드해 출시했다. 마몽드의 하이퍼 플로라 기술력을 적용해 피붓결을 매끄럽고 균일하게 정돈해 주고, 은은하고 영롱한, 이른바 '엔젤링' 피부도 경험할 수 있다. 로즈 펩타이드 성분과 PHA 10%를 함유해 피부 각질을 효과적으로 정리해 주며, 저자극 수분 리퀴드 제형이라 부담 없이 매일 사용할 수 있다. 신제품 출시를 기념해 이달 24일까지 서울 성수동에서 팝업 스토어도 운영 중이다. 관련 행사는 '블룸 유어 글로우(BLOOM YOUR GLOW)'를 주제로, 하이퍼 플로라 세계관을 바탕으로 제품을 경험하는 여정으로 구성했다. 꽃에서 발견한 유효 성분과 부스팅 성분의 배합으로 피부 시너지를 만들어내는 마몽드의 하이퍼 플로라 세계관을 이해할 수 있는 전시 공간과, 이를 통해 진화된 마몽드만의 '하이퍼 로즈'를 형상화한 대형 오브제가 설치된 포토존과 다양한 인터랙티브 참여형 콘텐츠도 경험할 수 있다. clean@fnnews.com 이정화 기자
2024-03-14 16:11:04[파이낸셜뉴스] 헤어진 연인이 사는 현관문 앞에 “게임은 시작됐다”는 문구가 적힌 마스크를 걸어놓는 등 주거침입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남성의 대법원 판결이 나왔다. 대법원 제2부(주심 권영준 대법관)는 주거침입과 관련해 피고인에게 무죄를 선고한 원심 판결을 파기하고 서울을 서울북부지방법원으로 환송한다는 결정을 내렸다고 7일 밝혔다. A씨는 지난 2021년 7월 다세대주택에 사는 B씨의 현관문앞에 마스크를 걸어놓고, 얼마뒤엔 다른 남성과 찍은 사진을 붙여놨다. B씨는 전 연인 A씨를 경찰에 신고했고, A씨는 주거침입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습다. A씨는 “공동현관이 항상 열려 있어 그냥 들어갔다”라며 “B씨의 현관문을 열려고 하지도 않았고, 집안에 들어간 건 아니기 때문에 주거침입이 성립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법원의 판단은 엇갈렸다. 1심 재판부는 벌금 500만원의 유죄를 선고했지만 2심은 무죄로 봤다. 2심 재판부는 다세대주택 공동현관에 도어락이 설치되지 않은 점, 경비원이 없어 외부인의 무단출입을 따로 통제하거나 관리하지 않은 점 등을 고려해 A씨가 현관문 앞까지 간 것만으로는 주거침입이 성립되지 않는다고 판단했다. 하지만 대법원은 “해당 건물이 무단출입을 통제하고 있지 않더라도 외부인의 출입이 일반적으로 허용된다고 보기 어렵다”며 유죄로 판단했다. 이어 “경비원이나 잠금장치 등은 없었지만, 해당 건물의 거주자들이나 관리자가 CCTV를 설치하거나 ‘외부차량 주차금지’ 같은 문구를 기둥 벽면에 붙여 건물 일체에 대한 외부인의 무단출입을 통제한다는 취지를 대외적으로 표시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피해자는 피고인의 출입을 승낙한 적이 없고, 사건을 인식하고 곧바로 경찰에 신고했고, 이러한 행위로 공포감을 느꼈다”라며 “침입을 인정하기 어렵다며 무죄로 판단한 원심의 판단에는 침입에 관한 법리를 오해해 필요한 심리를 다하지 않았다”고 판시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03-07 18:08:37[파이낸셜뉴스] 탈중앙화 소셜 네트워크 프로토콜인 마스크 네트워크가 벤처 자회사인 본파이어 유니온의 두 번째 펀드를 출시했다. 총 1억 달러(약 1335억원) 규모의 펀드 조성이 목표다. 21일 블록체인업계에 따르면 이번 펀드는 탈중앙화된 소셜 네트워크와 인프라에 전략적으로 투자할 예정이다. RSS3, 렌즈(Lens), 스크롤(Scroll) 등 빠르게 성장하는 다양한 웹3 프로젝트도 포함해 총 120개 이상의 프로젝트가 마스크 네트워크 생태계에 합류했다. 마스크 네트워크가 생태계를 확대하기 위해 진행하는 것은 이번 펀드 조성만이 아니다. 2017년에 설립된 마스크는 웹 2.0에서 웹 3.0 탈중앙화 앱으로의 사용자 친화적인 가교를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탈중앙화 소셜 앱, 개발자 도구, 프로토콜, 크리에이티브 콘텐츠 등에 투자 및 구축하며 성장해왔다. 특히 2021년부터 3차례에 걸쳐 웹3 소셜 에코시스템 그랜트를 시행해 약 100개의 프로젝트를 지원했으며, 지난해 12월에는 세계 유수 대학과 저널리즘 프로그램에 재정 및 기술 지원을 제공하는 마스크 네트워크 아카데미를 설립하기도 했다. 이 밖에도 소셜 애그리게이터 앱인 파이어플라이(Firefly)와 공동으로 1,000만 달러 규모의 탈중앙화 소셜 이니셔티브를 출범해 개방적인 인터넷을 구축해, 사용자를 늘리고 있다. 수지 얀(Suji Yan) 마스크 네트워크 설립자는 “새로운 펀드를 통해 더 많은 이니셔티브가 마스크 네트워크의 지원을 받고, 이를 통해 탈중앙화 소셜 네트워크 커뮤니티의 발전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2024-02-21 17:24:42비비안이 올해도 이웃사랑 실천에 앞장선다. 18일 비비안에 따르면 지난 15일 자사 마스크 1만5000장을 서울적십자병원에 기부했다. 의료진과 환자들이 건강하게 환절기를 보낼 수 있도록 물품을 지원하기 위해서다. 전달한 제품은 비비안의 보건용 마스크(KF94)다. 비비안은 지난해 누적 5억원 이상 기부한 기업과 개인에게 적십자사가 수여하는 최고명예대장을 수상했다. 충북지역에도 1억여원의 자사 제품을 기부하는 등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에도 힘쓰고 있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
2024-02-18 18:46:14[파이낸셜뉴스] 비비안이 올해도 이웃사랑 실천에 앞장선다. 18일 비비안에 따르면 지난 15일 자사 마스크 1만5000장을 서울적십자병원에 기부했다. 의료진과 환자들이 건강하게 환절기를 보낼 수 있도록 물품을 지원하기 위해서다. 전달한 제품은 비비안의 보건용 마스크(KF94)로, 미세입자를 94% 이상 차단하는 등 바이러스 감염 예방 및 미세먼지 차단에 도움을 준다. 비비안은 지난해 누적 5억원 이상 기부한 기업과 개인에게 적십자사가 수여하는 최고명예대장을 수상했다. 충북지역에도 1억여원의 자사 제품을 기부했으며, 임직원이 직접 배식 봉사활동을 진행하는 등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에도 힘쓰고 있다. 손영섭 비비안 대표는 "좋은 기회가 닿아 서울적십자병원에 비비안 마스크를 기부하게 됐다"며 "많은 분들에게 사랑을 나눌 수 있는 한해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
2024-02-16 13:34:10[파이낸셜뉴스] 국제구호개발 NGO 월드쉐어는 ㈜고라니프렌즈와 함께 몽골 화재 피해 지역에 마스크를 지원했다고 8일 밝혔다. 월드쉐어 몽골지부는 지난 1일 몽골 울란바토르시 바양주레흐구청과 경찰청 행정 관리부서에 마스크 3만여장과 핫팩 1000여개를 전달했다. 이 물품들은 지난해 12월 국내 마스크 업체인 고라니프렌즈에서 기부한 것으로, 최근 대형 화재로 큰 피해를 본 화재 피해 지역 아동들과 현지 소방관들에게 전해질 예정이다. 물품 전달식에서 몽골 바양주레흐구청 측은 “도심에서 일어난 대형 폭발 사고로 많은 사람이 피해를 보았는데, 한국과 월드쉐어에서 도움을 전해주셔서 정말 감사하다”고 인사를 전했다. 월드쉐어 몽골지부 관계자는 “월드쉐어와 함께하는 많은 기업과 후원자들 덕분에 피해 지역과 주민들에게 위로를 전할 수 있어 감사하다"며 "앞으로도 더 많은 이에게 도움을 전할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rsunjun@fnnews.com 유선준 기자
2024-02-08 14:50:09[파이낸셜뉴스] 설 연휴에는 사람들과 많이 접촉하기 때문에 미세먼지와 호흡기 감염병을 동시에 막아주는 마스크 선택이 중요하다. KMI한국의학연구소 신상엽 수석상임연구위원(감염내과 전문의)은 9일 "이번 겨울은 유달리 많은 사람들이 호흡기 질환으로 고생하고 있다"며 "실내에서는 독감과 코로나19와 같은 호흡기 바이러스가 유행 중이고 야외활동을 위해 외출하면 미세먼지가 호흡기를 위협한다"고 진단했다. 그는 "설 연휴로 이동량이 늘어나는 상황에서 호흡기를 보호하기 위해서는 꼭 필요한 순간에 적절하게 마스크를 착용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미세먼지, 예보로 확인해야 미세먼지는 우리 눈으로 식별이 불가능하다는 점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 먼지는 마이크로미터(μm, 100만분의 1미터)라는 단위를 사용한다. 일반 먼지는 크기가 50μm 이하, 미세먼지는 크기가 10μm 이하, 초미세먼지는 2.5μm 이하의 입자 크기를 가지고 있다. 머리카락 지름이 대략 50~70μm인 것을 고려하면 미세먼지는 머리카락 지름의 10분의 1 정도, 초미세먼지는 머리카락 지름의 40분의 1 정도의 입자 크기를 가지고 있다. 따라서 황사 등이 심한 날은 대기 중 미세먼지를 우리가 인지할 수도 있지만 실제 개별 미세먼지는 우리 눈으로 식별이 불가능하다. 육안으로는 공기의 질이 깨끗하게 보여도 미세먼지나 초미세먼지가 심한 날도 많기 때문에 기상청의 미세먼지 예보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 미세먼지의 유해성도 잘 알아야 한다. 미세먼지가 우리 몸에 들어오면 크게 두 가지 반응이 나타난다. 첫째, 미세먼지가 우리 몸에 들어오면 면역세포가 침입자로 간주해 염증반응을 나타낸다. 눈에 들어가면 결막염과 각막염, 코에 들어가면 비염, 기관지에 들어가면 기관지염과 천식을 유발하고 호흡기 기저질환이 악화된다. 둘째, 초미세먼지는 국소 염증반응에서 끝나지 않고 우리 몸에 흡수돼 혈관을 타고 전신을 돌아다니며 문제를 일으킨다. 이 과정에서 암 발생 및 사망률 증가를 유발하기 때문에 세계보건기구(WHO) 산하 국제암연구소는 미세먼지를 1군(group 1) 발암물질로 지정했다. 미세먼지는 우리 몸에 노출되는 양과 시간이 늘어날수록 호흡기 증상부터 암까지 다양한 형태의 문제를 일으킴에도, 그 위험을 인지하기 어려워 대응에도 소홀한 경우가 많다는 점을 기억해야 한다. 상황에 따라 적절한 마스크 선택 필요 마스크는 실내에서는 호흡기 바이러스를 막아주고 실외에서는 미세먼지를 막아준다. 최근 유행하고 있는 호흡기 감염병은 대부분 호흡기 비말로 전파되는데 호흡기 비말은 미세먼지와 크기가 비슷하다. 결핵, 홍역과 같은 감염병은 공기감염(비말핵감염)을 일으키는데, 비말핵은 초미세먼지와 크기가 비슷하다. 즉, 현재 유행하고 있는 독감이나 코로나19, 미세먼지 등을 차단하는 데는 비말차단용 마스크로 충분하다. 하지만 공기감염(비말핵 감염)이나 초미세먼지를 차단하기 위해서는 더 높은 단계의 마스크 선택이 필요하다. 신 연구위원은 "통상적인 밀접·밀집·밀폐 3밀의 실내 환경 및 미세먼지가 심하지 않은 실외에 노출되는 경우, 비교적 숨쉬기 편한 비말차단마스크(KF-AD), KF-80 정도의 식약처 승인 마스크가 권장된다"고 말했다. 이어 "병원 등 호흡기 감염 고위험 시설 및 초미세먼지 주의보가 내려진 실외의 경우에는 최소한 KF-80, 가능하면 KF-94 이상의 식약처 승인 마스크를 피부에 최대한 잘 밀착해서 착용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단, 이런 마스크는 호흡이 불편하고 초미세먼지의 경우 마스크로 100% 막아주지 못하기 때문에 고령이나 호흡기 기저질환자는 미세먼지가 심한 날에는 가급적 외출을 피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pompom@fnnews.com 정명진 의학전문기자
2024-02-08 14:37:41[파이낸셜뉴스] 코로나19 초창기 때인 2020년 2월. 당시 마스크 대란이 일어나자, 보건당국은 대량으로 마스크를 판매하는 경우 신고·승인받아야 하는 긴급 조치를 발동했다. 가격이 급등하거나 공급 부족을 막기 위한 고육지책이었다. 하지만 한 판매업자는 이를 지키지 않고 10억원 상당의 마스크를 판매했다가 결국 상고심 법정에까지 서게 됐다. 검찰이 날짜를 잘못 계산했고 폭리를 취하지도 않았다고 항변했는데, 대법원은 어떤 최종 판단을 내렸을까. 29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법원 2부(주심 천대엽 대법관)는 물가 안정에 관한 법률 위반 등의 혐의로 기소된 마스크 판매업체 대표 A씨에 대해 벌금 500만원을 선고한 원심 판결을 파기하고 사건을 부산고법으로 돌려보냈다. A씨는 2020년 2월 12일부터 같은 해 5월 29일까지 식약처장 승인·신고 없이 보건용 마스크(KF94) 43만6000여개를 9억2000만원 받고 판매한 혐의(물가안정법상 긴급수급조정조치 위반)가 적용됐다. 또 2020년 4월 24~27일 KF94 마스크 3만2000개를 매입한 뒤 1만2000장을 반환·판매하지 않고 77일간 보관한 혐의(물가안정법상 매점매석행위금지 위반)도 받고 있다. 당시는 코로나19 위기경보 수준이 ‘주의’에서 ‘심각’으로 격상되던 시기였다. 불안감이 증폭되며 시중 유통 마스크도 동이 났고, 식약처는 동일한 판매처에 같은 날 일정 수준 이상을 판매하는 경우 신고·승인받아야 하는 긴급수급조정조치를 2020년 2월 12일부터 시행했다. 또 2020년 1월 1일 이후 신규 마스크 판매 영업을 한 사업자는 매입한 날부터 10일 이내에 모두 판매하거나 반환해야 한다는 조치(매점매석행위금지)도 단행했다. 물가안정법은 제6조에서는 재정·경제상 위기, 수급조절 기능이 마비돼 수급조정이 불가피한 경우 공급·출고 등에 대한 긴급조치가 가능한 것으로 규정하고 있다. 1심은 긴급수급조정조치 및 매점매석행위금지 위반 혐의를 일부 유죄로 보면서도 마스크 판매 행위 자체가 위법한 것이 아닌 점, 판매처가 지자체 등이었기 때문에 신고·승인 대상이 아니라고 잘못 생각한 점, 판매 가격이 시장가격을 넘지 않은 점 등을 감안해 벌금 800만원을 선고했다. A씨는 항소했으나 2심은 “과도한 이익을 취득한 것으로는 보이지 않는다”며 벌금 500만원으로 형을 낮추는데 그쳤다. 그러나 대법원은 매점매석행위금지 위반 혐의에 대한 ‘유죄’를 파기하면서 경합 관계에 있는 나머지 부분도 함께 원심으로 환송했다. 대법원은 △피고인이 매점매석행위금지 대상으로 규정한 ‘2020년 1월 1일 이후 신규 영업자’ 보다 앞선 ‘2019년 1월 1일 이후 신규 영업 사업자’에 해당한다고 볼 여지가 있는 점 △2010년 1월부터 적어도 45만 6000장 마스크 전부를 공공기관 또는 관공서에 공급·판매한 점 △마스크 단가가 시장가격과 차이가 없어 취득한 이득 규모도 미미한 수준인 점 등을 근거로 “원심 판단에는 법리를 오해함으로써 판결에 영향을 미친 잘못이 있다”고 판시했다. jjw@fnnews.com 정지우 기자
2024-01-28 22:26: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