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글로벌 결제 기업인 마스터카드가 국내 고객 및 야구팬들에게 MLB 월드투어 서울 시리즈 직관의 기회를 제공한다. 마스터카드와 미국 메이저리그 베이스볼(MLB)은 오랫동안 이어온 파트너십을 '2024 MLB 월드투어 서울 시리즈 Presented by Coupang Play'로 확대하고, 국내 고객들이 20일과 21일 양일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MLB 정규시즌 개막전을 현장에서 즐길 수 있도록 지원한다고 17일 밝혔다. MLB 공식 경기가 국내에서 열리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박경진 마스터카드 동북아시아 마케팅 총괄 상무는 "25년 이상 이어온 마스터카드와 MLB의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마스터카드 고객들에게 MLB 월드투어 서울 시리즈 직관의 기회를 제공하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며, "야구팬들이 서울 시리즈를 경험하며 오랫동안 기억에 남을 최고의 순간을 만끽하기를 바라고, 마스터카드는 앞으로도 카드사들과 다양한 파트너십 활동을 통해 고객들에게 최상의 가치를 드리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마스터카드는 MLB 월드투어 서울 시리즈의 공식 결제파트너로서 신한카드 및 우리카드와 함께 마스터카드 고객들을 위한 다양한 혜택을 마련했다. 마스터카드는 이벤트를 통해 '신한 SOL트래블 체크카드' 고객에게 MLB 서울 시리즈 경기를 고척돔 현장에서 관람할 수 있는 응모 기회를 제공했다. 이어서, 4월 말까지 SOL트래블 체크카드를 해외에서 30만 원 이상 이용하면 추첨을 통해 서울 시리즈 경품을 제공할 예정이다. 또한, '카드의 정석'으로 대표되는 마스터카드 브랜드의 모든 우리카드 상품을 대상으로 한 이벤트를 통해 이용금액에 따라 서울 시리즈 티켓 2장을 받을 수 있는 응모 기회가 제공됐다. padet80@fnnews.com 박신영 기자
2024-03-17 12:58:13[파이낸셜뉴스] 마스터카드와 한국관광공사가 향후 국내 관광기업의 판로 확대 지원 및 카드사와의 상생 협력 모델 구축 등을 통해 글로벌 관광 유니콘을 육성하기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사는 △관광산업 및 관광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협력사업 발굴 및 추진 △관광기업의 시장개척 및 판로 확대를 위한 지원과 관광콘텐츠 개발 △관광산업 및 관광기업이 활용할 수 있는 마스터카드 솔루션 및 네트워크 협력 등에 힘쓸 예정이다. 협약 체결에 앞서 양사는 지난 10월 '커넥트 위드 마스터카드(CONNECT with Mastercard)' 행사를 개최한 바 있다. 당시 행사에는 11개 관광기업 대표와 12개 카드사 담당자 등 총 9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관광기업과 카드사가 협업할 수 있는 프리미엄 관광상품, 디지털 가상결제 시스템, 모빌리티 등 다양한 분야의 아이디어와 서비스에 관한 170여 건의 현장 상담이 이뤄졌다. 박종표 마스터카드 상무는 "이번 업무협약은 관광기업과 관광산업의 성장 측면에서 큰 의미를 담고 있다"며 "마스터카드는 앞으로 국내 관광기업이 마스터카드 솔루션 및 네트워크를 활용해 경쟁력을 강화하고, 마스터카드와 연계한 관광 콘텐츠를 개발 및 활성화하며 세계 시장으로 적극 진출할 수 있도록 디딤돌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yesji@fnnews.com 김예지 기자
2023-11-30 13:43:51[파이낸셜뉴스] 한국관광공사는 마스터카드인터내셔날코리아와 30일 관광산업 경쟁력 강화와 업계간 상생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사는 △관광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협력 사업 발굴 △한국 관광기업의 시장 개척 및 판로 확대 지원 △관광산업에서 활용 가능한 마스터카드 솔루션 및 네트워크 협력 등을 추진해나간다. 특히 관광공사는 국내 관광기업과 카드사 간 상호 협업을 지원하고, 관광기업들이 내외국인 관광객들을 위한 여행 서비스를 확대하는 등 이들이 국제 관광산업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키울 수 있도록 앞장설 계획이다. 이번 업무협약에 앞서 양사는 지난 10월 24일 11개 관광기업과 12개 카드사 관계자 90여명이 참가한 ‘커넥트 위드 마스터카드' 행사를 열어 프리미엄 관광상품 및 서비스 개발, 디지털 가상결제, 스마트 모빌리티 등 다양한 분야의 협업을 논의했다. 박윤숙 한국관광공사 관광기업지원실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창업 초기 관광기업들이 가상결제 시스템을 조기 도입·활용해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하는 등 글로벌 관광 유니콘으로 성장할 수 있는 기반 마련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n1302@fnnews.com 장인서 기자
2023-11-30 13:29:23[파이낸셜뉴스] 마스터카드가 '2023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이하 롤드컵)' 국내 개최를 기념, 오는 19일까지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롤 커스텀 굿즈를 제공하는 '마스터카드 커스텀 클럽'을 운영한다고 16일 밝혔다. 마스터카드 커스텀 클럽을 방문하는 롤 팬들은 비니모자, 응원타올, 에코백 중 하나를 선택해 원하는 롤 디자인으로 커스터마이징할 수 있다. 특히 마스터카드를 소지한 고객은 전용 레인으로 우선 입장하고 선착순으로 롤 캐릭터인 포로(Poro) 소형 배지를 추가로 받을 수 있다. 럭키 드로우를 통해 당첨된 일부 방문객의 스니커즈 또는 지갑에는 유명 커스텀 아티스트인 '현예'가 롤 캐릭터와 아이템 등을 새겨준다. 개당 4000원에 판매되는 에코백을 제외하면, 커스텀 클럽에서의 모든 서비스는 무료로 제공된다. 마스터카드는 이번 커스텀 클럽에서 근거리무선통신(NFC) 기능이 있는 스마트기기를 결제 단말기로 이용해 안전하고 간편한 결제를 지원하는 탭 온 폰(Tap on Phone) 기술을 국내 최초로 선보인다. Tap on Phone 기기는 컨택리스 카드 및 EMV(유로페이, 마스터페이, 비자카드) 표준규격을 따르는 모바일 월렛 결제를 지원한다. 국내에서는 에이엔비코리아가 Tap on Phone 기술에 대한 인증을 취득해 관련 모듈을 제공하고, 스마트로 등의 부가통신사업자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yesji@fnnews.com 김예지 기자
2023-11-16 16:54:56[파이낸셜뉴스]마스터카드가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과 지속가능한 결제 네트워크 강화를 위해 오는 2028년부터 전 세계 금융사들이 재활용 또는 바이오 생분해 플라스틱 등 지속가능한 소재로만 마스터카드 브랜드의 실물 카드를 발급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라고 31일 밝혔다. 마스터카드에 따르면 카드 한 장당 약 5g의 플라스틱이 사용된다. 세계적으로 매년 약 30억 장의 카드가 신규로 발급되는데, 30억 장의 카드를 한 줄로 연결하면 약 25만6800km다. 이는 지구 둘레(약 40만75km)를 6번 이상 감쌀 수 있는 규모다. 마스터카드는 2028년 이후로 이를 친환경 카드로 교체하게 되면 연간 1만5000톤 규모의 플라스틱이 친환경 소재로 대체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친환경 카드 확산을 위해 마스터카드는 지난 2018년 '지속가능한 카드 프로그램'을 출범했으며, 현재 세계 80개국 330개 이상의 은행 및 카드사들이 동참하고 있다. 아태지역의 경우 한국, 일본, 호주 등 15개 시장에서 90여 금융사들이 참여 중이다. 지금까지 아태지역 3100만 장을 포함, 전 세계 1억6800만장 이상의 카드가 재활용 및 바이오 소재의 카드로 교체됐다. 마스터카드는 이번 발표를 통해 지속가능한 카드 프로그램이 더욱 속도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금융사는 친환경 소재로 지속가능한 카드를 제작하면 카드 플레이트에 에코 인증 마크를 각인할 수 있다. 이때 인증은 마스터카드가 진행하며, 검증은 독립적인 기관이 담당한다. 앨런 재코우스키 마스터카드 최고지속가능성책임자(CSO)는 "향후 넷제로를 실현하고 저탄소 순환 경제로 전환될 수 있도록 비즈니스를 추진해 나가면서, 기후변화를 개선하고 폐기물을 줄이는 사회적 움직임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yesji@fnnews.com 김예지 기자
2023-10-31 14:30:33[파이낸셜뉴스] 마스터카드코리아(이하 마스터카드)는 국제연합(UN) '여성역량강화원칙(WEPs·Women's Empowerment Principles)'에 가입하고 UN이 작성한 여성들의 권리 증진에 대한 원칙을 향후 충실히 이행하며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6일 밝혔다. 여성역량강화원칙(WEPs)은 직장 및 지역사회에서 성평등과 여성들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유엔여성기구와 유엔글로벌콤팩트(UNGC)가 지난 2010년 공동 발족한 움직임이다. 여성역량강화원칙은 △성평등 촉진을 위한 고위급 리더십 △여성차별 철폐, 인권 존중 및 동등한 기회 △보건, 복지 및 안전 보장 △교육과 훈련 △사업 개발 공급망과 마케팅 활동 △지역사회 리더십 및 참여 △투명성 측정 및 공시 등 7개 원칙으로 구성돼 있으며, 전 세계 8000개 이상의 기업이 이를 지지하고 있다. 마스터카드는 여성 직원들의 리더십, 복지혜택, 업무역량 강화를 적극 지원하는 한편 조직 내 양성평등, 인권, 상호 존중 등 DEI(다양성·형평성·포용성) 문화를 확대하는 다양한 정책을 펼칠 계획이다. 나아가 수년 내 사내 여직원 비중을 여성역량강화원칙 권고치인 50% 이상으로 늘릴 방침이다. 최동천 마스터카드 동북아시아 대표는 "마스터카드는 다양성을 존중하고 포용성을 확대하는 기업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여성역량강화원칙에 가입하고 원칙들을 성실하게 이행하기로 결정했다"며 "향후 리더십 측면에서 여성들의 대표성을 높이고 조직 내 모든 부문에서 여성들의 목소리가 반영될 수 있도록 보이지 않는 장벽들을 허물며 변화를 이끌어 가겠다"고 말했다. yesji@fnnews.com 김예지 기자
2023-09-06 10:45:09[파이낸셜뉴스] 양대 신용카드사인 비자와 마스터카드가 수수료 인상에 착수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8월 30일(이하 현지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두 카드 업체가 각각 오는 10월과 내년 4월 수수료를 올릴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카드 수수료는 판매자가 부담하지만 소비자에게 전가되기도 한다. 이번 수수료 인상은 주로 온라인 상점에 적용된다. 컨설팅업체 CMSPI에 따르면 이번 수수료 인상으로 인해 비자와 마스터카드 수수료는 연간 5억200만달러(약 6600억원) 더 늘어날 전망이다. CMSPI 추산으로는 5억200만달러 추가 수수료 부담의 절반을 조금 넘는 규모가 네트워크 비용이고, 나머지가 거래 수수료다. 네트워크 비용은 이들 신용카드사가, 거래 수수료는 신용카드 발급 은행들이 가져간다. 소매업체들은 고객들이 신용카드로 결제할 때 이 수수료를 지불한다. 카드 수수료는 대형 온라인 소매업체들부터 길거리 구멍가게에 이르기까지 신용카드 결제를 하는 곳이라면 누구에게나 골치거리다. 제품이나 서비스 가격 외에 숨겨진 비용으로 누가 부담할지를 놓고 갈등이 생기기 때문이다. 소비자에게 부담시키면 가격이 뛰고 경쟁력이 약화되기 때문에 장사가 잘 안되는 경우에는 점주가 주로 부담한다. 닐슨보고서 추산에 따르면 미 소매업체들이 지난해 비자와 마스터카드에 지불한 수수료는 930억달러(약 123조원)에 이른다. 10년 전인 2012년 330억달러에서 2.8배 폭증했다. 소매업체들은 수수료 일부를 가격에 포함해 소비자들에 전가하기도 한다. 수수료가 부담되는 소규모 업체들 중에는 직불카드나 현금, 수표로 지불하는 고객들에게 할인을 하는 방식으로 신용카드 사용을 줄이도록 유도하는 곳도 있다. 카드업체들과 카드발행 은행들은 수수료 인상이 불가피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 수수료가 카드 부정 사용을 막고 혁신을 위한 발판이 된다는 것이다. 은행들은 거래 수수료 가운데 일부를 고객 포인트로 되돌려주기도 한다. 영세 업체들은 수수료 인상에 민감히 반응하고 있다. 전미편의점협회(NACS) 법무 자문위원 더그 캔터는 상당수 자영업자들이 이미 높은 인플레이션(물가상승)과 금리로 고통받고 있고, 이 가운데 일부는 팬데믹 충격에서 아직 벗어나지도 못했다면서 카드 수수료 인상은 부당하다고 비판했다. 캔터는 카드 수수료 인상이 매우 부적절한 시기에 이뤄지면서 나쁜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우려했다. 미 연방 의원 일부도 카드 수수료 인상에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이들 의원은 최근 상하 양원에 관련 법안을 다시 제출했다. 직불카드에 적용되는 법처럼 새 법을 통해 소매업체 점주들이 비자, 마스터카드를 대체 네트워크를 통해 결제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이렇게 되면 카드 수수료 부담을 줄일 수 있다는 것이 법안을 발의한 의원들의 판단이다. 미 하원과 상원 모두 발의된 법안을 관련 위원회에 보내 심사에 착수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3-08-31 03:20:46[파이낸셜뉴스] 마스터카드와 알리페이가 중국 방문 해외여행객을 대상으로 간편하고 안전한 디지털 결제서비스를 제공한다고 3일 밝혔다. 지난 2019년 알리페이와 협업을 맺고 디지털 결제를 지원했던 마스터카드는 중국 여행과 관광이 본격 재개됨에 따라 협업을 강화했다. 이에 따라 마스터카드 브랜드의 카드 소지자는 기존 마스터카드 신용카드 또는 체크카드를 알리페이 디지털지갑에 등록한 뒤 중국 내 알리페이 가맹점에서 현금 대신 결제하면 된다. 선불 계정을 설정하거나 현금을 충전할 필요도 없다. 나아가 알리페이 디지털지갑에서 결제된 해외 카드거래는 마스터카드의 전자지급결제대행(PG)서비스인 MPGS(Mastercard Payment Gateway Services)를 통해 마스터카드 '옴니채널 페이먼트 플랫폼'상에서 안전하게 처리된다. 마스터카드의 데니스 창(Dennis Chang) 중화권 지역 대표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중국의 경제발전과 소비자들의 삶의 질 향상에 지속적으로 기여하기 위해 알리페이와 협업을 강화했다"며 "전 세계 카드 소지자가 중국여행을 마음껏 즐기고 최상의 결제 보안성, 편리성 및 안정성을 경험할 수 있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yesji@fnnews.com 김예지 기자
2023-07-03 11:36:36[파이낸셜뉴스] 세계은행(WB) 총재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추천한 아제이 방가(63) 마스터카드 전 최고경영자(CEO)가 3일(이하 현지시간) 선출됐다. 방가 신임 총재는 다음달 2일부터 5년 임기의 WB 총재 직을 수행하게 된다. 인도계 미국인 방가는 신용카드사 마스터카드 CEO, 사모펀드 제너럴애틀랜틱 부회장 등을 지냈다. 방가는 WB를 기후변화에 더 적극적으로 대응하는 국제기구로 탈바꿈 시킬 것으로 보인다. 임기를 1년 남기고 조기 사임한 데이비드 맬패스 총재가 기후변화에 대한 소극적인 대응으로 화를 자초했기 때문이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시절인 2019년 WB 총재가 된 맬패스는 지난해 한 컨퍼런스에서 화석연료가 지구 온난화를 가중시킨다는 점을 부인하며 심각한 논란에 휩싸였고, 결국 조기 사퇴로 결론 난 바 있다. 미 재무부 차관 출신인 맬패스는 트럼프 전 대통령처럼 인류의 화석연료 사용이 지구 온난화를 부추기고 있다는 점을 부인했다는 분석이 많았다. 맬패스가 이는 당시 통역 오류에 따른 것이었다며 말이 잘못 전달됐다고 해명했지만 바이든 행정부의 압박 끝에 결국 조기 사퇴로 귀결됐다. 바이든은 자신이 추천한 방가의 WB 총재 선출에 기대를 나타냈다. 그는 “아제이 방가는 WB의 전문성, 경험, 혁신을 제공하는 혁신적 리더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WB는 2차 대전 종전 이후 주로 유럽의 재건 자금을 지원하기 위해 설립됐다. 국제통화기금(IMF)과 함께 세계 양대 국제금융기구로 각국의 경제개발, 사회개발 등을 지원하고 있다. IMF 총재는 주로 유럽 출신이, WB 총재는 미국 출신이 맡는 것이 관례다. 미국은 양대 국제금융기관 최대 주주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3-05-04 04:28:25[파이낸셜뉴스] 미국이 세계은행(WB) 총재 후임자로 마스터카드 최고경영자(CEO)를 지낸 아제이 방가를 사실상 지명했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전통적으로 유럽이, WB는 미국이 총재 자리를 차지해왔다. 미국은 두 국제금융기구 최대 지분을 갖고 있다.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재닛 옐런 미 재무장관은 29일(이하 현지시간) 의원들에게 방가 전 CEO가 WB 총재로 선출되면 21세기 과제 해결을 위해 WB를 개혁하는 움직임에 속도가 붙을 것이라고 말했다. WB 총재 후보 지명 마감 시한은 이날 동부시각 오후 6시이지만 소식통들에 따르면 이날 오전 현재 다른 후보는 물망에 오르지 않고 있다. 결국 방가가 WB 새 총재로 지명될 전망이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지명한 데이비드 맬패스 총재는 지난달 임기를 약 1년 앞두고 사임했다. 맬패스 총재는 지난해 9월 한 콘퍼런스에서 기후위기 원인이 인류에게 있느냐는 질문에 답변을 거부해 논란을 부른 바 있다. 이후에 그는 통역 오류라고 주장했지만 “기후위기는 사기”라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입장을 지지하는 것으로 비쳐 기후위기 대응이 시급한 과제인 WB 총재로는 부적격자라는 비판을 받아왔다. FT에 따르면 방가는 최근 수주일 WB 총재 역할을 준비하기 위한 ‘듣기 투어(listening tour)’를 다녔다. 재무부에서 파견 나온 관리들이 그를 수행했다. 앞서 방가는 이달초 FT와 인터뷰에서 WB가 자체 대차대조표에서 더 많은 현금을 동원할 수 있도록 쥐어짜는 한편 최상급 신용등급을 유지하기 위해 ‘가능한 모든 일을’ 해야 한다고 밝힌 바 있다. 방가는 또 개발도상국 발전을 지원하고 기후위기에도 대응하면서 WB 자금 지원 확대에 따른 신용등급 강등을 막는 수단으로 민간부문과 협력을 꼽았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3-03-30 06:39: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