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중국 시장에서의 부진을 이겨내고 미국·일본·베트남 등지에서 호조세를 보이고 있는 K-뷰티 수출이 지속가능성을 담보하기 위해서는 인도·튀르키예·멕시코·태국 등 새로운 시장에 주목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한국무역협회(KITA) 국제무역통상연구원이 18일 발간한 'K-뷰티 수출 현황 및 신규 유망시장' 보고서에 따르면 최근 우리나라 화장품 수출은 중국 중심의 시장 의존도를 낮추고 미국·일본·베트남 등으로 수출시장 다변화에 성공한 것으로 나타났다. 작년의 경우 미국 등 여타 국가로의 수출 증가분이 대중국 감소분을 압도하며 전년 동기 대비 6.2% 상승해 수출 반등에 성공했다. 올해 3월까지의 수출도 지난해 대비 21.3% 성장하며 높은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다. 다만 무협은 화장품의 지속적인 수출 확대를 위해 신규 시장의 개척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화장품에 대한 수입 수요와 한국에 대한 관심도, 시장 잠재력을 고려해 화장품 수출 유망시장으로 인도·튀르키예·멕시코·태국 등을 꼽았다. 해당 국가들에서는 코로나19 팬데믹 동안 다양한 디지털 플랫폼을 통해 확산된 한류 콘텐츠의 인기가 뷰티·패션·한식 등 관련 소비로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 가운데 세계 7위의 화장품 소매시장을 보유한 인도는 팬데믹 이후 K-콘텐츠가 주류 문화로 부상하며 온라인 쇼핑몰을 중심으로 한국 화장품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2022년 인도 기초·색조화장품 수입시장 순위에서 한국은 벨기에, 미국, 프랑스를 제치고 3대 수입국으로 부상했다. 튀르키예 역시 젊은 인구를 바탕으로 화장품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특히 자연스러운 아름다움과 종은 성분을 추구하는 '클린 뷰티'(Clean Beauty) 트렌드가 K-뷰티와 부합해 잠재력이 큰 시장으로 평가됐다. 2800만명에 달하는 한류 동호회 회원수를 보유한 멕시코도 주목되는 국가다. 멕시코의 화장품 시장 규모는 113억달러에 달하고 수입시장도 최근 3년간 연평균 23% 성장했다. 세계 한류 동호회 회원수 3위인 태국에서는 피부 미백과 자연스러운 화장법을 선호하는 소비자 성향으로 한국 화장품이 인기를 끌고 있으며, 2022년 이후 한국 화장품은 일본 제품을 제치고 프랑스에 이은 2위를 차지하고 있다. 김규원 무협 연구원은 "우리나라 화장품 수출에서 중국 외의 국가에 집중한 중소기업의 비중이 증가해 기업규모별 편중이 완화되는 추세"라면서 "수출대상국 다변화를 위해 국가별 인허가 취득 지원 등 중소기업의 해외진출을 위한 정책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cjk@fnnews.com 최종근 기자
2024-04-18 14:04:52[파이낸셜뉴스] 멕시코 수도 한복판에서 헬기 추락으로 3명이 사망한 사건과 관련해 현지 매체들이 사망자 중에 한국인이 있다고 보도했지만 이는 사실이 아닌 것으로 드러났다. 16일(현지시간) 멕시코시티검찰청(FGJCDMX)은 지난 일요일인 14일 오후 멕시코시티 중심지인 코요아칸에서 관광객을 태운 헬기가 비행 중 추락했다고 밝혔다. 휘발성 헬기 연료 유출로 불까지 났고, 추락 지점 인근에 있던 승용차들도 파손된 것으로 알려졌다. 멕시코시티 검찰은 전날 밤 보도자료를 내고 "당시 헬기에 타고 있던 멕시코 국적 조종사 1명과 외국인 2명이 숨진 것을 확인했다"라고 밝혔다. 그런데 엘우니베르살, 레포르마, 밀레니오, 엘에랄도데메히코 등 현지 주요 언론 매체들이 '수사에 정통한 소식통' 또는 '사건 경위를 잘 아는 취재원' 등을 인용, 외국인 사망자들의 국적을 일제히 한국인이라고 보도했다. 레포르마는 그러면서 영문으로 된 사망자 명단까지 공개했는데, 표기상 한국인들이 주로 쓰지는 않는 이름이다. 주멕시코 한국대사관은 중국대사관 등 확인 결과 사망자 국적을 중국인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전했다. 멕시코시티 내 주요 한국인 커뮤니티에서도 이번 사고와 연관된 것으로 보이는 교민 또는 관광객 피해 사실이 확인되지는 않았다고 한다. 한편, 멕시코 당국은 추락 당시 현장에 있던 목격자들로부터 '헬기가 인근 시장의 인파를 피해 회피 기동 운항을 한 것으로 보인다'는 진술 등을 확보한 것으로 나타났다. 안드레스 마누엘 로페스 오브라도르 멕시코 대통령은 이날 정례 기자회견에서 "헬기 조종사에게 경의를 표하고 유족에게 애도의 마음을 전한다"라고 말했다. yuhyun12@fnnews.com 조유현 기자
2024-04-17 09:48:50[파이낸셜뉴스] 대웅제약의 국산 36호 당뇨병 신약 ‘엔블로’가 멕시코 발매 초읽기에 들어갔다. 대웅제약은 멕시코에 엔블로의 품목허가 신청서를 제출했다고 15일 밝혔다. 멕시코는 중남미 최대 시장으로 당뇨병 치료제 시장 역시 가장 크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모르도르 인텔리전스에 따르면 지난해 멕시코 당뇨병 치료제 시장은 2조원을 넘었고, 오는 2029년에는 3조원까지 성장할 전망이다. 대웅제약은 지난해 멕시코의 대표 제약사 '목샤8(Moksha8)'과 엔블로 수출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번 멕시코 품목허가신청서 제출은 국내 임상 자료를 근거로 해 현지에서 별도 임상은 수행하지 않는다. 대웅제약은 내년 안에 엔블로를 멕시코에 정식 발매할 계획이다. 엔블로는 대웅제약이 국내 제약사 최초로 개발에 성공한 나트륨-포도당 공동수송체 2(SGLT-2) 억제제 계열의 당뇨병 치료제로, 기존 SGLT-2 억제제의 30분의 1을 밑도는 0.3mg만으로 뛰어난 약효를 보인다. 글로벌 당뇨병 치료제 시장에서 SGLT-2 억제제는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글로벌 시장 조사 기관 아이큐비아에 따르면, 2020년부터 2022년까지 전 세계 SGLT-2 억제제는 연 평균 35%의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으며, 글로벌 시장 규모는 약 36조원에 달한다. 박성수 대웅제약 대표는 “글로벌 시장에서 SGLT-2 억제제가 빠르게 성장하고 있어 이번 엔블로의 멕시코 품목허가신청은 의미가 깊다”며 “국산 신약 엔블로가 멕시코뿐만 아니라 브라질 등 중남미 시장 전역으로 뻗어 나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4-04-15 08:56:38[파이낸셜뉴스] 서울사이버대학교는 멕시코 CETYS 대학, 중국 SIAS 대학과 협력대학 협약을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세 기관의 연구 및 교육과정을 향상시키기 위한 국제협력에 관한 협약 체결로 지난 11일 진행됐다. 서울사이버대 측 이은주 총장, 레온 가르시아(Dr. Fernando Leon-Garcia) 세계대학총장협회(IAUP) 총장 겸 멕시코 CETYS 대학 총장, 숀 첸(Dr. Shawn Chen) 중국 SIAS 대학 총장 겸 IAUP 차기 총장을 비롯해 학교법인 신일학원 이세웅 명예이사장, 신일학원 이상균 이사장, 후안 마누엘 테라자 가이노르(Juan Manuel Terraza Gaynor) 멕시코 CETYS 대학 공대 학장, 타츠로 타니오카(Dr. Tatsuro Tanioka) IAUP 사무총장과 서울사이버대 측 주요 보직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협약 체결 후 참여자들은 서울사이버대학교 본교 캠퍼스 투어를 진행하고 서울사이버대의 교육 환경에 대해 얘기를 나누기도 했다. 이 총장은 "이번 협력대학 체결을 통해 각 학교의 연구 및 교육과정에 대한 심도 깊은 교류와 협력을 나누게 됐다”며 “서울사이버대학교는 앞으로도 최선의 방법으로 최고의 교육 기회를 제공받을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banaffle@fnnews.com 윤홍집 기자
2024-04-12 10:20:42멕시코가 에콰도르와 외교관계 단절을 선언했다. 에콰도르 경찰이 에콰도르 전 부통령을 체포하겠다며 에콰도르 수도 키토의 멕시코 대사관을 급습한 뒤 단교를 선언했다. 멕시코는 이 문제를 국제재판소에 제소하겠다고 다짐했다. 6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 등 외신에 따르면 강경 보수파인 다니엘 노보아 에콰도르 대통령은 키토 주재 멕시코대사관에 숨어있는 호르헤 글라스 전 부통령을 체포할 것을 경찰에 명령했다. 좌파인 안드레스 마누엘 로페스 오르바도르 멕시코 대통령 행정부가 글라스 전 부통령의 망명을 허용한 뒤 경찰에 체포 명령을 내렸다. 글라스는 2013~2018년 에콰도르 부통령을 지냈지만 부패 혐의로 14년형을 선고받았다. 에콰도르 경찰은 5일 밤 중무장한 경찰들을 대사관 주변에 배치한 뒤 대사관을 급습했다. 소셜미디어에 올라온 동영상에는 에콰도르 경찰 급습을 받은 뒤 로베르토 칸세코 멕시코 대리대사가 떠나는 경찰에 항의하는 모습이 보인다. 칸세코 대리대사는 사이렌을 울리며 대사관을 떠나는 에콰도르 경찰을 향해 "있을 수 없는 일이다. 위법이다"라고 외치자 경찰이 그를 넘어뜨려 땅바닥에 제압하는 영상이 소셜미디어에 올라왔다. 칸세코 대리대사는 "이는 결코 용납할 수 없다"면서 "경찰이 나를 가격했고, 땅에 짓눌렀다. 그들(경찰)이 대사관에 진입하려는 것을 물리적으로 막으려했지만 실패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들은 마치 범죄자 다루듯 키토 주재 멕시코 대사관을 수색했다"고 비난했다. 로페스 오브라도르 멕시코 대통령은 에콰도르가 "국제법을 명백히 위반하고, 멕시코 주권도 침해했다"면서 에콰도르와 외교관계를 즉각 중단할 것을 지시했다고 말했다. 1961년에 체결된 빈조약에 따르면 대사관 등 외교시설은 침범할 수 없다. 외교시설 수장의 동의가 없는 한 주재국 정부요원들은 외교시설에 들어갈 수 없다. 이에 주재국 정부가 강제로 외교시설에 침입한 사례는 거의 없다. 독재정부에서도 상대국 외교시설을 침범한 사례는 없다. 에콰도르의 멕시코대사관 급습은 중남미내 이념적 갈등의 산물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미국 워싱턴주재 멕시코 대사를 지낸 마르타 바르체나는 "라틴아메리카 전반의 외교정책이 급격하게 이념화하고 있다"면서 외교 설전이 결국 라틴아메리카에서 이런 이례적인 사건을 불러일으켰다고 말했다. 중남미에서 이같은 외교시설 무단 침입이 발생한 것은 지난 1981년 이후 33년만이다. 1980년에는 과테말라 수도인 과테말라시티에서 농민 무장단체가 스페인 대사관을 점거하고 과테말라 경찰이 진입해 무장농민들을 끌어내는 과정에서 불이 나 37명이 숨졌다. 또 같은 해 콜롬비아 수도 보고타의 도미니카공화국 대사관을 콜롬비아 게릴라단체 M-19가 습격해 외교관들을 인질로 잡고 대치한 적이 있다. 1981년에는 쿠바가 에콰도르 대사관을 급습해 대사관에 머물고 있던 쿠바 반체제 인사들을 체포하기도 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4-04-07 18:52:02[파이낸셜뉴스] 멕시코가 에콰도르와 외교관계 단절을 선언했다. 에콰도르 경찰이 에콰도르 전 부통령을 체포하겠다며 에콰도르 수도 키토의 멕시코 대사관을 급습한 뒤 단교를 선언했다. 멕시코는 이 문제를 국제재판소에 제소하겠다고 다짐했다. 6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 등 외신에 따르면 강경 보수파인 다니엘 노보아 에콰도르 대통령은 키토 주재 멕시코대사관에 숨어있는 호르헤 글라스 전 부통령을 체포할 것을 경찰에 명령했다. 좌파인 안드레스 마누엘 로페스 오르바도르 멕시코 대통령 행정부가 글라스 전 부통령의 망명을 허용한 뒤 경찰에 체포 명령을 내렸다. 글라스는 2013~2018년 에콰도르 부통령을 지냈지만 부패 혐의로 14년형을 선고받았다. 에콰도르 경찰은 5일 밤 중무장한 경찰들을 대사관 주변에 배치한 뒤 대사관을 급습했다. 소셜미디어에 올라온 동영상에는 에콰도르 경찰 급습을 받은 뒤 로베르토 칸세코 멕시코 대리대사가 떠나는 경찰에 항의하는 모습이 보인다. 칸세코 대리대사는 사이렌을 울리며 대사관을 떠나는 에콰도르 경찰을 향해 "있을 수 없는 일이다. 위법이다"라고 외치자 경찰이 그를 넘어뜨려 땅바닥에 제압하는 영상이 소셜미디어에 올라왔다. 칸세코 대리대사는 "이는 결코 용납할 수 없다"면서 "경찰이 나를 가격했고, 땅에 짓눌렀다. 그들(경찰)이 대사관에 진입하려는 것을 물리적으로 막으려했지만 실패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들은 마치 범죄자 다루듯 키토 주재 멕시코 대사관을 수색했다"고 비난했다. 로페스 오브라도르 멕시코 대통령은 에콰도르가 "국제법을 명백히 위반하고, 멕시코 주권도 침해했다"면서 에콰도르와 외교관계를 즉각 중단할 것을 지시했다고 말했다. 1961년에 체결된 빈조약에 따르면 대사관 등 외교시설은 침범할 수 없다. 외교시설 수장의 동의가 없는 한 주재국 정부요원들은 외교시설에 들어갈 수 없다. 이에 주재국 정부가 강제로 외교시설에 침입한 사례는 거의 없다. 독재정부에서도 상대국 외교시설을 침범한 사례는 없다. 에콰도르의 멕시코대사관 급습은 중남미내 이념적 갈등의 산물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미국 워싱턴주재 멕시코 대사를 지낸 마르타 바르체나는 "라틴아메리카 전반의 외교정책이 급격하게 이념화하고 있다"면서 외교 설전이 결국 라틴아메리카에서 이런 이례적인 사건을 불러일으켰다고 말했다. 중남미에서 이같은 외교시설 무단 침입이 발생한 것은 지난 1981년 이후 33년만이다. 1980년에는 과테말라 수도인 과테말라시티에서 농민 무장단체가 스페인 대사관을 점거하고 과테말라 경찰이 진입해 무장농민들을 끌어내는 과정에서 불이 나 37명이 숨졌다. 또 같은 해 콜롬비아 수도 보고타의 도미니카공화국 대사관을 콜롬비아 게릴라단체 M-19가 습격해 외교관들을 인질로 잡고 대치한 적이 있다. 1981년에는 쿠바가 에콰도르 대사관을 급습해 대사관에 머물고 있던 쿠바 반체제 인사들을 체포하기도 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4-04-07 07:26:11[파이낸셜뉴스] 멕시코 해안가에서 이민자 8명이 숨진 채 발견됐다. 수사당국에 따르면 사망자들 국적은 중국으로 확인했다. 오악사카(와하까) 주 검찰은 플라야 비센테 마을 해변에서 시신을 발견해 수사하고 있다고 지난 3월 31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들은 보트 전복으로 목숨을 잃은 것으로 오악사카 검찰은 보고 있다. 현지 검찰은 “중국 국적 여성 7명과 남성 1명이 다른 1명(생존자)과 함께 보트에 탑승했던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이어 생존자 진술을 인용해 이들은 28일에 남부 타파출라에서 만난 멕시코 남성의 안내를 받고 보트에 탄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이 지역은 남부 과테말라 국경 지역인 치아파스와 지리적으로 가깝다. 테우안테펙 지협에 해당한다. 육로를 통해 멕시코 북부 미국 국경 지역으로 가려는 미등록(불법) 이민자들의 주요 경로에 속한다. 이 경로는 최근 급증세를 보이는 중국인 불법 이민자들의 멕시코 종단 경로 중 하나이기도 하다. 한편 앞서 미국 세관국경보호국(CBP)은 지난해 미국 남부 국경을 불법으로 넘으려다 붙잡힌 중국인이 3만 7000여명이라고 집계했다. 이는 그 이전 10년간의 기록(1만 5000여명)을 합한 것보다 많은 수치라고 뉴욕타임스(NYT)는 전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04-01 08:22:33[파이낸셜뉴스] 【베이징=이석우 특파원】 중국 자동차에 대한 미국의 견제가 더 거세지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은 16일(현지시간) 오는 11월 대선에서 재선될 경우 중국 자동차 업체가 멕시코에서 생산한 차량에 "100% 관세를 부과하겠다"라고 밝혔다. 값싼 중국차가 미국으로 유입되는 것을 사전에 차단하겠다는 것이다. 17일 싱가포르의 렌허자오바오 등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미국 중서부 오하이오주 유세에서 이 같이 말하면서 자신이 당선되지 않으면 미국 자동차 산업은 피바다가 될 것, 즉 와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트럼프는 "거대한 자동차 제조 공장이 멕시코에 건설되고 있다"라면서 "미국인들은 고용하지 않고 차를 미국에 팔려고 하는 데 그건 절대로 허용할 수 없다. 국경을 넘어오는 차량에 100% 관세를 부과하겠다"라고 말했다. 미국은 '미국·멕시코·캐나다 협정(USMCA)'을 체결, 일정 조건만 충족하면 멕시코로부터 미국으로 수출되는 자동차에 대해 무관세 정책을 진행하고 있다. 그러나 전기자동차(EV)를 앞세운 중국차의 대미 수출이 급성장하고 미국내 대중 경계론이 높아지자 한층 더 강경한 자세를 취한 것으로 풀이된다. 현재 미국 자동차 시장에서 중국차의 점유율은 미미하지만 EV 등 가성비를 앞세운 중국차의 약진에 미국 내 위기감도 커지고 있다. 앞서 조 바이든 대통령이 지난달 말 중국 EV 등 스마트 자동차에 대한 수입 차단 방안을 미 상무부에 지시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인터넷으로 연결돼 있는 스마트 자동차들은 바퀴에 스마트폰이 달린 것과 마찬가지"라면서 "중국 차량이 미국 시민과 인프라에 관한 민감한 데이터를 수집할 수 있으며 이 정보가 중국으로 보내져 중국 정부가 원격으로 차량을 조종할 수 있다"라고 문제를 제기했다. 선거를 앞둔 상황에서 미국 자동차업계의 위기감을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중국은 지난해 처음으로 세계 자동차 수출 1위 국가로 등급했다. EV의 약진에 힘입은 바가 컸다. 지난 1월 중국 공업정보화부에 따르면 2023년도 중국 자동차 수출은 전년 대비 57.9% 증가한 491만대를 기록하면서 세계 1위가 됐다. 전기차·하이브리드차·수소차 등 신에너지 차가 2022년보다 77.6%가 증가한 120만3000여대로 나타나는 등 EV 등 신에너지차를 앞세운 시장 진출이 두드러진다. june@fnnews.com 이석우 대기자
2024-03-18 10:16:53포스코인터내셔널이 전기차 부품사업의 핵심인 구동모터코아 생산기지를 확대한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폴란드 신공장과 멕시코 제2공장 건설을 승인하고 '2030 구동모터코아 700만 생산시대' 청사진을 완성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로써 포스코인터내셔널은 △한국(포항·천안) △멕시코 △폴란드 △중국 △인도 등 5개국에 걸친 구동모터코아 글로벌 생산 클러스터를 구축하게 됐다. 구동모터코아 사업의 유럽 교두보가 될 폴란드 생산공장은 폴란드 남서부 브제크시에 들어설 예정이다. 대지면적 10만㎡의 부지위에 세워질 신공장은 올해 6월 착공해 2025년 5월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공장은 생산계획에 따라 규모를 확대해 2030년에는 연 120만대 구동모터코아 생산체제를 갖추게 된다. 멕시코 2공장은 올해 5월 착공에 들어가 내년 3월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지난해 10월 라모스 아리스페에 준공한 1공장 인근에 건설되며, 멕시코 2공장이 준공되면 2030년까지 1공장과 2공장 합산 연 250만대 생산체제가 완성된다. 김준석 기자
2024-02-26 18:15:40[파이낸셜뉴스] 포스코인터내셔널이 전기차 부품사업의 핵심인 구동모터코아 생산기지를 확대한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폴란드 신공장과 멕시코 제2공장 건설을 승인하고 '2030 구동모터코아 700만 생산시대' 청사진을 완성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로써 포스코인터내셔널은 △한국(포항·천안) △멕시코 △폴란드 △중국 △인도 등 5개국에 걸친 구동모터코아 글로벌 생산 클러스터를 구축하게 됐다. 구동모터코아 사업의 유럽 교두보가 될 폴란드 생산공장은 폴란드 남서부 브제크시에 들어설 예정이다. 브제크시는 독일, 체코, 슬로바키아, 헝가리 등 유럽 내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의 생산기지와 인접해 있어 현지조달에 유리한 입지로 평가받는다. 대지면적 10만㎡의 부지위에 세워질 신공장은 올해 6월 착공해 2025년 5월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공장은 생산계획에 따라 규모를 확대해 2030년에는 연 120만대 구동모터코아 생산체제를 갖추게 된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지난 1월 현대자동차로부터 수주한 구동모터코아 103만대 생산을 시작으로 유럽 주요 고객사 수주도 추진해 공장 운영을 안정화한다는 계획이다. 멕시코 2공장은 올해 5월 착공에 들어가 내년 3월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지난해 10월 라모스 아리스페에 준공한 1공장 인근에 건설되며, 멕시코 2공장이 준공되면 2030년까지 1공장과 2공장 합산 연 250만대 생산체제가 완성된다. 특히 멕시코 2공장은 지난해 9월 수주한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향 구동모터코아 272만대 공급과 북미 고객사의 현지생산 요구에 대응할 수 있는 필수 생산기지로서의 역할을 하게 된다. 포스코인터내셔널 관계자는 "2030년 연 700만대 이상의 구동모터코아 생산판매체제를 마련해 글로벌 점유율 10%를 달성한다는 비전 실현에 한층 더 가까워졌다"고 평가했다. rejune1112@fnnews.com 김준석 기자
2024-02-26 11:15: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