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릎 연골이 닳는 무릎연골연화증은 흔히 관절염을 겪는 중장년층에서 발생할 것으로 생각되지만 활동량이 많은 젊은 연령대에서도 빈번하게 발생한다. 무릎을 심하게 부딪치거나 골절, 탈구와 같이 무릎뼈 연골이 외상을 입은 경우에 발생할 수 있다. 무릎과 넓적다리 관절의 구조적 이상이 있는 경우, 다리가 바깥쪽으로 휘어져 있는 경우, 반월상연골 손상으로 무릎뼈 움직임과 안정성에 이상이 생긴 경우에도 생길 수 있다. 또 근육량이 적은 상태에서 체중감량을 위해 무리한 운동, 식단조절을 하는 젊은층에서도 발병률이 높다. 세란병원 하지센터 박기범 센터장은 "오래 앉아서 영화를 보거나, 차를 타고 여행을 할 때처럼 한 자세로 오랜 시간 앉아 있다가 일어날 때 무릎 앞쪽이 뻐근함을 느낀다면 무릎연골연화증을 의심할 수 있다"고 28일 밝혔다. 무릎연골연화증은 대개 쉽게 낫지 않고 약 1~3개월간 증상이 지속되는 경우가 많다"며 "계단이나 비탈길 걷기, 쪼그려 앉기, 양반다리로 앉기 등을 증상이 좋아질 때까지 피하고 가능하다면 무릎을 편 상태로 지내는 시간을 늘리는 것이 좋다"고 설명했다. 안정을 취하고 있을 때에는 거의 통증이 없고, 무릎을 꿇거나 쪼그리고 앉으면 통증이 심해진다. 또 계단을 올라가거나 내려갈 때, 체중이 실리는 활동을 할 때에도 통증이 생기며, 무릎 운동시 관절에서 소리가 날 수 있다. 무릎을 움직일 때 딸깍하는 소리가 나는 느낌을 받기도 한다. 무릎연골연화증은 자각 증상과 신체 검사, X-레이, MRI 검사로 진단한다. 방사선 촬영을 통해 관절면의 불규칙한 정도, 퇴행성 변화 등을 확인할 수 있다. 보통 진통소염제, 허벅지 근육 스트레칭 등 보존적 요법을 시도한다. 가벼운 무릎연골연화증은 2~3개월 휴식을 취하고 관절 주위 근육을 단련시키면 호전되는 경우가 많다. 만약 보존적 치료 요법에도 증상이 나아지지 않으면 수술을 고려한다. 무릎연골연화증은 예방이 중요하다. 무리한 등산이나 계단 오르내리기를 피하는 것이 좋으며 쪼그려 앉는 자세도 좋지 않다. 양반다리 또는 장시간 무릎을 구부리고 앉아있는 자세, 줄넘기 등 무릎 관절에 압박이 가해지는 자세는 피해야 한다. 특히 중요한 것은 체중 관리다. 이를 위해서는 평지 걷기, 수영 등의 운동을 꾸준히 하는 것이 권장된다. 강규민 기자
2024-03-28 18:03:16[파이낸셜뉴스] 무릎 연골이 닳는 무릎연골연화증은 흔히 관절염을 겪는 중장년층에서 발생할 것으로 생각되지만 활동량이 많은 젊은 연령대에서도 빈번하게 발생한다. 무릎을 심하게 부딪치거나 골절, 탈구와 같이 무릎뼈 연골이 외상을 입은 경우에 발생할 수 있다. 무릎과 넓적다리 관절의 구조적 이상이 있는 경우, 다리가 바깥쪽으로 휘어져 있는 경우, 반월상연골 손상으로 무릎뼈 움직임과 안정성에 이상이 생긴 경우에도 생길 수 있다. 또 근육량이 적은 상태에서 체중감량을 위해 무리한 운동, 식단조절을 하는 젊은층에서도 발병률이 높다. 세란병원 하지센터 박기범 센터장은 “오래 앉아서 영화를 보거나, 차를 타고 여행을 할 때처럼 한 자세로 오랜 시간 앉아 있다가 일어날 때 무릎 앞쪽이 뻐근함을 느낀다면 무릎연골연화증을 의심할 수 있다"고 28일 밝혔다. 무릎연골연화증은 대개 쉽게 낫지 않고 약 1~3개월간 증상이 지속되는 경우가 많다”며 “계단이나 비탈길 걷기, 쪼그려 앉기, 양반다리로 앉기 등을 증상이 좋아질 때까지 피하고 가능하다면 무릎을 편 상태로 지내는 시간을 늘리는 것이 좋다”고 설명했다. 안정을 취하고 있을 때에는 거의 통증이 없고, 무릎을 꿇거나 쪼그리고 앉으면 통증이 심해진다. 또 계단을 올라가거나 내려갈 때, 체중이 실리는 활동을 할 때에도 통증이 생기며, 무릎 운동시 관절에서 소리가 날 수 있다. 무릎을 움직일 때 딸깍하는 소리가 나는 느낌을 받기도 한다. 무릎연골연화증은 자각 증상과 신체 검사, X-레이, MRI 검사로 진단한다. 방사선 촬영을 통해 관절면의 불규칙한 정도, 퇴행성 변화 등을 확인할 수 있다. 보통 진통소염제, 허벅지 근육 스트레칭 등 보존적 요법을 시도한다. 가벼운 무릎연골연화증은 2~3개월 휴식을 취하고 관절 주위 근육을 단련시키면 호전되는 경우가 많다. 만약 보존적 치료 요법에도 증상이 나아지지 않으면 수술을 고려한다. 무릎연골연화증은 예방이 중요하다. 무리한 등산이나 계단 오르내리기를 피하는 것이 좋으며 쪼그려 앉는 자세도 좋지 않다. 양반다리 또는 장시간 무릎을 구부리고 앉아있는 자세, 줄넘기 등 무릎 관절에 압박이 가해지는 자세는 피해야 한다. 특히 중요한 것은 체중 관리다. 이를 위해서는 평지 걷기, 수영 등의 운동을 꾸준히 하는 것이 권장된다. 과도한 운동뿐만 아니라 높은 굽이 있는 신발의 장시간 착용, 무리한 다이어트도 무릎연골연화증 발병에 영향을 미친다. 특히 한번 닳은 연골은 재생되지 않기 때문에 향후 퇴행성 관절염으로도 이어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박 센터장은 “운동량이 많은 젊은 연령대나 하이힐을 자주 신는 20~30대 여성이 무릎이 시큰거리고 쑤신다면 이 질환을 의심해볼 수 있다”며 “무릎연골연화증을 방치하면 증상이 악화되고 무릎 근육 힘줄에 부하가 걸리면서 무릎 뒤쪽으로도 통증이 나타날 수 있으니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2024-03-28 09:33:20[파이낸셜뉴스] #박OO은 심한 무릎 통증으로 인공관절수술 이외 다른 치료법이 없다는 주치의 판정을 받았다. 겁이 나서 수술을 미루던 중 새로운 치료법이 나왔다는 말에 다른 병원에서 주사치료를 받고 보험금을 청구했지만 보험사로부터 지급 거절 당했다. 무릎 주사 치료의 경우 X선 검사상 관절 간격이 정상에 비해 명확하게 좁아졌거나(KL 2~3등급), MRI 또는 관절경 검사를 통해 연골이 50% 이상 손상된(ICRS 3~4등급) 무릎 골관절염 환자를 치료 대상으로 하는데 박OO는 극심한 골관절염(KL 4등급)으로 확인됐기 때문이다. #3세대 실손보험 가입자 김OO은 무릎 골관절염 진단으로 병원에서 약물치료를 받던 중 병원의 권유로 주사치료를 받았다. 이후 보험사에 보험금을 청구했지만 지급 거절 당했다. 2017년 4월 이후 실손보험(3,4세대) 가입자는 별도 특약에 가입돼 있어야만 보상이 가능한데 김OO는 해당 특약에 가입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OO은 시술 후 바로 일상생활이 가능한 신기술이라는 광고를 보고 자택 인근의 병원에서 고질적인 어깨 통증에 대하여 주사치료를 받고 보험금을 청구했지만 보험금을 받지 못했다. 주사치료는 ‘무릎’ 골관절염 환자의 통증 완화 및 기능 개선을 목적으로만 승인된 신의료기술으로, 어깨에 대한 주사치료는 승인내용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이유에서였다. #45세 전립선비대증 환자인 유OO은 약물치료를 받던 중 주변 지인의 추천으로 전립선 결찰술 시술을 받고 보험금을 청구했지만 지급 거절 당했다. 전립선 결찰술은 50세 이상이 시술 대상으로 정해져 있는데 유OO는 치료대상의 범위를 벗어나기 때문이다. 최근 신의료기술로 승인된 무릎 줄기세포 주사와 전립선 결찰술의 보험금 청구 및 분쟁이 크게 늘어나자 금융감독원이 20일 소비자 경보를 발령했다. 신의료기술은 실손보험 보상 대상이지만 소비자가 보건복지부 고시에서 정한 치료 대상에 해당하지 않으면 보상을 못 받을 수 있다. 금감원에 따르면 지난해 7월 보건복지부 고시를 통해 신의료기술로 승인된 무릎 주사의 보험금 청구 건수는 같은 달 38건에서 올해 1월 1800건으로 월평균 약 95.7% 증가했다. 보험금 지급액은 같은 기간 1억2000만원에서 63억4000만원으로 월평균 113.7% 늘었다. 보험금 청구 병원도 정형외과 및 재활의학과에서 안과, 한방병원으로 확산하는 추세다. 특히 3개 한방병원의 청구 금액이 전체 18%에 달했다. 보험금 청구 건당 금액은 최저 100만원에서 최대 2600만원으로 편차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15년 5월 승인된 '전립선 결찰술'의 경우에도 보험금 청구 건수가 2021년 1600건에서 2023년 3200건으로 2배 급증했다. 보험금 지급액도 같은 기간 92억5000만원에서 227억4000만원으로 2배 넘게 늘었다. 이들 신의료기술은 보건복지부 고시에서 증상의 경중에 따라 적정 치료 대상을 정하고 있는데, 병원의 권유로 치료를 받았다가 치료 대상에 해당하지 않아 실손보험금을 받지 못하는 사례가 빈번히 일어나고 있다. 고시에 따르면 무릎 줄기세포 주사 치료의 경우 X선 검사상 관절 간격이 정상에 비해 명확하게 좁아졌거나, MRI 또는 관절경 검사를 통해 연골이 50% 이상 손상된 무릎 골관절염 환자를 치료 대상으로 한다. 과거 골관절염 치료력이 없거나 무릎 통증이 경미한 경우에는 치료 대상에 해당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의사나 보험사 등을 통해 치료 대상 해당 여부를 꼭 확인해야 한다. 또 2017년 4월 이후 가입한 실손보험(3·4세대)은 별도 특약에 가입한 경우에만 보상받을 수 있으므로 치료 전에 실손보험 가입 시점 및 담보를 보험사에 확인해야 한다. 전립선 결찰술은 △연령 50세 미만 △전립선 용적 100cc 미만 △IPSS(국제전립선증상점수) 8점 이상 등을 모두 충족하는 전립선비대증 환자만 치료 대상이다. 금감원은 "도수치료 무료 제공, 치료비 할인 등의 제안에 현혹돼 실손 보상이 가능하다는 의사 말만 믿고 고가의 치료를 받았다가 나중에 보험금을 못 받게 되는 경우 큰 낭패를 당할 수 있으니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sjmary@fnnews.com 서혜진 기자
2024-03-20 14:12:54[파이낸셜뉴스] 영국에서 흑인 남학생이 백인 남학생의 신발에 입을 맞추는 모습의 영상이 올라와 논란이 되고 있다. 지난 17일(현지시간) BBC 등 외신에 따르면 15일 영국 잉글랜드 북부 컴브리아주 칼라일에서 흑인 남학생이 백인 학생 4명에게 인종차별과 폭행을 당했다. 영국 경찰, 인종차별 백인 학생 4명 모두 체포 소셜미디어(SNS)에 확산한 영상을 보면, 백인 학생들은 교복 차림으로 주택가를 지나가던 흑인 학생을 밀치며 주먹을 휘둘렀다. 한 백인 학생은 피해 학생에게 '내 신발에 입을 맞춰라'고 강요했다. 피해 학생은 여러 차례 거절했지만 결국 강요를 이기지 못하고 무릎을 굽혀 진흙투성이의 가해 학생 신발에 입을 맞춘다. 이후에도 가해 학생들은 흑인 학생을 쫓아가 폭행을 이어갔다. 해당 영상은 온라인을 통해 빠르게 확산했고, 이를 본 컴브리아 경찰이 개입해 사건 수사에 나섰다. 현지 경찰은 사건 당일 가해 백인 학생 중 한 명을 체포했고, 다음 날 나머지 가해 백인 학생 3명을 추가로 체포해 조사를 이어갔다. 컴브리아 경찰은 성명을 통해 "우리는 인종차별에서 시작된 혐오범죄 사건과 관련한 영상 및 이미지가 온라인에 유포된 것을 확인한 뒤 조사를 시작했다"라면서 "체포된 사람은 모두 컴브리아주 칼라일 출신의 10대 초반 소년 4명"이라고 전했다. 이어 "이중 한 명은 상해 혐의로 체포됐고, 나머지 3명은 인종차별이 가중된 상해를 교사한 혐의로 체포됐다"라면서 "용의자들이 체포된 만큼, 피해 학생의 인권 보호를 위해서라도 추가적인 영상 공유는 자제해 주길 바란다"라고 덧붙였다. 인종차별 반대 단체, 영상 공유 자제 당부 현지의 한 인종차별 반대 운동 단체는 17일 SNS를 통해 "흑인 학생에 대한 폭력적인 인종차별과 폭력 행위에 깊은 슬픔과 분노를 느낀다"라며 "모든 어린이는 안전하고 존중받는다고 느낄 권리가 있으며 피부색, 민족 또는 기타 특징에 따른 차별이나 괴롭힘, 폭력에 대한 두려움으로부터 자유로워야 한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폭력적인 인종차별 증오 범죄가 담긴 영상이 유포되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지만, 이를 공유하는 것은 수사에 역효과를 낼 수 있다"라며 영상 공유 자제를 당부했다. yuhyun12@fnnews.com 조유현 기자
2024-03-19 08:46:28[파이낸셜뉴스] 서울 강남의 한 클럽에서 화가 난 손님이 직원을 가게 앞 길거리로 데려가 무릎을 꿇린 장면이 목격됐다. 해당 손님은 방송에도 나온 유명 변호사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3일 JTBC '사건반장'은 강남 신사역 대로변 한복판에서 손님 앞에 무릎을 꿇은 클럽 직원이 찍힌 영상을 공개했다. 제보자에 따르면 사건은 지난 6일 늦은 오후에 발생했다. 당시 한 손님 일행이 클럽 안에서 직원과 부딪혔고, 직원이 '밀치지 말라'고 항의하자 손님이 직원에 화를 내며 무릎을 꿇으라고 했다는 것이다. 손님 일행은 유명 변호사와 현직 프로농구 선수인 것으로 전해졌다. 직원이 길거리에서 무릎을 꿇은 후에도 변호사는 손가락질을 하며 "이 새X MD팀 다 나와라" "이 직원 잘라라"라고 소리쳤다. 제보자는 "직원이 10분 가량 무릎 꿇고 용서를 빌고 손님 일행 중 한 명이 지속적으로 욕설을 했다"라고 말했다. 해당 변호사는 '사건반장'에 "처음에는 직원인 줄 모르고 싸움이 났다가 좋게 풀려고 했는데 직원이 CCTV를 보자고 고래고래 소리를 질렀다"라며 "너무 화가 나서 무릎을 꿇으라고 얘기는 했지만 몇 분 잠깐 있었던 것"이라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나는 직원에게 '클럽에서 부딪힐 수도 있지 그걸로 시비를 붙이면 어떡하냐'고 타일렀다"라며 "나도 과하게 대응한 건 사실이지만 그쪽이 먼저 잘못했다고 하더라"라고 덧붙였다. 일행인 프로 농구 선수에 대해서는 "빨리 가자고 오히려 나를 말렸고 술도 마시지 않았다. 같이 잘못한 것처럼 비쳐서 미안하다"라고 했다. 박상희 한국열린사이버대 상담심리학과 전임교수는 "지금 시대가 무릎 꿇고 벌을 주고 이런 시대가 아니지 않나"라며 "이렇게 할 수밖에 없었던 죄를 지은 것도 아닌데 이런 행동을 하는 건 무릎 꿇은 청년과 이를 보는 사람들의 마음을 불편하게 만드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yuhyun12@fnnews.com 조유현 기자
2024-03-14 10:04:11[파이낸셜뉴스] 무인 분식점에 쏟아진 물건을 무릎까지 꿇어가면서 치운 손님들의 영상이 공개, 훈훈함을 안겼다. 4일 YTN 보도에 따르면 지난 1일 새벽 6시 40분쯤 부산의 한 무인 분식점에서 층층이 쌓여있던 음료 박스가 우르르 쏟아졌다. 얼마 뒤 매장으로 남성 네 명이 들어섰고, 바닥상태를 살핀 이들은 쏟아진 물건을 하나씩 치우기 시작했다. 매장 폐쇄회로(CC)TV 영상에는 겉옷까지 벗고 본격적으로 청소에 나선 남성들의 모습이 담겼다. 소매를 걷어 올린 이들은 바닥에 널브러진 캔을 플라스틱 통에 주워 담았고, 또 휴지를 가져와 바닥을 닦았다. A씨는 "(손님들이) 들어오시자마자 음료수가 바닥에 떨어진 것을 보고 정리해주시고, 바닥에 무릎까지 꿇어가며 물수건으로 닦았다"고 전했다. 이들은 음료를 모두 치운 후에야 식사를 시작했다고 한다. 이에 A씨는 "본인 일이 아니었는데도 바닥에 엎드리면서까지 닦아줘서 감사 인사를 전달하고 싶다"고 고마움을 표했다. 해당 사연을 접한 네티즌들은 "이런 사람들 찾아서 상줘야 한다", "가정교육 잘 받은 티가 남", "아직 살만한 대한민국! 살아있는 국민성" 등의 반응을 보였다. [따뜻했슈] 보고싶지 않는 뉴스가 넘쳐나는 세상, 마음 따뜻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전합니다. "토닥토닥, 그래도 살만해" 작은 희망을 만나보세요.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4-03-05 10:18:55[파이낸셜뉴스] 안성 스타필드에서 번지점프 기구 이용객이 추락해 사망한 가운데 해당 기구 이용자들의 경험담이 온라인을 통해 확산하고 있다. 28일 각종 소셜미디어(SNS)에는 '스타필드 안성 번지점프' 체험 영상이 확산했다. 체험자 A씨는 1년 전 '망설일 기회 따위는 주지 않고 무릎을 살며시 밀어...'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려 번지점프하는 모습을 공개했다. 영상을 보면 A씨가 번지점프대에서 뛰어내릴 것을 주저하는 모습을 보이자 뒤에 있던 안전요원이 A씨의 무릎을 살며시 밀었고, A씨는 그대로 낙하했다. 또 다른 영상에서 체험자 B씨는 줄을 잡고 뛰어내리더니 바닥에 엉덩이를 부딪치며 뒤로 넘어졌다. 안전요원은 B씨가 위험한 자세로 착지하는 것을 보고도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 이 영상은 스타필드 다른 지점에서 촬영된 것으로 추정된다. 체험 모습이 담긴 다른 영상에는 "특전사 나왔는데 부대에서 레펠 훈련이나 강하 훈련 할 때는 보조해주는 인원들이 다 레펠 고경력자나 자격증 있는 사람들이었다"라며 "전역하고 하남 스타필드에서 저거 하면서 좀 부실하다고 생각 많이 했다"라는 댓글이 달리기도 했다. 그는 "심지어 카라비너(구조용 고리) 잘 결착됐나 돌려서 확인했더니 아르바이트생이 이상한 사람처럼 쳐다봤다"라는 말도 덧붙였다. 체험 영상들을 보면 바닥에는 단단한 재질로 원형 매트가 깔려있고, 매트 밖은 콘크리트 바닥으로 돼 있다. 앞서 지난 26일 오후 4시20분께 안성 스타필드 내 '스몹'(스포츠 체험시설)에서 60대 여성 고객이 8m 아래 콘크리트 바닥으로 떨어져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경찰은 당시 안전관리 책임자였던 직원 A씨(20대)가 사고에 1차적 책임이 있다고 보고 불구속 입건했다. 사고 당시 번지점프대에서 근무하던 A씨는 이용객의 카라비너(구조용 고리) 등 안전 장비를 제대로 점검하지 않은 혐의를 받는다. 지난 27일 JTBC에 따르면 A씨는 근무한 지 2주 된 아르바이트생이었다. 안전 관련 자격증이나 기술도 없었다. 사고를 당한 이용객은 안전 장비는 착용하고 있었으나, 카라비너는 결착하지 않은 상태였다. 이에 대해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실수로 고리를 안 걸었다"라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yuhyun12@fnnews.com 조유현 기자
2024-02-28 13:40:08【파이낸셜뉴스 도쿄=박소연 기자】 일본 도쿄도가 일본 지방자치단체 중 처음으로 '고객 갑질' 방지 조례를 만든다. 일본에서는 점원에게 과도한 요구를 하거나 폭언을 하는 고객의 일상 갑질이 사회 문제화 되고 있다. 20일 요미우리신문은 도쿄도가 '카스하라(커스토머 해러스먼트·고객 갑질)'를 근절하기 위한 조례를 제정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카스하라는 고객이 판매자에게 잘못이 없음에도 야단을 치거나 무리한 요구를 하는 행위를 말한다. 잘못이 없는 직원들에게 무릎을 꿇고 사과하도록 강요하거나 폭언하고 과도한 요구를 반복하는 등의 민폐 행위가 해당한다. 일본에서는 고객과 거래처 등의 악질적인 행위가 사회적으로 문제가 되는 상황이다. 카스하라 피해를 본 종업원이 이직이나 자살에 몰리고 있어서다. 후생노동성에 의하면, 고객이나 거래처의 무리한 주문이나 클레임을 원인으로 정신 질환에 의한 산재로 인정된 사람은 2022년도까지 10년간 89명에 이른다. 그중 29명은 자살(미수 포함)이었다. 조례안에서는 카스하라의 금지를 명기하고, 종업원을 카스하라로부터 지키는 기업 측의 책무를 규정한다. 금지 행위의 구체 사례는, 별도 책정하는 가이드 라인(지침)으로 제시할 전망이다. 다만 조례로는 위반자에 대한 벌칙을 두지 않는 방향이다. 민폐 행위에는 강요죄 등 형법 규정을 적용할 수 있어서다. 일본 최대 산업별 노동조합 'UA젠센'이 2020년 서비스업에 종사하는 2만7000여명을 대상으로 벌인 조사에서는 최근 2년 이내에 '민폐 행위를 당한 적이 있다'고 응답한 사람이 56.7%였다. psy@fnnews.com 박소연 기자
2024-02-20 07:33:42[파이낸셜뉴스] 솔고바이오메디칼은 더젠병원에 인공무릎관절 ‘프리덤 니(Freedom Knee)’와 인공관절 수술로봇 ‘큐비스-조인트(CUVIS-Joint)’를 공급했다고 5일 밝혔다. 솔고바이오메디칼은 국내 독점 판매하고 있는 인공무릎관절 ‘프리덤 니(Freedom Knee)’ 제품의 판매를 활성화하기 위해 큐렉소와 협업을 통해 인공관절 수술로봇 ‘큐비스-조인트(CUVIS-Joint)’와 ‘프리덤 니(Freedom Knee)’를 결합해 대전 더젠병원에 첫 납품했다. 대전 소재 더젠병원은 척추·관절·골절 치료 전문화를 위해 수술실 6개소와 150병상을 보유하고 있는 병원으로 이번 ‘프리덤 니(Freedom Knee)’와 ‘큐비스-조인트(CUVIS-Joint)’의 도입으로 대전 지역 최초로 로봇수술을 시행한다. 솔고바이오메티칼이 국내 독점 공급하는 인공무릎관절 ‘프리덤 니(Freedom Knee)’는 미국 글로벌 정형외과 임플란트 전문기업 맥스 오쏘패딕스(Maxx Orthopedics)의 하이테크 제품이다. 해당 인공무릎관절은 FDA와 국내 식약처의 의료기기 인증을 모두 취득했다. 회사 관계자는 “‘프리덤 니(Freedom Knee)’는 대퇴골과 정확하게 맞닿는 최적화된 7개의 기하학적 관절 형상을 띄고 있다”며 “이로 인해 환자의 수술부위 뼈손실을 최소화하고 수술 후 균일한 하중 분산을 가능케 하는 것이 장점이고 품질과 안정성이 입증된 제품”이라고 말했다. 이 제품은 정형외과 인공관철치환술(Total Knee Replacement)에 사용된다. 인공관절치환술은 퇴행성관절염, 무혈성 괴사, 류머니즘 관절염, 외상 등에 의해 관절연골이 파괴돼 통증이 심하고 보행이 어려운 환자를 대상으로 관절면을 제거한 후 금속이나 특수한 재질을 사용해 관절면을 대체하는 인공관절을 삽입하는 수술법이다. 김일 솔고바이오메디칼 대표는 “자사는 인공무릎관절 판매를 통해 척추뿐만 아니라 무릎, 고관절 등으로 임플란트 시장 영역을 지속적으로 확장하고 있다”며 “기술력을 갖춘 기업과 꾸준히 협력해 향후 국내 임플란트 1위 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솔고바이오메디칼은 인공무릎관절, 경추인공디스크 하이테크 제품 판매를 시작으로 3D 프린팅 케이지, 척추 기변형 환자 대상 수술(Deformity Surgery Case)용 임플란트 시스템, 로봇수술용 시스템, PCK 리비젼 등 신제품을 출시해 국내 임플란트 시장 점유율 확대를 위해 모든 역량을 발휘할 계획이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4-02-05 09:28:23[파이낸셜뉴스] 태극전사들은 현재 2경기 연속으로 연장전 승부를 펼치고 있다. 그런데 그것 뿐만 아니다. 손흥민은 예선전부터 시작해서 5경기를 단 1분의 휴식도 없이 풀타임으로 뛰고 있다. 말 그대로 초인적인 힘을 발휘중이다. 그런데 이들의 사진이 공개되면서 이들의 무릎 상태에 대해서 많은 팬들이 안타까움을 표시하고 있다. EPL은 손흥민과 황희찬의 활약을 조명하며 그들의 사진을 인스타그램에 게시했다. 그런데 정작 더 눈에 띄는 것은 손흥민과 황희찬의 무릎 상태였다. 손흥민과 황희찬은 무릎에 붕대를 칭칭 감고 있었고, 손흥민과 황희찬의 무릎에는 상처가 한가득이었다. 얼핏 봐도 상태가 찢기고 터진 흔적들이 많았다. 피멍은 기본이었다. 수많은 마크맨들에게 차이고 부딪힌 흔적들이 많았다. 살점이 떨어져나간 부분도 눈에 띄었다. 그런데 사실 겉으로 드러난 상처는 아무것도 아니었다. 정작 이들은 무릎에 폭탄을 안고 뛴다는 이야기가 많다. 특히. 공을 잡으면 2~3명에게 둘러쌓여 고묘한 반칙을 많이 당하는 2명이기에 더욱 무릎과 발목의 상처들은 깊어질 수 밖에 없다. 이에 네티즌들은 "너무 많이 뛴다" "이렇게까지 뛰어주니 너무 고맙다" "안스럽다" 라는 반응을 보였다. 여기에 황희찬은 상대에게 거친 태클을 당하기도 했다. 상대는 그로 인해 레드카드를 받았다. 잘못하면 큰 부상으로 이어질 수도 있었단 상황이었다. 황희찬은 경기 후 “솔직하게 100%는 절대 아니다. 하지만 100%라고 생각하고 뛰고 있고, 앞으로도 그렇게 달려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대한민국은 2경기 연속으로 후반 추가 시간에 골을 넣으며 승부를 연장전으로 몰고갔다. 이번 대회 후반 추가 시간에 가장 많은 골을 넣은 팀이 대한민국이다. 대한민국의 진정한 저력은 후반 막판 모두가 힘들 때 안스러울 정도로 열심히 뛰는 손흥민, 황희찬 등 태극 전사들의 엄청난 끈기와 집중력 때문일지도 모른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4-02-03 13:47: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