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문재인 전 대통령이 4·10 총선 공식 선거운동 하루 전날인 27일 변광용 더불어민주당 거제 후보와 만나 환담을 주고받았다. 문 전 대통령은 27일 오전 경남 거제를 방문해 변 후보를 비롯해 당원들과 함께 계룡산을 올랐다. 문 전 대통령은 "거제는 대통령을 2명 배출했는데 계룡산이 그 기운의 뿌리"라며 "오늘 변 후보가 좋은 기운을 듬뿍 받길 바란다"고 덕담했다. 거제는 문 전 대통령과 고(故) 김영삼 전 대통령의 고향이다. 문 전 대통령은 퇴임 이후에도 강경화 전 외교부 장관과 거제를 방문한 적이 있으며, 지난해와 올해 고향사랑기부금 최고액인 500만 원을 전달할 정도로 거제에 대한 애착이 깊다. 문 전 대통령은 "오늘 응원하고 격려하는 마음을 표현하려고 옷도 파란 옷을 입고 왔다"면서 "오랜만에 파란 옷을 찾느라고 옷장을 뒤졌다"며 변 후보에 대한 덕담을 이어갔다. 이날 문 전 대통령과 변 후보는 거제 관광 활성화와 한·아세안국가정원 등에 관한 이야기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yesji@fnnews.com 김예지 기자
2024-03-27 18:05:27[파이낸셜뉴스] 문재인 전 대통령이 경남 양산시 유기동물보호소와 반려동물지원센터를 방문해 유기견 돌봄 활동을 펼쳤다. 문 전 대통령은 22일 '국제 강아지의 날(3월 23일)'을 맞아 유기견 입양 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해 최근 양산시가 시범운영에 들어간 반려동물지원센터를 찾았다. 현장에는 4·10 총선에 나선 양산을 더불어민주당 김두관 후보도 동행했다. 문 전 대통령은 김 후보와 함께 유기동물보호소에 있던 유기견을 데리고 산책하고 간식을 직접 주는 등 돌봄 시간을 가졌다. 또 양산시반려견순찰대와 센터 내 실외놀이터에서 환담하고 반려견과 함께 센터를 찾은 시민들과 반갑게 기념촬영을 하기도 했다. 문 전 대통령은 "지난달 15일 유기견이었다가 입양한 '토리'를 떠난 보낸 후 현재 대형 유기견 한 마리와 유기 고양이 두 마리를 키우고 있다"며 "유기동물보호센터에 있다가 제대로 입양되지 못하고 안락사되는 현실이 너무나 안타깝다"고 말했다. 그는 "반려동물을 가족처럼 사랑하고 끝까지 돌보는 마음이 중요하고 애완동물 가게에서 구입할 것이 아니라 반려동물 보호센터를 통해 입양하는 문화가 정착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또 "반려동물을 키우다 병원에 가면 너무 비용이 많이 든다"며 "국회 차원에서도 표준수가가 마련될 수 있도록 관심을 가져줬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rainbow@fnnews.com 김주리 기자
2024-03-24 08:09:19【파이낸셜뉴스 수원=장충식 기자】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8일 문재인 전 대통령 예방 당시 더불어민주당 공천 갈등 문제에 대해 '솔직한 얘기를 나누었다"며 "(문 전 대통령께서)이런 저런 우려를 말했다"고 전했다. 사실상 민주당 공천 문제에 대해 문 전 대통령이 어느 정도 '공감' 하고 있다는 해석이다. 김 지사는 이날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 인터뷰에서 "제 입장을 말씀드리자면 지금 정권 심판론이 공천 평가로 대체되는 것 같아서 걱정이다. 지금 윤석열 정부의 무능과 폭주가 덮이고 있어서 걱정"이라며 (문 전 대통령께서)나름대로 의사표시를 제게 해주셨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많은 분들이 지금 김대중 전 대통령이나 노무현 전 대통령의 민주당 같지 않아서 이런 공천 잡음으로 화난 지지층 이탈을 걱정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앞서 김 지사는 지난 5일 부산에서 열리는 고교야구대회 개막식 시구자로 참석기 위해 내려가는 과정에서 봉하마을과 평산마을을 방문, 노무현 전 대통령 묘소와 문재인 전 대통령을 예방했다. 당시 문 전 대통령은 김 지사에게 '더 큰 일 해달라'고 당부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더 큰 일에 대한 의미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에 대해 김 지사는 "경기도가 또 정부에서 제일 큰 광역지방자치단체이고 하기 때문에 여러 가지 앞으로 역할에 대한 말씀을 해주셨다"며 "특히 더 큰 민주당으로 가기 위해 민주당이 유능한 진보 또 수권 정당의 역할, 또 더 나아가서 더 큰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여러 가지 방안과 또 대안에 대해서 여러 가지 얘기를 나눴다"고 설명했다. 김 지사는 특히 민주당의 이같은 문제에 대해 이재명 대표 측에 간접적인 의견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직접 제가 최근에 이 대표랑 만나거나 통화한 적은 없지만, 간접적으로는 말씀을 드렸다"며 "특별한 답을 듣지는 못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4일 김 지사를 찾아 온 친명 좌장격인 정성호 의원과의 비공개 회담을 과정에서 나온 이야기로 추측되고 있다. 또 일각에서는 다음 대선에서 이 대표에 대한 당내 경선에서 대항마로 김 지사를 꼽는 시각에 대해서도 "그건 지금 그럴 얘기할 계제가 전혀 아니다"고 선을 그었다. 이와 더불어 김 지사는 윤석열 대통령의 민생토론회에 대해 "15차례 이상 전국을 누비면서 거의 1000조원 정도의 공약을 살포하고 있다며 "명백한 관권선거이고 마치 대통령이 여당의 선대본부장 같은 역할을 하고 있어서 정말 개탄스럽다"고 비판하기도 했다. 그는 "(1000조)검토도 안 되어 있고, 도대체 무슨 돈으로 이걸 하겠다는 얘기인지도 모르겠다. 지금 1000조 가까운 퍼주기 공약을 전국을 누비면서 하고 있다"며 "이런 거를 제대로 검토 없이 그냥 나오는 대로 이렇게 퍼주기식 얘기를 하고 있는데 지금의 여러 가지 세수 상황이나 재정 여건으로 봤을 적에 말이 안 되는 얘기"라고 강조했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4-03-08 10:38:21[파이낸셜뉴스] 김신영이 전국노래자랑 MC에서 하차하게 되자 그 배경에 대해 온갖 추측이 난무한 가운데, 전여옥 전 새누리당(국민의힘 전신) 의원이 황당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전 전 의원은 6일 개인 SNS에 “이번에 전국노래자랑에서 김신영씨가 1년 반 만에 교체된다. 그런데 특정 집단의 반응이 이상하다”고 했다. 그는 “‘왜 1년 반 만에 자르냐? 송해는 40년 했다’, ‘시청률이 반토막 났어도 더 기다려줘야 한다’, ‘젊은 여자라서 교체한 것 아닌가’ 등 김신영 하차에 반대하는 글이 KBS 시청자 게시판과 일부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오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심지어 특정 집단은 김신영이 ‘문재인 시계’ 자랑해서 잘렸다고 주장하고 있다”며 “진짜 황당하다. 일단 김신영은 정치 성향을 드러낸 적이 없다. ‘문재인시계’는 이번에 좌파 커뮤니티에 올라온 것 보고 알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연예계와 정치판은 사람들의 인기를 먹고 사는 점에서 비슷하다”면서 “인기가 있으면 무대에 오르고, 인기가 없으면 내려오는 것이다. 정치판보다 더 냉정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치판에서는 공천에서 잘렸으면 무소속으로 나갈 수 있지만 연예계는 그런 것도 할 수 없다는 게 이유다”고 덧붙였다. 그는 “저도 방송국에서 일해보기도 했고 프리랜서도 하면서 전날 교체 통보받은 적도 있었다”며 “일주일 전 교체 통보는 양반이다”라며 “이것이 프리랜서의 운명인데, 애먼 남희석씨를 ‘골수 우파’ ‘국민의힘하고 관계가 있다’며 몰아세우고 있다”고 주장했다. 전 전 의원은 “남희석하고 방송해 봐 아는데 그는 ‘정치적 언급’ 조차 하지 않는 얄미울 정도로 ‘중간’이다”라며 전국노래자랑 MC 교체를 정치와 연관 짓지 말라고 강조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03-06 20:09:004·10 총선을 한달여 앞두고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문재인 전 대통령과 만남을 가졌다. 김 지사는 5일 경남 양산 평산마을을 방문, 문 전 대통령을 예방했다. 김 지사는 이날 오후 문 전 대통령과 만난 뒤 기자들과 만나 "더 큰 역할을 해달라고 하는 당부의 말씀이 있었다"고 전했다. 또한 김 지사는 "지금 당이 처한 현실과 미래 또 대한민국의 현실과 미래에 대한 이야기를 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지사는 '더 큰 역할'이라는 의미에 대해 "제게 경기도지사로서 또는 당의 중요한 자산으로서 대한민국 미래를 위해서 더 큰 역할을 해달라는 말씀을 해주셨다"며 구체적인 언급은 피했다. 김 지사는 "조금 더 구체적인 얘기가 있었습니다만, 그 정도 원론적인 얘기만 오늘 밝히는 것으로 하겠다"며 "제가 밝히면 도리가 아닌 것 같아서 그 정도 하겠다"고 입장을 정리했다. 이날 김 지사의 문 전 대통령 예방은 최근 민주당 내 공천을 둘러싼 친명과 친문의 갈등을 두고 김 지사가 SNS를 통해 잇따른 비판을 쏟아내는 가운데 이뤄졌다는 점에서 큰 관심을 받았다. 김 지사는 지난달 29일 자신의 SNS에서 "지금이라도 민주당 다운 모습으로 돌아가야 한다. 위에서부터 기득권을 내려놓고 자기 헌신·희생의 길을 가야 한다"고 지적하는 등 '민주당 위기'라는 입장을 밝혀왔다. 이에 따라 일각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친명과 친문 간 갈등으로 치닫고 있는 상황에서, 김 지사에게 친문 인사로서의 역할을 강조한 것 아니냐는 추측이 나오고 있다. 김 지사는 문재인 정부 시절 초대 경제부총리을 역임하며, 국정 운영을 함께해 왔다. 때문에 대권 후보로 거론되는 김 지사의 경우 향후 정치를 위해 친문 세력을 대거 통합해 새로운 정치 거점화를 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이날 김 지사는 문 전 대통령을 예방하기 전에 봉하마을을 먼저 방문해 노무현 전 대통령의 묘소를 참배했다. 김 지사는 "노무현 전 대통령 재임 당시 제가 대한민국 25년 뒤 국가 전략인 '비전2030'을 만들었다"며 "그때 노 전 대통령이 가졌던 꿈과 미래에 대해서 함께 일했던 생각을 하면서 여러 가지 반성도 하는 마음도 들었다"고 회상했다. 그러면서 그는 "노 전 대통령 뜻과 유지를 받들어서 우리 대한민국이 사람 사는 세상 또 더 큰 대한민국으로 가는데 제가 더 많은 기여와 역할을 해야 되겠다 다짐을 하는 생각을 잠깐 했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오는 6일에는 부산 기장 현대차 드림 볼파크에서 열리는 파이낸셜뉴스 주최 '전국명문고야구열전' 개막전에서 시구할 예정이다. 김 지사의 모교인 덕수상고(현 덕수고)가 개막경기에 나서면서 이번 시구자로 초청됐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4-03-05 15:48:33[파이낸셜뉴스] 더불어민주당 탈당이 임박한 것으로 보이는 홍영표 의원이 4일 문재인 전 대통령을 예방했다. 문 전 대통령은 최근 민주당의 상황과 관련한 문제의식에 공감했다고 홍 의원은 전했다. 자신의 지역구인 인천 부평구을에서 컷오프(공천 배제) 된 홍 의원은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문재인 전 대통령님을 뵙고 나오는 길"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홍 의원은 "반갑게 맞아주셨고 많은 대화를 나눴다"며 "문 전 대통령께 민주당과 총선 상황에 대한 우려를 말씀드렸고, 문제의식에 공감하며 안타깝다는 심정을 밝히셨다"고 전했다. '친문계 좌장'인 홍 의원은 "앞으로 어떤 결정을 하더라도 잘되면 좋겠다는 덕담도 주셨다"며 "인사를 건네고 먼길 나서는 제게 따뜻하게 손잡아주셔서 고맙습니다. 힘 얻고 올라갑니다"라고 적었다. 홍 의원은 아울러 "오늘도 한걸음 더 전진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홍 의원은 이날 라디오 인터뷰에서 비명계 의원들이 주축인 민주연합 구성과 관련해 "오늘 내일 사이에 최종적인 결론이 날 것 같다"며 당내 집단 움직임을 예고했다. 홍 의원은 민주연합과 새로운미래 통합 후 당 대표로 선거를 진두지휘할 가능성에 대해서도 "열려있다"고 답했다. 홍 의원이 사실상 탈당을 결심한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문 전 대통령을 만나 상황을 논의한 후 이를 공개하며, 자신이 문 전 대통령의 지지를 얻고 있다는 점을 내세운 것으로 보인다. 이날 친문계 핵심 인사인 임종석 전 청와대 비서실장의 당 잔류가 결정됐지만, 홍 의원은 탈당 가능성이 높게 점쳐진다. 홍 의원은 이날 '부평을 지키겠습니다', '정면돌파' 등의 문구가 적힌 선거 홍보 포스터를 SNS에 게시하기도 했다. ming@fnnews.com 전민경 기자
2024-03-04 18:06:08【수원=장충식 기자】민주당의 공천 파동이 정점에 달한 와중에 잠룡으로 거론되는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5일 경남 양산시 평산마을을 찾아 문재인 전 대통령을 예방한다. 앞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평산마을에서 문 전 대통령을 지난달 4일 만나 ‘용광로 단결’을 약속한 바 있다. 하지만 친문계 의원들의 공천이 이루어지지 않으면서 민주당은 창당 이래 최악의 내부 갈등이 야기되고 있다. 이런 와중에 김 지사의 문 전 대통령 예방은 정치권의 주목을 끌고 있다. 이번 만남이 총선 이후 민주당 재편에 어떤 영향을 미칠 지도 관심사가 되고 있다. 또한 김 지사는 평산마을 방문에 앞서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이 있는 봉하마을도 함께 방문할 예정으로, 4월 총선을 앞두고 공천 갈등을 빚고 있는 민주당에 대한 메시지가 나올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4일 경기도에 따르면 김 지사는 5일 경남 김해시 봉하마을과 경남 양산시 평산마을을 잇따라 방문한다. 이번 방문은 오는 6일 부산에서 파이낸셜뉴스가 개최하는 전국명문고야구열전에 덕수고가 개막경기에 나서면서, 덕수상고(현 덕수고) 출신인 김 지사가 시구자로 선정돼 이루어졌다. 이를 위해 부산으로 가는 길에 봉하마을과 평산마을을 찾아 문 전 대통령과 민주당에 대한 이야기를 나눌 것으로 예상된다. 경우에 따라서 친문과 친명으로 갈등이 빚어지는 현재 민주당과 관련한 메시지가 나올 가능성도 있다. 덕수상고를 졸업한 김 지사는 소위 '야구광'으로 알려져 있다. 자신을 '야구 명문 덕수고 출신으로 고등학생 때부터 기록법을 배웠던 열렬한 야구팬'이라고 소개할 정도다. 지난해 4월1일 프로야구 시즌 개막에 맞춰 필립 골드버그 주한 미국 대사와 윌라드 벌러슨 미8군 사령관를 수원 KT위즈파크에 초대해 함께 관람하며 '야구 외교'를 펼쳤다. 김 지사는 민주당 내 공천 갈등을 두고 잇따라 비판하는 발언을 쏟아내며 '민주당 위기' 상황을 우려중이다. 김 지사는 최근 "민주당이 위기다. 공천 과정에서 민심이 떠나면 회복이 어렵다"며 "누구를 배제하는 공천이 아니라 국민평가에 맡기는, 누구든 경선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또한 "이대로 가서는 안 된다. 반전을 만들어내야 한다"며 "지금이라도 민주당다운 모습으로 돌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지사의 이같은 발언은 경기도에 대한 민주당의 무관심과 김 지사에 대한 견제에서 비롯됐다는 일부 의견도 있다. 경기도의 경우 총선에서 메가시티 서울과 경기북부특별자치도 등의 이슈가 충돌하며, 격전을 벌일 것으로 예상되고 모두 60개 선거구를 보유한 중요지역이다. 이로 인해 윤석열 대통령은 최근까지 모두 7차례 경기도를 방문하고, 한동훈 국민의힘 비대위원장도 6차례 경기도를 찾았다. 반면 민주당에서는 이재명 대표를 비롯해 어느 누구도 아직까지 경기도를 방문하지 않았다. 민주당은 오는 7일에야 경기 이천의 SK하이닉스 이천캠퍼스를 방문, 반도체 관련 정책 방향을 제시할 예정이다. 김 지사의 참석 여부는 아직 결정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과정에서 김 지사가 추진하는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 공약도 한동훈 비대위원장의 '경기분도 공약'으로 뺏길 위기에 직면했다. 이에 따라 김 지사가 친노의 성지로 불리는 봉하마을과 더불어 평산마을을 찾아 친문의 핵심인 문 전 대통령을 만나, 어떤 메시지가 나올지에 관심이 더욱 집중되고 있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4-03-04 12:33:56[파이낸셜뉴스]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검찰이 선거운동을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검찰이 문재인 전 대통령의 부인인 김정숙 여사를 수사하고,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부인인 김혜경씨를 기소한 것에 목소리를 낸 것이다. 4·10 총선을 앞두고 가칭 ‘조국 신당’ 창당을 선언한 그는 16일 전북특별자치도의회에서 기자간담회를 통해 “적어도 옛날에는 진보, 보수를 떠나서 이런 일은 총선 끝나고 했다”며 “우리나라 검찰 역사에서 전 대통령의 부인, 야당 대표의 부인을 이렇게 수사, 기소한 일이 있는지 찾아보라”며 이같이 주장했다. 조 전 장관은 “이런 일은 반드시 규탄받아야 한다”며 “(검찰이) 김건희 여사가 공격받는 걸 막기 위해 전 대통령 부인 등을 언론에 계속 띄우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사건 등과 관련해서도 “김 여사의 어머니가 23억원의 수익을 얻었다는 내용이 검찰 보고서에 적혀 있는데도 수사는 물론 소환도 안 했다”며 “디올백 수수도 영상이 있다. 함정 취재가 현행법상 불법이 아닌데도 주거 침입으로 수사한다고 한다”고 비난했다. 조 전 장관은 이어 “검찰의 수사권과 기소권 행사를 뭐라 할 수는 없으나 한국의 검찰권은 오남용되고 있다”며 “검찰이 주군의 배우자인 중전마마를 향해서 아부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강도높게 비난했다. 아울러 신당 창당 배경과 향후 행보에 대해서는 “민생, 경제가 무너진 윤석열 정권의 지난 1년 반을 지켜보면서 많이 고민했다”며 “다음 대선까지 3년 반이 남았는데 이 시간을 기다렸다가 현재 상황을 교체하는 것이 타당하지 않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모든 정치적, 법적 수단을 동원해 현 정권을 조기에 종식해야 한다”라며 “민주당과 다른 방식으로 더 빠르고 강하게 움직일 사람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그런 사람이 있어야만 정권의 조기 종식이 가능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다만 창당 전이라 지역구 정당일지, 비례 정당 형태일지 아직 결정된 바 없다고 말을 아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02-16 13:45:43[파이낸셜뉴스] 문재인 전 대통령이 여권에서 추진하는 '서울 메가시티' 정책을 "몰상식한 정책"이라고 강력 비판했다. 문 전 대통령은 29일 열린 국가균형발전 선언 20주년 기념식 및 심포지엄에서 영상 축사를 통해 "문재인 정부의 혁신도시 시즌2, 생활 SOC, 국가 균형 발전 프로젝트, 지역 균형 뉴딜 등 (국가 균형 발전을 위한) 중단 없는 노력과 성과에도 불구하고 수도권 집중 추세를 반전시켜 내지 못했다"며 "가장 큰 아쉬움은 지속되지 못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각종 수도권 규제 완화 정책이 수도권 집중을 더욱 부채질 하고 있다"며 "선거를 위한 당리당략이 지방을 죽이고 국가의 미래를 무너뜨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문 전 대통령은 "서울 메가시티 정책은 가뜩이나 비대한 서울을 더 비대하게 만들어 수도권 집중을 강화하는 몰상식한 정책"이라며 "지방을 고사시키고 서울의 과밀 고통을 더 키우는 대단히 어리석고 위험한 발상"이라고 지적했다. 또 문 전 대통령은 지방재정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문 전 대통령은 "경제 실패로 인한 세수 감소와 막대한 부자 감세로 사상 최악의 역대급 세수 결손이 발생했다"며 "지방으로 내려가야 할 돈이 크게 줄어들어 지방을 더 피폐시키고 지방 소멸을 가속화하고 있다. 더욱 안타까운 것은 나아질 전망이 보이지 않는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국가균형발전의 퇴행을 막아야 한다"며 "깨어있는 시민들이 지켜내야 한다"고 부연했다. 최근 문 전 대통령은 각종 행사에 참석해, 자신의 견해를 밝히고 있다. 지난 6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김대중 전 대통령 탄생 100주년 기념행사에 참석해 "김 전 대통령이 염원했던 세상이 다시 멀어지고 있고 세상이 거꾸로 가고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문 전 대통령은 "얼어붙은 남북관계와 국제 질서 속에서 한반도의 군사적 긴장이 한층 격화되고 있다"며 "끊임없이 이어지는 적대 보복의 정치, 극도로 편협한 이념의 정치로 국민 통합도 더 멀어졌다"고 지적했다. 문 전 대통령은 "다시 마주한 위기 앞에서 김 전 대통령의 마지막 유언처럼 우리는 또 다시 민주주의와 민생 경제, 평화의 가치 아래 단합하고 통합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01-31 05:40:51[파이낸셜뉴스] 국민의힘은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지난 12일 경남 양산 통도사 방문 당시 문재인 전 대통령을 비공개로 방문했다는 주장에 대해 "전혀 사실이 아니다"고 28일 밝혔다. 국민의힘은 이날 언론 공지에서 "최근, 일부 인터넷 커뮤니티 등에서 집단적으로 근거없는 허위사실을 유포하고 있다"며 "특히 한 위원장이 지난 12일 양산 통도사 방문 당시에 비공개로 문 전 대통령을 방문했다는 것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악의적이고 무분별한 허위사실에 대해 법적조치 등 강력히 대응할 것임을 알려드린다"고 했다. 한 위원장은 12일 신년 법회가 열린 경남 양산 통도사를 찾아 대한불교조계종 종정예하 성파대종사를 예방했다.이어 통도사 보광선원에서 불교조계종 총무원장 진우스님도 만났다. 통도사 예방에는 국회정각회장인 주호영 국민의힘 의원 등도 함께 했다. 이와 관련 일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한 위원장이 통도사 일정을 마친 뒤 인근에 위치한 문 전 대통령 사저를 찾아 문 전 대통령을 만났다는 내용의 주장이 제기되기도 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01-29 06:20: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