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강호동 농협중앙회장이 27일 동서울농협 하나로마트를 방문해 새로운 대한민국 농협 출범을 맞아 진행 중인 특별할인행사 추진 현황을 점검했다. 농협이 농축산물 가격안정을 위해 마련한 '새로운 대한민국 농협 새봄맞이 초특가전!' 행사는 지난 25일부터 내달 12일까지 19일간 전국 2272개 농협하나로마트에서 진행 중이다. 농협은 이번 행사에서 천혜향, 대저 토마토, 한우 불고기(앞다리, 설도, 우둔), 돈육 목심, 오징어채 등 주요 농축수산물을 농협 자체할인, 정부할인에 신용카드 할인 등을 적용해 최대 45% 할인을 적용한다. 딸기, 감자, 달래, 한우 안심 등 품목에도 NH농협카드와 연계해 최대 33% 할인을 지원하고 있다. 이 밖에도 김치, 라면, 밀가루, 햇반 등 가공식품과 부탄가스, 세탁세제, 위생용품 등 생활용품에 대해서도 최대 70%의 할인율을 적용 중이다. 강호동 농협중앙회 회장은 “물가 불확실성에 대응해 농축산물 가격·수급동향을 상시 점검하는 등 현장에 기초한 물가 안정 노력을 한층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며 “앞으로도 농업인에게 제 값 주고, 소비자에게 양질의 상품을 공급하며 농산물 가격 안정에 기여하는 농협이 될 수 있도록 다양한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chlee1@fnnews.com 이창훈 기자
2024-03-28 13:50:34[파이낸셜뉴스] 이마트가 한 달간 식탁 필수 먹거리 가격을 확 내린다. 식탁에 자주 올라오는 불고기나 즐겨 먹는오렌지와 바나나, 오징어, 고등어 등을 한 달 내내 최저가 수준으로 판매한다. 필수 먹거리와 생필품을 최저가 수준으로 내놓으며 고물가 시대 대표적인 행사로 자리 잡은 '가격 파격'에서도 애호박과 LA갈비 등을 파격적인 가격에 내놓는다. 28일 이마트는 29일부터 오는 5월 2일까지 한 달간 오렌지, 바나나, 오징어, 고등어, 조미김, 한우 국거리·불고기, 밀가루 등 10개 상품을 최저가 수준에 제공한다. 먼저 '금(金)사과'로 대표되며 치솟은 국산 과일값에 오렌지와 바나나를 앞선 행사가격보다 10%가량 더 낮춰 선보인다. 이마트는 정부의 농산물 품목별 납품단가 지원에 수입과일 할당관세 적용을 바탕으로 해외 산지 발굴과 컨테이너 단위의 대량 매입 등을 톻해 미국산 네이블 오렌지 특대 8개와 특 10개를 각각 1만원에, 에콰도르산 바나나 한 송이는 2200원대에 판매한다. 각종 찌개의 단골손님인 애호박은 1500원이 안 되는 가격에 선보인다. 이마트는 작황 부진으로 시세가 30%가량 오른 애호박을 저렴한 가격에 제공하기 위해 경남 진주 지역의 애호박 농가를 새로 확보해 평상시 판매 물량의 2배인 200만개를 확보했다. 한우 냉장 국거리와 불고기는 100g당 3000원 안팎의 가격에 판매한다. 이마트는 농림축산식품부와 전국한우협회, 한우자조금관리위원회와 공동 기획해 연중 최대 물량인 120톤을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수산물 중에선 오징어 1마리를 2000원이 안 되는 가격에 판매하고, 고등어는 포인트 적립 시 40% 할인해 4000원이 채 되지 않는 값에 선보인다. 수출량이 크게 늘며 가격이 뛰고 있는 김도 할인판매한다. 신선식품뿐 아니라 가공식품 가격도 크게 낮췄다. 밀가루는 제조사들의 가격 인하분에 자체 할인까지 더해 더욱 저렴하게 내놓는다. 식용유, 찌개두부, 서울우유도 한 달 내내 최저가 수준으로 제공한다. 고물가 시대 식탁 필수 먹거리와 생필품을 최저가 수준으로 내놓겠다는 이마트의 '가격파격 선언'은 4월에도 'LA갈비·애호박·토스트용 식빵'을 대상으로 이어진다. 가격파격 선언은 매월 식품 핵심 품목 3가지(채소, 인기 먹거리, 가공식품)를 뽑아서 초저가로 판매한다. 다음 달에는 미국산 LA갈비 1.5kg 한 팩을 정상가보다 23%가량 낮춘 4만9000원대에 선보인다. 이마트는 사전 예측을 통해 미리 원물을 대량으로 비축했고, 비수기를 활용해 가공장을 돌려 생산비용을 절감하면서 7만팩 물량을 파격적인 가격에 내놓을 수 있었다고 소개했다. 롯데 기린 토스트용 식빵은 40%가량 할인된 2400원대에 10만개 물량을 선보인다. 오뚜기 진라면 매운맛과 삼양 불닭볶음면 등 라면과 해태 홈런볼초코, 해태 오예스, 코카콜라 등 먹거리, 물티슈와 온더바디 더내추럴 바디워시 등 다양한 일상용품도 할인한다. 가격파격은 그간 삼겹살, 소불고기, 파, 양파, 호빵, 냉동만두 등 필수 먹거리로 꼽히는 신선식품과 가공식품을 선정해 정상가보다 최대 40% 이상 저렴한 가격에 선보이며 마트업계의 대표적인 고물가 타파 상시 행사로 자리 잡았다. 이달 1~25일 약 한 달간 판매한 3월 '가격파격' 4대 핵심상품과 함께 할인된 가격에 선보이는 40대 가공·일상용품 매출은 전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37%가량 늘었다. 30구 대란 1판을 5000원이 안 되는 가격에 선보여 준비한 물량인 100만판을 모두 완판시켰고, 시금치와 CJ컵밥 3종도 50% 이상 할인된 가격에 제공해 매출이 전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169% 늘었다. 두 마리에 1만원이 채 되지 않는 옛날통닭도 매일 준비한 물량이 빠르게 소진되는 등 좋은 반응을 얻었다. 황운기 이마트 상품본부장은 "이마트만의 유통 노하우와 자체 가격 투자로 본업 경쟁력을 강화해 물가 안정에 기여하고 고객이 체감할 수 있는 혜택을 늘려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clean@fnnews.com 이정화 기자
2024-03-28 09:57:34[파이낸셜뉴스] 더불어민주당의 위성정당인 더불어민주연합이 27일 4·10 총선 공약으로 '밥상물가 안정정책'을 발표했다. 생산자·소비자 스마트 마켓 구축, 주요 농산물 생산 원가 공개, 공영도매시장 농산물 경쟁체제 구축 등이 골자다. 백혜숙 더불어민주연합 비례대표 후보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윤석열 대통령이 농산물 가격 안정을 위한 특단의 조치를 발표했지만 이는 장기적인 농산물 가격 안정 정책이 아닌 단기적인 미봉책에 불과하다"며 "농산물 가격 상승을 부추길 우려가 있는 무능하고 무책임한 정책"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백 후보는 "윤 정부의 농산물 가격 안정 특단 조치가 유명무실한 이유는 △농산물 가격 상승원인에 대한 진단 실패 △독점권 수탁 경매거래 중심의 유통구조를 방치한 관리 실패 △납품단가 및 할인 지원으로 인한 시장 실패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에 더불어민주연합은 가격추적이 가능한 생산자·소비자 스마트 마켓을 구축하고, 소비자 직접 지원을 확대하겠다는 방침이다. 농산물 원가(생산비)에 근거한 직거래 도매상(시장도매인)과의 계약재배 활성화 및 가격 협상을 통해 유통비용을 최소화하는 등 공영도매시장 거래 제도를 다양화해 유통단계를 축소함으로써 농산물 가격을 안정시키겠다는 것이다. 공영 도매시장 농산물 경쟁체제를 구축하고, 직거래도 활성화한다. 또 주요 농산물 원가를 공개하고, 최저 가격도 보장한다. 아울러 더불어민주연합은 비료값, 유류비, 농사용전기료 등 생산비 급등에 따른 필수 농자재 국가지원제도를 도입할 계획이다. 이상기후에 대응하는 농어업재해 국가책임제를 실시하고, 농촌인력 공급 확대를 위한 광역센터 및 전문기관 설립해 국가 책임을 강화하겠다는 계획이다. 백 후보는 "총선을 앞둔 정치적 이익을 위한 특단의 조치보다는 지속 가능한 농산물 가격 안정을 가져올 수 있는 유통의 구조적인 문제에 대한 정책적 대응이 필요하다"며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전국 23개 농산물 공영도매시장의 유통구조를 혁신해 밥상물가를 안정시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hippo@fnnews.com 김찬미 기자
2024-03-27 10:08:38[파이낸셜뉴스] 지난 18일 대통령의 물가 안정을 위한 특단조치 주문 이후 관계부처 장관의 현장 행보가 이어지고 있다.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22일 충북 청주 소재 육거리종합시장을 방문해 전통시장의 농축산물 수급 동향 및 농축산물 할인지원 사업 추진 현황을 점검하고 전통시장 상인 격려에 나섰다. 이번 방문은 지난 18일 개최한 '민생경제 점검회의'의 후속 조치로, 전통시장의 농축산물 할인지원 확대 등 국민의 장바구니 물가부담 경감을 위한 정부 정책의 점검을 위해 마련했다. 정부는 전통시장의 농축산물 가격안정을 위해 현장 환급행사와 더불어 농할상품권 추가 발행에 나서고 있다. 국산 농축산물 구매 영수증을 환급부스에 제출하면 1인당 최대 2만원 한도로 온누리상품권으로 환급을 지원한다. 명절 기간에 발행하던 할인상품권도 월별 최대 10만원까지 구매하도록 제한을 풀었다. 송 장관은 사과, 돼지고기 등 농축산물 수급 동향을 점검하고, 시장 상인 등 관계자들을 만나 현장 여론을 수렴했다. 농할상품권을 사용해 축산물을 구매하고 소비자의 불편이 없는지 주부의 입장에서 꼼꼼히 살피는 한편, 현장 환급행사 부스를 방문하여 과일 구입 시 발급받은 현금영수증으로 환급 절차를 체험하는 등 직접 정책 작동 여부를 확인했다. 송 장관은 “정부는 최근의 농축산물 물가 상황을 엄중하게 인식하고, 가용 자원과 수단을 총동원하여 국민 장바구니 물가 부담을 조속히 안정시키겠다”며 “전통시장을 이용하는 국민들께서 정부 지원에 따른 농축산물 가격 인하 혜택을 충분히 누리실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chlee1@fnnews.com 이창훈 기자
2024-03-22 10:27:43[파이낸셜뉴스] 1500억원의 긴급 물가안정자금을 투입한 정부 대책이 현장에서 가격 상승 억제 효과를 내고 있다. 정부는 과채류 가격 오름세를 가라앉히는 한 편 주 원인으로 꼽힌 생산량 감소 관리를 위해 지속적인 현장 점검에 나서고 있다. 김병환 기획재정부 1차관은 21일 충남 천안의 오이 재배 농가와 지역농협을 방문해 오이 등 채소 작황과 출하·가격동향을 살펴보고, 농협 관계자와 간담회를 가졌다. 이번 방문은 현장에서 정부의 물가안정 대책 효과를 점검하기 위해 마련했다. 지난 18일 민생경제점검회의에서 농축산물 가격 안정대책 확대를 결정하고 정부는 즉시 1500억원 규모의 ‘긴급 농축산물 가격안정자금’을 투입했다. 투입 기간도 기존 3~4월에서 '가격 안정 시'까지로 유연하게 늘려 잡았다. 1500억원의 재정은 납품단가지원 및 할인지원 확대 등 장바구니 물가안정에 지원하고 있다. 오이 재배지의 채소류 생육 상태와 출하동향을 점검한 김 차관은 "일조량 감소로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채소를 공급하고 있는 농가의 노고에 감사하다"며 "생육관리에 최선을 다해달라"고 요청했다. 이어 농산물 수급을 담당하는 농협관계자 등으로부터 납품단가 지원 효과에 대한 현장 의견을 청취하고, “정부의 물가안정 대책이 소비자 가격에 제대로 반영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농협 관계자들은 "정부 납품단가 지원에 따라 실제로 납품단가가 하락했으며, 최종 소비자 가격도 하락하고 있다"고 답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농산물유통정보(Kamis)에 따르면, 정부가 3월 초부터 납품단가를 지원한 13종 과채류의 이번주(3월 18~20일) 평균 소비자 가격은 2월말(2월 26~29일) 대비 평균 14.4%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는 앞으로도 농축수산물 물가가 안정될 때까지 범부처 비상대응체계를 지속 운영할 계획이다. 품목별 가격 및 수급 동향과 정부 대책의 이행상황을 매일 점검하고, 불안요인에 대해서는 즉각 대응하는 등 먹거리 수급 및 가격 안정을 위해 총력을 다할 방침이다. chlee1@fnnews.com 이창훈 기자
2024-03-21 11:05:56[파이낸셜뉴스]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20일 외식기업 '피자알볼로'의 목동 본점을 방문해 판매가격 인하를 단행한 현장 관계자 격력에 나섰다. 피자알볼로는 지난해 6월 15일부터 원가절감 등을 통해 피자 전 제품에 대해 평균 4000원 가량 가격을 낮춰 판매하고 있다. 원부자재, 인건비 상승 등 업계 공통의 물가 상승 요인에도 가격 인하를 단행한 곳이다. 업계의 자구 노력은 직접적으로 물가에도 영향을 주고 있다. 피자 물가 상승률은 지난해 1월 8.7%, 6월 11%, 12월 9.9%까지 치솟은 후 올해 2월 1.9%까지 둔화하는 모습이다. 송 장관은 "2월 기준 외식 물가는 3.8%로 아직까지는 전체 물가를 상회하고 있으나, 피자알볼로 등과 같이 판매가격을 인하하거나 동결하고 있는 외식업체들 덕분에 피자 등 외식 품목들의 물가 상승 폭이 점차 줄어들고 있다”고 격려했다. 이날 현장에서는 소비자·외식 5개 단체장과의 간담회도 이어졌다. 참석자들은 최근의 엄중한 물가 상황을 공유하고, 외식 물가의 하락 기조를 유지해야 한다고 뜻을 모았다. 송 장관은 외식 단체에는 원가절감 등을 통한 가격 인상 요인 흡수 노력을, 소비자단체에는 적극적인 물가 감시를 통한 물가안정 기여에 협조를 요청했다. 특히 "조속한 물가안정 확립을 위해서는 민.관 모두의 협력이 절실한 시기"라며 “정부는 식재료 가격안정, 인력난 해소 등 외식업계 경영부담 완화를 위한 실효성 있는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강조했다. chlee1@fnnews.com 이창훈 기자
2024-03-20 10:46:04CJ제일제당이 다음달 1일부터 소비자 판매용 밀가루 제품 가격을 평균 6.6% 내린다. 최근 원맥(밀가루 원료) 등 국제 식품 원재료 가격이 하락세를 보이는 가운데 정부의 물가안정 기조에 부응하기 위해서다. CJ제일제당은 다음달 1일부터 중력밀가루 1㎏, 2.5㎏ 제품과 부침용 밀가루 3㎏ 등 총 3종의 일반 소비자 판매용 밀가루 제품 가격을 인하한다고 19일 밝혔다. 인하율은 대형마트 정상가격 기준으로 제품별 3.2~10%, 평균 인하율은 6.6%다. 한편 경쟁업체인 대한제분과 삼양사 역시 조만간 가격인하에 나설 것으로 관측된다. 삼양사와 대한제분은 현재 내부에서 인하 폭을 논의 중이며, 곧 인하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
2024-03-19 18:48:46[파이낸셜뉴스] 윤석열 대통령을 비롯해 전 부처가 물가잡기 총력전에 나선 가운데 대통령실은 19일 "현재 물가 추세는 전반적으로 하향 안정세"라면서 하반기 물가 역시 2% 초중반 대 하향 안정화가 될 것을 전망했다. '금(金)사과' 여파로 물가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자 즉각 진화에 나선 대통령실은 2월 이상기후에 따른 농산물 작황 부진과 국제 유가 상승 등에 따른 일시적인 물가 상승임을 강조, 전세계적으로 고물가가 흐름을 보이고 있지만 우리나라는 선방하고 있다고 자신했다. 대통령실은 이날 홈페이지에 개설한 '사실은 이렇습니다' 코너를 통해 사과 등 농산물 가격 상승에 대한 물가안정대책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대통령실은 "한국은 미국, 영국, OECD 등 주요국과 물가상승률을 비교하면 선방했다고 평가할 수 있다"며 "최근 우리 물가는 하향 안정화 흐름으로 올해 말 2%대 초반까지 도달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실제 주요국 물가 상승률을 살펴보면 2022년 5월부터 올해 2월까지 한국은 4.3%인 반면, 미국은 5.2%, 영국은 7.5%다. OECD 평균 8.1%로 볼 때 한국은 절반 수준으로 파악된다. 체감도가 높은 식료품 물가 상승률로 살펴보면, 한국은 6.0%지만 미국은 7.7%, 영국은 14.0%로, 이 수치로도 한국은 OECD 평균 12.0%의 절반 수준이다. 정부의 물가 안정 정책이 실패했다는 일각의 비판에 대해 이같은 수치로 반박한 대통령실은 "정부는 유류세 인하조치 연장과 3~4월 농축수산물 비상수급안정대책반 가동, 긴급 농축산물 가격안정자금 1500억원 투입 등으로 전 부처가 물가안정을 최우선 정책 목표로 총력 대응하며 2%대 물가가 조속히 안착 되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사과 가격 급등으로 사과 수입 조치를 고려중임을 밝힌 대통령실은 "후쿠시마산 일본 사과를 수입한다는 일각의 주장도 사실과 다르다"면서 "정부는 당장 후쿠시마산 일본 사과를 수입하는 방안을 검토한 바 없다"고 전했다. 삼겹살 가격에 대해서도 대통령실은 "3월 개학 및 급식 수요 등 계절적인 일시적 가격 상승 요인이 있으나, 추세적으로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며 "현재 돼지고기 수급 상황도 원활하며 수입량도 충분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윤 대통령은 이날 국무회의에서 "정부는 가격할인 지원으로 사과를 비롯한 과채류 가격을 직접 낮추고, 할당관세 적용과 정부 직수입으로 국민 여러분의 장바구니 부담을 덜어드리겠다"며 "전 부처가 경각심을 가지고,물가 2%대 조기 안착을 통해서 민생이 안정될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해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2024-03-19 16:52:40[파이낸셜뉴스] CJ제일제당이 다음달 1일부터 중력밀가루 1kg, 2.5kg 제품과 부침용 밀가루 3kg 등 총 3종의 일반 소비자 판매용 밀가루 제품의 가격을 인하한다고 19일 밝혔다. 인하율은 대형마트 정상가격 기준으로 제품별 3.2%~최대 10% 수준이며 평균 인하율은 6.6%다. CJ제일제당측은 "최근 국제 원맥 시세를 반영하고, 정부의 물가안정 기조에 적극 동참하는 차원에서 가격을 내리기로 했다"라며 "장바구니 물가 안정에 조금이나마 기여할 수 있기를 바란다"라고 밝혔다. 부침용 밀가루와 중력밀가루는 일반 가정에서 많이 사용하는 제품으로 전체 B2C 판매 물량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
2024-03-19 15:14:13[파이낸셜뉴스] 쿠팡이 사과와 딸기 등 가격이 급등한 과일들을 최근 1주일새 1400t 이상 매입했다. 대대적인 할인 판매를 통해 고물가 속 장바구니 부담을 줄이기 위해서다. 유통 업계에서는 활성고객 2100만명, 와우 유료 멤버십 회원 1400만명을 보유한 쿠팡이 자체 예산을 투입해 과일 할인에 나서면서 정부의 과일 물가 안정화 대책을 지원 사격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단 1주일만에 1400t이라는 막대한 양의 과일을 매입한 쿠팡의 행보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쿠팡이 지난 2022년부터 못난이 사과나 채소 등 악천후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농가를 돕기 위해 매입해 판매한 활성화와 물가 안정 차원에서 매입한 과일이 약 1300t인데, 단 1주일간의 매입량이 이보다 많기 때문이다. 대량 매입한 토마토와 사과, 딸기 등 과일 7종은 쿠팡에서 오는 24일까지 할인 판매된다. 쿠팡의 와우 멤버십 회원들이 사용하는 신선식품 무료배송(로켓프레시)를 통해 가격을 대폭 할인하고, 딸기(800원), 토마토(1500원), 못난이 사과와 참외(2000원) 할인 쿠폰을 추가로 지급하기로 했다. 할인쿠폰을 적용하면 못난이 사과 1.5kg를 9980원에, 성주 참외 1.2kg 1만1900원, 완숙토마토 1kg 6600원 등 과일을 업계 최저가 수준으로 판매한다. 이번 과일 900t 매입은 지난 12~17일 450t 매입에 이어 이달 들어 두번째다. 쿠팡은 지난 12일 딸기 120톤, 오렌지 180톤, 참외 150톤 등 과일 450t을 매입했고 3월 첫째주 대비 약 30% 할인 가격에 판매했다. 쿠팡은 물가 안정을 위해 자체 마케팅비 예산을 투자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과일 물가가 지나치게 폭등하면서 소비자들의 호주머니 부담이 가중됐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주요 대형 유통업체처럼 물가가 크게 오른 과일들을 매입하고, 자체 예산을 투입해 최저가 수준으로 할인하는 등 수익성보다 소비자 부담을 줄이는 것이 목표로 안다"고 했다. 쿠팡이 매입한 과일은 전국 30개 지역, 100개 이상 물류센터를 기반으로 전국으로 새벽배송(로켓프레시)된다. 와우 멤버십 회원은 월요금 4990원에 이용하는 로켓프레시는 1만5000원 이상만 사면 무료배송한다. 쿠팡은 국내에서 신선센터 물류망이 전국적으로 광범위하고, 주요 새벽배송 업체들의 무료배송 구매기준이 3~4만원에 이르는 것과 비교하면 구매 문턱이 낮다. 쿠팡의 대규모 과일 매입 정책은 정부의 과일 물가 안정화 움직임에 적극 동참하는 차원으로 해석된다. 지난 3월 초 정부가 각종 가격 보조금 정책과 할인 대책을 내놔도 과일값이 안정화되지 않자, 최근 윤석열 대통령이 나서 장바구니 물가를 안정화시키겠다고 밝힌 바 있다. 윤 대통령은 18일 민생 경제점검회의에서 "정부는 장바구니 물가를 내릴 수 있도록 농산물을 중심으로 조치를 실행할 것"이라며 "대형마트 중심의 할인 경로도 전통 시장과 온라인 쇼핑몰 등으로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그동안 정부의 대규모 과일 할인 지원이 일부 대형마트에 국한됐지만, 앞으로 온라인 쇼핑몰을 포함해 과일을 파는 전 유통채널로 이를 확대해 가격을 지속적으로 낮추겠다는 뜻이다. 한편,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농산물유통정보에 따르면 사과(후지·상품) 10개 소매가격은 올 초 2만9672원에서 이달 7일(3만877원) 3만원선을 넘어 연중 최고를 기록했다. 1년 전인 지난해 3월 18일 가격(2만2861원)과 비교해 35% 가량 오른 것이다. 토마토 1kg 소매가격은 18일 기주 7742원으로, 1년 전(6534원) 18% 이상 올랐고, 단감(10개·2만932원) 가격은 1년 전보다 76% 올랐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
2024-03-19 14:27: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