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한식 산업화∙연구∙미래인재양성을 목표로 발족한 사단법인 난로학원은 한식 글로벌 심포지엄 ‘난로 인사이트’를 오는 29일과 30일 양일간 서울 용산구 리움미술관에서 개최한다고 4일 밝혔다. 난로학원은 세계적 권위의 미식 시상식 ‘월드 50 베스트 레스토랑(W50B)’ 한∙중 부의장을 맡고 있는 최정윤 샘표 우리맛연구중심 헤드셰프가 이끄는 비영리 사단법인이다. 연암 박지원, 다산 정약용 등 조선시대 실학자들이 즐겼다는 고기구이 풍습 ‘난로회’에서 착안한 동명의 커뮤니티로 2022년부터 시작했다. 난로회는 한식 셰프와 맛집 대표, 식품, 전통주, 금융, IT, 브랜딩, 미디어, 미술, 음악, 영화, 건설 등 산업군을 막론하고 각계 전문가들이 참여해 한식 문화를 연구하고 산업 발전을 토론하는 국내 대표 한식업계 모임이다. 현재까지 총 40여회에 걸쳐 약 300명이 참여했다. 2023년 11월 한식 인재 양성과 글로벌 교류 등을 추진하기 위해 사단법인을 출범, K-푸드 열풍을 넘어 한식 산업의 글로벌 지속가능성 확보를 목표로 본격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난로학원은 그간 난로회에서 다룬 다양한 주제의 토론과 연구, 체험, 산업간 교류를 확장하기 위해 글로벌 한식 교류회 ‘난로회 2024’를 개최한다. 그 일환으로 선보이는 한식 글로벌 심포지엄 ‘난로 인사이트’는 한식이 세계 시장에서 성공하기 위한 방법을 살펴보는 행사이다. ‘미식의 미래: 한식을 말하다’를 주제로 각계각층의 국내외 전문가를 초청해 한식의 글로벌 발전 가능성에 대한 논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 난로 인사이트의 첫 개최를 맞아 국내외 최고 셰프들과 한식 관계자들이 대거 참여한다. W50B 2023 1∙2위인 페루 Central(센트럴)의 Virgilio Martínez(비르힐리오 마르티네즈) 헤드 셰프를 비롯 미국 뉴욕 미쉐린 1스타 한식 레스토랑 COTE(꽃)의 Simon Kim(사이먼 킴) 대표 등이 참석한다. 영국 런던의 인기 한식당 YORI(요리) 오너인 김종순 JS홀딩스 대표, 미국에서 글로벌 푸드엔터테인먼트 브랜드 CUPBOP(컵밥)을 운영하는 송정훈 대표 등 해외에서 유명세를 떨치고 있는 대표들이 각자의 혁신 사례를 발표하고 성공 비결을 공유한다. 한국에서는 최근 ‘아시아 50 베스트 레스토랑(A50B)’에서 21위를 차지한 한식 레스토랑 온지음의 조은희∙박성배 수석셰프와 인기 맛집인 금돼지식당의 박수경 대표, 몽탄∙산청숯불가든의 기획자 정동우 미트포포 대표, 금토일샴페인빠로 유명한 한충희 UGD 대표가 연사로 나서 전통 한식의 미학과 브랜딩, 글로벌 진출 등에 대해 발표와 토론을 펼칠 계획이다. 이밖에 학계∙산업계∙예술계 저명인사들도 두루 참여한다. 기조연설을 맡은 정재승 카이스트 뇌인지과학과 교수를 비롯해 박영훈 더키트(유튜브 영국남자) 대표, 송길영 작가∙마인드마이너, 용태순 와드(캐치테이블) 대표, 조승연 작가, 차우진 TMI.FM 대표, 허철 무신사 본부장 등이 자리해 한식 발전과 글로벌화를 위한 산업간 교류를 도모하고 인사이트를 나눈다. 난로 인사이트는 4일 오후 5시부터 캐치테이블을 통해 티켓 예매가 가능하다. 참석을 원하는 누구나 일일권과 양일권 중 선택 구매할 수 있다. 최정윤 이사장은 “최근 한식은 K-푸드라는 이름으로 세계적 인기를 얻고 있고, 글로벌 미식 시장에서도 두각을 나타내며 주목받고 있다”면서 “지금은 한식산업의 골든타임으로, 전통 한식이 가진 매력과 철학을 세계에 알려 앞으로 한식이 한국의 대표 상품이자 고부가가치 비즈니스가 가능한 산업으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hwlee@fnnews.com 이환주 기자
2024-04-04 16:06:30[파이낸셜뉴스] 농림축산식품부와 한식진흥원은 뉴욕·파리에 소재한 우수 한식당 5곳을 추가로 지정했다고 5일 밝혔다. 미국 뉴욕 소재 식당 중 '꽃(Cote)' '수길(Soogil)' '주아(Jua)' 등 3곳을 지정했고, 프랑스 파리는 '삼부자(Sambuja)' '맛있다(Ma-shi-ta)' 등 2곳이 선정됐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이번에 선정된 한식당들은 완도 전복, 신안 새우젓 등 국산 식재료와 전통식품 명인의 장, 매실청 등을 다양하게 활용해 케이-푸드(K-Food) 수출 확대를 위한 ‘맛의 외교관’ 역할을 충실히 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정부는 한식 품질 향상과 소비자 보호를 위해 올 상반기부터 해외 우수 한식당을 지정하고 있다. 해외 우수 한식당 지정은 한식문화 적합성, 국산 식재료 사용, 조리 자격 여부, 위생 등 21개 항목을 중점 심사하며 지정 한식당에는 지정서 수여와 함께 식재료·식기류 구매 지원 등을 한다. 정부는 오는 2027년까지 전 세계 한식당(약 1만개)의 상위 1% 수준인 80곳을 지정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품격 있는 한식당의 수준을 홍보하고 타 한식당의 롤모델이 될 수 있도록 사후관리를 병행하여 추진할 계획이다. 양주필 농식품부 식품산업정책관은 “한식 가치 확산을 선도하는 우수 한식당에 거는 기대와 역할이 크다”라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해외 우수 한식당 발굴로, 한식 경쟁력 제고와 세계적 위상 강화를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전했다. spring@fnnews.com 이보미 기자
2023-12-05 16:45:18"SNS에서 학교 점심시간에 김밥을 만들어 먹는 영상을 보고 궁금했는데, 직접 만들어 볼 수 있어서 즐거웠습니다" "김밥이 너무 맛있어서 다음에 엄마랑 집에서 다른 재료를 더 넣어서 또 만들어 먹고 싶습니다" '냉동김밥'이 K-푸드의 신흥 강자 자리를 굳히고 있다. 특히 미국의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인기가 뜨겁다. 틱톡과 페이스북 등 SNS에서 입소문을 탄 냉동김밥은 판매 개시 일주일 만에 연일 매진을 이어가며 인기를 증명하고 있다. 냉동김밥의 인기에 힘입어 한식은 건강하고 맛있는 음식이라는 인식이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많은 소비자가 새로운 한식 메뉴에 도전하는 것을 즐기고 있어 K-푸드의 시장 기회도 확대되고 있다. ■까다로운 젊은층 사로잡았다 21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올해 10월말 기준 냉동김밥을 비롯한 한국산 쌀가공식품 수출액은 1억7600만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역대 최고 실적이다. 농림축산식품부와 aT는 최근 해외에서 주목받는 K-냉동김밥 홍보와 글로벌 비건 소비자 공략을 위해 미국과 UAE 대형 유통매장과 번화가에서 K-냉동김밥 홍보 판촉 행사를 성황리에 진행 중이다. 냉동김밥은 국내산 쌀을 사용해 국산 원료 비중이 높고, 농가소득과 직결된다. 또 가정간편식(HMR) 선호 트렌드에 부합한다. 농식품부와 aT는 일찍이 그 가능성을 알아보고 지난해부터 수출 유망품목으로 선정해 집중 지원하고 있다. 수출 유망품목을 발굴·육성하는 '미라클 K-푸드 프로젝트'에 선정했다. aT는 이달 1일부터 캘리포니아주 대형유통매장 '씨푸드 씨티 마켓' 14개 점과 협력해 대대적인 K-냉동김밥 홍보 판촉전을 진행 중이다. 현장 시식 행사와 더불어 구매 고객들에게 냉동김밥 취식 방법 안내자료와 한국산 비건식품 증정 이벤트를 진행하는 등 K-냉동김밥 인지도 제고와 소비 저변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행사장을 찾은 현지인 나타샤 씨는 "채소가 많이 들어가 있어서 건강하게 즐길 수 있고, 간편하게 식사 대용으로도 먹을 수 있어서 앞으로 자주 구매할 것 같다"고 말했다. ■냉동김밥 인기 비결은 냉동김밥의 최대 장점은 간편함이다. 김과 밥을 기본으로 다양한 채소를 단백질과 함께 섭취할 수 있어 영양 균형이 잘 잡힌 건강한 한 끼 식사로도 호응도가 높다. 코트라는 "그간 미국에서 김밥은 주로 한식당이나 한국 식품점 푸드코트 등에서 즉석김밥 형태로 소비됐지만 변질이 빠르고 보관이 쉽지 않아 접근성이 떨어졌다"며 "간편함을 내세운 냉동김밥의 등장은 기존의 김밥이 가지고 있던 이러한 허들을 완전히 제거했다"고 평가했다. 지난 8월 한국의 한 식품업체가 수출한 냉동김밥이 미국 국민 마켓인 트레이더조에서 메가 히트를 쳤다. 트레이더조뿐 아니라 H마트, 세이위 같이 냉동김밥을 판매하는 아시안 식품점에서도 냉동김밥을 구매하기는 쉽지 않은 상황이다. 권오엽 aT 수출식품이사는 "냉동김밥 인기가 일시적인 현상에 그치지 않도록 지속적인 해외 마케팅을 펼쳐 한국산 쌀가공식품의 소비 저변 확대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2023-11-21 18:05:16[파이낸셜뉴스] 농림축산식품부는 수출 유망산업으로 부상하는 농식품 및 농업 전후방 산업의 잠재력을 소개하기 위해 약 25분 분량의 다큐멘터리 2편을 제작, 국내·외에 송출한다고 26일 밝혔다. 먼저 오는 28일 토요일 오후 9시15분 YTN에서 방송되는 1부 '케이(K)-푸드, 세계인의 마음을 사로잡다!'는 김밥·떡볶이 등 최근 인기가 높은 한국의 길거리 음식부터, 최고급 한식당까지 전세계 식품 시장에 부는 케이(K)-푸드 열풍을 현지 소비자들의 생생한 반응을 통해 현장감 있게 전한다. ‘할랄(이슬람 율법에 의해 무슬림이 먹고 쓸 수 있도록 허용된 제품을 총칭)식품’ 시장에 처음 진출한 한우 이야기를 소개한다. 2부 '케이(K)-농업, 지구촌 식량 위기를 넘어서다!'에서는 공적개발원조(ODA) 사업의 일환으로 식량 위기를 겪고 있는 아프리카에 지원 중인 ‘한국형 쌀 증산 프로젝트(K라이스벨트 프로젝트)’를 알린다. 프로젝트를 통해 한국의 쌀 자급 경험과 노하우를 전수하고, 식량 자급에 대한 희망을 높여가고 있는 현지의 기대감을 보여줄 예정이다. 미국에서 인기가 높은 우리 농기계, 중동지역에서 관심이 큰 한국의 지능형농장(스마트팜) 기술 등도 소개한다. 이를 통해 쌀 농사로 대표되는 전통적인 농업부터 첨단 스마트 농업까지 경쟁력을 갖춰가고 있는 한국 농업의 위상을 보여준다. 두 편의 다큐멘터리는 연말까지 미국·말레이시아·인도네시아·베트남 등 150여개국에서 방영될 예정이다. 김정주 농식품부 대변인은 “이번 다큐멘터리가 국내외 시청자들에게 우리 농식품과 농업 기술의 우수성을 알리는 것에 그치지 않고, 농식품과 농업 기술의 수출 확대는 물론, 대한민국의 국격과 이미지 제고에 기여하길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spring@fnnews.com 이보미 기자
2023-10-26 09:46:22[파이낸셜뉴스] 롯데관광개발은 추석 및 중국 국경절을 맞아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 내 그랜드 하얏트 제주 ‘갤러리 라운지’에서 한국의 인기 전통음료인 식혜, 수정과를 이용한 신메뉴를 출시했다고 25일 밝혔다. 새롭게 선보이는 메뉴는 수정과 라테와 식혜 에이드 2종으로 각 1만3000원이다. 수정과 라테는 전통 수정과 고유의 맛과 달콤 쌉싸름한 계피향, 우유와 캐러멜이 한데 어우러져 부드러운 풍미를 즐길 수 있다. 식혜 에이드는 전통 식혜에 탄산의 청량감을 더해 시원하게 즐길 수 있다. 입 안에서 사르르 녹는 듯한 쌀알의 부드러운 식감이 특징이다. 아울러 롯데관광개발은 14개 식음업장에 4개 국어로 지원되는 테이블 오더링 시스템을 전면 설치해 외국인 관광객들이 보다 편리하게 K푸드를 즐길 수 있도록 준비했다. 롯데관광개발에 따르면 지난 7월 출시한 ‘포차’의 연포탕, 순대 한치볶음, 황태술국 등 한국 정통 술안주를 비롯해 해물전, 김치전, 프라이드 치킨, 떡볶이, 포차 도시락 등 각종 K푸드가 내국인뿐 아니라 외국인 관광객들에게도 많은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한식당 ‘녹나무’는 테이블 화로에서 고기를 직접 구워 먹는 숯불구이를 비롯해 성게미역국, 전복죽, 갈치구이 및 조림, 돔베구이 등 제주 음식을 맛볼 수 있는 정갈한 한식 맛집으로 호평을 받고 있다. 롯데관광개발 관계자는 “한류 열풍으로 K푸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있는 데다 점차 늘어나는 외국인 관광객의 수요에 따라 한국의 맛을 다양하게 즐길 수 있도록 K푸드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드림타워는 리오프닝 이후 해외 직항 노선이 확대되면서 싱가포르, 대만, 일본 등 아시아권은 물론 미국, 캐나다 등 서구권 외국인 관광객의 방문이 줄을 잇고 있다. 지난해 8월 10%에 그치던 그랜드 하얏트 제주의 외국인 투숙률은 지난 3월 32%에 이어 지난 8월 58%까지 늘어나며 1년 사이 6배 가까이 급증했다. en1302@fnnews.com 장인서 기자
2023-09-25 16:58:01[파이낸셜뉴스] 대상이 영국 런던에 '종가(JONGGA)' 팝업스토어를 열고 김치 종주국으로서 김치 알리기에 박차를 가한다. 오프라인 팝업스토어를 통해 경험 소비를 추구하는 글로벌 MZ세대를 집중 공략한다는 전략이다. 대상은 현지시간 기준 지난 16일부터 다음달 8일까지 런던 코벤트가든에서 약 3주간 종가 팝업스토어를 운영한다고 20일 밝혔다. 유럽은 일본과 미국, 홍콩에 이어 네덜란드와 영국이 국내 김치 수출 주요 5개국에 포함되는 등 글로벌 김치 시장의 새로운 개척지로 평가되고 있다. 실제로 2017년부터 2022년까지의 국내 김치의 유럽 수출량은 매년 평균 17% 이상 성장하고 있으며 지난해 기준 종가 김치 유럽 수출량은 국내 총 수출량 3,542톤의 약 56%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중에서도 영국 런던 킹스턴구는 지난 7월 유럽 최초로 '김치의 날'을 지정할 정도로 김치에 대한 관심도가 높고 종가 팝업스토어가 열리는 코벤트가든은 푸드마켓으로 유명한 '세븐 다이얼스(Seven Dials)' 근방에 위치해 현지인과 관광객이 몰리는 곳이다. 대상은 오프라인 팝업 스토어를 통해 영국을 비롯한 유럽권 MZ세대와의 접점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팝업스토어는 '맛(Flavour)'과 '멀티버스(Multiverse)'의 합성어인 '플레이버버스(Flavourverse)'를 콘셉트로 글로벌 MZ세대들이 다채로운 맛의 세계를 발견하고 새로운 종가를 경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마련됐다. 종가(JONGGA) 김치의 우수성과 히스토리를 조명하고 다양한 글로벌 요리와 페어링되는 김치를 경험할 수 있도록 3개의 존으로 구성한 것이 특징이다. 먼저 '김치 골목(Kimchi Alley)' 존은 한국의 포장마차를 현대식으로 재해석한 공간으로 런던 로컬 레스토랑과 컬래버레이션한 다양한 김치 메뉴를 맛볼 수 있다. 퓨전 한식당 '서울 버드(Seoul Bird)', 화덕피자 전문점 '배드 보이 피자 소사이어티', 유럽식 비스트로 '다비스(Darby's)' 등 세 곳과 협업했으며 김치 맥앤치즈 누들, 비빔 피자, 김치 타코 등 다양한 메뉴를 맛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콜라보 메뉴는 각 레스토랑 매장에서도 판매할 예정이다. '김치 골목' 존을 지나면 한국의 김치 및 김장 문화와 종가 김치의 우수성을 미디어 아트로 둘러볼 수 있는 '김치 랩(Kimchi Lab)' 존이 나온다. 현장 분위기에 몰입할 수 있도록 3면을 프로젝션 룸으로 꾸며,김치가 익어가는 시간을 생생하게 느낄 수 있게 했다. 또 김장 문화가 낯선 현지 소비자들의 흥미를 끌 수 있는 김장 풍경을 볼 수 있는 미니어처도 전시됐다. 마지막 '김치 마트(Kimchi Mart)' 존에는 슈퍼마켓 CCTV를 이색 포토존으로 꾸며 셀카를 찍을 수 있는 공간도 마련했다. 또 터치스크린을 통해 소비자 선호도에 따른 김치를 추천해주며 종가의 다양한 김치 제품도 소개한다. 대상은 팝업스토어를 찾은 고객들에게 종가 김치와 오푸드 제품도 판매한다. 오리지널 맛김치, 비건 맛김치, 로즈마리 김치 등 다양한 종가 신제품과 뇨끼 떡볶이, 트러플 소스, 김부각 등 청정원 오푸드의 다양한 글로벌 인기 제품이 한자리에 마련됐다. 이경애 대상 식품글로벌사업총괄 전무는 "K-푸드에 대한 글로벌 MZ세대 소비자들의 높은 관심도를 반영해 다양한 식문화가 공존하는 런던 중심에서 최초로 종가 김치 팝업스토어를 운영하게 됐다"라며 "앞으로도 글로벌 MZ세대와 적극 소통하기 위한 다양한 온오프라인 마케팅 활동을 전개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
2023-09-20 09:51:00미국 1위, 월드 베스트 레스토랑 8위에 빛나는 '아토믹스'의 박정현 셰프와 프리미엄 버거 브랜드 쉐이크쉑이 만났다. 버거, 프라이, 음료 3종의 한정 메뉴는 단 하루, 오직 오는 9일에만 맛볼 수 있다. 버거 대전이 열리고 있는 강남 한복판에서 1호점을 이전한 쉐이크쉑이 야심차게 준비한 첫 행사다. 박정현 셰프는 뉴욕에서 미쉐린 2스타, 뉴욕타임스 3스타를 받은 고급 한식당 아토믹스의 대표다. 아토믹스는 미식 업계 최고 권위인 '월드 베스트 50 레스토랑'에서 지난해 전세계 33위, 미국 1위를 차지했다. 올해는 전세계 순위가 8위로 올랐으며, 지난 6월에는 요식 업계의 오스카상으로 불리는 '제임스 비어드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9일 하루, 쉐이크쉑 강남대로점에서 한정 판메하는 아토 메뉴 3종은 쉬림프 패티와 한국식 전 형태로 바삭하게 튀겨낸 해쉬브라운이 들어간 '아토 버거(1만2900원)', 스파이시 시즈닝과 치즈 소스가 들어간 '아토 프라이(6900원)', 바닐라 커스터드와 수정과 베이스를 블렌딩한 '아토 수정과 쉐이크(7500원)' 등이다. 박정현 셰프는 "미국에서 버거하면 보통 쇠고기 패티를 쓰지만 한국은 전세계 어느 나라보다 해산물을 좋아하고 나 역시도 그렇다"며 "새우 패티의 탱탱한 촉감에 바삭한 한국식 감자전, 그리고 한국식 유자소를 곁들여 조화를 이루게 했다"고 말했다. 이어 "아토보이(레스토랑)에서 수정과 그라니따를 뉴요커들이 가장 좋아한다"며 "맛 뿐만 아니라 한국적인 스토리가 있는 음식이 더 좋은 경험과 기억을 선사한다"고 말했다. 간담회 현장에서 '아토 버거'를 한 입 배어 무니 가장 먼저 감자전을 튀긴 듯한 중간 재료의 바삭함이 가장 먼저 느껴진다. 아주 얇게 채선 감자를 교차로 튀겨내어 식감을 담당하고, 탱글한 새우패티와도 잘 어울린다. 간담회 현장에서는 수십인분의 버거가 동시에 제공되는 바람에 온도감이 아쉬웠지만 갓 나온 버거라면 훨씬 더 풍부한 맛이 날 것 같았다. 아토 수정과 셰이크는 첫 맛에 살짝 강한 계피향이 느껴졌지만 곧이어 달콤한 밀크쉐이크의 맛과 섞이면서 금방 익숙해졌다. 감자튀김은 잘 녹은 치즈와 위에 고춧가루 같은 시즈닝이 느껴졌다. 쉐이크쉑이 새우 패티를 주인공으로 한 버거를 선보이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최근 한국 강남에서 벌어지고 있는 '미국 3대 버거'에 대해 질문하자 마크 로사티 쉐이크쉑 컬리너리 디렉터는 "미국은 도시별, 지역별로 다양한 스타일의 버거가 서로 다른 목소리를 내고 있다"며 "버거 팬으로서 이런 다양성이 좋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hwlee@fnnews.com 이환주 기자
2023-09-07 18:17:58[파이낸셜뉴스] 미국 1위, 월드 베스트 레스토랑 8위에 빛나는 '아토믹스'의 박정현 셰프와 프리미엄 버거 브랜드 쉐이크쉑이 만났다. 버거, 프라이, 음료 3종의 한정 메뉴는 단 하루, 오직 오는 9일에만 맛볼 수 있다. 버거 대전이 열리고 있는 강남 한복판에서 1호점을 이전한 쉐이크쉑이 야심차게 준비한 첫 행사다. 박정현 셰프는 뉴욕에서 미쉐린 2스타, 뉴욕타임스 3스타를 받은 고급 한식당 아토믹스의 대표다. 아토믹스는 미식 업계 최고 권위인 '월드 베스트 50 레스토랑'에서 지난해 전세계 33위, 미국 1위를 차지했다. 올해는 전세계 순위가 8위로 올랐으며, 지난 6월에는 요식 업계의 오스카상으로 불리는 '제임스 비어드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9일 하루, 쉐이크쉑 강남대로점에서 한정 판메하는 아토 메뉴 3종은 쉬림프 패티와 한국식 전 형태로 바삭하게 튀겨낸 해쉬브라운이 들어간 '아토 버거(1만2900원)', 스파이시 시즈닝과 치즈 소스가 들어간 '아토 프라이(6900원)', 바닐라 커스터드와 수정과 베이스를 블렌딩한 '아토 수정과 쉐이크(7500원)' 등이다. 박정현 셰프는 "미국에서 버거하면 보통 쇠고기 패티를 쓰지만 한국은 전세계 어느 나라보다 해산물을 좋아하고 나 역시도 그렇다"며 "새우 패티의 탱탱한 촉감에 바삭한 한국식 감자전, 그리고 한국식 유자소를 곁들여 조화를 이루게 했다"고 말했다. 이어 "아토보이(레스토랑)에서 수정과 그라니따를 뉴요커들이 가장 좋아한다"며 "맛 뿐만 아니라 한국적인 스토리가 있는 음식이 더 좋은 경험과 기억을 선사한다"고 말했다. 간담회 현장에서 '아토 버거'를 한 입 배어 무니 가장 먼저 감자전을 튀긴 듯한 중간 재료의 바삭함이 가장 먼저 느껴진다. 아주 얇게 채선 감자를 교차로 튀겨내어 식감을 담당하고, 탱글한 새우패티와도 잘 어울린다. 간담회 현장에서는 수십인분의 버거가 동시에 제공되는 바람에 온도감이 아쉬웠지만 갓 나온 버거라면 훨씬 더 풍부한 맛이 날 것 같았다. 적색 양파, 감자전 패티, 새우패티, 상추가 위로부터 아래로 정갈하게 쌓아져 있어 색감과 함께 형태도 인스타그램에 올리기 좋을 듯해 보였다. 아토 수정과 셰이크는 첫 맛에 살짝 강한 계피향이 느껴졌지만 곧이어 달콤한 밀스퀘이크의 맛과 섞이면서 금방 익숙해졌다. 감자튀김은 잘 녹은 치즈와 위에 고춧가루 같은 시즈닝이 느껴졌다. 쉐이크쉑이 새우 패티를 주인공으로 한 버거를 선보이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최근 한국 강남에서 벌어지고 있는 '미국 3대 버거'에 대해 질문하자 마크 로사티 쉐이크쉑 컬리너리 디렉터는 "미국은 도시별, 지역별로 다양한 스타일의 버거가 서로 다른 목소리를 내고 있다"며 "쉐이크쉑과 인앤아웃이 각각 차별성을 보이는 것처럼 버거 팬으로서 이런 다양성이 좋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신논현역 인근에 자리잡았던 쉐이크쉑 1호점은 최근 강남역과 좀 더 가까운 강남대로점에 리뉴얼 매장을 새로 오픈했다. 강남역 인근에는 현재 쉐이크쉑, 파이브가이즈, 슈퍼두퍼 등 미국 버거 3개 브랜드가 모두 입점해 있다. hwlee@fnnews.com 이환주 기자
2023-09-07 11:42:16[파이낸셜뉴스] 신선한 소고기를 양념해 날로 먹는 '육회(肉膾)'가 '6회(Six times)'로 번역돼 메뉴판에 적혔다. 우리나라 사람이 보기에는 우스운 번역 실수지만 외국인의 입장에서는 당혹스럽다 못해 음식에 대한 브랜딩이 손상될 우려까지 나올 요소다. 사골을 푹 끓여낸 곰탕이 네 발로 걷는 곰(Bear) 스프가 되거나 칼국수가 식칼(Knife)로 면을 만든 음식이 되는 것은 더 이상 우습기만 한 사례가 아니다. 그릇된 표기법을 웃어넘기다 보면 어느새 올바른 이름을 잃어버리고 이내 음식의 정체성까지 희미해지는 것이다. 한국 홍보 전문가로 알려진 서경덕 성신여대 교양학부 교수는 올해 5월 페이스북을 통해 "김치를 '파오차이'로 옮겨적은 사례를 국내에서도 많이 발견할 수 있다"고 꼬집었다. 30일 한식진흥원에 따르면 지난 11일 농림축산식품부와 함께 '외국어표기법 길라잡이 800선'을 펴낸 이유도 이같은 배경 때문이다. 농식품부와 한식진흥원은 한식명을 영어(로마자 포함), 일본어, 중국어(간·번체)로 표기함에 있어 우리나라의 공식적인 기준을 제시했다. 정확한 한식정보를 전달하는 것이 국정과제까지 승격된 'K푸드'의 세계 진출에 중요한 요소여서다. 임경숙 진흥원 이사장은 "한식메뉴 외국어표기가 어려웠던 한식당과 주문이 불편했던 외국인에게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표기법 변화에 맞게 보완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국내외 한식당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한식포털 사이트를 통해 메뉴에 따른 언어별 번역을 제공하고 있지만 아직 접근성이 높은 포털 내 번역에서는 '웃픈' 번역이 여전하다. 정작 K콘텐츠의 하나로 인정받은 먹방(먹는방송)은 'mukbang'으로 고유명사처럼 쓰고 있지만, 외국인들이 직접 찍는 '먹방' 속 한식메뉴 표기는 어설픈 경우가 많다. 김치국물에 면을 말아 먹는 '김치말이국수'는 구글 번역에서 김치에 돌돌 말아(wrapped) 먹는 국수로 오역됐다. 이 결과 많은 '먹방러' 들이 면을 김치에 싸먹는 광경을 연출하기도 했다. 한식진흥원이 지난해 9∼10월 미국 뉴욕, 프랑스 파리, 영국 런던 등 해외 18개 도시에 사는 외국인 9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해외 한식 소비자 조사'에 따르면 아직 '한식을 잘 모른다'고 답변한 이들은 43.4%에 이른다. 더군다나 한식 관련 정보를 습득한 경로는 '인터넷 매체'라는 답변이 83.7%(중복 응답)로 가장 많다. 인터넷 속 오역이 자칫 한식에 대한 오해까지 불러올 가능성이 충분한 셈이다. K푸드를 기반으로 농식품 수출 목표로 100억달러를 잡은 농식품부도 올바른 한식 표기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2013년 김치의 공식 명칭으로 '신치'를 개발했고, 지난 7월 파리에서 '2023 프랑스 파리 케이푸드 페어(K-Food Fair)' 를 개최해 시식행사 등 한식 세계화에 주력하고 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식품산업통계정보에 따르면 올해 3·4분기까지 이슈키워드에서 K푸드가 한식·김치·떡볶이 등을 중심으로 상승세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chlee1@fnnews.com 이창훈 기자
2023-08-30 13:25:12최근 수년 새 김포족(김장을 포기하는 사람들)의 증가로 국내 포장김치 시장의 경쟁이 치열해진 가운데 특급호텔 프리미엄 김치가 인기를 끌고 있다. 특급호텔 프리미엄 김치는 차별화 된 맛과 품질을 앞세워 비싸지만 '한번 먹어본 사람은 계속 찾는' 재구매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새롭게 김치시장에 나선 롯데호텔의 김치가 출시 초부터 높은 관심을 끌고있다. 지난 12일 롯데홈쇼핑 '최유라쇼'에서 최초로 시중판매에 나선 롯데호텔의 김치는 15분만에 완판된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호텔 관계자는 "주말아침 방송이었는데 15분만에 완판된 것은 내부에서 기대했던 것보다 좋은 실적"이라며 고무된 분위기를 전했다. 현재 국내 김치시장은 약 1조4000억원대로 대상의 종가김치가 독보적인 1위를 차지하고 있는 가운데 다수의 식품기업들이 각축을 벌이고 있다. 롯데호텔은 치열한 김치시장에 '프리미엄'을 내세웠다. 롯데호텔 관계자는 "후발 주자이나 국내 호텔 한식당으로서는 가장 오랜 44년 역사의 무궁화와 지난해 바이든 미국 대통령 한식 만찬등을 통해 축적한 미식 노하우를 보유한 점이 강점"이라고 전했다. 롯데호텔은 대한민국 요리 명장에 오른 김송기 총괄셰프의 손맛을 탁월한 품질의 식재료에 더해 김치의 완성도를 높였다. 김치는 강원도 영월과 전남 해남 등 계절별 최적 산지에서 공수한 제철 배추, 롯데호텔이 직접 품질을 관리하는 밭에서 수확한 영양산 고추 등으로 만들었다. 앞서 김치시장에 진출한 조선호텔과 워커힐호텔의 경우 이미 시장에서 순항하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조선호텔의 경우 현재는 약 20여종의 김치를 판매하고 있으며 지속적으로 품목을 확대하는 중이다. 조선호텔의 김치는 당일 생산, 당일 납품이 원칙으로 하며 경북 영양의 고춧가루, 보령 젓갈, 전남 신안 천일염 등 좋은 품질의 지역 특산물을 사용하며 김치 종류별로 다른 조리법을 적용하고 있다. 이같은 제품을 앞세운 조선호텔의 올 상반기 김치 매출신장률은 32%에 달한다. 전년동기에도 37%가량 성장세를 나타내며 지속적으로 두자릿수 성장을 이어가고 있는 상황이다. 조선호텔 관계자는 "코로나19 이후 집밥수요와 프리미엄 김치에 대한 수요가 늘면서 김치 판매량이 크게 성장했다"면서 "특히 김치는 첫 구매 후 괜찮다고 판단되면 재구매를 하는 특성이 있는만큼 꾸준히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aber@fnnews.com 박지영 기자
2023-08-20 18:58: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