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국회의원실에 근무하던 기간에 회식 후 노래방에서 부하 보좌진을 추행하고 모욕한 혐의로 1심에서 징역형 집행유예를 선고받은 전직 보좌관과 검찰이 판결에 불복해 쌍방 항소했다. 17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남부지검은 지난 9일 강제추행, 모욕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전직 보좌관 유모씨 사건 1심을 심리한 서울남부지법 형사13단독(김재은 판사)에 항소장을 제출했다. 유씨 측도 지난 11일 항소했다. 앞서 1심 법원은 지난 5일 유씨에게 징역 10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하고 성폭력 치료강의 40시간 수강과 사회봉사 120시간을 명령했다. 검찰에 따르면 유씨는 지난 21대 총선 경기 의정부시을 지역에 출마해 당선된 김민철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에서 근무하던 지난 2022년 9월 같은 의원실 보좌진들과 회식 후 서울 여의도의 한 노래방에서 술에 취해 피해자 B씨의 신체를 움켜쥐거나 만진 혐의를 받는다. 유씨는 사건 이후 민주당 윤리감찰단 조사를 받은 후 보좌관직을 내려놓고 탈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월 열린 결심 공판에서 검찰은 유씨에게 징역 1년 6월의 실형을 구형한 바 있다. wongood@fnnews.com 주원규 기자
2024-04-17 16:12:55[파이낸셜뉴스]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7일 22대 국회에서 법제사법위원회와 함께 운영위원장도 민주당이 맡아야 한다고 밝혔다. 홍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법사위원장과 운영위원장을 민주당이 맡아야 한다는 주장에 대해 "원칙적으로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홍 원내대표는 "21대 국회에서 특히 하반기 국회가 전혀 작동이 되지 않은 이유 중 하나가 법사위 문제"라며 "법사위는 상임위원장의 권한을 갖고 법적 절차, 입법 과정의 절차를 지연시키거나 이런 정도가 아니라 거의 (입법이) 안 되는 수준으로 만들어 놨다"고 설명했다. 이어 홍 원내대표는 "그렇기 때문에 저는 관련 국회법도 제시한 바가 있고 법사위 자체를 사법위원회로 바꿔서 지금과 같이 상원처럼 해서는 안 된다는 게 기본 입장"이라며 "현재와 같은 상임위 구조라면 법사위원장을 다수 의석을 가진 민주당이 맡는 게 맞고 그게 이번 총선의 민심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홍 원내대표는 또 미국과 같이 다수 의석을 가진 정당이 상임위원장을 모두 가져가야 한다는 의견도 제시했다. 아울러 홍 원내대표는 "대통령제 하에서 대통령을 가진 정당이 정권을 독점한다"며 "그와 유사하게 견제나 또는 지원한다면 국민의 민의에 따라서 국회 운영도 다수 당을 중심으로 재편되는 게 맞다, 원칙적으로 미국식 방식을 도입하자는 분들도 계시다"고 말했다. 홍 원내대표는 "다음 원내대표가 원 구성과 관련된 협상을 해야 되겠지만 저는 이번 기회에 근본적으로 국회 운영의 틀을 한번 바꾸는 문제에 대해서 아주 신중하게 검토하는 것도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며 "그런 관점에서 개인적인 경험으로 보면 저는 법사위와 운영위는 이번에는 꼭 민주당이 갖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act@fnnews.com 최아영 기자
2024-04-17 10:45:50[파이낸셜뉴스] 4.10. 총선이 치러져 차기 국회 의석이 모두 결정된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부산시당과 부산 후보들이 기자회견을 열고 투표에 참여한 시민에 감사 인사를 전했다. 이 자리에서 서은숙 시당위원장은 “길게는 지난 총선 이후 4년간 부산에서 민주당 승리를 위해 달려왔다. 전 지역구에서 40% 이상 득표율을 거두며 전체 득표율 45% 성과를 냈지만 의석수는 1석으로 줄어 안타깝다”며 “이 또한 시민께서 보인 민심이라 생각한다. 앞으로 부산 발전을 위해 어떤 일을 해야 할지 고민하고 반성해서 채워나가겠다”며 소회를 밝혔다. 또 변성완 강서구 후보는 “선거에 진 것은 선수 탓이다. 남 탓도 아니고 환경 탓도 아니다. 부족함을 많이 느꼈다”며 “제 개인 SNS에 올린 글귀인 ‘호시우행’이란 말대로 앞으로 서두르진 않겠다. 그러나 소가 우직한 발걸음을 옮기듯 쉬지 않을 것”이라며 앞으로의 각오를 전했다. 박인영 금정구 후보는 “이번 선거 기간, 대한민국이 위기라 생각하며 간절했던 시민의 마음을 들을 수 있었다. 경제지표와 물가는 여전히 좋지 않은 상황”이라며 “선거 이후에도 잘 풀어나가야 할 필요성을 느낀다. 부산 경제 회복 방안 등을 많은 시민과 함께 머리 맞대고 협력해 차근차근 잘 해보겠다”며 앞으로를 얘기했다. 박영미 중·영도구 후보는 “선거 내내 뜨거운 열정과 사랑을 보여주신 주민들에 감사드린다. 이번엔 정말 기회를 달라 간절히 말씀드렸지만 뒷심이 조금 부족해 좋은 결과는 내지 못했다”며 “그러나 저희가 부산에 이런 움직임(민주당 부산 득표율)을 일으킨 것도 윤 대통령에 정신 차리라는 매서운 회초리의 하나가 됐길 바란다. 새로 당선된 분도 지역 발전을 등한시했던 과거 의원들의 전철을 밟지 말고 지역과 한 마음으로 노력해주시기 바란다”고 전했다. 이들 일동은 “민주당 부산시당은 포기하지 않고 비상한 각오로 다시 시작하겠다. 지역구도 청산, 동서 화합, 국민 통합을 위해 함께 걸어가겠다”며 “민생을 챙기고 부산 재도약과 발전을 위해 총력을 기울이겠다. 선거에서 보여주신 민심을 가슴에 새기겠다”며 입장을 전했다. lich0929@fnnews.com 변옥환 기자
2024-04-16 14:47:08[파이낸셜뉴스] 2021년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당시 '돈봉투 의혹'으로 재판에 넘겨진 전·현직 의원들이 첫 공판에서 혐의를 모두 부인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우인성 부장판사)는 15일 정당법 위반 등의 혐의로 기소된 윤관석·이성만 무소속 의원과 허종식 민주당 의원, 임종성 전 민주당 의원에 대한 첫 공판기일을 열었다. 이 의원과 나머지 의원들은 별도로 기소됐지만, 재판부는 두 사건의 증거 관계가 같은 만큼 병행해 심리하기로 했다. 이 의원 측 변호인은 "윤 의원에게 300만원을 받은 사실이 없다"며 혐의를 부인했다. 이정근 전 사무부총장을 통해 두 차례에 걸쳐 부외 선거자금 1100만원을 교부한 혐의에 대해선 "100만원을 교부한 사실은 정확히 기억하지 못하지만 인정하고, 1000만원도 전달한 사실을 인정한다"면서도 "단순 전달자에 불과하며, 검찰이 얘기하는 것은 사실이 아니다"고 했다. 허 의원과 임 전 의원 측 변호인도 "300만원이 든 돈봉투를 받은 사실이 없다"고 주장했다. 허 의원은 이날 법원에 출석하며 "돈봉투 받은 혐의를 인정하나"라는 취재진의 질문에 "인정하지 않는다"며 "법원에서 진실을 밝혀줄 것으로 믿고 왔다"고 답하기도 했다. 의원직 상실 가능성을 묻는 말엔 "전혀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고 단언했다. 윤 의원 측은 '이중 기소'를 주장했다. 윤 의원 측 변호인은 "현재 서울고법에서 진행 중인 사건과 이 사건은 일죄(하나의 범죄) 관계에 있어 이중 기소"라며 "공소기각 판결이 선고돼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공소장에 기재된 일시와 장소에서 돈봉투를 제공했다는 혐의도 부인한다"고 했다. 이 의원은 부외 선거자금 불법 제공, 돈봉투 수수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 그는 지난 2021년 3월께 이 전 부총장에게 부외 선거자금 총 1100만원을 제공하고, 같은 해 4월 송영길 전 민주당 대표(현 소나무당 대표) 지지 국회의원 모임에서 윤 의원으로부터 300만원이 든 돈봉투 1개를 수수한 혐의를 받는다. 허 의원과 임 전 의원도 같은 모임에서 300만원이 든 돈봉투 1개씩을 받은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 윤 의원은 송 전 대표 당선을 위해 강래구 전 한국수자원공사 상임감사위원 등에게 6000만원 상당의 금품 마련을 지시·요구·권유한 혐의로 지난 1월 1심에서 징역 2년을 선고받고 항소심 재판 중이다. 윤 의원은 허 의원 등에게 돈봉투를 나눠 준 혐의로 추가 기소됐다. jisseo@fnnews.com 서민지 기자
2024-04-15 13:58:27[파이낸셜뉴스]이번 주(15~19일) 법원에서는 ‘더불어민주당 돈봉투 수수 혐의’로 기소된 전·현직 의원들의 첫 재판이 잇따라 열린다. 횡령 혐의로 기소된 구현모 전 KT 대표의 항소심 재판도 시작된다.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관장의 이혼소송 항소심 2차 변론기일도 잡혀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우인성 부장판사)는 오는 15일 오전 정치자금법 위반 등 혐의로 기소된 윤관석·이성만 무소속 의원과 허종식 민주당 의원, 임종성 전 민주당 의원의 첫 공판기일을 진행한다. 검찰은 이성만 의원에 대해 지난 2021년 3월 당대표 후보자이던 송영길 전 민주당 대표 등에게 2회에 걸쳐 선거자금 1100만원을 제공한 혐의와 송 전 대표를 지지하는 국회의원 모임에서 윤관석 의원에게 300만원이 든 돈봉투를 받은 혐의를 공소장에 기재했다. 허종식 의원과 임종성 전 의원도 같은 모임에서 300만원씩 든 돈봉투를 받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상태다. 앞서 돈봉투 살포를 계획하고 실행한 혐의 등으로 먼저 기소돼 1심에서 징역 2년을 선고받은 윤관석 의원은 이들에게 총 900만원을 제공한 혐의로 추가 기소됐다. 또 15일 송영길 소나무당 대표의 민주당 돈봉투 살포 사건도 공판이 계속된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항소5-2부(김용중 김지선 소병진 부장판사)는 오는 17일 업무상횡령 혐의로 기소된 구 전 대표와 전·현직 KT 고위 임원들의 항소심 첫 공판기일을 진행한다. 검찰은 구 전 대표가 20대 총선 이후인 2016년 9월 경 KT 부사장급 임원으로 재직하면서 국회의원 13명의 후원회에 자신 명의로 100만원씩 총 1400만원의 정치자금을 불법 기부한 혐의를 받는다. 검찰은 KT가 ‘상품권 깡’ 형식으로 자금을 조성해 국회의원 99명에게 약 4억3800만원을 불법 기부한 것으로 보고 대관 담당 임원 4명과 KT법인을 기소한 바 있다. 구 전 대표는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벌금 1000만원, 업무상 횡령 혐의로 벌금 500만원의 약식명령을 받았으나 불복해 정식 재판을 받았다. 구 전 대표는 1심에서 벌금 300만원을 받았으나 검찰과 구 전 대표 모두 항소했다. 서울고법 가사2부(김시철 부장판사)는 오는 16일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의 이혼소송 항소심 2차 변론기일을 진행한다. 재판부는 이날 변론을 종결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최 회장과 노 관장은 지난 1988년 9월 결혼해 슬하에 세 자녀를 뒀다. 그러다 최 회장은 지난 2015년 12월 언론에 혼외 자녀가 있다는 사실을 공개하며 노 관장과의 이혼 의사를 밝혔다. 2017년 7월 최 회장은 노 관장을 상대로 이혼 조정을 신청했으나 양측이 합의에 이르지 못하면서 소송전으로 번졌다. 이혼에 반대하던 노 관장도 2019년 12월 반소를 제기하고 위자료 3억원과 1조3000억원 상당의 최 회장 명의 SK주식을 요구했다. 1심 재판부는 노 관장의 이혼 청구를 받아들이면서 최 회장이 노 관장에게 위자료 1억원, 재산분할로 665억원을 현금으로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이에 쌍방이 불복해 항소했다. 이외에도 강용석 등에 대한 이재명 소년원 발언 등 허위사실 공표 형사공판, 유아인 마약 사건 1심 형사공판, 하명수사 의혹 황운하 등에 대한 형사공판, 고발사주 의혹 손준성 검사에 대한 항소심 형사공판 등이 예정돼 있다. wschoi@fnnews.com 최우석 법조전문기자·변호사
2024-04-14 14:20:48[파이낸셜뉴스] 더불어민주당이 '해병대 채상병 순직 사건 수사외압 의혹 특검(특별검사)법'을 두고 정부와 여당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했다. 민주당은 21대 국회의 공식 임기가 끝나기 전 특검법을 통과시키겠다는 입장이다. 권칠승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은 13일 국회 브리핑에서 "정부·여당의 반성과 성찰, 국정 쇄신은 해병대원 순직 사건 수사외압 의혹 특검법 수용에서 시작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권 수석대변인은 "국민의 안전과 생명을 보호하지 못한 무능, 사건의 진상규명에 대한 무책임, 진실을 은폐하려는 무도함은 윤석열 정권에서 드러난 총체적 국정 난맥의 압축판"이라며 "국민은 이번 총선에서 윤석열 정권의 환골탈태를 요구했다. 정부·여당은 집권 2년의 국정 운영에서 사실상 탄핵에 가까운 불신임 평가를 받았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윤석열 정권의 반성과 성찰, 국정 쇄신에 대한 의지는 특검법을 대하는 자세에서 판가름 날 것"이라며 "외압 의혹의 핵심 피의자인 이종섭 호주대사 임명은 정권심판론을 재점화시키는 등 총선에서 큰 쟁점이 됐기 때문"이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국민 대다수가 특검법을 지지하고도 있다"고 덧붙였다. 권 수석대변인은 "21대 국회의 임기가 한 달 이상 남은 상황에서 굳이 다음 국회로 (특검법 처리를) 넘길 필요가 없다"며 "여당은 특검법 처리에 '협력'이 아닌 '의무'의 자세로 임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어 "만약 국회를 통과한 특검법에 윤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하면 이는 총선에서 드러난 민의를 거부한 것"이라며 "재앙에 가까운 국민적 저항을 맞이할 것임을 경고한다"고 덧붙였다. 민주당이 지난해 9월 발의한 특검법은 범야권의 공조 속에서 본회의에서 신속처리안건(패스트트랙)으로 지정됐다. 이후 이달 3일 자로 본회의에 자동 부의됐다. jhyuk@fnnews.com 김준혁 기자
2024-04-13 13:33:38[파이낸셜뉴스] 천하람 개혁신당 비례대표 당선인이 12일 '채상병 특검법'과 '김건희 여사 특검법'과 관련해 "적극적으로 범야권의 일원으로 협력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22대 총선을 통해 3명의 국회의원을 배출한 개혁신당이 '반윤(反윤석열) 야당'으로서의 선명성을 부각하는 모양새다. 천 당선인은 이날 오후 YTN라디오 '신율의 뉴스정면승부' 인터뷰에서 '이재명 대표의 더불어민주당과 공조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천 당선인은 "저희는 범야권 정당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윤석열 정권을 견제하고, 입법부의 일원으로서 행정부를 감시하는 부분에 있어서 필요하다면 당연히 (민주당과) 협력 할 것"이라고 했다. 다만 천 당선인은 "저희는 '답정너' 정당이 아니다. 답을 정해놓고 '무조건 우리 편은 옳고 다른 상대방은 무조건 악이다'라고 생각하지는 않는다"며 "윤석열 정권이 하는 거라도 잘한다면 칭찬을 해드리고 반대로 못하는 부분은 지적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도 이날 TV조선 유튜브 채널 '강펀치'에 출연해 '김건희 특검법'에 대해 "현재 수사가 만족스럽지 못하면 당연히 특검할 수 있다"고 했다. 특히 이 대표는 "우리는 너무 선명한 '반윤' 성향이다", "제가 야당으로서 하는 외부 총질은 훨씬 셀 것"이라며 국회 입성 후 윤석열 정부를 향한 비판에 총력을 쏟을 것을 예고하기도 했다. 한편, 개혁신당은 내달 전당대회를 열고 22대 국회 개원 전 새 지도부를 선출할 예정이다. 이준석 대표는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개혁신당은 5월 중 전당대회를 통해 새 지도부를 구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개혁신당은 오는 15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전당대회준비위원회 구성 등을 논의할 방침이다. ming@fnnews.com 전민경 기자
2024-04-12 21:30:01【파이낸셜뉴스 수원=장충식 기자】 4·10 총선과 함께 치러진 경기도의원 보궐선거 3개 선거구 모두에서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당선되면서 여야 동수로 시작한 경기도의회 의석수에도 변화가 생겼다. 민주당이 국민의힘 보다 1석 많은 다수당을 차지하게 됐으며, 개혁신당이 소수정당으로 참여하게 됐다. 민주당 77명, 국민의힘 76명, 개혁신당 2명 등 3당 제체14일 경기도의회 등에 따르면 지난 10일 안산시와 오산시, 화성시 등 3개 선거구에서 경기도의원 보궐선거가 진행됐다. 그 결과 안산8 선거구에서 민주당 소속 이은미 후보, 오산1 선거구 김영희 후보, 화성7 선거구 이진형 후보가 각각 당선됐다. 당초 경기도의회에서는 총선 출마를 위해 사퇴한 의원 2명과 지병으로 별세한 도의원 1명 등 모두 3개 선거구에서 보궐선거가 진행됐으며, 국민힘에서 1석, 민주당에서 2석 등이 줄었다. 또 국민의힘에서 탈당해 개혁신당으로 자리를 옮긴 이기인 전 도의원이 총선 비례대표 출마를 위해 뒤늦게 사퇴하면서 성남6 선거구는 보궐선거를 하지 못하고 공석으로 남았다. 특히 도의원 2명이 민주당에서 탈당해 개혁신당에 합류하면서, 여야 동수였던 경기도의회는 민주당 74명, 국민의힘 76명, 개혁신당 2명 등으로 원구성에 변화를 겪었다. 그러나 이번 보궐선거에서 민주당이 3석을 모두 차지하면서, 선거 다음날인 11일부터 민주당 77명, 국민의힘 76명, 개혁신당 2명 등으로 재편됐다. 공직선거법 제14조(임기개시)에 따르면 지방의회 의원의 임기가 개시된 뒤 실시하는 선거(보궐선거)에 의한 의원 임기는 당선이 결정된 때부터 개시된다. 이에 따라 지난 2022년 7월 민주당과 국민의힘이 78대 78 여야동수로 시작한 제11대 경기도의회는 후반기(2024년 7월~2026년 6월)를 2개월여 앞두고 민주당이 1석 많은 다수당이 됐다. 또 총선을 앞두고 민주당에서 개혁신당으로 당적을 옮긴 도의원 2명은 캐스팅보트를 역할을 하게 될 예정으로, 양당 체제에서 3당 체제가 됐다. 다수당 된 민주당, 후반기 의장도 가져가나이런 가운데 경기도의회에서 민주당이 다수당으로 바뀌면서 의석수만을 볼 때는 후반기 의장도 민주당 차지가 될 가능성이 커졌다. 앞서 지난 2022년 제11대 경기도의회는 원 구성을 두고 여야가 겨루다 약 한달 뒤 민주당 소속 염종현 도의원을 의장으로 선출했다. 당시 양당은 '전반기 의장은 투표로 선출하며 여야 동수 의석수 변동이 없으면 후반기 의장은 전반기에 못 한 당에서 맡고, 의석수 변동이 있으면 전반기와 마찬가지로 투표로 선출한다'고 합의했다. 이에 따라 의석수 변동으로 오는 7월 출범하는 후반기 의회도 민주당이 의장을 맡을 가능성이 커졌다. 이런 가운데 국민의힘에서 후반기 의장 선출 방식과 관련한 규칙 개정을 요구하는 '경기도의회 회의규칙 일부개정규칙안'을 오는 16~26일 열리는 임시회에 발의할 예정으로 알려져 '변수'로 작용할 지 관심도 모아지고 있다. 개정규칙안은 의장·부의장 선거에 단일 후보자가 나와 과반수 득표를 얻지 못할 경우 다시 선거일을 정해 후보자를 등록받아 선거를 실시하는 내용을 담았다. 하지만 국민의힘 내부에서도 의장 선출을 위한 규칙 개정안 추진에 합의를 이루지 못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후반기 의장 역시 투표를 통해 선출될 전망이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4-04-12 14:45:37[파이낸셜뉴스] 광주 광산구을 선거구에서 이낙연 새로운미래 공동대표를 꺾고 당선된 민형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이 공동대표의 선거 전략에 대해 "민주당 심판이라는 타깃팅이 잘못된 것 같다"고 말했다. 민 의원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이 공동대표가) 민주당과 다시 무엇을 해보는 것은 쉽지 않을 것 같다"며 이같이 말했다. 친명으로 분류되는 민 의원은 광주광역시 현역 의원 중 유일하게 재선에 성공했다. 당선 소감에 대해 민 의원은 "잠깐 기뻤고 지금은 고민이 좀 크다"며 "다시 한 번 일할 기회를 주셔서 고마운데 도대체 5선 의원, 총리, 당대표를 역임한 이른바 대형 정치인 이낙연 전 총리님하고 경쟁해서 왜 저한테 이렇게 많은 표를 주셨을까, 그걸 지금 새기고 있다"고 했다. 민 의원은 이어 "국정을 엉망으로 몰고 가는 윤석열 검찰독재하고 왜 이렇게 못 싸우느냐, 잘 싸우라는 것과 '민주당 미덥지 않아, 그 정도 가지고는 안 돼, 좀 잘해봐' 이런 뜻이 담긴 것 아닌가라고 본다"고 말했다. 민 의원은 이 공동대표가 탈당 후 새로운미래를 창당한 것과 관련해 "민주당에 대해서 새로운 시도를 해보시려는 것까지는 그래도 주민들이 그럴 수 있겠다 싶었는데, 아마 좀 많이 나가신 것 같다"고 평가했다. 특히 민 의원은 "예컨대 민주당 비판하실 때 '공천 학살', 특히 호남 중진 의원들에 대한 공천 학살, 이런 표현이 시민들이 보시기에는 당신들이 선택한 후보들에 대해서 그렇게 말씀을 하시니까 좀 지나쳤다는 생각이 든다"며 "아마 민주당과 다시 뭘 해보시는 건 쉽지 않을 것 같기도 하다"고 했다. 민 의원은 이 공동대표에게 출구조사 발표 직전 '수고 많으셨다, 애쓰셨다'며 안부 인사를 했다고 전했다. 이 공동대표가 총선 후 '야권 재편'을 언급한 것에 대해서도 민 의원은 부정적으로 바라봤다. 민 의원은 "조국혁신당은 스탠스가 정확하게 설정이 돼서 민주당과 같은 방향으로 가는 게 분명했다"며 "조국혁신당의 존재가 이번 총선에서 민주당이 압승 하게 된 3대 변수 중에 하나라고 본다"고 설명했다. 민 의원은 이어 "그런데 새로운미래는 전혀 다른 방향으로 가버렸다"며 "그래서 이걸 되돌리는 데는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새로운미래에서 유일하게 한 석을 확보한 김종민 세종갑 당선인(의원)이 합당을 언급하는 것에 대해 민 의원은 "(제 주변에서는) 오랜 기간 동안 사죄와 반성, 성찰이 있어서 혼자 개별 입당이면 모르지만 지금 합당 운운하는 것 자체가 좀 어불성설이다. 뭔가 착각을 심하게 하는 것 같다, 그런 얘기들을 하더라"고 전했다. ming@fnnews.com 전민경 기자
2024-04-12 12:20:10【 춘천·제주=김기섭 기자】 "대역전 드라마는 없었다." 4·10 총선에서 강원지역은 8개 선거구 모두 현역 의원이 당선되는 진기록이 달성됐고 제주도에서는 3개 선거구에서 민주당이 6연속 싹쓸이하는 대기록이 세워졌다. 11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강원 지역 정당별 스코어는 민주당 2석, 국민의힘 6석이다. 그리고 21대 국회에서 활동하던 8명의 현역 전원이 22대 국회에 재입성하게 됐다. 현역 의원 100% 공천에 이어 여야 후보로 나선 현역 의원들의 강세가 본선에서도 계속된 셈이다. 여기에 권성동 5선, 한기호 4선, 송기헌·이양수·이철규 3선 등 3선 이상 중진 국회의원들이 5명이나 배출, 국회에서 '강원도의 힘'을 낼 수 있게 됐으며 지역 현안사업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졌다. 강릉에 출마한 국민의힘 권성동 후보가 당선되며 5선 고지에 올랐다. 강원도에서 5선 중진이 배출된 것은 1978년 10대 총선 이후 46년 만이다. 권성동 당선인은 고향인 강릉에서 2009년 재보선을 통해 18대 국회의원으로 정계에 입성한 후 이번 22대 총선까지 내리 당선되며 5선 정치인으로 올라섰다. 춘천·철원·화천·양구 을 선거구에서 당선된 국민의힘 한기호 후보도 18대와 19대, 21대에 이어 네 번째 금배지를 달게 됐다. 강원지역에 출마한 후보자 중 최고령이자 군 장성 출신인 한기호 당선인은 유일하게 당내 경선을 거쳐 본선에 진출했으나 여유있게 4선 의원에 등극하는 저력을 보였다. 3선 정치인 중 가장 피말리는 접전을 펼쳤던 당선인은 원주 을 민주당 송기헌 후보다. 본격적인 선거운동이 시작된 후 접전지역으로 분류되며 고전했으나 결국 3선 고지에 올라섰다. 춘천·철원·화천·양구 갑 더불어민주당 허영 후보와 홍천·횡성·영월·평창 국민의힘 유상범 후보, 원주시 갑 국민의힘 박정하 후보도 '현역 프리미엄'을 등에 업고 재선에 성공했다.제주도는 이번 선거에서 제주시갑 민주당 문대림 후보, 제주시을 민주당 김한규 후보, 서귀포시 민주당 위성곤 후보가 당선됐다.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3개 선거구에서 모두 당선되며 전통적으로 진보 성향이 강한 지역임을 어김없이 보여줬으며 2004년 제17대 총선부터 2024년 제22대 총선까지 6차례 연속 3개 지역구를 모두 싹쓸이하는 기록까지 세웠다. 특히 서귀포 지역은 2000년 제16대 국회의원 선거 이후 내리 7차례 승리를 거두는 기염을 토했다. kees26@fnnews.com
2024-04-11 18:03: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