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외 아트씬에서 가장 핫한 이슈를 전해드립니다. [파이낸셜뉴스] 우리나라 걸그룹의 역사는 얼마나 될까. 언뜻 20세기 후반 지난 1997년 SES의 데뷔를 시작으로 떠올리는 이들이 꽤 있을 것이다. 그렇다면 대략 25년 남짓이다. 하지만 상상 그 이상이다. 역사를 거슬러 살펴보면 일제강점기였던 1930년대 말부터 그 흔적을 찾아볼 수 있다. 1939년 시작된 '저고리 시스터'가 그 주인공이니 대략 우리나라 걸그룹의 역사는 85년 정도로 잡아볼 수 있겠다. 1934년 '목포의 눈물'로 일약 스타덤에 오른 이난영을 주축으로 한 4~5인조 걸그룹 '저고리 시스터'는 한반도와 일본 본토에서 저고리를 입고 공연을 펼쳐 민족의식을 깨웠고 광복을 맞이하면서 해체됐다. 정식 앨범 한 장 없이 역사 속에 잊혀져 있던 이 걸그룹의 존재가 최근 들어 다시 알려지게 된 결정적 계기는 다름아닌 뮤지컬 '시스터즈(SheStars!)'덕분이다. 지난해 9~11월 서울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 대극장 무대에 오른 이 작품은 우리나라 걸그룹 선조인 '시스터즈'들의 이야기를 다룬 작품이다. 공연기획자이자 연출가인 박칼린과 전수양 작가는 한국 가요사에 족적을 남긴 수많은 이들 가운데 조선악극단의 여성 단원으로 구성된 '저고리시스터'를 시작으로 1950년대 미국에 진출해 한류의 원조를 이끈 '김시스터즈', 60년대 슈퍼 걸그룹 '이시스터즈', 대중음악의 전설 윤복희의 '코리아키튼즈' 그리고 70년대 한국 대중음악계를 휩쓴 '바니걸스'와 걸출한 예인 인순이를 배출한 '희자매' 등 6대 걸그룹을 찾아냈다. 일제 강점기와 해방 직후 벌어진 한국전쟁, 가난 속에서 대중문화에 대한 억압과 편견이 가득했던 척박한 시대 속에서도 당당하게 무대에 올랐던 그녀들. 라디오가 막 가정에 보급되고 흑백 TV가 전부인 시절에도 사람들의 입에서 입으로 전해지며 유명해지고 실력을 뽐냈던 그녀들의 화려하고 당당한 무대가 오늘날 뮤지컬 무대 위에서 화려하게 부활했다. 10인조 밴드와 함께 당대의 분위기를 무대 위에 가득 살려냈다. 화려한 무대 위에 '처녀 합창', '울릉도 트위스트', 'What I'd Say', '커피 한잔' 등 시대의 히트곡들이 울려퍼지며 웰메이드 주크박스 뮤지컬로 호평을 받았다. 뮤지컬 '시스터즈'는 공연장에 중장년 관객들의 발걸음도 끌며 뮤지컬 시장의 저변도 확대했다는 평을 받았다. 블록버스터 대작에 밀려 흥행은 다소 아쉬웠지만 배우들의 무대 위 땀방울은 새해가 되어서 그 가치를 다시금 인정받았다. 지난 15일 서울 동대문구 경희대학교 평화의전당에서 열린 제8회 한국 뮤지컬어워즈 시상식에서 대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지난해 최고의 창작 뮤지컬로 꼽힌 '시스터즈'는 앞으로 재정비와 보강의 시간을 거쳐 2년 뒤 무대로 돌아올 예정이다. 재연 무대가 더욱 기대되는 작품이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
2024-01-17 16:55:45[파이낸셜뉴스] 한국소아암재단은 가수 박지현이 선한스타 12월 가왕전 상금 50만원을 소아암, 백혈병, 희귀난치질환으로 고통받고 있는 환아들의 긴급 치료비 지원을 위해 기부했다고 12일 밝혔다. 선한스타는 스타의 선한 영향력을 응원하는 기부 플랫폼 서비스다. 앱 내 가왕전에 참여한 가수의 영상 및 노래를 보며 앱 내 미션 등으로 응원을 하고 순위대로 상금을 기부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선한스타를 통한 누적 기부금액 501만원을 달성한 가수 박지현은 ‘깜박이를 키고 오세요’, 떠날 수 없는 당신‘, ’못난 놈‘ 등 곡을 통해 시원한 목소리와 뛰어난 무대매너로 최종 2위에 올랐다. 최근 ’미스터로또‘, ’미스터트롯2 TOP7 전국콘서트‘ 등으로 활발한 활동을 이어갔다. 박지현의 이름으로 지원될 긴급 치료비 지원 사업은 집중 항암 치료를 위해 병원에 자주 방문하거나 이식 등의 후유증을 치료 중인 환아 가정에 교통비, 식비, 약제비, 치료 부대비용 등을 지원하여 안정적으로 치료받을 수 있도록 하는 사업이다. 한국소아암재단의 홍승윤 이사는 “긴 치료 기간 동안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환아들에게 위로를 전해주어 감사하다. 앞으로도 아이들에게 많은 관심과 응원을 부탁한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rsunjun@fnnews.com 유선준 기자
2024-01-12 15:17:22국내외 아트씬에서 가장 핫한 이슈를 전해드립니다. [파이낸셜뉴스] 지난해 한국의 관객들은 '오페라의 유령'에 열광한 것으로 나타났다. 2일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예술경영지원센터가 운영하는 공연예술통합전산망(KOPIS) 예매통계에 따르면 2023년 한 해 동안 가장 예매가 많이 된 공연은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서울 공연인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7월 21~11월 19일 서울 잠실 샤롯데씨어터에서 진행된 '오페라의 유령'서울 공연은 13년 만의 한국어 공연으로 주목 받았다. 여기에 국내 최대 뮤지컬 팬덤을 자랑하는 '조승우'가 '팬텀'역을 처음으로 맡아 무대에 오른다는 소식이 공연 개막 7개월여 전부터 전해지면서 지난해 한 해 내내 뮤지컬 계에서 '유령 신드롬'을 불러일으켰다. '오페라의 유령'은 지난해 10월 13일 한국 누적 1500회 공연을 달성하기도 했다. '오페라의 유령' 서울 공연에 이어 티켓 예매가 가장 많이 된 공연은 아트 서커스 그룹 '태양의서커스(Cirque du Soleil)'의 내한공연'루치아(LUZIA)'였다. 1984년 캐나다 퀘백에서 시작된'태양의서커스'의 공연은 한국에 상륙할 때 마다 '흥행불패'의 신화를 써왔다. 태양의서커스 그룹은 지난 2007년 '퀴담'을 시작으로 '알레그리아', '바레카이', '쿠자', '뉴 알레그리아' 등의 작품을 선보였으며 '루치아'는 태양의서커스가 38번째로 제작한 작품으로 2016년 세계 초연 이후 지난해 10월 25일 국내에 첫 선을 보였다. 공연명 '루치아'는 스페인어로 '빛(luz)'과 '비(lluvia)'를 조합한 것으로 태양의서커스 사상 최초로 아크로바틱 퍼포먼스에 물을 활용했다. 공연의 내용은 '태양의 나라'멕시코로 향하는 '꿈의 여정'을 다루고 있다. 멕시코의 태양과 달, 아즈텍 월력 등의 이미지가 신비롭게 채워진 무대 위에 멕시코의 전설과 신화에 나오는 아르마딜로와 이구아나, 악어, 벌새 등의 동물로 분장한 배우들이 뛰며 구르고, 날아다니며 서울 잠실종합운동장을 찾은 관객들을 환상의 세계로 이끌었다. 지난해 12월 31일 서울 공연을 마친 루치아는 이제 무대를 부산으로 옮겨 오는 13일부터 다음달 4일까지 해운대 신세계백화점 센텀시티점 야외 주차장에서 빅탑을 설치해 관객들을 맞이한다. 부산 공연 티켓은 지난 10월 16일 오픈 이후 이미 3만여 장 이상 판매된 것으로 알려졌다. 3위는 뮤지컬 '레베카' 10주년 기념 공연이 차지했다. 지난해 8월 19~11월 19일 서울 한강진 블루스퀘어에서 7번째 시즌으로 진행된 '레베카' 10주년 기념 공연은 2013년 초연 때부터 함께해 온 배우 류정한과 옥주현, 신영숙 등의 티켓 파워와 탄탄한 작품성을 바탕으로 지난해 9월 누적 관객 100만명을 돌파하며 '명성황후', '캣츠', '시카고' 등에 버금가는 스테디셀러 공연으로 자리매김했다. 뮤지컬 '레베카'는 영국 작가 대프니 듀 모리에의 소설을 원작으로 하는 작품으로 스릴러의 거장 알프레도 히치콕의 동명 영화로도 유명하다. 뮤지컬 '모차르트!', '엘리자벳'의 작곡가 실베스터 르베이와 극작가 미하엘 쿤체의 손을 통해 공연으로 재탄생했다. 이어 지난해 6월 30~7월 2일 서울 잠실종합운동장에서 진행된 '싸이 흠뻑쇼:썸머 스웨그(SUMMER SWAG) 2023'과 3월 25~6월 18일 부산 드림씨어터에서 진행된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 부산 공연, 3월 28~ 6월 18일 샤롯데씨어터에서 진행된 뮤지컬 '데스노트', 11월 30일 서울 블루스퀘어에서 개막해 오는 3월 10일까지 순항중인 뮤지컬 '레미제라블', 6월 17~18일 잠실종합운동장에서 진행된 '현대카드 슈퍼콘서트 27, 브루노 마스' 내한공연, 10월 27~11월 5일 서울 잠실 올림픽공원에서 진행된 '임영웅 콘서트:아임 히어로 투어(IM HERO TOUR) 2023', 7월 20~10월 22일 서울 중구 충무아트센터에서 진행된 뮤지컬 '멤피스' 등이 10위 안에 포함됐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
2024-01-01 17:14:43국내외 아트씬에서 가장 핫한 이슈를 전해드립니다. [파이낸셜뉴스] "'고거전(고려거란전쟁)' 엄빠가 보기 시작해서 나도 보기 시작했는데 진짜 오랜만에 보는 찐 사극이라 쫄깃하고 재밌네." 찬바람이 쌩쌩 부는 계절이지만 스크린과 모니터는 KBS의 대하사극 '고려거란전쟁'으로 뜨겁게 달궈졌다. 지난 2021년 '태종 이방원'이후 KBS가 1년 6개월만에 야심차게 내놓은 정통사극 '고려 거란 전쟁'은 혼란에 빠져있던 고려를 하나로 모아 당대 최강국 거란과의 26년 전쟁을 승리로 이끈 고려 황제 현종(김동준)과 그의 정치 스승이자 고려군 총사령관이었던 강감찬(최수종)의 이야기를 담은 드라마다. 최고 시청률 8.4% 사실 KBS가 맨 처음 이 작품을 선보이겠다고 계획을 밝혔을 때는 기대보다는 우려의 여론이 더 높았다. 방송사에서 OTT로 영상 콘텐츠의 소비층이 옮겨간 요즘, 32부작이라는 장편 드라마에 제작비만 270억 원 가량을 투입해 그만큼 성과를 얻을 수 있을지 걱정이 앞섰다. 최근 몇년 새 트렌드로 자리잡은 퓨전사극, 판타지 사극과 달리 대하사극의 경우 고증이 철저하지 못할 경우 강도 높은 비판을 받을 수 있고 부족한 제작비로 대규모 전투 장면에서 허술한 CG를 사용하게 되면 초반의 높았던 시청률을 되레 갉아먹게 되는 전례가 있었기 때문이었다. 또 그간 대하사극의 주요 시청층이 중장년층에 집중돼 있었다는 점 또한 리스크 요소로 꼽혔다. 하지만 베일을 벗은 '고려거란전쟁'은 이러한 우려들을 불식시키며 높은 인기를 얻고 있다. 총 32화 중 7일 현재 4분의 1 가량이 8화까지 공개됐는데 첫회부터 시청률 5.5%(닐슨코리아 전국기준)으로 시작해 최고 시청률 8.4%(7화 기준)을 찍으며 꽤 훌륭한 초반 스코어를 보이고 있다. 2주 연속 통합 콘텐츠 1위 넷플릭스와 디즈니+, 티빙, 쿠팡플레이, 웨이브, 왓챠 등 국내외 OTT를 비롯해 영화 박스오피스까지 영상 콘텐츠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는 OTT 통합 플랫폼 키노라이츠에 따르면 '고려거란전쟁'은 지난달 11일 첫 공개 이후 11월 4주와 5주 2주 연속 통합 콘텐츠 랭킹 1위를 차지했다. '고려거란전쟁'은 넷플릭스에서도 KBS 대하드라마 중 최초로 한국 일간 인기 순위 1위에도 등극했다. '고려거란전쟁'의 인기 비결로는 흡입력 있는 전개와 역대급 스케일의 전쟁신이 단연 꼽힌다. 최근 선보이고 있는 미니시리즈 드라마에 비해 두 배 가량 분량은 길지만 대하사극 치고는 상대적으로 짧은 편이라 스토리의 전개가 늘어지지 않고 속도감 있다는 평이다. 부실할까 우려됐던 전쟁신도 다채롭게 구성돼 눈을 즐겁게 했다. 고증에도 애를 썼다. 1010년 2차 여요전쟁의 시작점인 '흥화진 전투'를 다룬 6화 촬영에 앞서 양규 역의 지승현 배우 등이 촬영 전 국궁 사법(활 쏘는 법)을 배우기도 했다. 거란의 정예기병에 맞서기 위한 고려의 비밀병기인 '검차'를 구현하기 위해 제작진은 조선 시대 병법서인 '풍천유향' 등을 참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뽕'에 마냥 젖어들지 않은 스토리도 하나의 흥행 요인으로 꼽힌다. 고려를 침략하는 거란의 왕 야율융서와 장수들을 무식하고 부족한 인물들로 그려내지 않고 입체감을 더했다. 전쟁의 상황 가운데 분열되는 고려 조정의 상황 또한 현실적으로 보여준다. 역사적인 사료에 현실감을 더해 시청자들이 당시의 상황에 몰입될 수 있도록 탄탄하게 대본을 구성했다는 평이다. 오랜만에 돌아온 대하사극에 MZ세대도 열광하고 있다. 포털과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수많은 누리꾼들은 "간만에 보는 정통사극"이라며 "예전과는 달리 전개도 스피드 있고 쉽지 않은 사극 연기임에도 연기 잘하는 배우들은 다 모아놓은 느낌"이라고 호평을 내놓고 있다. '고려 거란 전쟁'은 성공한 대하사극으로 끝까지 남을 수 있을까. 시작은 좋았으니 막판까지 높은 완성도를 유지하며 KBS 대하사극의 부활을 선포하는 작품이 되길 기원하는 이들이 많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
2023-12-07 18:39:42국내외 아트씬에서 가장 핫한 이슈를 전해드립니다. [파이낸셜뉴스] 크리스마스가 한 달 앞으로 다가왔는데도 미국의 대표 음악 차트 빌보드 핫 100은 여전히 여름의 기운이 가득하다. 정확히 말하자면 여름도 여름이거니와 '스위프트 노믹스(Swiftnomics)'의 기운이 여전하다. 2023년 11월 셋째주 빌보드 핫 100의 1위는 테일러 스위프트의 '크루얼 썸머(Cruel Summer)'가 차지했다. 이 곡은 스위프트가 2019년 8월 발매한 앨범 '러버(Lover)'에 수록된 곡으로 당시에는 빌보드 핫 100 차트 29위를 기록했다. 하지만 지난 6월 싱글컷으로 다시 나오면서 4년만에 빌보드 차트 49위에 진입했고 지난달 말 싱글차트 1위를 기록, 역주행에 성공했다. '크루얼 썸머'는 스위프트의 자전적인 경험이 담긴 곡이다. 이 곡이 처음으로 발표되던 2016년 당시 스위프트는 그 자신의 인생에서 일종의 재앙과 같은 시기를 맞이하고 있었다. 2009년부터 사이가 좋지 않았던 칸예 웨스트가 그를 비난하는 내용의 곡 '페이머스(Famous)'를 내놓았고 칸예 웨스트·킴 카다시안 부부와 전화 스캔들이 불거지면서 평판이 바닥으로 추락했던 때였다. 하지만 모든 게 나쁘지는 않았다. 지금은 헤어졌지만 당시 조 알윈을 처음으로 만나면서 여러 구설로 괴로웠던 상황이 조금씩 나아지기 시작했을 때 이 곡을 발표했다. 노래 제목은 '잔인한 여름'이었지만 이후로도 스위프트의 음악 인생은 더욱 빛을 발했다. 어쨌든 이 곡이 4년만에 다시 빌보트 차트를 강타한 것은 올해 3월부터 시작된 그의 6번째 콘서트 투어 '더 에라스 투어' 덕분이다. 지금까지의 투어 공연과 달리 이번 공연은 그의 정규 앨범 1집부터 10집까지 모든 앨범을 테마로 만든 대규모 투어다. 5년만에 열린 이 투어 공연을 관람하기 위해 예매 첫날 1400만여명의 팬들이 티켓 구매를 하기 위해 '티켓 마스터'사이트에 접속하면서 사이트가 다운되기도 했고 티켓을 구입하지 못한 팬들이 사회 문제를 일으키기도 했다. 스위프트는 미국 곳곳의 미식축구 경기장에서 52번의 콘서트를 치른 뒤 월드 투어를 시작, 전세계에서 올 연말까지 146회의 공연을 치른다. 이 콘서트의 오프닝 곡이 바로 '크루얼 썸머'다. 현재 테일러 스위프트가 공연한 지역은 경제가 다시 부활하는 '스위프트노믹스' 현상을 겪고 있다고 한다. 여름이 지나도 그녀의 노래가 차트에서 여전히 뜨거운 이유다. 한국에서는 이와 비슷한 현상으로 가수 임영웅의 경제효과를 빗댄 '히어로노믹스(Heronomics)'라는 단어가 있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
2023-11-18 08:45:12[파이낸셜뉴스] 가수 박지현이 희귀난치질환 환아들을 위해 기부했다. 한국소아암재단은 17일 "박지현이 선한스타 10월 가왕전 상금 50만원을 소아암, 백혈병, 희귀난치질환으로 고통받고 있는 환아들의 외래 치료비 지원을 위해 기부했다"고 밝혔다. 선한스타는 스타의 선한 영향력을 응원하는 기부 플랫폼 서비스로 앱 내 가왕전에 참여한 가수의 영상 및 노래를 보며 앱 내 미션등으로 응원을 하고 순위대로 상금을 기부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선한스타를 통한 박지현의 누적 기부 금액은 382만원이다. 박지현의 이름으로 지원하는 외래치료비 사업은 집중 항암 치료를 위해 매달 병원에 방문하거나 이식 등의 후유증을 치료중인 환아 가정에 교통비, 식비, 약제비, 치료부대비용 등을 지원하는 데 쓰인다. 홍승윤 한국소아암재단 이사는 "치솟는 물가로 쌀쌀해지고 있는 사회에 온기를 불어넣으며 따뜻하게 만들어 주고있는 박지현의 앞으로의 활약을 응원한다"고 전했다. rsunjun@fnnews.com 유선준 기자
2023-11-17 11:42:55[파이낸셜뉴스] 박지현 전 더불어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이 내년 총선에서 서울 송파을 지역구에 출마하겠다고 선언한 가운데 무소속 출마는 생각해보지 않았다고 입장을 밝혔다 박 전 위원장은 3일 KBS 라디오 '최강시사'에 출연해 무소속 출마 가능성에 대한 질문에 "무소속으로 출마할 건 전혀 생각해보지 않았다"고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 "이재명 대표에 조만간 연락을 드려보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전날 박 전 위원장은 내년 총선에서 서울 송파을에 출마할 것이라고 선언했다. 현재 송파을은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이 지역구로 두고 있다. 박 전 위원장은 송파을을 두고 "민주당의 확장에 도움이 될 수 있는 곳"이라며 "윤석열 정권의 독주를 막는다는 의미를 줄 수 있는 곳, 기꺼이 변화에 선택해줄 수 있는 주민들이 있는 곳이 어딜까 했을 때 그 모든 조건에 부합하는 곳"이라고 말하며 송파을을 선택한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그러면서 "공천이라는 건 사실상 제가 결정할 수 있는 부분은 아니다 보니까 당이 정한 룰에 따라서 최선을 다 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현재 송파을을 지역구로 두고 있는 배 의원을 향해 "좋은 공약 많이 내고 또 열심히 활동하시는 걸로 알고 있는데 좋은 경쟁자랑 더 좋은 경쟁을 해보려고 한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박 전 위원장은 이 대표 단식장에 찾아가 눈물을 흘렸던 것에 대해 입을 열었다. 그는 "원래 좀 눈물이 많은데 당대표가 단식을 오랜 기간 하고 계시는데 가는 게 인간적인 도리라고 생각해서 (단식장에) 갔다"며 "오랜만에 뵀는데 너무 수척해지시니까 갑자기 왈칵 눈물이 났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런 비판을 받는다는 것을 알아도 다시 그 상황으로 간다면 저는 또 갈 것 같다. 그게 인간적인 도리니까. 눈물이 나는 건 어쩔 수 없었다"고 덧붙였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3-11-03 10:45:57[파이낸셜뉴스] 박지현 전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이 2일 내년 총선에서 송파을 지역구에 출마하겠다고 밝혔다. 박 전 비대위원장은 이날 자신이 운영하는 오픈채팅방 '박함대전'에서 "전 비대위원장 박지현이 아닌 정치인 박지현의 모습으로 지역에서 곧 인사를 드리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전 비대위원장은 "총선을 앞두고 긴 시간 고민이 많았지만 한 가지는 분명했다"며 "정치가 있어야 할 자리에 있을 때까지 정치를 할 거라는 저의 소명이었다"고 말했다. 아울러 박 전 비대위원장은 정치적 소신을 지키기 위해 출마하게 됐다며 소신을 지키겠다고 약속했다 박 전 비대위원장은 "비대위원장 시절, 또 지역 곳곳을 돌며 만났던 시민분들과 정치를 바로잡고 소외된 분들의 목소리를 더 듣겠다고 약속했다"며 "N번방으로부터 수많은 피해자와 여성을 지키기 위해 노력했던 것처럼 지키는 정치를 하겠다. 여기저기 줄 서는 것에 급급한 정치인이 아니라 올바르고 소신 있는 정치인이 될 것을 한 번 더 약속드린다"고 강조했다. 박 전 비대위원장은 송파을 지역구를 고르는 데 3가지 기준을 세웠다고 설명했다. △본인의 출마로 민주당의 확장에 도움이 될 수 있고, △윤석열 정권의 교만함에 철퇴를 내린다는 의미를 주며 △기꺼이 변화에 선택해 줄 주민들이 있는 곳이라는 것이다. 박 전 비대위원장이 언급한 송파을 지역구는 대표적인 보수 텃밭으로, 국민의힘 배현진 의원이 현역으로 있으며 송기호 변호사가 민주당 지역위원장을 맡고 있다. act@fnnews.com 최아영 기자
2023-11-02 08:55:12[파이낸셜뉴스] 최근 박지현 전 더불어민주당 공동비대위원장이 국회에서 단식 농성을 하고있는 이재명 민주당 대표를 찾아 눈물을 보여 화제가 된 가운데, 박 전 위원장은 “조금은 의견이 다르더라도 같은 길을 걷는 분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라고 생각해서 염려하는 마음으로 찾아갔다”고 밝혔다. 박 전 위원장은 13일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와의 인터뷰에서 “너무 수척해지신 모습을 보니까, 눈앞에 딱 마주하니까 나도 모르게 울컥하더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진행자는 “비명, 친명 할 것 없이 (박 전 위원장의 방문에 대한) 반응이 그렇게 썩 좋은 것 같지는 않다”며 “언론기사 보도 제목을 봐도 ‘친명, 비명 어디서도 환영받지 못한 박지현의 눈물’ 이런 기사 제목이다”라고 말했다. 실제로 박 전 위원장의 눈물에 대해 친명계인 정청래 의원은 “오버다”고 비판했고 비명계인 조응천 의원도 “굉장히 초현실적이고 좀 그로테스크해 보였다”며 너무 뜬금없는 행동이었다고 혀를 찼다. 이에 박 전 위원장은 “솔직히 정치적 입장을 떠나서 단식의 시기를 넘긴 사람을 눈앞에서 직접 봤을 때 눈물이 나오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라고 생각이 들었다”며 “이것에 대해 뭔가 ‘초현실적이다’라고 이야기를 하는 게 오히려 ‘초현실적인 게 아닌가’라는 생각도 든다”고 밝혔다. 그는 “제 친구들, 동료들 중에서도 ‘뭘 너는 거기서 울고 그러냐’ 그러기도 했는데 (눈물이) 나오는 걸 제가 참으려고 해도 참기 힘든 부분도 있었고 ‘태도가 변했다’고 이야기 하시는 분들도 계시는 것 같으나 이전의 이념이나 생각이 변한 것은 없다”고 잘라 말했다. 이어 “민주당이 계속해서 국민에게 사랑을 받는 정당으로 만들어야겠다는 그런 결심이 있고 그런데 이 상황에서, 윤석열 정부가 저러고 있는 상황에서 다음 총선에 만약에 국민의힘이 과반 의석을 차지하게 된다면 어떻게 될까, 얼마나 더 많은 희생이 있을까, 저는 솔직히 겁이 난다”며 “그런 측면에서 이재명 대표와 함께 싸워야겠다는 생각이 복합적으로 들었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진행자가 “이 대표의 단식 자체에 대해서는 어떻게 보느냐. 여당에서는 ‘방탄단식’이다, ‘명분 없는 단식’이다 라고 폄훼하는 이야기들이 많이 나오는데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질문하자 박 전 위원장은 “여권에서는 굉장히 일관되게 이재명 대표가 무슨 일을 하든 검찰 구속을 피하기 위해서다라고 이야기를 해 왔다. (단식에 관한 것들도) 그 연장선상에 있는 이야기로 보인다”고 짚었다. 그는 “검찰이 기소권을 추석 민심을 잡기 위해서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보이는데 저는 이 대표의 단식에 대해서 그 계기가 됐었던, 발화점이 됐었던 건 홍범도 장군의 흉상을 철거하는 부분이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우리가 대한민국 땅을 밟고 있는 것이 독립운동을 했던 선조들의 목숨 걸고 싸웠던 일들이 있는 건데 지금의 정부는 역사를 회귀하려는, 되돌리려는, 부정하는 모습에 있어서 더 이상은 안 되겠다는 그런 부분도 한편 있지 않았을까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 대표의 모습을 보면서 얼마나 간절하면 이렇게 장기가 괴사하는 상황까지 와서 단식을 이어가실까 생각했다”고 말했다. sanghoon3197@fnnews.com 박상훈 기자
2023-09-13 11:02:54[파이낸셜뉴스] 최근 박지현 전 더불어민주당 공동비대위원장이 국회에서 단식 농성을 하고있는 이재명 민주당 대표를 찾아 눈물을 보이며 “회복식을 만들어 주겠다”고 언급한 가운데, 진중권 광운대 교수는 이를 두고 “공천받으려고 그런 것 같다”고 비판했다. 진 교수 "이 대표 줄곧 비판하더니 눈물.. 너무 뻔하다" 진 교수는 12일 밤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 승부’에 출연해 이같이 말하며 “그로테스크(괴기)하다”고 언급했다. ‘그로테스크’라는 표현은 이날 비명계인 조응천 민주당 의원이 박 전 위원장을 비판할 때 사용한 표현이다. 진 교수는 박 전 위원장이 줄곧 이 대표를 비판하는 것으로 자신의 존재감을 찾으려 했다면서 “그동안 박지현 그분의 스탠스라면 단식농성을 비판해야 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지금까지의 박 전 위원장이었다면 ‘이게 무슨 당을 위한 거냐. DJ 단식이냐, YS 단식이냐, 그런 것도 아니지 않느냐. 요구가 뭐냐. 방탄용 단식인데 하지 말아라, 싸우려면 다른 방식으로 싸우라’고 얘기해야 할 사람이다”며 “눈물 흘리면서 ‘회복식을 제가 만들어드릴게요’ 이건 뻔한 거 아니냐”고 비판했다. 박지현 '눈물 방문'에 당내 인사들도 "그로테스크하다" 한편 박 전 위원장은 11일 단식 농성 중인 이 대표를 만나 눈물을 흘리며 “단식이 끝나면 회복식을 만들어 드릴 테니 얼른 단식을 중단해달라”고 말했다. 그는 “당원뿐만 아니라 일반 시민들도 다 걱정한다”며 “이제 (단식을) 그만하고 건강 회복에 힘써 같이 윤석열 정권에 맞서 긴 호흡으로 싸워나가자”고 말했다. 이에 이 대표는 박 전 위원장에게 “아직은 견딜만 하다. 안 그래도 내가 박 전 위원장을 보고 싶었다”며 “공부 열심히 하고 있어야 한다. 언제 한 번 보자”라고 답했다. 박 전 위원장의 눈물에 대해 친명계인 정청래 의원은 “오버다”고 비판했고 비명계인 조응천 의원도 “굉장히 초현실적이고 좀 그로테스크해 보였다”며 너무 뜬금없는 행동이었다고 혀를 찼다. sanghoon3197@fnnews.com 박상훈 기자
2023-09-13 09:22: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