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과일 가격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이달 과일·채소는 물론 다른 농산물 가격도 상승세가 나타날 것으로 전망된다. 농산물 가격 오름세가 전반적인 물가 상승으로 이어지는 '애그플레이션' 우려도 커지고 있다. 대파 50%, 배추 37% 오른다10일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농업관측 3월호' 보고서를 통해 이달 과일 대체 품목뿐 아니라 다른 농산물 가격도 높은 수준을 보일 것으로 예측했다.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가 작년 같은 달보다 3.1% 올랐다. 이중 신선과실과 신선채소 상승률은 각각 41.2%, 12.3%에 달했다. 농경연은 이달 대파 도매가격은 1㎏에 2950원으로 작년 같은 달과 비교해 50.5% 오르고 평년 가격과 비교하면 두 배 수준이 될 것으로 예측했다. 배추 가격은 10㎏에 9500원으로 작년 같은 달과 비교해 36.8% 비싸고 평년보다 16.4% 높을 것으로 전망했다. 파프리카(빨강)는 5㎏에 4만원으로 14.9% 비싸고 평년보다 31.0% 오를 것으로 예측했고, 애호박은 20개에 3만9천원으로 1년 전과 평년에 비해 각각 29.5%, 62.0%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백다다기오이는 100개에 7만5000원, 취청오이는 50개에 5만2000원으로 작년 같은 달보다 각각 12.4%, 12.8% 오를 것으로 예상했다. 평년과 비교하면 각각 37.6%, 49.4% 오른 수준이다. 사과, 배 추석 전까지 상승세 과일류 가격 강세도 이어진다. 딸기와 참외 도매가격은 각각 2만2000원(2㎏ 기준), 8만5000(10㎏ 기준)으로 예측했다. 작년 같은 달과 비교하면 각각 17.7%, 5.1% 비싸고 평년과 비교하면 33.1%, 20.9% 오른 값이다. 이달 토마토와 대추방울토마토 도매가격은 각각 2만3000원(5㎏ 기준)과 2만4000원(3㎏ 기준)으로 1년 전보다 43.9%, 11.2% 오를 것으로 보인다. 이들 과채류는 현재 가격이 비싼 사과, 배 등 과일을 대체할 수 있는 품목이다. 그러나 대체품 가격도 만만치 않을 것으로 예측되면서 소비자 부담이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기상 재해 여파로 올해 사과와 배 가격이 강세를 보이고 있고, 지난달 하순 기준 도매가격은 모두 작년 동기의 두 배에 이른다. 농림축산식품부는 햇과일이 본격 출하되는 추석 전후까지는 사과, 배 가격이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정부가 설 성수기 사과, 배 공급을 늘리면서 저장 물량은 부족한 상황인 만큼, 가격이 더 상승할 우려도 있다. 정지연 한국소비자연맹 사무총장은 "과일 등 농산물 가격이 크게 오르며 소비자들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며 "농산물 생산은 기후 영향을 많이 받기는 하지만 정부가 수급 상황을 세심하게 예측하는 것이 필요하고 유통 과정 등에서 가격 왜곡 문제가 없는지 잘 살펴야 한다"고 지적했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2024-03-10 11:59:53【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전남도는 해남 황토 땅에서 겨울 해풍을 맞고 자라는 '유기농 봄동배추'를 2월의 친환경농산물로 선정했다고 16일 밝혔다. 전남도에 따르면 봄동배추에는 칼륨, 칼슘, 인, 아미노산이 풍부하다. 베타카로틴, 비타민A, 비타민C 함량도 높아 항산화 작용 등 면역력 증대로 감기 예방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식감은 아삭하고 맛은 고소하며 향이 좋아 겉절이나 쌈으로 소비자들이 즐겨 찾는다. 해남에서 봄동배추를 재배하는 나경엽 농가는 지난 2009년 정보통신(IT) 관련 직장을 다니다가 고향으로 귀농해 친환경 농법으로 키위 재배를 시작했다. 자연의 생명력을 간직한 칡, 죽순, 목초액 등 천연재료로 퇴비와 액비를 자체적으로 만들어 사용하는 등 소비자에게 맛있고 건강한 먹거리를 공급하고 있다는 만족감과 자부심을 갖고 있다. 특히 8.7㏊에서 시금치, 대파, 쌈배추 등 겨울채소를 재배해 지난해 1억4000만원의 소득을 올렸다. 이 중 '유기농 봄동배추'는 2000만원 정도를 차지하는데 계약재배로 한살림, 두레생협 등에 1kg당 3800원에 납품한다. 유덕규 전남도 친환경농업과장은 "겨울철에도 친환경농산물을 구매하는 소비자의 마음을 사로잡는 다양한 품목을 공급하는 생산 기반을 마련해 친환경농업인의 소득 증대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아삭한 식감이 좋은 '유기농 봄동배추'는 해남군 농정과에 문의하면 구입할 수 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4-02-16 08:56:18[파이낸셜뉴스] 국민의힘이 JTBC가 윤석열 대통령의 말을 왜곡 보도했다며 제작진을 상대로 고발 방침을 밝혔다. JTBC 측은 현장음 때문에 담당자의 실수가 있었다며 사과했다. 28일 국민의힘 미디어법률단은 보도자료를 내고 “지난 25일 JTBC 측은 윤 대통령이 경기 의정부 제일시장을 방문해 ‘정부가 매출 오르게 많이 힘껏 하겠습니다’라고 발언한 장면에 ‘배추 오르게 많이 힘 좀 쓰겠습니다’라는 자막을 삽입해 방송했다”며 “해당 부분 직전에는 채소가게 방문 장면에 ‘배추 물가 걱정도 하고’라는 자막을 삽입해 ‘배추 오르게’ 자막이 실제 발언인 것처럼 왜곡했다”고 했다. 법률단은 “김재연 전 통합진보당 의원, 하헌기 전 더불어민주당 상근부대변인 등 야당 인사들은 해당 영상을 인용하며 대통령을 비난했으며, 온라인 커뮤니티상에서도 해당 영상은 광범위하게 확산됐다”며 “허위 자막이 삽입된 영상으로 인해, 윤석열 대통령이 물가를 올리겠다고 발언했다는 내용의 가짜뉴스가 확대 재생산됐다”고 했다. 아울러 “영상 내용과 전후 맥락에 비춰봤을 때 이번 허위 자막 삽입은 단순 실수로 보기 어렵다고 판단되며, 의도적 자막 조작이 강하게 의심되는 상황”이라면서 “이에 해당 영상 관련 JTBC 제작진을 허위사실 유포에 따른 명예훼손 혐의로 고발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이에 대해 JTBC 제작진 측은 이날 오후 방송된 뉴스룸을 통해 “지난 25일 JTBC 유튜브 채널에 게시된 윤석열 대통령의 재래시장 방문 영상에서 윤 대통령의 발언을 ‘배추 오르게 많이 힘 좀 쓰겠습니다’라고 전했다”며 “그러나 재확인 결과 해당 발언은 ‘매출 오르게 많이 힘껏 뛰겠습니다’였다. 현장음과 섞인 발언을 옮기는 과정에서 담당자의 실수가 있었다”고 사과했다. 강지영 앵커는 “온라인 영상물에 대해서 보다 꼼꼼한 확인 절차를 거치겠다”며 “시청자 여러분과 관계자분들께 혼선 드린 점 사과드린다”고 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01-29 05:20:46[파이낸셜뉴스] 윤석열 대통령 발언을 놓고 또 다시 가짜뉴스가 나와 논란이 예상된다. 윤 대통령이 지난 25일 경기 의정부 제일시장을 방문한 자리에서 상인들을 격려하던 도중 "여러분 매출 오르게 많이 힘 좀 쓰겠습니다"라고 말한 바 있다. 그러나 유튜브 등 인터넷상에선 "배추(값) 오르게 많이 힘 좀 쓰겠습니다"로 자막이 깔린 영상이 유포되면서 여권에선 강력한 법적대응에 나서기로 했다. 물가를 잡겠다는 의지를 밝히는 자리에서 윤 대통령이 말실수를 한 것 처럼 확대 재생산하는 것에 제동을 거는 것은 물론, 추후에도 가짜뉴스 조작을 원천차단하겠다는 방침이다. 이종배 국민의힘 서울시의원은 28일 자신의 SNS를 통해 "이때다 싶어 확대 재생산하는 허위사실 유포자들을 모두 찾아서 엄정히 법적 책임을 묻겠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유튜브를 보다 윤 대통령이 시장을 방문해 '배추값 오르게 하겠다'라는 자막이 달린 황당한 쇼츠 영상이 있었다"면서 "뭔가 싶어 들어보니 '배추값'이 아니라 '매출'이더라"라고 설명했다. 이어 "'매출 오르게 하겠다'라는 말이 정확히 들리는데도 '배추값 오르게 하겠다'라는 자막을 넣어 거짓 선동을 하고 댓글에는 입에 담지도 못할 악플이 달려 있다"며 "흑색선전, 유언비어 등 가짜뉴스는 민주주의를 위협하는 사회적 악"이라고 비판했다. 이 의원은 "가짜뉴스 피해자는 완전한 회복이 불가능하다"면서 가짜뉴스에 대한 무관용 방침을 촉구했다. 실제 윤 대통령의 "매출 오르게 많이 힘 좀 쓰겠습니다"라는 발언은 한 종편 영상에서 "배추 오르게 많이 힘 좀 쓰겠습니다"라는 자막으로 방송이 됐다. 이에 김재연 전 통합진보당 의원과 하헌기 전 더불어민주당 상근부대변인 등 야권 인사들은 이같은 자막을 인용하면서 SNS를 통해 윤 대통령을 공격하기도 했다. 해당 자막이 잘못됐음에도 김재연 전 의원은 아직 비판 글을 내리지 않고 있지만, 하헌기 전 부대변인은 SNS에서 비판글을 지운 것으로 파악됐다. 야권의 이같은 공세에 여권 관계자는 "일단 지르고 보자는 식의 가짜뉴스 폐해가 심하다"면서 "사실 확인도 안한 채 무분별하게 비판한 하고 '아니면 말고' 방식의 정치권 공세는 정치 혐오만 불러올 것"이라고 지적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2024-01-28 14:09:25대통령의 거부권 행사로 지난해 폐기된 '양곡관리법' 개정안을 야당이 다시 살려냈다. 더불어민주당은 15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 안건조정위에서 이 법안과 '농수산물 유통 및 가격 법률' 개정안을 단독으로 처리했다. 법안 통과를 위해 자당을 탈당한 무소속 의원(윤미향)을 비교섭단체 몫 위원으로 활용했다. 지난번 법안 통과 때와 같은 방식이다. 여당은 의회폭거, 입법폭주라며 반발했다. 당연한 비판이다. 적법한 절차로 폐기된 법안을 꼼수로 살려내려는 거대 야당의 행태야말로 민주주의를 정면으로 훼손한 행위가 아닐 수 없다. 되살아난 양곡법 개정안이 지난해 법안보다 포퓰리즘 성격이 더 강해진 것도 문제다. 쌀 의무매입 조항을 삭제한 대신 쌀값이 기준가 이하로 폭락하거나 폭락이 우려되는 경우 차액을 정부가 보전해 주도록 했다. 차액보전 작물은 쌀에 그치지 않는다. 배추, 무, 고추, 마늘, 양파 등으로 대상을 대폭 넓혔다. 다시 말해 농산물 전체 최저가격을 정부가 보장해 주자는 것이다. 양곡법 개정안은 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민생 1호 법안이다. 하지만 정부 재정으로 쌀 매입을 강제하는 것은 과잉생산만 유발할 뿐 농가에 도움이 안 된다는 게 지배적인 견해였다. 장기적으로 농업경쟁력을 떨어뜨린다는 비판도 합당했다. 그런 이유들로 윤석열 대통령의 거부권 1호가 됐던 법안인데 한 술이 아니라 두 술을 더 떴다. 새 법안에서 쌀 의무매입이 빠졌다 해도 쌀, 배추, 무, 마늘 등으로 대상을 넓힌 최저가 보장제는 국가재정에 막대한 부담을 주는 것은 물론이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에 따르면 쌀 단일품목에만 가격보장제가 도입돼도 재정보전액이 2034년 최대 4조원을 넘을 것으로 분석된 바 있다. 쌀뿐 아니라 채소 등 농산물 전체로 차액보전이 확대되면 재정추계가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것이 전문가들 분석이다. 민주당은 재정적자에는 눈길도 주지 않으면서 누가 봐도 총선용인 포퓰리즘 정책을 대놓고 쏟아낸다. 거부권 행사에 대한 의도적 저항으로 읽히기도 한다. 더욱이 21대 국회는 5월 말이면 끝이 난다.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으로 법안을 추진한다 해도 처리가 물리적으로 어렵다. 통과될 수도 없는 법안을 마구 내던지는 것은 어떻게든 표를 얻으려는 생색내기, 그 이상이 아니다. 농산물 차액보전 방식은 과거 문재인 정부 시절 시행됐던 변동직불제와도 유사하다. 변동직불제는 쌀 목표가격과 시장가격 간 차액의 85%를 정부가 보장하는 제도였다. 변동직불제가 운용되던 시절 쌀값 하락으로 농림축산식품부 한 해 전체 예산의 10%가 넘는 재정이 투입됐다. 생산만 하면 일정 가격이 보장되다 보니 농가들은 품질을 높이기보다는 수량 늘리기에 매달렸다. 과잉생산, 가격하락의 악순환이 이어졌다. 이를 다시 살리겠다니 시대역행적이다. 정작 급한 것은 농업혁신이다. 청년들이 썰물처럼 빠져나가는 농가에 희망을 주는 것은 가격보장이 아니라 근본적인 경쟁력 강화다. 농업경쟁력 강화는 식량안보 측면에서도 지체할 수 없는 과제다. 예산으로 연명시켜 주는 것이 아닌, 농가의 자생력을 키우는 방안을 찾기 위해 여야는 머리를 맞대야 한다. 하긴 총선용 선심정책 남발에는 여당도 자유롭지 않다. 여야 모두 유권자를 더 우롱하지 말고 자중하기 바란다.
2024-01-16 18:49:38[파이낸셜뉴스] 김치를 먹다 보면 가끔 배추에 검은 반점이 생긴 것을 볼 수 있다. 깨처럼 까만 점이 박혀 있어 ‘곰팡이나 해충이 아닐까’ 하는 의심에 왠지 먹기 꺼려진다. 하지만 그냥 먹어도 건강에는 문제가 없다고 한다. 배추에 생기는 검은 반점의 정체는 ‘깨씨무늬 증상’이다. 독성이 있거나 해충, 바이러스에 의한 것은 아니다. 환경적인 요인으로 농산물 자체에 생리적인 이상이 생기는 것이다.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에 따르면 배추를 키우는 과정에서 질소가 너무 많이 공급되거나 부족할 때 생긴다. 즉, 단백질의 구성원소인 질소양에 이상이 생겨 배추의 어린 잎들이 전부 소화하지 못해 배추의 잎자루에 검은깨 같은 반점이 생기는 것이다. 검은 반점이 있는 배추는 보기 좋지 않아서 상품 가치가 떨어지지만, 섭취해도 건강에는 영향을 끼치지 않는다. 다만 깨씨무늬가 있는 배추는 식감이 상대적으로 무를 수는 있다. 김치를 보관할 때는 배추가 국물에 잠기게 해 공기와의 접촉을 최대한 차단하는 게 좋다. 하지만 깨씨무늬가 아닌 초록색, 파란색, 검은색 곰팡이가 김치에 폈을 경우에는 무조건 전량 폐기해야 한다. 김치가 부패했다는 증거이기 때문이다. 또한 김치를 오래 두면 김치 위에 생기는 하얀 골마지 역시 효모가 생성하는 물질로서 독성이 없다. 따라서 김치를 통째로 버릴 필요가 없고, 골마지만 걷어내고 김치를 물에 씻어서 가열해 먹으면 된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01-10 16:37:41[파이낸셜뉴스] 올해 가을배추 재배면적과 생산량이 동반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배추 가격 하락으로 재배 의지가 줄어든 상태에서 올해 9~10월에 이어진 이상 고온현상도 영향을 미쳤다. 반면 가을무와 콩 생산량은 올해 가뭄피해가 줄어들며 오히려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통계청이 22일 발표한 가을배추·무, 콩, 사과, 배 생산량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해 가을배추 생산량은 124만2408t으로 전년의 135만2346t 보다 8.1% 감소했다. 정식기(7월∼9월) 배추 평균 가격은 지난해 2298원에서 올해 1501원으로 급락을 겪었다. 농민들의 재배 의지가 축소됨에 따라 재배면적도 1만3152ha로 전년의 1만3953ha보다 5.7% 감소한 상태에서 재배를 시작했다. 작황 또한 좋지 못했다. 배추 포기가 형성되는 시기(결구기, 9월~10월)에 고온으로 병충해 등 피해비율 증가 및 관리소홀 등으로 10a당 생산량은 줄어들었다. 10a당 생산량은 9447kg으로 전년의 9692kg보다 2.5% 감소했다. 반면 가을무 생산량은 48만 6,698톤으로 전년의 48만 3,819톤보다 0.6% 증가했다. 가을배추와 마찬가지로 가격 급락을 겪으며 재배면적이 줄었음에도 생산효율이 늘어나며 오히려 생산량이 증가했다. 파종기(7월∼9월) 무 평균 가격은 지난해 1311원에서 올해 969원으로 하락했다. 재배면적 역시 6207ha로 전년의 6340ha보다 2.1% 감소한 상태였다. 줄어든 재배면적에도 생육기(9월 중순~10월 하순) 좋은 기상여건이 이어지며 개당중량은 증가했다. 한해(가뭄피해) 등 피해비율 감소하여 10a당 생산량도 늘었다. 10a당 생산량은 7841kg으로 전년의 7631kg보다 2.7% 늘었다. 콩은 생산량과 재배면적이 모두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콩 생산량은 14만1477t으로 전년의 12만9925t보다 8.9% 증가했다. 재배면적은 정부의 벼 재배면적 감축 정책 등으로 쌀 대신 콩 농가가 늘어나며 함께 증가했다. 전년의 6만3956ha보다 5.8% 증가한 6만7671ha였다. 가을무와 같이 생육기(7월~8월) 기상여건이 양호한 영향으로 피해비율이 줄며 10a당 생산량도 늘었다. 10a당 생산량은 209kg으로 전년의 203kg보다 2.9% 증가했다. 시도별로 보면 가을배추 생산량은 전남이 35만9598t으로 전국 생산량의 28.9%를 차지하며, 충북 18만2663t(14.7%), 경북 15만7197t(12.7%) 순이었다. 가을무 생산량은 전북이 10만4961t으로 전국 생산량의 21.6%를 차지하며, 전남 8만9001t(18.3%), 충남 8만2234t(16.9%) 순이었다. 콩 생산량은 전북이 3만8465t으로 전국 생산량의 27.2%를 차지하며, 경북 2만1363t(15.1%), 충남 1만7411t(12.3%) 순이었다. chlee1@fnnews.com 이창훈 기자
2023-12-22 12:09:45【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전남도는 올해 '배추 대체작목 지원 시범사업'으로 김장배추 재배 면적을 선제적으로 감축한 결과 수급안정과 가격지지 효과를 톡톡히 봤다고 19일 밝혔다. 전남도에 따르면 올해 김장 성수기인 11월 중순부터 12월 중순까지 배추 가격은 전년(4775원/10㎏)보다 1570원(33%) 높은 6345원에 거래돼 평년 수준을 유지했다. 앞서 전남도는 지난 8월부터 9월까지 해남과 진도 등 11개 시·군으로부터 배추 작목 전환 신청을 받아 최종 305㏊(451농가)에 대해 사업비 14억원(도비 4억원)을 확정하고 재배 면적을 감축했다. 시·군별로는 주산지인 해남이 가장 많은 254㏊, 영암이 17㏊, 진도가 13㏊ 등이다. 유형별로는 휴경이 132㏊로 가장 많고 농협과 재배계약이 된 보리 36㏊, 밀 13㏊, 유채 등 기타작물이 124㏊ 등이다. 이처럼 재배면적을 감축한 이유는 김장문화가 소량·연중으로 변화하고, 김치 소비량도 한국보건산업진흥원 자료 분석 결과 지난 2009년 29㎏에서 2021년 20.9㎏으로 감소한 반면 전국 배추 재배 면적은 매년 1만7000㏊ 수준을 유지하면서 가격 하락이 우려됐기 때문이다. 특히 전남 배추 재배 면적은 6368㏊로 전국의 37%를 차지하고 있다. 지원금은 ㏊당 450만원으로 현장조사에서 배추를 재배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된 농가에 한해 12월 말까지 지급한다. 김영석 전남도 식량원예과장은 "올해 14억원을 투입해 재배면적을 감축한 것이 지난해 53억원을 투입해 359㏊의 배추를 산지 폐기한 것보다 약 39억원의 예산 절감 효과가 있고, 가격지지를 통한 농업인 소득 증대 효과도 있었다"라고 말했다. 또 "청정 전남에서 생산해 품질이 우수한 전남산 배추와 남도김치를 많이 이용해 주기 바란다"라고 당부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3-12-19 09:17:57【파이낸셜뉴스 고창=강인 기자】 배추와 무 같은 김치 재료 국내 최대 산지인 전북 고창군이 차별화된 김치 가공산업 육성에 나선다. 6일 고창군 (재)베리&바이오식품연구소는 신재효판소리공원에서 김치 산업 발전을 위한 포럼을 열었다. 이번 포럼은 고창 맞춤형 김치소재 6차 산업 플랫폼 구축 사업 일환으로 추진한다. 김치 산업 플랫폼 구축과 지속가능한 비전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심덕섭 고창군수를 비롯해 임정호 고창군의회 의장, 김치 관련 전문가 등 100여명이 참여했다. 고창군과 베리앤바이오식품연구소는 김치 소재 6차 산업 플랫 구축 사업을 위해 올해부터 2026년까지 도비 10억원을 포함해 총 20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심덕섭 고창군수는 “고창군 김치 산업이 세계로 도약하도록 식품 산업의 활성화에 힘쓰겠다”고 전했다. kang1231@fnnews.com 강인 기자
2023-12-06 17:11:46【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전남도는 선제적으로 김장용 배추 적정 생산을 유도해 수급 안정을 도모하기 위해 배추 대체작목 전환을 지원한다고 13일 밝혔다. 이는 1~2인 가구 증가에 따른 김장 문화 변화, 1인당 김치 소비량이 지난 2000년 74.2kg에서 2020년 32.2kg로 감소하는 반면 전국 배추(가을) 재배 면적은 매년 1만4000여㏊ 수준을 유지해 가격 하락이 우려되기 때문이다. 특히 전남 배추 재배 면적은 3100㏊로 전국의 22%를 차지하고 있다. 앞서 전남도는 배추 대체작목 전환을 위해 지난 8~9월 신청을 받아 해남과 진도 등 11개 시·군 317㏊에 도비 4억원을 포함해 최종 사업비 총 14억원을 확정했다. 시·군별로는 주산지인 해남이 가장 많은 264㏊, 영암 17㏊, 진도 15㏊ 순이다. 유형별로는 휴경이 103㏊로 가장 많고, 농협과 재배 계약이 체결된 보리 47㏊, 밀 35㏊, 유채 등 기타 작물이 132㏊다. 지원 대상은 지난 2021~2022년 배추를 재배한 농지를 경작하는 농업인이다. 지원금은 11월 중 현장 확인 등을 통해 휴경 또는 배추가 아닌 지원 대상 작물을 재배한 것으로 확인된 경우 ㏊당 450만원을 지급한다. 김영석 전남도 식량원예과장은 "지난해 53억원을 투입해 배추 359㏊를 산지 폐기한 사례를 고려해 수급 안정을 위해 선제적으로 작목 전환을 지원하게 됐다"면서 "작목 전환뿐 아니라 앞으로 전남산 절임배추와 김장김치 구매 협약 체결, 김장대전 등을 통해 안정적인 판로 확보에도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3-11-13 08:57: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