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고속도로에서 구급차가 사이렌을 울리며 따라오는데도 끝까지 비켜주지 않은 고속버스의 영상이 공개돼 논란이다. 유튜브 채널 '한문철TV'에는 24일 '구급차가 한참을 사이렌을 울리며 따라가도 끝까지 비켜주지 않은 고속버스를 보았습니다. 그런데 그 이유가'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제보자 A씨는 "고속도로 1차로를 달리던 중 구급차 사이렌 소리를 듣고 2차로로 차로를 변경했는데 1차로에 앞서 달리던 고속버스가 끝까지 비켜주지 않아 구급차가 2차로로 추월해서 지나갔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A씨가 공개한 영상에서도 구급차는 고속버스 뒤에 바짝 붙어 달리지만, 버스는 100초간 차선을 비켜주지 않고 그대로 1차로를 주행했다. 결국 구급차가 2차선으로 차선을 바꾼 뒤 고속버스를 추월하는 장면으로 영상은 끝이 난다. A씨는 "나중에 보니 고속버스 기사가 이어폰을 꽂고 있는 것으로 보였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한 변호사는 "음악 소리를 크게 들어놓은 듯하다"면서도 "고속버스 기사가 졸음을 쫓기 위해 음악을 들을 수도 있겠지만 (고속버스 운행하면서 이어폰으로 듣는 것은) 좀 그렇다"고 의견을 보탰다. rainbow@fnnews.com 김주리 기자
2024-03-25 20:08:50[파이낸셜뉴스] 경남 김해의 한 시내버스 운전기사가 음주운전을 하다 경찰에 적발됐다. 당시 버스에는 승객 3명이 타고 있던 것으로 전해졌다. 6일 김해중부경찰서는 음주 상태로 운전을 한 혐의(도로교통법 위반)로 버스 운전기사 50대 A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달 29일 오후 2시40분께 김해의 한 차고지에서부터 약 2.5㎞를 음주 상태로 운전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당시 A씨가 몰던 버스에는 승객 3명이 타고 있었고, 이 중 한 승객이 '버스 기사가 술을 마신 것 같다'며 경찰에 신고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운전 중이던 A씨를 멈춰 세웠다. 이후 A씨의 혈중알코올농도를 측정한 결과 면허 정지 수준인 0.069%로 확인됐다. 경찰 관계자는 "A씨를 불러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4-03-06 08:12:36[파이낸셜뉴스] 충북 충주시에서 시내버스 기사 불친절과 일탈 행위에 관한 민원이 잇따라 제기되고 있다. 최근 온라인에 따르면 지난달 19일 충주시 홈페이지 '충주시장에게 바란다' 게시판에는 시내버스 기사의 불친절한 행태를 목격했다는 내용의 민원글이 올라왔다. 할머니에게 고래고래 호통 친 버스기사 제보자 A씨에 따르면 그는 당시 문화동에서 연수동으로 가기 위해 시내버스를 탔다. 이때 80대 중반으로 보이는 할머니가 버스에 오르기 힘들어 발판을 손으로 잡고 기어서 탑승했다. 그러자 버스 기사가 고래고래 소리를 지르며 할머니에게 빨리 자리에 앉으라고 호통을 쳤다. A씨는 "혼자 서 있기도 힘든 고령의 노인이 버스에 탑승하면 다른 승객들에게 자리 양보를 권유해 노인이 안전하게 착석할 때까지 돕는 게 기사의 본분 아니냐"라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해당 버스 기사는 할머니를 태우고 1분도 못 가 경찰서 앞에서 급정거해 승객들을 다시 놀라게 했다"라며 "OOOO번 버스 기사 징계를 요구한다"라고 적었다. 앞서 지난 14일에도 시내버스를 몰던 기사가 아파트 정류장에 갑자기 내리더니 3분간 담배를 피우고 버스로 돌아왔다는 시민 B씨의 목격담이 올라왔다. B씨는 해당 버스를 탈 때부터 담배 냄새가 심하게 났다고 했다. 회사 관계자 "교육할순 있지만, 인사조치는 어려워" 이같은 민원이 이어지자 충주시 차량민원과는 "민원 사항을 운수회사에 전달해 계도 조치하고 해당 버스 기사 교육이 이뤄지게 했다"라고 답변했다. 시는 대중교통 공공성 확보(적자 보전)를 위해 매년 60억원 정도를 시내버스 회사에 지원하고 있지만, 실제 충주시가 할 수 있는 건 계도 조치가 전부다. 시내버스 회사 관계자는 "해당 버스 녹화 영상을 확인해 행위가 사실로 드러난다면 경위서 작성이나 교육 조치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다만 "민원으로 인사 조처까지 하기는 어려운 게 사실"이라고 덧붙였다. yuhyun12@fnnews.com 조유현 기자
2024-02-19 10:06:54[파이낸셜뉴스] 술에 취해 주행 중인 버스 안에서 버스 기사를 발로 차고 흉기로 위협한 7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6일 경찰 등에 따르면 경기 고양경찰서는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상 운전자 폭행 등의 혐의로 70대 남성 A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 A씨는 지난 5일 오후 8시 10분께 고양시 덕양구 관산동의 한 시내버스에서 운전 중인 50대 기사 B씨의 옆구리를 발로 차고 소지하고 있던 흉기를 꺼내 위협한 혐의를 받는다. 당시 만취 상태였던 A씨는 하차 요구를 하다 B씨가 "벨을 눌러야 정차한다"고 하자, 이에 격분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전해졌다. 버스 기사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범행 동기 등을 조사하고 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02-06 13:36:54[파이낸셜뉴스] 버스 안에서 손톱을 깎고 아무렇게나 버린 남성 승객이 포착돼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지난 1월 30일 JTBC ‘사건반장’에는 전날 서울의 한 시내버스에서 벌어진 일화가 소개됐다. 자신을 버스기사라고 밝힌 제보자 A씨는 버스에서 손톱을 깎은 후 뒷정리도 하지 않은 손님이 있다며 관련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서 남성은 좌석에 앉아 손톱깎이로 손톱을 다듬고 있다. 이어 깎은 손톱은 그대로 바닥에 툭툭 떨어졌다. 이에 A씨가 “손톱을 바닥에 버렸냐”고 묻자 남성은 “나는 버린 적 없다”고 답했다. 버스기사는 “저 상황에서는 미안하다고 사과를 해야하지만 작은 질서도 못 지키는 사람들이 많은 것이 속상하다”고 하소연했다. 오윤성 순천향대 경찰행정학과 교수는 “상식적이지 않은 걸 몰상식이라고 한다”며 “공공장소에서는 저런 민폐를 끼치지 않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예절을 다시 배워야 할 듯" "공공장소에서 너무하다" 등 반응을 보였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02-01 07:41:32[파이낸셜뉴스] 승객과 말다툼을 하던 중 버스를 급정거해 승객을 넘어뜨려 다치게 한 통근차 운전기사가 항소심에서도 무죄를 선고받았다. 28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구지법 형사항소1부(이상균 부장판사)는 모 회사 통근버스 운전사 A씨(68)에 대한 항소심에서 무죄를 선고했다고 밝혔다. A씨는 2022년 5월 버스 운행 중 회사 직원 B씨(43)와 운행 지연 문제로 말다툼하다 화가 나 급정거로 B씨를 넘어지게 해 전치 3주의 상해를 가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당시 버스 안 폐쇄회로(CC)TV에는 B씨가 버스에 오르면서 늦게 도착한 A씨에게 항의해 말다툼이 계속되던 중 다른 승객의 제지로 B씨가 자리에 앉기 위해 버스 안으로 들어가는 장면이 담겼다. 이후 A씨는 버스를 서서히 출발시켰다. 그러나 B씨가 다시 출입문 쪽으로 나와 A씨에게 항의하자 브레이크를 밟아 정차하는 모습이 확인됐다. B씨는 "A씨가 (나를) 넘어지게 할 의도로 버스를 출발시켰다가 급정거했다"라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1심 재판부는 공소사실을 무죄로 판단했다. A씨가 버스를 출발시켰다가 B씨가 다시 운전석 쪽으로 나와 시비를 걸다 보니 혹시나 발생할 수 있는 사고 예방을 위해 버스를 멈췄을 가능성이 있는 점 등을 들어 상해의 고의가 있었다고 보기 어렵다는 이유에서다. 또 1심 재판부는 A씨가 먼저 B씨를 운전자 폭행으로 고소한 뒤 합의에 응하지 않자 이에 대응해 B씨가 A씨를 고소한 경위에 비춰 B씨 진술에 과장이나 왜곡이 있을 수 있다고 판단했다. 이에 검찰은 항소했으나 재판부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항소심 재판부는 "원심에서 조사한 증거들을 다시 살펴보더라도 원심의 판단은 정당하다"고 무죄 선고 이유를 설명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4-01-29 10:03:12[파이낸셜뉴스] 영하 11도 한파 속 실종됐던 103세 노인이 버스기사의 신고로 약 10시간 만에 가족 품으로 돌아갔다. 24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동대문구에 사는 방씨 할아버지는 이날 오전 5시37분께 자택을 나섰다. 당시 가족은 모두 잠들어 있었다. 뒤늦게 방씨가 없어진 사실을 알아차린 가족은 황급히 경찰에 신고했고, 경찰은 즉시 방씨의 소재 파악에 나섰다. 서울경찰청은 시민 제보를 받고자 "동대문구에서 배회 중인 103세 방XX(실명)씨를 찾습니다"라는 문구와 함께 방씨의 인상착의를 적은 문자메시지를 서울시민에게 일괄적으로 발송했다. 이날 서울의 최저기온은 영하 11.2도, 최고기온은 영하 3.7도를 기록했다. 강추위 속 가족들의 시름은 깊어졌다. 하지만 방씨는 경찰과 가족의 추정과 달리 동대문구를 벗어나 서울 곳곳을 돌아다니다 한 버스기사의 신고로 발견됐다. 방씨는 대중교통을 타고 한강 넘어 강남구까지 이동한 뒤 다시 한강을 건너 성동구 서울숲 인근까지 이동한 것으로 파악됐다. 강남구에서 버스에 탑승한 방씨에게 버스기사 A씨가 목적지를 물었고, 이에 방씨가 횡설수설하자 A씨는 오후 3시6분께 "버스에 치매 어르신으로 추정되는 분이 있다"며 경찰에 신고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성동경찰서 서울숲지구대 소속 경찰관은 오후 3시20분께 서울숲 인근에서 버스에 타고 있던 방씨를 발견해 보호조치했다. 경찰 관계자는 "초고령자인 방씨가 추위에 장시간 노출된 점을 고려해 소방 당국에 공조 요청을 보내 방씨의 건강 상태를 체크했다"며 "건강에 이상 없음을 확인한 뒤 가족에 인계했다"고 전했다. [따뜻했슈] 보고싶지 않는 뉴스가 넘쳐나는 세상, 마음 따뜻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전합니다. "토닥토닥, 그래도 살만해" 작은 희망을 만나보세요.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4-01-25 07:33:21【파이낸셜뉴스 도쿄=박소연 기자】 만성적인 운전기사 부족으로 일본 한 지자체가 일요일 버스 운행을 중지해 지역 사회에 불편을 끼치고 있다고 현지 언론들이 보도했다. 22일 테레비아사히에 따르면 나가노시 나가시마 버스는 관내 일요일 버스 운행을 중지했다. 운전기사가 수십 명 부족해 이용이 저조한 일요일 대신 수요가 많은 평일로 인원을 돌린 것이다. 나가덴 버스 스즈키 타쓰히코 대표는 매체에 "나가노 운영소는 필요 인원이 99명이지만 현재 74명으로 25명이 부족하다"고 했고, 알피코 교통 나가노 영업소 관계자도 "지금은 약 30명의 승무원이 부족하다"고 말했다. 버스 운전사는 면허를 따는 금액도 많고, 운전사가 돼도 장시간 노동에 저임금 등 부정적인 이미지가 크다고 매체는 설명했다. 일본에선 전국적으로 노선버스의 감편이나 폐지가 잇따르고 있다. 전국에서 주요 노선을 운행하는 127개사 가운데 80%가 지난해 노선을 감편 혹은 폐지 했으며, 올해에도 노선 축소를 검토하고 있다. 일본 버스협회는 이대로라면 오는 2030년엔 약 3만6000명의 버스 기사가 부족할 것이라는 자체 조사 결과를 내놨다. 일본 정부는 외국인을 버스 기사로 채용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일본 경시청은 지난달부터 외국어로 운전면허 시험을 볼 수 있도록 정책을 바꿔, 영어는 물론 중국어와 한국어, 태국어와 베트남어, 미얀마어 등 20개 언어로 된 학과 시험 문제를 배포했다. 버스 기사나 택시 기사를 외국인 특별 재류 자격 조건으로 인정하는 방안도 추진 중이다. psy@fnnews.com 박소연 기자
2024-01-22 08:32:07[파이낸셜뉴스] 다리를 내려달라는 요구에 버스기사를 둔기로 폭행한 20대 중국인이 경찰에 붙잡혔다. 17일 경기 안성경찰서는 특수상해 혐의로 중국인 A씨를 현행범 체포했다고 밝혔다. A씨는 이날 오후 6시35분께 안성 미양면의 한 버스정류장에 정차한 버스 안에서 40대 버스기사 B씨를 둔기로 폭행한 혐의를 받는다. 당시 A씨는 버스 뒷좌석에서 자신의 여행용 짐가방에 발을 올린 채 앉아 있었다. 이를 본 B씨는 A씨에게 "다리를 내려 달라"고 요구했다. 이후 A씨는 B씨와 언쟁을 이어갔고, 이 과정에서 버스 안에 비치되어 있던 비상 탈출용 둔기로 B씨 얼굴 부분을 가격한 것으로 조사됐다. B씨는 A씨를 제압한 뒤 112에 신고했고,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버스 안에 있던 A씨를 현행범 체포했다. 다행히 B씨의 부상 정도는 심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A씨를 상대로 정확한 범행 경위를 조사 중"이라고 말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4-01-18 06:19:00[파이낸셜뉴스] 부산시가 최근 시내버스에서 의식을 잃고 쓰러진 승객을 심폐소생술로 살린 버스기사에게 감사패를 수여한다. 시는 12일 오전 시청에서 감사패 수여식을 열고 버스에서 갑자기 쓰러진 20대 응급환자를 심폐소생술로 살린 창성여객 583번 버스기사 곽동신씨에게 감사패를 수여한다고 밝혔다. 지난달 26일 오후 5시40분께 부산 서면교차로를 지나던 583번 버스에선 20대 승객 A씨가 갑자기 의식을 잃고 쓰러지는 일이 발생했다. 당시 버스를 운행하던 곽씨는 '사람이 쓰러졌다'는 승객들의 외침을 듣고 통행에 방해되지 않는 구역에 버스를 정차한 뒤 다른 승객에게 119 신고를 부탁하곤 곧바로 A씨에게 심폐소생술(CPR)을 실시했다. 곽씨의 노력으로 A씨는 2분 뒤 서서히 의식을 되찾았고 출동한 소방대원에 의해 병원으로 이송돼 건강을 회복할 수 있었다. 곽씨는 1990년부터 30여년간 버스를 운전해 온 베테랑 기사로 평소 교육을 통해 심폐소생술 방법을 숙지하고 있었다고 한다. 그는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했을 뿐인데 이렇게 감사패를 줘 감사드린다"며 "사전 교육을 통해 숙지하고 있던 심폐소생술을 실제 활용해 소중한 생명을 구할 수 있어 매우 기쁘다"라고 말했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2024-01-12 09:17: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