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식당 휴무 날 자진해서 문을 열고 '대박 매출'을 올린 직원들의 사연이 공개돼 화제가 되고 있다. 21일 자영업자 커뮤니티 '아프니까 사장이다'에 '직원들이 마음대로 휴무 날 가게를 열었다'라는 제목으로 글이 올라왔다. 휴무 자진 반납하고 예약 문의 '오케이'한 직원들 김치찌개와 냉동 삼겹살을 판매하는 식당을 운영하고 있다고 밝힌 A씨는 "매주 일요일 휴무 날인데, 제가 없을 때 (일요일) 통으로 대관할 수 있는지 예약 문의가 들어왔나 보다"라고 운을 뗐다. 그는 "직원분들이 서로 나서서 일요일에 나올 수 있는 사람을 모집한 뒤 휴무를 반납하고 가게를 열었다"고 설명했다. 이날 A씨는 아버지의 첫 기일이라 식당에 갈 수 없는 상황임에도 직원들이 자진해 휴무날 식당에 나와서 손님을 받은 것이다. A씨는 이날 상황이 담긴 식당 내부 폐쇄회로(CC)TV 사진을 공개했다. CCTV에는 식당 내부에 손님이 꽉 찬 모습이 담겨있다. 감동 먹은 사장, 회식과 보너스로 '응답' 그는 "정말 감사하고, 감동이었다"며 "전날 비가 와서 매출이 저조했는데, (직원들이) 그거 메꿔야 한다면서 오늘 대박 매출 올려주셨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 감사함을 어떻게 갚아야 하나 고민"이라며 "(직원들에게) 보너스 드려야 할까"라고 조언을 구했다. 해당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보너스는 당연히 줘야 한다", "기특해서 눈물이 난다", "평소에 직원들에게 잘해주셨나 보다", "사장님이 좋은 분이라 직원들이 알아서 잘 찾아 일하는 거 아닐까", "사장님 인복 있으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이후 A씨는 누리꾼의 조언에 따라 직원들에게 보너스를 줬다고 밝혔다. 그는 "어제오늘 회식하고, 보너스 15만원씩 줬다"며 "더 주고 싶은데 가난한 사장이라 한계가 있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정말 예쁜 직원들이다. 앞으로 더 잘해줘야겠다"고 덧붙였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4-04-23 07:00:15주요 기업들이 성과급 시즌을 맞은 가운데 지난해 경영 성적에 따라 '1월의 보너스'가 늘거나 줄어드는 희비가 곳곳에서 속출하고 있다. 5일 업계에 따르면 GS칼텍스는 지난 1월 31일 전직원에게 연봉의 40%를 성과급으로 지급했다. 기본급 기준 800% 수준으로, 연봉의 50%(기본급의 1000%)를 지급한 2022년과 비교하면 10%p 줄었다. 2022년에는 GS칼텍스 외에도 SK이노베이션 800%, 에쓰오일 1500%, HD현대오일뱅크 1000% 등 정유사들이 높은 성과급을 책정했다. 업계는 전년 대비 업황 부진으로 올해 성과급이 감소한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로 지금까지 실적 발표를 한 에쓰오일, HD현대오일뱅크는 모두 지난해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58.3%, 77.9% 줄었다. GS칼텍스는 아직 지난해 실적은 발표하지 않았지만 수익성이 상당 부분 줄었을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정유업계 관계자는 "정제마진 약세와 제품 스프레드(제품가-원가) 축소로 실적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GS칼텍스를 시작으로 SK이노베이션, 에쓰오일, HD현대오일뱅크도 조만간 지난해 성과급을 확정 및 지급할 예정이다. 업계는 다른 정유사들도 성과급을 전년 대비 낮출 것으로 보고 있다. 최근 성과급을 기본급 기준 평균 362%로 확정한 LG에너지솔루션은 내부적으로 진통을 겪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 일부 직원들은 사측에 성과급 제도 개선 등을 요구하며 오는 29일까지 트럭 시위에 나서기로 했다. LG에너지솔루션 관계자는 "구성원들의 의견을 소중하게 생각하며, 성과에 걸맞은 대우를 통해 함께 최고의 회사를 만들어 가고자 한다"면서도 "이미 개선하겠다고 약속한 성과급 기준, 경쟁사 대비 처우 등 동일한 내용을 트럭집회를 통해 또 다시 요구하는 것에 대해 깊은 유감과 안타까움을 표한다"고 말했다. 배터리업계에선 생산 역량을 키워야 하는 시기에 과도한 성과급 요구로 미래 성장성 발목과 재무 부담 가중 등을 우려하는 시선도 있다. 효성그룹은 올해 사업부별로 월 기본급의 100~275% 성과급을 책정했다. 지난해 선방한 효성중공업은 구성원에게 월 기본급의 200~275%에 달하는 성과급을 지급하기로 했다. 지난해 효성중공업의 매출은 4조3005억원, 영업이익은 2578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22.52%, 79.99% 증가해 효성그룹 실적을 견인했다. 효성중공업 사업부 중 275% 지급률은 전력사업부에 책정됐다. 변압기 및 고압차단기 등을 제작하는 전력사업부는 지난해 지난해 유럽과 북미의 수요 증가로 대규모 해외 수주를 따냈다. 대형 플랜트부터 발전소까지 다양한 고객사에 펌프 제품을 만들어 공급하는 효성굿스프링스 사업부는 250%, 전동기와 감속기, 발전기, 석유 화학 및 발전소용 제관물, 크레인 등을 제작하는 기전 사업부에는 225%가 지급됐다. 반면 지난해 효성첨단소재, 효성화학, 효성티앤씨는 업황 부진을 겪으면서 상대적으로 아쉬운 지급률을 보였다. 효성첨단소재는 150%, 효성화학은 100~125%, 효성티엔씨는 100~275%로 성과급 지급률이 달랐다. kjh0109@fnnews.com 권준호 홍요은 기자
2024-02-05 18:10:15[파이낸셜뉴스] 주요 기업들이 성과급 시즌을 맞은 가운데 지난해 경영 성적에 따라 '1월의 보너스'가 늘거나 줄어드는 희비가 곳곳에서 속출하고 있다. 5일 업계에 따르면 GS칼텍스는 지난 1월 31일 전직원에게 연봉의 40%를 성과급으로 지급했다. 기본급 기준 800% 수준으로, 연봉의 50%(기본급의 1000%)를 지급한 2022년과 비교하면 10%p 줄었다. 2022년에는 GS칼텍스 외에도 SK이노베이션 800%, 에쓰오일 1500%, HD현대오일뱅크 1000% 등 정유사들이 높은 성과급을 책정했다. 업계는 전년 대비 업황 부진으로 올해 성과급이 감소한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로 지금까지 실적 발표를 한 에쓰오일, HD현대오일뱅크는 모두 지난해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58.3%, 77.9% 줄었다. GS칼텍스는 아직 지난해 실적은 발표하지 않았지만 수익성이 상당 부분 줄었을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정유업계 관계자는 "정제마진 약세와 제품 스프레드(제품가-원가) 축소로 실적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GS칼텍스를 시작으로 SK이노베이션, 에쓰오일, HD현대오일뱅크도 조만간 지난해 성과급을 확정 및 지급할 예정이다. 업계는 다른 정유사들도 성과급을 전년 대비 낮출 것으로 보고 있다. 최근 성과급을 기본급 기준 평균 362%로 확정한 LG에너지솔루션은 내부적으로 진통을 겪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 일부 직원들은 사측에 성과급 제도 개선 등을 요구하며 오는 29일까지 트럭 시위에 나서기로 했다. LG에너지솔루션 관계자는 "구성원들의 의견을 소중하게 생각하며, 성과에 걸맞은 대우를 통해 함께 최고의 회사를 만들어 가고자 한다"면서도 "이미 개선하겠다고 약속한 성과급 기준, 경쟁사 대비 처우 등 동일한 내용을 트럭집회를 통해 또 다시 요구하는 것에 대해 깊은 유감과 안타까움을 표한다"고 말했다. 배터리업계에선 생산 역량을 키워야 하는 시기에 과도한 성과급 요구로 미래 성장성 발목과 재무 부담 가중 등을 우려하는 시선도 있다. 효성그룹은 올해 사업부별로 월 기본급의 100~275% 성과급을 책정했다. 지난해 선방한 효성중공업은 구성원에게 월 기본급의 200~275%에 달하는 성과급을 지급하기로 했다. 지난해 효성중공업의 매출은 4조3005억원, 영업이익은 2578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22.52%, 79.99% 증가해 효성그룹 실적을 견인했다. 효성중공업 사업부 중 275% 지급률은 전력사업부에 책정됐다. 변압기 및 고압차단기 등을 제작하는 전력사업부는 지난해 지난해 유럽과 북미의 수요 증가로 대규모 해외 수주를 따냈다. 대형 플랜트부터 발전소까지 다양한 고객사에 펌프 제품을 만들어 공급하는 효성굿스프링스 사업부는 250%, 전동기와 감속기, 발전기, 석유 화학 및 발전소용 제관물, 크레인 등을 제작하는 기전 사업부에는 225%가 지급됐다. 반면 지난해 효성첨단소재, 효성화학, 효성티앤씨는 업황 부진을 겪으면서 상대적으로 아쉬운 지급률을 보였다. 효성첨단소재는 150%, 효성화학은 100~125%, 효성티엔씨는 100~275%로 성과급 지급률이 달랐다. kjh0109@fnnews.com 권준호 홍요은 기자
2024-02-05 16:27:52[파이낸셜뉴스] 스파이더맨 역으로 유명한 배우 톰 홀랜드(27)의 수십억원대의 흥행 수익 보너스가 이름이 비슷한 다른 배우에게 송금됐던 일화가 공개돼 화제가 되고 있다. 영화 '오만과 편견', '캐리비안의 해적' 시리즈 등에 출연한 영국 배우 톰 홀랜더(56)는 지난 22일 미국 NBC 심야 토크쇼 '레이트 나이트 위드 세스 마이어스'에 출연해 홀랜드와 이름이 비슷하다는 이유로 자신에게 벌어진 해프닝을 전했다. 홀랜더는 "홀랜드와 같은 소속사에 잠시 있었는데, 회계 부서 사람들이 (이름을) 혼동했다"고 운을 뗐다. 그는 "당시 받은 급여명세서 첨부 이메일에 '어벤져스' 박스오피스 보너스라고 적혀 있었는데, 7자리 숫자였다"며 "전체 흥행 보너스도 아니고 첫 번째 보너스였는데, 내가 그동안 봤던 어떤 금액보다 많았다"고 말했다. 미 달러화로 7자리 숫자이면 100만달러(약 13억3600만원) 이상으로 수십억원대의 금액이다. 홀랜더는 "당시 한 극장에서 300파운드(약 51만원)를 받고 연기하는 친구의 공연을 보면서 직전에 BBC 쇼에 출연하고 3만파운드(약 5000만원) 정도를 받았다는 사실에 우쭐해하고 있었는데, 공연 중간에 이 이메일을 확인한 뒤 그런 기분이 사라졌다"고 말했다. 그는 또 "스파이더맨을 좋아하는 아이들이 이름을 듣고 흥분했다가 얼굴을 실제로 본 뒤엔 크게 실망하곤 한다"며 "비슷한 이름 때문에 얼굴이 드러나지 않는 상황에서 항상 스파이더맨으로 오해를 받는다"고 전했다. 한편 스파이더맨으로 유명한 홀랜드 역시 영국 출신으로 '어벤져스'와 '스파이더맨' 시리즈 총 여섯 편에 출연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4-01-26 06:42:00[파이낸셜뉴스] 일 년 동안 매월 급여에서 납부한 세금과 실제로 내가 납부해야 하는 세금을 정산하는 시간. 올해도 어김없이 ‘연말정산’ 시즌이 다가왔습니다. 지난해 연말정산을 한 직장인 10명 중 7명은 1인당 평균 77만원을 돌려받았다고 합니다. 문제는 뱉어내는 사람도 있다는 건데요. 지난해 세금 환수 통보를 받은 직장인은 전체 근로소득 신고자(2058만4000명) 중 19.4%에 해당하는 398만2000명으로 이들의 1인당 추가 납부액은 평균 106만5900원이었습니다. 통계 집계 후 처음으로 100만원을 넘었습니다. 올해 연말정산은 오는 15일부터 홈택스를 통해 2023년 귀속 연말정산 간소화 서비스를 신청할 수 있는데요. 복잡하고 귀찮은 연말정산이지만 기왕이면 100만원 넘게 토해내지 않고 기분 좋게 ‘13월의 보너스’를 받는 편이 좋겠죠. 이를 위해서는 해마다 변화하는 소득·세액공제 항목부터 챙겨야 합니다. 오늘은 올해부터 확대되는 공제항목과 감면혜택 그리고 절세꿀팁까지 알아보겠습니다. 버스·지하철 대중교통 공제율 40%→80%...“월세 세액공제는 주택시가 4억원까지” 우선 신용카드 등으로 결제한 도서・공연・영화 관람료와 전통시장 사용액, 대중교통비의 공제율이 높아졌습니다. 대중교통비 사용금액에 대한 소득공제율이 기존 40%에서 80%로, 전통시장은 40%에서 50%로, 도서・공연・영화관람료은 30%에서 40%로 확대됐는데요. 또 항목별로 각각 100만원씩 적용하던 공제 한도를 3개 항목을 통합해 300만원 한도를 적용하기로해 서 한도 계산도 간단해졌습니다. ‘신용카드 등 소득공제’가 지난해 연말정산에 가장 많이 받은 소득공제 항목임을 고려할 때 혜택이 매우 커진 건데요. 다만 총급여 7000만원 이상이면 대중교통비, 전통시장 사용액만 공제가 가능하며 추가한도 200만원이 적용됩니다. 또 그동안 조손가정의 경우 손자・손녀에 대해 직계비속 기본공제만 가능했으나 이번 연말정산부터는 자녀세액공제도 추가로 적용받을 수 있게 됐습니다. 사내 급식 등의 식대 비과세 한도도 월 10만원에서 20만원으로 늘어났습니다. 월세 세액공제 대상 주택의 범위도 기준시가 3억 원에서 4억 원 이하로 확대됐습니다. 지난해 연말정산 때 세액공제 부문에서 가장 높은 증가율은 보인 항목은 월세 세액공제로 약 62% 증가했습니다. 아울러 근로자 본인을 포함한 기본공제 대상자를 위해 지출한 수능응시료와 함께 대학입학전형료의 15%를 교육비로 세액공제 받을 수 있게 됐습니다. 연금계좌 세액공제 한도가 연령에 관계없이 400만원에서 600만원으로 확대되면서 총급여 5500만원 이하 근로자는 납입액의 15%를, 초과자는 납입액의 12%를 공제받을 수 있습니다. 본인의 주민등록상 거주지가 아닌 다른 지방자치단체에 기부하는 고향사람 기부금 제도에 참여했다면 10만원 이하까지 110분의 100을 세액공제 받을 수 있습니다. 이때 지방소득세가 포함되면 전액 공제됩니다. 10만 원 초과 500만 원 이하 금액은 15%를 세액공제 받을 수 있습니다. 또한 소속 노동조합이 지난해 11월 30일까지 결산결과를 공시하면 2023년 10월에서 12월에 납부한 노동조합비의 15%를 세액공제 받을 수 있습니다. 조합비가 1000만원을 초과하면 초과분에 대해서 30%를 세액공제 받을 수 있습니다. 청년 등이 중소기업에 취업한 경우 적용되는 소득세 감면한도는 연 150만원에서 200만원으로 높아졌고 벤처기업의 스톡옵션 행사이익에 대한 비과세한도가 연간 5000만원에서 2억원 으로 상향됐습니다. 월세 냈다면 우선 현금영수증부터...“맞벌이 부부는 국세청 시뮬레이션 참고” 지난해 월세를 낸 적이 있는 직장인은 홈택스를 통해 현금영수증 발급부터 신청하는 것이 좋습니다. 총급여 7000만원 이하의 무주택 세대주라면 월세 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고 설령 이에 해당하지 않더라도 앞서 언급드린 '신용카드 등 소득공제'를 받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총급여 7000만원 이하의 무주택 세대주의 월세 세액공제율은 기존 10%에서 15%로 올랐기 때문인데요. 총급여 5500만원 이하는 공제율이 15%에서 17%로 뛰었습니다. 현금영수증을 신청할 경우 연말정산 간소화 자료 현금영수증 항목의 ‘주택임차료 거래’에 반영되는데요. 이때 현금영수증은 세무서 담당자가 계약서 검토 후 발급하기 때문에 연말정산 전에 미리 신청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 월세 세액공제 대상자는 회사에 계약서 등 증빙서류 제출 없이 편리하게 공제받을 수 있고, 공제 대상이 아닌 근로자라도 일반 현금 영수증에 포함해 신용카드 등 공제를 받을 수 있습니다. 아울러 셰어하우스에서 함께 거주하면서 계약자인 세대주와 월세를 나누어 부담하는 경우, 각각 부담한 금액에 대해 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습니다. 연말 정산을 하는 근로자가 가구주 혹은 계약자여야 월세 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는데요. 국세청은 셰어하우스 이용자는 가구주와 별도 생계를 유지하기에 이와 무관하게 별도 공제를 받을 수 있다는 설명입니다. 또 청년, 고령자, 장애인, 경력단절 여성이 감면대상 중소기업에 취업하는 경우 취업일부터 3년간 소득세의 70%를 감면하는데요. 특히, 중소기업에 취업한 청년이 감면받은 후 결혼·출산 등의 사유로 퇴직했다가 재취업해 경력단절여성 요건을 충족하면 3년간 더 감면 받을 수 있는데요. 최초 감면 적용 일부터 5년이 되는 달까지는 청년으로 90%를 감면받고, 나머지 기간은 경력단절여성으로 70% 감면을 적용받으면 됩니다. 종전 회사에 감면신청을 못 한 채 5년이 경과된 후 다른 중소기업에 재취업한 경우에는 재취업한 중소기업 취업일로부터 5년간 감면받을 수 있고, 중소기업으로서 감면대상 업종을 영위하는 비영리법인의 근로자도 감면대상으로, 아파트 관리사무소와 사회복지시설도 감면대상 업종에 해당해 소속 근로자가 감면받을 수 있는데요. 근무하던 중소기업이 폐업해 감면신청을 하지 못한 경우라도 근로자가 직접 종합소득세 경정청구 해 감면받을 수 있습니다. 맞벌이 부부의 경우 가장 유리한 인적공제 조합을 찾는 편이 유리합니다. 홈택스에 접속해 장려금·연말정산에서 편리한 연말정산을 선택한 뒤 ‘맞벌이 부부 절세안내’를 클릭하면 되는데요. 형제·자매 근로자도 절세안내 기능을 이용해 부모님 등 부양가족공제 시 최적의 절세조합을 확인할 수 있어 꼭 참고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밖에도 2021년과 2022년에는 기부금 공제율이 한시적으로 5%p 상향돼 20%가 적용됐고 지난해부터는 다시 15%가 적용된 만큼, 지난 2021년과 2022년 한도 초과액이 있는 경우에는 올해 지출분보다 먼저 공제받는 것이 유리할 수 있습니다. 한편 올해 연말정산 일정의 경우, 회사는 오는 14일까지 근로자 명단을 등록하고 오는 20일부터 연말정산한 후에 3월 11일까지 지급명세서를 제출하게 됩니다. 환급은 개별 기업 사정에 따라 달라지며 연말정산 결과에 이견이 있으면 결과 통지를 받은 날부터 3개월 내에 회사에 이의를 제기할 수 있습니다. eastcold@fnnews.com 김동찬 기자
2024-01-13 11:11:09[파이낸셜뉴스]일 년 동안 매월 급여에서 납부한 세금과 실제로 내가 납부해야 하는 세금을 정산하는 시간. 올해도 어김없이 ‘연말정산’ 시즌이 다가왔습니다. 지난해 연말정산을 한 직장인 10명 중 7명은 1인당 평균 77만원을 돌려받았다고 합니다. 문제는 뱉어내는 사람도 있다는 건데요. 지난해 세금 환수 통보를 받은 직장인은 전체 근로소득 신고자(2058만4000명) 중 19.4%에 해당하는 398만2000명으로 이들의 1인당 추가 납부액은 106만5900원으로 통계 집계 후 처음으로 100만원을 넘었습니다. 올해 연말정산은 오는 15일부터 홈택스를 통해 2023년 귀속 연말정산 간소화 서비스를 신청할 수 있는데요. 복잡하고 귀찮은 연말정산이지만 기왕이면 100만원 넘게 토해내지 않고 기분 좋게 ‘13월의 보너스’를 받는 편이 좋겠죠. 이를 위해서는 해마다 변화하는 소득·세액공제 항목부터 챙겨야 합니다. 오늘은 올해부터 확대되는 공제항목과 감면혜택 그리고 절세꿀팁까지 알아보겠습니다. ■버스·지하철 대중교통 공제율 40%→80%...“월세 세액공제는 주택시가 4억원까지”우선 신용카드 등으로 결제한 도서・공연・영화 관람료와 전통시장 사용액, 대중교통비의 공제율이 높아졌습니다. 대중교통비 사용금액에 대한 소득공제율이 기존 40%에서 80%로, 전통시장은 40%에서 50%로, 도서・공연・영화관람료은 30%에서 40%로 확대됐는데요. 또 항목별로 각각 100만원씩 적용하던 공제 한도를 3개 항목을 통합해 300만원 한도를 적용하기로해 서 한도 계산도 간단해졌습니다. ‘신용카드 등 소득공제’가 지난해 연말정산에 가장 많이 받은 소득공제 항목임을 고려할 때 혜택이 매우 커진 건데요. 다만 총급여 7000만원 이상이면 대중교통비, 전통시장 사용액만 공제가 가능하며 추가한도 200만원이 적용됩니다. 또 그동안 조손가정의 경우 손자・손녀에 대해 직계비속 기본공제만 가능했으나 이번 연말정산부터는 자녀세액공제도 추가로 적용받을 수 있게 됐습니다. 사내 급식 등의 식대 비과세 한도도 월 10만원에서 20만원으로 늘어났습니다. 월세 세액공제 대상 주택의 범위도 기준시가 3억 원에서 4억 원 이하로 확대됐습니다. 지난해 연말정산 때 세액공제 부문에서 가장 높은 증가율은 보인 항목은 월세 세액공제로 약 62% 증가했습니다. 아울러 근로자 본인을 포함한 기본공제 대상자를 위해 지출한 수능응시료와 함께 대학입학전형료의 15%를 교육비로 세액공제 받을 수 있게 됐습니다. 연금계좌 세액공제 한도가 연령에 관계없이 400만원에서 600만원으로 확대되면서 총급여 5500만원 이하 근로자는 납입액의 15%를, 초과자는 납입액의 12%를 공제받을 수 있습니다. 본인의 주민등록상 거주지가 아닌 다른 지방자치단체에 기부하는 고향사람 기부금 제도에 참여했다면 10만원 이하까지 110분의 100을 세액공제 받을 수 있습니다. 이때 지방소득세가 포함되면 전액 공제됩니다. 10만 원 초과 500만 원 이하 금액은 15%를 세액공제 받을 수 있습니다. 또한 소속 노동조합이 지난해 11월 30일까지 결산결과를 공시하면 2023년 10월에서 12월에 납부한 노동조합비의 15%를 세액공제 받을 수 있습니다. 조합비가 1000만원을 초과하면 초과분에 대해서 30%를 세액공제 받을 수 있습니다. 청년 등이 중소기업에 취업한 경우 적용되는 소득세 감면한도는 연 150만원에서 200만원으로 높아졌고 벤처기업의 스톡옵션 행사이익에 대한 비과세한도가 연간 5000만원에서 2억원 으로 상향됐습니다. ■월세 냈다면 우선 현금영수증부터...“맞벌이 부부는 국세청 시뮬레이션 참고”지난해 월세를 낸 적이 있는 직장인은 홈택스를 통해 현금영수증 발급부터 신청하는 것이 좋습니다. 총급여 7000만원 이하의 무주택 세대주라면 월세 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고 설령 이에 해당하지 않더라도 앞서 언급드린 '신용카드 등 소득공제'를 받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총급여 7000만원 이하의 무주택 세대주의 월세 세액공제율은 기존 10%에서 15%로 올랐기 때문인데요. 총급여 5500만원 이하는 공제율이 15%에서 17%로 뛰었습니다. 현금영수증을 신청할 경우 연말정산 간소화 자료 현금영수증 항목의 ‘주택임차료 거래’에 반영되는데요. 이때 현금영수증은 세무서 담당자가 계약서 검토 후 발급하기 때문에 연말정산 전에 미리 신청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 월세 세액공제 대상자는 회사에 계약서 등 증빙서류 제출 없이 편리하게 공제받을 수 있고, 공제 대상이 아닌 근로자라도 일반 현금 영수증에 포함해 신용카드 등 공제를 받을 수 있습니다. 아울러 셰어하우스에서 함께 거주하면서 계약자인 세대주와 월세를 나누어 부담하는 경우, 각각 부담한 금액에 대해 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습니다. 연말 정산을 하는 근로자가 가구주 혹은 계약자여야 월세 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는데요. 국세청은 셰어하우스 이용자는 가구주와 별도 생계를 유지하기에 이와 무관하게 별도 공제를 받을 수 있다는 설명입니다. 또 청년, 고령자, 장애인, 경력단절 여성이 감면대상 중소기업에 취업하는 경우 취업일부터 3년간 소득세의 70%를 감면하는데요. 특히, 중소기업에 취업한 청년이 감면받은 후 결혼·출산 등의 사유로 퇴직했다가 재취업해 경력단절여성 요건을 충족하면 3년간 더 감면 받을 수 있는데요. 최초 감면 적용 일부터 5년이 되는 달까지는 청년으로 90%를 감면받고, 나머지 기간은 경력단절여성으로 70% 감면을 적용받으면 됩니다. 종전 회사에 감면신청을 못 한 채 5년이 경과된 후 다른 중소기업에 재취업한 경우에는 재취업한 중소기업 취업일로부터 5년간 감면받을 수 있고, 중소기업으로서 감면대상 업종을 영위하는 비영리법인의 근로자도 감면대상으로, 아파트 관리사무소와 사회복지시설도 감면대상 업종에 해당해 소속 근로자가 감면받을 수 있는데요. 근무하던 중소기업이 폐업해 감면신청을 하지 못한 경우라도 근로자가 직접 종합소득세 경정청구 해 감면받을 수 있습니다. 맞벌이 부부의 경우 가장 유리한 인적공제 조합을 찾는 편이 유리합니다. 홈택스에 접속해 장려금·연말정산에서 편리한 연말정산을 선택한 뒤 ‘맞벌이 부부 절세안내’를 클릭하면 되는데요. 형제·자매 근로자도 절세안내 기능을 이용해 부모님 등 부양가족공제 시 최적의 절세조합을 확인할 수 있어 꼭 참고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밖에도 2021년과 2022년에는 기부금 공제율이 한시적으로 5%p 상향돼 20%가 적용됐고 지난해부터는 다시 15%가 적용된 만큼, 지난 2021년과 2022년 한도 초과액이 있는 경우에는 올해 지출분보다 먼저 공제받는 것이 유리할 수 있습니다. 한편 올해 연말정산 일정의 경우, 회사는 오는 14일까지 근로자 명단을 등록하고 오는 20일부터 연말정산한 후에 3월 11일까지 지급명세서를 제출하게 됩니다. 환급은 개별 기업 사정에 따라 달라지며 연말정산 결과에 이견이 있으면 결과 통지를 받은 날부터 3개월 내에 회사에 이의를 제기할 수 있습니다. eastcold@fnnews.com 김동찬 기자
2024-01-12 18:13:11【파이낸셜뉴스 도쿄=박소연 기자】 일본 기업들의 실적이 좋아지면서 직원들이 챙기는 보너스도 두둑해졌다. 하지만 물가가 같이 오르면서 실질 임금은 외려 감소했다. 일본인 열 중 아홉은 용돈이 3년 전과 비교해 같거나 오히려 줄었다고 주장했다. 24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올해 일본 주요 기업들의 1인당 평균 겨울 보너스 액수는 86만5903엔(약 785만원)으로 조사됐다. 전년 대비 2.6% 증가한 수준으로, 신문이 1975년 관련 조사를 실시한 이래 역대 최고액이다. 일본 기업의 1인당 평균 보너스 지급액은 3년 연속 증가했다. 배경으로는 실적 호조가 꼽힌다. 금융·보험업을 제외한 일본 전산업의 올해 3월기(2022년 4월~2023년 3월) 최종 손익은 1년 전 대비 18% 증가한 74조엔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실적 상승세를 견인한 것은 비제조업이다. 해외 방일객 수요와 개인소비 확대로 특히 서비스업종이 호조를 보였다. 철도회사인 JR 동일본은 겨울 보너스로 95만7300엔(약 874만원)을 책정했다. 전년도 같은 기간보다 17.5% 증가한 것이다. 백화점 다카시마야는 12.0% 증가한 113만8379엔(약 1040만원)을 지급했다. 다만 가장 많은 보너스를 받아간 기업은 반도체 제조 장치 기업이다. 반도체 기업 디스코는 359만4132엔(약 3281만원)을 지급했다. 디스코의 올해 3월기 연결순익은 전년도 같은 기간 대비 25% 늘어난 828억엔으로 역대 최고치였다. 하지만 정작 일본인들은 쓸 돈이 없다는 입장이다. 물가 상승률이 이를 압도해서다. 실질 임금 산출 기준이 되는 일본의 소비자 물가지수(CPI)는 10월 전년 동기대비 3.3% 상승했다. 16개월 연속 3%를 넘어섰다. 올해 겨울 보너스 상승률은 2.6%로 이에 미치지 못했다. 후생성이 발표한 10월 근로통계조사에서도 물가를 고려한 1인당 실질 임금은 전년 동기대비 2.3% 줄어들었다. 일본의 실질 임금 감소는 19개월 연속이다. 그렇다보니 물가가 오른 이후 최근 3년간 받는 용돈도 전혀 늘지 않았다. 소니손해보험이 2020년과 2023년 겨울 용돈에 대해 전국의 20대~50대 8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약 90%가 '보너스를 받아도 용돈은 늘지 않았다'고 답했다. 응답자의 73.4%는 '변하지 않는다', 16.1%의 사람은 '줄었다'고 응답했다. 용돈이 늘어난 비율은 10.5%였다. 용돈의 평균액은 2만7717엔으로 나타났다. 남성 평균은 3만5139엔, 여성 평균은 2만220엔이다. 연령대별로 보면 20대가 2만7083엔, 30대가 3만1547엔, 40대가 2만3500엔, 50대가 2만8753엔으로 30대가 가장 높게 나타났다. 신가 요시타카 다이이치 생명경제연구소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여전히 임금 상승 속도가 물가를 못 따라가고 있다"며 "겨울 보너스가 개인 소비 활성화로 이어질 가능성은 낮다"고 지적했다. psy@fnnews.com 박소연 기자
2023-12-24 14:26:00【파이낸셜뉴스 도쿄=박소연 기자】 일본 민간기업의 겨울 보너스가 3년 연속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일본에서는 여름과 겨울에 개인 성과에 따른 보너스를 지급하는데, 임금에서 높은 비중을 차지한다. 일본 TBS테레비는 민간 조사업체를 인용해 민간기업의 올겨울 상여금이 3년 연속 전년을 웃돌 것이라고 21일 보도했다. 민간 조사업체 4곳의 예측에 따르면 민간기업의 겨울 상여금 1인당 평균 지급액은 2.1%에서 2.5% 늘어날 전망이다. 지난해 인상률 3.2%와 비교해 성장세는 둔화하지만 3년 연속 플러스 지급이다. 미즈호리서치&테크놀로지스는 겨울 상여금이 늘어나는 요인에 대해 △제조업은 역사적인 엔화 약세에 힘입어 △비제조업도 방일 관광 수요 회복으로 각각 기업 수익이 개선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인력 부족도 이어져 기업들 사이에 임금 인상 움직임이 확산하고 있다고도 덧붙였다. 도쿄도가 가장 높은 수준의 보너스 인상률을 보인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이 보도한 도쿄도 도내 기업들의 연말 보너스 조사 중간 집계를 보면 평균 타결액은 83만5960엔으로 전년보다 2.48%(2만199엔) 늘었다. 최종 집계도 증가하면 3년 연속 증가한다. 도내에 있는 1000개 민간 노동조합이 조사 대상이다. 기존에 타결된 노조 중 전년 타결액과 비교할 수 있는 206개 조합의 평균 타결액을 집계했다. 분석 대상 15개 업종 중 증가율이 가장 높았던 곳은 수송용 기계 기구의 9.68% 증가였다. 이어 기계 기구 제조업(5.79%), 전자부품·디바이스·전자회로 제조업(5.42%)이 뒤를 이었다. 반면 '비금속광물·토석제품'(5.60% 감소), '식료품, 담배'(3.03% 감소) 등은 줄었다. psy@fnnews.com 박소연 기자
2023-11-21 08:19:10[파이낸셜뉴스] 축구협회가 거액의 격려금으로 태극전사들의 사기를 끌어올리고 있다. 내년 1월 카타르 아시안컵에 나서는 태극전사들에 대한 보너스 금액이 확정되었다. 대한축구협회는 11월 14일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이사회를 열고 내년 1∼2월 카타르에서 열리는 아시안컵을 포함한 주요 국제대회 포상금 지급액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클린스만호가 64년 만의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우승을 이루면 선수 1명당 5000만원의 격려금이 지급된다. 클린스만 감독을 비롯한 대표팀 코치진은 부임 당시 체결한 계약 조건에 따라 별도로 격려금을 받는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남자 축구대표팀은 이번 아시안컵에서 1960년 서울에서 열린 제2회 대회 이후 64년 만의 우승을 정조준한다. 한편, 지난 9∼10월에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우승을 이룬 황선홍호 선수 22명에게는 2000만원씩의 격려금이 지급된다. 직전 대회인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딴 김학범호 선수들은 1500만원씩을 수령한 바 있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3-11-15 01:55:37[파이낸셜뉴스] 미국 메이저 항공사인 아메리칸항공(AA) 산하 지역항공사 PSA항공이 페덱스, UPS 등 물류업체 화물기 조종사들을 스카웃하기 위해 25만달러(약 3억원) 보너스를 약속하고 나섰다. 민간 항공사들이 팬데믹 기간 대규모 조종사 감원 이후 항공여행 회복 속에 심각한 조종사 난을 겪는 가운데 정상적인 운항이 어려워질 정도로 조종사 부족을 겪는 지역항공사들이 인력충원에 팔을 걷어붙이고 나섰다. 반면 물류업체들은 팬데믹 이후 온라인 판매 증가세 둔화 속에 인력 구조조정을 진행 중이어서 양측의 이해가 맞아떨어지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8일(이하 현지시간) 조종사 신규채용이 더 이상 불가능하다고 판단한 아메리칸이 UPS, 페덱스 등에서 경력 조종사 빼내 오기에 나섰다고 보도했다. 아메리칸 산하의 지역항공사 PSA항공은 현재 페덱스, UPS 등에서 기장급 조종사를 스카웃하면서 25만달러를 보너스로 지급하기로 했다. 현재 PSA는 조종사 부족으로 항공기 운항이 정상적으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 특이하게도 PSA의 스카웃은 페덱스, UPS와 협력 속에 진행되고 있다. 페덱스는 조종사들이 PSA의 제안을 검토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밝혔고, UPS는 최근 명예퇴직을 신청한 조종사들에게 PSA의 스카웃 관련 세부내용을 전달하고 있다. 주요 미 항공사들이 조종사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으면서 조종사 채용에 적극적인 가운데 이들 메이저 항공사에 조종사들을 빼앗기고 있는 지역 항공사들은 운항이 어려울 정도로 조종사 부족을 겪고 있다. 반면 물류업체들은 조종사가 남아도는 실적이다. 항공물류 규모가 일상생활 복귀 이후 큰 슬럼프를 겪으면서 이들은 항공운항 스케줄을 최소화하거나 조종사 명예퇴직을 추진하고 있다. 그러나 화물기 조종사들이 선뜻 지역 항공사로 자리를 옮기는 것은 쉽지만은 않다. 테네시주 녹스빌, 앨라배마주 버밍햄,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 등 각 지역 거점 사이를 오가는 지역노선 조종사가 되는 것은 조종사들 사이에 급이 떨어지는 것이라는 인식이 있다. 또 경기에 따른 해고가 잦아 일자리가 불안하다는 단점도 있다. 반면 화물기 조종사들은 대개 여객기 조종사에 비해 운항 시간표가 일정한데다 하루 이착륙 회수도 적다. 게다가 정리해고 위험도 훨씬 낮다. 페덱스는 지난 50년 역사 동안 단 한 번도 정리해고를 단행한 적이 없다. 그렇지만 항공물류 둔화 속에 물류업체에서는 정리해고 압력이 고조되고, 여객기는 조종사 부족으로 인센티브가 높아지면서 서서히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PSA는 자사로 옮기는 기장급 조종사들에게 첫 해 17만5000달러 보너스와 함께 이듬해에는 7만5000달러를 보너스로 준다. 또 PSA에서 잠시 일하고 난 뒤에는 모기업인 AA로 옮길 수도 있다. 더 큰 기종을 몰면서 급여도 더 많이 받을 수 있다. AA 기장급 조종사는 시급이 400달러(약 52만원)가 넘는다. 페덱스의 경우 최소 1년 이상 경력을 쌓은 뒤에는 시급이 그 절반 수준인 156~238달러 수준이다. 기장급은 235~336달러를 시급으로 받는다. PSA 기장급은 현재 시급이 150달러, 최고 경력자는 217.50달러를 받는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3-11-09 05:33: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