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토지주택공사(LH·사장 이한준)는 2700억원 규모(10억 브라질헤알화)의 2년 만기 브라질헤알화 표시채권을 발행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발행은 지난 2020년 이후 비금융공기업이 발행한 사모채권 중 최대 규모이면서 비금융공기업 최초의 브라질헤알화 채권이다. 브라질헤알화 채권은 지난 2005년 이후 산업은행, 수출입은행 등 국책은행에서 주로 발행돼왔다. 발행은 씨티그룹이 단독으로 주관했으며 2년 만기 고정금리이다. LH는 높은 국제신용등급(AA)을 토대로 안정적 재원 확보를 위해 해외채권 발행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아울러 시장위험 헤지 및 신규투자자 발굴을 위해 해외 발행시장을 다양화할 계획이다. 지난해에는 총 7억8000만달러(1조436억원) 규모의 해외채권을 발행한 바 있다. 올해는 3기 신도시 조성 등 대규모 투자가 필요한 상황인 만큼 이번 발행을 포함해 연내 최대 12억달러(1조6000억원) 규모로 해외채권을 발행할 계획이다. 이상욱 LH 부사장은 "이번 발행은 국내 원화채권 대비 이자 비용을 절감했을 뿐 아니라 신규 해외투자자 수요까지 확보해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도 3기 신도시, 주거복지 등 안정적 정부 정책 수행을 위해 적극적으로 재원 확보 방안을 마련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ssuccu@fnnews.com 김서연 기자
2024-04-16 18:01:35[파이낸셜뉴스]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2700억원 규모(10억 브라질헤알화)의 2년 만기 브라질헤알화 표시채권을 발행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발행은 지난 2020년 이후 비금융공기업이 발행한 사모채권 중 최대 규모이면서 비금융공기업 최초의 브라질헤알화 채권이다. 브라질헤알화 채권은 지난 2005년 이후 산업은행, 수출입은행 등 국책은행에서 주로 발행돼왔다. 발행은 씨티그룹이 단독으로 주관했으며 2년 만기 고정금리이다. LH는 높은 국제신용등급(AA)을 토대로 안정적 재원 확보를 위해 해외채권 발행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아울러 시장위험 헤지 및 신규투자자 발굴을 위해 해외 발행시장을 다양화할 계획이다. 지난해에는 총 7억8000만달러(1조436억원) 규모의 해외채권을 발행한 바 있다. 올해는 3기 신도시 조성 등 대규모 투자가 필요한 상황인 만큼 이번 발행을 포함해 연내 최대 12억달러(1조6000억원) 규모로 해외채권을 발행할 계획이다. 이상욱 LH 부사장은 "이번 발행은 국내 원화채권 대비 이자 비용을 절감했을 뿐 아니라 신규 해외투자자 수요까지 확보해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도 3기 신도시, 주거복지 등 안정적 정부 정책 수행을 위해 적극적으로 재원 확보 방안을 마련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ssuccu@fnnews.com 김서연 기자
2024-04-16 09:49:25한국항공우주산업(KAI)은 브라질 도심항공교통(UAM) 업체인 이브 에어 모빌리티에 1조원 규모의 전기 수직이착륙 항공기(eVTOL) 구조물을 공급한다고 15일 밝혔다. 이브는 브라질 항공기 제조업체인 엠브라에르가 설립한 도심항공교통(UAM) 전문업체다. KAI는 이번 공급 계약으로 eVTOL의 핵심구조물인 파일런 시제품 제작과 양산을 담당한다. 전체 계약 규모는 1조원이며 계약 기간은 이브의 eVTOL 기종 생산 종료시까지다. 이브는 오는 2026년 상업운항을 목표로 eVTOL을 개발하고 있다. 이 항공기에는 조종사 1명을 포함해 5명이 탑승할 수 있다. 운항거리는 100㎞로 미국과 브라질 시장에서 에어 택시 등으로 운용될 예정이다. 이브는 2850대 규모 구매의향서를 확보하고 있다. KAI는 eVTOL 사업 참여를 통해 미래 항공 모빌리티(AAV) 분야의 생산 기술을 고도화하고 글로벌 시장 진출을 추진할 계획이다. KAI는 지난 1월 '글로벌 KAI 2050' 비전에서 AAV 사업을 미래 6대 사업 중 하나로 선정했다. 강 사장은 "지난 30년 동안 쌓아온 민항기 구조물의 설계·제작 기술을 바탕으로 eVTOL의 개발과 양산을 성공적으로 수행, AAV 분야의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kjh0109@fnnews.com 권준호 기자
2024-04-15 18:18:31【실리콘밸리=홍창기 특파원】 이달 들어 세계 주요 통화가운데 원화가치 하락폭이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기준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약해지면서 달러화가 강세를 보이는 가운데서다. 12일(현지시간) 미국 언론에 따르면 주요 31개국 통화 가치의 변화를 의미하는 스팟 수익률을 비교한 결과 원화 가치는 지난 3월 29일 대비 2.04% 떨어져 하락률이 가장 높았다. 원화 하락률은 러시아 루블화(-1.69%), 이스라엘 셰켈화(-1.54%), 브라질 헤알화(-1.54%)보다 높았다. 특히 최근 엔달러환율이 약 34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며 153엔대까지 치솟은 일본 엔화 가치 하락률(1.26%)보다도 높았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환율은 지난 12일 전장 대비 11.3원 상승한 1375.4원을 기록하며 17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원달러환율이 1375원 선을 돌파한 것은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 때였던 1997∼1998년, 글로벌 금융위기 시기 2008∼2009년, 미국 기준금리 인상 본격화에 따른 달러화 강세로 '킹달러' 현상이 나타났던 지난 2022년이다. 미국의 고금리가 장기화되는 것이 달러화 강세 주 요인이라는 분석이다. 실제로 유로화·엔화 등 6개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105.6을 기록하며 지난해 11월 이후 5개월 만에 최고를 기록했다. 중국 위안화와 일본 엔화가 절하 압력을 받으면서 원화가 약세라는 분석도 나온다. 해외 언론들은 "위험자산 기피 등에 따른 한국 증시 약세와 한국은행의 통화 완화 선호(비둘기파) 입장이 원달러환율 상승의 배경"이라고 전했다. 한편, 원달러환율 상승은 수입 물가 상승과 달러화 표시 부채에 대한 상환 부담 증가 등으로 이어질 수 있다. theveryfirst@fnnews.com 홍창기 기자
2024-04-13 08:37:02[파이낸셜뉴스] 휴젤은 폴리다이옥사논(PDO) 봉합사 브랜드 '리셀비'가 브라질 식품의약품감시국(ANVISA)으로부터 품목허가를 획득했다고 9일 밝혔다. 리셀비는 국내에서는 '블루로즈 포르테'라는 이름으로 판매된다. 리셀비는 휴젤의 자회사인 봉합사 제조 기업 ‘제이월드’의 PDO 타입 봉합사 브랜드로, 차별화된 비열처리 가공 방식을 적용해 열에 약한 기존 PDO 봉합사의 단점은 보완하고 강점은 극대화한 것이 특징이다. 이번 리셀비 허가로 휴젤은 브라질 시장에서 보툴리눔 톡신 제제 ‘레티보(국내 제품명 보툴렉스)’에 이어 봉합사 시장까지 진출하는 성과를 거뒀다. 브라질은 중남미 최대 시장이자 단일 국가 기준으로 세계 3위 에스테틱 시장이다. 글로벌 시장조사 기업 베리파이드 마켓 리서치에 따르면, 브라질 실리프팅 시장 규모는 연평균 7.91%씩 성장해 오는 2030년에는 약 2557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휴젤은 빠른 시장 안착을 목표로 현지 특성에 맞춘 차별화된 마케팅 전략을 수립할 계획이다. 브라질은 성형외과와 피부과, 치과를 나눠 브랜드를 진행하는 특수성이 있기 때문에 이를 반영해 진료과별 영업·판매 활동을 달리한다는 방침이다. 휴젤 관계자는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브라질 에스테틱 시장에 ‘리셀비’를 출시할 수 있게 됐다”며 “PDO 봉합사를 포함해 휴젤의 기술력을 담은 제품들을 빠르게 시장에 안착시킬 수 있도록 체계적인 시장 진출 전략을 수립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4-04-09 15:03:57[파이낸셜뉴스] 축구 스타의 추락에 날개가 없다. 이탈리아에서 집단 성폭행을 한 혐의로 징역 9년의 확정판결을 받은 브라질 축구스타 호비뉴(40)가 고국에서 죗값을 치르게 됐다. 호비뉴는 이탈리아 프로축구 세리에A AC밀란에서 뛰던 2013년 1월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23세 알바니아계 여성을 다른 5명의 친구와 함께 집단 성폭행한 혐의로 2017년 11월 1심에서 유죄 판결을 받았다. 21일(현지시간) 이탈리아 일간지 코리에레 델라 세라와 AFP 통신에 따르면 브라질 고등법원은 전날 이탈리아의 유죄 판결이 브라질에서도 유효하다고 판결했다. 재판관 11명 중 9명이 찬성했고 2명이 반대했다. 호비뉴는 2차례 항소했으나 항소심에 이어 2022년 1월 이탈리아 대법원에서 징역 9년 형이 최종 확정됐다. 그가 사건 이후 일행에게 보낸 문자 메시지에서 "난 신경도 안 써. 그 여자는 완전히 취했어.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전혀 모를걸"이라고 쓴 내용이 결정적인 증거로 작용했다. 호비뉴는 브라질 국가대표로 A매치 100경기에 출전해 28골을 넣었다. 브라질 축구 역사상 8명밖에 없는 센추리클럽 가입 선수다. 15살 때인 1999년 축구황제 펠레의 눈에 띄어 산투스 유스팀에 발탁된 호비뉴는 2002년 산투스에서 프로에 데뷔했고, 레알 마드리드(스페인)와 맨체스터 시티(잉글랜드), AC밀란 등 유럽 빅리그에서 뛰었다. 이후 광저우 헝다(중국), 아틀레치쿠 미네이루(브라질), 시바스스포르, 바샥셰히르(이상 튀르키예) 등을 두루 거쳤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4-03-21 21:06:30[파이낸셜뉴스] 켄코아에어로스페이스는 브라질 엠브라에르와 191억원 규모 군용 수송기 부품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21일 공시했다. 이번 계약은 지난해 12월 방위사업청의 대형수송기 2차 사업으로 도입되는 C-390 기종 컨소시엄 사업이다. 이는 최근 매출액 25.17%에 해당하는 수주 계약으로 1차 수주 계약에 해당한다. 연내 2차 계약을 마무리 짓고 엠브라에르와 추가 방산 사업을 논의할 예정이다. C-390은 자국 브라질과 포르투갈 공군이 운용하고 있으며 헝가리, 네덜란드, 오스트리아, 체코 등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가입국가의 공군 대형수송기로 도입 확정됐다. 현재 아시아 및 중동 국가들도 도입을 검토 중이다. 글로벌 각국이 국방예산을 가파르게 증액하고 있는 가운데, 국내 방산업계 수주 잔액은 110조원을 돌파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K방산 수주가 가파르게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켄코아는 이번 사업을 바탕으로 글로벌 방산 분야에 적극 진출해 매년 역대 최대 규모 방산 수출 실적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향후 엠브라에르와 방산부문 협력을 확대함과 동시에 국내에서 적극적인 투자를 통해 글로벌 방산 공급망에서 입지를 강화할 계획이다. 이민규 켄코아 대표이사는 “켄코아의 첫 사업은 방산 사업이었고 국내외 방산 사업을 과거 10년 동안 꾸준히 성장시켜 왔다”며 "글로벌 3대 항공기 생산업체인 엠브라에르와 첫 방산 사업을 시작하는 계약을 따낸 만큼, 이번 계약을 시작으로 글로벌 방산 분야에 사업 포트폴리오가 다양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4-03-21 13:45:07[파이낸셜뉴스] 브라질 내에서 연일 극심한 더위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이번 주 상파울루는 역사상 세 번째로 더운 여름을 기록하고 있다. 그러나 열악한 학습 인프라로 인해 불편을 겪자 브라질 상파울루 대학생들이 비키니 시위에 나섰다. 20일(현지시간) 브라질 매체 G1에 따르면 상파울루 가톨릭대학(PUC-SP)의 학생들은 캠퍼스 내에서 비키니를 입고 시위를 벌였다. 중남부 지역에서 체감온도가 섭씨 60℃에 육박하는 폭염이 계속되고 있지만 더위를 감당해 낼 인프라 부족과 열악함에 항의하기 위해서다. 이번 비키니 시위는 캠퍼스 전용 데이트 온라인 페이지 '스포티드'(Spotted)를 통해 시작됐다. 상파울루 가톨릭대학 학생들에 따르면 지난 몇 년 동안 이 데이트 페이지를 통해 학생들의 생활 문제와 관련된 요구 시위가 지속적으로 진행됐다. 스포티드 온라인 페이지에서 시작된 이번 시위는 법과대학, 사회과학대학, 언론대학 등의 참여로 이어지며 점차 확장됐다. 심리학과 1학년생인 마리아는 인터뷰에서 "견딜 수 없이 덥다"며 "가톨릭대학은 훌륭한 교육 기관임에도 불구하고 폭염을 견딜 인프라를 갖추고 있지 않다"고 지적했다. 이어 "에어컨이 있는 교실이 거의 없다"며 "이것이 바로 비키니를 입고 있는 이유"라고 강조했다. 한편 학생들은 시위 선언문을 통해 "학생과 교사, 교직원이 지옥의 열기 속에서 각자의 활동을 수행하고 있으며, 이는 건강에도 해로울 뿐만 아니라 비인간적 상황"이라고 질타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4-03-21 06:52:42[파이낸셜뉴스] 팜한농은 지난 7일 LG사이언스파크에서 브라질 작물보호제 기업인 오로피누사와 '테라도' 사업 확대 방안을 협의했다고 11일 밝혔다. 테라도는 팜한농이 한국화학연구원과 공동 개발한 비선택성 제초제로 지난해 브라질에 출시돼 204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세계 9개국에서 누적 매출 2000억원을 돌파해 작물보호제 수출의 성공사례로 손꼽히고 있다. 올해 국내 작물보호제 최초로 연매출 1000억원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팜한농과 오로피누는 올해 브라질의 테라도 매출 목표를 지난해의 2배에 육박하는 350억원 수준으로 늘리는 방안을 집중 논의했다. 마르셀루 오로피누 대표 등 방한일행은 다음날에는 충남 천안 연암대학교의 농축산업 전문 인재 양성 현장과 스마트팜 시설을 둘러보고 LG화학 오송공장의 제약 연구 및 생산 현장을 방문해 다양한 사업 협력 기회를 검토했다. 팜한농은 올해 테라도의 브라질 판매량을 대폭 늘리고 아르헨티나에도 진출할 계획이다. 팜한농 관계자는 "수입 작물보호제 원제에 의존하고 있는 우리나라가 세계 최대 작물보호제 시장인 브라질에 작물보호제를 수출하며 괄목할 만한 성장을 이루어내고 있다"면서 "브라질을 발판 삼아 중남미를 비롯한 해외 시장 진출을 더욱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kim091@fnnews.com 김영권 기자
2024-03-11 09:53:45[파이낸셜뉴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브라질을 방문해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 시우바 브라질 대통령과 면담했다. 브라질에는 현대차그룹의 유일한 중남미 생산거점이며 중남미 시장 공략의 전진기지인 현대차 브라질 법인과 중남미 권역본부가 위치해 있다. 룰라 대통령 만난 정의선 회장 "브라질에 1조5000억원 투자"23일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지난 22일(현지시간) 브라질 브라질리아 대통령 집무실에서 진행된 룰라 대통령과 정의선 회장의 면담에는 제랄도 알크민 브라질 부통령 겸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현대차 호세 무뇨스 사장(COO) 등이 동석했다. 룰라 대통령은 1975년 브라질 금속노조 위원장에 선출되며 본격적인 사회활동을 시작했고, 지난 2022년 대선에서 승리해 브라질 역사상 최초의 3선 대통령으로 취임했다. 정 회장은 우선 현대차 브라질 공장에 대한 브라질 정부의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에 감사를 표하며 직원과 지역사회를 위한 현대차 브라질 공장의 다양한 노력을 소개했다. 정 회장은 "현대차그룹은 단순히 자동차 판매뿐만 아니라 브라질과 함께 동반 성장해 나가고자 한다"며 "무료 치과치료, 재식림 프로그램 등 브라질 지역사회를 위한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수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근로자들의 행복을 최우선하는 현대차 브라질 공장은 안전한 작업 환경을 조성했고, 노사합동 세미나 및 간담회 등을 정기적으로 시행하며 11년 연속 임금협상 무분규 타결을 이끌어 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정 회장은 브라질 정부의 탈탄소 정책에 대해 "친환경 에너지원을 연구하고 발전, 적용시키기 위한 브라질 정부의 노력을 잘 알고 있다"며 브라질 정부의 다양한 친환경 정책에 깊은 공감을 나타내고 "수소 및 친환경 모빌리티 분야에서 현대차그룹이 기여할 부분이 있으면 적극 참여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정 회장은 현대차 브라질 법인과 현지 파트너사들이 수소 등 친환경 분야, 미래기술 등에 2032년까지 11억달러(약 1조5000억원)를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브라질은 지난해 12월 브라질 탈탄소 부문에 투자하는 자동차 제조업체들에게 총 190억헤알(약 5조1000억원) 규모의 감세 및 보조금 혜택을 부여하는 '그린 모빌리티 혁신 프로그램'을 발표했고,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의 브라질 투자계획이 잇따르고 있다. 정 회장은 "현대차그룹은 탄소배출 제로 달성을 위해 전기차, 수소차를 아우르는 빠른 전동화 전략을 추진중이며, 수소 에너지는 기후변화 대응의 핵심 수단이자 전동화를 보완하는 중요한 자원"이라고 언급했다. 이와 함께 현대차그룹이 미래 모빌리티 리더십 확보의 일환으로 시장 확대 및 기술 경쟁력 우위 확보를 추진중인 미래항공모빌리티(AAM)와 안정적인 발전원으로 현대차그룹이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소형모듈원전(SMR)에 대해 설명하기도 했다. 정 회장은 "AAM이 브라질 교통환경에도 적합한 미래의 교통수단이라고 확신하며, SMR 분야에서도 협력방안을 모색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룰라 대통령은 브라질 정부의 세제 개혁과 투자환경 개선 등을 강조하면서 "친환경 수소분야와 기술 등에 투자할 현대차는 브라질에서 성장하고 있는 중요한 기업”이라고 화답했다. 브라질서 전동화·수소사업 속도낸다현대차그룹은 친환경 모빌리티 경쟁이 격화될 브라질 시장에서 전동화 선도 브랜드로 자리매김하는 동시에, 현대차그룹의 앞선 수소 기술을 활용한 사업기회를 모색하는 등 브라질 시장에서 새로운 도약을 위한 성장 방안을 적극 추진한다. 구체적으로 2022년 세계 올해의 차에서 3개 부문을 석권한 현대차 아이오닉5와 코나 일렉트릭 의 전기차를 투입해 브라질 시장에서 전동화 리더십 강화에 나선다. 올해 양산 예정인 기아 전기차 EV5도 출시하며 브라질 전동화 라인업을 지속 확대한다. 또 그린 모빌리티 혁신 프로그램에 대한 대응의 일환으로 브라질 현지에 최적화된 하이브리드 혼합연료차량(FFV) 전용 파워트레인도 개발 예정이다. 에탄올 또는 메탄올과 휘발유를 혼합한 연료를 사용하는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탑재한 친환경차를 말한다. 이와 함께 중남미 지역 재생에너지 시장을 이끌고 있는 브라질을 중심으로 글로벌 수소 네트워크를 중남미까지 확장한다. 현대차그룹은 수소 상용차 신시장 개척 및 수소연료전지 시스템 공급 등 신사업을 발굴하고 수소 생태계 조성을 위한 그룹사간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해, 브라질을 비롯한 중남미 지역에서 수소를 활용한 새로운 사업을 적극 창출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지난해 말 브라질 현지에 중남미 지역 수소사업 전담 조직을 신설하고 수소 시장을 적극 발굴하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수소 밸류체인 전 단계에 걸쳐 다양한 기술 개발 및 지속적인 투자를 이어가며 글로벌 수소 모빌리티 생태계 확산에 앞장서고 있고, 올해 1월 개최된 CES 2024에서 '수소와 소프트웨어로의 대전환 : Ease every way'를 주제로 수소 사회로의 전환을 앞당길 종합 솔루션을 발표했다. 정 회장은 이날 타르치시오 드 프레이타스 상파울루주 주지사를 면담한 후, 현대차 브라질 공장을 찾아 생산 현장을 둘러보고 중남미 사업 현황과 중장기 친환경 모빌리티 전략 등을 점검할 예정이다. cjk@fnnews.com 최종근 기자
2024-02-23 10:10: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