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 겸 당대표 권한대행이 비상대책위원장을 맡는 대신 임명권을 받은 가운데 윤 권한대행이 차기 비대위원장 선임 의견 수렴을 위한 중진 간담회를 열었다. 중진들은 비대위가 차기 지도부 구성을 위한 전당대회 관리의 성격을 띤 만큼, 당선자 중 5선 이상의 중진 한 명이 맡아야 한다고 의견을 모았다. 이로 인해 서울 험지인 용산에서 생환한 5선의 권영세 의원 등이 물망에 올랐다. 윤 권한대행은 23일 국회에서 제22대 총선 당선자 중 4선 이상 중진 의원들을 대상으로 간담회를 실시했다. 전날 윤 권한대행이 비대위원장을 맡지 않고 차기 비대위원장 임명 권한을 부여 받은 만큼, 윤 권한대행은 중진 당선인들로부터 의견 청취 후 빠른 시간 내 비대위원장 임명 절차를 마무리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날 중진들은 당 정상화를 위한 조기 전당대회를 실시해야 한다며 전당대회 준비용 비대위로 의견을 모았다. 특히 중진들은 당선자들 중 5선 이상의 중진이 비대위원장을 맡아야 한다고 중지를 모았다. 정희용 수석대변인은 비공개 간담회 후 취재진과 만나 "최대한 빨리 전당대회를 치러야 한다는 것은 당선자 총회와 같이 확인됐고, 전당대회를 준비하는 비대위가 구성돼야 한다고 얘기 됐다"며 "5선 이상 (당선자가) 해야한다는 분들도 계셨고, 4선 이상도 나왔다"고 전했다. 중진들은 윤 권한대행이 관리형 비대위를 맡아 전당대회를 준비해야 한다고 재차 주장했지만, 이미 거부 의사를 밝힌 윤 권한대행은 또다시 고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윤 권한대행이 공동선대위원장으로서 지난 총선의 참패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고, 변화의 모습을 보여야 하는 상황에서 윤 권한대행이 또다시 비대위원장을 맡는 것이 맞지 않다는 설명이다. 한 참석자는 "윤 권한대행이 비대위원장을 맡아달라는 의견이 주류였지만, 윤 권한대행이 거부했다"며 "윤 권한대행이 더 이상 비대위원장을 맡지 않겠다는 의사를 확실히 전달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중진 의원들은 6선의 주호영 의원과 5선의 권영세 의원 등에게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주 의원은 곧바로 거부 의사를 밝혔고, 권 의원은 즉답을 피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5선 이상의 중진 중 전당대회 출마를 고려하거나 비대위원장을 고사한 당선인을 제외한 상황에서 권 의원이 사무총장 등 당무 경험과 동시에 안정감을 갖고 있어 관리형 비대위원장으로서 적합하다는 의견이 다수 개진됐다. 한편 윤 권한대행의 설득에도 비대위원장이 임명되지 않을 경우, 원외 혹은 낙선자 중 비대위원장을 임명하자는 의견에 대해 중진들은 반대한 것으로 확인됐다. 중진들은 관리형 비대위인 만큼, 원외 대신 현역이 조타수를 잡고 마무리 해야한다고 강조했다. 한 참석자는 "서병수 의원 등 구체적인 이름이 나오며 원외 혹은 낙선자에게 맡기자는 의견도 제시됐지만, 중진들이 반대했다"며 "새로 출발하는데 낙선자를 앉히는 것은 이미지 개선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설명이었다"고 전했다. theknight@fnnews.com 정경수 기자
2024-04-23 19:02:05[파이낸셜뉴스] 국민의힘이 윤석열 대통령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회 오찬 제의에 대해 사실이라며 인정했다. 정희용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21일 공지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앞서 채널A는 윤 대통령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게 회담을 제안한 지난 19일 윤재옥 원내대표 겸 당대표 권한대행을 통해 한동훈 비상대책위원회 지도부와의 오찬을 제안했다고 보도했다. 정 대변인은 "윤 권한대행은 지난 19일 대통령실로부터 한동훈 비대위와의 오찬을 제안받은 바 있다"며 "일정은 확정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다만 이날 MBN 보도에 따르면 한 전 위원장은 건강상의 이유로 오찬 제의를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다. theknight@fnnews.com 정경수 기자
2024-04-21 16:55:44[파이낸셜뉴스] 22대 총선에서 낙선한 국민의힘 후보들은 19일 혁신형 비상대책위원회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내놨다. 총선 당선자들 사이에서 실무형 비대위로 전당대회를 치러야 한다는 공감대가 형성된 것과 대비되는 모습이다. 결정 권한이 있는 윤재옥 국민의힘 당대표 겸 원내대표는 고심을 이어가는 중이다. 윤재옥 "혁신형 주장 많아..당선자 의견 또 듣겠다" 윤재옥 권한대행은 이날 원외 조직위원장들과의 간담회를 마친 뒤 "혁신형 비상대책위원회를 주장하는 원외조직위원장들이 많았다"고 전했다. 윤 권한대행은 "당선자 총회에서는 실무형 비대위로 하자는 분들이 훨씬 많았다"며 "아직까지 어느 한쪽으로 방향을 정한 건 아니다"라고 말했다. 윤 권한대행은 오는 22일 열리는 당선자 총회에서 다시 한번 의견 수렴에 나설 예정이다. 당 수습 방향에 대한 결정이 늦어지고 있다는 지적에 윤 권한대행은 "속도보다도 방향이 중요하다고 말씀하시는 분도 계시다"며 신중론에 무게를 뒀다. 낙선자들 "안이하게 관리형 비대위로 대응? 처절하게 변해야" 지난 16일 당선자 간담회는 2시간 진행된 한편 이날 낙선자 간담회는 약4시간 가량 지속됐다. 이번 총선에서 고배를 마신 이들은 비공개 자리에서 총선 패배 원인 분석과 당 쇄신 방향 등에 대해 발언했다. 특히 수도권 지역에서 낙선한 이들 사이에서는 대통령실과 당을 향한 비판이 터져 나왔다. 서울 광진을에 출마했던 오신환 전 의원은 "(간담회에서) 저는 세 가지 정도를 얘기했다"며 "당은 국민들의 눈높이에 맞는 공감 능력을 상실했다. 유능한 정당으로서, 집권당으로서 대안 보여주지 못했던 유능함의 상실, 당내 민주주의 상실이다"라고 말했다. 특히 오 전 의원은 "지난번 이준석 대표가 당대표에서 쫓겨나는 과정과 지난 전당대회 과정에서의 비민주성 등 여러 가지가 다 (윤석열 대통령) 집권 이후에 우리 당과 용산과의 관계 속에서 벌어진 일"이라며 "그런 부분들이 결과적으로 누적돼 국민들에게 심판받은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일부 낙선자들은 수직적 당정 관계에 일침을 가하기도 했다. 이재영 서울 강동을 후보는 "민심이 반영되지 않는 당정 관계라든지, 민심이 반영되지 않는 당 모습은 2년 후 있을 지방선거, 3년 후 있을 대선에 분명 필패를 가져올 거란 말씀을 몇 분이 해주셨다"며 "수도권에서 당연히 목소리 낼 수 있고, 당 방향성을 제시할 수 있는 사람들이 당 지도부에 포함돼야 한다"고 했다. 관리형 비대위에 대한 불만도 나왔다. 오 전 의원에 의하면 복수의 낙선자들은 "관리형 비대위로 지금 상황에서 안이하게 대응하는 게 맞나"라며 "21대 총선 이후처럼 혁신형 비대위로 전환해 전당대회 과정에서 처절하게 변화하는 모습을 가져야 하지 않겠냐"고 얘기했다. 현행 단일지도체제 대신 집단지도체제로 전환해야 한다는 의견도 제시됐다. 당 대표 한명에게 권력이 쏠리는 원톱 체제 대신 최고위원에게 권력을 분산하는 체제를 택해야 한다는 의견이다. 이승환 이승환 서울 중랑을 후보는 "다양성 좀 더 늘리기 위해 집단지도체제를 다시 검토해야 된다"고 말했다. 한 참석자는 비공개 자리에서 "전당대회 룰을 일반 국민으로 확장해야 한다"고 얘기하기도 했다. 당심 100%로 당대표와 최고위원을 뽑는 현행 룰을 개정해 국민 여론조사를 포함해야 한다는 의견이다. 이같은 의견이 나오는 데 대해 윤 권한대행은 "당 수습과정에서 당 구성원들이 논의하며 결정할 문제"라며 "전당대회를 준비하면서 룰에 관한 것은 또 어떻게 하면 좋을지 다양한 의견을 들어서 결론을 내려야 된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원외 조직위원장들은 간담회가 끝난 뒤 반성의 의미에서 국민들을 향해 인사한 뒤 결의문을 낭독했다. 결의문에는 민생·전국 정당으로 거듭나겠다는 약속과 원외위원장 회의를 정례화하겠다는 내용 등이 담겼다. stand@fnnews.com 서지윤 정경수 기자
2024-04-19 17:02:12[파이낸셜뉴스] 새로운미래가 18일 이석현 전 국회부의장을 비상대책위원장으로 하는 비대위 구성을 마쳤다. 새로운미래는 이날 오후 비대위 구성 및 인선 결과를 발표했다. 비대위원장은 이 전 부의장이 맡게 됐다. 이 전 부의장은 전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요몇일 이낙연 대표의 수차례 강권을 뿌리칠 수 없었고, 총선 후 허탈해하는 당원들의 마음을 외면하기는 더욱 어려웠다"며 수락 사실을 밝힌 바 있다. 비대위원으로는 박영순 의원, 최성 전 고양시장, 이근규 전 충북 제천시장, 장덕천 전 경기 부천시장, 남평오 전 국무총리 민정실장, 서효영 변호사, 진예찬 22대 총선 서울 종로 후보 등이 임명됐다. 사무총장은 이 전 시장이 겸임하며, 정책위의장 겸 새미래 연구원장으로는 김만흠 전 국회입법조사처장을 선임했다. 수석대변인은 최 전 시장, 대변인은 신재용 전북 익산갑 후보, 재정위원장은 정형호 광주 광산갑 후보, 총선백서위원장은 전병헌 전 의원, 법률위원장은 김성훈 변호사, 법률부위원장은 조성호 변호사가 맡는다. 비대위는 오는 19일 첫 회의를 가질 계획이다. 이 전 부의장은 "창당부터 총선참패까지의 모든 과정을 되짚어보겠다"며 "고통이 따르겠지만 재창당의 각오로 정비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새로운미래는 22대 총선에서 김종민 의원의 세종갑 지역구 의석만 확보하는데 그쳤다. 이에 지도부는 지난 17일 총선 패배 책임을 지겠다며 총사퇴했다. act@fnnews.com 최아영 기자
2024-04-18 17:48:10국민의힘 상임고문단이 17일 총선 참패로 인한 지도부 공백을 메우기 위해 윤재옥 당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를 중심으로 실무형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하는 방안에 공감대를 모았다. 이는 앞서 열린 4선 이상 간담회와 당선자 총회에서도 검토됐던 방안으로, 이르면 오는 22일 당선자 총회에서 윤 권한대행에 대한 추인을 거쳐 비대위를 구성할 전망이다. 복수의 국민의힘 고문은 이날 윤 권한대행이 당 수습 방안에 대한 논의를 위해 마련한 자리에서 윤 원내대표가 전당대회를 준비하는 방안에 동의한다는 의사를 밝혔다. 총선 패배 이후 국민의힘에선 당 쇄신책을 두루 논의하는 혁신형 비대위 대신 전당대회를 준비하기 위해 단기간 운영되는 실무형 비대위에 힘이 실리는 분위기였다. 이미 한동훈 비대위를 거친 데다, 당의 쇄신을 위해서는 조속히 당대표를 뽑는 것이 낫다는 판단에서다. 실무형 비대위 인선을 두고는 다양한 시나리오가 나왔으나 그간 의견 수렴을 거치면서 '윤재옥 비대위'로 좁혀지는 모양새다. 유흥수 상임고문은 간담회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아주 효율적으로 가볍게 넘어갈 수 있는 건 윤 비대위원장 그대로 가는 것이라고 (간담회에서) 말했다"고 전했다. 윤 권한대행이 비대위원장을 맡는 것이 지도부 공백 상태에서 당이 가장 안정적으로 운영되는 방안인 동시에, 가장 빠르게 전당대회를 치를 수 있다는 의견이 주를 이루는 모습이다. 다만 윤 권한대행은 오는 19일 수도권 낙선자들을 비롯한 원외 조직위원장들과의 간담회 등 추가 의견 수렴을 거쳐 최종 결정을 내리겠다는 입장이다. 한편 고문들은 이날 정부와 당을 향해 쓴소리를 쏟아냈다.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기조에 대한 비판이 주를 이를 가운데 당정 관계에 대한 조언도 나왔다. 5선을 지낸 정의화 전 국회의장은 "이번 참패 원인은 대통령의 불통, 그리고 당의 무능에 대한 국민적 심판"이라며 "보면 한발 늦은 판단, 의정갈등에서 나타난 대통령의 독선적 모습들이 막판 표심에 나쁜 영향을 주지 않았나 개인적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 전 의장은 당을 향해 "우리 당은 더 이상 이제 대통령만 쳐다보는 그런 정당이 돼선 안 된다"며 "직언해야 할 때는 필요하다 생각하면 직언하는 당이 돼주길 바란다"고 조언했다. 윤 대통령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의 회담 등을 통해 야당과 협치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나오연 상임고문은 간담회가 끝난 뒤 "정치라는 것은 항상 그 반대당이 있기 마련이고, 그 당과 서로 의견 조율을 해나가야 한다"며 "(이 대표는) 과반 이상의 의석을 가지고 있는 야당 대표다. 사법리스크가 있다 하더라도 재판이 확정될 때까지는 무죄로 인정을 받으니 상대와 의논도 해야 한다"고 말했다. stand@fnnews.com 서지윤 기자
2024-04-17 18:09:32파이낸셜뉴스] 국민의힘 상임고문단이 17일 총선 참패로 인한 지도부 공백을 메우기 위해 윤재옥 당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를 중심으로 실무형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하는 방안에 공감대를 모았다. 이는 앞서 열린 4선 이상 간담회와 당선자 총회에서도 검토됐던 방안으로, 이르면 오는 22일 당선자 총회에서 윤 권한대행에 대한 추인을 거쳐 비대위를 구성할 전망이다. 복수의 국민의힘 고문은 이날 윤 권한대행이 당 수습 방안에 대한 논의를 위해 마련한 자리에서 윤 원내대표가 전당대회를 준비하는 방안에 동의한다는 의사를 밝혔다. 총선 패배 이후 국민의힘에선 당 쇄신책을 두루 논의하는 혁신형 비대위 대신 전당대회를 준비하기 위해 단기간 운영되는 실무형 비대위에 힘이 실리는 분위기였다. 이미 한동훈 비대위를 거친 데다, 당의 쇄신을 위해서는 조속히 당대표를 뽑는 것이 낫다는 판단에서다. 실무형 비대위 인선을 두고는 다양한 시나리오가 나왔으나 그간 의견 수렴을 거치면서 '윤재옥 비대위'로 좁혀지는 모양새다. 유흥수 상임고문은 간담회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아주 효율적으로 가볍게 넘어갈 수 있는 건 윤 비대위원장 그대로 가는 것이라고 (간담회에서) 말했다"고 전했다. 윤 권한대행이 비대위원장을 맡는 것이 지도부 공백 상태에서 당이 가장 안정적으로 운영되는 방안인 동시에, 가장 빠르게 전당대회를 치를 수 있다는 의견이 주를 이루는 모습이다. 다만 윤 권한대행은 오는 19일 수도권 낙선자들을 비롯한 원외 조직위원장들과의 간담회 등 추가 의견 수렴을 거쳐 최종 결정을 내리겠다는 입장이다. 한편 고문들은 이날 정부와 당을 향해 쓴소리를 쏟아냈다.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기조에 대한 비판이 주를 이를 가운데 당정 관계에 대한 조언도 나왔다. 5선을 지낸 정의화 전 국회의장은 "이번 참패 원인은 대통령의 불통, 그리고 당의 무능에 대한 국민적 심판"이라며 "보면 한발 늦은 판단, 의정갈등에서 나타난 대통령의 독선적 모습들이 막판 표심에 나쁜 영향을 주지 않았나 개인적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 전 의장은 당을 향해 "우리 당은 더 이상 이제 대통령만 쳐다보는 그런 정당이 돼선 안 된다"며 "직언해야 할 때는 필요하다 생각하면 직언하는 당이 돼주길 바란다"고 조언했다. 윤 대통령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의 회담 등을 통해 야당과 협치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나오연 상임고문은 간담회가 끝난 뒤 "정치라는 것은 항상 그 반대당이 있기 마련이고, 그 당과 서로 의견 조율을 해나가야 한다"며 "(이 대표는) 과반 이상의 의석을 가지고 있는 야당 대표다. 사법리스크가 있다 하더라도 재판이 확정될 때까지는 무죄로 인정을 받으니 상대와 의논도 해야 한다"고 말했다. stand@fnnews.com 서지윤 기자
2024-04-17 17:04:38[파이낸셜뉴스] 대한의사협회 비상대책위원회는 윤석열 대통령에게 의대 증원을 멈추고 객관적 기구에서 새롭게 논의할 것을 촉구했다. 17일 의협 비대위는 브리핑을 통해 이 같이 밝히면서 현재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사람은 윤 대통령이고, 합리적이고 객관적 기구에서 의대정원 문제를 논의할 수 있도록 방침을 바꿔달라고 요구했다. 비대위는 "전공의들과 미래 의학자를 꿈꿔야 할 학생들이 제자리로 돌아올 수 있는 시간이 이제 정말 얼마 남지 않았고, 이대로 얼마간의 시간이 지나간다면 이제는 다시 정상적으로 돌아가는 대한민국의 의료현장은 사라질 것"이라며 "전공의들이 돌아오지 못하면 내년에 전문의 2800명이 배출되지 못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어 "이는 한 해의 공백으로 그치지 않을 것이고 소위 필수의료의 현장은 더욱 암담한 상황에 내몰리게 될 것"이라며 "학생들이 돌아오지 못하면 당장 내년에 의사 3000명이 배출되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들이 정상적으로 사회에 배출되지 못하면 가깝게는 군의 의료체계가 흔들리고 공중보건의 배출도 되지 않을 것이고 전공의 수련시스템도 언제 정상화될지 알 수 없게 된다"고 덧붙였다. 비대위는 "필수의료를 살리자는 중증의료와 응급의료를 최상으로 제공하기 위한 고민에서 제기되고 있는 정부의 의료개혁의 기치가 아이러니하게도 이 분야들이 붕괴되는 시발점이 될 것이고 의료기기 산업, 제약산업계의 문제 역시 심각해지게 되며 간병인, 병원 주변 상권 등의 피해 역시 심각해지게 된다"며 "이에 따른 간접 피해는 우리나라 경제에도 큰 타격을 주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 같은 위험성을 의사들 역시 모르는 바 아니지만 지금이 대한민국 의료의 미래를 결정할 수 있는 마지막 주어진 기회라 판단해 모든 우려와 비난을 안고 지금도 이렇게 이야기를 한다"며 "하루라도 빨리 의료시스템이 제자리를 찾아 고통받는 환자들을 잘 치료할 수 있게 하고, 미래를 향해 나아갈 길을 열어달라"고 당부했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4-04-17 15:31:44[파이낸셜뉴스] 새로운미래가 4·10 총선에서 1석 확보에 그치며 참패의 결과를 맛보게 된 가운데, 이에 대한 책임으로 지도부 총사퇴의 결정을 내렸다. 이에 따라 새로운미래는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 전환한 뒤 차기 지도부를 선출할 전당대회 준비에 착수할 전망이다. 이낙연 새로운미래 공동대표는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이석현 전 국회부의장께 비대위원장을 맡아 주시도록 전화로 간청드렸다"며 이같은 사실을 전했다. 이 공동대표는 "저희 새로운미래는 4·10 총선거에서 국민의 신임을 얻지 못하고 참패했다. 지금 새로운미래는 안팎으로 엄혹한 현실에 직면했다"고 운을 뗐다. 이 공동대표는 "총선 패배의 책임을 지면서, 당의 새로운 운영 방식을 찾기 위해 지도부를 비롯한 모든 딩직자가 사퇴하고, 비상대책위원회를 꾸려 당 운영을 맡기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 공동대표는 "그동안 저는 지도부를 포함한 여러 지도자, 관계자들과 만나 당의 현실과 미래를 상의했다"며 "그 결과 당직자 총사퇴와 비대위 체제 전환에 의견을 모으고, 비대위원장은 제가 지명하도록 위임 받았다"고 밝혔다. 이 공동대표는 "비대위는 창당의 초심에 기초하면서도, 당이 처한 어려운 상황을 타개하고 최적의 진로를 개척할 지혜를 발휘해야 한다"며 "그런 배경에서 저는 이 전 부의장을 비대위원장으로 지명했다"고 설명했다. 이 전 부의장은 6선 국회의원으로서 풍부한 현실정치 경험과 지혜를 갖췄다는 설명이다. 이 공동대표는 "새로운미래 창당준비위원장으로도 수고하신 분"이라며 "저는 오늘(17일) 아침 책임위원회의에서 저의 제안에 대한 동의를 얻었다. 이 전 부의장은 하루 동안 생각해, 내일(18일) 아침까지 회답을 주기로 하셨다"고 덧붙였다. ming@fnnews.com 전민경 기자
2024-04-17 11:44:544·10 총선 참패로 당 수습방안을 모색중인 국민의힘이 '실무형 비상대책위원회 구성후 전당대회 지도부 선출'로 재정비 방향의 가닥을 잡았다. 국민의힘은 16일 국회에서 22대 총선 당선인 총회를 갖고 새 지도부 선출을 전제로 한 전대 개최를 위해 '실무형 비대위'를 꾸리기로 의견을 모았다. 이번에 비대위가 꾸려지면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주호영·정진석·한동훈 비대위에 이어 4번째다. 윤재옥 원내대표 겸 당 대표 권한대행은 당선자 총회 후 취재진과 만나 "혁신형 비대위를 할 상황은 아니다"라며 "전당대회를 치르기 위한 실무형 비대위라고 생각하면 된다"고 설명했다 일부 당선자들은 총회에서 윤 당 대표 권한대행이 비대위원장을 맡아야 한다고 주장했지만, 이날 위원장 인선은 결정되지 않았다. 일단 국민의힘은 내달 2일로 예정된 채상병 특검법을 마무리 지은 후 차기 원내대표에게 전권을 넘기기로 가닥을 잡았다. 비대위원장을 지명할 차기 원내대표 선출은 내달 10일 이전 경선을 통해 이뤄질 것으로 알려졌다. 실무형 비대위의 성격이 당내 혼란 수습과 전대 관리를 위한 임시 지도부인 만큼, 차기 지도부 구성을 위한 전당대회를 안정감 있고 빠르게 준비할 수 있도록 방향을 설정한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일부에선 '한동훈 비대위' 사퇴로 당 지도부가 공백인 만큼 총선체제를 진두지휘함으로써 유일하게 연속성을 가진 윤 권한대행이 비대위원장으로 나서 당의 전열 재정비에 속도를 내야 한다는 입장을 내놨다. 안철수 당선인은 "저는 부담은 되지만 윤 권한대행께서 이 일을 계속하는 것이 연속 선상에서 제일 무난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차기 지도부의 연속성을 위해 윤 권한대행이 비대위원장 임명권을 차기 원내대표에게 넘겨줘야 한다는 반론도 제기됐다. 윤 권한대행도 임기가 21대국회까지인 데다 공동선대위원장으로서 총선 패배의 연대 책임이 있는 만큼 본인이 비대위원장을 맡는 것에 부담을 느끼는 것으로 전해졌다. 배준영 사무총장 직무대행은 "윤 권한대행이 전당대회를 마무리해줬으면 하는 의원들이 있었는데, 특검 등 야당의 파상공세로 과부하가 걸려 비대위까지 짊어지고 가기엔 힘든 모양"이라고 설명했다. 총회에 참석했던 한 관계자는 "윤 권한대행이 비대위원장을 맡아달라는 주장에 확답을 주지 않았다"며 "윤 권한대행이 비대위원장을 할 이유도 없다"고 전했다. 22대국회 첫 국회운영을 진두지휘할 새 원내대표는 늦어도 내달 10일 이전에 선출할 예정이다. 거대 야당인 더불어민주당 등 범 야권이 내달 2일 본회의를 열어 '채상병 특검법' 처리를 공언한 만큼, 윤 권한대행이 이를 마무리 짓고 이후 정국 협상의 주도권은 차기 원내대표가 갖는게 합리적이라는 게 여당의 판단이다. 다만 이날 총회에선 채상병 및 김건희 여사 관련 특검 얘기는 나오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윤 권한대행은 당선자 총회에 이어 당 상임고문과 낙선자 등 다양한 당내 구성원으로부터 당 전열 재정비를 위한 다양한 의견을 수렴할 계획이다. theknight@fnnews.com 정경수 기자
2024-04-16 18:07:47[파이낸셜뉴스] 4·10 총선 참패로 당 수습방안을 모색중인 국민의힘이 '실무형 비상대책위원회 구성후 전당대회 지도부 선출'로 재정비 방향의 가닥을 잡았다. 국민의힘은 16일 국회에서 22대 총선 당선인 총회를 갖고 새 지도부 선출을 전제로 한 전대 개최를 위해 '실무형 비대위'를 꾸리기로 의견을 모았다. 이번에 비대위가 꾸려지면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주호영·정진석·한동훈 비대위에 이어 4번째다. 윤재옥 원내대표 겸 당 대표 권한대행은 당선자 총회 후 취재진과 만나 "혁신형 비대위를 할 상황은 아니다"라며 "전당대회를 치르기 위한 실무형 비대위라고 생각하면 된다"고 설명했다 일부 당선자들은 총회에서 윤 당 대표 권한대행이 비대위원장을 맡아야 한다고 주장했지만, 이날 위원장 인선은 결정되지 않았다. 일단 국민의힘은 내달 2일로 예정된 채상병 특검법을 마무리 지은 후 차기 원내대표에게 전권을 넘기기로 가닥을 잡았다. 비대위원장을 지명할 차기 원내대표 선출은 내달 10일 이전 경선을 통해 이뤄질 것으로 알려졌다. 실무형 비대위의 성격이 당내 혼란 수습과 전대 관리를 위한 임시 지도부인 만큼, 차기 지도부 구성을 위한 전당대회를 안정감 있고 빠르게 준비할 수 있도록 방향을 설정한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일부에선 '한동훈 비대위' 사퇴로 당 지도부가 공백인 만큼 총선체제를 진두지휘함으로써 유일하게 연속성을 가진 윤 권한대행이 비대위원장으로 나서 당의 전열 재정비에 속도를 내야 한다는 입장을 내놨다. 안철수 당선인은 "저는 부담은 되지만 윤 권한대행께서 이 일을 계속하는 것이 연속 선상에서 제일 무난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차기 지도부의 연속성을 위해 윤 권한대행이 비대위원장 임명권을 차기 원내대표에게 넘겨줘야 한다는 반론도 제기됐다. 윤 권한대행도 임기가 21대국회까지인 데다 공동선대위원장으로서 총선 패배의 연대 책임이 있는 만큼 본인이 비대위원장을 맡는 것에 부담을 느끼는 것으로 전해졌다. 배준영 사무총장 직무대행은 "윤 권한대행이 전당대회를 마무리해줬으면 하는 의원들이 있었는데, 특검 등 야당의 파상공세로 과부하가 걸려 비대위까지 짊어지고 가기엔 힘드신 모양"이라고 설명했다. 총회에 참석했던 한 관계자는 "윤 권한대행이 비대위원장을 맡아달라는 주장에 확답을 주지 않았다"며 "윤 권한대행이 비대위원장을 할 이유도 없다"고 전했다. 22대국회 첫 국회운영을 진두지휘할 새 원내대표는 늦어도 내달 10일 이전에 선출할 예정이다. 거대 야당인 더불어민주당 등 범 야권이 내달 2일 본회의를 열어 '채상병 특검법' 처리를 공언한 만큼, 윤 권한대행이 이를 마무리 짓고 이후 정국 협상의 주도권은 차기 원내대표가 갖는게 합리적이라는 게 여당의 판단이다. 다만 이날 총회에선 채상병 및 김건희 여사 관련 특검 얘기는 나오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윤 권한대행은 당선자 총회에 이어 당 상임고문과 낙선자 등 다양한 당내 구성원으로부터 당 전열 재정비를 위한 다양한 의견을 수렴할 계획이다. 17일 당 상임고문 모임에 이어 19일에는 낙선자 모임을 갖고 낙선 후보들을 위로하고 당 화합에 힘을 보태줄 것을 요구할 것으로 예상된다. theknight@fnnews.com 정경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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