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부산시는 부산시상인연합회와 오는 21일 오전 10시부터 벡스코 제2전시장에서 '제2회 부산광역시 상인의 날' 행사를 개최한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시가 주최하고 부산시상인연합회가 주관한다.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과 BNK부산은행이 후원한다. 올해 2회째를 맞은 상인의 날 행사는 유통환경 변화에 따른 상인들의 역량을 강화하고, 그간의 노고를 격려함과 동시에 시장 활성화를 위해 상인들의 단합된 힘을 모으자는 취지로 지난해 처음 개최됐다. 시내 16개 구·군 전통시장과 상점가 상인 등 3000여명이 참석해 전통시장간 정보 공유와 소통·화합의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행사는 개막식과 상인 역량강화, 화합의 장으로 나눠 진행된다. 개막식은 권역별 기수단 입장, 개회식, 전통시장 활성화 유공자 시상식, 개막 퍼포먼스가 진행될 예정이다. 상인역량강화 프로그램은 △전문강사 초빙 유통환경 변화에 따른 전통시장 마케팅 교육 △혁신사례 공유를 위한 우수사례 발표 △화재에 취약한 전통시장의 화재예방 교육 등 상인 역량강화를 지원하기 위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된다. 상인 간의 교류를 위한 화합의 장에선 레크리에이션, 장기자랑, 축하공연 등 다양한 볼거리가 제공된다. 이 외에도 행사장에는 상권활성화 사업, 부산 동백전 홍보와 올해 초부터 50인 미만 사업장까지 확대 적용된 중대재해처벌법 안내 등 별도의 정책 홍보관도 설치돼 운영된다. 박형준 시장은 “이번 행사가 부산 상인들의 역량을 한층 강화할 뿐 아니라 상인 간 교류·화합을 증진할 기회가 되고, 이를 계기로 부산 전통시장이 우수한 경쟁력을 갖춘 전통시장으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전했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2024-04-19 09:09:04[파이낸셜뉴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5일 "(중앙 차원에서 시장 상인들을 위해) 준비하고 있는 정책은 상업용 전기요금체계"라고 했다. 한 위원장은 이날 오전 충북 청주시 상당구 청주 육거리종합시장 상인회 간담회에서 "산업용은 별도 요금 체계로 산업의 특수성을 지원하는 것이 있는데 지금까지 상인용이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한 위원장은 "전기를 공급하는 체계를 산업용, 공업용에 필적하는 수준으로 상업용을 만들어보겠다는 생각"이라며 "반대할 사람은 없을 것 같다. 생각하지 못했을 뿐"이라고 밝혔다. 이어 한 위원장은 "이런 시장에 있는 등이라든가 (비용을) 직접 (상인들이) 내시는데 이 부분에 관한 문제도 지자체 차원에서 해결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어떤 업장을 위한 조명일 수도 있지만 통행하는 사람들이나 여기 시민들을 위한 조명일 수 있다. 정책 준비 과정에서 해 보려고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yon@fnnews.com 홍요은 기자
2024-03-05 14:11:48[파이낸셜뉴스] 셀트리온이 충청남도 지역의 서천특화시장 화재로 어려움을 겪는 시장 상인과 지역 주민들을 위해 성금 2000만원을 기탁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성금은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충청남도지회를 통해 전달했으며, 서천특화시장 화재 피해 현장 시설 복구와 시장 상인의 구호자금 등으로 사용할 예정이다. 셀트리온은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국내외 각지에서 발생하는 재해 피해에 지속적인 관심을 갖고 사회공헌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에는 산불, 호우, 지진 등으로 피해를 입은 국내외 지역에 총 6억원의 성금을 전달한 바 있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셀트리온은 이번 화재로 피해를 입은 시장 상인을 비롯한 지역 주민들이 어려운 상황을 이겨내고 조속히 일상으로 복귀하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에 어려운 일이 생기면 아픔을 함께 나누고 극복할 수 있도록 적극 나서는 상생기업이 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4-02-13 14:16:21[파이낸셜뉴스] 한 유튜버가 광장 시장에서 순대를 구입할 때 메뉴 올려치기를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 유튜버는 구독자 51만명을 보유하고 있다. 유튜버 '떡볶퀸'은 지난 8일 "무조건 당하니 조심하라"는 영상을 게재했다. 그는 2년 전 광장시장을 촬영차 방문했을 때 손님 입장에서 속은 듯한 느낌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A 가게는 당시 찹쌀순대 6000원, 모듬순대 1만원에 판매했는데 순대를 주문하면 사장은 "모둠으로 섞어줄게요"라고 말했다고 한다. 떡볶퀸은 "대부분 6000원 순대에 내장을 섞어준다고 이해하고 '네'라고 대답하는데 결제할 때는 1만원짜리 모둠 순대값을 내게 된다"고 주장했다. 그는 "눈 뜨고 코 베인 느낌이 들었다"면서 "많은 분들도 동일한 수법을 겪었다고 해서 2년이 지난 현재에도 동일한 방식으로 판매하고 있을지 궁금했다"며 같은 매장을 찾았다. A 가게는 2년 뒤 찹쌀순대는 8000원으로 2000원 인상됐고, 모둠 순대는 1만원, 떡볶이도 3000원으로 동일했다. 예전과 같이 떡볶이 1인분 순대 1인분을 주문했더니 사장은 "순대는 골고루 모둠이랑 섞어드릴게요"라고 말했다. 떡볶퀸은 "이 멘트를 듣고 누가 만 원짜리 모둠 순대를 주는 것으로 이해할 수 있을까. 당연히 동일한 가격(8000원)에 내장을 섞어준다고 이해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가격 대비 양은 다소 적다고 느껴질 정도였다고 한다. 이에 대해 떡볶퀸은 "아무래도 고기가 있다 보니 사람마다 느끼는 정도가 다를 것"이라고 말했다. 떡볶이는 쌀떡 7알이 나왔는데 2년 전보다 한 알 줄었다고 한다. 그는 "물가상승률을 고려했을 때 어쩔 수 없는 점이라고 생각하지만 2년 전에도 지금도 합리적인 가격이라고 생각이 들진 않는다"고 말했다. 맛에 대해서는 떡볶퀸은 "떡볶이 맛은 그나마 괜찮았지만, 순대는 찜기에 있던 걸 썰어주는 게 아니라 다른 그릇에 있던 것을 덜어주는 거라 수분기 전혀 없이 말라 퍼석퍼석했다"고 주장했다. 또 떡볶퀸은 주변의 다른 매장들도 동일한 방식으로 운영하고 있을지 의구심이 들었고 동일한 멘트로 한 가게에서 주문을 했다. 이 가게의 사장도 "순대는 섞어줄게"라고 답했고, 1만원짜리 메뉴로 판매했다. 떡볶퀸은 "앞집은 '모둠'이라는 워딩으로 언질을 주긴 했지만, 이 집은 당연하다는 듯이 섞는다고 말하며 메뉴를 올려 판매하고 있었다"며 "광장시장을 처음 오는 손님 중 이걸 알아차리는 사람은 얼마나 될까"라며 판매 방식을 지적했다. 하지만 양심적으로 판매하는 곳도 있었다. 한 가게는 순대만 있는 그대로 판매했다. 여기에 모둠 순대에 관해 묻자 있는 그대로 설명해줬다고 말했다. 떡볶퀸은 "시장에서 카드가 되는지 궁금해 제가 방문한 5곳과 다른 곳도 방문해봤는데 단 한 군데도 되지 않았다. 카드 이야기를 꺼내자 언짢아하는 상인도 있었다"고 전했다. 앞서 '모둠전' 바가지 논란으로 비판을 받은 광장 시장은 정량 표시제를 비롯해 여러 대책을 시행하고 있다. 하지만 여전히 일부 업소에서는 영상 내용과 같이 카드 결제는 어려운 것으로 알려졌다. 네티즌들은 "사장 마인드가 문제다" "사실상 고객을 속이는 것 아니냐" "저런 판매 수법은 진짜 최악이다" 등 비판적 반응을 보였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02-10 07:34:58"살 게 없네, 살 게 없어." 6일 오전 10시 30분께 서울 용산구 용문시장에서 주민 권모씨(83)가 혀를 찼다. 일주일 전에도 용문시장을 찾았다는 권씨는 "지난주에 음식을 사놓고, 오늘은 금방 상하는 생선이랑 채소를 사러 왔는데 그새 너무 올랐다"며 "이번 설에는 생선을 안 할까 고민"이라고 했다. 설 연휴를 3일 앞둔 상황에서 과일값과 채솟값 등 물가가 크게 올랐다. 일부 소비자들은 차례상의 음식을 줄이겠다는 말을 할 정도로 가격을 부담스러워 하고 있었다. ■ 사과·배 가격 2배↑, 귤은 더 뛰어이날 방문한 용문시장 농수산물 가격은 예년에 비해 큰 폭으로 올라 있었다. 폭염과 한파 등 기후변화로 인해 작황이 좋지 않은 점이 농산물 가격 급등에 영향을 줬다. 수입량 감소로 인해 중국산 부세조기와 명태 등도 가격이 뛰었다.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의 설 성수품 가격 및 물량 현황에 따르면 상품 경매가 기준으로 사과 부사품종 5㎏ 상자는 3만9800원으로 전년(1만9609원) 대비 103% 증가했다. 배 신고품종 7.5㎏ 상자는 4만3047원으로 전년(2만1387원) 대비 101%, 감귤 5㎏ 상자는 3만1996원으로 전년(1만1531원) 대비 177% 올랐다. 시금치도 4㎏ 상자는 2만574원으로, 전년(1만800원) 대비 91% 인상됐다. 용문시장을 찾은 시민들의 장바구니에는 열무 한단 또는 대파 한단이 겨우 담겨 있는 등 가벼워 보였다. 김모씨(50)는 "2주 사이 가격이 20% 정도 더 오른거 같다"며 "겨울에 항상 귤을 사먹는데 이번에는 처음으로 못 사먹었다"고 토로했다. 그는 "차례상을 갖춰야 하니 음식 종류를 줄이지는 못할 것"이라며 "과일 세개 올릴 것을 하나만 올리는 식으로 양을 줄여야 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모씨(84)도 "보통 명절에 과일 선물이 들어와 따로 살 필요가 없었는데 이번엔 받은 게 없다"며 "과일을 직접 사기엔 부담이 커서 일단 사지 않고 있다. 나중에 선물로 들어올지 몰라 기다리고 있다"고 전했다. ■ 물가 상승이 발길도 줄여시장을 찾은 사람들은 많지 않았다. 상인들은 날씨의 영향보다는 물가의 영향이 더 크다고 입을 모았다. 청과물 가게를 운영하는 김모씨(56)가 큰소리로 연신 호객행위를 했으나 그의 가게에는 손님 한두명만 오갈 뿐이었다. 김씨는 "손님들이 지난해 설에 비하면 40%는 줄어든 느낌"이라며 "두개 살 것 하나만 사는 식으로 물가가 비싸 지갑을 쉽게 못 연다"고 설명했다. 제수용품을 파는 가게도 손님이 거의 없었다. 28년째 건어물과 함께 한과 등 제수용품을 판매해왔다는 김모씨(54)는 "명절 대목이면 일주일동안 장사가 잘 됐는데 요즘은 하루, 이틀 정도만 사람이 조금 오는 편"이라며 한숨을 쉬었다. 제수용 한과도 종류마다 의미가 달라 제대로 갖춰서 하면 10가지 한과를 차례에 올려야 하나 5가지 정도 겨우 사간다고 지적했다. 그는 "정부에서 지원을 해줘 온누리 상품권 이용이 확실히 늘었지만 건어물이나 한과는 적용이 안 돼 안타깝다"고 말했다. yesyj@fnnews.com 노유정 기자
2024-02-06 18:51:51[파이낸셜뉴스] 티몬이 온라인 진출에 어려움을 겪는 전통시장 상인들을 돕기 위해 나섰다. 단순히 판로만 열어주는 것이 아니라 이커머스 진입을 돕는 실질적인 교육 정책까지 펼친 덕분에 참여 업체들의 매출이 폭발적으로 성장하는 성과를 거뒀다. 6일 티몬에 따르면 지난해 9월부터 경상북도청, 경상북도경제진흥원과 함께 '경북 전통시장 디지털전환 활성화 지원사업'을 펼치며 지역 31개소 전통시장 상인들의 온라인 판로개척을 돕고 있다. 티몬 내 전통시장관 신설부터 상품기획, 개발, 촬영 및 상세페이지 제작, 라이브커머스, 추천상품 광고마케팅 운영 등 영세상인들을 위한 원스톱 솔루션을 제공했다. 파격적인 정책을 펼친 결과는 실적에도 뚜렷히 나타났다. 지난해 11월부터 판매를 시작한 미도수산(포항구룡포과메기사업협동조합)은 포항 구룡포 과메기 밀키트를 선보여 일매출 1500만원 가까이 기록했다. 첫 행사날 티몬 수산물 카테고리 인기 순위 1위에도 들며 온라인 고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단순 판매뿐 아닌 온라인 전용 상품 개발 지원도 나섰다. 전국 5대 전통시장으로 꼽히는 포항죽도시장과 손잡고 브랜딩부터 대표제품 기획, 개발까지 도우며 티몬에서만 선보인 '마르쉐 in 죽도' 젓갈 5종 신제품을 지난해 12월 말에 공개했다. 그결과 오픈 사흘 만에 1600개 이상의 상품을 판매하며 900만원 이상의 매출을 달성했다. 포항큰동해시장도 티몬의 도움으로 온라인 전용 밀키트를 개발하며 이커머스로의 첫발을 내딛게 됐다. 시장의 마스코트 '해랑이'에서 착안한 '셰프 해랑' 브랜드 기획을 도우며 시장 소속 '영천한우식육점'의 돼지주물럭, 양념돼지갈비, 곰국을 밀키트화한 개발상품을 선보였다. 작년 12월 29일 행사 당일 600개 이상 준비한 조기 물량을 완판하며 식품 카테고리 인기 상품 순위권에도 올랐다. 판로 개척 뿐만 아니라 온라인 마케팅 교육도 병행했다. 티몬은 지난해 11월부터 12월까지 전통시장 상인 17개 사에 '온통(온라인으로 통하는 교육) 스쿨' 프로그램을 개최했다. 이커머스 및 라이브커머스의 이해, 라이브 방송 기획 및 실습 등 포괄적인 교육과정을 5번의 대면수업에 걸쳐 제공했다. 실제 교육을 받고 티몬 라이브커머스 플랫폼 '티몬플레이'에서 라이브방송을 진행한 '토성인삼사', '꼬신내 나는 점촌협동조합'은 6년근 풍기인삼, 문경 돼지스테이크를 선보이며 방송 1시간만에 600만원 이상의 고매출을 달성하기도 했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
2024-02-06 10:12:44현대위아는 최근 화재 피해를 입은 충남 서천군 서천특화시장 상인들을 지원하기 위해 성금 5000만원을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에 전달했다고 1일 밝혔다. 특히 이번 성금의 절반은 임직원이 급여의 1%를 모으는 '1%기적'이란 사내 사회공헌 프로그램을 통해 모아 의미를 더했다. 여기에 나머지 절반은 회사가 기금을 통해 더했다. 성금은 전국재해구호협회를 통해 점포별 피해 규모에 비례해 공정하게 지원될 예정이다. ehcho@fnnews.com 조은효 기자
2024-02-01 18:34:09[파이낸셜뉴스] 현대위아는 최근 화재 피해를 입은 충남 서천군 서천특화시장 상인들을 지원하기 위해 성금 5000만원을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에 전달했다고 1일 밝혔다. 특히, 이번 성금의 절반은 임직원이 급여의 1%를 모으는 '1%기적'이란 사내 사회공헌 프로그램을 통해 모아 의미를 더했다. 여기에 나머지 절반은 회사가 기금을 통해 더했다. 성금은 전국재해구호협회를 통해 점포별 피해 규모에 비례해 공정하게 지원될 예정이다. 현대위아 관계자는 "화재 피해를 입은 서산특화시장 상인들에게 작은 위로가 되었으면 좋겠다"며 "충청남도에 사업장을 둔 회사로서 지역 주민의 아픔에 공감하고 있으며, 지역 주민과 상생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hcho@fnnews.com 조은효 기자
2024-02-01 09:06:18[파이낸셜뉴스] #.'마약 김밥'으로 전국에 명성을 얻은 서울 종로구 광장시장. 상인들은 다가오는 올 설 연휴 이후 대대적으로 간판 교체 작업에 들어가기로 했다. 상호 등에 '마약'이라는 단어를 빼기로 한 것이다. 광장시장 내에만 총 28개 점포에서 '마약' 표현을 간판에서 뺀다. 광장시장 상인회 관계자는 "한국이 마약청정국으로 통하던 시절에는 사람들의 입맛을 돋우기 위해 '마약'이란 단어를 사용해도 문제가 없었지만, 최근 마약류 중독이 문제가 되는 만큼 광장시장 상인들은 자체적으로 마약류를 쓰지 않기로 지난 10일 합의했다"고 설명했다. '마약'상호 떼는 상인들'마약 김밥', '마약 떡볶이'처럼 식품에 마약 관련 표현을 사용하지 말 것을 권고할 수 있는 '식품 등의 표시·광고에 관한 법률' 개정안 등이 지난 8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이번 개정에 따라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오는 7월부터 대마, 마약 등 마약류 문구를 활용해 소비자를 현혹하는 표시·광고하지 않도록 사업장에 권고하고 필요시 관할 지방자치단체에 행정처분을 요청할 계획이다. 마약 확산을 막는 데 도움이 되고자 마약류 마케팅을 제한하는 것이다. 다만 권고를 통해 기대한 효과를 볼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현장에서 의문이 제기됐다. 30일 '마약류 마케팅'을 해오던 상인들은 사회 분위기가 변화한 이상 어쩔 수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행정안전부 지방행정인허가데이터시스템에 따르면 상호에 '마약' 혹은 '대마'란 단어가 들어간 음식점은 총 275곳에 이른다. '마약'이란 단어를 상호에 넣은 한 프랜차이즈 관계자는 "아직 (본사로부터) 전달받는 것은 없지만 사회적으로 마약류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이 높아지는 만큼 프랜차이즈 명을 바꾸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름 알렸는데 뭘로 바꾸나"문제는 대안이다. 오랜 기간 마약 관련 단어를 이용해 이름이 알려졌는데 대체할 이름이 없다는 것이다. 때문에 상인들은 간판 교체 비용 지원 등도 필요하지만 '마약'이라는 단어를 대체할 수 있는 아이디어가 필요해 보였다. 업주 B씨는 "갑자기 다른 단어로 바꾸려고 하니 무엇을 써야 할지 떠오르지 않는 게 사실"이라며 "널리 알려진 이름을 바꾸는 건 쉬운 작업이 아니다. 대체할 단어도 사실 떠오르지 않는다"고 토로했다. 프랜차이즈 관계자도 "사회 분위기상 상호를 바꾸는 것은 당연하지만 기존에 해오던 마케팅이 있는데 이를 어떻게 대체할지 아직 정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더욱이 상호나 제품명에 마약이라는 단어를 뺀다고 기대하는 효과가 날 지 여부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는 상인들도 있었다. 광장시장에서 '마약김밥'을 판매하는 상인 김모씨(70)는 "'마약김밥'이란 단어를 사용하지 않는다고 해도 이곳을 방문하는 국내외 손님들이 계속해서 '마약김밥'을 찾을 것인데 어떻게 할지 모르겠다"며 "일단은 우리 가게도 '마약김밥'을 '꼬마김밥'으로 바꾸고 간판도 새로 내거는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kyu0705@fnnews.com 김동규 기자
2024-01-30 15:00:07[파이낸셜뉴스] 하나금융그룹은 지난 27일 지역사회 소상공인과 상생하기 위해 임직원 봉사활동을 실시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봉사활동은 지역사회 소상공인을 응원하고 나눔 문화 확산을 위해 하나금융그룹 임직원 및 가족 100여명과 함께 무교동 상인연합회도 참여했다. 그룹 임직원과 가족들은 소상공인 사업장에서 필요한 필수 물품을 담은 행복상자를 만들어 다동.무교동 인근 소상공인 점포 120곳에 전달하고 인근 지역 환경정비를 실시했다. 이번 행복상자는 다동.무교동 상인연합회 소상공인 사장님들이 실제로 영업에 가장 필요한 물품이 무엇인지 사전에 의견을 반영해 구성했다. 행복 상자에는 항균 행주, 육수용 건어물, 친환경 수세미, 키친티슈, 고무장갑 등 5가지 물품이 담겼다. 또 하나금융그룹 대표 소상공인 협력사업인 ‘하나 파워온 스토어’ 프로그램을 안내하면서 도움이 필요한 소상공인이라면 한 분이라도 더 혜택을 드리고자 했다. 하나 파워온 스토어는 소상공인 사업장의 경영 위기를 해소하고 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상생지원금, 홍보 콘텐츠 제작, 1:1 맞춤 컨설팅 등을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 gogosing@fnnews.com 박소현 기자
2024-01-28 13:38: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