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디지털 휴먼(버추얼 휴먼)은 지식재산권(IP) 비즈니스의 혁명을 일으킬 것이다. 기업은 버추얼 휴먼 IP에 투자하고, 개인은 IP를 창조하는데 힘써야 하는 이유다." 이상민 온마인드 최고비즈니스책임자(CBO)는 21일 파이낸셜뉴스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공동주최로 서울 여의도 콘래드서울 호텔 파크볼룸에서 열린 제14회 퓨처ICT 포럼에서 '나수아(SUA)로 보는 AI 버추얼 휴먼의 미래'를 주제로 한 강연에서 이 같이 말했다. 온마인드는 버추얼 휴먼 '나수아' 제작 및 운영사다. '나수아'는 국내 최초 실시간 상호작용이 가능한 버추얼 휴먼으로 유니티 엔진을 기반으로 제작됐다. 나수아는 SK텔레콤 광고에서 아이돌 장원영과 함께 광고모델로 서기도 했다. 이 CBO는 "나수아를 기반으로 온마인드는 버추얼 휴먼 IP 비즈니스와 콘텐츠 제작 및 서비스 운영을 이어가고 있다"며 "모바일에서 가벼운 형태로 실시간 소통할 수 있는 버추얼 휴먼 형태를 추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버추얼 휴먼이 가져야 할 조건에 대한 논의도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보다 더 사람답고, 관계를 맺을 수 있는 버추얼 휴먼이 되기 위한 제작사의 노력도 계속되고 있다. 이 CBO는 "전화를 받았을 때 AI 음성일 때와 사람일 때 응답자들의 반응은 현저히 달라진다"며 "인공지능(AI)이 버추얼 휴먼을 움직여줘야 하고 (사람과 버추얼 휴먼의 간극을 없애기 위해) 더 휴먼화된 모습과 기술들을 개발하는 것이 포인트"라고 말했다. 이어 "제작사들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활동, 팬덤을 통해 자사의 버추얼 휴먼이 어떤 캐릭터인지 간접적으로 보여주고 스토리를 담아 관계성을 쌓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버추얼 휴먼은 IP 활용 가능성을 확대할 것이란 점도 강조됐다. 이 CBO는 "버추얼 휴먼 기술은 IP 활용의 제약을 제거하고 IP 생명력을 연장시켰다"며 "어떤 사람이 살아있을 때 뿐만 아니라 사후 IP에 대한 가치도 높아지면서 재산권 관련 논란은 커지고 새로운 문제도 생겨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soup@fnnews.com 임수빈 성석우 기자
2023-06-21 14:21:01[파이낸셜뉴스] "아무것도 못하고, 가족도 못 알아보고 그저 산소호흡기에 의지해 숨만 붙어있는게 사는 걸까요. 죽고 싶어도 죽지 못하는 고통이고, 자식들은 죄책감 때문에 호흡기를 떼라고 할 수 없겠죠. 저와 제 아내는 연명치료 거부 동의서를 제출했습니다." 지난 2009년 대법원이 무의미한 연명의료의 중단을 인정한 이후 오랜 사회적 논의를 거쳐 2018년부터 '연명의료결정제도'가 시행되고 있다. 현재 140만명 넘는 인원이 '사전연명의료의향서'를 등록했다. 그러나 여전히 이러한 법이 존재하는지 모르거나 사전연명의료의향서를 어디에서 작성해야 하는지 모르는 국민들이 많은 상황이다. 더 나아가 최근 국내에서도 말기 환자 본인이 원하면 의사가 약물 등을 제공해 스스로 삶을 마무리할 수 있도록 돕는 이른바 '조력 존엄사' 법안이 처음으로 발의됐다. '죽을 권리'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연명의료중단, 말기환자까지 확대? 1일 국민권익위원회와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오는 10월 11일까지 '연명의료결정제도'에 대한 국민 설문조사를 실시한다. '국민생각함' 홈페이지에서 국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이번 설문은 특히 '연명의료중단 등 결정을 임종기 환자 외에 말기 환자까지 확대하는 것에 대한 의견'을 묻는다. 우리나라에선 말기환자와 임종과정에 있는 환자를 구분해 임종과정에 있는 환자를 연명의료 중단 등 결정 대상자로 규정한다. 말기환자는 사망에 임박한 임종기와는 달리 적극적인 치료에도 불구하고, 근원적인 회복의 가능성이 없고 점차 증상이 악화돼 수개월 이내에 사망할 것으로 예상되는 진단을 받은 상태를 의미한다. 19세 이상 누구나…'연명거부' 어떻게? '연명의료계획서'는 말기환자 또는 임종과정에 있는 환자가 연명의료의 유보 또는 중단에 관한 의사를 남기는 것이다. 연명의료계획서는 환자의 의사에 따라 담당의사가 작성하며, 말기환자 또는 임종과정에 있는 환자인지 여부는 담당의사와 해당 분야의 전문의 1인이 동일하게 판단해야 한다. 이에 따라 의학적으로 무의미한 연명의료를 받고 있다고 의사가 판단한 경우라면, 환자의 의향을 존중해 연명의료를 시행하지 않거나 중단할 수 있다. '사전연명의료의향서'는 19세 이상의 국민은 누구나 자신이 향후 임종과정에 있는 환자가 되었을 때를 대비해 작성해 둘 수 있다. 복지부의 지정을 받은 사전연명의료의향서 등록기관을 방문해 충분한 설명을 듣고 작성할 수 있으며, 언제든 철회도 가능하다. 작성 가능 기관을 찾고 싶다면 국립연명의료기관 홈페이지에서 검색하면 사는 곳과 가까운 의료기관들이 나온다. 비용은 무료다. 142만명 "연명치료 안 할래요" 국민 의식도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국립연명의료기관에 따르면 올해 8월까지 우리나라에서 '사전연명의료의향서'를 등록한 국민은 142만2434명이다. 연령별로 70~79세(61만5906명)가 가장 많고 이어 80세 이상 26만3961명, 60~69세 22만3417명, 60~64세 14만2794명 순으로 나타났다. 젊은층 등록자도 늘어나는 추세다. 30~39세 8239명, 30세 미만은 3876명이 등록했다. 40~49세는 38만105명, 50~59세는 12만6136명 등이다. 성별로 보면 여성 등록자가 남성보다 2배 이상 많다. 남성은 44만2915명, 여성은 97만9519명으로 조사됐다. 실제 연명의료 중단 등이 이행된 사례는 8월까지 총 23만4292건이다. 국민 10명 중 8명은 회생 가능성이 없다면 연명의료를 받지 않겠다는 조사 결과도 나왔다. 한국호스피스·완화의료학회가 지난 8월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남녀 1007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 결과, 설문 대상자들은 '회생 가능성이 없더라도 생명 연장만을 위한 연명의료를 받을지'에 대한 질문에 81.7%가 '받지 않겠다'고 답했다. 이 중 45%는 '절대 받지 않겠다', 36.7%가 '받지 않을 것 같다'고 했다. 조력 존엄사법 첫 발의 임종 과정에는 있지 않지만 근원적 회복 가능성이 없는 말기환자의 경우 본인 의사로 삶을 종결할 권리를 인정해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다. 이른바 조력 존엄사다. 난치병 등으로 받아들이기 힘들 정도로 어려운 고통을 겪는 말기 환자 본인이 희망하는 경우 담당의사의 도움을 받아 스스로 삶을 마무리 하는 것을 말한다. 안규백 더불어민주당 의원 지난 6월 조력 존엄사를 허용하는 내용을 담은 '호스피스·완화의료 및 임종과정에 있는 환자의 연명의료결정에 관한 법률' 개정안(조력 존엄사법)을 대표 발의했다. 다만 형법상 자살방조죄의 예외를 두는 법안이어서 윤리적 논란 소지가 크고 입법 가능성도 불투명한 상황이다. 호스피스 등 인프라도 아직 충분치 않아 시기상조라는 지적도 많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2022-09-28 15:59:20[파이낸셜뉴스] 국내 연구진이 예쁜꼬마선충과 대장균을 이용해 수명연장에 대한 실마리를 찾았다. 연구진은 세계 최초로 장내미생물에 의한 새로운 노화조절 경로를 발견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국생명공학연구원은 노화제어전문연구단 권은수 박사팀이 장내 미생물에서 발생한 유해성 대사 물질(MG)이 숙주의 노화를 조절하는 새로운 현상을 증명했다고 16일 밝혔다. MG는 활성산소처럼 생체내 단백질, 유전물질 등의 변형을 일으켜 파킨슨병, 당뇨병 등으로 이어진다고 알려져 있다. 연구진은 DNA 구조를 변형시키는 단백질 'HNS'가 제거된 대장균에서 MG의 양이 줄어드는 것을 발견했다. 예쁜꼬마선충에 이 대장균을 먹이자 새로운 노화조절의 경로가 영향을 받아 수명이 10~20% 연장됐다. 권은수 박사는 MG가 세포에 손상을 입힘으로써 유해성을 나타낸다는 통념과는 달리, 숙주 생물의 특정 신호전달인자도 조절한다는 것을 발견했다. 권 박사는 "MG를 낮추는 것이 노인성 질병인 당뇨나 신경질환 관련 질병의 새로운 치료법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종합 과학 저널인 미국국립과학원회보(PNAS) 8일자(한국시간) 온라인 판에 게재됐다. 한편 예쁜꼬마선충은 길이 1mm정도의 투명한 몸체를 지닌 선형동물이다. 2~3주 정도의 평규수명을 가지고 있어 실험실에서 다루기 쉬운 특성이 있다. 때문에 신경생물학, 발생생물학, 노화 등의 연구에 많이 이용되는 실험 모델이다. 또 인체에 존재하는 미생물은 100조에 달해 인간 세포보다 10배 많다. 장내 미생물은 개인의 연령, 건강 상태 및 식사 습관에 따라 역동적으로 변하는 것이 알려졌다. 장내 미생물에 의해 숙주의 면역, 비만, 당뇨 및 암 등의 건강상태가 결정된다는 연구결과도 보고된 바 있다. 최근들어 장내 미생물이 숙주의 수명을 조절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도 보고됐다. 하지만 장내 미생물이 숙주의 수명을 조절하는 현상에 대해서는 연구가 미비한 실정이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20-07-15 21:09:40㈜비와이엔블랙야크가 SM그룹의 화학섬유 제조기업 ㈜티케이케미칼과 업무 협약을 체결하고 국내에 버려지는 페트병의 생명 연장에 힘을 모은다. 지난 22일 서울 서초구 블랙야크 양재사옥에서 진행된 업무 협약식에는 블랙야크 강태선 회장과 티케이케미칼 이상일 대표를 비롯해 양사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번 협약은 환경부가 2월부터 시행 중인 '투명 페트병 분리 배출 시범사업'과 연계해 폐페트병이 의류용 재생섬유로 생산되는 재활용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해 마련됐다. 현재 국내 페트병 분리 배출 비율은 약 80%로 높으나 이물질 등의 순도 문제로 의류용 장섬유로 재활용되는 비율이 매우 낮다. 이 때문에 현재 국내 시장의 리사이클 폴리에스터 제품은 재생섬유 대부분을 일본이나 대만 등 해외에서 수입해오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블랙야크는 수입산 rPET(알피이티)를 사용하는 타업체와 달리 유일하게 국내에서 분리 배출된 폐페트병을 활용해 K-rPET(케이-알피이티) 재생섬유 양산체계를 보유한 티케이케미칼과 협력해 아웃도어의 기능성이 더해진 의류, 신발, 용품 등을 개발하고 생산·판매할 계획이다. 이는 수입 의존도를 낮추고 대량생산이 가능한 지속가능 패션의 새로운 산업 생태계 조성을 통해 고부가가치 산업을 육성하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이를 위해 블랙야크는 '뉴라이프텍스' TF팀을 구성해 수거부터 재생섬유 추출, 최종 제품 생산, 판매까지 티케이케미칼과 함께 국내에서 버려지는 페트병의 자원 순환 모델을 구축하는 데에 중점을 둘 계획이다. 이번 협약의 첫 결과물로 5월말 선보이는 클린 마운틴 365' 캠페인 티셔츠를 시작으로 하반기 제품 확대와 함께 다양한 참여형 캠페인도 전개해 나갈 예정이다. 강태선 회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국내에서 버려지는 페트병을 국내에서 처리하는 동시에 지속 가능한 고부가가치 산업의 원동력을 만들어갈 수 있을 것"이라며, "친환경 재생섬유에 블랙야크의 기술력이 더해진 제품을 글로벌 시장에 알리며 국내에서 생산된 재생섬유의 수출 판로까지 개척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padet80@fnnews.com 박신영 기자
2020-05-24 18:00:25㈜비와이엔블랙야크가 SM그룹의 화학섬유 제조기업 ㈜티케이케미칼과 업무 협약을 체결하고 국내에 버려지는 페트병의 생명 연장에 힘을 모은다. 지난 22일 서울 서초구 블랙야크 양재사옥에서 진행된 업무 협약식에는 블랙야크 강태선 회장과 티케이케미칼 이상일 대표를 비롯해 양사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번 협약은 환경부가 2월부터 시행 중인 ‘투명 페트병 분리 배출 시범사업’과 연계해 폐페트병이 의류용 재생섬유로 생산되는 재활용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해 마련됐다. 현재 국내 페트병 분리 배출 비율은 약 80%로 높으나 이물질 등의 순도 문제로 의류용 장섬유로 재활용되는 비율이 매우 낮다. 이 때문에 현재 국내 시장의 리사이클 폴리에스터 제품은 재생섬유 대부분을 일본이나 대만 등 해외에서 수입해오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블랙야크는 수입산 rPET(알피이티)를 사용하는 타업체와 달리 유일하게 국내에서 분리 배출된 폐페트병을 활용해 K-rPET(케이-알피이티) 재생섬유 양산체계를 보유한 티케이케미칼과 협력해 아웃도어의 기능성이 더해진 의류, 신발, 용품 등을 개발하고 생산∙판매할 계획이다. 이는 수입 의존도를 낮추고 대량생산이 가능한 지속가능 패션의 새로운 산업 생태계 조성을 통해 고부가가치 산업을 육성하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이를 위해 블랙야크는 ‘뉴라이프텍스’ TF팀을 구성해 수거부터 재생섬유 추출, 최종 제품 생산, 판매까지 티케이케미칼과 함께 국내에서 버려지는 페트병의 자원 순환 모델을 구축하는 데에 중점을 둘 계획이다. 이번 협약의 첫 결과물로 5월말 선보이는 클린 마운틴 365’ 캠페인 티셔츠를 시작으로 하반기 제품 확대와 함께 다양한 참여형 캠페인도 전개해 나갈 예정이다. 강태선 회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국내에서 버려지는 페트병을 국내에서 처리하는 동시에 지속 가능한 고부가가치 산업의 원동력을 만들어갈 수 있을 것”이라며, “친환경 재생섬유에 블랙야크의 기술력이 더해진 제품을 글로벌 시장에 알리며 국내에서 생산된 재생섬유의 수출 판로까지 개척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padet80@fnnews.com 박신영 기자
2020-05-24 10:22:11[파이낸셜뉴스] 한미일 관계를 벼랑끝으로 몰고갔던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지소미아)이 종료 6시간을 앞두고 전격적으로 생명을 연장했다. 미국의 공개적인 연장 요구에도 일본의 경제제재 해제가 우선이라던 정부는 마지막까지 고심끝에 '조건부 연장' 카드를 선택했다. 전문가들은 한미일관계의 파국을 막았다는 점에서 '최악을 피하고 차상을 선택했다'는 평가를 내렸다. ■전문가들 "지소미아 유지 잘한 결정" 정부의 지소미아 조건부 연장 결정에 외교안보전문가들은 다행스럽다는 반응을 보였다. 지소미아 종료가 가져올 한미동맹 균열 후폭풍을 예측할 수 없었다는 점에서 정부가 유연성을 보여줬다는 시각이다. 홍규덕 숙명여대 교수는 "완벽하게 해결돼 최선의 선택을 했다면 좋았겠지만 최악을 피하고 그 다음 좋은 차상의 선택을 한 것"이라며 "국제사회에서 여전히 한일간 협력의 여지를 남기는 게 맞다고 판단한 것 같다"고 말했다. 지소미아 종료로 인해 모든 비난을 우리 정부가 질 수 있는 상황을 피했다는 것에 점수를 줬다. 지속적인 대일 강경책은 안된다고 판단하고 일본의 퇴로를 열어준 셈이다. 박원곤 한동대 교수는 "지소미아를 폐기하지 않는다는 점에서 잘한 결정"이라면서 "우리 정부가 종료를 강행했을 때 발생할 수 있는 부작용을 감당할 수 없다고 판단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조진구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도 다행스러운 일이라며 "일본이 수출규제를 결정한 것도 무리였고 우리 정부가 지소미아 종료를 꺼낸 것도 무리였다"면서 "이같은 갈등은 소통부제로 인해 한일관에 신뢰감이 부족했기 때문에 생긴 일"이라고 지적했다. 지소미아는 정보공유의 내용문제가 아니라 한미일 안보연계라는 상징성에 주목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 한미일 전략적 판단 결과 지소미아는 사실상 종료되는 분위기였지만 마지막에 뒤집혔다. 문재인 대통령이 마크 에스퍼 미 국방부 장관의 지소미아 연장요청에 "안보상 신뢰할 수 없다는 이유로 수출규제 조처를 한 일본에 대해 군사정보를 공유하기 어렵다"며 공개적으로 종료하겠다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정부가 3개월 가까이 고수하던 입장을 바꾼 것은 미국의 압박과 후폭풍에 대한 종합적으로 작용했다는 게 전문가들의 시각이다. 김현욱 국립외교원 교수는 "미국 입김이 많이 작용을 한 것"이라며 "정부는 지소미아가 없어도 한미동맹 한일간 정보공유에 밑지는 것이 없다고 말해왔지만 실제로 그렇지는 않다"고 지적했다. 한미관계에 있어 불신의 폭이 커질 뿐만 아니라 미국이 아시아 안보전략에 금이 간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한국이 겪어야 하는 조치들에 대한 불확실성이 증폭되는 상황이었다고 설명했다. 문성묵 한국국가전략연구원 통일전략센터장은 "이 상태로 지소미아가 종료됐을 때 닥칠 수 있는 여러가지 부정적 파급효과가 감안됐고 가장 큰 것은 미국이 원치 않았다는 점"이라며 "한일 공히 미국과 동맹 맺고 있는 상황에서 동맹국이 원치 않는 것을 그대로 밀어부친다는 부담이 컸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미일 안보협력이 느슨해지고 미국이 우려한 대로 북중러에만 유리한 결과가 오는 구조이기 때문에 한일이 종합적으로 고려했다는 얘기다. 박원곤 교수는 "이번 결정은 한미동맹 중요하고 동맹을 신뢰할 수 있다는 메시지를 보여준 것"이라며 "이번에 종료했다면 일본과의 관계, 협상도 어려워졌을 것인데 앞으로 좀 더 유리한 위치를 선점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 반일감정 앙금 여전히 '숙제' 한미일 동맹 차원에서 지소미아의 연장이 결정됐지만 국민들의 반일감정이 여전한 것은 풀어야 할 숙제다. 한국갤럽이 이날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51%가 지소미아 종료결정을 잘한 일이라고 답했다. 잘못한 일이라는 평가는 29%에 불과하고 20%는 답변을 유보했다. 특히 일본제품에 대한 불매운동이 여전히 진행되고 있고 화이트리스트 배제 결정 이후 일본 여행객은 반토막 났다. 특히 정부가 그동안 지소미아 종료에 대해 물러서지 않겠다는 입장을 보여왔다는 점에서 정책에 대한 실망감도 표출되고 있다. 한편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이날 오후 일본 나고야에서 열리는 G20 외교장관회의에 참석을 위해 출국했다. 강 장관은 이번 방문에서 모테기 도시미쓰 일본 외무상과 만나 한일 현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cynical73@fnnews.com 김병덕 기자
2019-11-22 18:30:13생명 연장의 꿈, 모든 사람들이 판타지 속에서나 보아왔던 일일 것이다. 그런데, 놀랍게도 최근 관련된 기술의 발빠른 행보가 포착되어 화제다. 유전자치료제가 바로 그것이다. 현재까지 암치료는 암세포 외 모든 세포들을 공격하는 것이 큰 문제로 거론되어왔다. 하지만, 유전자치료제의 경우 관련 세포만 제거할 뿐만 아니라 유전자 변이와 조작을 통해서 암의 전이까지 막고 있는 획기적인 기술력이다. 최근, 한국의 한 기업이 관련임상에서 독보적인 결과를 얻어내고 있다. 게다가, 주식시장에 상장된 업체라는 소식에 증권가가 크게 들썩이고 있다. ▶▶ 유전자치료제 독보적 행보, 2000조 시장 평정할 유전자치료제 관련株는? (클릭) 이 업체는 최근 상반기 미국에서 개최되는 대표 학회에서 관련 임상실험에 대한 세미나를 진행한다. 특히, 한 관계자는 이 업체가 새로운 약리기전과 적응증 추가까지 고려하고 있어 다국적제약사 몇 곳이 관심을 집중하고 있다고 전했다. 최소 20조가 넘는 시장성을 확보한 것에 비해 굉장히 저평가되어있다는 것이 큰 장점이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 다국적제약사 기술이전시 1200% 폭발적 주가상승 예상되는 이 종목은? (무료) 바이로메드와 셀트리온을 발굴하여 158%, 370% 수익률을 시현했던 한 투자클럽이 이번에도 무료로 이 종목을 공개한다고 한다. 어려워진 시장 환경에서 ‘마지막 기회’ 를 잃지 말라는 따뜻한 마음에서다. 마지막으로 공개할 이 유전자치료제 기업은 3일무료체험 기회를 통해 문자로 일괄 발송할 예정이다. ▶▶ 고민하는 순간 터진다! 전세계 다국적제약사가 주목하는 한국 유전자치료제종목은? (무료) *관심종목: 셀트리온, CMG제약, 녹십자랩셀, 네이처셀, 차바이오텍
2018-03-27 10:33:08생명 연장의 꿈, 모든 사람들이 판타지 속에서나 보아왔던 일일 것이다. 그런데, 놀랍게도 최근 관련된 기술의 발빠른 행보가 포착되어 화제다. 유전자치료제가 바로 그것이다. 현재까지 암치료는 암세포 외 모든 세포들을 공격하는 것이 큰 문제로 거론되어왔다. 하지만, 유전자치료제의 경우 관련 세포만 제거할 뿐만 아니라 유전자 변이와 조작을 통해서 암의 전이까지 막고 있는 획기적인 기술력이다. 최근, 한국의 한 기업이 관련임상에서 독보적인 결과를 얻어내고 있다. 게다가, 주식시장에 상장된 업체라는 소식에 증권가가 크게 들썩이고 있다. ▶▶ 유전자치료제 독보적 행보, 2000조 시장 평정할 유전자치료제 관련株는? (클릭) 이 업체는 최근 상반기 미국에서 개최되는 대표 학회에서 관련 임상실험에 대한 세미나를 진행한다. 특히, 한 관계자는 이 업체가 새로운 약리기전과 적응증 추가까지 고려하고 있어 다국적제약사 몇 곳이 관심을 집중하고 있다고 전했다. 최소 20조가 넘는 시장성을 확보한 것에 비해 굉장히 저평가되어있다는 것이 큰 장점이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 다국적제약사 기술이전시 1200% 폭발적 주가상승 예상되는 이 종목은? (무료) 바이로메드와 셀트리온을 발굴하여 158%, 370% 수익률을 시현했던 한 투자클럽이 이번에도 무료로 이 종목을 공개한다고 한다. 어려워진 시장 환경에서 ‘마지막 기회’ 를 잃지 말라는 따뜻한 마음에서다. 마지막으로 공개할 이 유전자치료제 기업은 3일무료체험 기회를 통해 문자로 일괄 발송할 예정이다. ▶▶ 고민하는 순간 터진다! 전세계 다국적제약사가 주목하는 한국 유전자치료제종목은? (무료) *관심종목: 드림시큐리티, 메디포스트, 차바이오텍, CMG제약, 에이치엘비
2018-03-26 10:26:59더불어민주당은 1일 정부가 전날 발표한 '조선 및 해운업 경쟁력 강화 방안'을 '생명연장식 단기지원책'으로 평가절하하며 강도높게 비판했다. 더민주 윤호중 정책위의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정부가 발표한 안은 한마디로 부실 그 자체"라며 "조선해운 산업의 부실과 그렇게 만들어온 산업은행 등 국책은행의 문제점은 무엇인지에 대해 책임지는 사람도 없다"면서 "책임있는 해법도 없는 미봉책이자 당장 닥친 위기만 넘기고 보자는 식으로 일관했다"고 지적했다. 윤 정책위의장은 "무엇보다 잘못된 점은 어려운 것은 남탓, 그나마 잘된것은 자화자찬으로 일관하고 있다는 것"이라며 " 조선·해운 산업 위기의 원인을 외부환경 때문으로 돌리고 있고, 실제로 구조조정 경쟁력 강화에 대한 구체적인 청사진을 제대로 제시하고 있지 못하다"고 말했다. 정부가 오는 2018년까지 조선 3사의 도크수를 현재 31개에서 24개로 줄이고, 직영인력규모도 32%축소하겠다고 제시한 방안과 관련 "이미 조선 3사가 자구안으로 제시했던 내용을 그대로 인용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조선·해운 산업 부실 원인 중 하나로 지목된 산업은행에 대한 혁신안도 '재탕삼탕'에 불과하다는게 윤 정책위의장의 지적이다. 그는 "산업은행의 지배구조를 바꿀 생각은 하지 않고, 산업은행이 지금까지 해왔던 혁신안을 입아프게 되풀이 한 것에 불과하다"면서 "최순실 사건으로 무너진 국민 신뢰를 조금이나마 만회하고, 경제를 안정시키려면 제대로된 조선 해운산업 구조조정 방안을 정부가 다시 마련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jyyoun@fnnews.com 윤지영 기자
2016-11-01 10:32:32다발성골수종 환자 10명 6명은 건강보험 급여 약제로 치료가 안돼 다른 치료로 생명은 연장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다발성골수종을 치료할 수 있는 신약이 있지만 건강보험에 등재가 안돼 몇 억원 이상의 개인 부담으로 생명을 연장하고 있는 것이다. 한국다발성골수종환우회는 설립 5주년 맞아 환우들의 치료실태를 파악하기 위해 환우와 가족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를 14일 공개했다. 다발골수종은 백혈병, 림프종과 함께 대표적인 혈액종양으로 감염이나 질병과 싸우는 항체를 생성·분비하는 형질세포의 비정상적인 증식에 의해 전신에 다발성으로 발생하는 희귀혈액암이다. 다발골수종은 과증식한 형질세포가 골수에 축적돼 주로 뼈를 침범해 골절, 빈혈, 신부전, 고칼슘혈증 등의 증상을 동반하는 치명적인 질환이다. 결과에 따르면 우리나라 다발골수종 환우 절반 이상인 54%가 재발을 경험했으며, 특히 10명 중 3명인 32%는 건강보험 급여가 되는 치료제에 모두 치료 실패했다고 답했다. 하지만 현재 우리나라에 건강보험 급여로 치료가 가능한 약제는 벨케이드와 레블리미드 단 2개뿐이다. 환우회 전정일 사무총장은 "전 세계적으로 다발골수종 신약들이 많이 개발돼 있다"며 "하지만 OECD 가입 국가인 한국 환자들은 딱 두 번 치료를 받은 후 또 다른 치료를 통해 남은 생명을 연장하기 위해서는 개인 부담으로 몇억원씩 치료비를 쓰지 않으면 구제책이 없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설문조사 결과, 건강보험 급여가 되는 2가지 약제에 모두 실패한 다발골수종 환자의 65%는 불가피하게 다른 치료를 받으며 생명을 연장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백민환 회장은 "포말리스트 같은 좋은 신약이 2년 전 식약처 허가를 받고 우리나라에 들어와 있다. 하지만 건강보험 급여를 받지 못해 환자들이 경제적 파탄을 우려해 치료를 받지 못하고 있다"며 "이런 환자들은 어쩔 수 없이 탈리도마이드, 멜팔란과 프레드니솔 요법 등 고전적 치료를 받고 있어서 과연 우리나라가 의료 선진국인가 하는 씁쓸한 마음이 든다"고 말했다. 설문에 응답한 거의 대부분의 환우들이 포말리스트의 보험 급여가 바로 본인의 문제로서 매우 필요하다고 응답해(10점 만점 9.8점), 신약에 대한 환우들의 절실함이 어느 정도인지 확인할 수 있었다. 백민환 회장은 "다발골수종은 '4대 중증질환'에도 포함되고, 포말리스트는 고가 신약을 위한 '위험분담제'를 통해 세계 최저가로 신청됐다고 들었다. 우리나라에서만 건강보험 급여를 안 해주는 이유가 무엇인지 합리적인 설명이 필요하다"며 "복지부는 대통령 그리고 국민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서라도 포말리스트의 건강보험 적용을 신속히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hsk@fnnews.com 홍석근 기자
2016-06-14 20:38: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