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윤형빈이 '전국파이터연합'을 창설하고, 대한민국 최초 연예인 격투 대회를 연다. 윤형빈이 이끄는 콘텐츠제작사 윤소그룹은 18일 "윤형빈이 개그계 최고의 주먹을 가리는 프로젝트 '연예인 격투 대회'를 개최하고, 참가자 모집 중에 있다"라고 밝혔다. 유튜브 채널 '전국파이터연합'을 통해 진행되는 이번 '연예인 격투대회'는 총상금 1억 원이 걸려있으며, 대한민국 개그맨이라면 나이, 연령. 성별에 상관없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참여를 희망하는 개그맨들은 '전국파이터연합'으로 10초 이상의 스파링 영상, 섀도복싱 영상을 촬영해 보내면 된다. '전국파이터연합'의 '연예인 격투대회'는 윤형빈과 개그맨 이선민의 맞대결로부터 시작됐다. 앞서 유튜버 '면상들' 조훈, 이선민은 윤형빈을 중심으로 시작된 유튜브 채널 '전국파이터연합(前 주먹이 웃는다)'이 개설되자 그를 주먹으로 손쉽게 이길 수 있다며 도발 영상을 게재했다. 아슬아슬한 '면상들'의 도발에 윤형빈이 응했고, 윤형빈과 이선민은 개그맨 안일권과 파이터 권아솔을 심판으로 두고 복싱 대결을 펼쳤다. 살얼음판과도 같았던 두 사람의 경기가 끝난 뒤, 윤형빈은 이선민과 마음속에 응어리들을 풀면서 "연예인 싸움짱을 진짜로 가려보는 것은 어떨까"하고 아이디어를 냈다. 여기에 서울올림픽 권투 플라이급 금메달리스트 김광선 관장을 자문으로 추대했고, 김 관장은 대회 흥행을 위한 경기 룰을 제안하는 등 적극적으로 연예인 격투 대회의 시작을 응원했다. '연예인 격투 대회'를 주관하게 된 윤형빈은 "최근 격투 콘텐츠를 향한 대중의 관심과 개그맨들의 '격투부심'을 미뤄봤을 때 충분히 성공할 수 있는 대회라고 생각해 준비하게 됐다"라며 "진정성 있는 대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본 적 없는 그림을 기대해 달라"라고 말했다. 한편, 윤형빈이 이끄는 윤소그룹은 홍대윤형빈소극장 운영, 아이돌 에이블루 제작, 코미디 인재 발굴을 위한 코미디 크리에이터 양성 사업 등 다양한 콘텐츠를 통해 대중과 만나고 있다. enterjin@fnnews.com 한아진 기자 사진=윤소그룹
2022-11-18 14:24:18윤형빈이 필리핀 복싱 영웅 파퀴아오 앞에서 '생활체육 챔피언'의 면모를 뽐냈다. 윤형빈은 22일 방송된 JTBC '아는 형님'에 배우 이훈, '위아이' 김요한과 함께 '격투 동아리' 멤버로 출연했다. 이날 '격투 동아리' 마지막 멤버로 등장한 윤형빈은 "명예 권투 챔피언 벨트를 따고 오느라 좀 늦었다"라며 "명실 상부 연예인 싸움 1위, 로드FC 1전 1승, KBI 생활체육 권투대회 2전 2승 등 무패 파이터다"라고 자신을 소개했다. 서장훈은 "다른 연예인들은 몰라도 강호동을 이기는 것은 쉽지 않을 것 같다"라고 얘기했고 윤형빈은 "강호동은 명실상부 연예인 싸움 1위가 맞다. 다만 20년 전이다"라고 도발했다. 특히 이날 방송에서는 세계적인 복싱 영웅 매니 파퀴아오가 산다라 박과 전학생으로 등장했다. 파퀴아오는 '아는 형님' 멤버들 중 첫 느낌으로 운동선수 출신을 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먼저 강호동과 서장훈을 꼽은 파퀴아오는 마지막으로 윤형빈을 지목했다. 윤형빈은 감격에 찬 모습으로 섀도복싱을 선보였고 그 모습을 본 파퀴아오는 "그냥 뭐 나쁘지 않다"라고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평화 기원 친선경기의 홍보를 위해 한국을 찾은 파퀴아오의 이야기를 들은 강호동은 "친선 경기에 앞서 윤형빈과 함께 '아는 형님'에서 이벤트로 친선 경기가 가능하냐?"라고 물었고 윤형빈은 "목숨을 걸고라도 가능하다"라며 또다시 섀도복싱을 했다. 이에 이수근은 파퀴아오와 윤형빈을 앞쪽으로 불러 복싱 자세를 취하게 했고 비싼 시계를 차고 있는 파퀴아오의 승리를 선언해 웃음을 안겼다. 윤형빈은 "진짜로 붙으라고 하는 줄 알고 정말 놀랐다"라며 가슴을 쓸어내렸다. 이어 파퀴아오 대 '아는 형님' 멤버들의 '보물을 지켜라' 대결이 펼쳐졌다. 첫 번째 게임 '스피드 뿅망치'에서 윤형빈은 또다시 섀도복싱을 하며 등장했다. 그 모습을 본 파퀴아오는 "입으로만 소리를 낸다"라며 웃었다. 윤형빈은 "이런 기회가 있냐"라며 영광스러워했고 함께 주먹을 맞댄 채 사진 촬영을 한 뒤 제작진을 향해 "따로 사진 파일을 부탁한다"라고 말해 미소를 자아냈다. 이진호는 "저 사진은 이제 윤형빈소극장에 걸려있을 것 같다"라고 말해 웃음을 유발했고 결국 두 사람의 '스피드 뿅망치' 대결에서는 파퀴아오가 승리했다. 윤형빈은 또 '흔들흔들 복싱'을 통해 파퀴아오와 맞붙었다. '흔들흔들 복싱'은 흔들리는 보수볼 위에서 막대 글러브를 이용해 상대 선수를 먼저 떨어트리는 경기로 생활체육 챔피언 윤형빈과 대결하게 된 파퀴아오는 서두르는 모습을 보이며 시작과 동시에 떨어졌다. 파퀴아오는 "선공을 펼치려다 중심을 잃고 떨어졌다"라고 패배를 인정했다. 파퀴아오를 이긴 윤형빈을 향해 이진호는 "형은 이제 필리핀에서도 비호감으로 찍혔다"라고 했고 신동은 "필리핀 왕비호로 낙점됐다"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모든 경기를 마친 뒤 윤형빈은 "파퀴아오는 리빙 레전드다"라며 "역사에 남을 인물과 한 링에 섰다는 것만으로 영광이고 정말 즐거웠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enterjin@fnnews.com 한아진 기자 사진=JTBC '아는 형님'
2022-10-23 09:10:55'19.99달러(2만2000원)' '세기의 대결'로 불리는 타이거 우즈(43)와 필 미켈슨(48·이상 미국)의 일대일 매치플레이 중계방송 시쳥료다.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ESPN은 26일 "이 경기를 중계하는 터너 스포츠가 시청료로 19.99달러를 책정했다"고 보도했다. 다시말해 이 경기를 보려면 19.99달러의 시청료를 내야한다는 것이다. 우즈와 미켈슨의 맞대결은 오는 11월 24일(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의 섀도 크리크 골프 코스에서 열린다. 대회 공식 이름은 '캐피털 원스 더 매치(Capital One's The Match):타이거 vs 필(Tiger vs. Phil)'이다. 미국 금융 회사인 캐피털 원이 타이틀 스폰서를 맡기 때문이다. 대회 입장권은 별도로 판매하지 않는다. 참고로 2015년 세기의 대결로 불리었던 플로이드 메이웨더와 매니 파키아오의 복싱 대결 당시 페이 퍼 뷰(PPV) 요금은 89.95달러였다. 그에 비하면 이번 우즈와 미켈슨의 경기 시청료는 비교적 저렴하게 책정된 편이다. golf@fnnews.com 정대균 골프전문기자
2018-10-26 17:17:24이시영이 손바닥으로 박명수의 배를 가격해 위력을 보였다. 3일 방송된 KBS2 예능프로그램 ‘해피투게더3’에서는 KBS 새 수목드라마 '골든크로스' 팀의 주연배우 4인방인 김강우, 이시영, 엄기준, 한은정이 출연해 화려한 입담을 선보였다. 이날 이시영 하면 권투 이야기를 빼 놓을 수 없다며 MC들은 섀도복싱을 선보였다. 이에 이시영은 “사람들이 보면 한 대 때려달라고 요청한다”라고 말했고, MC들은 위력을 보여 달라고 이야기했다. 이어 유재석은 이시영에게 다가가 “명수 형, 세게 좀 때려 줘요. 얄미워서 그래요”라며 청탁을 했고, 그녀는 일어나 상대의 펀치를 피하는 상황을 그리며 그의 배를 손바닥으로 가격했다. 이에 박명수는 욱 본능이 발동되어 욱신거리는 배를 부여잡았고, 주먹이 아닌 손바닥만으로도 그를 제압한 그녀의 위력에 모두들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파이낸셜뉴스 스타엔 hyein4027@starnnews.com김혜인 기자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press@starnnews.com
2014-04-03 23:36:47[파이낸셜뉴스 스타엔 김동주 기자] 배우 소지섭의 포스 넘치는 복서로 깜짝 변신한 모습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최근 소지섭은 소속사 측을 통해 한효주와 함께 주연을 맡은 영화 ‘오직 그대만’ 속 순정파 복서로 변신한 촬영현장 스틸 사진을 공개했다. 이번에 공개된 사진 속 소지섭은 스타일리쉬한 트레이닝복 차림의 모습으로 옷을 입어도 가릴 수 없는 그의 근육들이 그대로 드러나 눈길을 끌었다. 평소에도 꾸준한 웨이트 트레이닝 등으로 체력 관리에 매진해왔던 소지섭은 이번 영화 출연을 계기로 복싱삼매경에 빠져 더 철저한 운동스케줄을 소화, 샌드백 치기와 섀도복싱, 스파링 등 프로권투 선수 못지않은 훈련을 소화하며 새 캐릭터 만들기에 열중하고 있다는 후문이다. 특히 뛰어난 운동 신경을 가진 것으로 알려진 소지섭은 복싱삼매경에 빠진 만큼 강한 집중력으로 기대 이상의 빠른 적응력을 보이고 있으며 영화를 통해 현직 K1 격투기 선수인 위승배와 직접 시합을 벌일 예정이다. 또 그 동안 안방극장과 스크린을 오가며 다양한 변신을 시도해왔던 소지섭이 이번 작품에서 애틋하고 절절한 정통 멜로 연기를 선보인다는 소식에 대중과 팬들의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 한편 영화 '오직 그대만'은 복싱 선수인 한 남자와 시력을 잃어가는 한 여자의 절절하고 애달픈 사랑 이야기를 담은 작품으로 '꽃섬', '거미숲', '소풍' 등으로 유명한 송일곤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으며 올 가을 개봉할 예정이다. 스타엔 김동주 기자 (news.starn@gmail.com) 관련기사 ▶ 소희 볼살 소멸, '만두 소희' 실종?…"어메이징한 여자" ▶ 현빈 홍보병 배치 논란…네티즌 “특혜 없다더니” ▶ 지나-케이윌, 다정한 야구장 사진 공개…데이트 중(?) ▶ ‘무리수’ 길, 빅뱅 팬 건드려(?)…팬 “최선입니까?”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starn@gmail.com<저작권자 ⓒ First Class 연예/스포츠 뉴스 스타엔,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2011-04-11 14:25:10‘조용한 가족’ ‘반칙왕’ ‘장화, 홍련’ 등을 선보였던 영화감독 김지운(41)이 네번째 장편영화 ‘달콤한 인생’(배급 CJ엔터테인먼트·제작 영화사 봄)을 통해 한껏 멋을 부렸다. ‘액션 느와르’라는 장르를 통해 ‘폼생폼사’의 진면목을 100% 구현하겠다는 듯 잔뜩 어깨에 힘을 준 그의 모습이, 그러나 보기 좋다. 한 남자의 돌이킬 수 없는 복수극을 핏빛 영상으로 담아낸 ‘달콤한 인생’은 두 개의 선문답으로 이야기를 열고 닫는다. 바람에 흔들리는 나뭇가지를 보며 제자가 스승에게 묻는다. “스승님, 저것은 나뭇가지가 움직이는 겁니까, 바람이 움직이는 겁니까?” 제자의 우문에 대한 스승의 대답이 걸작이다. “무릇 모든 움직임은 마음에서 비롯되는 것이다.” 영화의 처음을 장식하는 첫번째 선문답은 이번 영화를 독해하는 가장 중요한 키워드의 하나를 제시한다. 바로 ‘흔들림’이다. ‘매혹’의 다른 이름이라고도 할 수 있는 이 말은 정확한 판단력과 냉정한 일 처리로 능력을 인정받고 있는 조직의 ‘넘버 2’ 선우(이병헌)가 왜 돌이킬 수 없는 파국으로 몸을 내던지는지를 설명하고 있다. ‘사랑’이라고 말하기에는 너무나 짧은 찰라의 만남이었지만 선우는 보스(김영철)의 젊은 여자 희수(신민아)를 보는 순간 마음이 심하게 흔들렸던 것이다. 그것은 진정한 의미의 사랑이 아닐 수도 있지만 적어도 매혹의 범주 안에는 들어와 있는 감정 상태다. 남자들의 어두운 세계를 ‘폼나게’ 그리던 영화는 마지막 부분에 또하나의 선문답을 배치한다. 이번에는 스승이 먼저 말을 건다. “좋지 않은 꿈을 꾼 모양이구나.” “아닙니다. 달콤한 꿈을 꾸었습니다.” “그런데 너는 왜 울고 있느냐?” 이번엔 스승의 우문에 제자가 현답을 던진다. “그 꿈이 이뤄질 수 없다는 사실을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두번째 선문답 역시 이번 영화를 이해하는 또하나의 화두다. 그것은 바로 ‘달콤함’이라는 말이 주는 역설이다. 한국영화로서는 낯선 권총(38구경 리볼버)을 주요 이미지로 활용하며 남자들의 거친 싸움을 처절하고 아름답게 그려낸 ‘달콤한 인생’이 결국 하고 싶었던 말은 ‘인생은 결코 달콤하지 않다’는 평범한 진리였던 셈이다. 영화감독 김지운은 이 역설적인 한마디를 하기 위해 관객을 향해 ‘세게’ 총질을 해댔다. 두번째 선문답이 끝난 뒤 감독은 뜬금없이 선우가 도심의 불빛을 배경으로 섀도 복싱을 하는 장면을 끼워넣는다. 자신의 얼굴을 응시하며 서너차례 앞으로 쭉쭉 내뻗는 두 주먹이 붉은 네온사인과 겹치며 빛난다. 그러나 그 헛손질이 우리들 인생처럼 그저 허망하기만 하다. 18세 이상 관람가. 4월1일 개봉. / jsm64@fnnews.com 정순민기자
2005-03-30 12:48:16어떤 방에서는 신입이 들어오면 소금기가 많은 김치나 새우젓을 신입 몫으로 돌려 신입이 다른 반찬은 못먹고 김치나 새우젓만 왕창 먹게 한다. 그러고는 물을 찾으면 모른 채 물을 주지 않기도 했다. 그러면 종일 목이 타서 죽을 지경이 된다. 구타를 하면 괜히 소란해지고 신입식을 하다가 잘못되기라도 하면 모두가 재미없게 되는 터라 이런 식으로 골탕을 먹이는데 처음 들어온 신참보다는 감방을 몇번 들락거린 중고참들에게 잘 써먹는 수법이었다. 하여간 오늘은 강검살 검사가 대박을 부른다는 연락이 없었으므로 맹구를 만나 코치를 좀 받을 생각이었다. 맹구는 이런 바닥을 잘 알고 있었으므로 어떻게 해야 하는지 요령을 알려 줄 것이었다. 며칠 전 자기가 알아보겠다고 하지 않았던가? 점심시간 전 운동을 하러 나갈 때 만날 작정이었다. 그러나 각 방에서 운동나오는 시간이 틀려 엇갈리는 수도 있으므로 꼭 만난다는 보장이 없었다. 그러나 그저께 비슷한 시간대에 만났으므로 순번대로 걸리면 만날 가능성은 충분했다. 대박은 사동 옆 담으로 둘러 쌓인 공터로 나갔다. 모두들 해바라기를 하거나 몸을 이리저리 움직이면서 운동을 했다. 두리번거리며 살펴보니 아니나 다를까, 맹구가 먼저 알아보고 다가왔다. “어때… 견딜만 합니꺼?” “아이구, 말씀 낮추이소… 한참 선배신데….” “그래도 그라마 안되제.” 맹구가 파랗게 갠 하늘을 쳐다보며 섀도복싱을 하면서 몸을 풀었다. 그리곤 대박을 쳐다보지 않고 혼자 지껄이듯 말했다. “그거 알아보이 쉬운 일이 아이던데여.” 대박의 얼굴이 순식간에 차돌처럼 굳어졌다. 대박이 멀뚱한 표정으로 가만 있자 맹구가 약간 미안한 표정을 하며 달랬다. “그란다고 너무 걱정 마이소. 아… 시팔! 돈으로도 안되는 조개라서….” 어퍼컷을 날리며 맹구가 상기된 표정으로 말했다. 강검사가 워낙 꼬장꼬장한데다 여자이기 때문에 더 어렵다는 것이었다. 남자의 경우 술을 좀 먹이고 계집을 하나 붙여준다든지 하면서 구워삶으면 대충이라도 넘어오지만 여자의 경우는 그렇게 만만하지가 않았다.
2004-06-07 11:18:22